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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3:27 1,314회 0건
제목 : 미카returns
3부 : 유미의 이야기#2

초여름 햇살이 뜨거운 날이었다. 꽤나 낡아 보이는 그래도 크기는 꽤 있어 보이는 저택 앞에 유미와 그의 남자친구 시니치가 서있었다. 시니치가 초인종을 눌렀다. 1분쯤 지났을까. 저택 현관에서 여자 하나가 나왔다. 키가 아주 큰 여자였다. 여자는 노란색 원피스 - 원피스는 너무나 타이트해 여자의 양 허벅지가 만나는 지점을 겨우 커버하고 있을 뿐이었다. 어쨌거나 약간은 볼록해 보이는 아랫배가 보기 좋았다 - 와 노란색 샌달을 신고 있었다. 노란색은 갈색의 피부와 좋은 대조를 이루었다. 여자가 대문을 열어주었다. 가까이서 보니까 여자의 얼굴은 땀과 화장으로 얼룩져 있었고 어깨까지 내려오는 칠흙같은 머리카락 역시 사방팔방 헝클어져 있었다. 그럼에도 여자의 얼굴은 어딘가 매력적이었다. 눈이 좀 가는 편이긴 해도 진한 눈썹에 콧날이 매끈하게 적당히 올라섰고 그중에서 눈에 띄는 건 시원하게 큰 입이었다. 전체적으로 정열적인 남미 여자의 인상이었다.

"안녕하세요, 미사코 이모."
"아, 안녕... 어서 들어와. 신타로가 기다리고 있어."

여자는 앞에서서 시니치와 유미를 안내했다. 여자의 원피스는 자신의 엉덩이도 채 가리지 못하고 있었다. 엉덩이와 다리가 만나는 부분을 거의 들어내 놓고 있었다. 거실에 들어서자 건장한 체구의 - 족히 185cm는 되보이는 키에 넓은 어깨, 운동으로 다져진 찰져 보이는 가슴과 팔. 하지만 얼굴 생김새는 지극히 평범했다. 어떤 강인한 인상도 없이 오히려 까만 뿔테 안경이 그의 이미지를 선하게 만들고 있었다 - 남자가 서있었다. 신타로였다.

"어서와."
"잘 지냈어?"
"그냥저냥이지, 않아."

신타로는 시니치에게 소파를 권했다. 둘은 탁자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앉았다. 미사코라는 여자는 차를 준비하겠다며 부엌으로 들어갔다. 신타로는 유미에게 인사도 의자도 권하지 않고 그냥 있는듯 없는듯 대했다. 남자친구 역시 그녀에게 아무런 지시도 내리지 않았다. 그래서 유미는 그냥 그 둘 옆에 서있을 수 밖에 없었다. 남자들은 이런저런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주로 가족들의 안부 내용이었다. 유미로선 신타로의 어머니가 남자친구의 둘째 이모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여자가 커피 - 두잔뿐이었다 - 를 내왔다. 여자가 쟁반을 탁자에 내려놓자마자 시니치는 그녀의 팔목을 잡아 끌어당겨 자신의 무릎위에 엎드리게 했다. 여자는 아무런 저항 없이 두팔과 상체를 그대로 바닥 쪽으로 늘어뜨리고 널부러렸다. 그런식으로 상체를 굽히게 되자 워낙에 타이트한 원피스라 끝단이 그대로 허리까지 말려 올라갔다. 풍성한 히프가 다 드러났다. 히프 위엔 지렁이라도 지나간듯 여기저기 검붉게 줄이 가 있었다. 시니치는 한손으로 여자의 턱을 거머쥐고 얼굴을 위로 쳐들게 했다. 그리고 다른 한손으론 여자의 볼기짝 하나를 움켜쥐었다.

"우리 막내이모, 히프는 언제 봐도 예쁘다니까. 인사해라, 유미. 우리 막내이모다."
"안녕하세요."

유미는 당황스럽지 않았다. 여자가 노예라는 걸 눈치 채고 있었기 때문이다. 옷차림이 이미 평범한 가정주부는 아니라는 걸 말해주고 있었으며 엉망이된 화장, 머리카락 등으로 미루어 봐 자신과 시니치가 당도하기 바로 직전까지 신타로라는 남자에게 흠씬 귀여움 - 시니치는 유미를 조교할 때 이러한 표현을 썼다 - 을 받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이모라는 사실이 의외이긴 했지만 "그야 그럴 수 있지"하고 넘겨버렸다. 별로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은 것이다. 이미 유미는 상식 수준을 넘어선 사고가 가능했다.

"안녀세여..."

여자는 턱을 거머쥐고 있는 손 때문에 제대로 발음하지 못했다. 그리고 두눈을 가늘게 뜨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어딘가 모르게 비굴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시니치는 유미로 하여금 자신의 자지를 입에 물고 눈웃음을 지으며 자신을 쳐다보라고 한 적이 많았다. 주인님이 요구하는게 저런 표정이었나? 내 얼굴도 저렇게 보이나? 비굴하게? 유미는 다른 노예와 함께 있어본 적이 없었다. 처음으로 자신과 같은 처지의 여자와 함께 있는 것이었다. 여자의 행동 하나하나가 유미에겐 의미가 되었으며 의문의 꼬리를 물었다. 시니치는 여자의 히프를 쫘악 하고 한대 갈겨줬다.

"아야앙."

