여식들의 향기 17부
은정이는 아빠를 바라보며 천진난만하게 웃었다. 석현은 급히 다가갔다.
"여긴 왠일이야? 안하던 짓을 하고"
"아빠가 어떤곳에서 일하나 보고 싶었어"
[어떻게 하지? 오늘 일이 많아서 늦을것 같다고 해야 하나?]
그런데 옆에서 부하직원이 말하는 것이었다.
"실장님, 따님도 왔으니 오늘은 일찍 퇴근하세요. 저희들이 마무리하겠읍니다"
"그럴까?"
오늘따라 그부하직원이 얄미워 보였다.
[남의 속도 모르고....]
"아빠, 그렇게 해. 나 배고파"
"하하, 빨리 가세요. 따님이 굶겠읍니다."
석현은 마지못해 사무실을 나섰다. 은정이는 벙긋벙긋 웃으면서 아빠를 따라왔다. 석현은 은정이가 회사안에서 무슨짓을 할까봐 마음이 조마조마 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데 중간에 섰다. 문이 열리자 홍보실의 실장으로 있는 입사동기가 탔다. 그는 석현과 막연한 사이였다.
"어이구, 강실장. 지금 퇴근하시는거에요?"
"네. 조금 일찍하게 되었읍니다"
"그런데 여기 예쁜 여자분은 누구십니까? 못보던 얼굴인데"
"제 여식입니다"
"아! 바로 그효녀인 큰딸이군요"
회사에서는 왠만한 사람들은 석현의 홀아비신세를 알고있었다. 거기다 큰딸이 아내처럼 석현을 챙겨주는것도 알고있었다. 그래서 효녀를 두었다고 석현을 부러워 했었다.
"아닙니다. 저의 막내여식입니다. 인사드려라. 아빠와 절친한 분이시다"
은정은 활짝 웃으면서 깍듯이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강은정이라고 합니다"
"어이구, 반가와요. 강실장은 정말 따님들을 잘 키우셨군요. 부럽습니다"
"별 말씀을요"
석현은 입사동기와 헤어지고 은정이와 주차장으로 향했다. 은정이를 보니 표정이 뾰롱통해져 있었다.
"기분 안좋은일 있었니?"
"아빠는 언니얘기만 하고다니나 보지?"
"아니야. 네얘기도 많이 해"
"흥, 거짓말마"
은정이의 눈을 옅보니 질투로 이글거렸다. 석현은 땀이 났다.
[만약에 은숙이와의 일을 알면 가만히 안있을거야. 은숙이한테 무슨짓을 할지도 몰라]
차를 타고 오면서 두부녀는 말이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은정이가 고요를 깼다.
"어제도 언니와 잤다며?"
"언니가 그래?"
은정이는 아침의 언니의 얼굴을 보고 이러다 무슨일 나겠다 싶어 일찍 아빠회사를 찾아온 것이었다.
"내가 어제 안들어온다고 그랬잖아. 그런데 왜 또 언니하고 잤어?"
"....."
"왜 말이 없어?"
석현은 인제 은숙이와 성관계를 맺고해서 은정이에게 무어라고 말할 명분도 없었다.
"무슨일 있었구나!"
은정이의 닥달에 석현은 마음을 가다듬고 말했다.
"은정아, 네가 그동안 거짓말도 하고 이상한짓을 해서 내가 언니보고 같이 자자고 했어"
"그럼 아무일도 없었어? 아침에 언니의 얼굴이 밝아보이던데"
[눈치 빠른것]
"아무일도 없었어. 언니는 기분이 좋아보이면 안되니?"
"좋아, 그럼 나 시험도 끝나고 했으니 저녁 사줘"
"언니가 저녁을 했을텐데"
"밖에서 아빠가 사주는것을 먹고싶어"
"그럼 네언니한테 전화해서 같이 가자"
"싫어! 아빠와 단둘이 먹고싶어!"
석현이 아무리 달래보아도 은정이는 막무가내였다.
"나는 안된다면서 언니하고는 이틀이나 같이 잤잖아? 나한테 그것도 못해줘? 나보다 그렇게 언니가 마음에 걸려?"
