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WRS - Chapter 16
Chapter 16
교장은 자리에 앉은채로 소영을 향해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소영은 그 목소리가 아까처럼 차갑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 아까는 소영씨가 인사하는 것을 보고 기분이 별로 좋질 않았어요. 누가 시켜서 억지로 하는 듯한 인사 이상은 아니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달라요. 똑같은 인사를 몇번이나 받고 있지만 기분이 좋으니까요. 무슨 말인지 이해하겠어요? "
소영은 동민이 인정하고 있는 것처럼 굉장히 똑똑한 여자였다. 그녀는 처음 자신이 마지못해 인사를 하던때를 생각하고 속으로 쓴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벌을 받은 것이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지금도 엉덩이가 화끈거리고 움직일때마다 아픔이 느껴졌지만 오히려 반성을 하는 마음이 커져갔다.
" 네, 교장선생님 "
소영은 교장이나 미라가 일부러 냉정한 태도로 그녀를 대했다는 것을 알고 난뒤에 금방 두사람에게 호감이 갔다.
" 이제 나가봐요. 최선생님은 소영씨를 기숙사로 안내해 주세요. "
교장은 다시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소영과 미라에게 말했다.
" 지수양도 나가봐요."
" 네, 감사합니다. 교장선생님. "
지수는 교장을 향해 깊숙히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고 소영, 미라와 함께 교장실을 나왔다.
" 이거 가져가요. "
미라는 들고 있던 패들을 다시 지수에게 돌려 주었다. 소영은 패들을 보고 반사적으로 몸이 움츠려 드는것을 느꼈다. 지수는 가방을 열고 패들을 받아 가방에 넣었다.
" 소영씨, NWRS에서의 생활이 즐겁기를 바랍니다. "
지수는 가방을 닫고 소영을 향해 목례를 하며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 그럼. "
" 잠깐만요. "
소영은 막 몸을 돌려 걸어가려는 지수를 불러세웠다. 지수는 소영을 돌아 보았다.
" 고마워요, 지수씨. "
지수는 갑작스러운 소영의 인사에 빙긋 웃으며 처음 두사람이 들어왔던 복도쪽으로 걸어갔다.
" 이쪽으로 따라와요. "
미라는 지수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소영을 향해 말하고 앞장서서 걷기 시작했다. NWRS의 모든 건물은 복도로 연결이 되어 밖으로 나가지 않더라도 건물 사이를 이동할 수 있었다. 곧게 뻗은 복도를 따라 한참을 걸어가던 미라는 강의실이 있는 건물과 연결된 복도로 통하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 이 복도를 지나면 강의실이 있는 "배움의관"이 있어요. 모든 교육은 이 건물에서 받게 되니까 기억해 두도록 해요. 물론 체육시간에는 운동장을 사용하죠. "
미라는 소영을 데리고 기숙사로 가면서 계속 NWRS의 이곳저곳을 소개해 주었다. 소영은 미라가 설명을 할때마다 마치 자신이 다른 세상에 와 있는 기분이 되었다.
" 여기는 시청각 교육실이에요. 주로 외국어 교육을 하는데 사용되죠. "
소영은 미라의 설명을 들으며 문위에 걸려 있는 푯말을 읽어 보았다. 새로운 장소가 나타날때마다 미라는 친절히 설명을 해 주었고 소영은 미라의 설명을 기억하려 애썼다. 그렇게 한참을 걷고 있는 소영의 귀에 작은 소리가 들려왔다. 지금까지 걸어오면서 아무소리도 듣지 못했던 그녀는 이 건물에는 단 한사람도 없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지금 들려오는 소리는 소영에게도 이제는 낯설지 않은 소리였다. 그 소리는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소영은 그 소리가 벌을 받으면서 내는 울음소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누군가 벌을 받고 있군요. 여기가 NWRS의 학생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반성실이에요. 대부분의 경우 잘못을 하면 이곳으로 와서 벌을 받게 되죠. "
소영은 미라의 말에 자신도 모르게 뒤로 한걸음 물러섰다.