여자는 두눈을 찡그리긴 했지만 여전히 웃음기를 거두지 않았다. 유미는 계속해서 여자의 얼굴을 쳐다봤다. 땀, 눈물자국, 범벅이 된 화장 등으로 엉망이 되긴 했어도 여전히 예쁜 얼굴이었다. 그리고 노예다운 얼굴이란 느낌이 들었다. 저 살살 거리는 눈, 헤헤 거리는 약간 벌어진 큰 입. 나도 이런 느낌을 주인님에게 주나? 아닌가? 아니라면... 유미의 머리는 쓸데 없이 복잡해져 갔다. 그렇다고 괜히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는 않았다. 그런 모습을 보인다면 시니치를 돋보이게 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앞의 신타로라는 남자, 이 노란 옷 입은 여자로 인해 뭔가 대단해 보였다. 유미도 이 여자에게 자신으로 인해 시니치가 대단한 남자라는 걸, 주인님이란 걸 알게 해주고 싶었다. 자신은 그런 주인님의 노예라고. 노예로서의 사명감 - 유미는 처음 닥치는 상황에서 비교적 많은 걸 인식하고 제대로 행동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그런 생각들로 유미의 머릿속은 점점 더 복잡해졌다.

"언제 들어도 좋단 말야, 이소린. 근데 요샌 회초리를 안쓰나 보군."

시니치는 여자의 엉덩이를 설설 어루만졌다. 시니치 말대로 여자의 엉덩이 위엔 검붉게 줄이 가 있을 뿐 회초리를 맞아야 생기는 상처 - 맞은 자리 양쪽으로 피부가 하얗게 부어 오르는 - 는 없었다.

"선이 미워지더라고. 엉덩이 선이."
"흠... 그래도 요 토실토실한 엉덩이엔 짝짝 볼기짝 두쪽에 떨어지는 회초리가 제맛인데."

그렇게 말하며 여자의 엉덩이를 한대 더 갈겨주었다. 철썩. 엉덩일 때리는 소리가 거실 전체를 울렸다.

"아야항... 힝."

여자는 콧소리를 섞었다. 시니치의 손이 여자의 엉덩이 갈라진 틈속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여자는 알아서 가랑일 적당히 벌렸다. 질척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두세번쯤 문질렀나, 시니치가 손을 뺐다. 엄지손가락을 뺀 나머지 네 손가락 전체가 번들번들 보짓물로 범벅이 되서 나타났다. 시니치는 그 손가락들을 여자의 입속에 밀어 넣었다.

"우읍, 흡."

여자의 입이 큰편이라곤 해도 남자 손가락 네개를 동시에 받아 들이기엔 역시 버거웠다. 거기다 턱을 부여잡고 있는 손 때문에 여자는 제대로 입도 벌리지 못했지만 시니치는 손가락들을 끝까지 입속에 밀어 넣었다. 거칠었다. 거의 우격다짐 식이었다.

"커컥..."

여자의 목젖 부위를 자극한 모양이었다. 여자는 그래도 살짝 얼굴만 찡그릴 뿐 그대로 게워 오르는 느낌을 참아냈다. 약간 뒤 안정을 찾았는지 뒤이어 여자의 츱츱거리며 빠는 소리가 들렸다. 시니치는 한번도 유미를 저런식으로 대한 적이 없었다. 늘 귀여운 강아지를 데굴데굴 굴리며 가지고 놀듯 하는 것이 시니치가 유미를 대하는 태도였다. 그런데 지금은 자신의 무릎위에 엎드리고 있는 여자를 마치 그냥 짐승 대하듯 하는 것이다. 나한텐 저런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저러니까 짐승같아, 이모라는 여자.

"이 여자야?"

신타로가 턱짓으로 유미를 가리켰다. 처음으로 신타로가 유미를 염두에 둔 말이었다.

"응, 니가 좀 맡아줘. 데리고 갈 형편이 못된다."

시니치는 손가락을 여자의 입속에서 빼냈다. 여자는 손가락 끝이 빠져나갈 때까지 입술을 오므리며 빨아댔다. 다시금 시니치의 손이 여자의 엉덩이에 떨어졌다. 찰싹.

"일어나, 이모."

시니치는 여자를 놔줬다. 여자가 일어나자 유미는 그녀의 보지털 쪽으로 시선이 쏠렸다. 무슨 털무더기 같이 무성했다. 여자는 옷매무새를 고치지 않고 그대로 유미 옆에 가서 섰다.

"옷 벗어, 유미짱."
"예? 예, 주인님."

유미는 적잖이 당황스러웠다. 그도 그럴것이 시니치 외의 다른 남자 앞에선 옷을 벗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망설이거나 아양을 떨 수는 없었다. 노예로서의 사명감 - 유미는 속으로 난 노예야 하고 되뇌었다. 지금은 시니치의 자랑스런 노예로서 주어진 일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해내는 것이 자신이 할 수 있는 또 해야만 하는 일의 전부라고 생각했다. 유미는 평소처럼 스커트를 먼저 벗었다. 시니치 앞에선 옷벗기에도 순서가 있었다. 스커트 다음엔 블라우스 - 미사코는 유미가 벗어내는 옷들을 하나씩 차례로 받아들었다 - 그리고 하이힐, 스타킹, 팬티 - 이 부분에서도 역시 절대로 머뭇거리지 않았다 - 마지막으로 브래지어를 떼어내고 다시 하이힐을 신었다. 여럿이 보고 있다는 생각에 긴장해서인지 하이힐을 신을 때 약간 중심을 잃었지만 미사코가 부축해 주었다. 유미는 고맙다는 표시로 살짝 고개를 숙여 보였다. 유미의 우유빛 몸은 옆의 미사코로 인해 더욱 더 희게 보였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옆의 여자 보다 왜소했다.

