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편 )능욕당하는 천사 그리고...27부
(후편 제27부)능욕당하는 천사 그리고...
危機
사내가 이상한 것을 그렇게 내젖꼭지에 부착시키고 블라우스까지 입히자 저으기 불안하여 발버둥을 쳐대었으나 사내들의 완력에는 허사였다.
그리고는 야마다라는 사내는 미련이 남는지 다시 내 아랫도리에 채워진 정조팬티를 이리저리 벗겨보려다 결국 포기를 하고 혼자 중얼거렸다.
"흠!별게 다 속썩이는 구만 그럼 보지에는 써먹을 수가 없고 애널에 박아야겠네! 내가 왜 그 생각을 못했지?"
사내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나의 항문쪽에 시선을 가져가고 사내의 말에 나는 다시 또 두려워졌다.
"흐흑! 또 무슨짖을 하려고?..."
"억! 이건 또 뭐야?"
"야마다님 혹시 애널용 다마를 넣은 것 아닐까요?"
"아하! 이게 바로 애널용 구슬이란 말이지? 이년 겉으로 보기에는 정숙한년으로 보이는데 이렇게 애널까지 매조로 조련된 특별한 계집이구만"
사내는 내 항문의 입구에 걸려있는 반지같은 옥고리에 손가락을 걸었다.
순간 나는 저릿한 자극에 도리질을 하며 거부를 하였다. 그러나 야마다는 장난을 하듯 옥고리를 당기었다 놓았다 반복하고 나는 벌써 시큰거리는 지독한 자극감에 부들거리며 연신 떨었댔다.
"허 조센징 매조년 같으니라고! 인상쓰는것 보니까 어지간히 느껴지는 모양이지?"
빈정거리던 사내가 일순 냉혹한 미소를 띄웠다고 생각한 순간 사정을 보지 않고 구슬을 빼어내기라도 하겠다는 듯이 힘껏 잡아채고, 나는 사내의 눈길이 심상치 않음을 감지하고 절망감에 싸여 혼신의 힘을 다하여 몸부림을 치는 찰라였다.
"컥!"
순간 나는 불로 지지는 격렬하고 참을 수 없는 고통에 총맞은 참새처럼 천정으로 벌떡 튕겨나가고 숨넘어가는 단발마가 재갈밖으로 삐져나오며 마침내 실신하여 고꾸라졌다.
"허억! 어떻게 생겨먹은 다마인지 애널에서 빠지지도 않고, 이런! 계집년이 기절해 버렸네? 그러면 또 방법이 있지"
사내는 주머니에서 만년필같은 것을 꺼내어 나를 겨냥하고 순간 이번에는 젖꼭지부터 불에 덴것처럼 타올라 머리끝까지 고통을 줘 땅바닥을 떼굴떼굴 구르며 고통을 호소하였다.
"조센징 계집년아!정신이 들어오는 거야? 젖꼭지에 전기가 적당하게 통할텐데 어떤 맛이냐?"
"아악!제..제..발..그..그만...죽..주..거요..흑!"
어느새 너무나 호된 충격에 절로 재갈까지 벗겨지고 나는 사내들의 잔인함에 끓어 오르는 분노를 느꼈다.
그러나 참을 수 없는 극심한 고통때문에 연신 비명이 나오고, 얼마나 고통이 심한지 발음이 채 되어 나오지 않을 만큼 강렬하여 단발마의 비명을 길게 질렀다.
"아-악!"
"황서여니 이년아? 애비에미는 어디다 숨겼냐?"
"헉! 제..발..그..만..해! 나도...아..빠..엄마..몰라..흑!그..그만!"
나는 가슴부터 불로 지져대는 참을 수 없는 고통과 피한방울까지 말려버릴듯 쩌릿한 통증에 눈을 뒤집으며 또 다시 기절하려 하자 만년필같은 리모콘을 들어 작동을 멈추었다.
"으으으....으으...."
"겐조 안되겠다 날도 밝아오는데, 당초 계획대로 이계집년을 데리고 나가자"
"하이! 알겠습니다,그런데 이 계집이노 애널에는 안박아도 되겠습니까?"
"시간이 없으니까 차에서 박아주자!"
"하이!"
그러자 겐조는 옷장에서 스커트까지 찾아 잔혹한 고문에 파김치 처럼 늘어진 나를 일으키고 입혔다.
