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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3:22 2,403회 0건
일기 1
일기를 언제부터 쓰기 시작 했는지 잘 모른다.
그녀와의 첫 섹스 후부터라고 생각이 든다. 6월 어느 날이라는 기억이 들지만 정확한 날짜는 기억이 없다. 여자는 이런 나의 건망을 매우 서운해한다. 여자는 첫 키스, 처음 섹스를 한 날자를 기억해 주기를 원한다. 하지만 난 그런 것 말고도 기억 할 것이 참으로 많다고 여겼다. 이자를 지급하는 날, 가게세 내는날, 계약하기위해 거래처의 경리 담당과 한잔하기로 잡은 날짜등등... 자그마 하지만 자영업을 하는 나로서는 당연 그런 것이 더 중요하게 느껴졌다.

***

가게세를 내기 위해 주인집이 있는 평창동 언덕을 헉헉 거리며 오르고 있었다. 6월이라도 요즘은 기후가 더워 안그래도 더운 계절이 싫은 나는 벗을 수 있는 것은 다 벗고 오르고 있었다. 웃도리의 셔츠를 벗었다. 소대나시의 런닝이 다 졌었다. 벌어진 어깨사이로 고이 파진 가슴사이로 담이 한줄 흘러 내린다. 한 순간 서늘한 바람이 흐르는 땀을 식히며 가슴을 스쳐간다. 막 주인집 대문의 초인종을 누르려는 순간 엑쿠스 한대가 내 옆에 선다. 난 누르려던 손을 내리지도 못한 채 옆을 보고만 있었다. 이윽고 차의 운전석에서 내리는 한 여자가 낯이 익다. 주인집의 며느리였다. 무척이나 도도해보여 처음 볼때부터 어렵게 느껴졌다. 마음 한켠에는 저런 여자라면 한번 안아보고 싶다는 음모를 생겼다. 그림을 배우면서 알게 된 황금분할을 적용시키기 위한 모델이 될 수 있는 그런 여자였다. 균형이 잡힌 몸매와 약간은 이지적인 여자의 모습이 나를 유혹하곤 했다.

얼른 허리를 조금 숙여 인사를 한다.
"안녕 하셨어요. 더운데 이렇게 오시지 말고 은행으로 부치시지... 아유 이 땀 좀봐.” 의외로 상냥한 그녀의 인사에 조금 놀랐다. 그리고 뒤따라 왠지 모를 좋은 느낌이 다가 왔다. 그것은 설명 할 수없는 그런 기분 좋은 느낌이었다. "아닙니다. 신세를 지고 있는데 이렇게라도 한달에 한번 뵙지 않으면 바쁘다는 핑계로 영 뵙질 못하니 이런 이유로라도 찾아 뵙는게 도리일것 같습니다." 라며 난 깍듯이 다시 인사를 했다. 여자도 이런 인사가 싫지는 않은 모양이다. 얼굴에 밝은 미소가 떠오른다. 그녀의 남편은 시장에서 양키 물건을 가져다 팔면서 많은 돈을 벌었다고 한다. 워낙에 할머니가 이재에 밝은 사람이라 그 자식들도 타고 난 모양이다.

