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세호협풍운록-9장입니다.
작가의 한마디: 음...이번화는 에로신...쿵딱이는 장면은 없어요...--+ 죄송.
하지만, 내용이 있습니다. 그리고...좀더 자극적인 에로신같은 것도
차차 회를 거듭할 수록 집어넣을 생각이지만 되도록이면 내용에 충실하고 싶네요.
장편이 될 것은 확실한데...--+언제 무림출도할지는 저도 모르겠네요.
아마도 곧....--;
제 9 장 금성회 살수당에 입당하다.
"짹...짹짹~~~" 이름모를 새들이 지져귀는 소리에 호협아는 눈을 뜨며,
고개를 돌려 옆을 쳐다보았다.
쌔액쌔액...고른 숨소리와 함께 령령... 절세의 미녀이자 이젠 자신의 부인이 된 그녀가 같은
침상위에서 아침을 맞이하고 있었다.
눈...코, 입...머리칼...이마, 사랑스럽게 쳐다보다가 호협아의 손길이 령령의
머리카락을 쓸어올려주며 입맞춤을 했다.
"아...응..."
작은 신음소리를 내며 령령이 조심스레 눈을 떴다. 호협아...이젠 자신의 서방님이 되어버린
소년이 자신의 이마에 입술을 맞춘것이다.
"서, 서방님?"
령령의 입술에서 호협아를 부르는 소리가 날 무렵 호협아의 입술이 령령의 입술을 막아버렸다.
"음음..."
아침부터 뜨거운 입맞춤이 시작되었다. 신혼부부의 첫날밤이 지난 다음날은 이렇게....
"이렇게, 아름다운 얼굴을 왜 숨기고 다닌 거요."
호협아가 살며시 입술을 때며 묻자, 령령이 살포시 미소지으며 대답했다.
"서방님...저는 일생의 하나뿐인 제 서방님에게만 얼굴을 처음 보여주기로 마음먹었어요.
그리고, 신수파파님도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절대로 결혼해서 남편이 아닌 사람에게는
얼굴을 보이고 다니지 말라고요..."
신수파파의 말은 당시 유행처럼 번졌었던 취설아 쟁탈전?? 에 대한 무림의 피바람 때문이었는데,
피바람~~ 절세 미녀 한명 때문에 무림의 젊은 청년 협사들이 몸을 던져 살육의
쟁탈전을 벌였었다. 물론...장대풍이라는 멋대로인 사파의 반항아가 우연찮게 찬스?를
얻었고, 끝을 맺었지만...
그래서, 령령의 얼굴을 처음 보면서 장래 절세미녀가 될 것을 알게된 신수파파가 그런 말을 했던 것이다.
"이거 정말 영광이로군. 령령의 얼굴을 처음 본 사내가 나라니..."
"서방님..."
령령이 두눈을 꼭 감고, 호협아의 입술을 기다린다.
"령령..."
호협아가 손을 내밀어 령령의 유방을 손에 쥐고 살며시 주무르기 시작했다.
짖꿎은 이 어린 서방님은 아침부터 자신의 유방을 가지고 애무하기 시작했으니...
"아...서방님."
령령은 얼굴을 살짝 붉혔다.
아침, 어제와는 달리 밝아오는 방안에서 이불 밖으로 살짝 드러난
상반신의 나신... 서방님의 눈길은 어느새 자신의 젖가슴쪽으로 돌려져 있었다.
호협아가 부드럽게 령령의 유방을 탐닉하다가 몸을 일으며 령령의 몸위에 자신의 몸을 실었다.
"아아..."
소년의 몸무게에 령령이 살짝 신음성을 질렀다.
입술...어젯밤 그렇게도 탐닉했는데도 모자란듯이 호협아의 입술이 령령의 유두를 자꾸만
빨아댔다.
"쪼옥!! 쪼옥!!"
"아아..."
그러다가 호협아가 령령의 손을 붙들고는 자신의 분신을 잡게 만들었다.
"에엣??"
령령이 손안에 들어온 묵직하고 뜨거운 살덩이의 감촉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
"령령...만져주오."
"어, 어떻게..."
호협아의 요구에 령령은 얼굴이 더 빨게졌다. 분명 이불속이라 보이진 않지만,
자신의 손에 잡힌 것은 서방님의 분신이었다. 어젯밤 자신을 그렇게도 괴롭히던...
"아니오. 그냥 잡아주는 것만으로도...음..."
령령의 보드라운 손안에 붙잡힌 남근이 점점 기세를 올렸다.
절세미녀의 얼굴을 쳐다보자, 자신의 남근을 붙잡고 어쩔줄 몰라하는 처녀의 수줍음이 그대로 담겨있었다.
그 모습에 호협아의 분신이 더더욱 솟아올라 용트림한다.
