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계절 5
미친 여인, 희자
대수가 사는 동네에는 언제부터인가 나이나 출신을 전혀 알 수 없는 미친
여자가 하나 살고 있었다. 마을과는 꽤 떨어진, 마을 뒷산으로 올라가는 산
길 초입에서 오른 쪽으로 빠지는 소로를 따라 500미터 가량 숲을 헤치고 들
어가면 그 여자가 직접 지어서 살고있는, 움막이라고도 부를 수 없을 정도
의 그녀의 거처가 있었다.
자신들을 놀리는 마을의 악동들을 워낙 패악스럽게 다루었기 때문에 마을에
들어온 지 몇 달만에 아이들은 그녀의 근처에 범접을 못했다. 워낙 지저분
하게 하고 다니기에 나이가 30대 초반에서 아직 40은 넘기지 않았을 것이라
고 밖에는 추정할 수 없었고, 말씨는 정확한 서울 표준말을 쓰고 있었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항상 미쳐있는 것은 아니고 아주 가끔이긴 하지만 때때
로 맑은 정신이 들 때도 있다고 했다. 아주 밝은 원색의 천들만을 어디선가
구해 몸에 감고 다니며 흡사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양 엉덩이를 씰룩이며
주막집 주모가 걷듯이 동네를 누비고 다녔다.
얼굴은 그리 밉상은 아니었고 더러운 얼굴 속으로 느껴지는 이목구비는 반
듯한 편이었다. 그런 모습 때문에 몇몇 동네 왈짜들이 제정신이 아닌 그녀
를 덮쳐보려고 몇 번 시도했다가 미친 듯이( ? ) 반항하며 난리를 치는 그
녀의 행태에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포기했다는 얘기는 공공연한 마을의
비밀이었다. 실제로 그 왈짜들 중의 하나는 콧잔등을 심하게 물려 시간이
꽤 지났음에도 콧등의 살점이 뭉텅 패여있었다.
영자는 질색이었지만 그 처절한 정조가 좋다고 밥구걸을 하는 그녀에게 대
수의 할머니 길녀는 항상 더운 밥으로 그녀에게 보시했고, 자신도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대수는 동병상련의 정을 느껴 그녀에게 무척 잘해주는
편이었다. 그녀도 대수네 식구에게는 적의를 드러내지 않고 스스럼없이 대
했으며 심지어는 영자가 짖굳게 굴어도 화내지 않고 농담으로 대꾸하는 정
도였다.
누차 거듭되던 영자의 구박도 영자의 모습을 비웃는 미친 여자의 대꾸가 거
듭되자 어느덧 자취를 감추게 되었고 음식을 얻으려고 마을에 그녀가 내려
오게 되면 대수네 집은 꼭 들렸다 가는 곳이 되었다. 대수와 아주 가까운
친구 중에 이동길이라는 아이가 있었다. 머리는 별로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몹시 날쌔고 주먹도 강한 친구였는데 대수네가 이 마을로 이사왔을 때부터
친해져 똑똑한 대수를 무척 따르고 좋아했다.
동길이와 대수가 대수네 집에서 놀고 있던 어느 토요일 늦지 않은 오후였다
. 예의 그 미친 여자가 대수네 가게에 들러 늦은 점심을 얻어먹고 난 후,
말리는 영자를 뿌리치고 굳이 안채로 들어와 대수를 찾는 것이었다. 그리고
는 대수의 손을 잡아끄는 것이 아닌가.
"대수야. . . 우리집에 가자. . . 내내, 내가 줄게있어. 응"
약간 더듬는 말소리로 대수에게 가자고 계속 재촉했다. 대수는 그여자가 사
는 것도 약간은 궁금했기에 그러자고 했다. 동길이도 데려가야 된다는 대수
의 말에 그 미친 여자는 얼굴을 찌푸리며 난색을 표했지만 그러지 않으면
가지 않겠다는 대수의 말에 어렵사리 허락했다.
그녀의 거처까지는 아이들 걸음으로 20분 이상 걸리는 가깝지 않은 거리였
다. 더운 날씨에 잡목숲 으슥한 곳에 위치한 그녀의 집에 다다르자 나무 그
늘 때문인지 그다지 덥지 않고 시원하고 아늑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입구를
막고 있는 가마니 거적을 들치고 들어가자 벌레들을 쫓느라 실내에서 모기
불을 폈는지 매캐하게 배인 연기냄새가 맡아졌다. 그리고 퀴퀴한 냄새도 약
간 났는데 그리 못 견딜 정도는 아니었다.
그늘진 곳이라 그리 실내가 밝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또 어두운 편도 아니
었다. 한 쪽 편에 무엇인가 끓여먹고 모기불도 피웠던 듯한 불자리가 있었
고 반대쪽엔 가마니와 걸레 같은 천들을 겹쳐 깔은 잠자리가 있었다. 또 그
옆에는 은근히 코를 찌르는 냄새로 미루어 요강으로 쓰임이 틀림없는 이빨
빠진 토기도 있었다. 또 뭉쳐져 쌓여 있는 짝 맞지 않는 옷가지(옷이라고
아기에는 너무 걸레 같은)도 보였다. 그런데 놀랍게도 옷들 옆으로 제법 멀
쩡한 경대가 있는 것이 아닌가 ? 거울의 한 귀퉁이가 조금 깨어진 것 외에
는 별로 상처도 나지 않은 것이었는데 조그만 서랍까지 달린 아주 고급 물
건이었다.
그녀는 창피한 듯 오줌이 가득 찬 요강의 위를 조그만 가마니 조각으로 덮
어 감추더니 대수와 동길을 자신의 잠자리 위에 앉게 했다. 잠자리에서는
퀴퀴하면서도 동물적인 암내가 대수와 동길에게 묘한 불안감을 들게 했다.
"대. 대수야. . . 너 내 이름 모르지 ? 난 희자야, 근데 성은 잘 생각이 않
나. 이제 부터는 내 이름 불러."
지금은 꽤 정신이 맑은 상태인 것 같았다. 원래 대수는 그녀에게 반말을 해
왔던 터에 이름까지 알게 되자 편한 마음을 느꼈다. 그러는 한편 희자는 예
의 그 경대서랍에서 무엇인가를 꺼냈다. 그것은 일제 세이코 손목시계였다.
그것을 아주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대수의 가느다란 손목에 채워 주려 했다.
하지만 그 시계는 줄도 성하지 않고 내부도 많이 손상되어 있는 듯 초침과
분침이 빠져 유리 안에서 돌아다니고 있는 망가진 시계였다. 하지만 대수는
내색하지 않고 아주 기쁘다는 표정을 지었다.
옆의 동길이가 "그건 망가진.. . ." 하며 말하려 하는 것을 대수는 동길이
의 입을 막으며 막았다. 그리고는 귓속말로 "내가 할머니께 말씀드려 고쳐
쓰던가 하면 되지 뭐. 그래두 제정신두 아닌 여자가 이런 걸 내게 선물하다
니 그 마음이 너무 신기하잖아 ?" 하며 대견하다는 표정으로 희자를 바라보
았다.
희자는 왼쪽 입을 일그러뜨리며 또 약간의 거품도 옆으로 흘리며 좋아했다.
갑자기 상태가 악화되는 것 같았다. 일견 좋아하면서도 눈동자에 흰 빛이
많아지는 것이 심상치않게 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희자는 갑자기 벌떡 일어
나더니 동길이에게 화를 벌컥 냈다.
"야 ! 너는 빨리 집에 가. . . 내가 대. 대수한테 선물주려구 오란건데 너
는 왜 왔어. . ."
