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체탐험 11부
나는 일단 미술선생님에게 화해의 제스쳐를 취하기로 했다.
그녀를 정신적으로 골탕먹이기 위해서 화해 하는척 하면서 놀려 주기로 마음 먹은 나는 그녀가 수업을 끝마치고 복도를 지나치고 있을때 얼른 그녀 앞으로 다가가 세웠다.
"선생님. 그동안 죄송했습니다. 사과 드리고 싶습니다."
"그게 무슨 소리지. 이석두."
"그동안 잘못을 사과 드리고 선생님과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요."
"괜챦아. 나는 다 잊었으니까 신경쓰지 말고 공부나 열심히 해."
그녀의 말투는 내말을 무시하겠다는 태도 같았다.
그녀가 아랫층 계단으로 내려갈때 나는 화가 나서 조금 심한 말을 내 뱉었다.
"저 얼굴로는 시집도 못 갈텐데. 키스하다가 얼굴에 득실득실한 여드름이라도 남자의 얼굴에 튀어 나오면 어떡하남."
그녀의 동태를 살펴보니 그 말을 들은것 같았다.
그러나 내가 있는 쪽으로 올것 같은 자세를 취하다가 그냥 아래로 내려가 버렸다.
(좀 서운한걸. 자기 자신을 안다는 소린가.)
그녀에 대한 우리끼리 통하는 별명은 꽤 많았다.
여드름공장,사각폭탄등등 서너가지가 있었으나 그중 그녀의 얼굴과 가장 일치하는 별명은 여드름공장과 사각폭탄일 것이다.
말 그대로 미술교사의 얼굴에는 벌건 색의 무엇인가가 잔뜩 꽃처럼 피어 있었다. 겨울철에 잠시 가라 앉았다가 봄만 되면 화려하게 피어올라 가을까지 가는 피부병 비슷한 것이었다. 화장독이라고 하는 아이들도 있고 피부병이라고 하는 아이들도 있었으나 정확이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할 이유가 없었다. 그저 못생긴 얼굴에 무엇이 잔뜩 피어나 있고 그것을 그 선생님이 모르게 낄낄거리면서 그녀의 별명을 부르며 즐기면 그 뿐이었으니까.
사각폭탄은 그녀의 얼굴이 거의 정사각형에 가깝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굵게 튀어나온 양쪽의 턱뼈가 그녀의 얼굴을 더욱더 사각형으로 보이게 만들었다.
미술시간이 끝나고 지겨운 수학시간,어제까지만 해도 즐거웠던 수학시간이 나에게 또다시 지겨운 시간으로 변해서 나타났다.
나의 짧은 섹스파트너였던 선생님은 방글거리며 나를 반겼지만 나는 그냥 형식적인 짧은 웃음만 보였다.
수업시간 동안 줄곧 나의 성기가 섯다 앉았다 좀처럼 안정을 취하지 못하고 무엇인가를 간절히 바래고 있었다.
(안돼! 그녀는 이미 나를 떠났어. 저 행복해 하는 얼굴을 보라구. 그남자가 그렇게 좋은건가.)
나는 그녀의 행복을 방해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내가 지독히도 싫어하던 체육선생님이 그녀의 반려자가 되게 생겼지만 단순무식하게 생긴 체육선생은 사랑도 단순하게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이를테면 그녀를 놔두고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운다던가 하는 일은 생기지 않을 것 같아서 조금은 안심이었다.
계속해서 미술선생님에게 딴죽을 걸어 보려 애썼지만 자신에게 비위상하는 말들을 듣고서도 별다른 반응이 없자 도리어 내가 더 화가 날 지경이었다.
여름이 가까워오자 날은 더워졌고 짝 읽은 외기러기 신세가 된 나는 집에서 짜증내는 일이 많아졌다.
사랑하는 대전댁 아줌마,사랑하는 나의 수학선생님,여인의 향기가 물씬 풍겼던 지은누나,나를 마냥 어린애로만 대하는 희진누나,모두 나에게 가까이 다가올수 없는 대상처럼 여겨졌다.
