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랑 2부
양손 가득히 짐보따리를 들고 있어서 팔꿈치로 겨우 벨을 눌렀다.
"동현씨세요?" 약간은 떠는 듯 작은, 그러나 맑고 명료한 서혜의 목소리가 들렸다.
빼꼼히 문이 열리고 반갑게 나를 맞아들인다.
반갑게? 사실 이런 상황에서 나를 반갑게 맞을 수는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나를 반갑게 맞을 수 밖에 없는 것도 당연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번쩍! 하면서 번개가 친다. 번개가 치면 찰나적으로 밝아져야 하는데, 항상 그 순간은 어둡다라는 선입관이 새삼스럽다.
"어머, 뭘 이렇게 많이 사오셨어요?"
그렇게 말이 없던 서혜. 작년에 보고 오늘이 두번째 만남이지만, 어쨌거나 일년동안 겨우 몇마디밖에 들어보지 못했던 그녀의 목소리를 이 상황에서 계속 들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다행한 일이다.
오늘 밤을 침묵으로 샌다면 서로 얼마나 어색할 건인가?
그녀는 한쪽 구석에 쪼그린 채 무릎을 안고 있겠지.
그러면 나는 멀뚱멀뚱거리며 누워 있기도 그렇고, 책상다리하고 앉아 있기도 그렇고, 물구나무 설 수도 없고 얼마나 답답한 노릇이겠는가.
그래. 말을 마구마구 해야지.
말 하면서 그녀의 아픔도 덜어질 수 있도록 ..
"서혜씨, 옷부터 갈아 입어요"
지하 스포츠용품가게에서 산 추리닝을 꺼낸다. 그녀의 표정에서 당혹스러움이 느껴진다.
"다른 이쁜 옷은 없더라구요. 사이즈를 몰라서 그냥 여자들 보통꺼 사왔어요"
".. .. "
"아, 어서요. 그 젖은 옷으로 밤 샐수는 없잖아요. 우선 따뜻한 물로 목욕부터 하시고 새옷으로 갈아 입으세요. 서혜씨 감기라도 걸리면 강재 그놈한테 저는 밤새도록 가위 눌릴 거예요."
수줍은 미소만 띤 채 서혜는 그래도 망설이고 있다. 나는 짐짓 목소리를 엄하게 위장한다.
" 빨리요. 지금 염치 따질 입장이 아니잖아요"
"도형씨 , 먼저하세요,"
"서혜씨."
"알겠어요. 고마워요. 그리고 미안해요, 저 때문에 ... 그럼. "
그녀가 새 옷을 싸들고 들어간 욕실의 문이 부드럽게 "콩"하고 닫혔다.
닫힌 문을 잠시 멍하니 바라보다 짐꾸러미를 푼다
그녀의 식성을 몰라 나 좋아하는 위주로 샀다.
우선 냉동한 킹크랩다리를 꺼내 냄비에 찔 준비를 한다.
즉석 미역국을 작은 냄비에 끓이고,
크랩이 다 쪄지면 햇반을 익히면 된다.
진공포장된 김치는 서혜가 나오면 뜯어야지.
먹다가 모자라면 예비용으로 햄을 두 통 샀다. 한국에 와보니 닭고기햄이 새로 나와있었고 내 입맛에 맞아 구워도 먹고, 날로도 먹고, 라면끓이는 데도 넣고 했다.
그래도 강재녀석의 일주기인데, 녀석의 명복을 빌자고 촛불도 두자루 준비했다.
촛대를 받힐 종이컵도 함께.
불을 약하게 맞춰 놓고 술병을 땄다.
서혜용으로 와인 한병, 그리고 내 몫으로는 죽엽청 한 병.
죽엽청 맑은 술을 한 잔 입에 적시는데 또 다시 번개가 치고, 곧 이어 귀를 찢는 듯한 천둥이 뒤따른다. 바로 앞에 벼락이 떨어진 것 같다.
베란다 밖으로 나가 본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어둠속에 빗줄기만 요란하다.
젖은 몸이라 한기가 느껴진다. 문을 닫고 들어와 창밖을 본다.
조용한 가운데 빗소리만 들리는데, 오직 빗소리만 들려 더욱 적막하다.
으슬한 몸에 독주가 한잔 내려가면서 사르르 풀린다.
베란다 문에 흩뿌리는 빗물이 흡사 샤워물줄기 같다고 생각하는 순간, 서혜가 목욕하고 있다는 것이 떠 올랐다. 그 때, 다시 번개가 치고, 그 짧은 번쩍임에 서혜의 샤워하는 모습이 환등처럼 비쳤다.
아, 아. 이 밤에 그녀가 몸을 씻는 것은 나를 위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나는 비오는 허공에 비친 그녀의 환영을 보고 있는 것이다.
강재야. 너 지금 웃고 있지? 이제 내가 너의 귀한 손님으로 왔으니 약속을 지킴이 어떠하뇨?
약간은 염치없으면서, 그러면서 아주 파렴치하기만 하지는 않는 상상을 하는 동안
죽엽청 2잔이 비워졌다.
"도형씨. 저 나왔어요. 얼른 씻으세요. 감기드시겠어요."
한창 깊은 상상을 하는데 그녀가 불러 깨운다.
엉큼한 속셈이 들킨 것처럼 챙피해서 천천히 고개를 돌리는데
마술을 보는 것처럼 깜짝 놀랐다.
