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스케치 8부
자신들을 안내했던 사람이 아닌 웨이터 하나가 문을 열고 들어섰다.
그 사람의 손엔 예쁜 쟁반이 올려져 있었고 생수와 물티슈몇등이 올려져 있었다.
간단한 인사 후 그는 무언가를 기다리는 눈치였다..
"마실만한 술은 뭐가있지??"
그제서야 태혁은 그가 주문을 받기위해 서있음을 알 수 있었다..
술을 마시면 의례 보게되는 메뉴판도 존재하지 않았다..
웨이터가 몇마디 권하자 철한은 그의 말에 동의 하며 주문을 마쳤다..그리고 한마디 더했다..
"인물좋은애들로 들여보네줘.."
말을하며 웨이터에게 또다시 몇푼을 쥐어주었다..
"걱정마십시요..마음에 들지않으면 백번이라도 빠꾸놓으십시요..그러나 그런일은 없을겁니다..약속드리죠.."
녀석은 환해진 얼굴로 너스레를 떨며 사라졌다..
"아주 돈이 썩어나는구나.."
"이런곳은 의례 이래야 한데.."
"누가 그러든??"
"아는 안테나가..흐흐.."
웨이터가 한말은 거짓이 아니었다..
훤칠한 키를 가진 두여자가 들어선 것이었다..
둘다 짧은 미니차림이었는데 얼굴을 떼어낸다면 어느몸이 그얼굴에 붙어야할지 분간이 안갈정도로 키와 몸매가 비슷했다..심지어 한주먹
솟아오른 젖가슴까지도..
한명은 긴 생머리였고 한명은 커트머리였다..
"안녕하세요~~~"
야릇한 음성으로 인사를 하며 들어섰다..
"어머..오빠들 너무 젊다...아이 좋아라..."
말을 한 짧은 머리의 아가씨가 철한의 옆자리에 바짝 붙어앉았다..
"이거 오늘 피뽑고 가야하는거 아닌지 모르겠다...따블..흐흐흐흐"
"호호호 그래 좋다 오늘 젊은피 수혈받는구나.."
철한의 말에 여자가 한 말 더했다..
"안녕하세요...서희에요.."
"오빠..난 윤주야.."
서희란 여자가 차분한 목소리로 태혁에게 말했다..
"오빠들 넘 큉카다...아이 따먹고싶어..호호"
윤주란 여자는 거침없이 분위기를 만들어갔다..
"좋타 준다...까짓꺼..."
철한도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말이없으시네요.."
서희가 말을 했지만 태혁은 도대체 무슨이야길 꺼내야 할지 몰랐다..
"뭐하시는 분이세요??사업을 하는것 같진 않은데.."
"놀아.."
"어머..오빠 죽인다..백수가 이런데도 오고..하긴 백수도 급수가 있지..오빠는 고급백수네..오빠도 백수야??"
윤주가 철한을 바라보며 묻는다..
"당근.."
말을 하는사이 어느새 몇병의 양주와 안주..그리고 몇가지것들이 테이블을 채웠다.
요사이 뱃속이 호강을 하고 있었다..
태혁은 이돈으로 소주를 사면 한동안 술걱정은 안할거란 생각이 들었다..
술이 한잔 한잔 돌아갈수록 철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었다..
술에 취한듯한 녀석은 마이크를 잡고 한을 풀듯 고래고래 노래를 불렀고 윤주가 거머리처럼 그녀석의 곁에 딱붙어 안겨있었다..
취했는지 녀석은 서슴없이 여자의 쫄티 안으로 손을 집어넣기도 했고 하얀 허벅지를 쓰다듬는척 하더니 미니스커트 속으로 손을
미끄러트리기도 했다..
정말 지금 심정같아선 돈이 최고란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싶었다..
생판 모르는 예쁜계집애들이 무슨짓을 해도 웃고있는 꼴이라니..
"왜 노래 안하세요???"
"그냥.."
"그러지말고 한곡해요..."
"니가 대신 불러.."
"그럼 내가 할테니 오빠도 해요?!"
"..."
태혁이 말이없자 그녀는 태혁의 잔에 술을 채운후 마이크를 잡았다..