섹스를 해본지도 거의 한달이 다 지나가고 그에따라 그것을 분출할 길이 없어진 나는 어디엔가 스트레스를 풀어야 했지만 간간히 해오던 공부는 아예 안하다시피 했고 소위 질나쁜 애들과 어울리기 시작했다.
내가 공부를 제법 했을 때에도 누나의 공부하는 시간과 내가 하는 시간과는 차이가 많았다.
그래서 항상 누나는 내게 공부를 하라고 닥달이었는데 어느 토요일 오후에도 그랬다.
"석두야. 너 언제까지나 빈둥빈둥 놀기만 할래? 그리고 네 친구들이 그러는데 나쁜 아이들과 어울려 다닌다며?"
"어떤 새끼가 그래?!"
나는 누나의 애정어린 충고도 받아 들이려 하지 않았다.
그당시 나는 유난히 장난끼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난다. 아마도 사랑하는 여인을 잃고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그당시 대유행했던 똥침찌르기는 최고의 흥미거리였다.
아이들은 내가 나타나면 엉덩이를 손으로 가리고 도망치기에 바빴다. 허술한 녀석이 보이면 손끝에 힘을 모아 강하게 녀석의 엉덩이를 쑤시고 포효까지 덧 붙였다.
"이야아! 하하하하"
나도 여러번 그것을 당했지만 나에게 똥침을 놓을수 있는 사람은 불과 몇몇에 불과했다. 제대로 한번 당한 적이 있는데 하늘이 노랗고 금방 변이 쏟아져 나올것 같았으며 깊은 통증이 한참이나 갔었다.
나는 우리누나를 골탕 먹여줄 생각을 했다.
끊임없이 내게 잔소리만 퍼붓는 우리누나에게 똥침을 먹일 생각을 해낸 것이다.
기회는 금방 다가왔다.
누나가 조금 높은 위치에 있는 책을 꺼내기 위해 토끼발로 책을 꺼내고 있었다.
(흐흐흐....잔소리꾼. 한번 뜨거운 맛을 보셔.)
두손을 합쳐 엄지와 중지,네 손가락에 힘을 모으고 체육복을 입은 누나의 엉덩이를 사정없이 찔렀다.
목표에 정확히 명중한 기분이 들었다.
잘못 조준되면 엉덩이에 가까운 뼈를 찌르는 경우가 생겨서 도리어 손가락만 아프게 되는데 깊게 쑥 들어가는 것으로 보아 정확한 명중이 틀림없었다.
누나는 아뭇소리 못하고 책을 팽개치고는 그자리에 앉아 버렸다.
"흑흑...흐흐흑"
누나가 울고 있었다.
옆에 있던 여동생이 얼른 누나에게 다가가 감싸 안으며 내게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나쁜놈. 넌 오빠도 아니야. 아빠한테 다 일러 버릴테야."
어떻게 상황을 무마시켜야 할지 막막했다.
잠시후 누나가 얼굴을 들었다.
누나의 두눈은 벌써 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누나. 미안해. 난 그냥 장난으로 한건데...."
"....."
누나는 아무말 없이 집 밖으로 나가 버렸다.
"누나! 누나! 내가 정말 잘못했어요!"
소리쳐서 누나를 불렀지만 화가 난 누나는 어디론가 가 버렸고 몇시간이 흘러 저녁이 되어서 돌아 왔다.
저녁이 되자 불안감이 계속 다가왔다.
이제 아버지의 부름을 받고 두들겨 맞는 일만 남았는데 어느 정도의 강도로 매를 맞게 될지 불안해서 미칠 지경이었다.
어서 맞고 일이 끝났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했다.
내가 누나에게 그런 심한 장난을 쳐도 누나는 아버지에게 이르지 않을 사람이라는 것을 알지만 동생은 나의 잘못된 점을 거의 고자질 해대곤 하였으므로 당연히 아버지 귀에 들어갈 것을 알았다.