그러나 나는 야마다가 항문속에 박힌 구슬을 억지로 당기어 빼려는 바람에 아직도 가시지 않은 아픔과 젖꼭지에 타들어가는 견딜수 없는 고통 때문에 서있을 수가 없어 쓰러지자 야마다는 내팔을 잡았다.
그리고 겐조는 서둘러 이미 숨이 끊어진 은애의 시신을 침대위에 잠자는 모습으로 위장하여 놓았다.
그리고 나는 불과 몇시간전 동근이에게 잘보이려고 낮에 입었던 그 물색의 스커트에 흰색의 반팔 블라우스만 걸치고 두손을 뒤로 하여 다시 수갑에 채워진채 사내들에게 어떻게 반항할수가 없는 구속된 모습으로 앞장세워졌다.
이윽고 사내들은 그러한 나를 앞세우고 오피스텔의 도어를 열고 나서려는 그순간 이었다.
"꽈다당""퍼벅"
천정이 무너지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왠 시커먼 물체들이 바닥으로 떨어지며 팔랑개비처럼 자세를 잡자 놀랍게도 광수와 아련하게 기억나는 선한 인상의 덕팔이가 흡사 매서운 맹수의 눈빛으로 돌변한채 야쿠자들의 퇴로를 순식간에 막아섰다.
"허헉!"
"오..오빠!"
"이런 쪽발이 새끼들이..."
놀랍게도 덕팔이는 채 자세를 잡기전에 바닥을 박차고 다시 도약하여 내앞에 있던 겐조의 가슴에 이단옆차기를 작렬시켰다.
"헉!"
워낙 눈깜빡 할사이에 벌어진 일이라 허둥댈만도 한데, 그러나 야마다도 역시 선발된 전문가중의 한사람답게 순발력이 대단하여 비록 겐조는 덕팔의 일격에 가슴을 정통으로 맞고 쓰러졌지만 야마다는 민첩하게 나의 목에 칼끝을 겨누었다.
"물러서라! 이 계집이노 목숨이 끊어지기 전에!"
야마다는 칼끝을 내목에 찌르며 만년필같은 리모콘을 빼들더니 서슴치않고 작동을 눌러버렸다.
"아악!아아아..나나나..죽어..아악!"
순식간에 나는 등뒤에 수갑에 채워진채 폴짝폴짝뛰며 발광하듯 게거품을 물고 덕팔이와 광수는 예기치 못한 사내의 행동에 주춤 물러섰다.
"헉! 왜그래? 이놈 서연이한테 무슨 짖을 한거냐?"
"비켜 이 계집이노 죽이고 싶지 않으면, 겐조 문열어!"
야마다는 흰자위만 보이며 부들부들 떨어대는 나를 끌고 비칠거리며 도어를 연 겐조를 따라 문밖으로 나가고 덕팔이와 광수는 어쩔줄 모르며 야쿠자들을 주시하며 뒤따라 나왔다.
"아..아-악!..아흑!"
"이 계집이노 살리고 싶으면 우릴 곱게 보내줘라!"
"흑 씨발놈의 쪽발이 새끼가 어딜! 죽어봐라!"
사내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이미 잔뜩 흥분한 광수는 비호처럼 도약하여 야먀다뒤를 따르던 겐조의 몸을 독수리가 먹이를 사냥하듯 덥쳐 버렸다.
"아악!"
"죽어!으헉!"
"으악! 오.오빠! 아 ...안돼! 윽!"
"꼼짝말아!"
광수의 돌발적인 행동은 격투기를 체계적으로 배운 솜씨가 아닌 단지 나를 구하여야겠다는 반사적인 행동으로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은 무모한 짖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광수가 평소 아끼던 단검이 겐조의 어깨에 손잡이만 남긴채 깊숙히 박혀있고, 겐조는 비명을 지르며 벌써 눈동자가 허옇게 변하였다.
그러나 광수역시 무사하지는 못하여 겐조의 칼이 오른쪽 가슴에 박혀 있었다.
"흐헉! 쪽빨이 새끼 죽어봐라!"
"아-악!"
광수는 그와중에도 겐조의 두눈에 손가락을 쑤셔 박고, 이미 심한 부상을 입은 겐조는 마지막 발악을 하였다.
