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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4:18 2,333회 0건
크로테스 2

다음날 아침 일찌감치 기상한 나는 콘프레이크로 대충 아침을 때우고 아파트를 나섰다.

보통때 나는 외출을 할때 자동차 대신 전철이나 버스를 이용한다.

내가 검소하다거나 혹은 대중교통을 애용하자는 캠페인에 동참하기 때문에 그런 것은 물론 아니다.

난 나갔다 하면 술을 마시는 일이 많기 때문에 차를 두고 다니는 것 뿐이다.

그러나 오늘은 술을 마실일이 없을 것이고 그래서 다시 잠자고 있는 렉스턴을 깨워서 끌고 나갔다. 한시간 정도 달려서 사당동에 도착했다.

사당 고갯 마루를 힘겹게 렉스턴이 낑낑거리며 올라가는 게 영 안스러워 못봐주겠다. 큰 대문 앞에 어슬렁거리는 경비원에게 내 이름을 말해주었고 그 경비원이 내 신원을 확인하고 다시 문을 열어줄때가지 담배를 한대 피웠다.

렉스턴이 문으로 들어간 이후 커다란 문이 다시 좌우로 자동적으로 닫히고 있었다.

마당이라 부르기에는 지나친 감이 있는 큰 공터를 삼분 쯤 달리자 단층으로 된 집이 보였고 난 그 앞에서 렉스턴을 세웠다.

정원에서 포마라이언 강아지를 어루만 지고 있던 60대의 할머니가 나를 보고는 손을 흔들어 주었다.

"안녕하셨어요 대모님"

나는 그녀에게 다가가서 가볍게 고개를 숙였다.

그녀의 품안에 있던 포마라이언 녀석이 왕왕 짖기 시작했다.

"어서와라..오늘은 무슨 바람이 불었나? 아침부터 너가 다 여기 오구?"

"인사드린지 좀 되었잖아요...여전히 건강하신거 같군요"

그녀가 인자한 미소를 띠우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생각이 났다는 얼굴로 나에게 말했다.

"마침 중국에서 설록차가 하나 들어왔는데 너 녀석에게 줄려고 그랬나 보다 "


전통 한복을 입은 중년의 여성히 공손히 들어와서 다기를 우리 앞에 놓고 무릎을 꿇었다.

차가 식기를 기다리면서 할머니가 입을 떼셨다.

"그동안 왜 그렇게 뜸했냐? 난 너가 벌써 이쪽으로 발을 끊었나 했지 뭐냐"

"최근에 가게를 하나 열었습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준비한다고 꽤 바빴습니다."

"가게는 잘 되누? 듣자하니 무슨 카페 라고 그러던데.."

"네 차도 팔고 술도 팝니다. 지금 마시는 녹차처럼 좋은건 아니지만 비슷한 설록차도 있구요"

"한번 이 늙은이가 가봐도 되겠나? 너 녀석은 가게를 열고도 부르지도 않았지 않느냐?"

"번거롭게 해드리고 싶지 않아서요...대신 오늘 제가 왔지 않나요?"

할머니가 피식 웃고는 입을 여셨다.

"네 녀석이 여기 왔을땐 날 보러 왔을리가 없어...또 뭘 조를려고 온거겠지"

나는 빙그레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습니다. 대모님은 항상 제 마음을 열어 보시는 거 같습니다."

"늘 그랬잖냐? 아쉬운 소리 안할거면 이 늙은이 집에 발걸음을 안할테니까.."

난 대답없이 웃기만 했다. 차를 음미하던 할머니가 입을 열었다.

"그래 오늘은 뭘 조를려고 왔냐? 어디 말이나 들어보자"

"대모님 요즘은 주식 안하세요?"

할머니가 고개를 갸우뚱 하더니 입을 열었다.

"요즘은 안한다. 시세도 영 안 좋구...요즘 이자가 많이 떨어졌긴 해도 은행에서 나오는 이자만 해도 이 늙은이와 미크 녀석 밥은 굶지 않으니"

그러면서 옆에 엎드린 포메라이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옛날에 같이 하시던 그 분들은 다 안녕하신가요?"

"누구? 김부장과 그 친구들 ..."

"네"

"네명중 한명은 아직도 감방에 있을거야...작전인가 뭔가 한다고 그 난리를 치더니 나머지 세명은 요즘 놀고 있을거야...경기가 전체적으로 안좋잖아"

"그렇군요...대모님이 한번 그 사람들 연락좀 해서 저 좀 만나게 해주세요..."

할머니가 잠시 생각하더니 입을 열었다.

"넌 이제 주식 안하지 않느냐? 왜 갑자기 주식은 다시 하려고 그래?"

난 그냥 웃기만 하고 대답은 하지 않았다.

"괜찮은게 있으면 나도 끼어들까?"

"그러세요...잘하면 이 강아지에게 줄 개껌정도는 벌 수 있을지도 몰라요"

잠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기시더니 이윽고 말을 했다.