"글래머네."
"응, 이모만 못하지만."

유미는 챙피했다. 시니치의 말대로 모든 것이 옆의 여자만 못했기 때문이다. 자신도 작은 키는 아니지만 키도 작고 언뜻 봐도 옆의 여자가 훨씬 더 큰 유방과 히프 거기다 보지털마저 훨씬 더 무성했다. 그런 생각에 미치자 유미의 얼굴이 빨개졌다. 처음 보는 모르는 남자 앞에서 옷을 벗기 시작할 때도 빨개지지 않은 얼굴이 그제야 비로소 빨개진 것이다.

"신타로에게 매맞은 곳을 보여줘, 유미짱."

그렇게 말하며 시니치는 앞의 탁자 위를 손끝으로 가리켰다. 유미는 약간 머뭇거렸다. 처음 보는 모르는 남자에게 엉덩이를 보여야 하기 때문이다. 아니 엉덩이는 이미 드러난 것이다. 문제는 지금 시니치가 지시하는 자세는 엉덩이 뿐만 아니라 자신의 보지 속살과 항문 모두를 드러내야 하는 그런 포즈였다. 그래도 유미는 차라리 고마웠다. 계속해서 옆의 여자와 나란히 서있고 싶지 않아서였다.

"예, 주인님."

유미는 조심스럽게 커피잔이 놓여진 곳을 피해서 탁자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엉덩이를 신타로 쪽으로 향한 후 잽싸게 무릎과 팔꿈치를 탁자에 대고 엎드렸다. 가랑일 살짝 벌리고 허리를 숙이자 더욱 보기 좋게 엉덩이가 내밀어 졌다. 시니치가 가르친 그대로의 테이블 위에서의 엎드리기 자세였다. 유미의 히프가 미사코 보다 작다고 해도 결코 왜소한 엉덩이는 아니었다. 게다가 그런식으로 엉덩일 내밀자 상당히 거대한 느낌을 주었다. 넓다란 양볼기짝은 여러 줄의 채찍질 자국과 회초리 자국으로 꽤나 빽빽하게 차있었다. 그리고 살짜기 벌어진 겉보짓살 - 촉촉해 보였다 - 과 그 위의 밝은 붉은 색의 주름덩어리 구멍, 모든게 한눈에 들어왔다. 신타로의 두손이 유미의 엉덩이 양쪽을 잡았다. 유미는 약간 흠칫했다.

"마지막으로 맞은게 언제지? 유미."

그렇게 물으며 신타로의 손이 그녀의 엉덩일 좌악 벌려제꼈다. 보지 안살까지 다 드러났다.

"예, 이틀전입니다."

찰싹. 신타로가 유미의 히프를 한대 때렸다. 그다지 세지 않았다.

"매맞는 걸 좋아하나? 엉덩이에?"

시니치의 양손이 그녀의 턱을 부드럽게 감싸 올렸다. 유미의 시선에 시니치의 얼굴이 들어왔다. 그의 웃는 모습이 다정해 보였다. 유미도 그를 향해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예, 그렇습니다. 유미는 엉덩이 맞기를 좋아합니다."

신타로는 유미의 양쪽 꽃잎을 살짝 잡아 당겨 보았다.

"좋네, 아주 좋은 색깔의 보지를 가졌군."
"감사합니다."

차찰싹. 이번엔 양손으로 유미의 엉덩이 두쪽을 때렸다.

"내려와라."
"예."

시니치도 그녀의 얼굴을 놔줬다. 유미는 조심스럽게 테이블에서 내려왔다.

"맡아 줄거지?"
"오케이."
"좋아, 고마워. 그럼 난 간만에 이모 보지맛 좀 봐야겠는걸. 써도 되겠지?"
"좋도록 해. 나도 옆에서 거들지."
"같이 하는 것도 좋지. 이모 가서 이것저것 좀 챙겨와야겠는걸?"
"알았어..."

한 2, 3분 쯤 후에 미사코가 쇼핑백 하나를 들고 나왔다.

"여기다 쏟아."

시니치가 자신의 발밑을 가리켰다. 미사코는 백을 거꾸로 해 바닥 위에 내용물을 쏟아냈다. 후두두둑. 인조자지, 형형색색 갖가지 모양의 딜도, 채찍, 회초리, 주걱, 집게, 재갈, 눈가리개, 밧줄 등이 하나 가득 내동그라졌다.

"자, 먼저 그 웃기게 생긴 옷부터 벗어, 이모."
"응."

미사코의 노란 원피스는 여태껏 허리까지 말아 올려진 채로였다. 원피스를 벗어내자 유방 두개가 출렁거리며 드러났다. 38인치의 특대형 유방이었다.

"카아... 죽이는구만. 숙여봐, 이모."

미사코는 하체는 그대로 둔 채 상체를 숙였다. 유방이 늘어졌다. 시니치는 두손으로 양쪽 유방을 떠받들듯 감쌌다. 주물럭주물럭.

"젖소 젖통이 따로 없네."
"호호호호. 시니치도 참... 저 아가씨 젖통도 크잖니."

유미는 아무 지시도 없었기 때문에 꾼 보릿자루마냥 서있었다. 그냥 지켜보고 있을 뿐이었다.

"그래도 요 젖소 젖통만 할까요."

시니치는 미사코의 코를 검지와 중지 마디로 잡아 쥐었다.

