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WRS - Chapter 18
Chapter 18
" 이쪽이야. "
승호는 이리저리 둘러보며 자신을 찾는 동민을 부르며 한손을 들어보였다. 동민은 이내 승호를 찾아내고는 그의 옆에 다가가 앉았다. 승호는 동민이 자신의 오른쪽에 앉자 왼손에 들고 있던 잔을 내려놓고 그를 향해 의자를 돌렸다.
" 내가 좀 늦었나? "
동민은 시계를 보고 시간을 확인하면서 승호에게 물었다.
" 전혀. 오늘도 정시 도착이군. "
" 하하. "
승호의 말이 어떤 뜻인지 알아챈 동민은 멋적은 듯 웃었다.
" 조금 일찍 온다면 이상할게 없겠는데 넌 언제나 정시에 나타난단 말이야. 그 비결이 뭐야? "
" 비결은 무슨 비결. 그냥 시간은 돈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되지 뭐. "
승호는 동민의 대답에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 관둬라. 뭘로 마실래? 언제나 처럼 골드? "
" 아니야. 그냥 그걸로 하자. "
동민은 승호의 앞에 놓여 있는 발렌타인을 가리키며 말했다.
" 뜻대로 하시게. "
" 잔이나 달라고 하시지. "
동민은 장난스러운 승호의 대꾸에 피식 웃으며 말했다.
" 가지고 올거야. "
승호가 말을 마치기가 무섭게 바텐더가 동민의 앞에 두개의 잔을 올려놓았다.
"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혹시 더 필요하신건 없으십니까? "
동민은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바텐더의 말투에 그녀를 잠시 바라보았다. 드문 일은 아니었지만 바텐더는 여성이었고 짧은 머리에 와인색 입술이 유난히 돋보이는 모습이었다. 높지도 낮지도 않은 톤에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듣기좋은 목소리에 그는 지수를 떠올렸다. 하지만 동민의 시선은 그녀의 얼굴에 머무르지 않고 목 바로 아래쪽에 고정되어 있었다. 바텐더가 하고 있는 목걸이가 유난히 그의 시선을 끌었기 때문이었다.
" 저 목걸이를 어디선가 본것 같은데... "
바텐더는 동민이 자신의 가슴을 쳐다보고 있는 동안 부끄러운 표정을 지으면서도 고개를 약간 숙인채 그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 니 머리도 이젠 한물 갔구나. "
승호는 동민이 목걸이를 계속 쳐다보는 것을 보고는 농담을 했다.
" 그 목걸이 기억 못하겠어? "
" 혹시... "
동민은 그제서야 지수도 같은 목걸이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 냈다. 가느다란 금색 줄의 한가운데에 동그란 고리가 달려있고 그 고리의 가운데 하얗게 반짝이는 작은 보석 하나가 있는 평범한 디자인의 목걸이였다. 하지만 그는 평범한 디자인 속에 세련된 세공기술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이내 알아낼 수 있었다.
" 고리에는 NWRS의 철자가 정교하게 새겨져 있고 가운데의 보석은 작지만 세계 최고의 다이아몬드 세공기술자가 세공한 것이지. 네 표정을 보니 다 알아챈것 같은데 내가 괜히 떠든건가? "
" 아... "
" 여기는 NWRS에서 운영하는 곳이야. 물론 자네 앞에 서있는 바텐더도 NWRS의 직원이지. 일종의 마케팅이라고나 할까? 서비스가 좋다는 소문이 나고 여기 종업원들에 대한 평가가 높아지면 자연히 NWRS에 대한 인식이 높아질테니까. "
동민은 한국에 문을 연지 얼마 되지도 않은 NWRS가 이렇게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에 놀랐다. 왠만한 기업들 보다도 공격적인 마케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여기 말고 또 어떤 곳이 있어? "
" 더 필요한게 없으면 일단 네 앞에 서있는 사람부터 보내주지 그래? "
" 아, 미안해요. 필요한게 있으면 다시 부르도록 하지요. "
동민은 처음과 똑같은 자세로 계속 그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던 바텐더를 향해 말하고는 다시 승호를 바라보았다.
" 간단하게 대답하면 서비스업종 전체에 걸쳐 골고루 손을 대고 있지. 호텔, 식당 뿐만 아니고 나래이터 모델, 그리고 은행, 일반 회사, 뭐 다 얘기하자만 끝이 없으니 그만할께. "
" 정말 대단하군.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어머! 오늘 새로 입학하신 분인가봐요? "
한 여자의 목소리에 복도에 있는 다른 여자들의 시선이 모두 소영에게 향했다.