"얼마면 되겠니? 그 친구들이 필요하다면 돈이 꽤 필요할텐데 너 녀석은 가난뱅이지 않느냐?"

"맞습니다. 저야 대모님 가진거에 비하면 거지나 마찬가지죠...대모님 뭐 여유되시는 대로 빌려주시면 됩
니다. 물론 이익이 되지 않는 거래는 전 절대로 하지 않을테니까?quot;

"그 애들은 말 잘 듣니? "

"아주 쓸만합니다. 대모님"

그녀가 못마땅한 얼굴로 이야기 했다.

"언제까지 계속 대모 대모 할거냐? 내가 그렇게 이야기 했는데두"

"입에 붙어 버렸는걸요..대모님"

사당동을 나온 나는 강남로에 있는 현대증권 앞에 차를 주차시키고 그 안으로 들어갔다.

경기가 안좋아서 그런지 객장안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객장 안에 불이 켜져 있는 주식시세판을 잠시 구경하는데 내 옆으로 요크셔테리어를 안고 있는 30대 아줌마가 보였다.

난 속으로 피식 웃었다.


누군가 옛날에 그랬다. 객장에 나가요 걸과 강아지를 들고 온 아줌마들이 보이면 이미 시세는 끝이 난거라고....

전 종목의 시세동향을 보여주는 커다란 시세판은 누군가에게 두들겨 맞았는지 시퍼렇게 멍이 들어있었다.
70% 이상이 하락을 뜻하는 파란색 일색이었다.

그 곳에서 발걸음을 옮겨서 직원들이 앉아있는 쪽으로 눈을 돌렸다.

고객 영업부 대리 임성택이란 명패가 눈에 들어왔고 난 그 앞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임성택은 마침 한 고객과 열심히 상담중이었다.

난 중앙 탁자에 있는 데일리지를 한권 들고 임성택의 자리에서 가까운 소파에 앉아서 데일리를 펼쳤다.

"일성수산이 젤 괜찮아요 사모님"

"어유 요즘 전부 하락하는데 그 종목이라고 별수 있나요?"

"전체적으로 조정 받는 시점이라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일성수산은 재무구조가 튼튼하고 마켓쉐어도 높아
서 일단 사두시면 틀림없습니다."

"그럴까요? 그런데 이건 코스닥 종목이네요? 코스닥은 워낙 작전들이 많아서 영 불안해요..."

"하하 걱정하지 마십시오 코스닥종목이라고 다 작전들어가진 않아요...이 종목은 제 고객들에게 거의 다
추천한 종목입니다. 적금 들었다 생각하시고 한번 들어가 보시죠?"


데일리?중간쯤 읽는 동안에 임성택은 세명의 고객과 더 상담을 했다. 임성택이 추천하는 종목중에 그 일성수산을 꼭 언급하는 걸로 봐서 이 자는 일성수산쪽에 많은 고객 계좌를 가지고 있는거 같았다.

데일리를 덮고 일어서서 객장을 빠져 나왔다.

다리?건너서 다시 건대 입구쪽으로 갔다. 오후 세시였다.

저번에 갔던 편의점에 다시 차를 주차시키고 담배를 빼 물었다.

정보에 의하면 그녀는 매일 습관처럼 이곳을 지나서 이마트로 가서 쇼핑을 한다.

쇼핑중독증은 아니겠지만 그녀는 외출할때면 미시 답지 않게 제법 꾸미고 화사하게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았다.

그녀가 다시 나타났다.

밝은색 원피스를 입고 오늘은 선글라스를 쓰고 가벼운 백을 멘체 렉스턴 옆을 지나가고 있었다. 그녀의 가는 방향을 따라서 렉스턴을 조심스럽게 몰았다.

그녀는 오늘 이마트에서 프랑스제 오데코롱을 하나샀고 남편것으로 보이는 반팔 와이셔츠를 두개 사고는 매장을 빠져나갔다.

오늘은 이걸로 쇼핑이 끝인거 같았다.

그녀는 매장을 나온 이후에 집으로 곧장 가지 않고 지나가는 택시를 잡아서 타고 어디론가 가고 있었다.
조심스럽게 택시 뒤를 따라가면서 담배를 피웠다.

햇살이 너무도 뜨거운 여름오후였고 그녀는 이런 더운날 위험한 한명의 추적자가 뒤를 따르는것을 꿈에도 알리 없을 것이다.

그녀는 구의동에 있는 전자상가쪽에서 내렸고 발걸음을 CGV로 옮겼다. 아깝긴 했지만 근처 유료주차장에 렉스턴을 파킹하고 그녀를 따라갔다.

그녀가 극장 매표소 앞에서 고개를 갸웃하는걸로 봐서 생각해둔 영화를 보러온것이 아니라 그냥 와본것 같았다.

그녀는 "선생돈봉투"란 한국영화를 끊었고 나도 같은걸로 끊었다. 생각해 보니 영화를 보러 온것이 꽤 오래된 거 같았다.

