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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2:35 1,325회 0건
혜 3부

혜가 나에게 왔다고 해서 많이 바뀐것은 없었다. 여전히 난 바빴고, 혜역시 나름대로 바빴다. 수업시간을 빼고는 주로 전화를 이용했다.
" 힘들지?"
혜는 모처럼 도서관으로 날 찾아와서는 옆자리에 자리를 폈다.
" 힘들긴.. 네가 있는데.."
" 피~."
한시간정도 앉아있었는가보다. 담배를 한대 피고 돌아오니 혜가 엎드려있었다.
" 자?"
그 채로 고개를 흔들었다.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머리끝까지 손을 넣어 두피를 쓰다듬었다. 손을 옮겨 귀를 만졌다. 하얀 솜털이 결을 따라 부드럽게 움직였다. 혜가 고개를 돌려 나를 봤다. 그리고 웃었다. 귀볼을 만지던 손을 내려 얼굴을 쓰다듬었다. 난 반대편손을 책상아래로 넣어 혜쪽으로 움직였다. 물론 혜에게는 그런 내손이 보이지 않았다.
난 다시 그녀의 목덜미를 쓰다듬었다. 그리고 책상밑의 손으로 혜의 가슴을 감쌌다. 혜의 눈이 동그래지더니 몸을 살딱 들어 가슴위의 내손을 확인했다.
"뭐해?.."
혜는 무척 난처한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봤다. 가슴을 가볍게 만지기 시작했다. 혜는 안된다는 듯이 인상을 썼다. 여전히 목덜이에 손을 올려놓고 있었다. 스웨타 안에 숨어있는 가슴은 언제나 처럼 날 편하게 만들었다. 손가락으로 약간 세게 눌러 자극을 줬다. "선배!"
혜는 작게 말을 하면서 그리고 손으로는 가슴을 만지는 내손목을 잡았다. 하지말라는 뜻이다. 난 손을 뗐다. 혜는 자세를 바로해서 앉았다. 10시가 넘어서 같이 나섰다. 혜가 사는 방까지 바래다 준다고 같이 나선것이다.
" 팔짱껴."
혜는 피식 웃더니 가방을 어깨에 걸치고 내 팔을 감싸안았다.
" 흐흠."
가슴이 느껴졌다. 찌릿한 느낌이 팔을 타고 올라왔다.
" 더 세게"
난 작게 말했고, 혜는 금방 반응을 보였다. 난 방향을 돌려 동아리건물옆 샛길로 걸어갔다.
" 어디가?"
혜가 물었다.
"뭐 놔둔거 있어?"
동아리 건물뒤에 옹벽하고 그사이에 조그만 틈이 있었다. 1층에 있는 동아리방의 불빛으로 조명도 나쁘지 않았다. 그렇다고 쳐다보는 이도 없으니.. 벽에 혜를 세웠다. 한손으로 벽에 기대고 한손으로 가슴을 덥썩 쥐었다.
혜는 고개를 약간 돌려 딴곳을 보고 있었다. 난 세게 움켜 쥐었다. 흠칫 놀랐지만 다시 무표정으로 변했다. 세게 움켜쥔채로 마구 주물러댔다. 다른때와는 틀린 손길에 혜는 놀라는 표정으로 날 쳐다봤다. 하지만 굳이 막지는 않았다. 혜는 가방을 바닥에 내려놓고는 두손을 허리 뒤로돌려 맞잡았다. 난 다른 한손까지 가슴을 잡았다. 역시 세게 잡고 주물러 댔다. 혜의 얼굴에 인상이 생겼다.
" 아파."
그건 약간 날 미안하게 했다. 내 손길이 약해졌다. 그녀는 잘 다시 쳐다봤다.
" 괜찮아.. 선배."
난 그녀를 안았다 목을 끌어안았다 아주 세게, 아마 혜가 조금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혜는 내 허리를 끌어 안았다.
" 사랑해."
혜는 내 말에 허리를 감싸고 있던 팔에 힘을 더 주었다.
" 정말이지?"
확인하는 말이 아니었다. 그저 중얼대는 정도의... 동아리방에서 나던 얘기소리가 줄더니 이내 불이 꺼졌다. 깜깜했다. 가로등 불빛은 예까지 들어오지 못했다.
