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제국의 역습 3부
한국정보국 후꾸오까지부
부장: 이기훈. KH29호.
1. 한서희. SH50호. 32세. 행동요원. 여. 평안남도 평양 출신.
2. 우지태. JT56호. 30세. 행동요원. 남. 경상북도 대구 출신.
3, 김상철. SC62호. 30세. 행동요원. 남. 전라남도 광주 출신.
4. 정희숙. HS67호. 28세. 행동요원. 여. 서울 특별시 출신.
5. 박광석. KS75호. 27세. 행동요원. 남. 황해도 해주 출신.
6. 나진혜. JH72호. 29세. 분석요원. 여. 서울 특별시 출신.
7. 오석재. SJ87호. 27세. 분석요원. 남. 함경남도 함흥 출신.
8. 신경희. KH42호. 42세. 행정요원. 여. 강원도 강릉 출신.
분석실로 들어온 기훈은 진혜에게 저격수의 신분증을 주었다.
"JH72호, 이 사람을 조회해봐"
얼마동안 키보드를 두들기던 진혜가 말했다.
"이름은 도시히 곤도, 나이는 32세, 직업은 엔지니어, 그리고 주소는 모지항레트로 지구로 되어있읍니다. 전과는 3범. 전쟁전인데 모두 절도였읍니다."
"모지항레트로 지구는 키타큐슈에 있는거 아니야?"
"그렇습니다. 지금은 위험한 지역으로 변해있어서 군이 주위에 주둔하고 있읍니다"
키티큐슈는 공업지역이었다. 전쟁전에는 일본의 4대공업지역중의 하나였으나 한국군들이 전쟁중에 철저히 파괴시켰던 곳이었다.
"그런데 이사람은 누구입니까?"
"모모치 지구에서 SH50호를 저격할려고 그랬어. 지금은 죽었어"
진헤는 이맛살을 찌푸렸다.
"전임부장님을 암살할때와 비슷하군요"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어. 그런데 이곳 일본인들의 총기소지는 어느정도인가?"
"다른 지역보다 심각합니다. 이곳에 일본전진기지가 있어서 많은 군사무기들이 탈취 당했읍니다. 그동안 정보국과 군이 수색하여 많이 수거했지만 아직도 상당한 양의 무기들이 일본인들손에 있는것으로 판명되고 있읍니다"
기훈은 고개를 끄덕였다. 오기전에 매우 위험한곳이라 들어서 짐작은 하고 있었다. 그런데 모니터를 보던 진혜가 말하는것이었다.
"도쿄에 더 자세한 조회를 부탁하니까 재밌는 기록이 나오는군요. 이자가 세번째로 구속당할때 공범이 야꾸자 조직의 행동원이었읍니다. 이 행동원은 전쟁중에 사망으로 되어있읍니다. 전과가 절도라는것도 조작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원래 극우단체인 일진회와 옛날부터 친하던 야꾸자는 전쟁이 끝나고 일진회에 붙어서 독립운동을 도와주고 있었다.
"그 공범이라는 자를 자세히 조사해봐. 그리고 SH50호는 무얼 알아내고 있었나?"
"모모치 지구에서 전임부장님의 암살을 조사하고 있었읍니다. 그동안 붙잡았던 자들이 몇되는데 많은것을 캐내지 못했읍니다"
"전부 SH50호가 심문했나?"
"네"
"저친구의 심문솜씨는 어떤가?"
그러자 진혜는 이상야릇한 미소를 지었다.
"SH50호에게 붙잡혀왔던 자들은 모두 여기를 살아서 못나갔읍니다"
"....."
정보국에 붙잡혀온 일본인들은 본부안에서 죽거나 군수용소로 이감되었다.
"저분은 정보국에 들어온것이 다행이죠. 아마 결혼했었으면 남편은 제명에 못살았을겁니다"
"허허, 그정도인가"
"한번 모니터로 보시죠"
기훈은 심문실이 나오는 모니터를 바라보았다.
심문실은 중앙에 테이블과 의자2개가 그사이로 마주보고 있었고 옆에는 이상한 장치가 달려있는 의자가 있었다. 벽에는 장치를 움직일수있는 기계들이 있었고 그옆에는 작은 욕조와 침대가 있었다. 벽윗쪽에는 감시카메라2대가 작동하고 있었고 천장에는 수갑이 달려있는 쇠사슬들이 늘어져 있었다. 서희는 뒤로 수갑이 채인 남자를 테이블앞에 있는 의자에 앉히고 자신은 맞은편에 앉아서 테이블에 노트를 폈다.