순식간에 클로바 오피스텔의 13층 복도는 야쿠자와의 혈투로 무법천지로 변하고 한밤중의 비명소리는 잠자는 사람들을 모두 깨워, 저마다 문들을 열어보고 처참한 광경에 하나같이 이내 경악한 표정이 되더니 쏜살같이 문을 다시 닫아 걸었다.
야마다는 예기치않은 상황에 주춤하였다가 나를 이끌고 엘리베이터의 버튼을 누르고,덕팔이는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며 우리를 뒤따르자 야마다는 칼끝을 내목에 찌르며 위협하였다.
"따라오지 말라니까!"
다행이 이제는 젖꼭지에 부착한 전기가 흐름을 멈추었지만 그래도 고통이 채가시지 않은채 괴로워하는 나를 덕팔이는 안타까운 눈초리를 숨기지 않고 외쳤다.
"서연아! 무슨일이 있어도 구해줄테니까 안심해라! 야마다! 네놈은 멀리 갈수가 없다 순순히 항복해라!"
"어림 없다..."
순간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문이 열리자마자 야마다는 나를 밀어 넣고, 덕팔이는 재빨리 계단실로 향하는 모습이 힐끗 보이며 이내 문이 닫혔다.
"이년아 엉뚱한 생각일랑 꿈도 꾸지마라 죽고 싶지 않으면"
"차..라리 죽..죽여라!"
"어린 계집이 제법 성깔은 있어가지고..."
마침내 엘리베이터가 1층 로비에서 멈춰서자 야마다는 내 머리채를 잡고 질질끌고 뒷문을 통하여 자신의 도요다 승용차의 조수석에 나를 구겨넣듯 집어던졌다.
나는 머리칼이 빠져버릴 것같은 아픔으로 비명을 지르며 차창밖을 바라보자 덕팔이가 헐떡거리며 로비에 보이고 야마다는 엑세레다를 힘껏 밟고, 성능좋은 일제도요다는 순간 용수철처럼 튕겨나갔다.
얼마지나지 안하여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이라 왕래하는 차도 별로 없는 텅빈 왕복8차선 테에란로에 들어서자 야마다의 차는 굉음을 울리며 총알처럼 달려나가고 잠시후 반대편 차도에는 클로바 오피스텔로 향하는 경찰차들의 사이렌소리가 새벽의 정적을 갈랐다.
야마다는 꽤 서울 근교의 지리에 밝은 듣 망설이지 않고 용인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러나 야마다는 마음이 안놓이는지 연신 백미러를 흘낏 거리며 조바심을 내며 신호까지 무시하며 마구 속력을 높혔다.
한편 그시간 덕팔이는 국정원의 지원으로,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도주하는 야마다의 위치를 본부에서 보내주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정확히 1KM 후방을 오토바이로 따라 붙었다.
지금 덕팔이는 무사하게 황서연을 구출하고 야마다를 체포할 방법에 대하여 머리를 쥐어짰다.
"놈을 처치하고 탈없이 박사님 따님을 구하여야 하는데...그래! 놈이 자기딴에는 나를 떼어놓았다고 안심하고 딴일을 할때 덥쳐야해 밥먹을 때라든가 하다못해 용변이라도 볼일을 볼때가 있겠지? 노-옴"
기회를 잡을 궁리에 몰두하며 뒤를 따른지 어느덧 서서히 여명이 밝아올즈음 야마다의 승용차는 경춘국도에 접어들어 쏜살같이 달려가고 있었다.
나는 어느새 발목에도 뒷좌석과 연결된 족쇄에 채워져 꼼짝도 못하게 구속된채 승용차의 뒷좌석에 아무렇게나 구겨져 신음을 지르며 증오심과 공포에 떨었다.
"으으...으으..."
"황서녀니 계집아? 황태성이 놈하고 은숙이 계집년 행방을 알려주지 안하면 네년을 대일본국으로 데려가서 죽을 때까지 네년 보지를 사내들 장난감으로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이노 해라!"
여태까지 말없이 운전만을 하던 야마다가 백미러와 룸미러를 훔쳐보며 나에게 말하였다.
"네놈들이 알고 있을 부모님을 왜 나한테 묻는 거냐?"