예쁜목소리 만큼이나 노래실력도 좋았다..
기차 떠나가는 고함 소리를 질러대던 녀석의 노래를 듣고난 후이기 때문인지도 몰랐다.
잠시후 태혁은 서희의 손에 이끌려 앞으로 나갔다..
그리곤 오랜만에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불렀다..
-한동안 그대가 내곁을 떠나가 버렸다는것을
믿을수 없었지만 더 이상 난 부정할수 없네~~ -
어울리는 노래는 아니었지만 끝까지 부를 수 있는 노래들이 그런류였기에 분위기 망치는셈 치고 노래를 했다..
"어머..오빠 노래 잘부른다..."
"그러게..자식이 못하는게 없네 싸움도..노래도...하긴 공부는 못하지.."
"공부??"
순간, 철한이 실수한걸 깨닫고 얼버무려 말했다..
"응..학교다닐때 저녀석이랑 난 바닥을 기었으니까.."
"호호...그건 우리랑 같네.."
"그러니까 이런곳에서 만나지 이것아..유유상종이니라.."
"어머머...호호호"
취기가 온몸을 감쌀 무렵이었다..
"얼마냐??"
"계산??"
"아니.."
"그럼??"
"니들 데리고 나가는데 얼마냔 말이다.."
"어머..오빠 우리 비싸..백수라면서.."
"니입으로 고급백수래며??"
태혁은 그쯤에서 철한을 말리려 눈길을 줄때 녀석이 한쪽눈을 깜박거렸다.
"서희도 데리고 나갈거야??"
윤주는 문뜩 서희와 태혁을 바라보며 말을건넸다..
순간,서희는 왠지 고개를 숙였다..
"당근이지..."
"그럼..돈백있어야해..오빠 우리 두당 오십이야.."
"불러와라.."
"정말??...오빠 잠깐만~~~~"
들어올때처럼 간들어진 목소리로 뛰듯이 나갔다..
"저 싫으시면 다른 애들도 있어요.."
아까부터 말없이 술을 마시는 태혁을 보며 서희가 조심스레 말했다.
태혁은 웃음이 나왔다..
서희는 지금 태혁이 말없는 이유가 자신이 맘에 들지 않아서라 판단했던 모양이었다.
"그런거 아냐.."
"네..."
"지금 나가실거죠??"
서희가 철한에게 말했다..
"그러지 뭐..술도 마실만큼 마셨으니.."
"그럼 먼저 나가세요..곧 뒤따라 나갈게요.."
"그래...언능와~~~"
녀석은 어울리지 않은 목소리로 말했다..
서희가 피식 웃음을 터트리며 나갔다..
밖으로 나왔을때 태혁은 꿈에서 깨어나 현실로 돌아온것 같았다..
그러나 결코 꿈은 아니었다..
그들과 나란히 걷고 있는 여자들이 있었으니..
"어디로갈거야?..자러갈거지??"
"그래야지.."
철한이 서슴없이 말했다..
"내가 알고 있는곳 있는데 거기로 갈까??"
"그러자.."
잠시후 그들은 제법큰 모텔앞에 도착했다..
안내를 받은 후 서로 다른방으로 나뉘어 들어가기전 윤주가 말했다.
"서희 이생활한지 얼마안됐어..오빠..무슨뜻인지 알지??"
윤주는 귓말을 한 후 철한과 함께 사라졌다..
그제서야 태혁도 서희와 함께 방으로 들어섰다..
방안을 가장 크게 차지하고 있는건 아무래도 침대였다..
붉은색 침대카바가 씌워져 있는 침대는 특이하게도 원형이었다..
태혁이 털썩 주저앉자 서희도 옆에 주저앉았다..
잠시 침묵이 흘렀다..
"얼마나됐어??"
"네?? 뭐가요??"
"그곳에서 일한지.."
"두달정도요..왜요??"
"궁금해서.."
"제가 먼저 씻을까요??"
"...."
그제서야 태혁은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철한과 있으면 언제고 동정을 버릴줄은 알았지만 오늘이 될진 알지못했다..
"그래.."
태혁이 말하자 서희는 서서히 일어섰다..
"불꺼도돼요??"
"편한데로.."