"이름과 나이, 주소를 말해봐"
"......."
남자는 아까 서희한테 맞은곳이 부은채 말없이 서희를 노려보았다.
"말안해?"
"....."
"계속 말을 안하면 고통만 심해져. 어떤식이로든 우리는 너에 대해서 알아내게 되어있어"
남자는 계속 말이 없었다. 서희는 의자에 기대어 담배를 꺼내 피다가 남자에게로 다가갔다. 남자가 서희를 바라보자 그녀의 발길이 날라왔다. 연속적으로 얼굴과 가슴, 복부를 맞은 남자는 의자와 함께 바닥으로 쓰러졌다. 서희는 입에 물던 담배를 잡고 쓰러져있는 남자의 뺨에 지졌다. 살이 타는 냄새와 연기가 나오며 남자는 비명을 질렀다.
"으악!"
남자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며 서희는 싸늘한 미소를 지었다.
"야, 쪽바리. 아픈게 싫으면 말을 해"
"악!"
서희는 담배를 쥔 손에 더욱 힘을 주었다.
"악! 마..말을 하겠소"
서희는 남자와 의자를 일으켜세우고 자신도 앉았다.
"빨리 말해. 난 참을성이 별로 없어"
"시..시로히 다까치"
"나이와 주소는?"
"26세이고 주소는 야하타 히가시구"
야하타 히가시구는 모지항레트로처럼 키타큐슈에 있었다.
"직업은?"
"그냥 장사꾼이요"
"모모치 지구에는 왜 있었어?"
"장사를 할려고......."
서희는 테이블을 내려쳤다.
"임마! 장사꾼이 물건을 안가지고 다닌다는게 말이 돼? 그리고 도망은 왜쳤어?"
"......"
"거짓말을 할 생각은 하지마. 네가 일진회와 접선한걸 다 알고있어"
남자는 그말에 고개를 번쩍 들었다.
"아...아니요. 나는 그런적 없소"
"본사람이 있는데 시치미야?"
"자..잘못 본걸게요"
"이 쪽바리새끼 안되겠구만. 아직 정신을 못차렸어"
그러더니 일어나서 남자의 온몸을 무자비로 구타했다. 남자는 쓰러져서 고통으로 숨도 못쉬었다. 서희는 남자를 끌고 장치가 달려있는 의자에 앉혔다. 철로 만들어져 있는 의자에 스위치를 누르니 역시 철로 된 끈들이 나와 남자의 발목과 가슴, 그리고 목을 감싸서 남자를 꼼짝못하게 만들었다. 그리고는 남자에게로 다가가 바지지퍼를 내리고 자지를 꺼냈다. 남자의 자지를 보고 서희는 코웃음을 쳤다.
"야, 이것도 물건이라고 가지고 다니는거냐? 그래도 저번놈은 물건이 괜찮았었는데"
서희가 자지를 손으로 감싸고 주무르면서 만지작거리자 남자는 그만 눈이 휘둥그래졌다.
"왜? 내가 이렇게 해주니까 기분이 좋아?"
"......"
남자의 자지는 애무를 받자 커지기 시작했다. 남자는 영문을 몰라 서희가 하는짓을 보기만 했다. 서희가 점점 애무를 빨리 해주자 남자의 입에서는 어느새 신음이 나오며 몸을 꿈틀거렸다. 서희는 완전히 발기가 된 자지를 처량한 눈으로 쳐다보았다.
"쯧쯧, 발기가 돼도 고작 이정도구만. 이걸로 어떻게 여자를 만족시켜줄라고 그래?"
"......."
애무를 하던 서희는 갑자기 손에 힘을 주어 자지를 꽉 잡았다. 그러자 남자는 비명을 지르며 몸부림을 쳤다.
"악!......."
서희는 웃으면서 자지를 세게 잡아당겼다. 남자는 얼굴이 파래지며 더욱 큰소리로 비명을 외쳤다.
"으악!......그만!... ......"
"호호, 맞을때는 아무말 안하더니 그래도 자지는 소중한가보지?"