몸에 커서 헐렁거리는 추리닝 소매와 바짓단을 접어 올린 채, 깜찍한 소녀가 웃고 있다. 다소곳한 몸매와 상큼한 얼굴, 방금 목욕을 마친 발그레한 볼. 이제까지 나의 기억에 있던 슬픈 여인이 펑하는 마술로 이렇게 변해버렸다. 정말 그녀뒤로 열린 목욕탕에서는 뭉게뭉게 흰 연기까지 피어 나오고 있다.
"뭘 그렇게 보세요. 얼른 들어가세요"
따뜻한 물줄기를 온 몸으로 맞으며 생각해 본다.
서혜의 말문이 트인 것 같다. 굳게 닫혀 있던 입술이 몇마디 말로 열리기 시작하더니 이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눈다. 대화를 나눌수록 그녀 영혼의 따뜻함과 천진함이 느껴진다. 그녀의 아래 입술은 어떨까? 거기도 언젠가는 열리겠지. 오늘이라도 열 수 있을까? 나에게 열려 내면의 따뜻함과 부드러움을 느끼게 해 줄 수 있을까?
몸에 비누칠을 하면서 내 물건이 커져 있는 것을 보았다.
제 성을 스스로 못이겨 씩씩대며 꺼떡거리는 놈을 한손으로 붙든다.
귀두끝에 맑은 물이 흘러 나온다.
비눗물이 씻겨 내려가 하수구로 맴돌이치며 빠져 들어간다.
서혜의 몸을 흘러내린 비눗물도 저리로 들어갔겠지. 그녀의 음모 몇카락이 같이 내려 갔겠지. 저 안에서 나의 거웃과 그녀의 거웃이 뒤엉켜 지겠지?
오늘 내가 서혜를 갖는다면 나쁜 놈일까?
아니다. 난 오늘 그녀의 상복을 벗기고 싶다. 그녀를 슬픔의 동굴에서 꺼내 다시 밝은 세상으로 데려오고 싶다. 저렇듯 귀여운 여인이 아닌가.
추리닝으로 갈아입고 밖에 나오니 그녀는 이미 딱 벌어지는 상을 차려 놓았다.
"어휴, 뭘 이렇게 잔뜩 차렸어요?"
"어머, 도형씨가 다 해놓은 거잖아요."
테이블위에는 닭고기햄까지 노릇노릇 구워서 풀세트의 음식이 진열되었고
술잔 용도인 듯 유리잔도 두개 올려져 있다.
답답한 주방보다는 창밖이 보이는 베란다 가까이로 옮기자는 나의 제의에 테이블은 침대가 있는 큰 방으로 옮겨졌고, 우리는 마주 앉아 음식을 들었다.
나의 만류에도 그녀는 크랩을 까느라 음식에 손을 많이 대지 못했고
할 수 없이 나도 우선 크랩부터 다 까놓고 밥을 먹어야 겠다는 판단에 부지런히 손을 놀렸다. 서로 경쟁하듯이 아무말도 없이 게만 까는데, 문득 그 침묵이 느껴지면서, 그 모양새가 우스워서 둘은 동시에 웃음을 터뜨렸다. 한번 웃음이 터지니 서로의 웃는 모습에 더욱 웃음이 나오고, 게살이 묻은 손으로 서로의 얼굴을 가리키며 웃는데 정말이지 배가 뒤틀리도록 아프고 오줌이 다 나올 지경이었다.
속옷이 흠벅 젖어 입지 못하고 결국 노팬티 바람인 상태라 오줌을 싸면 큰일이다 싶은데, 다행히 그녀가 후다닥 일어나 화장실로 뛰어 갔다. 화장실안에서 그녀의 웃는 소리가 차차 진정되는 소리를 들으며 나도 겨우 웃음을 멈출 수 있게 되었다.
잠시 후 그녀가 웃는 얼굴로 눈물을 닦으며 돌아 와 앉고, 우린 잠시 숙연했다.
어쨌거나 오늘은 강재의 기일인 것이다. 그런데 그 남자 친구와 미망인이 아무도 없는 밀실에서 음식을 먹으며 노팬티바람으로-서혜 그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깔깔거리고 웃어 댄 것이다.
난 슬그머니 일어나 전등을 끄고 촛불을 켰다. 서혜는 의아한 표정으로 나를 보았다. "서혜씨. 강재의 탈상일입니다. 촛불을 킬께요"
그리고는 글라스에 와인을 따랐다.
"저 술 잘 못해요" 그럴 거다. 설사 술을 좀 하더라도 이 자리에서 넙죽 술을 받아먹기에는 아무래도 부담이 갈 것이다.
"서혜씨. 제 말을 들으세요. 오늘부로 서혜씨는 강재를 잊으셔야 합니다. 아니 강재는 가슴속에 담아두고 서혜씨 삶을 다시 살아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탈상이라는 장치를 두고 산자와 죽은자를 나눈 것이예요. 제 말을 듣는다고 해서 서혜씨를 흉볼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강재도 그걸 원할 겁니다. 자 제잔을 받으세요."
천천히, 서혜의 두 손이 앞으로 나왔다. 둘의 손 끝이 닿지 않도록 무의식적인 조심을 하면서 그녀는 나의 손에서 빨간 포도주가 든 유리잔을 가져 갔다.
빗소리를 배경으로 촛불의 조명을 받고 천천히 빨간 잔이 그녀의 입술로 갔다.
그녀 왼쪽 머리에 꽂힌 하얀 리본이 술잔의 빛을 받아 빨갛게 비친다.
49제때 보았던 리본은 더욱 하얗게 반짝했었는데, 오늘은 투명한 빨강으로 영롱하다.