"어멋, 커...커졌어요. 서방님..."
놀란 령령이 손을 때려고 하자, 호협아의 손이 그 손을 붙잡고 그대로 위 아래로 살덩이를 쥐고
움직이게 했다.
"아아..."
"음..."
미끌거리기 시작했다. 호협아의 남근이 자극을 받으며 울기시작한 것이다.
호협아가 령령의 목덜미를 입술로 빨아댔다. 벌써 몇개의 멍자국이 남아있었다.
어젯밤 어찌나 령령의 가는 목을 빨아댔는지...--+
호협아의 손이 령령의 허벅지 사이로 들어가며, 숲길을 쓰다듬다가 세로로 갈라진 계곡속을
쓰다듬어갔다.
"음...."
"기분 좋소?"
령령은 고개를 가만히 끄덕였다. 하반신에서 조금씩 피어오르는 쾌락의 파도...
서방님의 손길은 령령의 여체를 조금씩 익숙하게 익혀가고 있었다.
호협아의 손가락이 치워지고 호협아는 령령의 귀에 속삭였다.
"령령...그대의 몸속에 들어가고 싶소."
"음...에엣??"
령령은 문득 자신의 손에 잡힌 호협아의 부풀어오른 살덩이의 끝이 자신의 소중한 옥궁에 닿은채
비벼지고 있는 것을 느꼈다.
"다리를...조금만 벌려주오."
호협아가 안타까운듯이 속삭이자, 령령은 파르르 입술을 떨며 허벅지를 열어갔다.
막...호협아의 남근 귀두가 령령의 옥문에 다다라 살짝 들어가는 찰나,!!!
"똑똑!!! 똑똑!!! 똑똑!!"
"흠칫!!"
"어맛!!"
호협아가 죄진 사람마냥 몸을 펄떡 뛰어 령령의 몸옆에 몸을 뉘였다. 령령도 이불을 끌어올려
드러난 상채를 가리며 고개를 빠꼼 내밀었다.
그러나, 문을 열리지 않고, 뾰족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씨, 령령아씨, 아침 준비가 다 되었어요. 아씨??"
(어떻게 이렇게 타이밍을 똑!! 맞추는 것이냐!!! 왜 꼭 중요한 순간에는 컷!! 자, 다시 갑시다.
이런 식이 되어야 한단 말이냐~~~~ --; 작가인 저에게 돌을 던지세요...퍽퍽퍽!!)
"휘유~~~"
"호오...."
두 신혼부부는 아침부터 한바탕 할뻔한 자신들을 생각하면서 미소지었다.
령령이 호협아에게 뒤돌아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옷을 걸치기 시작했다.
신부복...여전히 아름다운 옷차림...옷이 날개인가? 사람이 옷을 만드는 것인가? 라는 엉뚱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 령령의 절세 미모!!! 호협아는 고개를 돌리자, 배시시 웃는
령령의 얼굴을 보고 딱하니 멈추었다가 아앗!! 하고 다리를 오므리며 주저 앉는
령령을 보고 그대로 침상에서 뛰어내려 부축했다.
"령령!! 령령!! 괜찮소."
령령은 하복부의 쓰라림에 순간 주저앉았다가 문득 자신의 눈앞에 곤두선채 위용을 자랑하는
서방님의 남근을 쳐다보곤 뺨을 붉히며 고개를 확 돌려버렸다.
"어맛!!!...."
"하하하, 령령, 이제 우린 부부의 몸인데...이건 그대와 나를 이어주는 소중한 내 분신이라오."
호협아가 웃으며 자신의 손으로 남근을 붙잡고 몇번 흔들자, 더더욱 용트림했다.
"그...그래도...부끄러워요."
차마 령령이 쳐다보지 못하자, 호협아도 더는 강요하지 않고 옷을 찾아 입고 령령을
들어안고 아랫층으로 내려갔다.
도중에 호협아는 령령에게 당부했다.
"령령, 그대의 오빠, 흑무권 장대협께서..."
령령은 대충 들어 알고는 있었지만, 호협아의 입을 통해 그 사건을 듣자 시무룩해졌다.
"그러니...장부인에게 잘 해주오."
"예..."
취설아는 령령의 얼굴을 보는 순간 깜짝 놀랐다. 저...저렇게 아름다운 여자가 있다니...
순간, 자신 또한 못지 않은 절세 미녀임도 잊어버리고 살짝 질투심이 생겨났다.
"저렇게 고운 얼굴을 왜 숨기고 다녔을까?"
아무튼 세 사람은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했다.
취설아의 집은 아버지 취금성이 신혼 살림을 하라고 지어준 이층 규모에 방이 20개가 넘는
규모의 작은 장원이었다.