" 네. "
소영은 NWRS의 교복으로 갈아입고 저녁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가던 중이었다. 조금전에 미라에게서 받은 혹독한 벌은 그녀가 제대로 걷지도 못할 정도의 아픔을 주고 있었다. 만약 미라가 저녁식사에 빠지면 또 한번 벌을 받게 될거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면 침대 위에 꼼짝도 하지 않고 업드려 있었을 것이다.
" 반가와요. 나는 이제 2개월 정도 되어가니까 내가 선배네요? 호호호. "
" 네. "
소영은 자신외에 다른 여자들과도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있긴 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좋질 않았다. 그녀는 지금 엉덩이에서 느껴지는 아픔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 소영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 여자는 소영의 반응은 신경쓰지 않고 계속해서 이런 저런 질문을 했다.
" 혹시 궁금한게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봐요. 아! 난 이, 민, 정 이라고 해요. "
" 네. "
" 내가 이름을 말했으니까 그쪽도 이름을 가르쳐 줘야죠. "
민정은 그제서야 소영의 표정을 보고 소영의 상태를 알 수 있었다.
" 인사할 타이밍이 아닌것 같네요. 벌을 받았나봐요? "
소영은 민정의 질문에 얼굴을 붉히며 간신히 고개만 끄덕였다.
" 부끄러워 할 것 없어요. 나도 첫날에는 아파서 걷지도 못할 정도로 매를 맞았는걸요. "
민정의 말에 소영은 조금은 안심이 되는 것 같았다. 그제서야 그녀 외에도 수많은 여자들이 이곳에 있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던 것이다.
" 금방 익숙해 질거에요. 그리고 그렇게 벌을 받을 일도 없을거구요. 그러니까 조금이라도 기분을 내봐요. 자! "
민정은 소영을 향해 오른손을 내밀었다.
" 악수하고 친하게 지내죠 우리. 왠지 그쪽이 좋아지는데요. "
소영은 조금은 기분이 좋아져서 그녀의 손을 잡고 악수를 했다.
" 고마워요. 제 이름은 이소영이에요. "
" 예쁜 이름이네요. 소영씨. "
민정은 뭐가 그렇게 반가운지 양손으로 소영의 손을 잡고 계속 흔들면서 말을 했다. 소영은 민정의 태도에 이곳에서의 생활이 그렇게 힘들지만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Chapter 18
" 이쪽이야. "
승호는 이리저리 둘러보며 자신을 찾는 동민을 부르며 한손을 들어보였다. 동민은 이내 승호를 찾아내고는 그의 옆에 다가가 앉았다. 승호는 동민이 자신의 오른쪽에 앉자 왼손에 들고 있던 잔을 내려놓고 그를 향해 의자를 돌렸다.
" 내가 좀 늦었나? "
동민은 시계를 보고 시간을 확인하면서 승호에게 물었다.
" 전혀. 오늘도 정시 도착이군. "
" 하하. "
승호의 말이 어떤 뜻인지 알아챈 동민은 멋적은 듯 웃었다.
" 조금 일찍 온다면 이상할게 없겠는데 넌 언제나 정시에 나타난단 말이야. 그 비결이 뭐야? "
" 비결은 무슨 비결. 그냥 시간은 돈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되지 뭐. "
승호는 동민의 대답에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 관둬라. 뭘로 마실래? 언제나 처럼 골드? "
" 아니야. 그냥 그걸로 하자. "
동민은 승호의 앞에 놓여 있는 발렌타인을 가리키며 말했다.
" 뜻대로 하시게. "
" 잔이나 달라고 하시지. "
동민은 장난스러운 승호의 대꾸에 피식 웃으며 말했다.
" 가지고 올거야. "
승호가 말을 마치기가 무섭게 바텐더가 동민의 앞에 두개의 잔을 올려놓았다.
"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혹시 더 필요하신건 없으십니까? "
동민은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바텐더의 말투에 그녀를 잠시 바라보았다. 드문 일은 아니었지만 바텐더는 여성이었고 짧은 머리에 와인색 입술이 유난히 돋보이는 모습이었다. 높지도 낮지도 않은 톤에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듣기좋은 목소리에 그는 지수를 떠올렸다. 하지만 동민의 시선은 그녀의 얼굴에 머무르지 않고 목 바로 아래쪽에 고정되어 있었다. 바텐더가 하고 있는 목걸이가 유난히 그의 시선을 끌었기 때문이었다.
" 저 목걸이를 어디선가 본것 같은데... "
바텐더는 동민이 자신의 가슴을 쳐다보고 있는 동안 부끄러운 표정을 지으면서도 고개를 약간 숙인채 그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 니 머리도 이젠 한물 갔구나. "
승호는 동민이 목걸이를 계속 쳐다보는 것을 보고는 농담을 했다.