불은꺼졌지만 그녀의 윤곽은 선명히 보였다..
"사르르"옷내려가는 소리와 함께 그녀를 보았을땐 마지막 팬티를 벗기위해 서희가 한발을 들어올린 순간이었다..
태혁은 고개를 돌려버렸다..이유는 없었다..단지 그래야만 할것 같았다.
조금전부터 태혁의 머릿속엔 미수의 얼굴이 그려지기 시작했다..
그에 따라 마음이 무거워졌다..
태혁이 심난해 하고있을때 불빛과 함께 타올로 몸을 가린 서희가 다가왔다..
그리곤 처음처럼 침대에 걸터앉았다..
"씻으세요.."
"....."
"안..씻으세요??"
"그냥..이렇게 있자.."
"네??"
"오늘밤 그냥 이렇게 잠들자고..실으면 그냥 가고.."
"...."
서희는 놀란듯 한참을 태혁을 바라보다 입을 열었다.
"그럴순 없어요.."
"왜??"
"오빠.."
"..."
"필요없는 물건을 사본적 있어요??"
"아니.."
"그럼 물건을 사서 그냥 버려본적 있으세요??"
"아니.."
"이순간 오빠가 절샀잖아요..그럼 가지세요.."
"....."
태혁은 한동안 말이없다 갑자기 일어섰다..
그리곤 옷을벗고 욕실로 들어섰다..
뜨거운 물이 샤워기를 통해 흘러내렸다..
취기가 조금 가시는 듯했다..
태혁이 나왔을때 서희는 타올을 걷은채 반듯히 누워있었다..
무언가를 기다리듯 눈을 감은채 ...
"음..."
태혁은 그런 서희에게 다가갔다..
그제서야 서희가 눈을 떻다..
"부탁이있어요.."
"말해.."
"불은 계속 끈채로 두고싶어요.."
"그래.."
"고마워요.."
"나도 한마디하지.."
"네.."
"어찌됐든 내가 널 산꼴이 되었지만 지금 이순간만은 내 여자였으면해..아니라면 내 동정이 불쌍하니까.."
"네??"
서희는 몹시도 놀란듯 태혁을 바라봤고..태혁은 그녀에게 다가섰다..
가는 머리칼을 매만진다..
새하얀 이마를 스쳐 도톰한 볼을 쓰다듬는다..
입술이 이마와 귓볼,볼,코에 가벼운 인사를 건네고 살짝벌어져 뜨거운 숨을 토해내는 서희의 입술에 부딪힌다.
어느새 가슴을 더듬고 있는 손엔 작은 유실이 손가락사이에서 자지러지고 입술에서 흘러나온 액체에 취한 그의 혀가 또다른 유실을 머금는다..
오래토록 느끼고 싶은 느낌이었지만 그러기엔 그의 젊음이 너무나 강했다..
"아아~~"
손길이 거뭇한 숲을지나 밑으로 미끌리듯 숨을때 낮은 교성이 흘러나온다.
취기에 흥분히 더해져 온몸이 타들어갈듯 태혁의 몸은 뜨거워졌다.
머리에서 소리치는 대로 서둘러 그녀속으로 진입하려 할때였다..
그녀가 몸을 읽으키며 태혁을 침대위에 ?혔다..
태혁이 그랬듯이 입술이..얼굴 곳곳에 작은 도장을 찍었고 투명한 물이 적셔져 있는 빨간 혀가 단단한 태혁의 상체로 굴러다녔다..
"음~~~~"
비음과 함께 순간순간 태혁의 몸이 움찔거린다..
한동안 상체에 머물던 혀가 밑으로 밑으로 향한다..
따스함...무엇도 이 느낌을 대신할 수 없을것만 같은 따스함이 느껴지는듯 하더니 살아 움직이는 혀끝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아아~~~"
처음 받아들이는 부드럽고 썸짓한 쾌감들로 그의 비음이 높아만 간다..
핏줄이 터질듯 부풀어올랐다..
어느 순간 입속의 느낌과는 또다른 따스함이 그의 몸을 감싸왔다..
그녀의 몸 어딘가로 진입한 그의 한 부분에서 느껴지는 야릇한 따스함..