서희가 더욱 힘을 주어 자지를 잡아당기자 남자는 자지가 뽑혀질것 같은 고통으로 어쩔줄을 몰라했다.
"제발!....으악!...... 그만!......"
"흐흐, 저번에 여기왔던 남자는 자지를 짜르니까 볼만했더군. 너도 한번 그맛을 볼래 아니면 네자지에게 담배방맛을 보여줄까?"
서희가 담배에 불을 붙히자 남자는 다급히 소리를 질렀다.
"말하겠소! 그러니 제발 그것만은......"
자지를 놓고 서희는 빙그레 웃었다.
"너희들이 옛날에 우리민족을 고문했던것보다 우리는 훨씬 더 많은 고문방법을 알고있어. 그러니 바른대로 부는게 좋을가야"
남자는 가쁜숨을 쉬며 고개를 끄덕였다.
"모모치 지구에서 뭐했어? 그리고 일진회와는 무슨관계야?"
"난 일진회소속이 아니요. 그냥 정보를 알아가지고 그들에게 돈을 받고 전해주는것 뿐이요"
"무슨정보?"
"당신네들 전임부장이 암살되고 정보국요원들이 올테니 그들의 신상을 말해주는것 뿐이요"
"누구한테?"
"그건 나도 모르오. 한번도 자신들의 이름을 말하지 않았소. 나는 돈만 받으면 되는거니까"
"그들과 접선은 어떻게 하지?"
"그..그건....."
"왜? 말 못하겠어?"
"아..아니, 그런게 아니라 누가 집으로 어디로 나오라는 쪽지를 남기오. 그래서 그곳을 가보면 다시 누군가가 와서 새로운 장소를 말하고 다시 지정한 장소를 가면 또 누가 다른 장소를 말하고. 그렇게해서 다섯군데 정도를 가야 사람을 만날수 있소"
"네가 원할때는 못만나고?"
"그렇소"
"그전에는 무슨정보를 캐냈어?"
"난 그들과 접선을 한지 얼마안되어 이게 처음하는 일이었소. 정말이요."
"그래?"
서희는 잠시 생각하더니 입을 열었다.
"좋아, 오늘은 일단 그만하고 내일 다시 하기로 하지"
그리고는 심문실 입구로 가다가 다시 돌아와서 남자의 자지를 피던 담배로 지졌다.
"으악!..........."
남자의 처참한 비명소리가 심문실안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무표정으로 모니터를 보고있던 기훈은 일어나서 잠시 생각에 잠겼다.
[생각보다 잔인하군. 하긴 쪽바리들을 다룰려면 저정도는 해야지]
남자의 말을 듣고 저격수를 생각하니 일진회는 보통사람들을 앞세우고 자신들은 뒤에서 감시하는것 같았다.
[저놈들의 염탄꾼으로 가장해서 접근해야 되겠군]
골똘히 생각하던 기훈은 분석실을 나갔다.
방안에서는 두남녀가 뜨거운 섹스를 하고있었다.
"아...아......"
20대중반으로 보이는 여자는 남자의 자지를 받으며 정신없이 신음하고 있었다. 반면에 40대초반으로 보이는 남자는 신음도 내지않고 무표정으로 여자의 보지를 힘차게 박고 있었다. 호리호리한 몸매의 남자는 온몸이 근육덩어리였고 문신들이 새겨져 있었다. 차가운 얼굴에 난 칼자국은 그의 인상을 더욱 섬짓하게 만들고 있었다. 여자의 두다리사이에서 보지를 박던 남자는 여자의 잘룩한 허리를 안고 들어올려 방아를 찌었다. 여자는 두손을 힘없이 내려트리고 고개를 뒤로 재낀다음 남자의 리드미컬한 움직임에 따라 몸이 흔들렸다.
"아흑...하악...하악... .아......."
남자는 계속 무표정으로 여자의 풍만한 젖가슴을 움켜잡으며 유두를 비틀었다. 그러자 이쁘장하게 생긴 여자의 입에서 비명과 신음이 함께 나왔다.
"아악!....아!....아흑.. ..헉....아....."
여자는 땀을 흘리며 고개를 이리저리 흔들면서 남자에게 육체를 맡겼다.
"허억...아악.....하악... ..."