뒷뜰도 있고, 정문쪽으로는 연무장도 준비되어 있었다.
그리고, 아이를 가지고 싶은 마음이랄까, 사랑하는 마음때문이랄까? 취설아의
강경한 요구로 취금성은 작은 유치원까지 만들어주었다. 물론 관리하는 사람이 따로 있었지만,
취설아는 아이들을 보면서 즐거움을 느끼고...어서 장대풍과 자신의 아이가 생겼으면...
하고 바랬지만!!! 그 사내는 진초령...그녀를 선택한 것이다.
지금껏 속여온 걸꺼야...나 모르게...절대 다른 여자는 맘에 두지 않기로 하고선...
"장부인께서 만든 음식이라고 들었는데...정말 맛있소."
호협아가 뜬금없이 칭찬하자, 취설아는 상념에서 벗어나 살짝 미소지었다.
"입에 맞으시다니...다행이네요. 많이 드세요."
갑자기 령령이 끼어 들어 말했다.
"설아언니, 나도 요리좀 가르쳐주세요. 네? 네?"
"호홋, 벌써 낭군님에게 사랑받고 싶은 모양이네?"
"난...요리, 잘 못하니까..."
령령이 수줍어하자, 호협아가 살짝 볼을 꼬집으며 말했다.
"괜찮소. 그대가 어떤 음식을 만들어도 이 지아비가 다 먹어주리다."
가슴을 두드리며 자신만만해 하는 호협아...
취설아는 그 모습을 보면서 또 가슴 한쪽이 쓰려왔다...장대풍은 한번도 자신의 음식을 칭찬
해준적이 없었다. 단지 돼지!! --+ 처럼 우걱우걱 먹어치웠을 뿐.
호협아가 문득 눈치채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흠흠, 령령, 장부인에게 요리 배우면서 잘 있으시오. 내 오늘은 금성회에 다녀와야 겠소."
금성회주 취금성이 러브콜!! 을 보냈던 고로...호협아는 그길로 금성회로 갔다.
그러면서 따라나온 령령에게 살짝 입맞춤을 해주었다.
역시...쓸쓸한 모습의 취설아가 고개를 돌리며, 그 광경을 외면했다.
당금 강호의 정세는 백도 무림의 금성회와 백도무림정도회가 뚝심을 이루고
흑도무림을 견제하고 있었고, 흑도 무림에서는 환풍살막과 혈마교 두 군데가
서로 사파 무림의 우두머리라는 듯이 다투고 있었다.
환풍살막, 혈마교 한쪽의 힘만으로도 백도 무림의 금성회, 백도무림정도회를
뒤엎을 수 있는 어마어마한 힘을 지니고 있었지만,
환풍살막과 혈마교 서로의 다툼은 묘한 공방전으로 이루어져...
강호 무림은 어쨌든 평화가 유지되어 오고 있었다.
취금성은 조부 일정백천 취정무 공의 유지를 받들어 자신의 대에야 말로
흑도무림을 평정하리라 다짐했다.
그래서, 딸 취설아를 백도 무림 정도회의 백마대풍 강무(백마소풍 강천의 형)
와 혼인 시키려고 생각도 했었지만...돈독한 사이일뿐 진전은 안되었다. 왜냐~~
바로 흑도의 망나니 장대풍의 일대 엽기 강간사건 때문이었다. 혼삿길 막히고,
정략 결혼? 날라가고, 열받아서 후두려 팼더니, 사랑스런 외동딸 취설아가 말려대고..
으으...완전히 뒤죽박죽이던 참에, 장대풍이 바람나서 혈장미 진초령과
날랐다는 것이 아닌가? 허허, 잘 되었군 잘 되었어...그렇다면 다시
백마대풍 강무와 혼인 시키면...듣기로 강무는 취설아와 혼약이야기가 오가자,
기뻐하고 또 기뻐했지만, 장대풍 사건 이후, 한달동안 두문불출했다는 비운의 사나이.
아직 아이도 없고, 딸아이의 아름다움이라면 강무따위는 손바닥위의 손오공이다.
"금성회주이시오?"
"응?"
취금성은 잠시 생각에 빠져 있다가 자신의 방안에 들어온 소년 호협아를 쳐다보았다.
"자네로군...허허허, 데릴 사위라지? 령령은 한 집안 식구나 다름없으니, 자네도
한 집안 식구로군. 아, 자넨 오늘 부터 살수당에 들어가서 무예를 닦게 수련하는 걸세."
"예엣?"
"살수당은 금성회의 비밀 무기들이 숨쉬고 있는 곳일세."
"비밀 무기??"
"허허허, 하나같이 초절정 고수들이 될 기재들만이 그곳에 들어가지. 자넨 엘리트야."
"엘리트??"