" 선배꺼야.." 혜의 목소리가 차분해졌다. 내 등을 쓰다듬이며 말했다.
" 내 마음,, 내 모든게 ..."
난 다시 가슴이 만지고 싶어졌다. 한손을 내려 우리들 가슴 사이로 넣으려고 했다. 혜도 눈치를 챘는지 조금 몸을 틀어 내손을 들어오게 했다. 고마웠다. 그러나 내손은 그녀의 스웨타를 올리고 있었다. 혜는 차마 막지는 못하고 그저 등에 가있던 손에 힘을 줬다. 손톱을 세운것이다. 난 속옷인지 면티인지 모르는 것까지 바지에서 끄집어냈다. 부드러운 속살의 온도가 손바닥을 따뜻하게 했다. 혜는 내 목을 끌어 안았다.
거친 숨소리가 들렸다. 난 두손을 다 옷속으로 넣어 옷을 끌어 올려갔다. 손끝에 브래지어가 닿았다. 손을 뒤로 돌려 브래지어끈을 풀려고 했다.
"..흡..
" 혜의 긴장된 숨소리가 들렸다. 멈추기 싫었다. 혜도 이미 내가 가지고 있는 가슴에 대한 애착과 집착을 느꼈을 것이다. 운좋게 금방 호크를 끌렀다. 어차피 벗기지 못하는 브래지어지만 위로 들어올리기에는 충분했다. 난 차근차근 브래지어속으로 손을 밀어넣어 한손에 하나씩 가슴을 덮어갔다. 유두가 손가락 사이에 걸려들어오고 곧 손바닥 안에서 눌려졌다.
" 아.. 오빠."
나역시 흥분으로 숨이 거칠어졌다. 내가 진정 사랑하는 사람의 가슴을 맨가슴 그대로 만진다는게 정말이지 떨리는 일이었다. 따뜻했고 그리고 부드러웠다. 한동안 그대로 있으면서 손온도를 조금 올렸다. 그사이 혜의 가슴의 젖꼭지는 점점 커져 내 손바닥을 밀어 올리고 있었다. 난 아주 부드럽게 가슴을 만졌다. 그 어느때보다 조심스럽게..
불거져 나온 젖꼭지가 손가락 사이에서 이리저리 튕길때마다 혜는 움찔 움찔 했다. 손을 하나 내렸다. 가슴을 벗어나 점점 아래로.. 배꼽을 지나 허리춤을 감싸도 있던 바지속으로 손을 넣었다.
" 오. 오빠.. 그 만"
혜는 허리를 약간 뒤로 빼면서 말했다. 난 손을 멈췄다. 아직은 아니었다. 나역시 준비가 안 된 상태였다. 그저 기분따라 그러는 것이었다. 혜는 물론 그런 준비는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가슴을 만지던 손도 가슴을 떠나 브래지어호크를 다시 채웠다. 혜의 호흡이 고르게 되었다. 나역시 긴장이 조금 풀렸다. 목을 감고 있던 혜의 손이 풀어지면서 옷매무세를 바로 했다. 난 담배를 꺼냈다. 혜의 옆에 서서 벽에 기댔다. 몸을 추스린 혜는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대면 안겨 왔다. 난 한손으로 그 어깨를 안았다.
" 미안하다. "
" 아니, 오빠.. 내가 그런걸."
" 안 추워?"
" 조금 추워진다.."
그러면서 혜는 내허리를 감싸안았다.
" 근데.."
" 응?"
" 내가슴 이뻐?"

3부끝
늦었습니다.. 예전에 습작(?)하던게 있어서 하나 옮겨 올리려고 했는데.. 거참 글자를 옮기다보니까. 어색한 표현도 많고 내용도 이상하고 해서 조금씩 바꾸다 보니까 많이 늦네요. 눈치 채셨겠지만 전 하드코어적인 소설은 쓸줄 모릅니다. 그리고 최대한 나오는 인물수를 적게해서 산만 하지 않도록 할려고요. 물론 그러면 애기는 좀 지루해 질 수고 있겠지만요. 그리고 메일 보내주신 분 좋게 봐주셨다니 정말 무지 아주 엄청나게 고맙습니다. 유치하고 엉성해도 좋게 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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