벌써 한시간째인 섹스에 여자는 지쳐서 아무생각도 안났다. 자신은 이미 오르가즘을 몇번이나 느꼈지만 남자는 아직 한번도 사정을 안하고 있었다. 지칠줄 모르는 남자의 성욕에 여자는 감당하기 힘들 지경이었다.
"흐흑....아.....하악..... 허억....."
이윽고 남자는 몸에 힘을 주어 여자의 보지안으로 사정을 했다. 사정을 할때도 남자는 신음이 없었다. 그러나 여자는 남자의 품속에서 뜨거운 정액을 받자 온몸에 경련을 일으키며 커다랗게 소리를 질렀다.
"악!.....헉!......아악!... ...."
사정을 마친 남자는 축 늘어진 여자를 아무렇게 바닥에 던지고 담배를 피었다. 한참을 그러고있는데 문바깥에서 소리가 났다.
"접니다"
"들어와"
칼자국의 남자는 천천히 바지를 입으며 앉았다. 들어온 남자는 30대중반으로 보이는 차갑게 생긴 남자였다. 그는 긴머리를 뒤로 묶고 있었고 방안에 나체로 쓰러진 여자에게는 단한번의 눈길도 주지않았다.
"정보국에 새로운 자가 왔읍니다. 아무래도 새로 부임한 부장같습니다"
"그래?"
"그리고 그자에게 도시히 곤도가 당했읍니다"
그말에 칼자국의 남자는 한쪽눈을 치켜세웠다.
"또 있읍니다. 저희들의 염탐꾼이 정보국에 잡혀갔는데 시작한지 얼마안되는 놈이라 걱정하실 필요는 없으실것 같습니다"
칼자국은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가 입을 열었다.
"알았어. 내가 위에 보고를 할테니 너는 조직망을 다시한번 점검하고 새로온 자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봐"
"알겠읍니다"
머리를 묶은 남자가 인사를 하고 나가자 칼자국은 새담배에 불을 붙히며 생각에 빠졌다. 그러다가 일어나서 옷을 입고 아직까지 쓰러져있는 여자에게는 말한마디없이 밖으로 나갔다.
3부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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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국 후꾸오까지부
부장: 이기훈. KH29호.
1. 한서희. SH50호. 32세. 행동요원. 여. 평안남도 평양 출신.
2. 우지태. JT56호. 30세. 행동요원. 남. 경상북도 대구 출신.
3, 김상철. SC62호. 30세. 행동요원. 남. 전라남도 광주 출신.
4. 정희숙. HS67호. 28세. 행동요원. 여. 서울 특별시 출신.
5. 박광석. KS75호. 27세. 행동요원. 남. 황해도 해주 출신.
6. 나진혜. JH72호. 29세. 분석요원. 여. 서울 특별시 출신.
7. 오석재. SJ87호. 27세. 분석요원. 남. 함경남도 함흥 출신.
8. 신경희. KH42호. 42세. 행정요원. 여. 강원도 강릉 출신.
분석실로 들어온 기훈은 진혜에게 저격수의 신분증을 주었다.
"JH72호, 이 사람을 조회해봐"
얼마동안 키보드를 두들기던 진혜가 말했다.
"이름은 도시히 곤도, 나이는 32세, 직업은 엔지니어, 그리고 주소는 모지항레트로 지구로 되어있읍니다. 전과는 3범. 전쟁전인데 모두 절도였읍니다."
"모지항레트로 지구는 키타큐슈에 있는거 아니야?"
"그렇습니다. 지금은 위험한 지역으로 변해있어서 군이 주위에 주둔하고 있읍니다"
키티큐슈는 공업지역이었다. 전쟁전에는 일본의 4대공업지역중의 하나였으나 한국군들이 전쟁중에 철저히 파괴시켰던 곳이었다.
"그런데 이사람은 누구입니까?"
"모모치 지구에서 SH50호를 저격할려고 그랬어. 지금은 죽었어"
진헤는 이맛살을 찌푸렸다.
"전임부장님을 암살할때와 비슷하군요"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어. 그런데 이곳 일본인들의 총기소지는 어느정도인가?"