영화가 시작되려면 아직 삼십분은 더 있어야 했고 그녀는 휴게실에 앉아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녀와 좀 떨어진 의자에 자리를 잡고 나도 읽고 있는 호밀밭의 파수꾼을 읽기 시작했다.

한참 읽던 그녀가 책을 접고 극장안으로 들어갔다.

그녀의 좌석은 좌중단이었고 난 내 자리에 앉지 않고 그녀의 뒷자석에 자리를 잡았다.

평일날 빈좌석이 많으니 이런거야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영화가 시작되고 관객들이 이따금씩 폭소를 터뜨렸고 그녀도 입을 손으로 가리면서 웃기 시작했다.

영사기로 투영되는 그녀의 얼굴이 순간순간 보였고 난 그녀를 유심히 관찰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영화가 끝나자 마자 다시 택시를 타고 집으로 들어갔다.

저녁 준비를 하기 위해서일거라 생각하고 나도 렉스턴을 몰고 다시 아파트로 들어와서 잠이 들었다.

늦잠 자는 버릇을 무시하고 꼭두새벽부터 설친 나는 쉽게 잠이 들었고 새벽에 전화가 걸려올때까지 곯아떨어졌다.

전화를 건 목소리는 바텐더 청수 녀석이었다.

목소리가 영 심각한것이 안좋은 일이 생긴것 같았다.

옷을 대충 걸쳐입고 청담동으로 갔을땐 상황이 내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심각했다.


그것도 아주...


가게 안은 깨진 유리와 부서진 술잔등으로 어지러웠고 서빙을 보는 영철이 녀석은 입이 터져서 피가 흐르고 있었고 바텐더 녀석도 비슷했다.

하지만 더 상태가 안 좋은 것은 넋이 나간 표정으로 탁자에 엎드린채 눈물을 짓고 있는 카운터를 보는 미영이었다.

"어떻게 된거야"

바텐더 청수에게 조용히 물었다. 청수녀석이 터진 입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열두시가 가까워 지면서 집이 먼 애들은 먼저 퇴근했고 남은 것은 카운터를 보는 미영이와 바텐더 그리고 청소를 하기 위해 남은 영철이 이렇게 셋이었다.

문을 닫으려고 하는 찰나에 갑자기 세명의 남자가 가게로 들어왔다.

그중 한명은 다리를 절룩거리고 있었는데 그 녀석은 어제 오후에 아름다운 남자에게 칼을 찔린 녀석이었다.

녀석들은 들어오자 마자 막아서던 영철이의 뺨을 후려치고는 소릴 질러대기 시작했다.

"사장 새끼 어디갔어? 응?"

영철이가 뺨을 어루만지면서 말했다.

"퇴근하셨습니다. 왜 이러시는 겁니까?"

"퇴근? 이새끼? 겁나서 도망간거 아냐?"

첨보는 남자가 말했다.

"여기야? 어제 너가 칼침 맞았다는 곳이?"

"예 형님...어제 왔다가 사장새끼 부하한테 당했습니다."

"어떤 겁대가리 상실한노무 새끼가 감히 우리 청담오거리 파를 건드려? 씨팔 사장새끼 찾아와"

"형님...집에서 자고 있을겁니다....내일 다시 오죠?"

"씨팔 이 새끼 오늘 죽여버려야 하는건데... 이 새끼가 우리 애들 먼저 건드렸으니 이 사장새끼 애들한테도 똑같이 해줘야 겠다. 야 너 이리와"

셋중 젤 계급이 높아보인 녀석이 카운터에서 겁에 질려 떨고 있는 미영이를 손짓했다.

"저요...? 왜에에요?"

미영이가 간신히 대답했다.

"썅년아.. 이리오란 말이야..."

미영이는 겁에 질려서 나올 생각을 못하고 카운터에 쭈그려 앉기 시작했다.
계급이 높은 녀석이 이죽거렸다.

"저년이 말을 씹어...야 저년 이리로 끌고와"

"예 형님"

두녀석이 카운터로 다가가서 겁에 질려 있는 미영이를 끌고 중앙으로 나왔다.
그때 바텐더 청수가 다가와서 말렸다.

"왜 이러세요?...지금 영업장에 와서 뭐하시는겁니까?"

그러나 청수는 대답대신 묵직한 주먹을 배에 얻어맞고 넘어졌다.

"이 개새깨들...성질 같아선 너희 새끼들도 다 작살내고 싶지만 오늘은 이 계집년이 시범케이스다 알겠어?"

그러고는 계급높은 녀석이 발발떨고 있는 미영이에게 다가와서 머리칼을 움켜쥐었다.

"씨발 삼삼하네...좆같은 사장새끼..어디서 이런 냄비를 구해왔지? 야 너 이름뭐야?"

미영이는 파랗게 질린채 아무말도 못했다.짝하고 사내의 손이 미영이의 얼굴로 날아들었다.

"악.."

뺨을 얻어맞은 미영이가 고개를 돌렸다.

"썅년이...대답이나 하란 말이야 이름뭐냐구?"