눈의 희자위를 번뜩이며 거품을 물고 동길에게 호통을 치자 동길이는 너무
놀라 대수에게도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거적을 들치고 후다닥 도망치듯이
나갔다. 하지만 동길이는 희자가 쫓아 오는 기색이 없자 바깥에서 인기척을
줄이고 대수를 기다리고 있었다. 동길이가 나가자 광기서린 표정이었지만
대수를 향해 웃는 낯으로 자기에게 선물을 받아 기분이 좋으냐고 물었다.
굉장히 좋다고 대수가 대답하자 박수를 쳐가며 두다리를 들썩이며 좋아했다
. 대수는 동길이도 사라지고 약간은 무안하고 어색해진 분위기를 느꼈지만
좋아하는 희자의 모습을 보고는 그런 내색을 하지 않으려고 애썼다.
갑자기 대수의 곁으로 희자가 다가와 먼지를 풀썩 일으키며 옆에 앉았다.
대수가 흠칫 놀라자 안심하라는 듯이 대수의 머리를 거칠게 쓰다듬었다. 희
자는 구린내를 풍기며 대수의 얼굴 가까이로 자기 얼굴을 들이대고 이야기
를 시작 했다.
"대수야. 너는 너무나 착하고, 예쁘고, 멋이 있어. 니가 내 남편이면 얼마
나 좋을까 ? 남편하기에는 너무 작나 ? 아냐, 작아두 괜찮아. . . 어 ! 근
데 자지는 작으면 안되는데. . ."
하며 갑자기 손을 뻗어 대수의 성기를 움켜 잡았다. 너무나 놀란 대수는 허
리를 잡아빼려 했으나 완강하게 잡은 희자의 힘은 너무나 강했다. 자기 혼
자말로 대답까지 다해가며 얘기하던 희자는 대수의 거대한 물건을 잡더니
말을 딱 그치고 혀로 마른 입술을 핥고, 눈 빛에 광기를 더했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애원하는 눈빛으로 갑자기 변하며 자기가 물건을 잡고 있는 것을
용인해 달라는 표정을 지었다. 해칠 것 같지는 않았기에 대수는 고개를 끄
덕였다.
희자는 곧바로 헤벌쭉 웃으며 이번에는 바지춤을 풀려 들었다. 어찌하나 싶
어 대수는 가만히 있었다. 바지를 벗어나 용수철처럼 튕겨 오른 대수의 귀
두는 희자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끄덕거리고 있었다. 미친 여인 희자는 흰
자로 가득 찬 눈을 크게 뜨며 입으로 감탄사를 연달아 토해냈다.
"우. . 우. . 오. . 대. . 대수야 ! 너무, 너무 귀엽다. 너 너무 귀여워,
어떡하지 ? 넌 내 남편이야. 정말루. 나한테 니 맘대루 해두 좋아. 막 때려
두 되구. . 나 보구 니 똥 먹으라구 해두 다 먹을 수 있어."
사실 희자가 미친 이유는 변태적인 남편에게 온갖 행위를 강요 당하다가 그
런 행위에 자신도 젖어들어 즐기던 중 시어머니와 변태 행위를 벌이는 남편
을 발견하게 된 것이 결정적이었다. 희자에게 발견된 남편은 자기 엄마와
같이 희자에게도 같이 할 것을 강요해 셋이서 하게되자, 정신적인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미쳐서 집을 가출했던 것이었다. 마음의 한 편으로는 극단적
으로 성에 대한 혐오감이 있어 마을 남자들의 공격을 막아냈지만 잠재적으
로 자신이 즐겼던 행위들에 대한 그리움이 점점 쌓여 대수에게로 폭발된 것
이었다. 단지 광기로 번뜩이던 눈빛이 차츰 차갑게 변하더니 그 변화무쌍함
에 놀라 약간씩 움추려 드는 대수의 좆대 중간을 잡고 대가리를 입에 물더
니 빨기 시작했다.
희자의 펠라치오는 그 동안 대수가 겪었던 다른 여자들과는 많이 달랐다.
귀두만을 집중적으로 아주 짧게 짧게 강하게 빨아댔다. 감각이 무뎌지기에
는 아직 대수의 나이가 너무 어렸기 때문에 대수는 자지러질듯이 움찔거렸
다. 그렇게 빨아대면서 희자는 자신의 거적대기 같은 옷들을 벗어버리기 시
작했다.
희자의 몸매는 참으로 이상했다. 전체적으로 보이쉬한 몸매였는데 어깨가
약간 벌어지고 골반을 둘러싸고 있는 엉덩이는 무척 작았다. 그리 크지 않
은 키였지만 만약 서있는 모습을 뒤에서 봤다면 남자로 착각할 수도 있는
체형이었다. 또 과거에는 무척 컸을 두 유방은 지방질이 빠져 축 처져 있었
다. 단지 유두 주위에만 살이 남아 둥그스레 늘어져 있었지만 가슴에 매달
린 부분은 살이 너무 빠져 잔 주름까지 있었다. 아랫배는 기형적으로 톡 튀
어나와 볼록 솟아있었고 나중에 알았지만 아랫배 밑에서 씹두덩에 이르는
부분에는 털이 하나도 없었다.
물론 선천적인 것은 아니었고 남편에 의해 모조리 뽑힌 후 약간 자라면 또
뽑히고 하여 이제는 아예 자라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두덩 바로 윗
쪽에는 <송희자 - 너는 나의 노예다. - 김성철>이라고 꽤 크게 문신이 새겨
져 있었다. 글씨체는 못 봐줄 정도였고 크기도 들쭉날쭉 했다.
희자의 펠라치오에 대수가 거의 사정을 할 지경이 되었다. 그런 느낌을 받
았는지 희자가 입을 떼더니 입주변에 침과 애액으로 범벅이된 얼굴로 "좋아
" 하고 대수에게 물었다. 대수가 고개를 끄덕이자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
며 몸을 일으켰다. 볼록 나온 아랫배와 볼록 튀어나온 두덩이 야릇한 흥분
을 일으키게 했다. 넙적다리에는 거의 살이 없어 사이가 쾡하니 벌어져 있
었고 약간 O형을 이루고 있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희자의 사타구니에서는
음수가 얼마나 많이 나왔는지 허벅지를 타고 흐르다 못해 보지 틈에서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얼마나 씻지 않았는지 오징어 썩는 냄새가 났지만 그 냄새가 오히려 대수를
자극했다. 그 냄새를 맡고 싶다는 생각이 대수의 뇌리를 강타했다. 잠자리
에 누우라는 시늉을 하자 희자는 순순히 누웠다. 또 다리를 벌리게 하자 다
리를 쫙 벌렸다. 털 하나 없는 보지가 펼쳐졌다. 다리 사이에 무릎 꿇고 엎
드린 대수의 코에 음수에 많이 씻겨나갔는지 냄새가 엷어져 있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녀의 클리토리스는 덮고 있는 표피가 없었다. 그것도 자세히 보
니 후천적으로 제거된 것이었다.
얼마나 아팠을까. 대수는 강한 연민을 느끼며 빨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
었다. 처음에는 냄새가 역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그 냄새도 강한 흥분을 불
러 일으켰다. 입을 대고 아까 희자가 빨듯이 강하고 짧게 음핵을 빨자 희자
는 너무 놀란 듯 "어 ! 어 ! 안돼 남자는 거기를 빠는 거 아니야 ! 하지만
너무 좋은데 어어 되게 좋다. 대수야, 아냐 넌 내 남편이지. . . 주인님 !