조용히 술잔들이 비워져 갔다. 아무 말도 없는 가운데 우리는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우리가 같은 추억을 만든 적은 없었지만 강재를 사이에 두고 오래 전부터 친숙한 사이로 느껴졌다. 침묵이 전혀 불편하지 않고 말하는 것보다도 훨씬 더 많은 것을 주고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하다.
적당한 알콜기와 비소리, 은은한 촛불의 조명, 무의식적으로 마련된 이런 것들이 조합을 이루어 영적인 감수성을 한껏 예민하게 한 것이리라.
나는 아까처럼 베란다 창쪽으로 걸어가 술잔을 비우며 창밖을 보았다.
쏟아지는 비를 보며 아무 생각없이 고요하게 서 있는다. 아무 생각없이 멍하게 있는다는 것은 정말 편안한 일이다.
갑자기 이상한 느낌이 들어 뒤를 돌아본다.
한 손으로 이마를 살짝 짚고 고개를 숙인 서혜의 뒷모습이 가볍게 들썩인다.
"울고 있구나" 가슴이 미어지고 찢어지게 저며 온다.
그녀의 어개를 안아 준다. 가볍게 떨고 있는 어깨가 새처럼 가냘프다.
그녀 어깨를 두른 왼 손을 들어 고개를 조금 내 쪽으로 민다. 그녀 머리가 내 어깨에 기대어 온다. 그녀 머리카락에 코를 대어 본다.
순간 파르르한 그녀의 미세한 진동이 온 몸으로 전해져 온다
한참을 그녀 머리에 얼굴을 묻고 있으니 진동이 가는 숨소리로 고르게 바뀌었다.
오른 손으로 그녀의 턱을 받쳐 들었다. 나의 의도를 아는 듯 그녀의 얼굴이 긴장되었다. 허락인지 거부인지 알 수 없는 표정이다.
천천히 입술을 가져다 댄다. 다시 그녀의 몸이 떨리기 시작한다.
어깨를 살짝 돌리니 그녀의 몸 전면이 내쪽을 향하게 된다. 왼손으로는 그녀의 뒷머리를 받치고 오른손으로는 그녀 왼쪽겨드랑이 밑을 지나 등을 끌어 안는다. 헉!하는 숨소리와 함께 그녀 가슴이 내 쪽으로 당겨지고, 고개가 살짝 젖혀진다. 고개가 젖혀지면서 자연히 입이 살짝 벌려지고 그 틈으로 내 혀가 미끄러져 들어간다. 의외로 거부의 반응이 없다. 이미 수용하기로 인정한 상황에서 불필요한 연기는 의미없다는 뜻으로 읽혀진다. 그런 그녀의 순수함이 오히려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그녀의 머리에서 하얀 리본을 벗긴다. 그녀의 검은 머리가 치렁하고 내려 온다.
우리의 코가 마주쳐 비벼지면서 내 혀는 그녀의 혀를 찾아 내 입안으로 데리고 들어 온다. 살아 있는 듯이 꿈틀대는 그 혀를 힘껏 빨아 들인다. 혀뿌리까지 내 입안으로 들어온다. 그녀는 작은 신음으로 아픔을 표현한다. 눈을 떠본다. 그녀의 감은 눈이 파르라니 떨리고 있다. 그녀의 혀끝을 사근사근 깨물면서 오른손을 허리에 가져간다. 잘록하면서 탄력있는 허리. 잠시 허리에 머물던 손은 아래로 내려가 엉덩이를 더듬는다. 그녀는 아, 하는 신음과 함께 상체를 뒤척인다. 가느다람 쾌감이 온다는 신호인 것 같다. 그러면서도 애무를 받기에는 식탁의자가 불편하리라는 생각이 든다. 그녀의 두 오금에 오른팔을 넣고 번쩍 안았다. 그녀는 애기처럼 어머하고 놀란다. 다시 입을 맞추고 침대로 데려 간다. 조심스럽게 눕힌다. 깨질까봐.
누운 그녀의 오른 쪽 머리옆에 내 왼팔을 기대고 다시 입술을 빤다. 추리닝 앞가슴의 지퍼를 연다. 예상했던 대로 속옷을 입지 않고 있다. 지퍼를 반만 내려도 봉긋한 두 가슴이 전모를 나타낸다. 처녀의 그것처럼 핑크빛을 띠는 유두와 유륜. 오른 손으로는 그녀의 볼을 애무하면서 왼쪽 가슴에 입을 갸져간다. 유방 언덕을 천천히 혀로 핥는다. 그녀의숨소리가 차츰 높아지면서 하아, 하아 하면서 신음을 낸다. 볼을 쓰다듬던 오른손으로 오른쪽 유방을 움켜쥔다. 허억. 그녀의 숨이 일시 멎는다. 손아귀사이로 고운 유방의 살이 넘쳐 난다. 풍만한 유방이다. 왼쪽 유두를 빤다. 그녀의 숨소리가 몹시 다급해진다. 하앗, 하앗, 하앗, 오른 쪽다리를 그녀 다리사이로 집어넣는다. 허벅지 부위로 그녀의 가운데를 문지른다. 매우 민감한 여인이다. 그녀의 상체를 살짝 들어 웃옷을 벗긴다. 촛불아래 백옥같이 흰 살결이 들어난다. 그녀를 앉혀놓고 가슴을 빤다. 그녀는 내 머리를 감싸 안는다. 오른손을 내려 그녀의 바지춤으로 들어간다. 군살하나 없는 아랫배가 매끄럽게 느껴진다. 귀여운 배꼽이 수줍게 숨어 있다. 조금 더 내려가니 까실한 털이 만져진다. 그녀의 몸이 일시에 딱딱해진다. 긴장하는 그녀가 귀엽게 느껴진다. 잠시 손을 거두고 귓바귀를 입술로 물어 준다. 