"미영...황...미영인데요...아저씨 왜그러세요? 살려주세요 네?"

계급 높은 남자가 크크 웃으면서 일행을 돌아보면서 입을 열었다.

"야 이년 이름이 황미영이랜다. 씨팔 옛날에 날 찼던 기집년이 황씨였어...황씨들은 다 좆같아.."
그러고는 미영이의 턱을 잡고는 씨부렸다.

"벗어"

"네?"

놀란 미영이가 말했다.

"벗어라구 씨팔년아..내가 벗겨줄까?"

"아악...살려주세요 제발요?"

사내는 이죽거리면서 미영이의 뺨을 두어차례 갈기고는 힘없이 쓰러진 미영이를 중앙에 있는 탁자위로 눕혔다.

"그래..씨발 원래 기집들은 스스로 벗는거 보단 벗기는게 제맛이지 야 너네들은 저새끼들 도망못가게 감시하고 문걸어잠궈"

한녀석이 가게 문을 잠그고 다른 녀석은 칼을 꺼내어 바텐더와 영철이를 위협하면서 구석에 꿀어앉게 했다.

"씨발년..졸라 먹음직하네.. 오늘 나한테 한번 죽어봐라"

그 녀석은 계속 떠들면서 미영이가 걸치고 있는 검은색 네이프런을 벗겨내고는 상의를 부욱하고 찢었다.

"아악...이러지 마세요 제발요"

미영이가 눈물을 흘리며 호소 했지만 가망성 없는 이야기들이었다.

남자는 상의를 찢어내고는 다시 손을 내려서 미영이가 입고 있는 치마를 걷어올렸다.

"흰색 팬티다..흐흐..난 이것만 보면 너무 흥분되"

그렇게 중얼거리더니 팬티안으로 손을 살짝 집어 넣었다. 미영이가 비명을 지르며 몸을 꼬았다.

"어린 년이 보지털난거 봐라...숲이구만..으헤헤"

품속에서 날이 잘든 나이프를 꺼내서 미영이의 얼굴에 대었다.


소릴지르던 미영이가 그 살벌한 칼을 보고 입을 다물었다.

"조용히 하라구....얼굴에 금가면 성형도 안되지..그렇지? 흐흐"

그러고는 나이프를 팬티위로 가져가서 팬티위로 칼질을 하자 팬티가 갈라지면서 미영이의 하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미영이는 수치심과 두려움이 혼합되어서 말을 제대로 할 수 가 없었고 청수와 영철이는 피가 나도록 입술을 깨물면서 지켜볼수 밖에 없었다.

사내가 나이프를 만지작 거리더니 미영이의 하체에 갖다대고는 중얼거렸다.

"어때? 섬뜩하지? 이 칼로 여러놈을작살냈다구...이 칼에 묻은 피가 느껴지지 않나? 하하"

"아저씨..제발 살려주세요"

미영이가 마지막이라 할 수 있는 저항을 했다. 사내는 듣지 않고 이죽거렸다.

"지금부터 한마디만 더 하거나...몸을 움직이면 이 칼이 어떻게 움직일지 몰라..잘하면 너 다리에 다른 보지구멍이 생길지도 으흐흐..."

미영이는 입술을 깨물고 이 일이 제발 꿈이길 빌었다.


꿈이라도 길어서도 안되고 깨어난 후에도 금새 잊혀질 그런 꿈...


미영이의 하체에 칼날을 댔다 뺐다 장난질 하던 녀석은 칼을 탁자에 놓고 입술을 갖다댔다.

"흐으음...보지냄세...난 너처럼 이쁜 년들은 오줌내가 묻은 보지에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아 왜그럴까?"
그러고는 혓바닥을 내밀어서 하체를 핥기 시작했다.

미영이는 꼭 눈을 감고 입술을 세게 깨물었다. 불쾌하기 짝이 없는 축축하고 징그러운 뱀같은 혓바닥이 자신의 소중한곳을 핥자 기절이라도 하고 싶었다.

한참을 빨던 녀석은 몸을 일으키고는 바지의 혁대를 끄르고 내렸다. 팬티마저 내리면서 말했다.

"곧 끝내줄께...기다려"

남자가 자신의 물건을 어루만지면서 다가갔다.

미영이는 본능적으로 다리를 오므렸지만 남자가 사타구니에 칼을 들이대자 섬뜩해져서 다시 다리를 열엇다.

"옳지..그래야지..다릴 더 벌려 씨발년아 보지구멍이 활짝 보이도록 열란 말이야"

남자가 미영이의 다리를 강제로 벌리게 하고는 귀두를 입구에 갖다대었다.

"으으..이제 들어간다. 으으"

미영이는 거대한 물건이 체내로 진입하는 것을 느끼고 고통스런 얼굴로 고개를 돌렸다.

몇번진입하려다 실패한 남자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더니 옆에 선 부하에게 말햇다.

"야 이년 보지 구멍이 너무 작아...뭐 바를 거 가져와 빨리"

부하녀석이 냉장고에서 크림소소를 가져왓다.