"울어봐, 이 젖소야."

미사코는 무슨 뜻인지 알아차렸다.

"음뭬에에..."

나름대로 소울음 소릴 내보았지만 코가 막혀 염소소리 같았다. 촤악. 뒤에서 신타로의 손이 매섭게 떨어졌다. 엉덩이가 화끈거릴 정도였다.

"아야잉."
"그건 염소잖아. 이 멍청아. 제대로 못내?"
"알았어, 신짱. 음뭬에에에..."

아까와 다를 것이 없었다. 짜악. 또다시 신타로의 손이 사정없이 떨어졌다.

"이 젖소가 광우병이 걸렸나. 게다가 젖소 주제에 사람 말을 하네?"
"하하하하..."

시니치가 크게 웃어 젖히며 코를 놔줬다. 유미도 우스꽝스러운 광경에 웃음을 참느라고 애를 썼다.

"음메..."

그제서야 제대로 된 소울음 소리가 나왔다.

"옳지, 이제 정신 차린 모양이군."

신타로의 손이 미사코의 두툼한 겉보지살을 잡고 흔들었다. 그곳은 이미 고랑고랑 사이로 냇물이 흐르고 있었다.

"아학..."

미사코는 상체를 구부린 채로 뒷걸음질 쳤다. 보지살을 우격다짐으로 잡아 흔들며 당겼기 때문이다.

"하하하하, 광우병 걸린 젖소한텐 매가 약이지."

시니치가 짧은 승마용 채찍을 집어들었다. 그리고 미사코의 옆으로 가 히프에 내리쳤다. 착. 착. 촤악. 채찍소리가 거실 전체를 울렸다. 신타로는 계속해서 보지살을 잡고 흔들었다.

"아야, 아양. 학... 헉..."
"하하하하..."
"하하..."

미사코는 채찍이 떨어질 때마다, 보지살을 잡아 당길 때마다 비명소릴 질러댔고 남자들은 계속해서 즐거운듯 웃어댔다. 10대 이상 매질이 계속됐다. 착. 착. 착. 착...

"아앙, 앙앙앙... 어휴우..."

미사코의 비명소리도 연신 계속됐다. 그러면서도 보짓물은 좔좔 흘러넘쳐 아예 보지 덩어리 전체를 뿌옇게 코팅했다.

"멍청한 년아, 색써대지 말고 젖소 울음소릴 내란 말야."

신타로가 답답하다는듯 짜증을 내며 말했다. 그러면서 더욱 거칠게 보지살을 잡고 흔들었다. 시니치도 그에 장단을 맞추려는듯 타다다닥... 연타를 가했다. 미사코가 황급히 두손바닥을 바닥 위에 대고 엎드렸다.

"음, 음뭬에에..."
"아유, 잘 하네, 우리 이모."

시니치의 매질이 멈췄다. 신타로도 보지살을 놔줬다.

"똑바로 하란 말야, 미사코 요 암캐야."

미사코는 암캐라는 소리에 눈치 빠르게 울음소릴 바꿨다.

"멍멍."
"어? 우리 이모, 이젠 아주 제대로네?"
"원래 개가 소보다 머리가 좋다잖아."
"그러냐? 하하하하..."
"하하하..."
"멍멍, 멍멍."


미사코도 즐거운듯 웃으며 멍멍거렸다. 유미는 시니치가 계속해서 미사코를 이모라고 부르는 것을 인식했다. 그리고 신타로는 이름이나 암캐니 젖소니 대충 아무거나 부르고 있다는 것도 인식했다. 묘한 느낌이었다. 한사람은 끊임없이 이모임을 인식시키면서 그녀를 장난감으로 가지고 놀고 한사람은 그 반대였다. 두사람의 호칭에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나... 유미는 갑자기 이모 노예라는 말을 떠올렸다. 생각은 거기까지였다. 새로운 유희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시니치와 신타로는 무릎을 맞대듯이 가깝게 소파를 끌어당겨 앉았다. 그들의 발밑에는 미사코가 손바닥과 무릎을 바닥에 대고 엎드려 있었다. 신타로가 미사코의 눈을 검은 안대로 가렸다.

"일단 우리가 집어든게 뭔지 알아내 봐, 미사코."

시니치가 바닥에서 검은색 물체를 하나 집어 들었다. 탁구공만한 크기의 구체 너댓 개가 줄줄이 햄처럼 엮여져 있는 것이었다.

"자, 내가 먼저 하나 집었어. 뭔지 한번 봐봐."

시니치는 그걸 미사코의 입에 들이댔다.

"아 해, 이모."
"아."

미사코가 입을 벌리자 알맹이를 밀어넣었다. 그것도 아주 급하게 집어넣었다. 하나, 둘, 세개까지는 그런대로 무리가 없었다. 네개째에 미사코는 켁켁거리기 시작했다. 그래도 시니치의 손은 멈추지 않았다. 계속해서 밀어넣었다.

"참나, 이 정도도 못빨아? 엄살부리지마, 이모."

유미가 보기에도 길이가 감당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저렇게 급하게 우격다짐으로 밀어넣는데 켁켁거리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았다.

"어헉, 억, 억."

미사코의 얼굴이 빨개졌다. 시니치는 숨고를 틈도 주지 않고 여전히 밀어댈 뿐이었다. 마침내 네개째, 다섯개째까지 모두 다 입속에 밀어넣었다.

"뭔지 알겠어? 이모?"
"어헉, 컥컥..."