다시 그녀의 신음소리가 높아지고 몸이 풀어지는 것이 느껴진다. 오른손을 다시 바지안으로 넣는다. 이번에는 바로 통과하여 막바로 가운데로 접근한다. 촉촉하니 물을 머금은 조개가 숨어 있다. 가운데손가락으로 가운데 갈라진 곳을 쓰다듬는다. 둘째와 네째손가락은 질입구 양쪽 음순을 공략한다. 유두와 음순과 질익구를 애무받고 있는 그녀는 상체를 뒤로 젖히며 거친 신음소리만 토해내고 있다. 드디어 손가락을 안에 넣어 본다. 좁으면서 졸깃쫄깃한 구멍이 천천히 열린다. 두째마디쯤 들어가서 질천장을 만지니 오돌오돌한 돌기부분이 만져 진다. 그녀의 다리가 경련을 일으킨다. 손가락을 깊이 쑤욱 집어넣는다. 하악, 자기얏! 그녀가 다급하게 신음한다. 그녀는 내가 나라는 의식을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손가락을 넣었다 뺐다 한다. 쑤걱쑤걱 충분히 젖은 그녀의 가운데에서 이제는 물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 한다. 유방을 빨던 입을 떼고 그녀 앞에 앉아 바지를 벗긴다. 그녀는 허리를 들어 도와 준다. 완전한 나신이, 완벽한 아름다움으로 내 앞에 누워 있다. 나도 천천히 옷을 벗고 M자로 벌려진 그녀 다리위에 거꾸로 엎드린다. 내 눈앞에 그녀의 여자가 벌려져 보인다. 혀끝을 대본다. 짭잘한 물이 향기롭다. 클리토리스를 찾아 입술로 헤쳐 본다. 아아, 아흑. 자기, 그만, 그만. 그러나 애무의 혀끝을 늦추지 않는다. 더 이상 못참겠다는 듯 그녀는 다리를 뒤튼다. 나는 다리를 힘으로 꽉 붙들고 더욱 깊이 빨아댄다. 크리토리스를 입술로 물고 쭙쭙 빨아준다.
아아. 나 어떡해, 그녀가 드디어 내 남자를 잡았다. 그리고는 역시 입에 가져가 빨기 시작한다. 이제는 내가 몸을 뒤틀차례이다. 짜릿짜릿한 자극이 귀두끝에서 머리끝가지 전기처럼 치켜 올라간다.
참지 못하고 자세를 바꾼다. 그녀의 음순에 내 물건을 가져다 댄다. 그녀는 기다리고 있다는 듯이 눈을 감고 누워 있다, 그녀 입술에 번진 타액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면서 삽입을 시도한다. 얕게 넣었다가 뒤로 빼고, 다시 조금 더 깊이 넣었다가 뒤로 빼고 전진과후퇴를 반복하면서 천천히 들어간다. 좁은 질입구가 꽉 조여 온다. 따뜻하고 촉촉한 질 안의 느낌이 귀두끝에 생생하다. 그녀는 내 남자가 들어갈 때마다 아, 하아, 하면서 숨을 가누지 못한다. 드디어 끝까지 다다랐다. 다시 그 이쁜 핑크색의 유두를 빨면서 왕복운동을 시작했다. 땀이 뚝뚝 그녀의 유방에 떨어져 시트로 흘러내린다. 그녀의 여자는 그녀와 별개의 생물체처럼 숨을 쉰다. 저절로 숨을 쉬며 곽꽉 조여오는 그 질의 느낌에 나는 평소의 절제력을 잃는다.
아 아, 서혜! 서혜1 내가 무아지경에 이름을 부르자 그녀도 예, 하고 힘둘게 대답한다. 그녀 음순은 활짝 벌어져 내 양 사타구니에 흡반처럼 달라붙었고, 그 가운데에서 흘러나오는 물은 내 아랫배와 고환을 적셔 시트에 혼통 훙건하다. 잠시 고개를 들어 왕복하는 모습을 보니 그녀의 안으로 드나드는 내 물건이 번드르르하게 빛나는데, 모처럼 좋은 짝을 만나 신이 나서 드나드는 것 같았다. 삽입한 상태에서 그녀를 일으켜 앉은 자세로 바꾼다. 그녀는 내 위에 걸터 앉아 온통 유방을 내 입에 맡기고 상체를 활처럼 휘면서 엉덩이를 움직인다. 나는 그녀의엉덩이를 떡주무르듯이 주무르기 시작했고 그녀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우리는 절정으로 치닫기 시작했다.
아악 자기야, 흐윽 서혜! 우린 동시에 서로를 외쳐 찾았고, 그녀가 절정의 순간에서 물을 쏟아내면서 울음을 터뜨림과 동시에, 나는 그녀의 목에 깊은 이빨자국을 내면서 힘껏 사정을 했다. 그녀의 깊은 곳 속에서, 힘껏 분출하는 내 정액은 마치 그녀를 뚫기라도 할 듯이 맹렬하였고, 그녀는 힘없이 고개를 내 어깨에 떨구고, 긴 머리를 내 등에 늘어뜨리면서 흥분의 여운에 몸을 맡겼다. - 2부 끝.
참 어렵네요.
아마 3부는 둘의 정사로 가득 할 거 같아요.
아주 얌전한 서혜와의 첫 정사라서 신체 부위를 점잖게 표현했는데, 도형이 서혜를 잘 설득하면 적나라한 표현도 가능할 거 같아요.
의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4부에서야 본격적인 스토리가 전개될 거 같습니다.