온식구가 모인 저녁식사 시간에도 아버지는 아무말이 없었다.
표정을 봐도 화가 난 얼굴을 아니었다.
그렇다면 내동생이 아직 아버지에게 말을 안하고 있는 것임에 틀림없었다. 저녁상이 물려지고 나는 내 방으로 돌아 와서 아버지의 부름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내동생이 내방으로 쪼르르 달려와서 아버지가 부르니까 얼른 가보라고 했다.
"이버지. 저 왔습니다."
"네 잘못을 네가 알겠지. 어서 들어와서 다리 걷어."
나는 찰나 도망갈까 들어가서 매를 맞을까 갈등했다.
그러나 금새 매를 맞는 쪽으로 생각을 굳혀야 했다.
아버지란 사람은 한번 화가 나면 매를 때리고 나서야 분이 풀리는 사람이었다. 언젠가 내가 잘못을 하고 도망쳐서 이틀후에 나타났고 아버지의 화가 풀리길 바랬지만 다음날 학교도 못갈만큼 흠씬 두들겨 맞은 기억이 있었다.
"뭐하는 거야! 빨리 들어오지 않고. 도망가고 싶어? 그럼 도망 가도 좋아."
얼른 방으로 들어가 장단지를 아버지에게 맡겼다.
눈이 번쩍거리기 시작했다.
몽둥이에 가까운 매를 내 장단지에 퍼붓기 시작했다.
너무 아파서 쓰러지면 머리통과 등쪽,옆구리등을 가리지 않고 매질을 퍼부었다.
할머니는 금새 그소리를 듣고 달려 오셔서 아버지의 매질을 만류하셨다.
"너이놈,하나밖에 없는 손자놈을 죽일 생각이냐?!"
"어머니는 좀 모른체 하세요. 어머니가 자꾸만 오냐오냐 해주니까 저놈이 버릇이 없는 거에요. 제가 아까 모른체 해달라고 그렇게 말씀드렸는데 또 역성을 들면 어떡해요."
나를 때리겠다는 아버지의 의지가 강력하자 할머니는 곧 체념하고 돌아 가셨다.
"네 맘대로 해라. 하지만 버릇 고치다 사람 잡겠다. 적당히 해둬."
하시면서 마실을 가시는듯 했다.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아버지는 할머니가 다녀가신 후로 더 강도를 높여서 나를 초장질하고 있었다.
할머니의 말에 더욱 자극을 받았는지 매가 부러지자 또 다른 매를 잡고 나를 인정사정없이 때려댔다.
얼굴도 맞았고 손도 맞았다.
아버지가 지칠때까지 나를 때렸지만 그래도 분이 안 풀리는 눈치였다.
두개째 매가 부러지자 집안 곳곳을 뒤져 매를 찾아 오셨는데 건축용 각목이었다.
나의 신음소리는 커져만 갔고 거의 개패듯 때려대는 아버지가 잠시 다른 사람처럼 보였다.
나의 고통소리를 듣다 못한 누나가 달려와서 아버지에게 그만 때릴 것을 말했다..
"아버지. 이만하면 잘못을 뉘우쳤을 거에요"
"저리 비켜! 이놈의 버르장머리를 확실하게 고쳐 놓을테니까."
나는 정신이 마비될 것 같았다.
엄살이 아니라 온몸이 마비되는듯 아파서 방바닥을 뒹굴고 있었다.
"아버지. 이제 그만 하세요,제발. 이러다 석두 죽겠어요."
아버지는 내가 하는 말은 잘 안들어 주지만 누이와 여동생의 말이라면 쌍수를 들어 환영해주고 잘 들어 준다.
아버지는 들고 있던 매를 던져 버리고 내게 보기 싫다며 얼른 내방으로 돌아가라고 말했다.
내방으로 돌아와 멍하니 벽만 바라보고 있을때 누나가 들어 왔다.