[은숙이가 의심할텐데]
한숨을 쉰 석현은 은숙이한테 전화를 걸었다. 자초지종을 들은 은숙이의 목소리는 어두웠다. 그러나 그렇게 하라며 전화를 끊었다.
"어디로 갈까?"
"시외로 나가"
"뭐?"
"내가 잘하는곳을 알고있어. 아빠도 좋아할거야"
할수없이 석현은 은정이가 말하는곳으로 차를 몰았다.
은정이가 말한곳은 서울에서 30분정도가 걸리는 양식집이었다. 은정이가 우겨서 포도주도 시켜가며 스테이크를 먹었다. 기분이 찜찜해서 석현은 먹는둥마는둥 했다. 운전을 해서 술은 안먹었으나 은정이는 꽤 마셨다. 얼굴이 벌거질 정도였다. 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갈려고하자 은정이가 경치를 보고가자고 했다.
"밤에 왠경치야?"
"산에 올라가면 야경이 끝내줘. 이왕 여기까지 온거 보고가자. 응?"
석현은 은정이의 떼를 못이기고 하는수없이 산위로 차를 몰았다. 자꾸 은숙이생각이 났다.
[은숙이가 걱정할텐데. 그애는 편안하게 해주는데 얘는 왜이래?]
산위로 올라가니 공터가 있었는데 거기서 차를 세우고 보니 정말로 밑의 도시의 야경은 일품이었다. 저녁이라서 그런지 주위에는 다른차가 없었다.
"네말대로 좋구나. 여기 자주 와봤니?"
은정이는 태연하게 대답했다.
"옛날 남자친구와 왔었어. 여기서 카섹스도 했었어"
"뭐?"
석현은 은정이가 남자를 사귀었다는것은 알고있었지만 아렇게 말하자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다.
"뭘 놀라? 요즘 애들 다그래. 언니가 희귀종이지. 언니가 재미없어서 남자가 안붙잖아"
"무슨말을 그렇게 하니? 그게 자랑이야?"
"자랑? 어디한번 자랑해볼까? 어떻게 했는지 보여줘?"
그렇게 소리치더니 은정이는 번개같이 아빠의 다리위로 안겨서 아빠의 입에 정열적인 키스를 했다.
17부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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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정이는 아빠를 바라보며 천진난만하게 웃었다. 석현은 급히 다가갔다.
"여긴 왠일이야? 안하던 짓을 하고"
"아빠가 어떤곳에서 일하나 보고 싶었어"
[어떻게 하지? 오늘 일이 많아서 늦을것 같다고 해야 하나?]
그런데 옆에서 부하직원이 말하는 것이었다.
"실장님, 따님도 왔으니 오늘은 일찍 퇴근하세요. 저희들이 마무리하겠읍니다"
"그럴까?"
오늘따라 그부하직원이 얄미워 보였다.
[남의 속도 모르고....]
"아빠, 그렇게 해. 나 배고파"
"하하, 빨리 가세요. 따님이 굶겠읍니다."
석현은 마지못해 사무실을 나섰다. 은정이는 벙긋벙긋 웃으면서 아빠를 따라왔다. 석현은 은정이가 회사안에서 무슨짓을 할까봐 마음이 조마조마 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데 중간에 섰다. 문이 열리자 홍보실의 실장으로 있는 입사동기가 탔다. 그는 석현과 막연한 사이였다.
"어이구, 강실장. 지금 퇴근하시는거에요?"
"네. 조금 일찍하게 되었읍니다"
"그런데 여기 예쁜 여자분은 누구십니까? 못보던 얼굴인데"
"제 여식입니다"
"아! 바로 그효녀인 큰딸이군요"
회사에서는 왠만한 사람들은 석현의 홀아비신세를 알고있었다. 거기다 큰딸이 아내처럼 석현을 챙겨주는것도 알고있었다. 그래서 효녀를 두었다고 석현을 부러워 했었다.
"아닙니다. 저의 막내여식입니다. 인사드려라. 아빠와 절친한 분이시다"
은정은 활짝 웃으면서 깍듯이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강은정이라고 합니다"
"어이구, 반가와요. 강실장은 정말 따님들을 잘 키우셨군요. 부럽습니다"
"별 말씀을요"
석현은 입사동기와 헤어지고 은정이와 주차장으로 향했다. 은정이를 보니 표정이 뾰롱통해져 있었다.