"다른 지역보다 심각합니다. 이곳에 일본전진기지가 있어서 많은 군사무기들이 탈취 당했읍니다. 그동안 정보국과 군이 수색하여 많이 수거했지만 아직도 상당한 양의 무기들이 일본인들손에 있는것으로 판명되고 있읍니다"
기훈은 고개를 끄덕였다. 오기전에 매우 위험한곳이라 들어서 짐작은 하고 있었다. 그런데 모니터를 보던 진혜가 말하는것이었다.
"도쿄에 더 자세한 조회를 부탁하니까 재밌는 기록이 나오는군요. 이자가 세번째로 구속당할때 공범이 야꾸자 조직의 행동원이었읍니다. 이 행동원은 전쟁중에 사망으로 되어있읍니다. 전과가 절도라는것도 조작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원래 극우단체인 일진회와 옛날부터 친하던 야꾸자는 전쟁이 끝나고 일진회에 붙어서 독립운동을 도와주고 있었다.
"그 공범이라는 자를 자세히 조사해봐. 그리고 SH50호는 무얼 알아내고 있었나?"
"모모치 지구에서 전임부장님의 암살을 조사하고 있었읍니다. 그동안 붙잡았던 자들이 몇되는데 많은것을 캐내지 못했읍니다"
"전부 SH50호가 심문했나?"
"네"
"저친구의 심문솜씨는 어떤가?"
그러자 진혜는 이상야릇한 미소를 지었다.
"SH50호에게 붙잡혀왔던 자들은 모두 여기를 살아서 못나갔읍니다"
"....."
정보국에 붙잡혀온 일본인들은 본부안에서 죽거나 군수용소로 이감되었다.
"저분은 정보국에 들어온것이 다행이죠. 아마 결혼했었으면 남편은 제명에 못살았을겁니다"
"허허, 그정도인가"
"한번 모니터로 보시죠"
기훈은 심문실이 나오는 모니터를 바라보았다.
심문실은 중앙에 테이블과 의자2개가 그사이로 마주보고 있었고 옆에는 이상한 장치가 달려있는 의자가 있었다. 벽에는 장치를 움직일수있는 기계들이 있었고 그옆에는 작은 욕조와 침대가 있었다. 벽윗쪽에는 감시카메라2대가 작동하고 있었고 천장에는 수갑이 달려있는 쇠사슬들이 늘어져 있었다. 서희는 뒤로 수갑이 채인 남자를 테이블앞에 있는 의자에 앉히고 자신은 맞은편에 앉아서 테이블에 노트를 폈다.
"이름과 나이, 주소를 말해봐"
"......."
남자는 아까 서희한테 맞은곳이 부은채 말없이 서희를 노려보았다.
"말안해?"
"....."
"계속 말을 안하면 고통만 심해져. 어떤식이로든 우리는 너에 대해서 알아내게 되어있어"
남자는 계속 말이 없었다. 서희는 의자에 기대어 담배를 꺼내 피다가 남자에게로 다가갔다. 남자가 서희를 바라보자 그녀의 발길이 날라왔다. 연속적으로 얼굴과 가슴, 복부를 맞은 남자는 의자와 함께 바닥으로 쓰러졌다. 서희는 입에 물던 담배를 잡고 쓰러져있는 남자의 뺨에 지졌다. 살이 타는 냄새와 연기가 나오며 남자는 비명을 질렀다.
"으악!"
남자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며 서희는 싸늘한 미소를 지었다.
"야, 쪽바리. 아픈게 싫으면 말을 해"
"악!"
서희는 담배를 쥔 손에 더욱 힘을 주었다.
"악! 마..말을 하겠소"
서희는 남자와 의자를 일으켜세우고 자신도 앉았다.
"빨리 말해. 난 참을성이 별로 없어"
"시..시로히 다까치"
"나이와 주소는?"
"26세이고 주소는 야하타 히가시구"
야하타 히가시구는 모지항레트로처럼 키타큐슈에 있었다.
"직업은?"
"그냥 장사꾼이요"
"모모치 지구에는 왜 있었어?"
"장사를 할려고......."
서희는 테이블을 내려쳤다.
"임마! 장사꾼이 물건을 안가지고 다닌다는게 말이 돼? 그리고 도망은 왜쳤어?"
"......"
"거짓말을 할 생각은 하지마. 네가 일진회와 접선한걸 다 알고있어"
남자는 그말에 고개를 번쩍 들었다.
