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W.R.S. chapter 41
" 너... 소희... 너... "
소희는 한참동안 꼼짝도 하지 않고 방안을 보고 있던 미연의 표정이 무섭게 변하는 것을 보며 자신도 모르게 뒷걸음질을 치기 시작했다.
" 너 이것밖에 안되는 애였어!!!??? "
소영은 혹시 미연의 정신이 이상해 진 것은 아닌지 의심을 했다. 지금까지 십수년을 사귀면서 미연이 이렇게 화내는 모습을 처음 보았던 것이다.
미연은 다짜고짜 소희에게 다가오더니 그녀의 팔목을 잡고 거실로 끌고 갔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한 소희는 아무런 저항도 못하고 그녀에게 끌려갈 수 밖에 없었다. 미연은 소희를 끌고 쇼퍼있는 곳 까지 가서 먼저 쇼퍼에 앉고 자신의 무릎위로 거칠게 소희를 엎드리게 하였다. 소희는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도 모르고 미연이 원래 이렇게 힘이 센 여자였는지 생각해보고 있었다.
" 앗! 너 지금 뭐하는 짓이야!!! "
소희가 잠시 딴생각을 하고 있는 동안 미연은 이미 그녀의 잠옷-소희가 일주일 내내 집에서 입고있었던-을 허리위로 올리고 그녀의 팬티를 끌어내리고 있었다. 소희는 뒤늦게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저항을 시작했지만 한쪽 팔은 미연에게 잡혀 뒤쪽으로 꺾여있었고 양 다리는 그녀의 다리사이에 끼워져 꼼짝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 악! "
미연은 잠시도 머뭇거리지 않고 오른손을 높이 쳐들었다가 손바닥을 소희의 엉덩이를 향해 휘둘렀다. 손바닥과 엉덩이가 맞부딪히는 경쾌한 소리가 나면서 소희의 허리는 자동으로 뒤로 젖혀졌다. 소희가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진 것이었다. 미연은 망설임없이 계속해서 그녀의 엉덩이를 때리기 시작했다. 소희는 왼쪽, 오른쪽 엉덩이에 번갈아 가면서 느껴지는 아픔에 얼굴을 찡그리며 몸을 이리저리 움직였지만 그럴때마다 미연에게 잡혀있는 쪽의 어깨가 빠질듯이 아파와 마음대로 움직일수도 없었다.
" 아악! 미연아! "
소희는 끊임없이 신음소리를 내며 미연의 이름을 불렀지만 그녀는 자신이 하고 있는 행동을 멈출 것 같지 않았다.
" 미연아 이러지마! 제발! "
그녀의 애원을 들어준 것일까? 소희는 미연이 갑자기 자신의 팔목을 잡고 있던 손을 놓고 자신을 일으켜 세우려 한다는 것을 느꼈다.
" 미연아... "
소희는 다시 한번 미연의 이름을 불러보았지만 미연은 들은척도 하지 않고 다시 소희의 침실로 들어갔다. 잠시 후 방에서 나오는 미연의 손에는 몇 년전 미국에 유학간 친구가 선물했다고 자랑했던 적이 있는 고풍스러운 느낌의 헤어브러쉬가 들려져 있었다. 그것은 소희가 굉장히 아끼는 물건중의 하나였다. 그 헤어브러쉬는 전체가 튼튼한 나무로 만들어져 있어 묵직한 느낌이 좋기도 했지만 솔 부분이 부드러워 다른 사람보다 약한 그녀의 머리결에 안성맞춤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미연의 손에 들려 있는 것으로 봐서 원래의 용도와는 다른 목적에 쓰일것이 분명한 사실이었다. 그리고 소희는 충분히 그 다른 목적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 안돼... "
소희는 미연을 피해 도망가려 했지만 일주일동안 제대로 먹지도 못한 자신에게 그런 민첩한 동작을 기대할 수는 없었다. 미연은 너무도 쉽게 다시 그녀의 팔목을 잡아 그녀를 자신의 무릎위로 엎드리게 만들었다. 미연은 아무말없이 흘러내려와 있는 소희의 잠옷자락을 다시 걷어 올리고 오른손에 든 브러쉬를 높이 쳐들었다가 그녀의 엉덩이 한가운데를 향해 내리쳤다.