"하아~~~~"
그들이 하나가 됐을때 그녀의 고개는 천정으로 치들려졌고..봉긋한 가슴이 위아래로 흔들렸다..무수한 원을 만들고 있었다..새하얀 몸이 위
아래로 흔들리고 있었다...
몸에서 느껴지는 쾌감만큼이나 보여지는 그녀의 모습에 태혁은 흥분하고 있었다.
"아아아아~~~"
"하아~~~~하아~~~하악~~"
거칠어지는 숨소리만큼 그의 숨은 용광로처럼 뜨거워지고 있었다..
어느한순간 태혁이 상체를 읽으키자 그녀가 뒤로 몸을 뉘운다..
그녀의 눈은 반쯤 감겨있었고 태혁만큼이나 뜨거운 숨이 그의 얼굴에 와닿는다.
태혁은 폭발할것만 같은 몸을 멈춘채 벌려진 그녀의 입속으로 뜨거운 키스를 퍼붙는다..
그녀의 손이 태혁의 몸을 감싸안았고 점점 그힘을 더해갔다..
다시금 그의 몸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출발하듯 서서히 움직이던 몸놀림이 점차 거세어져갔다..
"아아아악~~~~으음~~~~~~~"
"아아..아아~~~~~악"
어느순간 보다 커져만 가던 신음소리가 태혁의 몸이 멈춰지는 순간 짧은 비음을 끝으로 잠잠해졌다...
간혹 넘치는 혈기로 손에 의지했을때와 비교할 수 없는 커다란 쾌감에 온몸을 파르르 떨던 태혁이 죽은듯 그녀의 몸위에서 움직이지 않았을때
잔 이슬이 맺혀있는 그의 이마를 쓰다듬는 손이있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서희의 옆에서 한동안 죽은듯 누워있던 태혁이 물었다..
"진짜 이름 물어봐도돼??"
"본명이에요..장서희.."
"나이는??"
"스물 하나.."
"그렇군.."
"스물하나..장서희...그녀에게 나는 동정을 뗀거구나..."태혁은 그렇게 되뇌이며 눈을감았다....
자신들을 안내했던 사람이 아닌 웨이터 하나가 문을 열고 들어섰다.
그 사람의 손엔 예쁜 쟁반이 올려져 있었고 생수와 물티슈몇등이 올려져 있었다.
간단한 인사 후 그는 무언가를 기다리는 눈치였다..
"마실만한 술은 뭐가있지??"
그제서야 태혁은 그가 주문을 받기위해 서있음을 알 수 있었다..
술을 마시면 의례 보게되는 메뉴판도 존재하지 않았다..
웨이터가 몇마디 권하자 철한은 그의 말에 동의 하며 주문을 마쳤다..그리고 한마디 더했다..
"인물좋은애들로 들여보네줘.."
말을하며 웨이터에게 또다시 몇푼을 쥐어주었다..
"걱정마십시요..마음에 들지않으면 백번이라도 빠꾸놓으십시요..그러나 그런일은 없을겁니다..약속드리죠.."
녀석은 환해진 얼굴로 너스레를 떨며 사라졌다..
"아주 돈이 썩어나는구나.."
"이런곳은 의례 이래야 한데.."
"누가 그러든??"
"아는 안테나가..흐흐.."
웨이터가 한말은 거짓이 아니었다..
훤칠한 키를 가진 두여자가 들어선 것이었다..
둘다 짧은 미니차림이었는데 얼굴을 떼어낸다면 어느몸이 그얼굴에 붙어야할지 분간이 안갈정도로 키와 몸매가 비슷했다..심지어 한주먹
솟아오른 젖가슴까지도..
한명은 긴 생머리였고 한명은 커트머리였다..
"안녕하세요~~~"
야릇한 음성으로 인사를 하며 들어섰다..
"어머..오빠들 너무 젊다...아이 좋아라..."
말을 한 짧은 머리의 아가씨가 철한의 옆자리에 바짝 붙어앉았다..
"이거 오늘 피뽑고 가야하는거 아닌지 모르겠다...따블..흐흐흐흐"
"호호호 그래 좋다 오늘 젊은피 수혈받는구나.."