미사코는 고개를 늘어뜨린 채 끄덕였다.

"좋아."

시니치가 다시 알맹이를 뽑아냈다. 침으로 범벅이 된 것들이 줄줄이 기어나왔다. 미사코는 알맹이가 다 나오고 나서도 얼마간을 더 켁켁거리며 신침을 쏟아냈다. 콧물도 약간 흘렀다. 안대에도 눈물이 젖었다. 이번엔 신타로가 뭔가를 집어들었다. 집게였다. 다섯개가 한묶음인데 두묶음을 집어들었다.

"자, 이게 뭔지 알아봐"

신타로가 집게를 미사코의 입에 갖다댔다. 미사코가 혀를 내밀었다. 그리고 물체를 여기저기 핥아 보았다.

"뭔지 알겠냐? 이년아?"
"응."
"어디다 쓰는거야?"
"미사코의 젖통, 보지... 코, 입술, 혓바닥에다 집는 거."
"오늘은 젖통하고 보지에만 쓴다, 알았냐? 열개 모두. 딴데다 하면 죽는줄 알아."
"응, 신짱."

시니치가 또 뭔가를 집어들었다. 립스틱 크기 정도의 딜도였다.

"아 해, 이쁜 우리 이모."
"아..."

딜도를 입속에 집어넣자 턱을 밀어 올려 입을 다물게 했다. 건전지 박스만이 전선에 연결되어 데롱거렸다. 시니치는 그상태로 스위치를 켰다. 웅웅. 작게 울리는 소리가 들렸다.

"자, 뭔지 당연히 알겠지?"

미사코가 고개를 끄덕였다. 시니치는 스위치를 끄고 딜도를 끄집어냈다. 다음으로 신타로가 집어든 건 승마용 채찍이었다. 착, 착. 미사코의 엉덩이가 화끈 달아올랐다. 두번 달아올랐다.

"아야."
"어떤 건줄 알아?"
"응."
"뭔데?"
"채찍."

착. 다시 한번 뜨거운 타격이 가해졌다.

"아야, 잉."
"채찍인지 모르는 년이 어딨냐? 어떤 종류냐고? 그걸 알아야지."
"아니, 잘 모르..."

차악. 말이 끝나기도 전에 또한번 타격이 가해졌다.

"악."
"확 신경질 나는데 그냥 시작할까? 이년이 색쓰는 소리나 내고 지금."
"미안해, 신짱. 좀만 더 때려줘. 금방 알아낼께."

착. 미사코는 입을 꾹 다물고 나오는 신음을 참았다. 차악. 정신을 집중했다. 차악. 어떤 종류의 것인지 알아냈다. 끝이 작은 주걱 모양으로 된 승마용 채찍이었다. 신짱의 채찍질을 좋아하는 미사코였다. 쓰라리지만 달콤함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그의 채찍질이었다. 하지만 지금 한가롭게 그러다간 혼이 날게 분명했다. 혼이 나면 또 채찍을 맞을게 뻔하긴 하지만. 그러나 신짱이 즐거운 마음으로 때리는 걸 좋아하는 미사코였다.

"알았어, 알았어."
"알았어?"
"응."
"좋아, 그럼 이제 규칙을 설명하지. 넌 지금 뭐지?"
"노예."
"노예말고 이년아."
"암캐."
"그래, 근데 어떻게 암캐가 말을 하고 있냐."

찰싹. 신타로의 손바닥이 미사코의 히프를 후려쳤다.

"멍멍."
"그래, 그래야지. 넌 지금 암캐야. 그러니까 손을 써선 안된단 얘기지. 손을 쓰지 말고 우리가 고른 물건을 이층방까지 날라. 한번에 말야. 오케이?"
"멍멍."

신타로는 자신들이 고른 물건들을 바닥위의 다른 것들과 다시 뒤섞어 놓았다. 시니치가 유미에게 이리 오라는 손짓을 했다. 그는 유미를 자신의 무릎위에 걸터 앉게 했다.

"아까 그것들을 다시 골라내봐, 여자개야."

신타로가 명령했다. 미사코는 고개를 바닥에 닿듯이 푹 숙이고 혀를 내밀었다. 그러면서 이리저리 고개를 왔다갔다 하며 혀끝에 닿는 물체가 무엇인지 확인했다. 제일 먼저 찾은 건 줄줄이 햄이었다. 가장 찾기 쉬운 것이기도 했다. 미사코가 그걸 입에 물어 한곳에 잘 구분되게 놔두었다.

"그러다 잃어버릴라, 이모. 유미짱이 도와줘. 지금 우리 이모는 암캐라서 손을 못쓰니까 유미짱이 저걸 이모가 잘 지닐 수 있도록 해봐."
"예..."

유미는 엉덩이를 시니치의 무릎위에 붙인 채로 상체를 숙여 줄줄이 햄을 집어들었다. 이걸 어떻게 한다? 유미는 잠시 머뭇거렸다.

"입은 할 일이 많아."

신타로가 힌트를 주었다. 남은 곳은 두곳 뿐이었다.

"돌아봐, 멍멍아."

미사코가 몸을 180도 빙글 돌려 엉덩이를 유미 쪽으로 했다.

"엉덩이 들어, 허리 숙이고."