" 아아악! "
좀전에 미연의 손으로 맞을때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아픔에 소희는 온몸을 비틀며 버둥거렸다.
" 아악! "
" 아아악! "
" 미연아! "
미연의 눈빛은 정상으로 돌아온 후였지만 그녀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묵묵히 브러쉬를 든 팔을 올렸다 내리치는 동작을 반복하고 있었다. 미연에게는 효과적으로 매를 분배하는 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매를 맞은 소희의 엉덩이는 금방 부어오르며 멍이 들기 시작했다.
" 아악! 흑흑... 미연... "
" 으윽! 제발! "
" 잘못했어. 다시는 안그럴께... "
소희는 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빌기 시작했다. 미연은 그런 소희의 애원을 애써 무시하며 더욱 세게 브러쉬를 휘둘렀다.
10분, 20분 소희에게는 1시간, 2시간 처럼 느껴졌던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미연은 들고 있던 브러쉬를 내려놓았다. 미연은 시퍼렇게 멍이들어 있는 소희의 엉덩이를 부드럽게 쓰다듬기 시작했다.
" 아아... "
소희는 비명을 지르며 눈물을 흘리다가 지쳐버렸는지 갸냘픈 신음소리만 내고 있었다. 한참 동안 소희의 엉덩이를 문질러 주던 미연은 자신의 바지가 축축히 젖어있다는 것을 느끼며 소희의 몸을 힘겹게 들어올리고 젖은 부분을 만져보았다.
" 으으음... "
미연은 자신의 손등이 소희의 은밀한 부분을 스칠 때 그녀가 신음을 내는 것을 듣고나서야 자신의 바지를 적신 액체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미연의 예상대로 소희는 지쳐서 쓰러진게 아니라 엉덩이를 맞는 동안 흥분해서 오르가즘을 느끼고 나서 늘어져 있는 것이었다.
" 이제 일어나. "
미연은 소희가 충분히 그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한참을 그대로 놔두었다가 이제는 좀 부기가 가라앉은 그녀의 엉덩이를 손으로 때리며 말했다.
" 아악! "
소희는 이미 자유로운 상태였던 양손으로 자신의 엉덩이를 감싸며 튕기듯이 미연의 무릎에서 일어났다. 그녀의 얼굴은 부끄러움에 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 미안해... "
미연은 자신이 만들어 놓은 바지위의 얼룩을 보며 미안하다고 하는 소희를 향해 웃어보이며 일어서서 가방을 가지러 갔고 소희는 미연을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한채 계속해서 엉덩이를 문지르고 있었다. 소희의 침실옆에 떨어져 있던 가방을 가져온 미연은 가방을 열고 그 안에서 상당히 두꺼워 보이는 종이 뭉치를 꺼내 소희에게 내밀었다.
" 앉아서 읽어봐. "
소희는 영문도 모른채 미연이 내미는 종이 뭉치를 받아들고 쇼퍼에 앉으려고 했다.
" 아아아... "
다음 순간 생각지도 못했던 아픔에 다시 일어선 소희는 미연을 보며 가볍게 눈을 흘겼다.
" 그냥 서서 읽을래. "
" 더 맞고 싶어? "
" 아... 아니야 미연아. 앉아서 읽을께. "
어느새 순종적인 태도로 미연을 대하고 있는 소희는 얼굴을 찡그리며 겨우 쇼퍼에 앉을 수 있었다.
" 이건... "
한동안 입을 굳게 닫은채로 한장한장 종이를 넘기던 소희는 놀란 눈으로 미라를 바라보았다.
" 너 그렇게 뛰쳐나가고 나서 나 반성 많이 했어. 너무 미안해서 한참을 혼자 울다가 생각나게 그거였어. 옛날부터 내가 너보다 컴퓨터는 잘했잖아. "
미연이 건네중 종이에는 그녀가 소희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일주일동안 모은 Spanking에 대한 자료들이었다. 스팽킹에 대한 정의부터 소설, 사진, 스팽킹 동호회에서 구한 게시물들... 처음에는 소희도 미연도 모르고 있었던 Spanking이란 것에 대한 자료들이었고 그것은 지금 소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기도 했다.