"이 앙큼한 조센징 계집이노 뭐라는 거야? 엇따대고 어린 계집이 반말이야? 죽고 싶어?"
"너희들한테 욕을 당하느니 차라리 죽는게 났다 죽이라고 하지 안하였느냐?"
야마다는 자동차의 속도를 늦추지 않은채 자신의 주머니를 뒤지더니 작은 성냥갑같은 것을 꺼내었다.
"곱게 죽일 수는 없지, 이게 바로 네년 젖꼭지에 전기를 공급하는 빳떼리인데 이렇게 자동차 시가잭에서도 충전이 되거든 아까와 같은 맛을 조금후에 보여줄 테니 그때도 그렇게 조잘댈 수 있을까?"
사내의 말에 나는 다시 젖꼭지에서 전기가 전달해주는 고통을 예상하고 두려움에 힘이 쭉 바졌다.
야마다는 서울을 빠져나오며 줄곳 백미러로 확인하였지만 다행이 아무도 따라붙는 차량이 없자 한결 여유가 생겼는지 음흉한 미소까지 지으며 담배까지 빼어물면서 일본말로 혼자 중얼 거렸다.
"흥! 하기야 네년이 결국은 불지 않고는 못배길껄? 그나저나 보아하니 우리 본국은 물론 조선에서도 찾아볼수없는 국보급 몸매를 가졌구만, 하야시 오야봉님은 여고생 매니아라고 하셨으니 저 조센징계집년을 본국에만 데리고 간다면 나에 대하여 분명히 생각을 해주시겠지?"
그러나 나는 벌써 중학교때부터 아빠의 권유로 일본어를 마스터하여 사내의 음흉히 혼자 중얼거리는 소리를 전부 알아들을 수가 있었다.
일본이라면 유달리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시던 아빠는 나에게 일본을 알아야만 일본을 이길수 있다며 손수 나에게 과외를 하여주셨기에 야마다 특유의 관서지방 사투리도 쉽게 알아들었기에 부쩍 증오심과 공포감이 함께 들었다.
"우선 적당한데서 저 계집년을 따먹긴 하여야 할텐데, 먼저도 저년의 에미라는 포동포동한 은숙이노 계집년도 맛도 못보고 뻔히 보기만하고 본국으로 보냈었잖아?"
"그럼 바로 이놈이 우리 엄마까지 인신매매를 하여 일본으로 보냈다는 원수? 우리 아빠를 볼모로 잡아놓기 위하여 강제로 납치하다시피한 원수가 바로...흑!"
나는 비로소 놈들의 실체를 완전히 깨달아지며 눈물이 나왔다.
그랬다 바로 놈들은 오사카의 야마구치(山口)조직, 도쿄의 이나가와가이(稻川會), 도쿄의 스미요시가이(住吉會), 도쿄의 교쿠도가이 (極東會) 등 25개 조직에 이르는 야쿠자들 조직중 으뜸이라는 이나가와가이(稻川會)조직중 야마다는 중간 보스였던 것이다.
일본의 근대화가 있기전 막부시대의 한축을 담당하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향유하였던 무사들이 시대적인 요구에 따라 차츰 해체되고 낭인으로 전락하여 조선조말 명성황후까지 처참하게 능욕한후 시해한 극우집단으로 탈바꿈한채 자리메김하였던 그들의 역사.
그러나 현재에 와서 요식업소·유흥업소 등을 보호해 준다는 명목으로 이들로부터 금전을 상납받기도 하고 마약거래나 고리대금업과 같은 불법 또는 합법을 가장한 사업을 벌였다.
그러자 야쿠자들은 자연 사회적인 골칫거리로 전락하여 일부 극우단체에게 까지 눈총을 받는 입장이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자신들이 앞장서서 왜곡교과서 항의차 도일한 황박사를 납치하여 거꾸로 세뇌를 시킨후 역사교과서의 합당함을 발표하게 하려는데 사활을 걸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일본의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음흉한 역사는 으례 이러한 야쿠자들같은 조직들이 담당하였으므로....
그래서 박사를 납치하고 박사의 아내까지 유인하여 거의 성공을 걷우었다고 생각하였는데 감쪽같이 두사람이 차례로 증발한 것도 모자라 철통같이 경비를서던 열명에 가까운 야쿠자들이 처참하게 죽은채 발견되었던 것이다.