" NWRS의 학생들은 아무도 이 앞을 지나다니지 않아요.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다면 말이에요.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는 규칙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학생들 사이에서는 일종의 불문율처럼 지켜지고 있는 모양이에요. "
미라는 말을 마치고 소영을 향해 살짝 미소를 지었다. 소영은 자신외에 다른 학생들이 왜 그렇게 하는지 이해할 수 있을듯 했다. 그녀는 어쩔 수 없이 반성실 앞을 지나가고 있지만 간간이 썩 유쾌하지 않은 소리가 들렸고 무엇인지 모를 두려움이 느껴졌다.
" 이 방에는 절대 불려오지 않도록 해요. 소영씨의 경우에는 여기서 벌을 받게 된다면 나중에 나에게 다시 벌을 받아야 하니까요. "
소영은 미라의 말에 깜짝 놀라서 그녀를 쳐다보았다.
" 어째서...? "
" 제가 소영씨의 생활을 책임지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요? "
미라는 말을 멈추고 소영의 대답을 기다렸다.
" 예... 하지만... "
" 그게 이곳의 규칙이에요. 좀 더 엄격한 관리를 통해 소영씨가 하루라도 빨리 지금까지의 생활태도를 바꿀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죠. 또 소영씨의 보호자 분께서 그렇게 하길 원하셨고요. "
소영은 미라의 말에 남편의 모습을 떠올렸다. 헤어진지 몇시간 지나지도 않았는데 뭔가 답답하면서도 안타까운 기분이 되었다.
" 동민씨... 나 견디지 못할것 같아... "
두 사람은 기숙사 건물로 연결되어 있는 복도를 따라 걸어가기 시작했다.
" 여기가 기숙사 건물인 생활관이에요. "
소영이 미라를 따라 2층으로 올라가자 복도 옆으로 수많은 방들이 보였고 문마다 학생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미라는 아무 말없이 한참을 걷다가 소영의 이름이 적힌 방문앞에 멈춰섰다.
" 소영씨가 6개월 동안 사용할 방이에요. "
미라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 들어와요. "
방안은 소영이 생각한 것과는 달리 굉장히 단순한 구조로 되어 있었다. 방 양쪽벽에 침대가 하나씩 있고 창문쪽으로 책상이 두개 있었다. 그리고 한쪽벽에 옷장 하나가 방안을 꾸미고 있는 가구의 전부였다. 부드러운 색으로 칠해진 벽과 베이지 색의 커튼이 부드러운 분위기를 풍기고는 있었지만 늘 화려한 침실에서만 생활하던 소영에게는 거부감만 느껴지게 하고 있었다. 미라는 소영의 표정이 갑자기 어두워지는 것을 놓치지 않았다.
" 싫든 좋든 그건 소영씨가 선택하는게 아니에요. 지금 중요한 것은 소영씨는 6개월동안 이 방에서 생활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에요. "
소영은 한숨을 내쉬며 방 한가운데로 걸어가 주변을 둘러보았다.
" 먼저 그 옷을 벗고 교복으로 갈아입도록 해요. 그리고 책상위에 보면 NWRS 의 규칙이 적힌 책이 한권 있을거에요. 저녁 시간 전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으니 규칙을 외우도록 해요. "
소영은 책상위에 검은색 표지에 금색 글씨로 제목이 쓰여진 책이 놓여있다는 것을 알았다.
" 화장실은 방을 나가서 복도 오른쪽 끝에 있어요. 혹시 다른 알고 싶은것이 있나요? "
" 아닙니다. "
소영은 미라의 질문에 대답을 하며 고개를 가로 저었다. 미라가 빨리 방을 나가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과 같은 심정이라면 누가 옆에 있는 것이 별로 달갑게 느껴지지
않았던 것이다.
" 그래요. 그럼 NWRS의 첫날이 즐겁기를 바랄께요. 이따가 다시 오죠. "
미라는 문을 닫고 밖으로 나갔다. 방안에 혼자 남은 소영은 핸드백을 아무렇게나 집어던지고 침대위로 쓰러졌다. 그녀에게는 지난 몇시간이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너무나 힘들었던 시간이었다. 그녀는 갑자기 슬픔이 북받쳐 오르면서 울음을 터뜨렸다. 지금까지 편한 생활만을 해왔던 그녀에게 NWRS의 첫인상이 좋을리는 없었던 것이다.