" 미연아... "
소희는 미연을 원망했던 자신이 부끄러워 견딜수가 없었다.
" 어떻게... "
" 괜찮아 기집애야... 친구끼리 그럴수도 있지... 그리고 용서해줘서 고마워... "
소희는 옆에서 미연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도 잊은채 정신없이 스팽킹에 대한 자료를 읽어내려갔다. 미연은 시간이 흐르면서 소희의 표정이 조금씩 예전처럼 밝고 명랑하게 바뀌는 것을 보고 있다가 살짝 일어나서 집안 청소를 시작했다.
미연이 모아놓은 자료는 상당한 분량이었다. 덕분에 소희는 자신의 감정에 대해 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미연이 갑작스럽게 자신의 엉덩이를 때린것도 자신을 생각해서 해준 일이라고 나름대로 결론 짓으며 마지막 종이를 덮으며 길게 기지개를 켰다.
" 어쭈... 날 가정부로 만들어 놓고 넌 이제서야 정신을 차렸단 말이지? "
" 어머! 미연아! "
" 어떻게 그렇게 정신없이... 누가 업어가도 모르겠더라? "
소희는 그제서야 온 집안이 환해져 있다는 것을 알았다. 게다가 집안 가득히 맛있는 음식냄새가 진동을 하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 아... 속쓰려... "
" 네, 그러세요. 공주님? 해장국 끓여 놨습니다요. "
" 미연아~ "
소희는 다시 미연을 향해 달려들어 그녀의 목을 끌어안은채 뺨에 뽀뽀를 했다.
" 저리가 징그러워... 난 분명히 여자는 싫다고 말했어. "
" 근데 어떻게 하냐... 난 니가 너무 사랑스러운데... 우리 그냥 사귀자? 응? 미연아~ "
" 아악! 저리가지 못해! "
미연은 장난스럽게 비명을 지르며 멀찌감치 도망가는 시늉을 했다.
" 너 계속 쫓아다니면 또 때려준다? "
미연은 소희를 향해 경고를 하듯 말했다.
" 때리겠다면 맞아야지 뭐... 하지만 난 맞는게 좋아! "
" 너... 소희... 너... "
소희는 한참동안 꼼짝도 하지 않고 방안을 보고 있던 미연의 표정이 무섭게 변하는 것을 보며 자신도 모르게 뒷걸음질을 치기 시작했다.
" 너 이것밖에 안되는 애였어!!!??? "
소영은 혹시 미연의 정신이 이상해 진 것은 아닌지 의심을 했다. 지금까지 십수년을 사귀면서 미연이 이렇게 화내는 모습을 처음 보았던 것이다.
미연은 다짜고짜 소희에게 다가오더니 그녀의 팔목을 잡고 거실로 끌고 갔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한 소희는 아무런 저항도 못하고 그녀에게 끌려갈 수 밖에 없었다. 미연은 소희를 끌고 쇼퍼있는 곳 까지 가서 먼저 쇼퍼에 앉고 자신의 무릎위로 거칠게 소희를 엎드리게 하였다. 소희는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도 모르고 미연이 원래 이렇게 힘이 센 여자였는지 생각해보고 있었다.
" 앗! 너 지금 뭐하는 짓이야!!! "
소희가 잠시 딴생각을 하고 있는 동안 미연은 이미 그녀의 잠옷-소희가 일주일 내내 집에서 입고있었던-을 허리위로 올리고 그녀의 팬티를 끌어내리고 있었다. 소희는 뒤늦게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저항을 시작했지만 한쪽 팔은 미연에게 잡혀 뒤쪽으로 꺾여있었고 양 다리는 그녀의 다리사이에 끼워져 꼼짝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 악! "
미연은 잠시도 머뭇거리지 않고 오른손을 높이 쳐들었다가 손바닥을 소희의 엉덩이를 향해 휘둘렀다. 손바닥과 엉덩이가 맞부딪히는 경쾌한 소리가 나면서 소희의 허리는 자동으로 뒤로 젖혀졌다. 소희가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진 것이었다. 미연은 망설임없이 계속해서 그녀의 엉덩이를 때리기 시작했다. 소희는 왼쪽, 오른쪽 엉덩이에 번갈아 가면서 느껴지는 아픔에 얼굴을 찡그리며 몸을 이리저리 움직였지만 그럴때마다 미연에게 잡혀있는 쪽의 어깨가 빠질듯이 아파와 마음대로 움직일수도 없었다.