목부위와 이마를 두들겨 맞아 퉁퉁 부어 올랐고 옷을 벗어보니 온통 멍자국이었다. 장단지는 피멍이 터져 피가 새 나왔고 너무도 쓰라렸다.
나는 괜챦았는데 누나가 도리어 울먹이기 시작했다.
누나의 가슴은 너무도 따뜻했다.
이래서 누나가 좋은 것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내옆에 앉은 누나는 가슴에 내머리통을 감싸 안으며 미안하다는 말을 몇번이나 되풀이 하고 있었다.
누나가 여동생에게 아버지한테 말하지 말라고 할걸 못했다고 하면서 내가 미안할 정도로 미안해 했다.
"누나가 미안하긴. 내가 잘 못한걸. 앞으로 그런 심한 장난은 하지 않는다고 약속할께."
누나는 팬티만 남겨두고 옷을 모두 벗게 했다.
온몸에 멍이 들거나 터진 나를 위해 누나는 피를 닦고 소독을 한다음 연고를 바르거나 반창고를 붙이고 멍든 곳에는 크림을 발라 주었다.
나는 지독한 성욕을 오랫동안 풀지 못해서인지 자꾸만 묘한 감정에 휩싸이고 있었다.
부드러운 누나의 손이 내몸을 어루만질 때마다 찌릿찌릿한 느낌을 가질수 있었다.
나도 모르게 나의 성기에 서서히 피가 몰리고 있음을 느꼈다.
누나에게 팬티가 봉긋 솟아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 두손을 얼른 팬티위에다 올려 놨다.
그리고 그놈이 가라앉기를 바랬지만 누나의 손이 내몸을 맛사지 할때마다 더 딱딱해질 뿐이었다.
"손 좀 치워봐. 배쪽에도 매맞은 자국이 있네."
"아냐,누나. 그냥 거기는 내가 바를께."
"기왕 바르는건데 내가 다 발라 줄께."
"아니래두. 내가 바른다니까 그래."
"좀 치워 봐."
누나는 내손을 그곳에서 떼어 버렸다.
"에그머니! 이게 뭐야!"
나는 일단 미술선생님에게 화해의 제스쳐를 취하기로 했다.
그녀를 정신적으로 골탕먹이기 위해서 화해 하는척 하면서 놀려 주기로 마음 먹은 나는 그녀가 수업을 끝마치고 복도를 지나치고 있을때 얼른 그녀 앞으로 다가가 세웠다.
"선생님. 그동안 죄송했습니다. 사과 드리고 싶습니다."
"그게 무슨 소리지. 이석두."
"그동안 잘못을 사과 드리고 선생님과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요."
"괜챦아. 나는 다 잊었으니까 신경쓰지 말고 공부나 열심히 해."
그녀의 말투는 내말을 무시하겠다는 태도 같았다.
그녀가 아랫층 계단으로 내려갈때 나는 화가 나서 조금 심한 말을 내 뱉었다.
"저 얼굴로는 시집도 못 갈텐데. 키스하다가 얼굴에 득실득실한 여드름이라도 남자의 얼굴에 튀어 나오면 어떡하남."
그녀의 동태를 살펴보니 그 말을 들은것 같았다.
그러나 내가 있는 쪽으로 올것 같은 자세를 취하다가 그냥 아래로 내려가 버렸다.
(좀 서운한걸. 자기 자신을 안다는 소린가.)
그녀에 대한 우리끼리 통하는 별명은 꽤 많았다.
여드름공장,사각폭탄등등 서너가지가 있었으나 그중 그녀의 얼굴과 가장 일치하는 별명은 여드름공장과 사각폭탄일 것이다.
말 그대로 미술교사의 얼굴에는 벌건 색의 무엇인가가 잔뜩 꽃처럼 피어 있었다. 겨울철에 잠시 가라 앉았다가 봄만 되면 화려하게 피어올라 가을까지 가는 피부병 비슷한 것이었다. 화장독이라고 하는 아이들도 있고 피부병이라고 하는 아이들도 있었으나 정확이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할 이유가 없었다. 그저 못생긴 얼굴에 무엇이 잔뜩 피어나 있고 그것을 그 선생님이 모르게 낄낄거리면서 그녀의 별명을 부르며 즐기면 그 뿐이었으니까.