결국 호협아는 살수당으로 발길을 돌렸다. 취금성의 추천장 한장 딸랑 들고...
살수당~~~ 일개 살수의 집단을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절정무공에 다다른 신진 고수들...1류 고수와 맞짱떠도 코피 몇방울 안 흘릴 고수들이
운집한 곳이었으니...이곳의 맴버로는 탑탑천왕 동철심과 화산신룡 조천백,
무당신검 고월, 백마소풍 강천, 일검무정 독고란, 백팔비도 소류, 화화소자 조동
생불타 일현, 아미신녀 여옥 등의 신진 고수로 무장되어 있었다.
무당신검 고월은 호협아와의 비무초진 사건 이후, 보따리를 싸들고 무당파를 나가 면벽수련
한다고 떠나갔다. 실력으론 진게 아니지만, 역시 이름 모를 강호의 초출 꼬마에게
당했다는 것이 뼈아픈 교훈이었던듯???
그 떠나는 뒤 그의 어머니가 이렇게 소리쳤으니...
"아이고, 이놈아, 장가 들기가 그리두 힘이 드냐? 30번 중매했다가 다 떨어먹고, 비무초진
가서 신부 얻어온다더니, 저런 못난놈~~~ 에구, 이 애미 죽기 전에 오동통 떡두깨비같은
손주 볼 수 있을꼬...."
그 뒤에 서 있던 무당파 장문인이자, 고월의 사부 허허자는,
"허허허, 허무하구나, 네 무당 삼검을 그리도 가르쳤거늘, 내 가르침이 헛榮?고로....
이런 못난놈, 그깟 꼬마도 못이겨서 바보처럼 당하고 돌아오다니, 쓰러트리기 전엔
산에 올라오지 말거라."
고월은 귀를 삐쭉 세우다가 귀마게를 하고 그냥 쌩X면서 떠나갔다.
"내 반드시 그 꼬마를 쳐단하고, 령령 소저를 되찾아 오리라. --+"
한편 백마소풍 강천은 할아버지 백도무림정도회의 회주 절대무적검 강백의 비상 호출~~
삐요삐요~~~--;를 받고 나타난 철사자십삼객들이게 둘러싸여, 빼도 박도 못하고
개처럼 끌려갔다.
"호, 호협아에게 알려주오. 이 친우 강천이 북경을 꼭 놀러 오라고 전했다고...꾸에엑!! 꾸엑..."
마지막 그의 모습은 비참했다는데...역시 강백의 분함은, 손자 녀석의 비무초진 기권이었다.
남자가 한번 나서면 두부라도 썰고 와야하거늘...저가 무슨 매파라고 중매쟁이냐!!
그래서, 강천 역시 면벽 수련에 들게 되었다.
살수당의 연무장...호협아는 병기대에서 검을 빼들었다.
무슨 용무때문인가?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그냥 연무를 하고 싶었던 것이다.
휭~~~ 검이 제법 날이 잘 서 있었다. 왜에엥~~ 파리가 검날에 앉았다가 화들짝 놀라서
다시 날아갔다. 자칫하면 다리가 짤렸을 것이다. --+
호협아는 옆에 서있던 버드 나무를 보고는 하아압~~~ 하고 용랑퇴를 날렸다.
팍!! 호협아의 각에 얻어맞은 버드나무가 흔들리며 십수개의 버드나뭇잎이 떨어져내려왔다.
"아아아아아!!! 하하하합!!!"
o웅쓩쓩~~ 뾰뵤?...--+
검이 휘황찬란한 소리를 질러대며 검광을 허공에 세겨넣었다.
허나,,,, 버드나뭇잎들!! 우리가 쉽게 당할쏘냐~~~ 호협아의 검을 피해 신형을 이리저리
날렸다.(버드나뭇잎이 생명력을?? --+)
호협아는 자신의 실력이 미숙함을 자각했다. 바닥의 나뭇잎들이 히히히!!! 하고 웃는 듯했다.
"짝짝짝!!! 훌륭하오..과연 무당신검 고월을 꺽은 솜씨요...후하하핫!!!"
갑자기 뒤에서 들려온 목소리...응? 뒤를 쳐다보자...
하얀 백의무복에 영웅건을 둘러쓴 미공자가 터져나오는 비웃음을 참느라 얼굴이 빨개져 있었다.
"다...당치 않소."
호협아는 얼굴이 빨개졌다. 들켰다...하지만, 고월을 들고나오다니...그에게 진것은 분명
자신이지만...
"후헤헷, 여자에게 목숨을 구함받고 결혼한 후레자식이 누군가? 나라면 거시기 때버릴 게야."
철탑처럼 웅장한 근육들을 자랑하는 구리빛 거한이 양손에 들린 쌍도끼를 휭휭돌리며
나타났다.