"좋았어...이래도 안들어가나 보자"

크림을 짜내서 미영이의 하체에 바른 남자가 자기 물건에도 조금 발랏다.

다시 귀두부터 밀어넣자 조금씩 밀려들어가고 있엇고 미영이는 소릴 질렀다.

"아악...아파요...그만 "

"씨발년아..내 좆이 원래 굵어 ...좀 잇으면 이 좆이 그리워 질걸?"

끄응 하고 소릴 지르면서 남자가 힘을 주자 남자의 기둥뿌리까지 미영이의 몸속으로 빨려 들어갓다.

남자가 고통스런 신음 을 토햇다.

"으흐윽..."

" 아아악...아파...너무 아파"

한참동안 삽입의 쾌감에 몸을 떨던 남자는 자신의 물건이 완전히 삽입된것을 보고 미영이의 입술에 자신의 두터운 입술을 갖다댔다.


"수고햇어..귀여운것..많이 아팠지? 하지만 이제부턴 더 아플거야 각오해"

"흐읍"

"아악"

남자가 다시 뒤로 빼자 미영이는 몸을 들썩이며 비명을 질렀다.

그때부터 남자는 군소리 없이 행위를 시작했다.

테이블이 들썩들썩 거렸고 미영이는 찢어지는 고통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아악..아악 아파..아악 "

"흐윽 흐윽 흐윽 ...아 죽인다. "

남자는 눈을 반쯤뜨고 행위에 몰입하고 있었고 이를 지켜보는 두 깡패 녀석은 다음차례가 될 자신들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손을 아래도리로 가져가서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영철이와 바텐더 청수는 차라리 죽어버리고 싶었다. 이빨을 부득 갈면서 그냥 노려보고 있을 뿐이었다.

"으으윽...이년 보지 정말 죽인다...하아악"

"아아아악 제발 아악"

남자녀석이 갑자기 짐승같은 소릴 질렀다.

"카아아악"

몸을 중풍들린 사람처럼 떨더니 그대로 고개를 미영이의 가슴에 파묻었다.

미영이는 자신의 몸속에 들어있던 딱딱한 이물질로 부터 뜨끈뜨끈한 무언가가 쏟아져 들어오는것을 깨닫고 눈물을 흘렸다.

꿈이 아니었던 것이다.


녀석은 숨을 헐떡 헐떡 거리더니 고개를 들어서 미영이의 입술에 입을 맞추고는 말햇다.

"이쁜것...수고햇어 크크"


녀석이 몸을 빼자 미영이의 몸도 순간적으로 흔들렷다.


미영이는 모든걸 체념한체 힘없이 다리를 벌리고 누워있었다. 사내녀석이 아직도 정액이 묻은 자신의 물건을 툭툭치면서 바지를 입었다.

지금까지 구경만 하고 있던 두 녀석이 다가와서 말햇다.

"형님 이제 저희 차례죠?"

그러자 형님이란 녀석이 눈을 부라리며 말했다.

"차례는 무슨 ? 그만 가자...이만큼 했으면 사장새끼도 정신 차렸겟지"

"에이 형님 그래도 저희들도 ..."

"이새끼들이 자꾸 두말하게 만들래?"

사내녀석이 험악한 표정을 만들자 그제서야 두 녀석도 단념했다.

문을 열고 나가면서 사내녀석이 영철이와 바텐더에게 말했다.

"사장새끼 오면 말해라..우린 내일도 세금 받으러 오겠다고,..만일 계속 개기면 이 가게 기집년들 모두 아줌마로 만들어 준다고 말이야"

녀석들이 사라지자 영철이와 청수가 미영이에게로 뛰어갔다.

미영이는 탁자에 아직도 누운채 고개를 돌리고 말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었다.


애기를 다 마친 청수는 주먹을 부르르 떨면서 외쳤다.

"개새끼들...미영아 정말 미안하다. 정말 미안해"

난 내가 앉는 창가쪽으로 가서 앉았다. 잠시 생각하다가 두 녀석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영철아 여기 재떨이 가져오구....청수는 미영이 집까지 바래다 줘라"

청수가 미영이를 부축했다. 아직도 말없이 눈물을 흘리는 미영이가 힘없이 청수에게 기댔다.

나가려던 청수를 불렀다.

"청수야..."

"네?"

"미영이 바래다 주고 세시간 후에 관악산으로 와라 알겠니?"

"관악산에요?"

"그래...사당동쪽에서 올라가는 입구에 보면 절이 있다. 세시간 뒤에 그 쪽으로 와서 날 찾아라 어두워서 못찾겠으면 핸드폰 때리고.."


청수가 힘없이 흐느끼는 미영이를 데리고 나가자 그제서야 담배에 불을 붙혔다. 영철이가 말없이 앞자리에 앉았다.

"사장님"

"왜?"

"그 자식들 내일 또 올겁니다. 어떻게 하죠? 그 자식들은 요기 청담동 오거리 파인데 질이 아주 나쁜놈들입니다."