미사코는 가랑일 벌리고 허리를 숙여 엉덩이가 하늘을 볼 수 있게 쳐들었다. 유미로선 다른 여자의 밑을 실제로 이렇게 노골적으로 보는 것이 처음이었다. 항문 색깔은 거무튀튀한게 주름이 가득했다. 보지도 겉보지살이 햄버거 빵처럼 엄청 두꺼웠다. 까만 털이 보지는 물론 항문까지 빽빽하게 나있었다. 그리고 군데군데 허연 점액이 가래침 뱉어 놓은 것처럼 질척거리며 묻어있었다. 내 보짓물도 이럴까.

"보지에 꼽아 놓자, 멍멍아."

유미가 줄줄이 햄을 미사코의 보지문 앞에 갖다 댔다.

"머엉..."

미사코가 엉덩이를 도리질 쳤다. 그리고 엉덩이를 살짝 낮춰 그것이 항문 앞에 오도록 했다.

"똥구멍에 넣어 달라고?"
"멍멍."

이번엔 위아래로 엉덩일 흔들었다.

"보지는 물고 있기가 힘들다고, 유미짱. 게다가 좀 있다 집게도 물려야 하고. 똥구멍이 훨씬 편할거야."

시니치가 유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예, 주인님."

그렇겠구나. 유미는 우선 미사코의 보지를 주물주물거렸다. 손이 즙으로 흥건해졌다. 그리고 그걸 항문에 발랐다. 그런다음 손가락 하나를 항문 속에 집어넣었다. 하나도 빡빡하지 않았다. 상당히 용이하게 벌어졌다. 유미는 손가락을 왔다갔다 하면서 후벼댔다. 시니치가 자신의 항문을 사용할 때면 처음엔 늘 그런식으로 긴장을 풀어준 까닭에 유미 역시 배운대로 하는 것이었다.

"허억, 흐으응... 응, 으응."

미사코가 할딱거렸다. 고통스런 소리는 아니었다. 색쓰는 소리였다. 이 여자 똥구멍으로도 느끼나보네. 와, 주인님이 그런 여자가 있다고 했을 땐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유미의 항문은 아직 본격적으로 개발되지 않은 상태였다. 시니치가 별로 신경을 쏟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끔가다 풀옵션으로 즐길 때만 사용되는 정도였다.

"하아악, 히잉..."

철썩. 신타로의 손이 미사코의 엉덩이에 떨어졌다. 흠칫. 놀란 것은 유미였다.

"이년아, 기분이 좋더라도 암캐 색소리를 내란 말야."
"멍... 머허엉..."

유미는 두세차례 더 항문을 쑤시고 나서 손가락을 뺐다. 손가락을 빼도 항문은 살짜기 벌어진 채로였다. 첫번째 알맹이를 밀어넣었다.

"머어엉..."

유미는 그 소리가 아파하는 건지 색을 쓰는 건지 구분이 안됐다. 쑤욱. 두번째 알맹이도 밀어넣었다. 세번째 알맹이를 밀어넣으려 하자 신타로가 그녀의 손을 붙잡았다.

"거기까지. 그대로 놔둬라."

아하. 이 사람이 원하는 건 꼬리구나. 시니치도 암캐놀이를 할 때면 종종 이런식으로 유미에게 꼬리를 달아주곤 했다.

"자, 다음 물건을 찾아야지, 이모?"

미사코는 다시 혓바닥을 내밀고 이러저리 고개를 움직였다. 이것저것 물체가 얼굴이나 혓바닥 또는 손에 닿을 때마다 미사코는 혀를 날름거리며 그게 무엇인지 확인했다. 두번째로 찾은 건 채찍이었다. 그러나 미사코는 그걸 굳이 입에 물지 않았다. 나중에라도 얼마든지 다시 찾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세번째로 찾은 건 집게뭉치였다. 미사코는 그걸 입에 물었다. 그리고 유미에게 건넸다. 두 뭉치 모두를 말이다.

"집어, 이년 젖통이랑 보지에."

시니치도 몇번인가 유미에게 집게를 사용한 적이 이었다. 하지만 그때 사용한 건 얼굴 - 코, 입술, 혓바닥 - 과 유방, 뱃살 정도였다. 물론 보지살에 물려준 적이 한번도 없는 건 아니었다. 딱한번 시도한 적이 있었지만 유미가 워낙 못참아서 이내 그만둔 적이 있었다. 유미도 잘 알고 있었다. 그게 얼마나 아픈지를 말이다.

"일어나, 멍멍아."
"멍."

유미는 계속해서 엉덩일 시니치의 무릎에 붙이고 있어야 하겠기에 유방에 집게를 달기 위해선 그녀를 일으켜 세울 수 밖에 없었다. 미사코는 몸을 일으켰다. 두 팔을 접고 손은 뭉툭하게 만들어 앞을 향하게 했다. 두 다리는 허벅지와 발목이 맞닿게 접은 채로 좌우로 적당히 벌렸다. 혀를 쑥 빼물고 그러고 있는 모습이 여자개로서 아주 잘 훈련됐다는 걸 알게 했다. 유미는 우선 양쪽 유방에 세개씩 집게를 물렸다. 각각 젖꼭지를 중심으로 삼격형 모양이었다. 어떻게 물려야 한다는데 대해서 아무런 제한도 없었기에 젖꼭지는 그냥 놔둔 것이었다. 유미는 그게 더 보기 좋다고 생각했다. 이에 대해선 아무런 평도 없었다. 다음으로 넘어갔다.

"아까처럼 엎드려봐."

미사코는 다시 좀전의 포즈로 엎드렸다.

"가랑일 더 벌려. 옳지, 좋아, 그렇게."

유미는 한손으로 한쪽 보지겉살을 움켜쥐고 속살이 드러날 정도로 벌렸다. 그런다음 두개의 집게를 하나씩 물렸다.