"으읏. 무당 신검에게 진것은 나요."
호협아가 질끈 입술을 깨물며 소리쳤다.
"오오? 패배를 인정하는 구만."
"그래봤자, 후헤헷, 여자 치맛자락만 붙잡고 질질 오줌이나 싸겠지!!"
호협아가 검을 뻗었다. 그리고 두 사내를 노려보았다.
"으응?"
"호..."
백의 미공자가 섭선을 빼들며 펼치자, 산세가 웅장한 화산의 경치가 드러났다.
"감히, 화산신룡 조천백에게 싸움을 걸겠다는 건가?"
구리빛 철탑사내가 쌍도끼를 다시 매섭게 휘저으며 이빨을 갈았다.
"후헷, 재미있군, 탑탑천왕 동철심을 우습게 보다니..."
긴장감이 감도는 연무장...이미 호협아의 배정에 대해서는 살수당에 소문이 퍼져있었다.
그의 인상착의도...조천백과 동철심이 대표로 나서서 골려주는 것 뿐이었다.
"그만!!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수련이나 하는 것이 어때요."
차가운 목소리...감정이 깃들지 않은 듯한 얼음같은 목소리에 조천백과 동철심이 누각쪽을 바라보았다.
금발미녀....푸른 눈동자...오똑 선 코와 붉디 붉은 피가 베어 나올 듯한 입술...
황혼 처럼 시뻘건 홍의를 터질 듯이 풍만한 몸매에 감싼 채로 두각밑을 바라보는
절세 미녀가 있었다.
"서...서역인인가? 아...아름답구나. ....하지만 령령이 더 예쁘지..."
그렇지만...몸매로만 본다면 확실히 풍만하기 이를데 없는 금발미녀의 요염한 몸매는
사내의 물건을 단숨에 벌떡 세울 만한 유혹적인 것이었다.
호협아..--+ 재수 좋은 녀석이었다. 무림에 나오자마자, 절세 미녀들만 계속 만나는
도화살 운명은 정말 부럽네...--;
팍!!! 누각 쪽에서 한마리 학처럼 일학충천의 기세로 솟아오르더니 몸을 그대로 직강하시켜
연무장에 내려온 금발의 미녀..웨이브진 금발 머리가 어깨까지 드리워졌다.
선이 분명한 이목구미에 백설같이 희디흰 피부가 도발적이었다.
"그...그대는 서풍홍마녀!!!"
"끙, 어쩐 일이시오. 소요산장으로 파견 간 것으로 아는데...."
30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 서역의 절세 미녀...서풍홍마녀 레나는 살짝 아미를 찌푸리며
냉랭하게 말했다.
"그대들 처럼 썩어빠진 사내들, 버릇을 고쳐주려고 다시 왔을 뿐..."
"헛, 쉽게 될까?"
"우리도 놀고만 있었다면 큰 착각이오. 홍마녀!!"
서풍홍마녀...그녀느 대수인과 오뢰신장으로 이름을 날렸고, 서역에 거의 적수가 없자,
중원으로 격투자를 찾아온 무서운 고수였다.
그러다가, 금성회의 회주, 취금성에게 패배!! 첫 패배 이후, 연봉5000냥의 파격적인 몸값을
받고 있는 살수당의 당주였다.
얼마전 흑도의 기습으로 피해를 당한 소요산장에 파견을 나갔었는데...
"당주에게 그런 말버릇은 곤란하지요. 안그래요?"
서풍홍마녀 레나의 양손이 붉게 타오르기 시작했다. 지옥의 염화를 보는듯 벌겋게 달아오르는
대수인!!!
"으읏!!! 화산섭선천무~~~~"
조천백이 갑자기 섭선에 공력을 집어넣어 휘두르며 달겨들었다.
"오오오옷!!! 탑탑쌍부섬!!! "
탑탑천왕 동철심도 호응해서 쌍부를 휘두르며 서풍홍마녀를 둘로 쪼갤 듯 위협해들었다.
"흥, 사내라는 자들이 비겁하게 협공이나 하고..."
창창창!!!
놀랍게도 대수인의 공력이 깃든 서풍홍마녀의 양손은 바위라도 그대로 쪼갤듯한 동철심의
쌍부를 맨손으로 밀어졌혔고, 흡사 광풍처럼 몰아닥치는 조천백의 섭선무 수십조각을
일일이 쳐냈다. 하지만, 두 절정고수의 진기가 스며든 공격인지라,
홍마녀의 옷자락이 조금씩 잘려나갔다.
"허억!!!"
"이럴수가!!!"
"대수인!"
서풍홍마녀의 쌍장이 조천백과 동철심의 배와 등을 강타하자, 두 절정고수가
어이없게 뒤로 삼보 물러섰다. 두 사내의 입술에서 살짝 핏물이 베어나왔다.