" 횡설수설하면서 희자는 정신을 못차려 하였다. 음핵을 빨고 있는 대수의
턱 밑으로 희자의 음수가 끝없이 흘렀다.
어떤가 만져보려고 대수가 손가락을 대자 희자의 질구가 벌어지며 손가락을
빨아들이는 것이 아닌가. 아니 적어도 대수는 그렇게 느꼈다. 정말 따로 살
아있는 생물처럼 희자의 질구 주변이 움직이며 대수의 손가락을 당겼다 놓
았다 하였다. 대수가 가만히 있어도 손가락은 한 마디 정도가 들락날락거렸
다. 너무 신기해 대수는 입을 떼고 희자의 중심부를 바라보았다. 희자의 몸
은 상체 따로 하체 따로 움직이고 있었는데 문어의 흡반처럼 대수의 손가락
을 빨아 당겼다가 다시 뱉어낼 때는 손가락 바로 윗쪽에서 샘솟듯이 맑은
액체가 퐁퐁 솟아 나왔다. 진짜 다른 생명을 가지고 살아있는 생물이었다.
소음순의 안쪽은 몸과는 전혀 다른 리듬을 가지고 오묘하게 움직이는 외계
에서 온 생물체 같았다.
갑자기 희자는 자신의 몸에 박혀있는 손가락을 잡았다. 대수는 흠칫 놀랐으
나 가만히 있었다. 박혀 있던 검지 손가락과 나머지 손가락을 모으더니 어!
그 손가락들을 모두 자신의 질구로 모아 넣는 것이 아닌가. 손가락들을 모
아 당기자 대수의 몸이 딸려 갔다. 희자가 대수의 손을 약간 잡아 흔들자
대수의 손과 손목의 힘이 빠졌다. 그리고는 서서히 그러나 꾸준히 자신의
구멍 속으로 잡아 당겨 넣었다. 놀랍게도 잠시 후 대수의 손은 손가락이 끝
나고 손바닥이 시작되는 부분까지 들어갔다. 거기에서 엄지 손가락이 걸려
약간의 난관이 있었지만 희자는 얼굴을 찌푸리면서도 강하게 잡아당겼다.
그녀는 대수를 바라보며 도움을 청하는 표정을 지었다. 대수도 수동적인 입
장에서 능동적으로 바꾸기로 했다. 걸리는 마디의 힘을 빼 잘 들어갈 수 있
게 하고 윤활이 덜 된 부분에는 희자의 애액을 더 묻히고 그래도 부족하면
자신의 침을 뱉었다. 그러자 의외로 손쉽게 손의 가장 굵은 부분이 들어갔
다. 나머지 부분은 일사천리였다. 어느새 손목까지 빨려 들어간 것이다.
손에 느껴지는 질구의 내부는 꿈틀거리며 요동치고 있었다. 손이 다 들어가
자 희자는 발광하기 시작했다. 두 발을 들어 허공을 걷어차기도 하고 엉덩
이도 들썩대고 양 옆구리로 늘어져 있는 유방을 잡아 비틀기도 하고 정신을
차릴 수 없이 움직여댔다. 대수는 손가락이 느끼던 흡입을 이제는 손 전체
로 느끼게 되었다. 넣었다 뺐다 하는 리듬 중에 갑자기 리듬을 깨고 대수의
손을 빨아들이곤 했다. 그 리듬에 맞추어 대수의 손이 능동적으로 움직이자
희자의 몸은 기괴하게 꼬이며 꿈틀거리고 얼굴은 빨갛게 변했다.
입 주위로는 거품이 가득하고 눈동자는 뒤집혀 흰자위 밖에는 보이지 않았
다. 대수는 자기의 손이 뜨듯하고 미끈덩거리는 액체 속에서 움직이는 것을
느꼈다. 얼마가 지났는가 희자는 흡사 돼지를 거세할 때 나는 소리와 비슷
한 고함을 치더니 입안의 거품을 사방에 뿜으며 기절해 버렸다. 대수는 그
녀가 혹시 죽는 것은 아닌가 겁이 덜컥 났지만 심한 기복을 일으키며 들썩
대는 가슴으로 보아 죽지는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갑자기 그녀의 한 쪽 콧구멍에서 시커먼 피가 주르륵 흘렀다. 정말 끔찍하
다는 생각이 대수를 지배해 아직 자기의 한 손이 그녀의 보지속에 들어 있
다는 것도 의식하지 못했다. 코에서 흐르던 피는 그리 많이 나오지 않고 곧
멈추었다. 잠시 후 희자는 눈을 번쩍 떴다. 그 눈은 놀랍게도 아까의 미친
여자의 눈이 아니었고 검은 동자가 뚜렷한 것이었다.
한참을 생각하고 한참을 주위를 둘러보더니 모든 상황이 깨달아졌는지 부시
시 몸을 일으켰다. 그런데 대수의 손이 걸려 일어날 수가 없었다. 대수는
완전히 얼이 빠져 입을 헤 벌리고 눈만 꿈뻑거리고 있었는데 희자는 다정하
게 웃으며 대수의 손을 잡고 빼내었다. 대수의 손이 약간 경직되어 잘 빠지
지 않았지만 약간 세게 당기자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대수의 손이 빠져 나왔
다.
"그 동안 나 미친 짓 많이 했지. 갑자기 내 정신이 돌아왔어. 오랫동안 꿈
속에 있었던 기분이야. 대수 덕분인 것 같아. 이 은혜를 어떻게 갚지 ?"
잠시 생각하더니 이제는 완전히 풀이 죽어 축 처져있는 대수의 물건을 양손
으로 소중히 감싸 잡았다. 그리고는 두 손으로 부드럽게 문지르며 귀두를
다시 입안에 넣었다. 아까처럼 강하고 짧게 몇 번 빨자 대수의 자지는 너무
쉽게 부풀어 올랐다.
희자의 넙적다리 안 쪽은 자신의 음액으로 범벅이 되어 일부는 말라서 허옇
게 되었고 나머지는 아주 끈적거리는 상태였다. 팔꿈치로 기대어 누워 있는
대수의 위로 유연하게 올라간 희자는 살이 너무 없어 볼이 홀쭉 들어간 엉
덩이를 부드럽게 놀려 대수의 물건 위로 올라탔다. 엉덩이를 대수의 상체
쪽으로 하였기 때문에 대수의 눈에는 오물거리는 보지의 움직임에 맞추어
벌렁대는 항문이 보였다. 거기에는 음부와는 다르게 몇 가닥의 털이 나 있
었다. 후르륵 빨아들이듯이 희자의 씹이 대수의 좆대가리를 먹어 삼켰다.
조였다 풀었다 하는 희자의 질은 대수가 관계했던 다른 여자들과는 느낌이
완전히 달랐다. 특히 그녀의 조임에 따라 같이 밀려 나왔다 밀려 들어가는
항문의 늘옴치근은 정신이 돌아온 대수에게 큰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대수는 살며시 손가락을 뻗어 항문 주위를 문질러 보았다. 갑작스러운 접촉
에 희자의 항문은 반사적으로 움찔거렸다.
"왜 ? 아줌마 보지는 마음에 안들어 ? 뒷구멍을 먹고 싶은 거야 ? 그럼 조
금만 기다려. 안그래도 지금 똥이 마렵던 참이었어."