양손 가득히 짐보따리를 들고 있어서 팔꿈치로 겨우 벨을 눌렀다.
"동현씨세요?" 약간은 떠는 듯 작은, 그러나 맑고 명료한 서혜의 목소리가 들렸다.
빼꼼히 문이 열리고 반갑게 나를 맞아들인다.
반갑게? 사실 이런 상황에서 나를 반갑게 맞을 수는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나를 반갑게 맞을 수 밖에 없는 것도 당연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번쩍! 하면서 번개가 친다. 번개가 치면 찰나적으로 밝아져야 하는데, 항상 그 순간은 어둡다라는 선입관이 새삼스럽다.
"어머, 뭘 이렇게 많이 사오셨어요?"
그렇게 말이 없던 서혜. 작년에 보고 오늘이 두번째 만남이지만, 어쨌거나 일년동안 겨우 몇마디밖에 들어보지 못했던 그녀의 목소리를 이 상황에서 계속 들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다행한 일이다.
오늘 밤을 침묵으로 샌다면 서로 얼마나 어색할 건인가?
그녀는 한쪽 구석에 쪼그린 채 무릎을 안고 있겠지.
그러면 나는 멀뚱멀뚱거리며 누워 있기도 그렇고, 책상다리하고 앉아 있기도 그렇고, 물구나무 설 수도 없고 얼마나 답답한 노릇이겠는가.
그래. 말을 마구마구 해야지.
말 하면서 그녀의 아픔도 덜어질 수 있도록 ..
"서혜씨, 옷부터 갈아 입어요"
지하 스포츠용품가게에서 산 추리닝을 꺼낸다. 그녀의 표정에서 당혹스러움이 느껴진다.
"다른 이쁜 옷은 없더라구요. 사이즈를 몰라서 그냥 여자들 보통꺼 사왔어요"
".. .. "
"아, 어서요. 그 젖은 옷으로 밤 샐수는 없잖아요. 우선 따뜻한 물로 목욕부터 하시고 새옷으로 갈아 입으세요. 서혜씨 감기라도 걸리면 강재 그놈한테 저는 밤새도록 가위 눌릴 거예요."
수줍은 미소만 띤 채 서혜는 그래도 망설이고 있다. 나는 짐짓 목소리를 엄하게 위장한다.
" 빨리요. 지금 염치 따질 입장이 아니잖아요"
"도형씨 , 먼저하세요,"
"서혜씨."
"알겠어요. 고마워요. 그리고 미안해요, 저 때문에 ... 그럼. "
그녀가 새 옷을 싸들고 들어간 욕실의 문이 부드럽게 "콩"하고 닫혔다.
닫힌 문을 잠시 멍하니 바라보다 짐꾸러미를 푼다
그녀의 식성을 몰라 나 좋아하는 위주로 샀다.
우선 냉동한 킹크랩다리를 꺼내 냄비에 찔 준비를 한다.
즉석 미역국을 작은 냄비에 끓이고,
크랩이 다 쪄지면 햇반을 익히면 된다.
진공포장된 김치는 서혜가 나오면 뜯어야지.
먹다가 모자라면 예비용으로 햄을 두 통 샀다. 한국에 와보니 닭고기햄이 새로 나와있었고 내 입맛에 맞아 구워도 먹고, 날로도 먹고, 라면끓이는 데도 넣고 했다.
그래도 강재녀석의 일주기인데, 녀석의 명복을 빌자고 촛불도 두자루 준비했다.
촛대를 받힐 종이컵도 함께.
불을 약하게 맞춰 놓고 술병을 땄다.
서혜용으로 와인 한병, 그리고 내 몫으로는 죽엽청 한 병.
죽엽청 맑은 술을 한 잔 입에 적시는데 또 다시 번개가 치고, 곧 이어 귀를 찢는 듯한 천둥이 뒤따른다. 바로 앞에 벼락이 떨어진 것 같다.
베란다 밖으로 나가 본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어둠속에 빗줄기만 요란하다.
젖은 몸이라 한기가 느껴진다. 문을 닫고 들어와 창밖을 본다.
조용한 가운데 빗소리만 들리는데, 오직 빗소리만 들려 더욱 적막하다.
으슬한 몸에 독주가 한잔 내려가면서 사르르 풀린다.
베란다 문에 흩뿌리는 빗물이 흡사 샤워물줄기 같다고 생각하는 순간, 서혜가 목욕하고 있다는 것이 떠 올랐다. 그 때, 다시 번개가 치고, 그 짧은 번쩍임에 서혜의 샤워하는 모습이 환등처럼 비쳤다.
아, 아. 이 밤에 그녀가 몸을 씻는 것은 나를 위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나는 비오는 허공에 비친 그녀의 환영을 보고 있는 것이다.
강재야. 너 지금 웃고 있지? 이제 내가 너의 귀한 손님으로 왔으니 약속을 지킴이 어떠하뇨?
약간은 염치없으면서, 그러면서 아주 파렴치하기만 하지는 않는 상상을 하는 동안
죽엽청 2잔이 비워졌다.
"도형씨. 저 나왔어요. 얼른 씻으세요. 감기드시겠어요."
한창 깊은 상상을 하는데 그녀가 불러 깨운다.
엉큼한 속셈이 들킨 것처럼 챙피해서 천천히 고개를 돌리는데
마술을 보는 것처럼 깜짝 놀랐다.
