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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3:22 918회 0건
제 12 회 만남
"마음에 드실진 모르겠지만 약속대로 여기 있습니다."
진이 엘리스에게 자신이 다 그린 바닷가의 풍경이 담긴 그림을 엘리스에게 넘겨주자 엘리스는 그림을 받아 들고는 다시 감상했다. 진이 그림을 그릴동안 뒤에서 계속해서 쭉 봐왔지만 역시 가까이에서 보는 것이랑 틀렸다. 그림안에는 푸른 바다 그리고 초원이 모래 사장을 대신해서 있었다. 초원위에는 휜색 드레스를 입고 뛰어가는 여자와 그 뒤를 쫓아가는 남자. 엘리스는 한가지 궁금한 점이 있었다.
"저기 진?"
"네 엘리스?"
"왜 모래 사장을 안 그리고 초원을 그리셨죠?"
"그건 엘리스 초원은 모래와 같이 매말라 있지 않기 때문이죠. 전 제 마음을 추원으로 표현 한 겁니다. 물론 그 마음 위에서 뛰어 가고 있는 여자와 남자 전부 제 마음이죠."
"아 그렇군요… 그림 정말 고마워요. 보답은 어떻게 해야 좋을지."
진은 웃으며 말했다.
"소리에스양이 제 그림을 보며 가끔식 저를 생각해주시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 보답이 될 것 같군요."
엘리스는 이렇게 진과 헤어지는 것이 싫었지만 자신의 처지와 미래가 보장 되어 있는 진은 도저히 이루워 질수 없는 사이란 것을 알고 있었기에 냉정해 질려고 노력했다.
"그럼 진.. 전 이만 실례 할께요. 그림은 제가 좋은 곳에 걸어 드릴 테니 염려 하지 마세요. 정말 고마워요."
"네 그럼… 소리에스양 잘가세요."
진은 아쉬운 듯 잘가라는 인사에 힘이 없었다.
엘리스는 그림을 뒷자석에 안전하게 넣은 뒤 차를 타고 공원에서 멀어져갔다. 엘리스는 멀어지는 진을 백미러로 바라보며 조용히 혼자에게 말했다.
"진 알고 있답니다… 그 초원위에 뛰어가는 여자는 바로 나란 것을… 하지만…"
엘리스는 자신의 휜색 드레스를 바라보곤 차를 몰아 집으로 향했다.



"네?"
3일간의 휴과를 끝내고 출근한 첫날 리차드의 요구에 엘리스는 눈을 둥그렇게 뜨고 리차드를 바라보았다.
"리차드 제가 무슨 마법사라도 돼나요?"
리차드는 웃으며 엘리스를 바라보았다.
"하하 물론 정부쪽에서도 충분한 지원을 해 줄껄세 하지만 안심하게… 지원이 없더라도 충분히 가능한 일인 것 같으니. 당장 오늘부터 시작해 줬으면 하네."
리차드는 아침에 출근한 엘리스를 사무실로 불러 그린 페리오 아니 이오리스전체에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유명해 지라는 요구를 했던 것이였다.
"리차드… 도대체 저보고 대통령이라도 되란 말인가요?"
"아… 엘리스 그건 말이야 생각하기 나름이지. 원래 대통령이란 자리는 남자 그리고 아이들 한테는 인기가 없지…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이오리스에서 자네를 모르는 남자가 없게 하란 것일쎄. 그 방법을 지극히 간단하지. 뭐 모델도 좋고 배우도 좋고 자네 내키는 대로 하게 지원은 충분히 해 줄 테니 다른 사람들 눈치 볼건 없다는 것이지. 실린이 모든 일을 맡아서 처리 해줄꺼야."
엘리스는 리차드의 말에 주위가 온통 깜깜해지며 난감해졌다. 모델? 배우? 도대체 그런건 아무나 할수 있는 일인가? 엘리스는 생애 연기라고는 해 보지를 못했고 또한 모델도 보기만 해왔지 해보거나 해보고 싶은 적도 없었으니. 엘리스가 이런 저런 생각으로 머리가 아파올 때 실린이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 왔다.
"준비는 끝났습니다."
"어 그래 실린 엘리스를 대리고 어서 가보게나."
실린은 멍하니 서있는 엘리스의 팔을 붙잡고는 사무실을 나섰다.
"저기… 지금 어디로 가는 거죠?"
실린에게 팔이 붙잡힌체 끌려가며 엘리스가 물었다.
"가보면 알게 됩니다."