"아...아니요. 나는 그런적 없소"
"본사람이 있는데 시치미야?"
"자..잘못 본걸게요"
"이 쪽바리새끼 안되겠구만. 아직 정신을 못차렸어"
그러더니 일어나서 남자의 온몸을 무자비로 구타했다. 남자는 쓰러져서 고통으로 숨도 못쉬었다. 서희는 남자를 끌고 장치가 달려있는 의자에 앉혔다. 철로 만들어져 있는 의자에 스위치를 누르니 역시 철로 된 끈들이 나와 남자의 발목과 가슴, 그리고 목을 감싸서 남자를 꼼짝못하게 만들었다. 그리고는 남자에게로 다가가 바지지퍼를 내리고 자지를 꺼냈다. 남자의 자지를 보고 서희는 코웃음을 쳤다.
"야, 이것도 물건이라고 가지고 다니는거냐? 그래도 저번놈은 물건이 괜찮았었는데"
서희가 자지를 손으로 감싸고 주무르면서 만지작거리자 남자는 그만 눈이 휘둥그래졌다.
"왜? 내가 이렇게 해주니까 기분이 좋아?"
"......"
남자의 자지는 애무를 받자 커지기 시작했다. 남자는 영문을 몰라 서희가 하는짓을 보기만 했다. 서희가 점점 애무를 빨리 해주자 남자의 입에서는 어느새 신음이 나오며 몸을 꿈틀거렸다. 서희는 완전히 발기가 된 자지를 처량한 눈으로 쳐다보았다.
"쯧쯧, 발기가 돼도 고작 이정도구만. 이걸로 어떻게 여자를 만족시켜줄라고 그래?"
"......."
애무를 하던 서희는 갑자기 손에 힘을 주어 자지를 꽉 잡았다. 그러자 남자는 비명을 지르며 몸부림을 쳤다.
"악!......."
서희는 웃으면서 자지를 세게 잡아당겼다. 남자는 얼굴이 파래지며 더욱 큰소리로 비명을 외쳤다.
"으악!......그만!... ......"
"호호, 맞을때는 아무말 안하더니 그래도 자지는 소중한가보지?"
서희가 더욱 힘을 주어 자지를 잡아당기자 남자는 자지가 뽑혀질것 같은 고통으로 어쩔줄을 몰라했다.
"제발!....으악!...... 그만!......"
"흐흐, 저번에 여기왔던 남자는 자지를 짜르니까 볼만했더군. 너도 한번 그맛을 볼래 아니면 네자지에게 담배방맛을 보여줄까?"
서희가 담배에 불을 붙히자 남자는 다급히 소리를 질렀다.
"말하겠소! 그러니 제발 그것만은......"
자지를 놓고 서희는 빙그레 웃었다.
"너희들이 옛날에 우리민족을 고문했던것보다 우리는 훨씬 더 많은 고문방법을 알고있어. 그러니 바른대로 부는게 좋을가야"
남자는 가쁜숨을 쉬며 고개를 끄덕였다.
"모모치 지구에서 뭐했어? 그리고 일진회와는 무슨관계야?"
"난 일진회소속이 아니요. 그냥 정보를 알아가지고 그들에게 돈을 받고 전해주는것 뿐이요"
"무슨정보?"
"당신네들 전임부장이 암살되고 정보국요원들이 올테니 그들의 신상을 말해주는것 뿐이요"
"누구한테?"
"그건 나도 모르오. 한번도 자신들의 이름을 말하지 않았소. 나는 돈만 받으면 되는거니까"
"그들과 접선은 어떻게 하지?"
"그..그건....."
"왜? 말 못하겠어?"
"아..아니, 그런게 아니라 누가 집으로 어디로 나오라는 쪽지를 남기오. 그래서 그곳을 가보면 다시 누군가가 와서 새로운 장소를 말하고 다시 지정한 장소를 가면 또 누가 다른 장소를 말하고. 그렇게해서 다섯군데 정도를 가야 사람을 만날수 있소"
"네가 원할때는 못만나고?"
"그렇소"
"그전에는 무슨정보를 캐냈어?"
"난 그들과 접선을 한지 얼마안되어 이게 처음하는 일이었소. 정말이요."
"그래?"
서희는 잠시 생각하더니 입을 열었다.