" 아악! 미연아! "
소희는 끊임없이 신음소리를 내며 미연의 이름을 불렀지만 그녀는 자신이 하고 있는 행동을 멈출 것 같지 않았다.
" 미연아 이러지마! 제발! "
그녀의 애원을 들어준 것일까? 소희는 미연이 갑자기 자신의 팔목을 잡고 있던 손을 놓고 자신을 일으켜 세우려 한다는 것을 느꼈다.
" 미연아... "
소희는 다시 한번 미연의 이름을 불러보았지만 미연은 들은척도 하지 않고 다시 소희의 침실로 들어갔다. 잠시 후 방에서 나오는 미연의 손에는 몇 년전 미국에 유학간 친구가 선물했다고 자랑했던 적이 있는 고풍스러운 느낌의 헤어브러쉬가 들려져 있었다. 그것은 소희가 굉장히 아끼는 물건중의 하나였다. 그 헤어브러쉬는 전체가 튼튼한 나무로 만들어져 있어 묵직한 느낌이 좋기도 했지만 솔 부분이 부드러워 다른 사람보다 약한 그녀의 머리결에 안성맞춤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미연의 손에 들려 있는 것으로 봐서 원래의 용도와는 다른 목적에 쓰일것이 분명한 사실이었다. 그리고 소희는 충분히 그 다른 목적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 안돼... "
소희는 미연을 피해 도망가려 했지만 일주일동안 제대로 먹지도 못한 자신에게 그런 민첩한 동작을 기대할 수는 없었다. 미연은 너무도 쉽게 다시 그녀의 팔목을 잡아 그녀를 자신의 무릎위로 엎드리게 만들었다. 미연은 아무말없이 흘러내려와 있는 소희의 잠옷자락을 다시 걷어 올리고 오른손에 든 브러쉬를 높이 쳐들었다가 그녀의 엉덩이 한가운데를 향해 내리쳤다.
" 아아악! "
좀전에 미연의 손으로 맞을때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아픔에 소희는 온몸을 비틀며 버둥거렸다.
" 아악! "
" 아아악! "
" 미연아! "
미연의 눈빛은 정상으로 돌아온 후였지만 그녀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묵묵히 브러쉬를 든 팔을 올렸다 내리치는 동작을 반복하고 있었다. 미연에게는 효과적으로 매를 분배하는 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매를 맞은 소희의 엉덩이는 금방 부어오르며 멍이 들기 시작했다.
" 아악! 흑흑... 미연... "
" 으윽! 제발! "
" 잘못했어. 다시는 안그럴께... "
소희는 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빌기 시작했다. 미연은 그런 소희의 애원을 애써 무시하며 더욱 세게 브러쉬를 휘둘렀다.
10분, 20분 소희에게는 1시간, 2시간 처럼 느껴졌던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미연은 들고 있던 브러쉬를 내려놓았다. 미연은 시퍼렇게 멍이들어 있는 소희의 엉덩이를 부드럽게 쓰다듬기 시작했다.
" 아아... "
소희는 비명을 지르며 눈물을 흘리다가 지쳐버렸는지 갸냘픈 신음소리만 내고 있었다. 한참 동안 소희의 엉덩이를 문질러 주던 미연은 자신의 바지가 축축히 젖어있다는 것을 느끼며 소희의 몸을 힘겹게 들어올리고 젖은 부분을 만져보았다.
" 으으음... "
미연은 자신의 손등이 소희의 은밀한 부분을 스칠 때 그녀가 신음을 내는 것을 듣고나서야 자신의 바지를 적신 액체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미연의 예상대로 소희는 지쳐서 쓰러진게 아니라 엉덩이를 맞는 동안 흥분해서 오르가즘을 느끼고 나서 늘어져 있는 것이었다.
" 이제 일어나. "
미연은 소희가 충분히 그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한참을 그대로 놔두었다가 이제는 좀 부기가 가라앉은 그녀의 엉덩이를 손으로 때리며 말했다.