(후편 제27부)능욕당하는 천사 그리고...
危機
사내가 이상한 것을 그렇게 내젖꼭지에 부착시키고 블라우스까지 입히자 저으기 불안하여 발버둥을 쳐대었으나 사내들의 완력에는 허사였다.
그리고는 야마다라는 사내는 미련이 남는지 다시 내 아랫도리에 채워진 정조팬티를 이리저리 벗겨보려다 결국 포기를 하고 혼자 중얼거렸다.
"흠!별게 다 속썩이는 구만 그럼 보지에는 써먹을 수가 없고 애널에 박아야겠네! 내가 왜 그 생각을 못했지?"
사내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나의 항문쪽에 시선을 가져가고 사내의 말에 나는 다시 또 두려워졌다.
"흐흑! 또 무슨짖을 하려고?..."
"억! 이건 또 뭐야?"
"야마다님 혹시 애널용 다마를 넣은 것 아닐까요?"
"아하! 이게 바로 애널용 구슬이란 말이지? 이년 겉으로 보기에는 정숙한년으로 보이는데 이렇게 애널까지 매조로 조련된 특별한 계집이구만"
사내는 내 항문의 입구에 걸려있는 반지같은 옥고리에 손가락을 걸었다.
순간 나는 저릿한 자극에 도리질을 하며 거부를 하였다. 그러나 야마다는 장난을 하듯 옥고리를 당기었다 놓았다 반복하고 나는 벌써 시큰거리는 지독한 자극감에 부들거리며 연신 떨었댔다.
"허 조센징 매조년 같으니라고! 인상쓰는것 보니까 어지간히 느껴지는 모양이지?"
빈정거리던 사내가 일순 냉혹한 미소를 띄웠다고 생각한 순간 사정을 보지 않고 구슬을 빼어내기라도 하겠다는 듯이 힘껏 잡아채고, 나는 사내의 눈길이 심상치 않음을 감지하고 절망감에 싸여 혼신의 힘을 다하여 몸부림을 치는 찰라였다.
"컥!"
순간 나는 불로 지지는 격렬하고 참을 수 없는 고통에 총맞은 참새처럼 천정으로 벌떡 튕겨나가고 숨넘어가는 단발마가 재갈밖으로 삐져나오며 마침내 실신하여 고꾸라졌다.
"허억! 어떻게 생겨먹은 다마인지 애널에서 빠지지도 않고, 이런! 계집년이 기절해 버렸네? 그러면 또 방법이 있지"
사내는 주머니에서 만년필같은 것을 꺼내어 나를 겨냥하고 순간 이번에는 젖꼭지부터 불에 덴것처럼 타올라 머리끝까지 고통을 줘 땅바닥을 떼굴떼굴 구르며 고통을 호소하였다.
"조센징 계집년아!정신이 들어오는 거야? 젖꼭지에 전기가 적당하게 통할텐데 어떤 맛이냐?"
"아악!제..제..발..그..그만...죽..주..거요..흑!"
어느새 너무나 호된 충격에 절로 재갈까지 벗겨지고 나는 사내들의 잔인함에 끓어 오르는 분노를 느꼈다.
그러나 참을 수 없는 극심한 고통때문에 연신 비명이 나오고, 얼마나 고통이 심한지 발음이 채 되어 나오지 않을 만큼 강렬하여 단발마의 비명을 길게 질렀다.
"아-악!"
"황서여니 이년아? 애비에미는 어디다 숨겼냐?"
"헉! 제..발..그..만..해! 나도...아..빠..엄마..몰라..흑!그..그만!"
나는 가슴부터 불로 지져대는 참을 수 없는 고통과 피한방울까지 말려버릴듯 쩌릿한 통증에 눈을 뒤집으며 또 다시 기절하려 하자 만년필같은 리모콘을 들어 작동을 멈추었다.
"으으으....으으...."
"겐조 안되겠다 날도 밝아오는데, 당초 계획대로 이계집년을 데리고 나가자"
"하이! 알겠습니다,그런데 이 계집이노 애널에는 안박아도 되겠습니까?"
"시간이 없으니까 차에서 박아주자!"
"하이!"
그러자 겐조는 옷장에서 스커트까지 찾아 잔혹한 고문에 파김치 처럼 늘어진 나를 일으키고 입혔다.