사각폭탄은 그녀의 얼굴이 거의 정사각형에 가깝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굵게 튀어나온 양쪽의 턱뼈가 그녀의 얼굴을 더욱더 사각형으로 보이게 만들었다.
미술시간이 끝나고 지겨운 수학시간,어제까지만 해도 즐거웠던 수학시간이 나에게 또다시 지겨운 시간으로 변해서 나타났다.
나의 짧은 섹스파트너였던 선생님은 방글거리며 나를 반겼지만 나는 그냥 형식적인 짧은 웃음만 보였다.
수업시간 동안 줄곧 나의 성기가 섯다 앉았다 좀처럼 안정을 취하지 못하고 무엇인가를 간절히 바래고 있었다.
(안돼! 그녀는 이미 나를 떠났어. 저 행복해 하는 얼굴을 보라구. 그남자가 그렇게 좋은건가.)
나는 그녀의 행복을 방해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내가 지독히도 싫어하던 체육선생님이 그녀의 반려자가 되게 생겼지만 단순무식하게 생긴 체육선생은 사랑도 단순하게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이를테면 그녀를 놔두고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운다던가 하는 일은 생기지 않을 것 같아서 조금은 안심이었다.
계속해서 미술선생님에게 딴죽을 걸어 보려 애썼지만 자신에게 비위상하는 말들을 듣고서도 별다른 반응이 없자 도리어 내가 더 화가 날 지경이었다.
여름이 가까워오자 날은 더워졌고 짝 읽은 외기러기 신세가 된 나는 집에서 짜증내는 일이 많아졌다.
사랑하는 대전댁 아줌마,사랑하는 나의 수학선생님,여인의 향기가 물씬 풍겼던 지은누나,나를 마냥 어린애로만 대하는 희진누나,모두 나에게 가까이 다가올수 없는 대상처럼 여겨졌다.
섹스를 해본지도 거의 한달이 다 지나가고 그에따라 그것을 분출할 길이 없어진 나는 어디엔가 스트레스를 풀어야 했지만 간간히 해오던 공부는 아예 안하다시피 했고 소위 질나쁜 애들과 어울리기 시작했다.
내가 공부를 제법 했을 때에도 누나의 공부하는 시간과 내가 하는 시간과는 차이가 많았다.
그래서 항상 누나는 내게 공부를 하라고 닥달이었는데 어느 토요일 오후에도 그랬다.
"석두야. 너 언제까지나 빈둥빈둥 놀기만 할래? 그리고 네 친구들이 그러는데 나쁜 아이들과 어울려 다닌다며?"
"어떤 새끼가 그래?!"
나는 누나의 애정어린 충고도 받아 들이려 하지 않았다.
그당시 나는 유난히 장난끼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난다. 아마도 사랑하는 여인을 잃고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그당시 대유행했던 똥침찌르기는 최고의 흥미거리였다.
아이들은 내가 나타나면 엉덩이를 손으로 가리고 도망치기에 바빴다. 허술한 녀석이 보이면 손끝에 힘을 모아 강하게 녀석의 엉덩이를 쑤시고 포효까지 덧 붙였다.
"이야아! 하하하하"
나도 여러번 그것을 당했지만 나에게 똥침을 놓을수 있는 사람은 불과 몇몇에 불과했다. 제대로 한번 당한 적이 있는데 하늘이 노랗고 금방 변이 쏟아져 나올것 같았으며 깊은 통증이 한참이나 갔었다.
나는 우리누나를 골탕 먹여줄 생각을 했다.
끊임없이 내게 잔소리만 퍼붓는 우리누나에게 똥침을 먹일 생각을 해낸 것이다.
기회는 금방 다가왔다.
누나가 조금 높은 위치에 있는 책을 꺼내기 위해 토끼발로 책을 꺼내고 있었다.