"머어어엉..."

미사코의 신음소리가 끊어질 듯이 이어졌다. 다른쪽에도 같은 방식으로 집게 두개를 물려 마무리했다.

"좋아, 다음 물건."

신타로의 목소리가 약간 격앙됐다. 미사코는 낑낑대며 딜도를 찾아 헤맸다. 작은 물건이고 또 여러가지가 뒤섞여 있어서 2, 3분여 시간이 걸렸다. 유미는 그걸 그녀의 보지속에 흘리지 않도록 깊숙이 넣어줬다. 건전지 박스를 고정시키고 싶었지만 별 도리가 없었다. 그냥 흘러내리도록 내버려뒀다. 마지막으로 좀전에 찾아두었던 채찍을 입에 물자 신타로가 큰 소리로 말했다.

"암캐 이동준비 완료!"
"멍멍."

얇은 채찍이라 짖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시니치는 유미의 겨드랑이를 잡고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채찍 하나 골라봐, 유미짱."
"예, 주인님."

유미는 바닥에 놓여진 것들 중 하나를 골랐다. 끝이 여러갈래로 갈라진데다 가닥 하나하나가 제법 두툼하기까지 한 묵직해 보이는 것이었다. 유미는 그걸 두손으로 바치고 공손히 시니치에게 내밀었다.

"여습니다, 주인님."
"아냐, 그건 유미짱거야."

시니치가 일어나며 말했다.

"예?"

찰싹. 뒤에 있는 신타로가 유미의 엉덩이를 때렸다.

"니거라고 노예야."

신타로가 일어나면서 말을 이었다.

"넌 지금부터 저년을 이층까지 잘 몰고간다. 그 채찍으로 저년 엉덩이 오른쪽 왼쪽을 때리면서 방향 조종을 하는거야. 저년은 지금 말을 해도 잘 못알아먹는 암캐니까 말야. 그리고 만약 물건을 떨어뜨리면 그 채찍으로 사정없이 열대를 갈겨줘. 오케이?"
"예..."

내가 때린다고? 유미는 당연히 다른 사람을 매질해 본 적이 없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유미는 당황할 뿐이었다. 유미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긴장 풀어, 유미짱. 어려운 일도 아니잖아. 그냥 그 채찍만 휘두르면 돼. 그리고 해보면 재밌을걸?"

시니치는 유미의 양 어깨를 감싸쥐며 빙긋이 웃어보였다.

"예..."

유미도 살포시 웃어보였다. 그래, 그냥 휘두르면 되지. 유미는 자신을 진정시켰다.

"자, 그럼 시작할까? 유미짱?"
"예."

유미는 바닥에 엎드려 있는 미사코의 뒤로 가서 섰다.

"출발! 멍멍아."

유미는 채찍을 밑으로 해서 미사코의 가랑이 사이 보지 부분을 살짜기 올려쳤다. 미사코는 그대로 정면을 향해 한발짝씩 내딛었다. 2층으로 난 계단은 현관 입구쪽에 있었다. 찰싹. 유미는 미사코의 왼쪽 볼기를 내리쳤다. 어딘가 좀 어색한 감이 없진 않았지만 그런대로 봐줄만한 스윙이었다.

"왼쪽으로, 멍멍아."

미사코는 유미의 지시대로 왼쪽으로 몸을 틀어 기었다. 시니치와 신타로는 유미의 뒤에서 흐뭇하게 바라보며 따라 걸었다. 계단 앞에 서자 이번엔 오른쪽 볼기를 찰싹 내리쳤다. 미사코는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리고 다시 한발짝씩 계단을 밟기 시작했다. 네번째 계단에서 미사코는 갑자기 흠칫하며 기기를 멈췄다.

"허억."
"하하하."
"하하하."

뒤에서 남자들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미사코가 기기를 멈춘 것은 시니치가 딜도의 스위치를 켠 때문이었다.

"끄으응... 하앙."

미사코는 고개를 떨구고 얼굴을 찡그리며 낑낑대는 소리를 냈다. 그러다 쑤욱 하고 딜도가 보지 밖으로 빠져나왔다. 툭. 먼저 건전지박스가 계단 위로 떨어지고 이내 딜도도 그 옆에 떨어졌다. 딜도는 계속해서 웅웅 소리를 냈다. 사실 조그만 딜도만을 보지속에 넣고 제법 무게감이 있는 건전지 박스는 그대로 보지밖에 데롱데롱 딜도와 연결된 전선 가닥에 매달려 있는 상태 - 그나마 보지에 힘을 꽉 줬기 때문에 그런대로 딜도를 떨구지 않을 수 있었던 미사코였다. 그런데 갑자기 보지속의 딜도가 진동을 하며 이제 더이상 아랫입을 앙 다물고 있기가 힘들어진 것이었다. 딜도에게서 느껴지는 특유의 간질간질한 쾌감이란... 자지를 받아들일 때 느껴지는 그것과 흡사했다. 미사코가 딜도를 떨군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어라? 저년 봐라?"
"어이, 이모. 그걸 떨어뜨리면 어째?"

남자들의 비아냥거리는 소리가 이어졌다. 이제 유미가 할 일은 미사코의 히프를 내려치는 것이었다. 물건을 떨어뜨리면 채찍질이 열대라는 신타로의 말을 유미는 잊지 않았다.

"바보, 멍멍이..."