" 들어 가세요. 가서 시원한 쥬스라도 한 잔하고 가세요. 어서요. " 라며 런닝 바람의 등을 떠민다. 그때야 난 내가 런닝바람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얼른셔츠를 입으려고 하자 그녀는 괜찮다며 더운데 벗고 들어가세요 하며 재차 등을 떠민다. 마음과는 달리 일단 사양을 한다. 들어가면 좀 전의 기분좋은 느낌이 다른 느낌으로 변질할 것 같은 막연한 불안감에 사양을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들어가고 싶었다. 그순간 나의 발걸음이 그녀의 뒤를 자석에 끌리둣 따른다. 여자는 서른다섯정도 돼보인다. 테니스를 하는지 하얀 테니스화가 그녀의 죽 뻣은 장딴지 아래에 알맞게 신겨져 있다. 보기가 좋다. 단정하게 신겨진 양말. 곱게 매인 운동화의 끈이 여자의 성격을 고스란히 드러 낸다. 밟은 테니스 바지와 소데나시니트가 잘 어울린다. 소담스럽게 부풀어 오른 힙, 잘록한 허리, 상아처럼 곱게 뻗은 팔, 짧은 스커트 머리가 여자의 단아함을 강하게 어필한다. 순간 난 아직도 결혼을 하지 못한것을 후회 했다. 만약에 나도 결혼을 했다면 저런 여자와 할 수도 있었을 텐데... 아쉬움을 한발씩 짓밟으며 그녀의 뒤를 따른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자 알맞게 차가워진 시원한 에어컨 공기가 반긴다.
"들어 오세요. 오늘은 일하는 아줌마가 집에 일이 있어 3일간 휴가를 내는 바람에 제가 대신 식모를 해요. 더우시죠?" 그러면서 응접실의 소파에 앉기를 권한다.
"쥬스라도 내 올께요. 편하게 계세요" 부엌으로 들어간 그녀는 곧 시원한 레몬 에이드 한잔을 가지고 왔다. 더운데는 약간의 비타민씨가 좋다며 마시기를 권한다. 난 한 숨에 들이 켰다. 공기는 찼지만 왠지 모를 열기가 나를 감쌌기 때문에 목이 말라왔으므로. "훅" 하며 한숨을 내 쉰다. 그러나 곧 보다 더 뜨거운 열기가 밀려 올라 온다.
"잠깐만 계세요. 곧 나올께요." 옷을 갈아 입고 나오겠다는 그녀의 말에 아무래도 빨리 자리를 뜨야 겠다는 생각에 따라 일어 섰다. "아닙니다. 곧 가 봐야 합니다. 이거 이번 월세입니다." 그러면서 봉투를 그녀에게 건넨다. 봉투를 받아드는 그녀의 얼굴에 잠깐의 아쉬움이 떠오르며 곧 사라진다. 그녀의 손이 잠시 파르르 떤다. 바라보는 나의 눈길이 얼른 비키지를 못한다. 나도 모르게 그녀의 손을 잡았다. 가만히 있는다. 고개를 들어 나를 올려다 보는 그녀의 눈길이 그윽하다. 내 손에 잡힌 그녀의 팔에 힘이 들어 간다. 그것은 이끌림의 손길이다. 그러한 여자의 끌림을 기다리기라도 한듯 발길을 옮겼다. 난 아까 부터 이 여자의 끌림에 수동적이 되어 버렸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 이 순간 강한 그녀의 유혹의 힘에 지배 당하고 있을 뿐이었다.

들어선 곳은 아늑한 침실이었다.
더블침대 하나와 벽 한면을 대형 거울이 침대옆을 장식하고 있고, 옻칠을한 가구가 하나있을 뿐인데도 방안은 아늑하다. 얼핏 느껴지는 향이 그녀를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한다. 페로몬 향임에 틀림이 없다. 누가 오기로 되어 있었다는 말인가. 아니면 평소에도 이렇게 향을 내 뿜는 방인가? 여자는 방에 들어서기도 전에 이미 옷을 벗고 있었다. 눈길은 이젠 나의 팔없는 런닝속 자그마한 남자의 젖꼭지를 핥고 있었다. 그녀의 한 쪽손이 나의 허리띠를 풀른다. 피가 더욱 아래로 몰린다. 이러다간 터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난 얼른 그녀를 도와 바지를 벗었다. 여자의 눈길이 놀란다. 바지안에서 바로 드러나는 나의 자지가 그녀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언제나 난 팬티를 입지않고 다니기 때문에 자지가 바로 나온다.