하더니 대수에게서 몸을 일으켜 요강이 있는 곳으로 갔다. 그리곤 거적으로
덮여 있는 옹기 항아리 위에 걸터 앉더니 뿌지직 뿌지작 하면서 힘차게 일
을 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도 눈은 대수에게 향해 부드러운 눈길을 보내고
있었다. 일을 보는 시간과 소리 또 냄새로 미루어 엄청난 양을 싸고 있음을
알았다. 다 누었는지 옹기에서 일어난 희자는 다른 쪽 구석에 떠다놓은 맑
은 물로 자신의 음부와 후장 부근을 씻었다. 그리고 나서 대수에게로 오다
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물 옆의 소주병을 들어 종이마개를 뺐다.
풍겨오는 냄새로 미루어 들기름 같았다. 그 기름을 손에 붓더니 자신의 항
문 부근에 그것을 문질러 발랐다. 또 기름을 쏟아 붓더니 이번에는 대수에
게로 와서 대수의 자지에 듬뿍 발랐다. 그녀의 이런 모든 행동들은 대수에
게는 너무 신기했고 그를 관능적으로 흥분시켰다. 희자는 아까처럼 대수에
게 등을 돌리고 앉았다. 그리고 엉덩이 사이를 대수의 물건 위에 얹더니 슬
며시 주저앉으며 자신의 항문에 자지 끝을 맞추어 찔러 넣었다. 하지만 잘
들어가지 않았다.
"안되겠어 대수야. 내가 엎드릴테니 니가 뒤에서 넣어봐."
하며 상체를 움직여 무릎을 세워 엎드렸다. 그리고는 두 손으로 자신의 엉
덩이를 잡고 쫙 벌렸다. 그녀의 항문 부위는 엉덩이의 계곡 사이에서 분지
를 형성하고 있었다. 누르스름한 들기름이 번질거리는 분지는 가만히 있지
않고 오물락 거리며 끝없이 꿈틀거렸다. 대수는 자석에 이끌리듯이 무릎 걸
음으로 다가가 돌덩이 같이 딱딱해져 배쪽에 붙어 있는 양물의 대가리를 그
분지로 가져가려 했다. 그러나 희자의 키가 그리 크지 않음에도 대수의 키
가 너무 작아 단지 귀두의 끝만이 분화구에 닿을 뿐이었다.
대수는 벌떡 일어섰다. 양발을 희자의 종아리 바깥쪽에 놓고 무릎을 약간
구부리니 높이가 딱 맞았다. 고개를 쳐들은 물건으로 삽입하려 하니 꺾어지
지를 않았다. 상체를 구부려 한 손으로 희자의 등을 잡자 각이 맞았다. 갑
자기 삽입하면 어떠리라는 것을 몰랐던 대수는 거대한 양물을 그대로 찔러
넣기 시작했다. 바로 희자가 비명을 질렀다. 대수가 놀라서 빼자 천천히 넣
어 달라고 요구했다. 앞쪽 구멍하고는 다르구나 하고 느끼며 천천히 신중하
게 찔러 넣었다.
이번에는 윗이빨로 아랫입술을 꽉 깨물면서 참는 표정이었다. 하지말라는
제지가 없었기에 대수는 느리지만 꾸준하고 완강하게 밀어 넣었다. 희자는
악물었던 입을 오무려 동그랗게 벌리고는 오-오- 하는 탄성을 지르며 항문
의 괄약근을 이완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처음에는 희자의 항문이 대수
의 귀두를 밀어 내는 듯 했으나 이제 조금씩 빨아 당기는 느낌이 들었다.
이미 대수의 귀두는 뺑 돌아가며 주름이 잡혀 있는 요술 구멍 속으로 자취
를 감추었다. 코를 찌르던 들기름 냄새도 이제는 별로 느낄 수 없었다.
귀두가 완전히 함몰되자 그 다음은 아주 쉽게 입성했다. 대수의 물건은 이
제 꽈악 조여 오는 희자의 점막을 느끼게 되었다. 그 구멍은 앞 구멍처럼
꿈틀거리며 조여 왔지만 느낌은 완전히 달랐다. 오히려 아까 희자가 입으로
빨아 주던 느낌에 가까왔다. 대수의 골반이 희자의 엉덩이에 닿을 무렵 희
자는 버티기 힘들었는지 축 쳐진 유방을 바닥에 깔며 가슴을 거적위에 댔다
. 희자의 입에서는 흥얼거리는 소리와 강한 숨소리 만이 흘러 나왔다. 희자
는 두손을 뒤로 뻗어 아직도 천천히 움직이는 대수의 엉덩이를 붙잡아 자기
쪽으로 강하게 끌어 당겨 좀 더 세게 하라는 동작을 취했다. 안그래도 기분
이 상승 중이었던 대수는 조금 더 빠르고 강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우---우욱. . . 그래 대수야 그거야. . . 이 미친 년 똥구멍에 니 그 멋진
자지를 콱콱 박아라. . 이 미친 년은 죽어도 좋으니까 콱콱 쑤셔 박아. .
이거였어, 전 부터 --- 이런 기분을 느끼고 싶었어. . 흐응. . 근데 그 죽
일 놈의 남편이란 작자는 이렇게 좋게 해 줄 수도 있는걸, 죽도록 괴롭히기
만 했어. . . 그래 대수야. . 윽. . 윽. . 허억. . ."
희자는 주절주절 넋두리를 늘어 놓으며 연신 신음을 토해냈다. 희자의 씹물
은 그녀의 복부를 줄줄 흘러내려 거적을 흠씬 적셔 놓았다. 그녀는 한 손으
로 자신의 표피 없는 공알을 미친듯이 문질러댔다. 옆으로 돌려져 바닥에
뺨을 댄 희자의 껌뻑대는 눈에서는 기쁨의 눈물이 철철 넘쳐 흘렀다. 대수
는 양 손으로 자신의 허리 뒤를 짚은 채 엉덩이를 피스톤 처럼 움직였다.
희자의 점막이 압박하며 꼭 잡은 힘이 얼마나 센지 대수의 자지는 껍질이
벗겨질 것 같았다. 모든 일에는 끝이 있는 법, 대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
는 끝이 왔다는 것을 느꼈다.
"아줌마 나. . 나. . 이제는 쌀 것 같아요. ."
"흐으응. . 나두 이제는 진짜 죽나부다. . 대수야 싸. . 이 미친 년 후장에
다 다 싸버려. . 우욱. . . 어허엉. . 나 죽어ㅓㅓㅓㅓ"
둘다 미친듯이 절정을 맞았다.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쾌감도 차츰 잦아들었
다. 희자의 항문은 크기가 줄어든 대수의 자지를 아직도 꼭 물고 놓아 주지
않고 있었다. 대수가 허리를 움직여 물건을 빼내자 희자의 항문은 금방 구
멍을 닫지 못하고 한참을 벌어져 있었다. 동길이는 움막 바깥에서 희자와
대수의 행위들을 모두 보았다. 동길이의 입은 아까부터 다물어지질 않았다.
"정신을 찾다니. . . 대수는 어떻게 저런 일을 할 수가 있지 ? 어른들은 전
부 저런가 ?"
하지만 희자와 대수에게 자기가 엿보았다는 것을 들키기 싫어잽싸게 그곳을
떠나 집으로 갔다. 희자는 비교적 깨끗한 헝겊에 물을 듬뿍 적셔 대수의 온
몸을 닦아 주었다. 특히 그의 중심부는 더욱더 신경을 써서. 몇 번이고 희
자는 대수에게 고맙다는 말을 했다. 대수로서는 자신이 그녀에게 어떤 도움
을 주었는지 잘 알 수가 없었지만 제정신이 든 희자는 대수에게도 큰 기쁨
이 되었다. 밖으로 나와 보니 여름의 그 긴 해도 이미 서쪽 등성이로 넘어
가고 있었다. 며칠 뒤 희자는 온다간다 말 없이 사라졌다.