(흐흐흐....잔소리꾼. 한번 뜨거운 맛을 보셔.)
두손을 합쳐 엄지와 중지,네 손가락에 힘을 모으고 체육복을 입은 누나의 엉덩이를 사정없이 찔렀다.
목표에 정확히 명중한 기분이 들었다.
잘못 조준되면 엉덩이에 가까운 뼈를 찌르는 경우가 생겨서 도리어 손가락만 아프게 되는데 깊게 쑥 들어가는 것으로 보아 정확한 명중이 틀림없었다.
누나는 아뭇소리 못하고 책을 팽개치고는 그자리에 앉아 버렸다.
"흑흑...흐흐흑"
누나가 울고 있었다.
옆에 있던 여동생이 얼른 누나에게 다가가 감싸 안으며 내게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나쁜놈. 넌 오빠도 아니야. 아빠한테 다 일러 버릴테야."
어떻게 상황을 무마시켜야 할지 막막했다.
잠시후 누나가 얼굴을 들었다.
누나의 두눈은 벌써 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누나. 미안해. 난 그냥 장난으로 한건데...."
"....."
누나는 아무말 없이 집 밖으로 나가 버렸다.
"누나! 누나! 내가 정말 잘못했어요!"
소리쳐서 누나를 불렀지만 화가 난 누나는 어디론가 가 버렸고 몇시간이 흘러 저녁이 되어서 돌아 왔다.
저녁이 되자 불안감이 계속 다가왔다.
이제 아버지의 부름을 받고 두들겨 맞는 일만 남았는데 어느 정도의 강도로 매를 맞게 될지 불안해서 미칠 지경이었다.
어서 맞고 일이 끝났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했다.
내가 누나에게 그런 심한 장난을 쳐도 누나는 아버지에게 이르지 않을 사람이라는 것을 알지만 동생은 나의 잘못된 점을 거의 고자질 해대곤 하였으므로 당연히 아버지 귀에 들어갈 것을 알았다.
온식구가 모인 저녁식사 시간에도 아버지는 아무말이 없었다.
표정을 봐도 화가 난 얼굴을 아니었다.
그렇다면 내동생이 아직 아버지에게 말을 안하고 있는 것임에 틀림없었다. 저녁상이 물려지고 나는 내 방으로 돌아 와서 아버지의 부름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내동생이 내방으로 쪼르르 달려와서 아버지가 부르니까 얼른 가보라고 했다.
"이버지. 저 왔습니다."
"네 잘못을 네가 알겠지. 어서 들어와서 다리 걷어."
나는 찰나 도망갈까 들어가서 매를 맞을까 갈등했다.
그러나 금새 매를 맞는 쪽으로 생각을 굳혀야 했다.
아버지란 사람은 한번 화가 나면 매를 때리고 나서야 분이 풀리는 사람이었다. 언젠가 내가 잘못을 하고 도망쳐서 이틀후에 나타났고 아버지의 화가 풀리길 바랬지만 다음날 학교도 못갈만큼 흠씬 두들겨 맞은 기억이 있었다.
"뭐하는 거야! 빨리 들어오지 않고. 도망가고 싶어? 그럼 도망 가도 좋아."
얼른 방으로 들어가 장단지를 아버지에게 맡겼다.
눈이 번쩍거리기 시작했다.
몽둥이에 가까운 매를 내 장단지에 퍼붓기 시작했다.
너무 아파서 쓰러지면 머리통과 등쪽,옆구리등을 가리지 않고 매질을 퍼부었다.
할머니는 금새 그소리를 듣고 달려 오셔서 아버지의 매질을 만류하셨다.
"너이놈,하나밖에 없는 손자놈을 죽일 생각이냐?!"
"어머니는 좀 모른체 하세요. 어머니가 자꾸만 오냐오냐 해주니까 저놈이 버릇이 없는 거에요. 제가 아까 모른체 해달라고 그렇게 말씀드렸는데 또 역성을 들면 어떡해요."