여자의 무릎이 바로 꺽인다.
" 여자는 O형임에 틀림 없다"는 생각이 채 가시기도 전에 아랫도리가 뜨거운 열기에 휩싸인다. " 아~" 느낌이 강하다. 여자는 진공기계처럼 빨아 들인다. 평소에도 이럴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여자와는 이번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는 결론을 내렸다. 일찌기 이런 감정에 휩싸인 적이 없었다. 혀 바닥이 까칠하다. 고양이의 혀가 이랬든가. 자지의 겉껍질에 불이 붙은것 처럼 느껴진다. 귀두는 이미 불에 데인것처럼 감각이 따를 사이도 없이 이미 허물어 졌다. 이런 적은 없었다. 다시 한번 내가 여자에게 압도 당하고 있음을 느낀다. 폭발이 따른다. 머리속이 하얗게 비워온다. 부르르떠는 아랫도리에 그녀의 희열에 찬 눈길이 나의 온몸에 독사처럼 감아 올라온다. 도톰하게 열꽃이 피어 오른 여자의 입술이 낭심을 훑는다. 그리고는 회음부로 건너가 뒤로 넘어가더니 나의 뒤를 핥는다. 순리에 따르기라도 하듯 난 엉덩이를 위로 올리며 그녀에게 뒤를 내 보인다. 기다란 여자의 손톱이 두 엉덩이살을 찌르며 가른다. 까칠한 혀끝이 나의 구멍을 찔러 온다. 움찔하며 뒤에 주름이 깊어진다. "화아~~~"하며 뜨거운 열기가 구멍을 안정시키며 이어서 다시 찔러 온다. 이번엔 확실이 들어오는 여자의 혀를 느낀다.

참을 수가 없었다.
몸을 일으켜 여자를 안아 들어 올렸다. 너무 가벼웠다. 가벼움을 확인하며 그대로 나의 자지를 여자의 보지에 내리 꽂았다. 애액이 나의 거친 행동에 대비라도 했다는듯이 이미 준비를 하고 있었다. 강한 살꽂이에 여자는 "아악"하며 허리가 뒤로 휘청휜다. 휘어진 허리는 능수 버들처럼 낭창하다. 질벽에 강하게 닿는 귀두의 느낌에 여자가 강하게 반응한다. 엉덩이가 뒤로 달아나기라도 하려는듯 빼 보지만 나의 억센 팔을 벗어나지 못한다. 곧추선 유두가 나의 입술 앞에서 도도하게 튀어나와 있다.
송곳니로 유두를 잘근하며 씹었다. 다시 한번 여자의 허리가 반응을 한다. 엉덩이 한짝씩을 움켜쥔 두 팔에 힘이 들어가며 여자를 공중으로 들어 올린다. 그리고는 도망가려는 여자를 잠깐의 틈도 주지않고 다시 내리 꼽는다. 이어 반복되는 행위로 여자는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한다. 이러다가 여자가 숨을 멈추기라도 한다면.. 그래도 내 팔은 힘을 놓을 줄 모른다. 여자의 두 팔이 허공에서 뭐라도 움켜질둣 춤을 춘다. 어디 지푸라기라도 잡을 둣이. 그러나 이방안에는 여자가 잡을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다. 너무도 정돈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또 한번의 폭발이 일어 났다.
그래도 내 팔은 여자를 놓아 주려고 하지 않는다. 여자는 그저 춤추는 팔을 어디에 고정하고 싶어 미치겠다는 둣 머리를 좌우로 정신없이 흔들 뿐 이다. 사이즈90정도의 두 유방이 내눈에 다시 들어 온 것은 이때였다. 사정을 하고 겨우 정신을 가다듬는 눈앞에 도도하게 곧추선 두개의 동산에 입을 갖다 대었다. 여자가 이번에는 허리를 앞으로 숙여 온다. 두팔이 이제야 찾았다는듯이 내 머리를 꽈악 안는다. 자연히 가슴살이 내 입으로 더욱더 파고 들어 온다. 팽팽하다. 입을 떼고는 다른 쪽의 살을 살짝깨어 물자 여자가 자지러 진다.
아랫도리는 여전이 그녀의 보지를 파고 들었다가는 나오고 제집을 찾아 들어가는 강아지처럼 다시 파고 든다. 팔에 안은 채로 여자를 뒤로 돌렸다. 침대에 엎드리게 하자 턱을 배개에 고인 후 스스로 엉덩이를 벌린다. 주름이 선홍색이다. 주름사이로 앙증맞게 털이 하나씩 보인다. 살짝 혀로 자극을 주자 여자의 엉덩이가 더욱 앞으로 다가 온다. 혀로 핥는다. 몇번을 핥자 여자의 입에서 고통에 찬 신음이 흘러 나온다. 아래로 혀를 옮기자 여자가 엉덩이를 하늘로 치솟게 하여 나를 도운다. 그녀의 보지가 보인다. 여자의 손가락이 보지의 두터운 살을 벌린다. 살의 두터움이 여자의 섹스경험이 얼마되지 않음을 증명한다. 혀를집어 넣자 엉덩이가 춤을 춘다. 신음도 이미 멈췄다. 애액이 정액과 섞여 흐른다. 흐르는 물을 혀로 핥아 올린다.보지를 위로 올려다보며 여자의 밑으로 드러누웠다. 머리 바로 위에 두개의 유방이 출렁인다. 여자가 보지를 내입으로 넣어 준다. 클리토리스를 살짝깨어 물자 약간의 오줌이 튀어 나온다. 삼켰다. 강하게 다시 빨아 들이자 여자는 좀 더 많은 량의 오줌을 내입에 싼다. 빨아 들여 삼켰다. "아~여보..미치겠어. 그리고 미안해요. 나 오줌.." 여자는 미안하다고 느끼나 보다. 그러나 난 개의치 않았다. 오르가즘을 느끼는여자의 반응은 각양각색이다. 흐느끼는 여자, 오줌을 싸는여자, 소리를 지르는 여자, 욕을 하는 여자, 남자의 등에 손톱자국을 깊이 파놓는 여자 등등..