그러나 나는 야마다가 항문속에 박힌 구슬을 억지로 당기어 빼려는 바람에 아직도 가시지 않은 아픔과 젖꼭지에 타들어가는 견딜수 없는 고통 때문에 서있을 수가 없어 쓰러지자 야마다는 내팔을 잡았다.
그리고 겐조는 서둘러 이미 숨이 끊어진 은애의 시신을 침대위에 잠자는 모습으로 위장하여 놓았다.
그리고 나는 불과 몇시간전 동근이에게 잘보이려고 낮에 입었던 그 물색의 스커트에 흰색의 반팔 블라우스만 걸치고 두손을 뒤로 하여 다시 수갑에 채워진채 사내들에게 어떻게 반항할수가 없는 구속된 모습으로 앞장세워졌다.
이윽고 사내들은 그러한 나를 앞세우고 오피스텔의 도어를 열고 나서려는 그순간 이었다.
"꽈다당""퍼벅"
천정이 무너지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왠 시커먼 물체들이 바닥으로 떨어지며 팔랑개비처럼 자세를 잡자 놀랍게도 광수와 아련하게 기억나는 선한 인상의 덕팔이가 흡사 매서운 맹수의 눈빛으로 돌변한채 야쿠자들의 퇴로를 순식간에 막아섰다.
"허헉!"
"오..오빠!"
"이런 쪽발이 새끼들이..."
놀랍게도 덕팔이는 채 자세를 잡기전에 바닥을 박차고 다시 도약하여 내앞에 있던 겐조의 가슴에 이단옆차기를 작렬시켰다.
"헉!"
워낙 눈깜빡 할사이에 벌어진 일이라 허둥댈만도 한데, 그러나 야마다도 역시 선발된 전문가중의 한사람답게 순발력이 대단하여 비록 겐조는 덕팔의 일격에 가슴을 정통으로 맞고 쓰러졌지만 야마다는 민첩하게 나의 목에 칼끝을 겨누었다.
"물러서라! 이 계집이노 목숨이 끊어지기 전에!"
야마다는 칼끝을 내목에 찌르며 만년필같은 리모콘을 빼들더니 서슴치않고 작동을 눌러버렸다.
"아악!아아아..나나나..죽어..아악!"
순식간에 나는 등뒤에 수갑에 채워진채 폴짝폴짝뛰며 발광하듯 게거품을 물고 덕팔이와 광수는 예기치 못한 사내의 행동에 주춤 물러섰다.
"헉! 왜그래? 이놈 서연이한테 무슨 짖을 한거냐?"
"비켜 이 계집이노 죽이고 싶지 않으면, 겐조 문열어!"
야마다는 흰자위만 보이며 부들부들 떨어대는 나를 끌고 비칠거리며 도어를 연 겐조를 따라 문밖으로 나가고 덕팔이와 광수는 어쩔줄 모르며 야쿠자들을 주시하며 뒤따라 나왔다.
"아..아-악!..아흑!"
"이 계집이노 살리고 싶으면 우릴 곱게 보내줘라!"
"흑 씨발놈의 쪽발이 새끼가 어딜! 죽어봐라!"
사내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이미 잔뜩 흥분한 광수는 비호처럼 도약하여 야먀다뒤를 따르던 겐조의 몸을 독수리가 먹이를 사냥하듯 덥쳐 버렸다.
"아악!"
"죽어!으헉!"
"으악! 오.오빠! 아 ...안돼! 윽!"
"꼼짝말아!"
광수의 돌발적인 행동은 격투기를 체계적으로 배운 솜씨가 아닌 단지 나를 구하여야겠다는 반사적인 행동으로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은 무모한 짖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광수가 평소 아끼던 단검이 겐조의 어깨에 손잡이만 남긴채 깊숙히 박혀있고, 겐조는 비명을 지르며 벌써 눈동자가 허옇게 변하였다.
그러나 광수역시 무사하지는 못하여 겐조의 칼이 오른쪽 가슴에 박혀 있었다.
"흐헉! 쪽빨이 새끼 죽어봐라!"
"아-악!"
광수는 그와중에도 겐조의 두눈에 손가락을 쑤셔 박고, 이미 심한 부상을 입은 겐조는 마지막 발악을 하였다.
