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7
동민, 소영, 지수 세사람은 탁자를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아 대화를 시작했다. 소영은 계속해서 지수를 흘깃거리며 신경을 쓰고 있었다.
" 준비는 다 하셨습니까? "
문득 지수가 소영에게 물었다. 소영은 도둑질이라도 하다가 들킨 사람처럼 흠칫 놀라며 지수를 쳐다보았다.
" ....아... 준비라고 할게 뭐 있어야죠. 아무튼 지수씨가 얘기한 준비물은 다 챙겼으니 걱정하지 말아요. "
" 예, 알겠습니다. 하셨다고 말씀하시니 다행입니다. "
소영은 뭐가 다행이라고 하는 것인지 궁금했지만 굳이 물어보고 싶지도 않은 기분이었다. 그녀는 지수라는 여자에게서 느끼는 감정 때문인지 일부러 약간은 거만한 태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수는 소영의 그런 태도에 전혀 상관하지 않는것 처럼 보였다.
" 잘 해낼 수 있겠지? "
두 사람의 대화를 지켜보고 있던 동민이 소영에게 물었다.
" 물론이야, 동민씨. 지금까지 몇번이고 혼자 다짐을 했는걸. "
소영은 금방 상냥한 태도가 되어 동민의 질문에 대답했다. 그런 소영의 모습을 보던 지수의 입가에는 희미하게 미소가 떠올랐다.
" 소영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힘들고 괴로운 생활이 될수도 있어. 하지만 난 소영이를 믿으니까 걱정하지는 않을께. "
" 동민씨가 날 걱정하고 있으면 내가 마음이 편하겠어? 아무 걱정 하지마. 학교때는 늘 우등생 소리를 들었으니까. "
동민은 아내의 말이 재미있다고 느껴졌다. 하지만 소영은 NWRS에 대해서는 거의 아무것도 아는것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오히려 조금은 측은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미 몇번이나 이런 생각 때문에 망설였던 동민은 애써 생각을 떨쳐버리고 다시 말을 하기 시작했다.
" 하하하, 그래, 소영이라면 잘할수 있을거야. "
큰 소리로 왠지는 조금 과장된 웃음으로 아내의 말에 대답한 동민은 지수에게 다시 질문했다.
" 이제 출발해야할 시간 아닙니까? "
" 예, 5분 정도 시간이 있습니다. 5분 후에는 출발을 해야합니다. "
" 뭐, 굳이 시간을 딱 맞춰서 출발할 필요는 없겠죠. 5분이라고 해봐야 금방 지나갈테니 이제는 작별인사를 해야겠습니다. "
" 그렇게 하십시오. "
동민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고 앉은채로 그런 남편의 모습을 서운한듯이 바라보던 소영은 소퍼옆에 두었던 핸드백을 들고 일어섰다.
" 오늘은 좀 바쁜일이 많아서 멀리까지는 배웅하지 못해. "
동민은 자신을 계속 바라만 보고 있는 아내를 향해 말했다.
" 괜찮아.... 하지만... "
무슨 말을 하려는듯 머뭇거리던 소영은 갑자기 그에게 달려들며 입을 맞추었다. 그는 옆에 서있는 지수는 신경조차 쓰지 않는 소영의 갑작스런 행동에 잠시 당황했지만 그녀의 마음을 이해했다는 듯이 입술을 받아들였다.
" 동민씨... 보고 싶으면 어떻게 하지? 목소리가 듣고 싶으면 어떻게 하지? 이렇게 키스를 하고 싶으면 어떻게 하지? "
쉴새없이 질문을 하는 소영의 눈에는 금새 눈물이 고여 당장이라도 흘러내릴것 같았다. 동민은 그런 소영을 힘주어 끌어안았다.
" 저는 먼저 나가서 기다리겠습니다. "
지수는 이런 분위기가 어색했는지 조용히 말을 하고는 문쪽으로 걸어갔다.
" 아닙니다. 작별인사가 너무 길어졌군요. "
동민은 소영을 안았던 팔을 풀고는 그녀의 얼굴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 주었다.
" 이러다가 늦겠어. 어서 출발해야지? "
그녀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몸을 돌려 지수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소영은 방을 나서기 직전에 고개를 돌려 마지막으로 남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 다녀올께... 건강 조심하고... 그리고... "
무슨 말을 하려는지 잠시 망설이던 소영은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동민에게 마지막 말을 했다.
" 나 없다고 바람피우면 안돼~! "
동민은 그녀의 마음을 짐작했는지 아내를 향해 밝은 표정으로 웃어 주었다.