"끙!!"
"두고 봅시다. 홍마녀!!"
그 분하다는 말을 남기고 두 사내는 번개같이 신형을 날려 사라졌다.
황당한 패배...하지만 실력의 차이...가 너무 드러났다.
사실...두 사내는 처음 부임해온 서풍홍마녀 레나에게 강간할 생각으로 플렌을 짜고
덤벼들었다가, 죽도록 얻어맞고, 고자될뻔한 전적을 가지고 있었다. --+
"대...대단하오."
우리의 호협아는 눈만 동그랗게 뜨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안력! 은 절정고수 삼인의
수십초의 공방전을 그대로 테잎 녹화하듯이 면밀하게 관찰했다.
"호오...소협, 따라와요."
홍마녀가 손가락으로 까닥거리며 마치 애완견 오라는 듯 까닥거렸다.
"응!!"
호협아는 순간 화가났다. 아무리 무공이 뛰어나다니만...이런건 안돼.
"왜 안따라와요?"
서풍홍마녀가 풍만한 둔부를 흔들며 누각안으로 들어가다가 뒤돌아보자,
호협아가 쏘아보는 눈초리가 강렬하게 그녀의 눈을 파고들었다.
"응? 저 눈초리는..."
사내의 강렬한 집념이 들어찬 눈빛이었다.
"무슨 일이시오..."
"아, 살수당에 오늘 입당하기로 전갈 받았어요. 원서 작성을 하도록 하죠."
지극히 사무적이고 차가운 목소리였다. 그러면서 다시 손가락으로 까닥 거리며 호협아를
오라고 신호했다.
"너무 사람을 우습게 보는 구려. 손가락으로 오라가라..."
호협아가 검을 들어 중천으로 쳐올렸다.
"호...한번 해보겠다 이건가요? 좋아요. 한번쯤 실력을 알아둬야 하니..."
순간 호협아의 몸에서 무의식적으로 흑무사신강기와 난파필승무적문의 공력이 융합되면서
엄청난 흑무를 뿜어내기 시작했다. 휘유유융~~~묵빛 거룡이 또와리를 틀듯이
회오리처럼 호협아의 옷자락을 하늘로 솟구쳐 올렸다. 팡.!!
하는 소리와 함께, 호협아의 발밑 지반이 공력의 힘을 견디지 못하고 일장가량 포탄 맞은
듯이 파여들었다.
아마 장대풍이 봤다면...
"오오옷!!! 저...저건 흑무 사신 강기의 극성에 이르면 나타나는 흑무신룡!!!" 이라고
소리쳤을 것이다...--;
"무...무슨 무공??"
서풍홍마녀 레나는 순간 믿을 수 없었다. 자신도 누각 위에서 호협아의 어설픈 호얏~~~검술
을 보았기 때문에.,...--;
"흥, 지지 않아요."
서풍홍마녀 레나의 두 눈이 붉게 타오르며 쌍장이 부터 옷자락을 쓸어올리며 붉은 핏빛 강기가
온몸으로 휘어 감기 시작했다. 팡!! 동시에 레나의 발을 지탱한 지반도 일장가량 꺼져들어갔다.
(드레곤볼 같죠?? 그래도 이런식 전개도 잼이 있을 것 같아서 --+)
"타핫!!!"
흑무사신강기로 온몸을 휘어감은채 호협아의 쌍장이 흑무백팔섬의 기세로 태극을 그리며 뻗어나갔다.
예리하게 파고드는 장력의 소용돌이 !! 서풍홍마녀 레나의 쌍장이 앞으로 쏠려나갔다.
"오뢰신장!!"
한번 두번 세번 네번 다섯번의 대수인이 합쳐지면서 강기의 구름처럼 커다란 기 덩어리를 만들었다.
펑!!펑펑펑!!!
순간 호협아의 몸이 유령처럼 흑무를 남기며 사라졌다. 흑무백변보~~~~!!!
(호협아 정말 이제서야 주인공 답죠?? 가끔은 이렇게 멋진 면도...^^*)
"홋, 어딜 그리 급하게 가세요!!"
싸움에 너무나 익숙한 서풍홍마녀 레나는 순간 말도 안돼는 속도로 오뢰신장을 뒤쪽으로 옮겨갔다.
펑!!!!!
호협아의 몸이 비칠비칠 6장이나 날아가서 풀숲으로 쳐박혔다.
"헉헉헉헉~~!!!"
"호오...호오..."
"대단한 공력이야...대체...어떤 수련을 쌓았길래."
레나는 속으로 감탄하면서 손목이 저려옴을 느꼈다. 그리고 걸어가서 호협아를 들쳐업었다.
"날 내려 두시오...어...서..."