몸을 일으켜 여자의 항문에 자지를 들이 밀었다.
구멍이 약간은 건조해도 깊이 쑤욱들어가는것은 여자의 긴장이 이미 플렸다는 것을 중명한다. 삽입을 하는 순간 이 여자를 완전히 내것으로 만들겠다는 일종의 다짐이 세워졌다. 보지에 박을때 보다 더 많은 양의 정액이 쏟아져 나왔다. 그때야 여자가 훅하며 몰아서 숨을 내쉰다.

우린 침대에 드러누워 말없이 서로를 바라 보았다.
이것도 인연이라고 할 수있을까.
여자의 긴 손톱이 조금은 섹정적이다. 빨강 메니큐어가 강인한 여자의 성격을 드러 낸다.
"여보...좋았어요?"
" 응. 당신 좋은 여자야. 여자로서 아니 내 여자로서 완벽해."
"정말? 그러나 난 당신의 완전한 여자는 되지 못할 거예요. 그래도 날 사랑해 줄 수 있나요?" 슬픈 여자의 질문이 나의 심장을 때린다. 어떤 의미인지를 설명하지 않아도 난 안다.
여자가 자지를 만져 온다. 여자의 눈동자가 내 눈에 녹아 든다. 눈물이 고인다. 입술로 그녀의 눈물을 빨아 들였다. 처음 그녀를 본것 3개월 전이다. 3월의 봄햇살이 따스한 오후였다. 그녀의 연두색 니트가 잘 어울리게 역광의 햇살을 받고 있었다. 시어머니와 난 월세를 정하고 여자가 내어 온 차를 마셨다. 여자가 휠끔 날 바라본다. 나도 따라 본 것을 시작으로 그녀와 인연의 끈이 연결 될 줄이야. 그리고는 이번이 두번째의 만남이다. 단 두 번의 만남으로 이렇게 살을 섞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지 않았다.

"내일 시내에서 만나요."
"난 차가 없어. 작년의 부도로 모든 것을 다 잃었거든. 지금 가진 것이라고는 이것뿐이야." 하며 나의 자지를 만지는 그녀의 손을 고옥 잡는다. 그녀가 안겨 온다. 더 말을 하지 말라는 묵시적인 행동이었다.
우린 같이 샤워를 하며 서로 다시한번 오르가즘을 느꼈다.
서로를 딱아주며 말없는 사랑의 맹세를 확인하듯 눈동자의 열기를 나누었다.

그집을 나오며 뒤돌아보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그러나 뒤돌아보고 말았다. 그녀가 이층 배란다에서 희미하게 웃으며 손을 들어 주었다. 아름다웠다. 나도 마주 손을 들어 인사를 했다. 휘적거리며 걸어 내려오는 내 앞에 6월의 늦은 오후 했살이 환하게 비추어 온다. 아름다운 일몰이다. 발걸음이 가볍다.

노곤한 하루를 마감하며 카스맥주를 한캔 들이키며 때묻은 이불위에 몸을 뉘였다.
이내 눈이 감김을 느낀다.
이제 자야겠다.
오랜 만에 숙면을 취할 것 같다.
그녀가 다시 생각난다
오늘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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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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