몸에 커서 헐렁거리는 추리닝 소매와 바짓단을 접어 올린 채, 깜찍한 소녀가 웃고 있다. 다소곳한 몸매와 상큼한 얼굴, 방금 목욕을 마친 발그레한 볼. 이제까지 나의 기억에 있던 슬픈 여인이 펑하는 마술로 이렇게 변해버렸다. 정말 그녀뒤로 열린 목욕탕에서는 뭉게뭉게 흰 연기까지 피어 나오고 있다.
"뭘 그렇게 보세요. 얼른 들어가세요"
따뜻한 물줄기를 온 몸으로 맞으며 생각해 본다.
서혜의 말문이 트인 것 같다. 굳게 닫혀 있던 입술이 몇마디 말로 열리기 시작하더니 이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눈다. 대화를 나눌수록 그녀 영혼의 따뜻함과 천진함이 느껴진다. 그녀의 아래 입술은 어떨까? 거기도 언젠가는 열리겠지. 오늘이라도 열 수 있을까? 나에게 열려 내면의 따뜻함과 부드러움을 느끼게 해 줄 수 있을까?
몸에 비누칠을 하면서 내 물건이 커져 있는 것을 보았다.
제 성을 스스로 못이겨 씩씩대며 꺼떡거리는 놈을 한손으로 붙든다.
귀두끝에 맑은 물이 흘러 나온다.
비눗물이 씻겨 내려가 하수구로 맴돌이치며 빠져 들어간다.
서혜의 몸을 흘러내린 비눗물도 저리로 들어갔겠지. 그녀의 음모 몇카락이 같이 내려 갔겠지. 저 안에서 나의 거웃과 그녀의 거웃이 뒤엉켜 지겠지?
오늘 내가 서혜를 갖는다면 나쁜 놈일까?
아니다. 난 오늘 그녀의 상복을 벗기고 싶다. 그녀를 슬픔의 동굴에서 꺼내 다시 밝은 세상으로 데려오고 싶다. 저렇듯 귀여운 여인이 아닌가.
추리닝으로 갈아입고 밖에 나오니 그녀는 이미 딱 벌어지는 상을 차려 놓았다.
"어휴, 뭘 이렇게 잔뜩 차렸어요?"
"어머, 도형씨가 다 해놓은 거잖아요."
테이블위에는 닭고기햄까지 노릇노릇 구워서 풀세트의 음식이 진열되었고
술잔 용도인 듯 유리잔도 두개 올려져 있다.
답답한 주방보다는 창밖이 보이는 베란다 가까이로 옮기자는 나의 제의에 테이블은 침대가 있는 큰 방으로 옮겨졌고, 우리는 마주 앉아 음식을 들었다.
나의 만류에도 그녀는 크랩을 까느라 음식에 손을 많이 대지 못했고
할 수 없이 나도 우선 크랩부터 다 까놓고 밥을 먹어야 겠다는 판단에 부지런히 손을 놀렸다. 서로 경쟁하듯이 아무말도 없이 게만 까는데, 문득 그 침묵이 느껴지면서, 그 모양새가 우스워서 둘은 동시에 웃음을 터뜨렸다. 한번 웃음이 터지니 서로의 웃는 모습에 더욱 웃음이 나오고, 게살이 묻은 손으로 서로의 얼굴을 가리키며 웃는데 정말이지 배가 뒤틀리도록 아프고 오줌이 다 나올 지경이었다.
속옷이 흠벅 젖어 입지 못하고 결국 노팬티 바람인 상태라 오줌을 싸면 큰일이다 싶은데, 다행히 그녀가 후다닥 일어나 화장실로 뛰어 갔다. 화장실안에서 그녀의 웃는 소리가 차차 진정되는 소리를 들으며 나도 겨우 웃음을 멈출 수 있게 되었다.
잠시 후 그녀가 웃는 얼굴로 눈물을 닦으며 돌아 와 앉고, 우린 잠시 숙연했다.
어쨌거나 오늘은 강재의 기일인 것이다. 그런데 그 남자 친구와 미망인이 아무도 없는 밀실에서 음식을 먹으며 노팬티바람으로-서혜 그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깔깔거리고 웃어 댄 것이다.
난 슬그머니 일어나 전등을 끄고 촛불을 켰다. 서혜는 의아한 표정으로 나를 보았다. "서혜씨. 강재의 탈상일입니다. 촛불을 킬께요"
그리고는 글라스에 와인을 따랐다.
"저 술 잘 못해요" 그럴 거다. 설사 술을 좀 하더라도 이 자리에서 넙죽 술을 받아먹기에는 아무래도 부담이 갈 것이다.
"서혜씨. 제 말을 들으세요. 오늘부로 서혜씨는 강재를 잊으셔야 합니다. 아니 강재는 가슴속에 담아두고 서혜씨 삶을 다시 살아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탈상이라는 장치를 두고 산자와 죽은자를 나눈 것이예요. 제 말을 듣는다고 해서 서혜씨를 흉볼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강재도 그걸 원할 겁니다. 자 제잔을 받으세요."
천천히, 서혜의 두 손이 앞으로 나왔다. 둘의 손 끝이 닿지 않도록 무의식적인 조심을 하면서 그녀는 나의 손에서 빨간 포도주가 든 유리잔을 가져 갔다.
빗소리를 배경으로 촛불의 조명을 받고 천천히 빨간 잔이 그녀의 입술로 갔다.
그녀 왼쪽 머리에 꽂힌 하얀 리본이 술잔의 빛을 받아 빨갛게 비친다.
49제때 보았던 리본은 더욱 하얗게 반짝했었는데, 오늘은 투명한 빨강으로 영롱하다.