Chapter 16
교장은 자리에 앉은채로 소영을 향해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소영은 그 목소리가 아까처럼 차갑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 아까는 소영씨가 인사하는 것을 보고 기분이 별로 좋질 않았어요. 누가 시켜서 억지로 하는 듯한 인사 이상은 아니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달라요. 똑같은 인사를 몇번이나 받고 있지만 기분이 좋으니까요. 무슨 말인지 이해하겠어요? "
소영은 동민이 인정하고 있는 것처럼 굉장히 똑똑한 여자였다. 그녀는 처음 자신이 마지못해 인사를 하던때를 생각하고 속으로 쓴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벌을 받은 것이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지금도 엉덩이가 화끈거리고 움직일때마다 아픔이 느껴졌지만 오히려 반성을 하는 마음이 커져갔다.
" 네, 교장선생님 "
소영은 교장이나 미라가 일부러 냉정한 태도로 그녀를 대했다는 것을 알고 난뒤에 금방 두사람에게 호감이 갔다.
" 이제 나가봐요. 최선생님은 소영씨를 기숙사로 안내해 주세요. "
교장은 다시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소영과 미라에게 말했다.
" 지수양도 나가봐요."
" 네, 감사합니다. 교장선생님. "
지수는 교장을 향해 깊숙히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고 소영, 미라와 함께 교장실을 나왔다.
" 이거 가져가요. "
미라는 들고 있던 패들을 다시 지수에게 돌려 주었다. 소영은 패들을 보고 반사적으로 몸이 움츠려 드는것을 느꼈다. 지수는 가방을 열고 패들을 받아 가방에 넣었다.
" 소영씨, NWRS에서의 생활이 즐겁기를 바랍니다. "
지수는 가방을 닫고 소영을 향해 목례를 하며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 그럼. "
" 잠깐만요. "
소영은 막 몸을 돌려 걸어가려는 지수를 불러세웠다. 지수는 소영을 돌아 보았다.
" 고마워요, 지수씨. "
지수는 갑작스러운 소영의 인사에 빙긋 웃으며 처음 두사람이 들어왔던 복도쪽으로 걸어갔다.
" 이쪽으로 따라와요. "
미라는 지수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소영을 향해 말하고 앞장서서 걷기 시작했다. NWRS의 모든 건물은 복도로 연결이 되어 밖으로 나가지 않더라도 건물 사이를 이동할 수 있었다. 곧게 뻗은 복도를 따라 한참을 걸어가던 미라는 강의실이 있는 건물과 연결된 복도로 통하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 이 복도를 지나면 강의실이 있는 "배움의관"이 있어요. 모든 교육은 이 건물에서 받게 되니까 기억해 두도록 해요. 물론 체육시간에는 운동장을 사용하죠. "
미라는 소영을 데리고 기숙사로 가면서 계속 NWRS의 이곳저곳을 소개해 주었다. 소영은 미라가 설명을 할때마다 마치 자신이 다른 세상에 와 있는 기분이 되었다.
" 여기는 시청각 교육실이에요. 주로 외국어 교육을 하는데 사용되죠. "
소영은 미라의 설명을 들으며 문위에 걸려 있는 푯말을 읽어 보았다. 새로운 장소가 나타날때마다 미라는 친절히 설명을 해 주었고 소영은 미라의 설명을 기억하려 애썼다. 그렇게 한참을 걷고 있는 소영의 귀에 작은 소리가 들려왔다. 지금까지 걸어오면서 아무소리도 듣지 못했던 그녀는 이 건물에는 단 한사람도 없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지금 들려오는 소리는 소영에게도 이제는 낯설지 않은 소리였다. 그 소리는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소영은 그 소리가 벌을 받으면서 내는 울음소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누군가 벌을 받고 있군요. 여기가 NWRS의 학생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반성실이에요. 대부분의 경우 잘못을 하면 이곳으로 와서 벌을 받게 되죠. "
소영은 미라의 말에 자신도 모르게 뒤로 한걸음 물러섰다.
