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런 딸들
아빠...아이~ 아빠...사주세요! 네...
아빠....연신 아빠를 졸라대는 딸아이...
첫째 딸 다빈의 애교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었지만,
s여대 입학통지서를 받고선 한층 그 강도가 더해졌다.
그도 그럴것이 여고3년 초기에 대학에 합격하면 이쁜 화장대와
침대를 사준다고 약속을 했기에 딸아이로선 어쩌면 당연한
수순인지도 모른다. 어찌됐든 당장 다빈의 입학금부터 챙겨야하는
아빠의 심정을 다빈이 알아주기를 바란다는 건 지나친 것일까?
아내을 잃고 딸아이 셋을 키우기란 여간 힘든게 아니다.
아내를 저세상을로 보낸지가 어언10년.
다빈 아홉살 나던 해, 그날은 왜그리도 눈발이 하염없이 휘날였던지.
휴~ 상념에 잠겨있던 기남의 등에서 뭉클거리는 촉감이 전해졌다.
다빈이었다. 물컹거기는 감촉....딸아이라지만 기남은 은근히 흥분이 고조되었다.
아빠=,,,침대랑, 화장대...사줄거지..응......아빠........
다빈은 더세게 아빠를 꽉 껴안고 어리광을 부렸다.
다빈의 가슴은 c컵은 족히 될 듯 했다.
딸아이라지만 여자의 가슴이라는 생각이 들자,
기남은 괜히 어색해지고 호흡이 불안정해졌다.
그래...알았다...아빠가 이쁘고 튼튼한 걸로 장만해주마...
기남의 안색은 새빨개지고 있었다.
아빠...정말이지, 아빠....사랑해~~~~~쪽.
다빈은 아빠의 볼에 입을 맞추고선 도망치듯 2층으로 올라갔다.
---
다음날 아침
아빠,,,,식사하세요.
다영아,,,뭐하니...다나야~
빨리 밥먹어...학교 늦겠다.
아침 식탁은 늘 그렇듯이 전쟁터를 방불케했다.
언니..나 늦었어...그냥 갈래...우유나 한잔줄래.
다영이 후다닥 우유를 들이키자,,,어느새 다나까지 합세했다.
언니...나두...
여고2년생인 다영은 언니의 s여대 합격 소식을 접한 후론
아침 등교시간이 여느때보다 20 여분은 빨라졌다.
샘이 많고 질투심이 강한 다영에게는 다빈의 s여대 합격이
큰 자극제가 되는 듯했다.
다영아,,, 바쁘더라도 아침밥은 먹고 가야지...
아빠...나 늦었어....먼저 가요...
언니...도시락은 가져가야지....
다나가 다영의 도시락을 들고 후다닥 현관문을 나섰다.
식탁에서 신문을 들쳐보던 기남의 시선은 한순간
다빈의 엉덩이에서 떨어질 줄 몰랐다.
꽉낀 청바지입은 다빈....
다빈의 엉덩이 곡선은 보는이의 탄성이 절로 나올만했다.
다빈의 벌어진 엉덩이...
굴컥...기남은 마른침을 꼴깍 삼켰다.
이런...내가 무슨......기남은 헛기침을 하곤 이내 신문으로 시선을 돌렸지만
눈앞에 아른거리는 다빈의 엉덩이에 자꾸만 시선이 가는 것이었다.
현관문 열리는 소리에 기남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빠... 다나였다.
언니야...밥줘..
그래...아빠,,,오늘은 시원한 김치국이예요.
험......다빈아,,,너도 어서 먹으렴...
밥을 먹다 다빈은 지긋이 바라보는 기남.
가녀린 목선...붉은 입술...터질듯한 가슴
기남은 다빈에게서 아내의 모습이 자꾸만 떠오르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