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지마세요

역겨움은 때로 호기심을 유발한다.
나도 싫지만 어울려있는 상대가 있을때는 끝까지 가보는 거다.
그 역겨움을 이겨내야 승자가 될때는 인간으로서 차마 견디지못할 역겨움을
참아내면서 이겨야 승자가되려한다.
마음약한 생각은 추호도 하지마라.
승부가 걸려있다면 나중의 비난은 무의미하다.
일단 이기고 보는거다.
그 후의 비난은 변명을 늘어놓는 패자의 좇같은 소리일 뿐이다.
그런데 그런 승부의 세계를, 인생을 경험한 노인들은 그런 일을 거부한다.
분명히 말하는데
늙은이들은 오도바이를 타지 않는다.
왜인줄은 여러분이 더 잘 알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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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피자집에서 일하고 있었을 때의 일이었다.
알바하던 한 계집년과 관계를 갖았었는데 그 년이 날 사랑한것도 아니고
나도 그 년을 사랑하지도 않았다.
그저 서로 섹을 탐하고 그렇게 지냈다.
당시 피자집에 방이라곤 하나였는데 남자 셋이 숙식을 하며 함께있었다.
그년은 알바로 알게되었지만 자취방이 근처에있어 심심하거나 파트타임이 서로 여유가있으면 그년의 집에서 관계를 갖곤했다.
그년에게 친구가 하나 있었는데 아주 속을 내줄만한 그런 친구가 종종 하숙집을 놀러오곤했고 그년의 친구도 나와 그년과의 관계를 다 알고 있는듯했다.
하루는 명절날이끼어서 갈곳없는 세명의 숙식하는 머스마들과 그 두년이 피자집의 단칸방에서 같이 놀자고해서 하룻밤을 보낸적이있다.
놀아봤자 고스톱인데 밤이 깊을때 서로의 눈빛이 이상스럽게 변해갔고 누가 제안했는지 옷벗기 고스톱으로 변해갔다.
한놈과 한년은 벌써 팬티도 벗기운 알몸이었고 여자 한명은 팬티만 걸치고있고 다른 한놈은 런닝과 팬티만 입고있었다.
난 팬티만 걸치고있었다. 두사람이 이미 홀라당 벗고있으니 이제는 승자가 하라는데로 하기로 제안을 했다.
고스톱을 치는데 옆에서 한년이 한놈의 좇을 빨고있다.
규칙때문이다.
그 모습을 보면서 고스톱을 치는 한년은 얼굴은 불그러하면서도 고스톱에 열중이다.
계집년이 몇판을 이겨대니 남자들 꼴이 말이아니다.
남자가 남자 좇을 빨아야했고 그년들에게 보여주며 오줌을 싸야했다.
내가 이겨서 고스톱치는 년에게 자위하라고 주문을 했다.
그년은 보지를 우리들에게 보여주며 문질러댄다.
서로 엉키며 누구랄것도없이 빨고 쑤시고 만지고 그날밤이 하예졌다.
그렇게 그룹섹은 오래되었지만 그것도 피곤이 몰려오며 끝이났다.
아침 열시쯤되었을까?
누군가 소란을 피우는 소리가 들려 눈을 떳는데
알몸으로 방이 난자해진 그 한쪽 구석에서 무언가를 딸각거리는 소리가 들려대었다.
눈을 살며시 떠보니 피자가계 다이밑에서 휴대용 가스렌지를 방으로 가져와 뭔가 해먹을려고 꼼지락거린다.
밥통은 방에있고 그릇 몇게에 계란 후라이라도 해먹으려는듯하다.
나만 눈을 뜨고있는것은 아니였다.
몸을 반쯤 일으키니 다른녀석들도 몸을 뒤척이고 두년은 엉덩이를 드러내며 엎드려있었지만 잠들어있지는 않는듯했다.
밥먹자고 기상을 시키니 서로가 서로를 보며 슬며시 웃음을 감추지못한다.
지난밤에 있었던일들을 생각해보니 참으로 몹쓸짓을했다.
그런데 괘씸한건 계집들이었다.