찰싹. 유미는 미사코의 엉덩이를 힘껏 내리쳤다. 이왕 때리는 거 신타로에게 무슨 소릴 듣지 않으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헉. 아앙..."

미사코도 저으기 놀랐다. 채찍질이 생각보다 꽤나 매서웠기 때문이다. 물론 신타로나 시니치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말이다. 찰싹. 찰싹. 찰싹. 채찍질이 계속됐다. 남자들은 그런 유미를 흡족한 표정으로 쳐다봤다. 이윽고 열대의 채찍질이 끝났다.

"잘하는데, 유미짱."

시니치의 손이 유미의 히프를 설설 어루만졌다.

"감사합니다, 주인님."
"다시 집어넣어라, 유미짱."
"예."

유미는 웅웅 거리는 딜도를 다시 주워 미사코의 보지속에 집어넣었다. 다시 빠지지 않도록 최대한 우겨넣다시피 집어넣었다.

"흐으응..."

미사코가 색소리를 흘렸다. 건전지 박스때문에 다시 스물스물 딜도가 미끄러져 나왔다. 게다가 미사코의 보지는 온통 보짓물로 미끈미끈 뒤범벅이 된 상태여서 딜도를 담아 두기는 더욱 무리가 있었다.

"힘 꽉 줘."

유미가 다시 빠져나오려는 딜도를 밀어넣으며 미사코의 햄버거빵같은 겉보지살을 쥐어잡고 꾹꾹 다물렸다.

"낑, 끼잉."

미사코도 어떻게 해서든지 딜도를 떨어뜨리지 않으려고 항문에 힘을주며 낑낑댔다. 하지만 유미가 보짓살을 놓아주자마자 또다시 딜도는 스물스물 기어나오기 시작했다. 유미는 난감해졌다.

"집게를 사용해 보라고, 유미."

뒤에서 지켜보던 신타로가 유미에게 힌트를 줬다. 집게를? 아하... 유미는 그게 무슨 말인지 알아들었다. 미사코의 음순에 집어놓은 집게중 양쪽에서 하나씩 떼어냈다.

"하아악..."

미사코는 눈물이 핑 돌았다. 유미도 집게는 물리고 있을 때도 아프지만 더욱 시린건 떼어낼 때의 피쏠림이란걸 모르지는 않았다. 그럴땐 건드리지 않는게 낫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었다. 유미는 양쪽 겉보짓살을 움켜쥐고 집게로 두쪽이 떨어지지 않도록 집었다. 두개 모두를 말이다.

"히에에엑."

미사코는 두눈을 질끈 감았다. 별이 쏟아졌다. 자지러지는 비명을 지르고 싶었지만 채찍을 물고 있어야 하겠기에 낼 수 있는 소리는 아주 갸녀렸다. 차라리 흐느낌에 가까웠다.

"됐다. 헤..."

이제 더이상 떨어지지 않을꺼야. 유미는 만족스러웠다. 미사코의 고통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지 않는듯 보였다. 단지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고 있을 뿐인 유미였다.

"자, 또 출발."

유미가 다시 미사코를 몰기 시작했다. 미사코는 간신히 아주 간신히 걸음을 뗄 수 있었다.

"우으으윽. 히이이잉."

갑자기 미사코의 신음이 더욱 거칠고 드높아졌다. 시니치가 딜도의 강도를 최고로 한 까닭이었다. 그래도 집게 덕분에 딜도를 떨구지는 않았다. 눈앞이 아찔할 따름이었다. 미사코는 한발자국한발자국 떼어놓는 것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온몸에 땀이 비오듯 했다. 유미는 신타로의 지시에 따라 2층 끝방까지 미사코를 몰고갔다. 방의 한가운데, 드디어 목적지까지 다다랐다. 기기를 멈췄다. 갑자기 미사코의 온몸이 후들거렸다.

"우우우웅... 하아아악."

미사코는 훨씬 더 격렬한 신음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 색소리가 통증을 호소하는 소리를 집어삼킨듯 했다. 약간의 안정을 되찾자 이내 보짓속의 과격한 간지러움에 온몸을 내맡긴 것이었다. 미사코의 고개가 하늘을 향했다. 두팔과 두다리가 쭉 펴지며 빳빳해졌다. 최고 출력의 딜도가 몰고오는 절정의 물결 그 바로 앞에 미사코가 서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오르가즘은 허락되지 않았다.

"안돼지, 안돼지... 벌써 오르면 안돼지."

시니치가 딜도의 스위치를 꺼버렸다. 미사코를 둘러싼 열기가 갑자기 촛불 꺼지듯 사그러들었다.

"하아아앙... 아이그..."

너무나 아쉬워하는, 애타는 소리가 미사코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그것이 네번째였다. 오늘 그녀가 절정 앞에서 제지당한 것이 말이다. 생각같아선 자신의 클리토리스를 쥐어뜯고 싶었다. 아니 시니치를 물어뜯고 싶었다. 하지만 미사코는 그냥 고개를 푹 떨구는게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였다. 애걸할 수도 없는 것이 섹스노예인 자신의 처지였다. 유미도 방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대충 눈치로 알 수 있었다. 미사코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유미도 잘알고 있었다. 노예 갖고놀기 중에 가장 재밌는 것이 오르가즘 앞에서 들었다 놨다 하는 것이라는 걸 말이다. 또 노예는 그런걸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물건을 떼줘라, 유미짱."
"예, 주인님."

유미는 미사코의 옆에 무릎을 꿇고 앉아 조심조심 그녀의 몸에 붙어 있는 것들을 떼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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