나를 때리겠다는 아버지의 의지가 강력하자 할머니는 곧 체념하고 돌아 가셨다.
"네 맘대로 해라. 하지만 버릇 고치다 사람 잡겠다. 적당히 해둬."
하시면서 마실을 가시는듯 했다.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아버지는 할머니가 다녀가신 후로 더 강도를 높여서 나를 초장질하고 있었다.
할머니의 말에 더욱 자극을 받았는지 매가 부러지자 또 다른 매를 잡고 나를 인정사정없이 때려댔다.
얼굴도 맞았고 손도 맞았다.
아버지가 지칠때까지 나를 때렸지만 그래도 분이 안 풀리는 눈치였다.
두개째 매가 부러지자 집안 곳곳을 뒤져 매를 찾아 오셨는데 건축용 각목이었다.
나의 신음소리는 커져만 갔고 거의 개패듯 때려대는 아버지가 잠시 다른 사람처럼 보였다.
나의 고통소리를 듣다 못한 누나가 달려와서 아버지에게 그만 때릴 것을 말했다..
"아버지. 이만하면 잘못을 뉘우쳤을 거에요"
"저리 비켜! 이놈의 버르장머리를 확실하게 고쳐 놓을테니까."
나는 정신이 마비될 것 같았다.
엄살이 아니라 온몸이 마비되는듯 아파서 방바닥을 뒹굴고 있었다.
"아버지. 이제 그만 하세요,제발. 이러다 석두 죽겠어요."
아버지는 내가 하는 말은 잘 안들어 주지만 누이와 여동생의 말이라면 쌍수를 들어 환영해주고 잘 들어 준다.
아버지는 들고 있던 매를 던져 버리고 내게 보기 싫다며 얼른 내방으로 돌아가라고 말했다.
내방으로 돌아와 멍하니 벽만 바라보고 있을때 누나가 들어 왔다.
목부위와 이마를 두들겨 맞아 퉁퉁 부어 올랐고 옷을 벗어보니 온통 멍자국이었다. 장단지는 피멍이 터져 피가 새 나왔고 너무도 쓰라렸다.
나는 괜챦았는데 누나가 도리어 울먹이기 시작했다.
누나의 가슴은 너무도 따뜻했다.
이래서 누나가 좋은 것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내옆에 앉은 누나는 가슴에 내머리통을 감싸 안으며 미안하다는 말을 몇번이나 되풀이 하고 있었다.
누나가 여동생에게 아버지한테 말하지 말라고 할걸 못했다고 하면서 내가 미안할 정도로 미안해 했다.
"누나가 미안하긴. 내가 잘 못한걸. 앞으로 그런 심한 장난은 하지 않는다고 약속할께."
누나는 팬티만 남겨두고 옷을 모두 벗게 했다.
온몸에 멍이 들거나 터진 나를 위해 누나는 피를 닦고 소독을 한다음 연고를 바르거나 반창고를 붙이고 멍든 곳에는 크림을 발라 주었다.
나는 지독한 성욕을 오랫동안 풀지 못해서인지 자꾸만 묘한 감정에 휩싸이고 있었다.
부드러운 누나의 손이 내몸을 어루만질 때마다 찌릿찌릿한 느낌을 가질수 있었다.
나도 모르게 나의 성기에 서서히 피가 몰리고 있음을 느꼈다.
누나에게 팬티가 봉긋 솟아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 두손을 얼른 팬티위에다 올려 놨다.
그리고 그놈이 가라앉기를 바랬지만 누나의 손이 내몸을 맛사지 할때마다 더 딱딱해질 뿐이었다.
"손 좀 치워봐. 배쪽에도 매맞은 자국이 있네."
"아냐,누나. 그냥 거기는 내가 바를께."
"기왕 바르는건데 내가 다 발라 줄께."
"아니래두. 내가 바른다니까 그래."
"좀 치워 봐."
누나는 내손을 그곳에서 떼어 버렸다.
"에그머니! 이게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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