미친 여인, 희자
대수가 사는 동네에는 언제부터인가 나이나 출신을 전혀 알 수 없는 미친
여자가 하나 살고 있었다. 마을과는 꽤 떨어진, 마을 뒷산으로 올라가는 산
길 초입에서 오른 쪽으로 빠지는 소로를 따라 500미터 가량 숲을 헤치고 들
어가면 그 여자가 직접 지어서 살고있는, 움막이라고도 부를 수 없을 정도
의 그녀의 거처가 있었다.
자신들을 놀리는 마을의 악동들을 워낙 패악스럽게 다루었기 때문에 마을에
들어온 지 몇 달만에 아이들은 그녀의 근처에 범접을 못했다. 워낙 지저분
하게 하고 다니기에 나이가 30대 초반에서 아직 40은 넘기지 않았을 것이라
고 밖에는 추정할 수 없었고, 말씨는 정확한 서울 표준말을 쓰고 있었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항상 미쳐있는 것은 아니고 아주 가끔이긴 하지만 때때
로 맑은 정신이 들 때도 있다고 했다. 아주 밝은 원색의 천들만을 어디선가
구해 몸에 감고 다니며 흡사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양 엉덩이를 씰룩이며
주막집 주모가 걷듯이 동네를 누비고 다녔다.
얼굴은 그리 밉상은 아니었고 더러운 얼굴 속으로 느껴지는 이목구비는 반
듯한 편이었다. 그런 모습 때문에 몇몇 동네 왈짜들이 제정신이 아닌 그녀
를 덮쳐보려고 몇 번 시도했다가 미친 듯이( ? ) 반항하며 난리를 치는 그
녀의 행태에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포기했다는 얘기는 공공연한 마을의
비밀이었다. 실제로 그 왈짜들 중의 하나는 콧잔등을 심하게 물려 시간이
꽤 지났음에도 콧등의 살점이 뭉텅 패여있었다.
영자는 질색이었지만 그 처절한 정조가 좋다고 밥구걸을 하는 그녀에게 대
수의 할머니 길녀는 항상 더운 밥으로 그녀에게 보시했고, 자신도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대수는 동병상련의 정을 느껴 그녀에게 무척 잘해주는
편이었다. 그녀도 대수네 식구에게는 적의를 드러내지 않고 스스럼없이 대
했으며 심지어는 영자가 짖굳게 굴어도 화내지 않고 농담으로 대꾸하는 정
도였다.
누차 거듭되던 영자의 구박도 영자의 모습을 비웃는 미친 여자의 대꾸가 거
듭되자 어느덧 자취를 감추게 되었고 음식을 얻으려고 마을에 그녀가 내려
오게 되면 대수네 집은 꼭 들렸다 가는 곳이 되었다. 대수와 아주 가까운
친구 중에 이동길이라는 아이가 있었다. 머리는 별로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몹시 날쌔고 주먹도 강한 친구였는데 대수네가 이 마을로 이사왔을 때부터
친해져 똑똑한 대수를 무척 따르고 좋아했다.
동길이와 대수가 대수네 집에서 놀고 있던 어느 토요일 늦지 않은 오후였다
. 예의 그 미친 여자가 대수네 가게에 들러 늦은 점심을 얻어먹고 난 후,
말리는 영자를 뿌리치고 굳이 안채로 들어와 대수를 찾는 것이었다. 그리고
는 대수의 손을 잡아끄는 것이 아닌가.
"대수야. . . 우리집에 가자. . . 내내, 내가 줄게있어. 응"
약간 더듬는 말소리로 대수에게 가자고 계속 재촉했다. 대수는 그여자가 사
는 것도 약간은 궁금했기에 그러자고 했다. 동길이도 데려가야 된다는 대수
의 말에 그 미친 여자는 얼굴을 찌푸리며 난색을 표했지만 그러지 않으면
가지 않겠다는 대수의 말에 어렵사리 허락했다.
그녀의 거처까지는 아이들 걸음으로 20분 이상 걸리는 가깝지 않은 거리였
다. 더운 날씨에 잡목숲 으슥한 곳에 위치한 그녀의 집에 다다르자 나무 그
늘 때문인지 그다지 덥지 않고 시원하고 아늑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입구를
막고 있는 가마니 거적을 들치고 들어가자 벌레들을 쫓느라 실내에서 모기
불을 폈는지 매캐하게 배인 연기냄새가 맡아졌다. 그리고 퀴퀴한 냄새도 약
간 났는데 그리 못 견딜 정도는 아니었다.
그늘진 곳이라 그리 실내가 밝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또 어두운 편도 아니
었다. 한 쪽 편에 무엇인가 끓여먹고 모기불도 피웠던 듯한 불자리가 있었
고 반대쪽엔 가마니와 걸레 같은 천들을 겹쳐 깔은 잠자리가 있었다. 또 그
옆에는 은근히 코를 찌르는 냄새로 미루어 요강으로 쓰임이 틀림없는 이빨
빠진 토기도 있었다. 또 뭉쳐져 쌓여 있는 짝 맞지 않는 옷가지(옷이라고
아기에는 너무 걸레 같은)도 보였다. 그런데 놀랍게도 옷들 옆으로 제법 멀
쩡한 경대가 있는 것이 아닌가 ? 거울의 한 귀퉁이가 조금 깨어진 것 외에
는 별로 상처도 나지 않은 것이었는데 조그만 서랍까지 달린 아주 고급 물
건이었다.
그녀는 창피한 듯 오줌이 가득 찬 요강의 위를 조그만 가마니 조각으로 덮
어 감추더니 대수와 동길을 자신의 잠자리 위에 앉게 했다. 잠자리에서는
퀴퀴하면서도 동물적인 암내가 대수와 동길에게 묘한 불안감을 들게 했다.
"대. 대수야. . . 너 내 이름 모르지 ? 난 희자야, 근데 성은 잘 생각이 않
나. 이제 부터는 내 이름 불러."
지금은 꽤 정신이 맑은 상태인 것 같았다. 원래 대수는 그녀에게 반말을 해
왔던 터에 이름까지 알게 되자 편한 마음을 느꼈다. 그러는 한편 희자는 예
의 그 경대서랍에서 무엇인가를 꺼냈다. 그것은 일제 세이코 손목시계였다.
그것을 아주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대수의 가느다란 손목에 채워 주려 했다.
하지만 그 시계는 줄도 성하지 않고 내부도 많이 손상되어 있는 듯 초침과
분침이 빠져 유리 안에서 돌아다니고 있는 망가진 시계였다. 하지만 대수는
내색하지 않고 아주 기쁘다는 표정을 지었다.
옆의 동길이가 "그건 망가진.. . ." 하며 말하려 하는 것을 대수는 동길이
의 입을 막으며 막았다. 그리고는 귓속말로 "내가 할머니께 말씀드려 고쳐
쓰던가 하면 되지 뭐. 그래두 제정신두 아닌 여자가 이런 걸 내게 선물하다
니 그 마음이 너무 신기하잖아 ?" 하며 대견하다는 표정으로 희자를 바라보
았다.
희자는 왼쪽 입을 일그러뜨리며 또 약간의 거품도 옆으로 흘리며 좋아했다.
갑자기 상태가 악화되는 것 같았다. 일견 좋아하면서도 눈동자에 흰 빛이
많아지는 것이 심상치않게 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희자는 갑자기 벌떡 일어
나더니 동길이에게 화를 벌컥 냈다.
"야 ! 너는 빨리 집에 가. . . 내가 대. 대수한테 선물주려구 오란건데 너
는 왜 왔어. . ."