"그래서?"

"네?..아니 제말씀은 계속 여기서 장사하시려면 그 녀석들이 요구하는대로.."

"세금을 내야 한다 말이지?"

"네에,,,"

그렇게 말한 영철이는 자기도 부끄러운지 고개를 숙였다.

"늦었다. 너도 집으로 가봐...가게는 내가 잠그고 갈테니"

"저기...네 알겠습니다."

영철이가 나가고 난 담배 한대를 더 피우면서 창밖에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크로테스크....


그녀가 옛날에 나보고 그랬다.


인생은 크로테스크 한거라고....

그 뜻도 잘 몰랐지만 난 그 발음이 웬지 묘하게 끌렸다.

이 카페 이름을 정할때도 난 크로테스크라고 지었다.

단지 멍청한 인테리어 놈들이 뒷자를 빼먹고 크로테스가 되었지만....


그래 인생은 크로테스 할지도 모르겠다. 난 담배를 재떨이에 던지고 일어섰다.


먼저 나타난 놈은 "희"였다. 자다 나왔지만 녀석은 여전히 명랑한 목소리였다.

"웬일이냐..밤에 다 불러내고?"

"술이나 한잔할까 해서"

"그거 좋지 그럼 너 가게로 갈까?"

"가게는 문닫았다. 청담동쪽에 가서 마시자..."

"무슨 일 있나 보군...일단 가자"

"조금만 더 기다리자.."민" 이 녀석도 올거야"

"어라..민이도?"

희와 민은 내 친구들이지만 둘은 별로 사이가 좋지 않았다. 왜 안좋은지는 알고싶지도 않고 귀찮다.

보통은 두 녀석을 한꺼번에 불러내는 일은 거의 없었다.

오늘은 예외지만....

9인용 봉고차가 내 앞에 미끄러지듯이 서더니 아름답게 생긴 "민" 녀석이 내렸다.

"왜 불렀냐? 어라...희도 있군"

"새끼....오랜만이다."

희가 어색하게 손을 내밀었다.

민 녀석이 날 보며 난처한 얼굴을 지었다.

"야.. 난 너랑 단둘이 마시는줄 알았지...이 녀석 있는줄 알면 안나왔을거야"

희도 불만어린 얼굴로 대꾸했다.

"나도 그래 임마...난 뭐 알고 왔는줄 아냐?"

"어쭈 이자식이.."

내가 사이에 끼어들어 조용히 말했다.

"너희들 나중에 싸워라...지금은 먼저 해야 할일이 있으니"

두 녀석을 데리고 프리마 호텔 지하에 있는 룸사롱으로 들어갔다.

웨이터가 다가와서 인사를 꾸벅했다.

민이 웨이터에게 말을 했다.

"다리 다친 녀석이 마시는 룸이 어디냐?"


지하 룸사롱 특 3호실에는 청담 오거리파 멤버중 몇녀석이 앉아서 기집을 끼고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중에 중고참 같아 보이는 녀석이 양주를 들이키고는 말했다.

"씨발..그정도면 그 사장 새끼도 정신 차렸을 겁니다. 형님"

두목처럼 생긴 중년의 남자가 입을 열었다.

"확실하게 했냐?"

"아 그럼요...가서 확실하게 경고주고 왔다니까요...그 가게 있는 기집년의 보지를 벌구멍으로 만들었으니 사장새끼도 정신이 없을 겁니다."

"그런데 이상하군...여기서 장사하는 놈 치고 그렇게 당당한 놈을 못f는데 뭐 믿는 구석이라도 있나?"

두목녀석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러자 다리를 다친 녀석이 나섰다.

"별놈 아닐겁니다. 형님...그 칼 잘쓰는 친구 하나 믿고 개기는 거 같은데...그래봤자죠.우리 조직이 몇명인데 두놈이서 상대하겠습니까?"
두목이 잠시 생각하다가 물었다.

"너 다리에 칼침 놓은 그 새끼 어떻게 생겼냐?"

지목받은 녀석이 잠시 갸웃거리다가 말을 했다.

"전혀 건달 같지 않은 놈이었어요..스물 대여섯 정도 되었고 얼굴은 .꼭 기생 오라비 같이 생겨가지고...머리도 양키새끼들 처럼 노랗게 염색했던걸요?"

두목이 잠시 생각에 잠겼다.

"얼굴이 기생오라비 같이 생겼다? 음..."

"형님 뭐 짚이시는 것이라도?"

미영이를 범한 녀석이 술잔을 들면서 물었다.

"으음...아닐거야...그 녀석일리가 없지"

"누군데 그러십니까?...참 그러고 보니 형님에게 말씀 안드린게 있습니다."
다리에 칼침을 맞은 녀석이 끼어들었다.
"뭔데?"

"어제 제가 그 새끼 가게 가서 칼침 맞았을때 그 기생 오라비 녀석이 이렇게 말하더군요,..3년전에 있었던 영등포 삼거리 사건 아냐고"

"영등포 삼거리 사건...그건 두칠이파 애들 여섯명이 단 한 놈한테 귀를 몽땅 잘린 사건아닌가?"