조용히 술잔들이 비워져 갔다. 아무 말도 없는 가운데 우리는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우리가 같은 추억을 만든 적은 없었지만 강재를 사이에 두고 오래 전부터 친숙한 사이로 느껴졌다. 침묵이 전혀 불편하지 않고 말하는 것보다도 훨씬 더 많은 것을 주고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하다.
적당한 알콜기와 비소리, 은은한 촛불의 조명, 무의식적으로 마련된 이런 것들이 조합을 이루어 영적인 감수성을 한껏 예민하게 한 것이리라.
나는 아까처럼 베란다 창쪽으로 걸어가 술잔을 비우며 창밖을 보았다.
쏟아지는 비를 보며 아무 생각없이 고요하게 서 있는다. 아무 생각없이 멍하게 있는다는 것은 정말 편안한 일이다.
갑자기 이상한 느낌이 들어 뒤를 돌아본다.
한 손으로 이마를 살짝 짚고 고개를 숙인 서혜의 뒷모습이 가볍게 들썩인다.
"울고 있구나" 가슴이 미어지고 찢어지게 저며 온다.
그녀의 어개를 안아 준다. 가볍게 떨고 있는 어깨가 새처럼 가냘프다.
그녀 어깨를 두른 왼 손을 들어 고개를 조금 내 쪽으로 민다. 그녀 머리가 내 어깨에 기대어 온다. 그녀 머리카락에 코를 대어 본다.
순간 파르르한 그녀의 미세한 진동이 온 몸으로 전해져 온다
한참을 그녀 머리에 얼굴을 묻고 있으니 진동이 가는 숨소리로 고르게 바뀌었다.
오른 손으로 그녀의 턱을 받쳐 들었다. 나의 의도를 아는 듯 그녀의 얼굴이 긴장되었다. 허락인지 거부인지 알 수 없는 표정이다.
천천히 입술을 가져다 댄다. 다시 그녀의 몸이 떨리기 시작한다.
어깨를 살짝 돌리니 그녀의 몸 전면이 내쪽을 향하게 된다. 왼손으로는 그녀의 뒷머리를 받치고 오른손으로는 그녀 왼쪽겨드랑이 밑을 지나 등을 끌어 안는다. 헉!하는 숨소리와 함께 그녀 가슴이 내 쪽으로 당겨지고, 고개가 살짝 젖혀진다. 고개가 젖혀지면서 자연히 입이 살짝 벌려지고 그 틈으로 내 혀가 미끄러져 들어간다. 의외로 거부의 반응이 없다. 이미 수용하기로 인정한 상황에서 불필요한 연기는 의미없다는 뜻으로 읽혀진다. 그런 그녀의 순수함이 오히려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그녀의 머리에서 하얀 리본을 벗긴다. 그녀의 검은 머리가 치렁하고 내려 온다.
우리의 코가 마주쳐 비벼지면서 내 혀는 그녀의 혀를 찾아 내 입안으로 데리고 들어 온다. 살아 있는 듯이 꿈틀대는 그 혀를 힘껏 빨아 들인다. 혀뿌리까지 내 입안으로 들어온다. 그녀는 작은 신음으로 아픔을 표현한다. 눈을 떠본다. 그녀의 감은 눈이 파르라니 떨리고 있다. 그녀의 혀끝을 사근사근 깨물면서 오른손을 허리에 가져간다. 잘록하면서 탄력있는 허리. 잠시 허리에 머물던 손은 아래로 내려가 엉덩이를 더듬는다. 그녀는 아, 하는 신음과 함께 상체를 뒤척인다. 가느다람 쾌감이 온다는 신호인 것 같다. 그러면서도 애무를 받기에는 식탁의자가 불편하리라는 생각이 든다. 그녀의 두 오금에 오른팔을 넣고 번쩍 안았다. 그녀는 애기처럼 어머하고 놀란다. 다시 입을 맞추고 침대로 데려 간다. 조심스럽게 눕힌다. 깨질까봐.
누운 그녀의 오른 쪽 머리옆에 내 왼팔을 기대고 다시 입술을 빤다. 추리닝 앞가슴의 지퍼를 연다. 예상했던 대로 속옷을 입지 않고 있다. 지퍼를 반만 내려도 봉긋한 두 가슴이 전모를 나타낸다. 처녀의 그것처럼 핑크빛을 띠는 유두와 유륜. 오른 손으로는 그녀의 볼을 애무하면서 왼쪽 가슴에 입을 갸져간다. 유방 언덕을 천천히 혀로 핥는다. 그녀의숨소리가 차츰 높아지면서 하아, 하아 하면서 신음을 낸다. 볼을 쓰다듬던 오른손으로 오른쪽 유방을 움켜쥔다. 허억. 그녀의 숨이 일시 멎는다. 손아귀사이로 고운 유방의 살이 넘쳐 난다. 풍만한 유방이다. 왼쪽 유두를 빤다. 그녀의 숨소리가 몹시 다급해진다. 하앗, 하앗, 하앗, 오른 쪽다리를 그녀 다리사이로 집어넣는다. 허벅지 부위로 그녀의 가운데를 문지른다. 매우 민감한 여인이다. 그녀의 상체를 살짝 들어 웃옷을 벗긴다. 촛불아래 백옥같이 흰 살결이 들어난다. 그녀를 앉혀놓고 가슴을 빤다. 그녀는 내 머리를 감싸 안는다. 오른손을 내려 그녀의 바지춤으로 들어간다. 군살하나 없는 아랫배가 매끄럽게 느껴진다. 귀여운 배꼽이 수줍게 숨어 있다. 조금 더 내려가니 까실한 털이 만져진다. 그녀의 몸이 일시에 딱딱해진다. 긴장하는 그녀가 귀엽게 느껴진다. 잠시 손을 거두고 귓바귀를 입술로 물어 준다. 다시 그녀의 신음소리가 높아지고 몸이 풀어지는 것이 느껴진다. 오른손을 다시 바지안으로 넣는다. 이번에는 바로 통과하여 막바로 가운데로 접근한다. 촉촉하니 물을 머금은 조개가 숨어 있다. 가운데손가락으로 가운데 갈라진 곳을 쓰다듬는다. 