눈의 희자위를 번뜩이며 거품을 물고 동길에게 호통을 치자 동길이는 너무
놀라 대수에게도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거적을 들치고 후다닥 도망치듯이
나갔다. 하지만 동길이는 희자가 쫓아 오는 기색이 없자 바깥에서 인기척을
줄이고 대수를 기다리고 있었다. 동길이가 나가자 광기서린 표정이었지만
대수를 향해 웃는 낯으로 자기에게 선물을 받아 기분이 좋으냐고 물었다.
굉장히 좋다고 대수가 대답하자 박수를 쳐가며 두다리를 들썩이며 좋아했다
. 대수는 동길이도 사라지고 약간은 무안하고 어색해진 분위기를 느꼈지만
좋아하는 희자의 모습을 보고는 그런 내색을 하지 않으려고 애썼다.
갑자기 대수의 곁으로 희자가 다가와 먼지를 풀썩 일으키며 옆에 앉았다.
대수가 흠칫 놀라자 안심하라는 듯이 대수의 머리를 거칠게 쓰다듬었다. 희
자는 구린내를 풍기며 대수의 얼굴 가까이로 자기 얼굴을 들이대고 이야기
를 시작 했다.
"대수야. 너는 너무나 착하고, 예쁘고, 멋이 있어. 니가 내 남편이면 얼마
나 좋을까 ? 남편하기에는 너무 작나 ? 아냐, 작아두 괜찮아. . . 어 ! 근
데 자지는 작으면 안되는데. . ."
하며 갑자기 손을 뻗어 대수의 성기를 움켜 잡았다. 너무나 놀란 대수는 허
리를 잡아빼려 했으나 완강하게 잡은 희자의 힘은 너무나 강했다. 자기 혼
자말로 대답까지 다해가며 얘기하던 희자는 대수의 거대한 물건을 잡더니
말을 딱 그치고 혀로 마른 입술을 핥고, 눈 빛에 광기를 더했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애원하는 눈빛으로 갑자기 변하며 자기가 물건을 잡고 있는 것을
용인해 달라는 표정을 지었다. 해칠 것 같지는 않았기에 대수는 고개를 끄
덕였다.
희자는 곧바로 헤벌쭉 웃으며 이번에는 바지춤을 풀려 들었다. 어찌하나 싶
어 대수는 가만히 있었다. 바지를 벗어나 용수철처럼 튕겨 오른 대수의 귀
두는 희자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끄덕거리고 있었다. 미친 여인 희자는 흰
자로 가득 찬 눈을 크게 뜨며 입으로 감탄사를 연달아 토해냈다.
"우. . 우. . 오. . 대. . 대수야 ! 너무, 너무 귀엽다. 너 너무 귀여워,
어떡하지 ? 넌 내 남편이야. 정말루. 나한테 니 맘대루 해두 좋아. 막 때려
두 되구. . 나 보구 니 똥 먹으라구 해두 다 먹을 수 있어."
사실 희자가 미친 이유는 변태적인 남편에게 온갖 행위를 강요 당하다가 그
런 행위에 자신도 젖어들어 즐기던 중 시어머니와 변태 행위를 벌이는 남편
을 발견하게 된 것이 결정적이었다. 희자에게 발견된 남편은 자기 엄마와
같이 희자에게도 같이 할 것을 강요해 셋이서 하게되자, 정신적인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미쳐서 집을 가출했던 것이었다. 마음의 한 편으로는 극단적
으로 성에 대한 혐오감이 있어 마을 남자들의 공격을 막아냈지만 잠재적으
로 자신이 즐겼던 행위들에 대한 그리움이 점점 쌓여 대수에게로 폭발된 것
이었다. 단지 광기로 번뜩이던 눈빛이 차츰 차갑게 변하더니 그 변화무쌍함
에 놀라 약간씩 움추려 드는 대수의 좆대 중간을 잡고 대가리를 입에 물더
니 빨기 시작했다.
희자의 펠라치오는 그 동안 대수가 겪었던 다른 여자들과는 많이 달랐다.
귀두만을 집중적으로 아주 짧게 짧게 강하게 빨아댔다. 감각이 무뎌지기에
는 아직 대수의 나이가 너무 어렸기 때문에 대수는 자지러질듯이 움찔거렸
다. 그렇게 빨아대면서 희자는 자신의 거적대기 같은 옷들을 벗어버리기 시
작했다.
희자의 몸매는 참으로 이상했다. 전체적으로 보이쉬한 몸매였는데 어깨가
약간 벌어지고 골반을 둘러싸고 있는 엉덩이는 무척 작았다. 그리 크지 않
은 키였지만 만약 서있는 모습을 뒤에서 봤다면 남자로 착각할 수도 있는
체형이었다. 또 과거에는 무척 컸을 두 유방은 지방질이 빠져 축 처져 있었
다. 단지 유두 주위에만 살이 남아 둥그스레 늘어져 있었지만 가슴에 매달
린 부분은 살이 너무 빠져 잔 주름까지 있었다. 아랫배는 기형적으로 톡 튀
어나와 볼록 솟아있었고 나중에 알았지만 아랫배 밑에서 씹두덩에 이르는
부분에는 털이 하나도 없었다.
물론 선천적인 것은 아니었고 남편에 의해 모조리 뽑힌 후 약간 자라면 또
뽑히고 하여 이제는 아예 자라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두덩 바로 윗
쪽에는 <송희자 - 너는 나의 노예다. - 김성철>이라고 꽤 크게 문신이 새겨
져 있었다. 글씨체는 못 봐줄 정도였고 크기도 들쭉날쭉 했다.
희자의 펠라치오에 대수가 거의 사정을 할 지경이 되었다. 그런 느낌을 받
았는지 희자가 입을 떼더니 입주변에 침과 애액으로 범벅이된 얼굴로 "좋아
" 하고 대수에게 물었다. 대수가 고개를 끄덕이자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
며 몸을 일으켰다. 볼록 나온 아랫배와 볼록 튀어나온 두덩이 야릇한 흥분
을 일으키게 했다. 넙적다리에는 거의 살이 없어 사이가 쾡하니 벌어져 있
었고 약간 O형을 이루고 있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희자의 사타구니에서는
음수가 얼마나 많이 나왔는지 허벅지를 타고 흐르다 못해 보지 틈에서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얼마나 씻지 않았는지 오징어 썩는 냄새가 났지만 그 냄새가 오히려 대수를
자극했다. 그 냄새를 맡고 싶다는 생각이 대수의 뇌리를 강타했다. 잠자리
에 누우라는 시늉을 하자 희자는 순순히 누웠다. 또 다리를 벌리게 하자 다
리를 쫙 벌렸다. 털 하나 없는 보지가 펼쳐졌다. 다리 사이에 무릎 꿇고 엎
드린 대수의 코에 음수에 많이 씻겨나갔는지 냄새가 엷어져 있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녀의 클리토리스는 덮고 있는 표피가 없었다. 그것도 자세히 보
니 후천적으로 제거된 것이었다.
얼마나 아팠을까. 대수는 강한 연민을 느끼며 빨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
었다. 처음에는 냄새가 역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그 냄새도 강한 흥분을 불
러 일으켰다. 입을 대고 아까 희자가 빨듯이 강하고 짧게 음핵을 빨자 희자
는 너무 놀란 듯 "어 ! 어 ! 안돼 남자는 거기를 빠는 거 아니야 ! 하지만
너무 좋은데 어어 되게 좋다. 대수야, 아냐 넌 내 남편이지. . . 주인님 !