두목이 고개를 갸우뚱 거리면서 말했다.

"네 형님도 잘 아시는군요.. 그 시건은 꽤 쇼킹했지 않습니까?"

"음..그렇지 나도 말만 들었을 뿐이니까..그런데 그 애기가 왜 나오냐?"

"헤헤 글쎄 그 기생오래비 녀석이 그러더군요 그 삼거리 사건에서 귀를 잘랐다고 큰 소리 치는거 아니겠습니까? 그 새끼 진짜 뻥도 심하더군요 더 기가 막힌건 그 사장새끼가 다 그렇게 하라고 시킨거라더군요"

두목이 갑자기 탁자를 탕하고 두 주먹으로 쳤다.

"이새끼...그 이야기를 왜 인제 하는거냐?"

칼침맞은 녀석이 멍하게 바라보았다.

"형님...왜 왜 그러십니까?"

두목이 머리를 감싸면서 중얼거렸다.

"역시 그 녀석이 맞구나...난 설마 했어 그 얼굴...그 녀석은 "민"이란 놈이다. "

"민이 누굽니까?"

"끄응...어쩐다?"

두목이 머리를 쥐어뜯으며 고민할때 타앙 하고 문이 열렸다.

오거리파 녀석들이 놀래서 돌아보니 세 남자가 서 있었다.



룸 안에 앉아있는 사람들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일곱명이었다. 계집들을포함하면 열여섯명
눈에 익은 녀석이 벌떡 일어나서 날 보면서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어제 가게에 들렀다가 "민"에게 칼을 맞은 녀석이었다.


"형님 저새낍니다....사장 새끼"

우리 셋이 룸으로 들어서자 깡패들이 모두 일어나서 여차하면 달려들 기세를 보이고 있었다.

조용하게 내가 그들에게 물었다.

"이중에 누가 젤 두목이냐?"

"뭐야 이새끼?"

나와 눈이 마주친 두목같이 생긴 녀석이 일어섰다.

"너가 그 사장이란 놈이냐...잠깐...저기 혹 혹시...."

두목녀석이 내 얼굴을 알아보더니 말을 더듬기 시작했다. 난 첨보는 얼굴이었다.

"날 아나?"

"사당동 철마..."

"으응 사당동을 말하는 거 보면 날 아는게 확실하군...근데 내가 술 마시는데 방해가 되었나?"

두목 녀석이 사색이 된 얼굴로 어쩔줄 몰라했다.

"방해가 되지 않았길 바래...이정돈 방해도 아니겠지? 조금전에 내 가게가 난장판이 되었는데 그것에 비하면 이정돈 아무것도 아니지?"

두목녀석으 입을 다문채 굳은 표정으로 있었다.

내가 다시 입을 열었다.

"이중에 아까 우리 가게를 방문한 놈이 세놈 있을거야 그게 누구냐?"

그러자 미영이를 범했던 녀석이 품에서 칼을 뽑아들고 나섰다.

"이새끼...겁대가리 상실한 새끼..."

옆에 서 있던 희가 슬쩍 움직이자 녀석은 외마디 비명을 지르고 쓰러졌다. 녀석의 등에는 희가 애지중지하는 스위스제 단검이 꼽힌채 부르르 떨고 있었다.

내가 다시 조용하게 말했다.

"다시 물을께...아까 우리 가게 왔던 애들이 누구냐?"

다른 녀석 둘이 다가왔다. 한 녀석은 깨진 맥주병을 한녀석은 날이 시퍼런 생선회칼을 들고 있었다.

쨍강

쨍강

희와 민이 다시 몸을 움직였다.

맥주병을 들던 녀석의 오른쪽 엄지 손가락이 들고 있던 맥주병과 더불어 바닥에 툭 떨어졌고 생선회칼을 들고 있던 녀석의 팔목에는 민의 단검이 꽂혀버렸다.

으윽 으윽

일순간 정적이 룸사롱 안을 감돌았다.

두목이 그제서야 외쳤다.

"그만해....가만히 있어..."

내가 다시 입을 열었다.

"두목 말을 들어야지...자 그럼 이제 나와봐 아까 그 세놈들.."

두목이 입을 굳게 다문채 주위를 돌아봤다.

다리에 칼침을 맞은 녀석과 미영이를 범한 놈 그리고 그냥 구경만 하다 온 다른 녀석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형님..."

두목이 그들을 외면하면서 말했다.

"나가라..."

셋이 동시에 외쳤다.


"형님 어떻게 이러실수가 저희들한테...."

갑자기 두목녀석이 미영이를 범한 녀석의 뺨을후려갈기면서 외쳤다.

"이새끼들...너희가 안가면...우리 조직이 작살난단 말이다. 그래도 너희들이 안가겠냐?"

"형님..."

셋은 그제서야 고개를 숙이고 앞으로 나왔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두목에게 말했다.