" 아악! "
소희는 이미 자유로운 상태였던 양손으로 자신의 엉덩이를 감싸며 튕기듯이 미연의 무릎에서 일어났다. 그녀의 얼굴은 부끄러움에 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 미안해... "
미연은 자신이 만들어 놓은 바지위의 얼룩을 보며 미안하다고 하는 소희를 향해 웃어보이며 일어서서 가방을 가지러 갔고 소희는 미연을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한채 계속해서 엉덩이를 문지르고 있었다. 소희의 침실옆에 떨어져 있던 가방을 가져온 미연은 가방을 열고 그 안에서 상당히 두꺼워 보이는 종이 뭉치를 꺼내 소희에게 내밀었다.
" 앉아서 읽어봐. "
소희는 영문도 모른채 미연이 내미는 종이 뭉치를 받아들고 쇼퍼에 앉으려고 했다.
" 아아아... "
다음 순간 생각지도 못했던 아픔에 다시 일어선 소희는 미연을 보며 가볍게 눈을 흘겼다.
" 그냥 서서 읽을래. "
" 더 맞고 싶어? "
" 아... 아니야 미연아. 앉아서 읽을께. "
어느새 순종적인 태도로 미연을 대하고 있는 소희는 얼굴을 찡그리며 겨우 쇼퍼에 앉을 수 있었다.
" 이건... "
한동안 입을 굳게 닫은채로 한장한장 종이를 넘기던 소희는 놀란 눈으로 미라를 바라보았다.
" 너 그렇게 뛰쳐나가고 나서 나 반성 많이 했어. 너무 미안해서 한참을 혼자 울다가 생각나게 그거였어. 옛날부터 내가 너보다 컴퓨터는 잘했잖아. "
미연이 건네중 종이에는 그녀가 소희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일주일동안 모은 Spanking에 대한 자료들이었다. 스팽킹에 대한 정의부터 소설, 사진, 스팽킹 동호회에서 구한 게시물들... 처음에는 소희도 미연도 모르고 있었던 Spanking이란 것에 대한 자료들이었고 그것은 지금 소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기도 했다.
" 미연아... "
소희는 미연을 원망했던 자신이 부끄러워 견딜수가 없었다.
" 어떻게... "
" 괜찮아 기집애야... 친구끼리 그럴수도 있지... 그리고 용서해줘서 고마워... "
소희는 옆에서 미연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도 잊은채 정신없이 스팽킹에 대한 자료를 읽어내려갔다. 미연은 시간이 흐르면서 소희의 표정이 조금씩 예전처럼 밝고 명랑하게 바뀌는 것을 보고 있다가 살짝 일어나서 집안 청소를 시작했다.
미연이 모아놓은 자료는 상당한 분량이었다. 덕분에 소희는 자신의 감정에 대해 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미연이 갑작스럽게 자신의 엉덩이를 때린것도 자신을 생각해서 해준 일이라고 나름대로 결론 짓으며 마지막 종이를 덮으며 길게 기지개를 켰다.
" 어쭈... 날 가정부로 만들어 놓고 넌 이제서야 정신을 차렸단 말이지? "
" 어머! 미연아! "
" 어떻게 그렇게 정신없이... 누가 업어가도 모르겠더라? "
소희는 그제서야 온 집안이 환해져 있다는 것을 알았다. 게다가 집안 가득히 맛있는 음식냄새가 진동을 하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 아... 속쓰려... "
" 네, 그러세요. 공주님? 해장국 끓여 놨습니다요. "
" 미연아~ "
소희는 다시 미연을 향해 달려들어 그녀의 목을 끌어안은채 뺨에 뽀뽀를 했다.
" 저리가 징그러워... 난 분명히 여자는 싫다고 말했어. "
" 근데 어떻게 하냐... 난 니가 너무 사랑스러운데... 우리 그냥 사귀자? 응? 미연아~ "
" 아악! 저리가지 못해! "
미연은 장난스럽게 비명을 지르며 멀찌감치 도망가는 시늉을 했다.
" 너 계속 쫓아다니면 또 때려준다? "
미연은 소희를 향해 경고를 하듯 말했다.
" 때리겠다면 맞아야지 뭐... 하지만 난 맞는게 좋아! "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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