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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2:35 2,711회 0건
처음 그애의 가슴을 만지게 된것은 석달남짓..이나 되었을라나.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누군가가 툭 치는 것이었다. 꽤 아프길래 인상을 쓰며 돌아봤더니 그애였다. 이름은 임혜. 같은 4학년이지만 나보다는 4살이 어렸다.
"선배, 숙제 했어요?"
"아휴.. 아니. "
"참내 4학년이나 돼서 숙제나 해야하구 참"
"그러게 말이다. 왜 지금 하게"
난 일어서서 담배라도 하나 필 생각으로 나갔다. 혜는 따라나왔다.
"왜 너도 필래?"
"으휴 그런 아직까지 농담을 해요? 선배도 참"
연기를 훅 불었다.
"어우야~. "
혜는 내게 손바닥을 들어 어깨를 치려고 했고 난 그것을 막으려고 손을 내밀다가 그만 가슴언저리를 툭 건드린것이다. 애써 아무렇지 않은듯이 둘은 시선을 돌렸고.
"너 숙제 해서 나한테 보여줄거지?"
"음.. 보고, 선배는 맨날 베낄려고 그래요?"
"야 작년에 너희들이 내거 다 베꼈잖아 기억 안나?"
"피~"
난 창밖을 보려고 발을 움직였는데 혜는 굳이 길을 비켜주려고 하지 않다가 그만 다시 내 팔에 가슴이 스친것이다. 꽤 깊게. 그 느낌이 너무 소름이 끼쳤다. 짜릿했고. 혜도 약간은 놀란듯 했다 가슴이 쿵쿵거리고 있었다. 한마디로 얼굴로 피가 다 모이면서 멍 해지고 띵 해지는 그런 상태.. 만지고 싶다는 생각이 갑자기 몰려 들었다. 그건 순간이었다.
그 순간이 지남과 동시에 난 몸을 돌려 혜 앞에 섰다. 돌연한 내 행동에 약간 당황했는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았다.
"느낌이 좋아 "
"네?"
"네 가슴"
그리고는 오른손을 올려 한쪽 가슴을 움켜 잡았다 아니 올려 놨다고 해야 겠군.
심장이 쿵쾅거리는게 느껴졌다. 까칠한 옷때문인가 손안에 오는 감촉은 너무 행복하게 했다.

"선배!"
"오늘 참 많이 부딪힌다 그지?"
"선배."
혜는 잠시 어정쩡하게 서있더니 이내 내 손을 잡았다.
"왜 이래요"
그손은 내 손을 잡은채 더이상은 아무 행동이 없었다. 난 다른손으로 그 손을 잡고 원래 자리로 내려 놓고는 다른 가슴마저 감싸 쥐었다. 안그래도 그 튀어나온 가슴을 볼때면 손이 간지러워서 미칠 경지까지 갈뻔한 적도 있었는데 잘 됐다 싶었다. 특히 혜의 가슴은 누가 뭐래도 A+이었다.
브래지어를 어떤걸 했든 이쁜것은 이쁘게 보인다. 공대에서만 그런것은 아니다. 어느 과에 내어다 놔도 빠지지 않는다. 이건 우리과 공통된 의견이다. 직접 손안에 그 가슴을 넣고 보니 더욱 황홀했다. 지긋이 누른상태에서 더이상의 추행은 하지 않았다. 아니 그런생각은 아예 없었다. 그저 그 중량감을 느낄 따름이었다 혜가 마음을 가다듬었는지 내 두 손목을 움켜 쥐었다. 난 알아서 손을 내렸다.
" 임혜야 괜찮아?"
"너무해"
"너무 예쁘잖아"
혜는 꽤 슬픈 표정으로 날 보고 있었다.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있었다. 나역시 그런 느낌이었다. 창문을 활짝 열었다. 바람이 그다지 세지 않았다.
"바람좀 쐬고 올까?"
"......."
"너 얼굴 빨개.. 좀 식혀야지, 가자"
혜의 손목을 잡으려 하다가 미안해서 그냥 손짓만을 했다. 혜는 입을 꾹 다물고 따라왔다. 운동장옆 벤치에 앉았다. 축구를 한다고 모두들 신나게 뛰고 있었다. "좀 앉아" 혜는 내가 털어준 자리에 앉았다.
" 화났지? 미안해.."
"....."
바람이 꽤 시원했다. 혜는 앞을 모은 자기 발만 쳐다봤다. 그런 정숙한 모습은 처음이었다. 그렇다고 혜가 까불거리고 날라리 라는건 아니다. 터프한 면이 좀 많이 보인다는것 뿐이지 뭐 , 그래도 속있는 여자애로 분류 되어 있었다. 약간 덜렁대기는 해도 말이다. 한동안 말없이 난 축구, 혜는 자기발만 쳐다 봤다.
"안가요?"
갑자기 혜가 일어나면서 말을 했다.
"가야지"
내가 일어나자 혜가 갑자기 내 팔을 꼬집었다. 아주 아프게 꼬집어서는 비틀기까지 했다. "아야야야야" 혜가 손을 놓더니 앞장서서 걸어갔다.
"잠깐만, 같이가"
?아가 팔을 잡았다.
" 너 화 풀렸지?"
" 응. 까짓거 좀 만지면 어때? 닳나 뭐. "
" ? "
" 대신 선배 말하지마. 알았지?"
" 알겠는데 .. 너 말이 좀 짧다."
" 내맘이야."
꽤 귀여웠다. 그전에도 그리 느끼고는 있었지만 그렇게 가슴속 깊이 느껴본적은 없었다. 약간의 설레임과 행복... 무엇인지 이유는 몰랐다. 그렇게 기분좋게 가슴을 만지고 그렇게 기분좋게 꼬집힌적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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