" 횡설수설하면서 희자는 정신을 못차려 하였다. 음핵을 빨고 있는 대수의
턱 밑으로 희자의 음수가 끝없이 흘렀다.
어떤가 만져보려고 대수가 손가락을 대자 희자의 질구가 벌어지며 손가락을
빨아들이는 것이 아닌가. 아니 적어도 대수는 그렇게 느꼈다. 정말 따로 살
아있는 생물처럼 희자의 질구 주변이 움직이며 대수의 손가락을 당겼다 놓
았다 하였다. 대수가 가만히 있어도 손가락은 한 마디 정도가 들락날락거렸
다. 너무 신기해 대수는 입을 떼고 희자의 중심부를 바라보았다. 희자의 몸
은 상체 따로 하체 따로 움직이고 있었는데 문어의 흡반처럼 대수의 손가락
을 빨아 당겼다가 다시 뱉어낼 때는 손가락 바로 윗쪽에서 샘솟듯이 맑은
액체가 퐁퐁 솟아 나왔다. 진짜 다른 생명을 가지고 살아있는 생물이었다.
소음순의 안쪽은 몸과는 전혀 다른 리듬을 가지고 오묘하게 움직이는 외계
에서 온 생물체 같았다.
갑자기 희자는 자신의 몸에 박혀있는 손가락을 잡았다. 대수는 흠칫 놀랐으
나 가만히 있었다. 박혀 있던 검지 손가락과 나머지 손가락을 모으더니 어!
그 손가락들을 모두 자신의 질구로 모아 넣는 것이 아닌가. 손가락들을 모
아 당기자 대수의 몸이 딸려 갔다. 희자가 대수의 손을 약간 잡아 흔들자
대수의 손과 손목의 힘이 빠졌다. 그리고는 서서히 그러나 꾸준히 자신의
구멍 속으로 잡아 당겨 넣었다. 놀랍게도 잠시 후 대수의 손은 손가락이 끝
나고 손바닥이 시작되는 부분까지 들어갔다. 거기에서 엄지 손가락이 걸려
약간의 난관이 있었지만 희자는 얼굴을 찌푸리면서도 강하게 잡아당겼다.
그녀는 대수를 바라보며 도움을 청하는 표정을 지었다. 대수도 수동적인 입
장에서 능동적으로 바꾸기로 했다. 걸리는 마디의 힘을 빼 잘 들어갈 수 있
게 하고 윤활이 덜 된 부분에는 희자의 애액을 더 묻히고 그래도 부족하면
자신의 침을 뱉었다. 그러자 의외로 손쉽게 손의 가장 굵은 부분이 들어갔
다. 나머지 부분은 일사천리였다. 어느새 손목까지 빨려 들어간 것이다.
손에 느껴지는 질구의 내부는 꿈틀거리며 요동치고 있었다. 손이 다 들어가
자 희자는 발광하기 시작했다. 두 발을 들어 허공을 걷어차기도 하고 엉덩
이도 들썩대고 양 옆구리로 늘어져 있는 유방을 잡아 비틀기도 하고 정신을
차릴 수 없이 움직여댔다. 대수는 손가락이 느끼던 흡입을 이제는 손 전체
로 느끼게 되었다. 넣었다 뺐다 하는 리듬 중에 갑자기 리듬을 깨고 대수의
손을 빨아들이곤 했다. 그 리듬에 맞추어 대수의 손이 능동적으로 움직이자
희자의 몸은 기괴하게 꼬이며 꿈틀거리고 얼굴은 빨갛게 변했다.
입 주위로는 거품이 가득하고 눈동자는 뒤집혀 흰자위 밖에는 보이지 않았
다. 대수는 자기의 손이 뜨듯하고 미끈덩거리는 액체 속에서 움직이는 것을
느꼈다. 얼마가 지났는가 희자는 흡사 돼지를 거세할 때 나는 소리와 비슷
한 고함을 치더니 입안의 거품을 사방에 뿜으며 기절해 버렸다. 대수는 그
녀가 혹시 죽는 것은 아닌가 겁이 덜컥 났지만 심한 기복을 일으키며 들썩
대는 가슴으로 보아 죽지는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갑자기 그녀의 한 쪽 콧구멍에서 시커먼 피가 주르륵 흘렀다. 정말 끔찍하
다는 생각이 대수를 지배해 아직 자기의 한 손이 그녀의 보지속에 들어 있
다는 것도 의식하지 못했다. 코에서 흐르던 피는 그리 많이 나오지 않고 곧
멈추었다. 잠시 후 희자는 눈을 번쩍 떴다. 그 눈은 놀랍게도 아까의 미친
여자의 눈이 아니었고 검은 동자가 뚜렷한 것이었다.
한참을 생각하고 한참을 주위를 둘러보더니 모든 상황이 깨달아졌는지 부시
시 몸을 일으켰다. 그런데 대수의 손이 걸려 일어날 수가 없었다. 대수는
완전히 얼이 빠져 입을 헤 벌리고 눈만 꿈뻑거리고 있었는데 희자는 다정하
게 웃으며 대수의 손을 잡고 빼내었다. 대수의 손이 약간 경직되어 잘 빠지
지 않았지만 약간 세게 당기자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대수의 손이 빠져 나왔
다.
"그 동안 나 미친 짓 많이 했지. 갑자기 내 정신이 돌아왔어. 오랫동안 꿈
속에 있었던 기분이야. 대수 덕분인 것 같아. 이 은혜를 어떻게 갚지 ?"
잠시 생각하더니 이제는 완전히 풀이 죽어 축 처져있는 대수의 물건을 양손
으로 소중히 감싸 잡았다. 그리고는 두 손으로 부드럽게 문지르며 귀두를
다시 입안에 넣었다. 아까처럼 강하고 짧게 몇 번 빨자 대수의 자지는 너무
쉽게 부풀어 올랐다.
희자의 넙적다리 안 쪽은 자신의 음액으로 범벅이 되어 일부는 말라서 허옇
게 되었고 나머지는 아주 끈적거리는 상태였다. 팔꿈치로 기대어 누워 있는
대수의 위로 유연하게 올라간 희자는 살이 너무 없어 볼이 홀쭉 들어간 엉
덩이를 부드럽게 놀려 대수의 물건 위로 올라탔다. 엉덩이를 대수의 상체
쪽으로 하였기 때문에 대수의 눈에는 오물거리는 보지의 움직임에 맞추어
벌렁대는 항문이 보였다. 거기에는 음부와는 다르게 몇 가닥의 털이 나 있
었다. 후르륵 빨아들이듯이 희자의 씹이 대수의 좆대가리를 먹어 삼켰다.
조였다 풀었다 하는 희자의 질은 대수가 관계했던 다른 여자들과는 느낌이
완전히 달랐다. 특히 그녀의 조임에 따라 같이 밀려 나왔다 밀려 들어가는
항문의 늘옴치근은 정신이 돌아온 대수에게 큰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대수는 살며시 손가락을 뻗어 항문 주위를 문질러 보았다. 갑작스러운 접촉
에 희자의 항문은 반사적으로 움찔거렸다.
"왜 ? 아줌마 보지는 마음에 안들어 ? 뒷구멍을 먹고 싶은 거야 ? 그럼 조
금만 기다려. 안그래도 지금 똥이 마렵던 참이었어."