철한의 말에 여자가 한 말 더했다..
"안녕하세요...서희에요.."
"오빠..난 윤주야.."
서희란 여자가 차분한 목소리로 태혁에게 말했다..
"오빠들 넘 큉카다...아이 따먹고싶어..호호"
윤주란 여자는 거침없이 분위기를 만들어갔다..
"좋타 준다...까짓꺼..."
철한도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말이없으시네요.."
서희가 말을 했지만 태혁은 도대체 무슨이야길 꺼내야 할지 몰랐다..
"뭐하시는 분이세요??사업을 하는것 같진 않은데.."
"놀아.."
"어머..오빠 죽인다..백수가 이런데도 오고..하긴 백수도 급수가 있지..오빠는 고급백수네..오빠도 백수야??"
윤주가 철한을 바라보며 묻는다..
"당근.."
말을 하는사이 어느새 몇병의 양주와 안주..그리고 몇가지것들이 테이블을 채웠다.
요사이 뱃속이 호강을 하고 있었다..
태혁은 이돈으로 소주를 사면 한동안 술걱정은 안할거란 생각이 들었다..
술이 한잔 한잔 돌아갈수록 철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었다..
술에 취한듯한 녀석은 마이크를 잡고 한을 풀듯 고래고래 노래를 불렀고 윤주가 거머리처럼 그녀석의 곁에 딱붙어 안겨있었다..
취했는지 녀석은 서슴없이 여자의 쫄티 안으로 손을 집어넣기도 했고 하얀 허벅지를 쓰다듬는척 하더니 미니스커트 속으로 손을
미끄러트리기도 했다..
정말 지금 심정같아선 돈이 최고란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싶었다..
생판 모르는 예쁜계집애들이 무슨짓을 해도 웃고있는 꼴이라니..
"왜 노래 안하세요???"
"그냥.."
"그러지말고 한곡해요..."
"니가 대신 불러.."
"그럼 내가 할테니 오빠도 해요?!"
"..."
태혁이 말이없자 그녀는 태혁의 잔에 술을 채운후 마이크를 잡았다..
예쁜목소리 만큼이나 노래실력도 좋았다..
기차 떠나가는 고함 소리를 질러대던 녀석의 노래를 듣고난 후이기 때문인지도 몰랐다.
잠시후 태혁은 서희의 손에 이끌려 앞으로 나갔다..
그리곤 오랜만에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불렀다..
-한동안 그대가 내곁을 떠나가 버렸다는것을
믿을수 없었지만 더 이상 난 부정할수 없네~~ -
어울리는 노래는 아니었지만 끝까지 부를 수 있는 노래들이 그런류였기에 분위기 망치는셈 치고 노래를 했다..
"어머..오빠 노래 잘부른다..."
"그러게..자식이 못하는게 없네 싸움도..노래도...하긴 공부는 못하지.."
"공부??"
순간, 철한이 실수한걸 깨닫고 얼버무려 말했다..
"응..학교다닐때 저녀석이랑 난 바닥을 기었으니까.."
"호호...그건 우리랑 같네.."
"그러니까 이런곳에서 만나지 이것아..유유상종이니라.."
"어머머...호호호"
취기가 온몸을 감쌀 무렵이었다..
"얼마냐??"
"계산??"
"아니.."
"그럼??"
"니들 데리고 나가는데 얼마냔 말이다.."
"어머..오빠 우리 비싸..백수라면서.."
"니입으로 고급백수래며??"
태혁은 그쯤에서 철한을 말리려 눈길을 줄때 녀석이 한쪽눈을 깜박거렸다.
"서희도 데리고 나갈거야??"
윤주는 문뜩 서희와 태혁을 바라보며 말을건넸다..
순간,서희는 왠지 고개를 숙였다..
"당근이지..."
"그럼..돈백있어야해..오빠 우리 두당 오십이야.."
"불러와라.."
"정말??...오빠 잠깐만~~~~"
들어올때처럼 간들어진 목소리로 뛰듯이 나갔다..
"저 싫으시면 다른 애들도 있어요.."
아까부터 말없이 술을 마시는 태혁을 보며 서희가 조심스레 말했다.
태혁은 웃음이 나왔다..