둘째와 네째손가락은 질입구 양쪽 음순을 공략한다. 유두와 음순과 질익구를 애무받고 있는 그녀는 상체를 뒤로 젖히며 거친 신음소리만 토해내고 있다. 드디어 손가락을 안에 넣어 본다. 좁으면서 졸깃쫄깃한 구멍이 천천히 열린다. 두째마디쯤 들어가서 질천장을 만지니 오돌오돌한 돌기부분이 만져 진다. 그녀의 다리가 경련을 일으킨다. 손가락을 깊이 쑤욱 집어넣는다. 하악, 자기얏! 그녀가 다급하게 신음한다. 그녀는 내가 나라는 의식을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손가락을 넣었다 뺐다 한다. 쑤걱쑤걱 충분히 젖은 그녀의 가운데에서 이제는 물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 한다. 유방을 빨던 입을 떼고 그녀 앞에 앉아 바지를 벗긴다. 그녀는 허리를 들어 도와 준다. 완전한 나신이, 완벽한 아름다움으로 내 앞에 누워 있다. 나도 천천히 옷을 벗고 M자로 벌려진 그녀 다리위에 거꾸로 엎드린다. 내 눈앞에 그녀의 여자가 벌려져 보인다. 혀끝을 대본다. 짭잘한 물이 향기롭다. 클리토리스를 찾아 입술로 헤쳐 본다. 아아, 아흑. 자기, 그만, 그만. 그러나 애무의 혀끝을 늦추지 않는다. 더 이상 못참겠다는 듯 그녀는 다리를 뒤튼다. 나는 다리를 힘으로 꽉 붙들고 더욱 깊이 빨아댄다. 크리토리스를 입술로 물고 쭙쭙 빨아준다.
아아. 나 어떡해, 그녀가 드디어 내 남자를 잡았다. 그리고는 역시 입에 가져가 빨기 시작한다. 이제는 내가 몸을 뒤틀차례이다. 짜릿짜릿한 자극이 귀두끝에서 머리끝가지 전기처럼 치켜 올라간다.
참지 못하고 자세를 바꾼다. 그녀의 음순에 내 물건을 가져다 댄다. 그녀는 기다리고 있다는 듯이 눈을 감고 누워 있다, 그녀 입술에 번진 타액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면서 삽입을 시도한다. 얕게 넣었다가 뒤로 빼고, 다시 조금 더 깊이 넣었다가 뒤로 빼고 전진과후퇴를 반복하면서 천천히 들어간다. 좁은 질입구가 꽉 조여 온다. 따뜻하고 촉촉한 질 안의 느낌이 귀두끝에 생생하다. 그녀는 내 남자가 들어갈 때마다 아, 하아, 하면서 숨을 가누지 못한다. 드디어 끝까지 다다랐다. 다시 그 이쁜 핑크색의 유두를 빨면서 왕복운동을 시작했다. 땀이 뚝뚝 그녀의 유방에 떨어져 시트로 흘러내린다. 그녀의 여자는 그녀와 별개의 생물체처럼 숨을 쉰다. 저절로 숨을 쉬며 곽꽉 조여오는 그 질의 느낌에 나는 평소의 절제력을 잃는다.
아 아, 서혜! 서혜1 내가 무아지경에 이름을 부르자 그녀도 예, 하고 힘둘게 대답한다. 그녀 음순은 활짝 벌어져 내 양 사타구니에 흡반처럼 달라붙었고, 그 가운데에서 흘러나오는 물은 내 아랫배와 고환을 적셔 시트에 혼통 훙건하다. 잠시 고개를 들어 왕복하는 모습을 보니 그녀의 안으로 드나드는 내 물건이 번드르르하게 빛나는데, 모처럼 좋은 짝을 만나 신이 나서 드나드는 것 같았다. 삽입한 상태에서 그녀를 일으켜 앉은 자세로 바꾼다. 그녀는 내 위에 걸터 앉아 온통 유방을 내 입에 맡기고 상체를 활처럼 휘면서 엉덩이를 움직인다. 나는 그녀의엉덩이를 떡주무르듯이 주무르기 시작했고 그녀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우리는 절정으로 치닫기 시작했다.
아악 자기야, 흐윽 서혜! 우린 동시에 서로를 외쳐 찾았고, 그녀가 절정의 순간에서 물을 쏟아내면서 울음을 터뜨림과 동시에, 나는 그녀의 목에 깊은 이빨자국을 내면서 힘껏 사정을 했다. 그녀의 깊은 곳 속에서, 힘껏 분출하는 내 정액은 마치 그녀를 뚫기라도 할 듯이 맹렬하였고, 그녀는 힘없이 고개를 내 어깨에 떨구고, 긴 머리를 내 등에 늘어뜨리면서 흥분의 여운에 몸을 맡겼다. - 2부 끝.
참 어렵네요.
아마 3부는 둘의 정사로 가득 할 거 같아요.
아주 얌전한 서혜와의 첫 정사라서 신체 부위를 점잖게 표현했는데, 도형이 서혜를 잘 설득하면 적나라한 표현도 가능할 거 같아요.
의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4부에서야 본격적인 스토리가 전개될 거 같습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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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23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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