-------------------- --------------------- ---------------------- ----------------------- --
소영이 경비원의 인사를 받으며 밖으로 나갔을때 이미 동민의 회사 정문에는 NWRS에 보낸 차가 대기하고 있었다. 지수는 뒷문을 열어 소영이 타도록 하고 자신도 옆자리에 올라탔다.
" 조금 늦었습니다. 정각에 출발하지 못했으니까요. "
지수가 소영에게 말을 하고 있는 동안 차는 나지막한 엔진음을 내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자신이 타고 있는 차가 달리는 동안 묵묵히 창밖을 바라보고 있던 소영은 그동안 참고있던 궁금증이 한꺼번에 밀려오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제와서 새삼 물어봐야 별 다를것이 없다는 생각에 참으려고 했지만 쉽지는 않았다.
" 얼마나 더 가야 하죠? "
" 2시간 정도 더 가야 합니다. "
지수의 대답에 소영은 보일듯 말듯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창밖을 바라보았다.
" 궁금한 것이 있으시면 얼마든지 질문하셔도 좋습니다. "
소영은 지수의 말을 듣지 못했는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 질문을 안하시겠다니 제가 몇가지 주의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멍하니 지나가는 경치를 바라보던 소영은 귀가 솔깃해 지는 것을 느꼈다.
" 제가 말씀드리는 것만 명심하신다면 힘들지 않은 생활이 될 것입니다. 첫번째는 NWRS의 규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규칙만 지키면 나머지는 대수롭지 않은 것들이니까요. "
" 어떤 규칙이죠? "
소영은 그제서야 고개를 돌려 지수를 바라보며 질문을 했다. 지수는 소영의 그런 모습에 웃으며 대답했다.
" 여기서 다 말씀드릴 수는 없고 도착하시면 NWRS의 규칙이 적힌 책을 받으실 겁니다. "
소영은 지수의 대답이 불만스러웠지만 더 묻고 싶은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 그런 두번째는 어떤 것이죠? "
" 두번째는 자신을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
" 자신을... 버려요? "
소영은 지수의 말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반문했다.
" 쉽게 말씀드리면 지금까지의 소영씨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소영씨가 가지고 있는 사회적인 지위나 돈, 그리고 사고방식까지도, 그런것들은 오히려 소영씨가 NWRS에서 생활하는데 방해가 되고 또 소영씨를 더 힘들게 만들거에요. "
그래도 여전히 쉽게 이해할 수는 없는 말이었다.
동민, 소영, 지수 세사람은 탁자를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아 대화를 시작했다. 소영은 계속해서 지수를 흘깃거리며 신경을 쓰고 있었다.
" 준비는 다 하셨습니까? "
문득 지수가 소영에게 물었다. 소영은 도둑질이라도 하다가 들킨 사람처럼 흠칫 놀라며 지수를 쳐다보았다.
" ....아... 준비라고 할게 뭐 있어야죠. 아무튼 지수씨가 얘기한 준비물은 다 챙겼으니 걱정하지 말아요. "
" 예, 알겠습니다. 하셨다고 말씀하시니 다행입니다. "
소영은 뭐가 다행이라고 하는 것인지 궁금했지만 굳이 물어보고 싶지도 않은 기분이었다. 그녀는 지수라는 여자에게서 느끼는 감정 때문인지 일부러 약간은 거만한 태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수는 소영의 그런 태도에 전혀 상관하지 않는것 처럼 보였다.
" 잘 해낼 수 있겠지? "
두 사람의 대화를 지켜보고 있던 동민이 소영에게 물었다.
" 물론이야, 동민씨. 지금까지 몇번이고 혼자 다짐을 했는걸. "
소영은 금방 상냥한 태도가 되어 동민의 질문에 대답했다. 그런 소영의 모습을 보던 지수의 입가에는 희미하게 미소가 떠올랐다.
" 소영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힘들고 괴로운 생활이 될수도 있어. 하지만 난 소영이를 믿으니까 걱정하지는 않을께. "
" 동민씨가 날 걱정하고 있으면 내가 마음이 편하겠어? 아무 걱정 하지마. 학교때는 늘 우등생 소리를 들었으니까. "
동민은 아내의 말이 재미있다고 느껴졌다. 하지만 소영은 NWRS에 대해서는 거의 아무것도 아는것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오히려 조금은 측은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미 몇번이나 이런 생각 때문에 망설였던 동민은 애써 생각을 떨쳐버리고 다시 말을 하기 시작했다.
" 하하하, 그래, 소영이라면 잘할수 있을거야. "
큰 소리로 왠지는 조금 과장된 웃음으로 아내의 말에 대답한 동민은 지수에게 다시 질문했다.