서희는 지금 태혁이 말없는 이유가 자신이 맘에 들지 않아서라 판단했던 모양이었다.
"그런거 아냐.."
"네..."
"지금 나가실거죠??"
서희가 철한에게 말했다..
"그러지 뭐..술도 마실만큼 마셨으니.."
"그럼 먼저 나가세요..곧 뒤따라 나갈게요.."
"그래...언능와~~~"
녀석은 어울리지 않은 목소리로 말했다..
서희가 피식 웃음을 터트리며 나갔다..
밖으로 나왔을때 태혁은 꿈에서 깨어나 현실로 돌아온것 같았다..
그러나 결코 꿈은 아니었다..
그들과 나란히 걷고 있는 여자들이 있었으니..
"어디로갈거야?..자러갈거지??"
"그래야지.."
철한이 서슴없이 말했다..
"내가 알고 있는곳 있는데 거기로 갈까??"
"그러자.."
잠시후 그들은 제법큰 모텔앞에 도착했다..
안내를 받은 후 서로 다른방으로 나뉘어 들어가기전 윤주가 말했다.
"서희 이생활한지 얼마안됐어..오빠..무슨뜻인지 알지??"
윤주는 귓말을 한 후 철한과 함께 사라졌다..
그제서야 태혁도 서희와 함께 방으로 들어섰다..
방안을 가장 크게 차지하고 있는건 아무래도 침대였다..
붉은색 침대카바가 씌워져 있는 침대는 특이하게도 원형이었다..
태혁이 털썩 주저앉자 서희도 옆에 주저앉았다..
잠시 침묵이 흘렀다..
"얼마나됐어??"
"네?? 뭐가요??"
"그곳에서 일한지.."
"두달정도요..왜요??"
"궁금해서.."
"제가 먼저 씻을까요??"
"...."
그제서야 태혁은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철한과 있으면 언제고 동정을 버릴줄은 알았지만 오늘이 될진 알지못했다..
"그래.."
태혁이 말하자 서희는 서서히 일어섰다..
"불꺼도돼요??"
"편한데로.."
불은꺼졌지만 그녀의 윤곽은 선명히 보였다..
"사르르"옷내려가는 소리와 함께 그녀를 보았을땐 마지막 팬티를 벗기위해 서희가 한발을 들어올린 순간이었다..
태혁은 고개를 돌려버렸다..이유는 없었다..단지 그래야만 할것 같았다.
조금전부터 태혁의 머릿속엔 미수의 얼굴이 그려지기 시작했다..
그에 따라 마음이 무거워졌다..
태혁이 심난해 하고있을때 불빛과 함께 타올로 몸을 가린 서희가 다가왔다..
그리곤 처음처럼 침대에 걸터앉았다..
"씻으세요.."
"....."
"안..씻으세요??"
"그냥..이렇게 있자.."
"네??"
"오늘밤 그냥 이렇게 잠들자고..실으면 그냥 가고.."
"...."
서희는 놀란듯 한참을 태혁을 바라보다 입을 열었다.
"그럴순 없어요.."
"왜??"
"오빠.."
"..."
"필요없는 물건을 사본적 있어요??"
"아니.."
"그럼 물건을 사서 그냥 버려본적 있으세요??"
"아니.."
"이순간 오빠가 절샀잖아요..그럼 가지세요.."
"....."
태혁은 한동안 말이없다 갑자기 일어섰다..
그리곤 옷을벗고 욕실로 들어섰다..
뜨거운 물이 샤워기를 통해 흘러내렸다..
취기가 조금 가시는 듯했다..
태혁이 나왔을때 서희는 타올을 걷은채 반듯히 누워있었다..
무언가를 기다리듯 눈을 감은채 ...
"음..."
태혁은 그런 서희에게 다가갔다..
그제서야 서희가 눈을 떻다..
"부탁이있어요.."
"말해.."
"불은 계속 끈채로 두고싶어요.."
"그래.."
"고마워요.."
"나도 한마디하지.."
"네.."
"어찌됐든 내가 널 산꼴이 되었지만 지금 이순간만은 내 여자였으면해..아니라면 내 동정이 불쌍하니까.."
"네??"