호협아의 피빛 눈동자가 살짝 떠졌다가...감겼다. 너무나 강적이었다. 그래서...혼절하고 말았다.
"이...이 빚은 꼭 갚아주고 말거야...으..."
호협아는 사라져 가는 의식속에서 부드러운 여체의 감각을 느꼈다...
작가의 한마디: 음...이번화는 에로신...쿵딱이는 장면은 없어요...--+ 죄송.
하지만, 내용이 있습니다. 그리고...좀더 자극적인 에로신같은 것도
차차 회를 거듭할 수록 집어넣을 생각이지만 되도록이면 내용에 충실하고 싶네요.
장편이 될 것은 확실한데...--+언제 무림출도할지는 저도 모르겠네요.
아마도 곧....--;
제 9 장 금성회 살수당에 입당하다.
"짹...짹짹~~~" 이름모를 새들이 지져귀는 소리에 호협아는 눈을 뜨며,
고개를 돌려 옆을 쳐다보았다.
쌔액쌔액...고른 숨소리와 함께 령령... 절세의 미녀이자 이젠 자신의 부인이 된 그녀가 같은
침상위에서 아침을 맞이하고 있었다.
눈...코, 입...머리칼...이마, 사랑스럽게 쳐다보다가 호협아의 손길이 령령의
머리카락을 쓸어올려주며 입맞춤을 했다.
"아...응..."
작은 신음소리를 내며 령령이 조심스레 눈을 떴다. 호협아...이젠 자신의 서방님이 되어버린
소년이 자신의 이마에 입술을 맞춘것이다.
"서, 서방님?"
령령의 입술에서 호협아를 부르는 소리가 날 무렵 호협아의 입술이 령령의 입술을 막아버렸다.
"음음..."
아침부터 뜨거운 입맞춤이 시작되었다. 신혼부부의 첫날밤이 지난 다음날은 이렇게....
"이렇게, 아름다운 얼굴을 왜 숨기고 다닌 거요."
호협아가 살며시 입술을 때며 묻자, 령령이 살포시 미소지으며 대답했다.
"서방님...저는 일생의 하나뿐인 제 서방님에게만 얼굴을 처음 보여주기로 마음먹었어요.
그리고, 신수파파님도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절대로 결혼해서 남편이 아닌 사람에게는
얼굴을 보이고 다니지 말라고요..."
신수파파의 말은 당시 유행처럼 번졌었던 취설아 쟁탈전?? 에 대한 무림의 피바람 때문이었는데,
피바람~~ 절세 미녀 한명 때문에 무림의 젊은 청년 협사들이 몸을 던져 살육의
쟁탈전을 벌였었다. 물론...장대풍이라는 멋대로인 사파의 반항아가 우연찮게 찬스?를
얻었고, 끝을 맺었지만...
그래서, 령령의 얼굴을 처음 보면서 장래 절세미녀가 될 것을 알게된 신수파파가 그런 말을 했던 것이다.
"이거 정말 영광이로군. 령령의 얼굴을 처음 본 사내가 나라니..."
"서방님..."
령령이 두눈을 꼭 감고, 호협아의 입술을 기다린다.
"령령..."
호협아가 손을 내밀어 령령의 유방을 손에 쥐고 살며시 주무르기 시작했다.
짖꿎은 이 어린 서방님은 아침부터 자신의 유방을 가지고 애무하기 시작했으니...
"아...서방님."
령령은 얼굴을 살짝 붉혔다.
아침, 어제와는 달리 밝아오는 방안에서 이불 밖으로 살짝 드러난
상반신의 나신... 서방님의 눈길은 어느새 자신의 젖가슴쪽으로 돌려져 있었다.
호협아가 부드럽게 령령의 유방을 탐닉하다가 몸을 일으며 령령의 몸위에 자신의 몸을 실었다.
"아아..."
소년의 몸무게에 령령이 살짝 신음성을 질렀다.
입술...어젯밤 그렇게도 탐닉했는데도 모자란듯이 호협아의 입술이 령령의 유두를 자꾸만
빨아댔다.
"쪼옥!! 쪼옥!!"
"아아..."
그러다가 호협아가 령령의 손을 붙들고는 자신의 분신을 잡게 만들었다.
"에엣??"
령령이 손안에 들어온 묵직하고 뜨거운 살덩이의 감촉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
"령령...만져주오."
"어, 어떻게..."
호협아의 요구에 령령은 얼굴이 더 빨게졌다. 분명 이불속이라 보이진 않지만,
자신의 손에 잡힌 것은 서방님의 분신이었다. 어젯밤 자신을 그렇게도 괴롭히던...
"아니오. 그냥 잡아주는 것만으로도...음..."