"기분 안좋은일 있었니?"
"아빠는 언니얘기만 하고다니나 보지?"
"아니야. 네얘기도 많이 해"
"흥, 거짓말마"
은정이의 눈을 옅보니 질투로 이글거렸다. 석현은 땀이 났다.
[만약에 은숙이와의 일을 알면 가만히 안있을거야. 은숙이한테 무슨짓을 할지도 몰라]
차를 타고 오면서 두부녀는 말이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은정이가 고요를 깼다.
"어제도 언니와 잤다며?"
"언니가 그래?"
은정이는 아침의 언니의 얼굴을 보고 이러다 무슨일 나겠다 싶어 일찍 아빠회사를 찾아온 것이었다.
"내가 어제 안들어온다고 그랬잖아. 그런데 왜 또 언니하고 잤어?"
"....."
"왜 말이 없어?"
석현은 인제 은숙이와 성관계를 맺고해서 은정이에게 무어라고 말할 명분도 없었다.
"무슨일 있었구나!"
은정이의 닥달에 석현은 마음을 가다듬고 말했다.
"은정아, 네가 그동안 거짓말도 하고 이상한짓을 해서 내가 언니보고 같이 자자고 했어"
"그럼 아무일도 없었어? 아침에 언니의 얼굴이 밝아보이던데"
[눈치 빠른것]
"아무일도 없었어. 언니는 기분이 좋아보이면 안되니?"
"좋아, 그럼 나 시험도 끝나고 했으니 저녁 사줘"
"언니가 저녁을 했을텐데"
"밖에서 아빠가 사주는것을 먹고싶어"
"그럼 네언니한테 전화해서 같이 가자"
"싫어! 아빠와 단둘이 먹고싶어!"
석현이 아무리 달래보아도 은정이는 막무가내였다.
"나는 안된다면서 언니하고는 이틀이나 같이 잤잖아? 나한테 그것도 못해줘? 나보다 그렇게 언니가 마음에 걸려?"
[은숙이가 의심할텐데]
한숨을 쉰 석현은 은숙이한테 전화를 걸었다. 자초지종을 들은 은숙이의 목소리는 어두웠다. 그러나 그렇게 하라며 전화를 끊었다.
"어디로 갈까?"
"시외로 나가"
"뭐?"
"내가 잘하는곳을 알고있어. 아빠도 좋아할거야"
할수없이 석현은 은정이가 말하는곳으로 차를 몰았다.
은정이가 말한곳은 서울에서 30분정도가 걸리는 양식집이었다. 은정이가 우겨서 포도주도 시켜가며 스테이크를 먹었다. 기분이 찜찜해서 석현은 먹는둥마는둥 했다. 운전을 해서 술은 안먹었으나 은정이는 꽤 마셨다. 얼굴이 벌거질 정도였다. 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갈려고하자 은정이가 경치를 보고가자고 했다.
"밤에 왠경치야?"
"산에 올라가면 야경이 끝내줘. 이왕 여기까지 온거 보고가자. 응?"
석현은 은정이의 떼를 못이기고 하는수없이 산위로 차를 몰았다. 자꾸 은숙이생각이 났다.
[은숙이가 걱정할텐데. 그애는 편안하게 해주는데 얘는 왜이래?]
산위로 올라가니 공터가 있었는데 거기서 차를 세우고 보니 정말로 밑의 도시의 야경은 일품이었다. 저녁이라서 그런지 주위에는 다른차가 없었다.
"네말대로 좋구나. 여기 자주 와봤니?"
은정이는 태연하게 대답했다.
"옛날 남자친구와 왔었어. 여기서 카섹스도 했었어"
"뭐?"
석현은 은정이가 남자를 사귀었다는것은 알고있었지만 아렇게 말하자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다.
"뭘 놀라? 요즘 애들 다그래. 언니가 희귀종이지. 언니가 재미없어서 남자가 안붙잖아"
"무슨말을 그렇게 하니? 그게 자랑이야?"
"자랑? 어디한번 자랑해볼까? 어떻게 했는지 보여줘?"
그렇게 소리치더니 은정이는 번개같이 아빠의 다리위로 안겨서 아빠의 입에 정열적인 키스를 했다.
17부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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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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