순식간에 클로바 오피스텔의 13층 복도는 야쿠자와의 혈투로 무법천지로 변하고 한밤중의 비명소리는 잠자는 사람들을 모두 깨워, 저마다 문들을 열어보고 처참한 광경에 하나같이 이내 경악한 표정이 되더니 쏜살같이 문을 다시 닫아 걸었다.
야마다는 예기치않은 상황에 주춤하였다가 나를 이끌고 엘리베이터의 버튼을 누르고,덕팔이는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며 우리를 뒤따르자 야마다는 칼끝을 내목에 찌르며 위협하였다.
"따라오지 말라니까!"
다행이 이제는 젖꼭지에 부착한 전기가 흐름을 멈추었지만 그래도 고통이 채가시지 않은채 괴로워하는 나를 덕팔이는 안타까운 눈초리를 숨기지 않고 외쳤다.
"서연아! 무슨일이 있어도 구해줄테니까 안심해라! 야마다! 네놈은 멀리 갈수가 없다 순순히 항복해라!"
"어림 없다..."
순간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문이 열리자마자 야마다는 나를 밀어 넣고, 덕팔이는 재빨리 계단실로 향하는 모습이 힐끗 보이며 이내 문이 닫혔다.
"이년아 엉뚱한 생각일랑 꿈도 꾸지마라 죽고 싶지 않으면"
"차..라리 죽..죽여라!"
"어린 계집이 제법 성깔은 있어가지고..."
마침내 엘리베이터가 1층 로비에서 멈춰서자 야마다는 내 머리채를 잡고 질질끌고 뒷문을 통하여 자신의 도요다 승용차의 조수석에 나를 구겨넣듯 집어던졌다.
나는 머리칼이 빠져버릴 것같은 아픔으로 비명을 지르며 차창밖을 바라보자 덕팔이가 헐떡거리며 로비에 보이고 야마다는 엑세레다를 힘껏 밟고, 성능좋은 일제도요다는 순간 용수철처럼 튕겨나갔다.
얼마지나지 안하여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이라 왕래하는 차도 별로 없는 텅빈 왕복8차선 테에란로에 들어서자 야마다의 차는 굉음을 울리며 총알처럼 달려나가고 잠시후 반대편 차도에는 클로바 오피스텔로 향하는 경찰차들의 사이렌소리가 새벽의 정적을 갈랐다.
야마다는 꽤 서울 근교의 지리에 밝은 듣 망설이지 않고 용인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러나 야마다는 마음이 안놓이는지 연신 백미러를 흘낏 거리며 조바심을 내며 신호까지 무시하며 마구 속력을 높혔다.
한편 그시간 덕팔이는 국정원의 지원으로,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도주하는 야마다의 위치를 본부에서 보내주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정확히 1KM 후방을 오토바이로 따라 붙었다.
지금 덕팔이는 무사하게 황서연을 구출하고 야마다를 체포할 방법에 대하여 머리를 쥐어짰다.
"놈을 처치하고 탈없이 박사님 따님을 구하여야 하는데...그래! 놈이 자기딴에는 나를 떼어놓았다고 안심하고 딴일을 할때 덥쳐야해 밥먹을 때라든가 하다못해 용변이라도 볼일을 볼때가 있겠지? 노-옴"
기회를 잡을 궁리에 몰두하며 뒤를 따른지 어느덧 서서히 여명이 밝아올즈음 야마다의 승용차는 경춘국도에 접어들어 쏜살같이 달려가고 있었다.
나는 어느새 발목에도 뒷좌석과 연결된 족쇄에 채워져 꼼짝도 못하게 구속된채 승용차의 뒷좌석에 아무렇게나 구겨져 신음을 지르며 증오심과 공포에 떨었다.
"으으...으으..."
"황서녀니 계집아? 황태성이 놈하고 은숙이 계집년 행방을 알려주지 안하면 네년을 대일본국으로 데려가서 죽을 때까지 네년 보지를 사내들 장난감으로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이노 해라!"
여태까지 말없이 운전만을 하던 야마다가 백미러와 룸미러를 훔쳐보며 나에게 말하였다.
"네놈들이 알고 있을 부모님을 왜 나한테 묻는 거냐?"