"죽이진 않을테니 염려마시오...새벽에 돌려보내드리리다. "

난 눈짓으로 민과 희에게 사인을 보냈고 고개를 끄덕인 둘이 세녀석에게 다가가서 목덜미를 움켜쥐고 밖을 나갔다.

우리가 나가자 그제서야 옆에 있던 녀석이 두목에게 말햇다.

"형님...어떻게 된겁니까? 왜 저 녀석들에게 세사람을 순순히 보내주는 겁니까?"

두목이 괴로운듯이 술잔을 들이키더니 신음처럼 내 뱉었다.

"청담동 철마녀라고 들어봤나?"

그 중 한명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

"예...그 사채 시장의 유명한 큰손이라는 그 노파 말인가요?"

"그래...사채시장뿐 아니라..지하세계에서도 큰 손이지...아까 그 사장이란 남자는 바로 그 마녀의 양아들이다"

모두 놀라서 눈을 둥그렇게 떴다.

"그렇습니까?"

"그래..그 피도 눈물도 없는 그 노파가 망령이 났는지 양아들을 하나 만들었다고 그러더군 저번에 노파의 회갑잔치때 내가 조직을 대표해서 화환을 들고 갔을때 그 옆에 서 있는 남자를 봤어 그 양아들이란 놈 말이다. 그 녀석이 아까 온 녀석이다."

일행은 꿀먹은 벙어리처럼 입을 다물었다.

두목이 다시 술잔을 입에 털면서 뇌까렸다.

"금발머리는 "민"이란 자고 싱글 싱글 웃는 자는 "희"라는 자다. 둘다 생각도 하기 싫을 만큼 잔인하고 무서운 놈들이야...둘은 원래 철마녀의 보디가드들인데....그래서 저 사장놈과 같이 있었던거야...으윽..우리가 상대를 잘못 건드려도 보통 잘못 건드린게 아냐...이 사실을 철마녀가 알면 우리 오거리파는 전멸이 된단 말이다. 응 이 바보새끼들아"


한녀석이 걱정스런 얼굴로 말했다.

"그럼 아까 간 세명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몰라 그 남자 말로는 죽이지 않는다고 했으니..약속은 지킬거야"




봉고차에 세 녀석을 태우고 "희"가 운전을 했다. 난 희에게 관악산으로 갈것을 요구하고 옆자리에서 잠이 들었다.

뒷자리에는 날이 선 단도를 가지고 민이 장난치면서 세 녀석을 데리고 장난치고 있었다.


봉고를 관악산 입구에 세우고 세녀석을 데리고 관악산 입구에 있는 절 뒤로 데려갔다.
여기까지 순순히 끌려온 세 놈은 모든걸 포기했는지 입을 다물고 있었다.

모기가 모처럼 등장한 여섯명을 발견하고 반갑게 달려들고 있었다.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은 난 그들에게 말했다.

"우리 가게 여자애를 덮친 녀석이 너희 셋이지?"

세 녀석이 고개를 쳐들고 날 바라보았다.

"그렇다...어쩔셈이냐"

"셋중에 누구냐?"

"나다"

미영이를 범한 녀석이 다가왔다.

"그럼 넌 바지를 벗고 팬티도 내려라 나머지 둘은 팔 소매를 걷어라"

"어..어쩔셈이냐"

"모기도 많고 덥다. 그러니 한번말하도록 해라"

셋은 단념하고 한 녀석은 아랫도리를 내렸고 두 녀석은 팔소매를 걷었다.

모기에 물린 팔목을 긁으면서 내가 말했다.

"넌 함부로 좆대가리를 놀린 죄다 그리고 너희 두녀석은 우리 애들을 그 팔로 두들겨 팼으니 그 죄도 치러야 한다."


민과 희에게 눈짓을 하자 그때가지 나무 밑에서 옥신각신 다투던 녀석이 다가왔다.

내가 조용히 말했다.

"잘라"


숲속에서 세녀석이 외치는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민과 희는 자신의 애검에 묻은 피를 닦아내면서투덜댔다.

"사장님..."

고개를 돌려보니 청수가 땀을 흘리면서 올라오고 있었다.

청수에게 말을 했다.

"빨리 왔구나... 이 세녀석을 너가 데리고 가서 택시를 잡아줘라 물론 택시비는 줄거 없고...그런 뒤 퇴근해라.."

주머니에서 몇만원을 꺼내서 청수에게 건내주고 녀석의 어깨를 툭툭 쳤다.

산을 내려오다가 민에게 말을 꺼냈다.

" 사람 하나 조사해줘...."

"누군데?"

"임성택이란 남자야...현대증권 강남로 지점에 있지.. 조사할것은 그 사람의 여자관계와 지출내역 그리고 집안의 재산 내력정도면 되 자세할 수록 더욱 좋아"

민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물었다.

"혹시 이 남자....너가 지금 도박중인 그 미시의 남편 아니냐?""

난 대답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희가 투덜대면서 말했다.

"술사준다며...술이나 마시러 가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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