" 이제 출발해야할 시간 아닙니까? "
" 예, 5분 정도 시간이 있습니다. 5분 후에는 출발을 해야합니다. "
" 뭐, 굳이 시간을 딱 맞춰서 출발할 필요는 없겠죠. 5분이라고 해봐야 금방 지나갈테니 이제는 작별인사를 해야겠습니다. "
" 그렇게 하십시오. "
동민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고 앉은채로 그런 남편의 모습을 서운한듯이 바라보던 소영은 소퍼옆에 두었던 핸드백을 들고 일어섰다.
" 오늘은 좀 바쁜일이 많아서 멀리까지는 배웅하지 못해. "
동민은 자신을 계속 바라만 보고 있는 아내를 향해 말했다.
" 괜찮아.... 하지만... "
무슨 말을 하려는듯 머뭇거리던 소영은 갑자기 그에게 달려들며 입을 맞추었다. 그는 옆에 서있는 지수는 신경조차 쓰지 않는 소영의 갑작스런 행동에 잠시 당황했지만 그녀의 마음을 이해했다는 듯이 입술을 받아들였다.
" 동민씨... 보고 싶으면 어떻게 하지? 목소리가 듣고 싶으면 어떻게 하지? 이렇게 키스를 하고 싶으면 어떻게 하지? "
쉴새없이 질문을 하는 소영의 눈에는 금새 눈물이 고여 당장이라도 흘러내릴것 같았다. 동민은 그런 소영을 힘주어 끌어안았다.
" 저는 먼저 나가서 기다리겠습니다. "
지수는 이런 분위기가 어색했는지 조용히 말을 하고는 문쪽으로 걸어갔다.
" 아닙니다. 작별인사가 너무 길어졌군요. "
동민은 소영을 안았던 팔을 풀고는 그녀의 얼굴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 주었다.
" 이러다가 늦겠어. 어서 출발해야지? "
그녀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몸을 돌려 지수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소영은 방을 나서기 직전에 고개를 돌려 마지막으로 남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 다녀올께... 건강 조심하고... 그리고... "
무슨 말을 하려는지 잠시 망설이던 소영은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동민에게 마지막 말을 했다.
" 나 없다고 바람피우면 안돼~! "
동민은 그녀의 마음을 짐작했는지 아내를 향해 밝은 표정으로 웃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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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영이 경비원의 인사를 받으며 밖으로 나갔을때 이미 동민의 회사 정문에는 NWRS에 보낸 차가 대기하고 있었다. 지수는 뒷문을 열어 소영이 타도록 하고 자신도 옆자리에 올라탔다.
" 조금 늦었습니다. 정각에 출발하지 못했으니까요. "
지수가 소영에게 말을 하고 있는 동안 차는 나지막한 엔진음을 내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자신이 타고 있는 차가 달리는 동안 묵묵히 창밖을 바라보고 있던 소영은 그동안 참고있던 궁금증이 한꺼번에 밀려오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제와서 새삼 물어봐야 별 다를것이 없다는 생각에 참으려고 했지만 쉽지는 않았다.
" 얼마나 더 가야 하죠? "
" 2시간 정도 더 가야 합니다. "
지수의 대답에 소영은 보일듯 말듯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창밖을 바라보았다.
" 궁금한 것이 있으시면 얼마든지 질문하셔도 좋습니다. "
소영은 지수의 말을 듣지 못했는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 질문을 안하시겠다니 제가 몇가지 주의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멍하니 지나가는 경치를 바라보던 소영은 귀가 솔깃해 지는 것을 느꼈다.
" 제가 말씀드리는 것만 명심하신다면 힘들지 않은 생활이 될 것입니다. 첫번째는 NWRS의 규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규칙만 지키면 나머지는 대수롭지 않은 것들이니까요. "
" 어떤 규칙이죠? "
소영은 그제서야 고개를 돌려 지수를 바라보며 질문을 했다. 지수는 소영의 그런 모습에 웃으며 대답했다.
" 여기서 다 말씀드릴 수는 없고 도착하시면 NWRS의 규칙이 적힌 책을 받으실 겁니다. "
소영은 지수의 대답이 불만스러웠지만 더 묻고 싶은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 그런 두번째는 어떤 것이죠? "
" 두번째는 자신을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
" 자신을... 버려요? "
소영은 지수의 말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반문했다.
" 쉽게 말씀드리면 지금까지의 소영씨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소영씨가 가지고 있는 사회적인 지위나 돈, 그리고 사고방식까지도, 그런것들은 오히려 소영씨가 NWRS에서 생활하는데 방해가 되고 또 소영씨를 더 힘들게 만들거에요. "
그래도 여전히 쉽게 이해할 수는 없는 말이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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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23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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