고스톱인 게임이었지만 남자가 남자 좇을 빨아야 했다는건 조금 거리낌이 있던터였다. 그렇다고 불평할수도 없었는데 갑자기 복수하고 싶어졌다.
이년 이놈 할거없이 옷을 주워입는데 내가 제안을했다.
고스톱 더치자고.....
어떻게 해서 다시 고스톱이 시작되었다.
옷을 입건 말건 시키는데로 하는 게임이기에 최선을 다해야했다.
내가 이겼다.
난 그중 얼굴이 이쁜내년의 친구년에게 계란후라이를 하는 후라이팬위에 똥을 싸라고했다.
갑자기 좌중이 심각해졌다.
그년은 웃으며 어색한 표정을 잠시보였지만 지난 밤에 우리남자들에게 가혹한 형벌을 내렸던 주인공답게 후라이 팬 위로가서 팬티를 벗고 쭈그려 앉았다.
그년이 똥을 눌때까지는 고스톱이 멈춰진다. 벌칙이끝나면 패가 돌아갔으니까...
그년의 똥은 물개똥이었다.
다시 고스톱이 시작되었다.
방안에 그년이 똥을 싸면서 싸지른 오줌이 널려있는곳을 피해서 판을 옮겼다.
어떻게 해서든 이 판을 이겨야했다.
돈많은 사람이나 타짜들은 돈의 액수에 놀음판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우리네 못사는 사람들은 이런 알량한 자존심에 온 신경을 곤두세운다.
졌다.
그년은 당연한듯이 나보고 먹으라했다.
난 숟가락을들고 웃으며 그년의 똥과 계란을 섞어대며 나를 바라보는 온갖 호기심에 가득찬 눈초리들을 바라보아야했다.
한숟가락떠서 입으로 떠 먹었다.
자근자근 맛을 음미하지않으려 애를쓰며 씹어 삼켰다.
다시 고스톱이 돌아간다.
이젠 모두 눈에 불을켜며 고스톱을친다.
인생은 이렇듯 고스톱이다.
그년도 결국은 그년이 싼 똥을 먹는다.
아침식사를 우리는 그렇게했다.
이렇게 지저분한것도 승부가 걸리니 당연한일인듯 했다.
승부의세계....
우린 세상을 살면서 너무 승부에 집착하고있는지 아닌지 자신을 돌아보아야한다.
승진을위하여 친구,동료를 직장에서 몰아내려고했거나 하려는사람이 있다면 바로 이런 고스톱과 똑같은 일이다.
돈을 벌기위하여 직원의 월급을 주지않거나 여자들 몸을팔게만들려는 사람들도 이런게임의 한 통속에 지나지않는다.
사람은 그냥 살아가는것이다.
승부의 세계라고 착각하지말아라.
그저 살아가는데 그런 승부가 걸려있는 때를 만난것 뿐이다.
그런때에 인생을 뒤늦게 후회하지않고 곱게 늙어 지난날을 미안해하거나 부끄럽게생각한다면 승부라는 게임 자체가 우스운 승부일뿐이다.
똥을 먹을때 그때는 진지하고 심각했는데
돌이켜 이글을 쓰니 추잡스럽다.
그래서 제목도 누가 읽을까하여 읽지말라고썼다.
그래도 읽는다면 안 읽는이 못하지만 제발 그런 엉터리승부에 집착말고 올바른 생활을 하라고 예기하고싶어서이다.
난 그날의 일을 후회하고있고, 몸서리치게 내자신이 그런 인간이었다는것이
악에 부딪칠때마다 그날을 떠올리며 난 그런녀석이라고 자위를 했는데 그건 분명
나쁜일이었고 다시 생각키도싫은 악몽으로 내 기억에있다.
악한일에 접할때 그날일들이 떠올라 악한일을 할수밖에없는 내 자신을 정당화시키는 그것이 그 자체로 나쁜일이었고 세상을 새롭게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내 새로운삶의 커다란 장애물중 하나인 사건이었다.
승부는 보잘것없는 게임이다.
나이먹어 노인이되면 격한 승부의 세계보다는 아름다운 평범의 세계를 더욱 그리워하게되는것도 바로 그이유가아닌가 한다.

분명한것은
늙은이는 오도바이를 타지않는다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