하더니 대수에게서 몸을 일으켜 요강이 있는 곳으로 갔다. 그리곤 거적으로
덮여 있는 옹기 항아리 위에 걸터 앉더니 뿌지직 뿌지작 하면서 힘차게 일
을 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도 눈은 대수에게 향해 부드러운 눈길을 보내고
있었다. 일을 보는 시간과 소리 또 냄새로 미루어 엄청난 양을 싸고 있음을
알았다. 다 누었는지 옹기에서 일어난 희자는 다른 쪽 구석에 떠다놓은 맑
은 물로 자신의 음부와 후장 부근을 씻었다. 그리고 나서 대수에게로 오다
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물 옆의 소주병을 들어 종이마개를 뺐다.
풍겨오는 냄새로 미루어 들기름 같았다. 그 기름을 손에 붓더니 자신의 항
문 부근에 그것을 문질러 발랐다. 또 기름을 쏟아 붓더니 이번에는 대수에
게로 와서 대수의 자지에 듬뿍 발랐다. 그녀의 이런 모든 행동들은 대수에
게는 너무 신기했고 그를 관능적으로 흥분시켰다. 희자는 아까처럼 대수에
게 등을 돌리고 앉았다. 그리고 엉덩이 사이를 대수의 물건 위에 얹더니 슬
며시 주저앉으며 자신의 항문에 자지 끝을 맞추어 찔러 넣었다. 하지만 잘
들어가지 않았다.
"안되겠어 대수야. 내가 엎드릴테니 니가 뒤에서 넣어봐."
하며 상체를 움직여 무릎을 세워 엎드렸다. 그리고는 두 손으로 자신의 엉
덩이를 잡고 쫙 벌렸다. 그녀의 항문 부위는 엉덩이의 계곡 사이에서 분지
를 형성하고 있었다. 누르스름한 들기름이 번질거리는 분지는 가만히 있지
않고 오물락 거리며 끝없이 꿈틀거렸다. 대수는 자석에 이끌리듯이 무릎 걸
음으로 다가가 돌덩이 같이 딱딱해져 배쪽에 붙어 있는 양물의 대가리를 그
분지로 가져가려 했다. 그러나 희자의 키가 그리 크지 않음에도 대수의 키
가 너무 작아 단지 귀두의 끝만이 분화구에 닿을 뿐이었다.
대수는 벌떡 일어섰다. 양발을 희자의 종아리 바깥쪽에 놓고 무릎을 약간
구부리니 높이가 딱 맞았다. 고개를 쳐들은 물건으로 삽입하려 하니 꺾어지
지를 않았다. 상체를 구부려 한 손으로 희자의 등을 잡자 각이 맞았다. 갑
자기 삽입하면 어떠리라는 것을 몰랐던 대수는 거대한 양물을 그대로 찔러
넣기 시작했다. 바로 희자가 비명을 질렀다. 대수가 놀라서 빼자 천천히 넣
어 달라고 요구했다. 앞쪽 구멍하고는 다르구나 하고 느끼며 천천히 신중하
게 찔러 넣었다.
이번에는 윗이빨로 아랫입술을 꽉 깨물면서 참는 표정이었다. 하지말라는
제지가 없었기에 대수는 느리지만 꾸준하고 완강하게 밀어 넣었다. 희자는
악물었던 입을 오무려 동그랗게 벌리고는 오-오- 하는 탄성을 지르며 항문
의 괄약근을 이완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처음에는 희자의 항문이 대수
의 귀두를 밀어 내는 듯 했으나 이제 조금씩 빨아 당기는 느낌이 들었다.
이미 대수의 귀두는 뺑 돌아가며 주름이 잡혀 있는 요술 구멍 속으로 자취
를 감추었다. 코를 찌르던 들기름 냄새도 이제는 별로 느낄 수 없었다.
귀두가 완전히 함몰되자 그 다음은 아주 쉽게 입성했다. 대수의 물건은 이
제 꽈악 조여 오는 희자의 점막을 느끼게 되었다. 그 구멍은 앞 구멍처럼
꿈틀거리며 조여 왔지만 느낌은 완전히 달랐다. 오히려 아까 희자가 입으로
빨아 주던 느낌에 가까왔다. 대수의 골반이 희자의 엉덩이에 닿을 무렵 희
자는 버티기 힘들었는지 축 쳐진 유방을 바닥에 깔며 가슴을 거적위에 댔다
. 희자의 입에서는 흥얼거리는 소리와 강한 숨소리 만이 흘러 나왔다. 희자
는 두손을 뒤로 뻗어 아직도 천천히 움직이는 대수의 엉덩이를 붙잡아 자기
쪽으로 강하게 끌어 당겨 좀 더 세게 하라는 동작을 취했다. 안그래도 기분
이 상승 중이었던 대수는 조금 더 빠르고 강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우---우욱. . . 그래 대수야 그거야. . . 이 미친 년 똥구멍에 니 그 멋진
자지를 콱콱 박아라. . 이 미친 년은 죽어도 좋으니까 콱콱 쑤셔 박아. .
이거였어, 전 부터 --- 이런 기분을 느끼고 싶었어. . 흐응. . 근데 그 죽
일 놈의 남편이란 작자는 이렇게 좋게 해 줄 수도 있는걸, 죽도록 괴롭히기
만 했어. . . 그래 대수야. . 윽. . 윽. . 허억. . ."
희자는 주절주절 넋두리를 늘어 놓으며 연신 신음을 토해냈다. 희자의 씹물
은 그녀의 복부를 줄줄 흘러내려 거적을 흠씬 적셔 놓았다. 그녀는 한 손으
로 자신의 표피 없는 공알을 미친듯이 문질러댔다. 옆으로 돌려져 바닥에
뺨을 댄 희자의 껌뻑대는 눈에서는 기쁨의 눈물이 철철 넘쳐 흘렀다. 대수
는 양 손으로 자신의 허리 뒤를 짚은 채 엉덩이를 피스톤 처럼 움직였다.
희자의 점막이 압박하며 꼭 잡은 힘이 얼마나 센지 대수의 자지는 껍질이
벗겨질 것 같았다. 모든 일에는 끝이 있는 법, 대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
는 끝이 왔다는 것을 느꼈다.
"아줌마 나. . 나. . 이제는 쌀 것 같아요. ."
"흐으응. . 나두 이제는 진짜 죽나부다. . 대수야 싸. . 이 미친 년 후장에
다 다 싸버려. . 우욱. . . 어허엉. . 나 죽어ㅓㅓㅓㅓ"
둘다 미친듯이 절정을 맞았다.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쾌감도 차츰 잦아들었
다. 희자의 항문은 크기가 줄어든 대수의 자지를 아직도 꼭 물고 놓아 주지
않고 있었다. 대수가 허리를 움직여 물건을 빼내자 희자의 항문은 금방 구
멍을 닫지 못하고 한참을 벌어져 있었다. 동길이는 움막 바깥에서 희자와
대수의 행위들을 모두 보았다. 동길이의 입은 아까부터 다물어지질 않았다.
"정신을 찾다니. . . 대수는 어떻게 저런 일을 할 수가 있지 ? 어른들은 전
부 저런가 ?"
하지만 희자와 대수에게 자기가 엿보았다는 것을 들키기 싫어잽싸게 그곳을
떠나 집으로 갔다. 희자는 비교적 깨끗한 헝겊에 물을 듬뿍 적셔 대수의 온
몸을 닦아 주었다. 특히 그의 중심부는 더욱더 신경을 써서. 몇 번이고 희
자는 대수에게 고맙다는 말을 했다. 대수로서는 자신이 그녀에게 어떤 도움
을 주었는지 잘 알 수가 없었지만 제정신이 든 희자는 대수에게도 큰 기쁨
이 되었다. 밖으로 나와 보니 여름의 그 긴 해도 이미 서쪽 등성이로 넘어
가고 있었다. 며칠 뒤 희자는 온다간다 말 없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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