" 그 목걸이 기억 못하겠어? "
" 혹시... "
동민은 그제서야 지수도 같은 목걸이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 냈다. 가느다란 금색 줄의 한가운데에 동그란 고리가 달려있고 그 고리의 가운데 하얗게 반짝이는 작은 보석 하나가 있는 평범한 디자인의 목걸이였다. 하지만 그는 평범한 디자인 속에 세련된 세공기술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이내 알아낼 수 있었다.
" 고리에는 NWRS의 철자가 정교하게 새겨져 있고 가운데의 보석은 작지만 세계 최고의 다이아몬드 세공기술자가 세공한 것이지. 네 표정을 보니 다 알아챈것 같은데 내가 괜히 떠든건가? "
" 아... "
" 여기는 NWRS에서 운영하는 곳이야. 물론 자네 앞에 서있는 바텐더도 NWRS의 직원이지. 일종의 마케팅이라고나 할까? 서비스가 좋다는 소문이 나고 여기 종업원들에 대한 평가가 높아지면 자연히 NWRS에 대한 인식이 높아질테니까. "
동민은 한국에 문을 연지 얼마 되지도 않은 NWRS가 이렇게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에 놀랐다. 왠만한 기업들 보다도 공격적인 마케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여기 말고 또 어떤 곳이 있어? "
" 더 필요한게 없으면 일단 네 앞에 서있는 사람부터 보내주지 그래? "
" 아, 미안해요. 필요한게 있으면 다시 부르도록 하지요. "
동민은 처음과 똑같은 자세로 계속 그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던 바텐더를 향해 말하고는 다시 승호를 바라보았다.
" 간단하게 대답하면 서비스업종 전체에 걸쳐 골고루 손을 대고 있지. 호텔, 식당 뿐만 아니고 나래이터 모델, 그리고 은행, 일반 회사, 뭐 다 얘기하자만 끝이 없으니 그만할께. "
" 정말 대단하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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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 오늘 새로 입학하신 분인가봐요? "
한 여자의 목소리에 복도에 있는 다른 여자들의 시선이 모두 소영에게 향했다.
" 네. "
소영은 NWRS의 교복으로 갈아입고 저녁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가던 중이었다. 조금전에 미라에게서 받은 혹독한 벌은 그녀가 제대로 걷지도 못할 정도의 아픔을 주고 있었다. 만약 미라가 저녁식사에 빠지면 또 한번 벌을 받게 될거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면 침대 위에 꼼짝도 하지 않고 업드려 있었을 것이다.
" 반가와요. 나는 이제 2개월 정도 되어가니까 내가 선배네요? 호호호. "
" 네. "
소영은 자신외에 다른 여자들과도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있긴 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좋질 않았다. 그녀는 지금 엉덩이에서 느껴지는 아픔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 소영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 여자는 소영의 반응은 신경쓰지 않고 계속해서 이런 저런 질문을 했다.
" 혹시 궁금한게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봐요. 아! 난 이, 민, 정 이라고 해요. "
" 네. "
" 내가 이름을 말했으니까 그쪽도 이름을 가르쳐 줘야죠. "
민정은 그제서야 소영의 표정을 보고 소영의 상태를 알 수 있었다.
" 인사할 타이밍이 아닌것 같네요. 벌을 받았나봐요? "
소영은 민정의 질문에 얼굴을 붉히며 간신히 고개만 끄덕였다.
" 부끄러워 할 것 없어요. 나도 첫날에는 아파서 걷지도 못할 정도로 매를 맞았는걸요. "
민정의 말에 소영은 조금은 안심이 되는 것 같았다. 그제서야 그녀 외에도 수많은 여자들이 이곳에 있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던 것이다.
" 금방 익숙해 질거에요. 그리고 그렇게 벌을 받을 일도 없을거구요. 그러니까 조금이라도 기분을 내봐요. 자! "
민정은 소영을 향해 오른손을 내밀었다.
" 악수하고 친하게 지내죠 우리. 왠지 그쪽이 좋아지는데요. "
소영은 조금은 기분이 좋아져서 그녀의 손을 잡고 악수를 했다.
" 고마워요. 제 이름은 이소영이에요. "
" 예쁜 이름이네요. 소영씨. "
민정은 뭐가 그렇게 반가운지 양손으로 소영의 손을 잡고 계속 흔들면서 말을 했다. 소영은 민정의 태도에 이곳에서의 생활이 그렇게 힘들지만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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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23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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