"이 앙큼한 조센징 계집이노 뭐라는 거야? 엇따대고 어린 계집이 반말이야? 죽고 싶어?"
"너희들한테 욕을 당하느니 차라리 죽는게 났다 죽이라고 하지 안하였느냐?"
야마다는 자동차의 속도를 늦추지 않은채 자신의 주머니를 뒤지더니 작은 성냥갑같은 것을 꺼내었다.
"곱게 죽일 수는 없지, 이게 바로 네년 젖꼭지에 전기를 공급하는 빳떼리인데 이렇게 자동차 시가잭에서도 충전이 되거든 아까와 같은 맛을 조금후에 보여줄 테니 그때도 그렇게 조잘댈 수 있을까?"
사내의 말에 나는 다시 젖꼭지에서 전기가 전달해주는 고통을 예상하고 두려움에 힘이 쭉 바졌다.
야마다는 서울을 빠져나오며 줄곳 백미러로 확인하였지만 다행이 아무도 따라붙는 차량이 없자 한결 여유가 생겼는지 음흉한 미소까지 지으며 담배까지 빼어물면서 일본말로 혼자 중얼 거렸다.
"흥! 하기야 네년이 결국은 불지 않고는 못배길껄? 그나저나 보아하니 우리 본국은 물론 조선에서도 찾아볼수없는 국보급 몸매를 가졌구만, 하야시 오야봉님은 여고생 매니아라고 하셨으니 저 조센징계집년을 본국에만 데리고 간다면 나에 대하여 분명히 생각을 해주시겠지?"
그러나 나는 벌써 중학교때부터 아빠의 권유로 일본어를 마스터하여 사내의 음흉히 혼자 중얼거리는 소리를 전부 알아들을 수가 있었다.
일본이라면 유달리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시던 아빠는 나에게 일본을 알아야만 일본을 이길수 있다며 손수 나에게 과외를 하여주셨기에 야마다 특유의 관서지방 사투리도 쉽게 알아들었기에 부쩍 증오심과 공포감이 함께 들었다.
"우선 적당한데서 저 계집년을 따먹긴 하여야 할텐데, 먼저도 저년의 에미라는 포동포동한 은숙이노 계집년도 맛도 못보고 뻔히 보기만하고 본국으로 보냈었잖아?"
"그럼 바로 이놈이 우리 엄마까지 인신매매를 하여 일본으로 보냈다는 원수? 우리 아빠를 볼모로 잡아놓기 위하여 강제로 납치하다시피한 원수가 바로...흑!"
나는 비로소 놈들의 실체를 완전히 깨달아지며 눈물이 나왔다.
그랬다 바로 놈들은 오사카의 야마구치(山口)조직, 도쿄의 이나가와가이(稻川會), 도쿄의 스미요시가이(住吉會), 도쿄의 교쿠도가이 (極東會) 등 25개 조직에 이르는 야쿠자들 조직중 으뜸이라는 이나가와가이(稻川會)조직중 야마다는 중간 보스였던 것이다.
일본의 근대화가 있기전 막부시대의 한축을 담당하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향유하였던 무사들이 시대적인 요구에 따라 차츰 해체되고 낭인으로 전락하여 조선조말 명성황후까지 처참하게 능욕한후 시해한 극우집단으로 탈바꿈한채 자리메김하였던 그들의 역사.
그러나 현재에 와서 요식업소·유흥업소 등을 보호해 준다는 명목으로 이들로부터 금전을 상납받기도 하고 마약거래나 고리대금업과 같은 불법 또는 합법을 가장한 사업을 벌였다.
그러자 야쿠자들은 자연 사회적인 골칫거리로 전락하여 일부 극우단체에게 까지 눈총을 받는 입장이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자신들이 앞장서서 왜곡교과서 항의차 도일한 황박사를 납치하여 거꾸로 세뇌를 시킨후 역사교과서의 합당함을 발표하게 하려는데 사활을 걸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일본의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음흉한 역사는 으례 이러한 야쿠자들같은 조직들이 담당하였으므로....
그래서 박사를 납치하고 박사의 아내까지 유인하여 거의 성공을 걷우었다고 생각하였는데 감쪽같이 두사람이 차례로 증발한 것도 모자라 철통같이 경비를서던 열명에 가까운 야쿠자들이 처참하게 죽은채 발견되었던 것이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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