실린은 엘리스를 거의 강제적으로 병원 주차장까지 끌고 가서 차에 태운뒤 기사에게 지시해 어디론가 엘리스를 대리고 갔다. 엘리스는 일찍감치 알기를 포기하고 있었다. 어차피 실린은 한번 안 가르쳐 주면 끝까지 가르쳐 주지 않는 성격이라 다시 물어 보기도 귀찮고 해서 엘리스는 그냥 잠자코 앉아있었다.
한참을 달린 후에 차가 멈추어 서자 실린은 차 문을 열고 내렸다. 내린 직후 아직도 내리지 않는 엘리스를 째려보았다. 엘리스는 아무말도 없이 째려보는 실린의 따가운 눈초리를 피하며 내리곤 주위를 둘러보니 자기가 서 있는 곳은 XXX 스튜디오 란 곳의 주차장이였다.
엘리스는 실린을 따라 건물 안으로 들어 갔다. 건물안에 들어 서자 프론트 데스크에 이쁘장한 여자한명이 공손하게 물었다.
"어떻게 오셨습니까?"
"알버트를 만나로 왔는데요?"
실린이 차갑게 말하자 여자는 스케줄 장부으로 보이는 책을 뒤적거리다 실린에게 웃으며 말했다.
"아네… 이쪽으로 저를 따라 오세요."
여자는 앞을 서며 실린과 엘리스를 인도했다. 이윽고 엘리스와 실린이 이른 곳은 텅 하니 뚫린 작업장 같은 곳이였는데 한쪽 벽에는 스크린이 새워져 있었고 곳곳에는 조명 그리고 이리저리 장비를 들고 돌아 다니는 사람들로 복잡했다. 안내를 하던 여자는 수염이 덥수룩한 남자에게 다가가서 뭐라고 말하자 남자는 실린과 엘리스가 서 있는 쪽을 보더니 사진기를 탁자위에 놓고는 다가왔다.
"아 연락은 받았지만 미인이시군요."
남자는 실린을 바라보며 인사했다.
"전 알버트라고 합니다. 여기 사진 기사겸 스튜디오 주인이죠."
"실린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쪽은 엘리스입니다."
알버트는 엘리스를 바라보고는 웃었다.
"하하… 정말 대단한 미모군요. 말로만 들었지 기대 이상인데요? 엘리스 반가와요."
"네 안녕하세요."
엘리스는 이런 분위기에 정말 익숙치 않아서 마음이 편치 않았다.
"이런… 우선 저쪽에 가서 앉으시죠."
알버트는 실린과 엘리스를 대리고 작업실 옆에 있는 사무실로 들어갔다. 엘리스는 사무실로 들어 와서 앉자 조금은 마음이 안정이 되는 것 같았다. 여자 직원이 차를 가지고 와서 탁자위에 올려놓고 가자 알버트가 말을 했다.
"결정은 하셨나요? 저의 스튜디오에서는 모든 일이든지 가능하게 만들지요. 소피 비아테를 아시나요? 그녀도 저희가 만들어 낸 작품이죠."
소피 비아테라면 엘리스도 알고 있는 유명한 영화 배우였다.
"소리에스양은 어떤 쪽인든지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어떨까요? 모델? 배우? 가수? 아… 여기서 제일 쉬운 것이 모델이죠… 배우는 연기를 잘해야 하고 가수는 노래를 잘해야 하고 또 유명해 지는데는 시간또한 오래 걸리죠. 역시 모델이 쉽긴 하지만 이것또한 만만치가 않지요. 몸매관리 수많은 모델들 중에서 빛이 날려면 역시 상품을 잘 골라야 하죠. 하지만 이 알버트가 책임을 지고 모든지 가능하게 해드리죠."
"엘리스? 결정을 내려요 어디까지나 당신일이 될테니깐."
실린은 엘리스를 바라보며 말했다. 엘리스는 난감했다. 하기사 코마에서 깨어난 이후에 난감하지 않은 일들이 있었던가? 결국 모두가 편안해지고 엘리스 자신이 편안해지는 최선의 방법은 빨리 그리고 간단하게 결정하고 받아드리는 일 밖에는 없었다.
"후…. 그럼 모델로 하죠."
엘리스는 연기는 정말 자신이 없었고 노래 또한 자신이 없었다. 역시 남은 것이라곤 몸을 때우는 직업인 모델일 수밖에. 여기에는 몇일전 진에게 했던 말의 책임 가세 또한 없었다고는 할 수 없었다. 이리저리 옴겨지는 돌처럼 엘리스는 자신의 처지를 빠르게 받아 드리는 수밖에 방법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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