서희는 몹시도 놀란듯 태혁을 바라봤고..태혁은 그녀에게 다가섰다..
가는 머리칼을 매만진다..
새하얀 이마를 스쳐 도톰한 볼을 쓰다듬는다..
입술이 이마와 귓볼,볼,코에 가벼운 인사를 건네고 살짝벌어져 뜨거운 숨을 토해내는 서희의 입술에 부딪힌다.
어느새 가슴을 더듬고 있는 손엔 작은 유실이 손가락사이에서 자지러지고 입술에서 흘러나온 액체에 취한 그의 혀가 또다른 유실을 머금는다..
오래토록 느끼고 싶은 느낌이었지만 그러기엔 그의 젊음이 너무나 강했다..
"아아~~"
손길이 거뭇한 숲을지나 밑으로 미끌리듯 숨을때 낮은 교성이 흘러나온다.
취기에 흥분히 더해져 온몸이 타들어갈듯 태혁의 몸은 뜨거워졌다.
머리에서 소리치는 대로 서둘러 그녀속으로 진입하려 할때였다..
그녀가 몸을 읽으키며 태혁을 침대위에 ?혔다..
태혁이 그랬듯이 입술이..얼굴 곳곳에 작은 도장을 찍었고 투명한 물이 적셔져 있는 빨간 혀가 단단한 태혁의 상체로 굴러다녔다..
"음~~~~"
비음과 함께 순간순간 태혁의 몸이 움찔거린다..
한동안 상체에 머물던 혀가 밑으로 밑으로 향한다..
따스함...무엇도 이 느낌을 대신할 수 없을것만 같은 따스함이 느껴지는듯 하더니 살아 움직이는 혀끝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아아~~~"
처음 받아들이는 부드럽고 썸짓한 쾌감들로 그의 비음이 높아만 간다..
핏줄이 터질듯 부풀어올랐다..
어느 순간 입속의 느낌과는 또다른 따스함이 그의 몸을 감싸왔다..
그녀의 몸 어딘가로 진입한 그의 한 부분에서 느껴지는 야릇한 따스함..
"하아~~~~"
그들이 하나가 됐을때 그녀의 고개는 천정으로 치들려졌고..봉긋한 가슴이 위아래로 흔들렸다..무수한 원을 만들고 있었다..새하얀 몸이 위
아래로 흔들리고 있었다...
몸에서 느껴지는 쾌감만큼이나 보여지는 그녀의 모습에 태혁은 흥분하고 있었다.
"아아아아~~~"
"하아~~~~하아~~~하악~~"
거칠어지는 숨소리만큼 그의 숨은 용광로처럼 뜨거워지고 있었다..
어느한순간 태혁이 상체를 읽으키자 그녀가 뒤로 몸을 뉘운다..
그녀의 눈은 반쯤 감겨있었고 태혁만큼이나 뜨거운 숨이 그의 얼굴에 와닿는다.
태혁은 폭발할것만 같은 몸을 멈춘채 벌려진 그녀의 입속으로 뜨거운 키스를 퍼붙는다..
그녀의 손이 태혁의 몸을 감싸안았고 점점 그힘을 더해갔다..
다시금 그의 몸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기차가 출발하듯 서서히 움직이던 몸놀림이 점차 거세어져갔다..
"아아아악~~~~으음~~~~~~~"
"아아..아아~~~~~악"
어느순간 보다 커져만 가던 신음소리가 태혁의 몸이 멈춰지는 순간 짧은 비음을 끝으로 잠잠해졌다...
간혹 넘치는 혈기로 손에 의지했을때와 비교할 수 없는 커다란 쾌감에 온몸을 파르르 떨던 태혁이 죽은듯 그녀의 몸위에서 움직이지 않았을때
잔 이슬이 맺혀있는 그의 이마를 쓰다듬는 손이있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서희의 옆에서 한동안 죽은듯 누워있던 태혁이 물었다..
"진짜 이름 물어봐도돼??"
"본명이에요..장서희.."
"나이는??"
"스물 하나.."
"그렇군.."
"스물하나..장서희...그녀에게 나는 동정을 뗀거구나..."태혁은 그렇게 되뇌이며 눈을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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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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