"좋아, 오늘은 일단 그만하고 내일 다시 하기로 하지"
그리고는 심문실 입구로 가다가 다시 돌아와서 남자의 자지를 피던 담배로 지졌다.
"으악!..........."
남자의 처참한 비명소리가 심문실안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무표정으로 모니터를 보고있던 기훈은 일어나서 잠시 생각에 잠겼다.
[생각보다 잔인하군. 하긴 쪽바리들을 다룰려면 저정도는 해야지]
남자의 말을 듣고 저격수를 생각하니 일진회는 보통사람들을 앞세우고 자신들은 뒤에서 감시하는것 같았다.
[저놈들의 염탄꾼으로 가장해서 접근해야 되겠군]
골똘히 생각하던 기훈은 분석실을 나갔다.
방안에서는 두남녀가 뜨거운 섹스를 하고있었다.
"아...아......"
20대중반으로 보이는 여자는 남자의 자지를 받으며 정신없이 신음하고 있었다. 반면에 40대초반으로 보이는 남자는 신음도 내지않고 무표정으로 여자의 보지를 힘차게 박고 있었다. 호리호리한 몸매의 남자는 온몸이 근육덩어리였고 문신들이 새겨져 있었다. 차가운 얼굴에 난 칼자국은 그의 인상을 더욱 섬짓하게 만들고 있었다. 여자의 두다리사이에서 보지를 박던 남자는 여자의 잘룩한 허리를 안고 들어올려 방아를 찌었다. 여자는 두손을 힘없이 내려트리고 고개를 뒤로 재낀다음 남자의 리드미컬한 움직임에 따라 몸이 흔들렸다.
"아흑...하악...하악... .아......."
남자는 계속 무표정으로 여자의 풍만한 젖가슴을 움켜잡으며 유두를 비틀었다. 그러자 이쁘장하게 생긴 여자의 입에서 비명과 신음이 함께 나왔다.
"아악!....아!....아흑.. ..헉....아....."
여자는 땀을 흘리며 고개를 이리저리 흔들면서 남자에게 육체를 맡겼다.
"허억...아악.....하악... ..."
벌써 한시간째인 섹스에 여자는 지쳐서 아무생각도 안났다. 자신은 이미 오르가즘을 몇번이나 느꼈지만 남자는 아직 한번도 사정을 안하고 있었다. 지칠줄 모르는 남자의 성욕에 여자는 감당하기 힘들 지경이었다.
"흐흑....아.....하악..... 허억....."
이윽고 남자는 몸에 힘을 주어 여자의 보지안으로 사정을 했다. 사정을 할때도 남자는 신음이 없었다. 그러나 여자는 남자의 품속에서 뜨거운 정액을 받자 온몸에 경련을 일으키며 커다랗게 소리를 질렀다.
"악!.....헉!......아악!... ...."
사정을 마친 남자는 축 늘어진 여자를 아무렇게 바닥에 던지고 담배를 피었다. 한참을 그러고있는데 문바깥에서 소리가 났다.
"접니다"
"들어와"
칼자국의 남자는 천천히 바지를 입으며 앉았다. 들어온 남자는 30대중반으로 보이는 차갑게 생긴 남자였다. 그는 긴머리를 뒤로 묶고 있었고 방안에 나체로 쓰러진 여자에게는 단한번의 눈길도 주지않았다.
"정보국에 새로운 자가 왔읍니다. 아무래도 새로 부임한 부장같습니다"
"그래?"
"그리고 그자에게 도시히 곤도가 당했읍니다"
그말에 칼자국의 남자는 한쪽눈을 치켜세웠다.
"또 있읍니다. 저희들의 염탐꾼이 정보국에 잡혀갔는데 시작한지 얼마안되는 놈이라 걱정하실 필요는 없으실것 같습니다"
칼자국은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가 입을 열었다.
"알았어. 내가 위에 보고를 할테니 너는 조직망을 다시한번 점검하고 새로온 자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봐"
"알겠읍니다"
머리를 묶은 남자가 인사를 하고 나가자 칼자국은 새담배에 불을 붙히며 생각에 빠졌다. 그러다가 일어나서 옷을 입고 아직까지 쓰러져있는 여자에게는 말한마디없이 밖으로 나갔다.
3부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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