" NWRS의 학생들은 아무도 이 앞을 지나다니지 않아요.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다면 말이에요.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는 규칙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학생들 사이에서는 일종의 불문율처럼 지켜지고 있는 모양이에요. "
미라는 말을 마치고 소영을 향해 살짝 미소를 지었다. 소영은 자신외에 다른 학생들이 왜 그렇게 하는지 이해할 수 있을듯 했다. 그녀는 어쩔 수 없이 반성실 앞을 지나가고 있지만 간간이 썩 유쾌하지 않은 소리가 들렸고 무엇인지 모를 두려움이 느껴졌다.
" 이 방에는 절대 불려오지 않도록 해요. 소영씨의 경우에는 여기서 벌을 받게 된다면 나중에 나에게 다시 벌을 받아야 하니까요. "
소영은 미라의 말에 깜짝 놀라서 그녀를 쳐다보았다.
" 어째서...? "
" 제가 소영씨의 생활을 책임지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요? "
미라는 말을 멈추고 소영의 대답을 기다렸다.
" 예... 하지만... "
" 그게 이곳의 규칙이에요. 좀 더 엄격한 관리를 통해 소영씨가 하루라도 빨리 지금까지의 생활태도를 바꿀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죠. 또 소영씨의 보호자 분께서 그렇게 하길 원하셨고요. "
소영은 미라의 말에 남편의 모습을 떠올렸다. 헤어진지 몇시간 지나지도 않았는데 뭔가 답답하면서도 안타까운 기분이 되었다.
" 동민씨... 나 견디지 못할것 같아... "
두 사람은 기숙사 건물로 연결되어 있는 복도를 따라 걸어가기 시작했다.
" 여기가 기숙사 건물인 생활관이에요. "
소영이 미라를 따라 2층으로 올라가자 복도 옆으로 수많은 방들이 보였고 문마다 학생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미라는 아무 말없이 한참을 걷다가 소영의 이름이 적힌 방문앞에 멈춰섰다.
" 소영씨가 6개월 동안 사용할 방이에요. "
미라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 들어와요. "
방안은 소영이 생각한 것과는 달리 굉장히 단순한 구조로 되어 있었다. 방 양쪽벽에 침대가 하나씩 있고 창문쪽으로 책상이 두개 있었다. 그리고 한쪽벽에 옷장 하나가 방안을 꾸미고 있는 가구의 전부였다. 부드러운 색으로 칠해진 벽과 베이지 색의 커튼이 부드러운 분위기를 풍기고는 있었지만 늘 화려한 침실에서만 생활하던 소영에게는 거부감만 느껴지게 하고 있었다. 미라는 소영의 표정이 갑자기 어두워지는 것을 놓치지 않았다.
" 싫든 좋든 그건 소영씨가 선택하는게 아니에요. 지금 중요한 것은 소영씨는 6개월동안 이 방에서 생활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에요. "
소영은 한숨을 내쉬며 방 한가운데로 걸어가 주변을 둘러보았다.
" 먼저 그 옷을 벗고 교복으로 갈아입도록 해요. 그리고 책상위에 보면 NWRS 의 규칙이 적힌 책이 한권 있을거에요. 저녁 시간 전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으니 규칙을 외우도록 해요. "
소영은 책상위에 검은색 표지에 금색 글씨로 제목이 쓰여진 책이 놓여있다는 것을 알았다.
" 화장실은 방을 나가서 복도 오른쪽 끝에 있어요. 혹시 다른 알고 싶은것이 있나요? "
" 아닙니다. "
소영은 미라의 질문에 대답을 하며 고개를 가로 저었다. 미라가 빨리 방을 나가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과 같은 심정이라면 누가 옆에 있는 것이 별로 달갑게 느껴지지
않았던 것이다.
" 그래요. 그럼 NWRS의 첫날이 즐겁기를 바랄께요. 이따가 다시 오죠. "
미라는 문을 닫고 밖으로 나갔다. 방안에 혼자 남은 소영은 핸드백을 아무렇게나 집어던지고 침대위로 쓰러졌다. 그녀에게는 지난 몇시간이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너무나 힘들었던 시간이었다. 그녀는 갑자기 슬픔이 북받쳐 오르면서 울음을 터뜨렸다. 지금까지 편한 생활만을 해왔던 그녀에게 NWRS의 첫인상이 좋을리는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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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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