령령의 보드라운 손안에 붙잡힌 남근이 점점 기세를 올렸다.
절세미녀의 얼굴을 쳐다보자, 자신의 남근을 붙잡고 어쩔줄 몰라하는 처녀의 수줍음이 그대로 담겨있었다.
그 모습에 호협아의 분신이 더더욱 솟아올라 용트림한다.
"어멋, 커...커졌어요. 서방님..."
놀란 령령이 손을 때려고 하자, 호협아의 손이 그 손을 붙잡고 그대로 위 아래로 살덩이를 쥐고
움직이게 했다.
"아아..."
"음..."
미끌거리기 시작했다. 호협아의 남근이 자극을 받으며 울기시작한 것이다.
호협아가 령령의 목덜미를 입술로 빨아댔다. 벌써 몇개의 멍자국이 남아있었다.
어젯밤 어찌나 령령의 가는 목을 빨아댔는지...--+
호협아의 손이 령령의 허벅지 사이로 들어가며, 숲길을 쓰다듬다가 세로로 갈라진 계곡속을
쓰다듬어갔다.
"음...."
"기분 좋소?"
령령은 고개를 가만히 끄덕였다. 하반신에서 조금씩 피어오르는 쾌락의 파도...
서방님의 손길은 령령의 여체를 조금씩 익숙하게 익혀가고 있었다.
호협아의 손가락이 치워지고 호협아는 령령의 귀에 속삭였다.
"령령...그대의 몸속에 들어가고 싶소."
"음...에엣??"
령령은 문득 자신의 손에 잡힌 호협아의 부풀어오른 살덩이의 끝이 자신의 소중한 옥궁에 닿은채
비벼지고 있는 것을 느꼈다.
"다리를...조금만 벌려주오."
호협아가 안타까운듯이 속삭이자, 령령은 파르르 입술을 떨며 허벅지를 열어갔다.
막...호협아의 남근 귀두가 령령의 옥문에 다다라 살짝 들어가는 찰나,!!!
"똑똑!!! 똑똑!!! 똑똑!!"
"흠칫!!"
"어맛!!"
호협아가 죄진 사람마냥 몸을 펄떡 뛰어 령령의 몸옆에 몸을 뉘였다. 령령도 이불을 끌어올려
드러난 상채를 가리며 고개를 빠꼼 내밀었다.
그러나, 문을 열리지 않고, 뾰족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씨, 령령아씨, 아침 준비가 다 되었어요. 아씨??"
(어떻게 이렇게 타이밍을 똑!! 맞추는 것이냐!!! 왜 꼭 중요한 순간에는 컷!! 자, 다시 갑시다.
이런 식이 되어야 한단 말이냐~~~~ --; 작가인 저에게 돌을 던지세요...퍽퍽퍽!!)
"휘유~~~"
"호오...."
두 신혼부부는 아침부터 한바탕 할뻔한 자신들을 생각하면서 미소지었다.
령령이 호협아에게 뒤돌아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옷을 걸치기 시작했다.
신부복...여전히 아름다운 옷차림...옷이 날개인가? 사람이 옷을 만드는 것인가? 라는 엉뚱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 령령의 절세 미모!!! 호협아는 고개를 돌리자, 배시시 웃는
령령의 얼굴을 보고 딱하니 멈추었다가 아앗!! 하고 다리를 오므리며 주저 앉는
령령을 보고 그대로 침상에서 뛰어내려 부축했다.
"령령!! 령령!! 괜찮소."
령령은 하복부의 쓰라림에 순간 주저앉았다가 문득 자신의 눈앞에 곤두선채 위용을 자랑하는
서방님의 남근을 쳐다보곤 뺨을 붉히며 고개를 확 돌려버렸다.
"어맛!!!...."
"하하하, 령령, 이제 우린 부부의 몸인데...이건 그대와 나를 이어주는 소중한 내 분신이라오."
호협아가 웃으며 자신의 손으로 남근을 붙잡고 몇번 흔들자, 더더욱 용트림했다.
"그...그래도...부끄러워요."
차마 령령이 쳐다보지 못하자, 호협아도 더는 강요하지 않고 옷을 찾아 입고 령령을
들어안고 아랫층으로 내려갔다.
도중에 호협아는 령령에게 당부했다.
"령령, 그대의 오빠, 흑무권 장대협께서..."
령령은 대충 들어 알고는 있었지만, 호협아의 입을 통해 그 사건을 듣자 시무룩해졌다.
"그러니...장부인에게 잘 해주오."
"예..."
취설아는 령령의 얼굴을 보는 순간 깜짝 놀랐다. 저...저렇게 아름다운 여자가 있다니...
순간, 자신 또한 못지 않은 절세 미녀임도 잊어버리고 살짝 질투심이 생겨났다.
"저렇게 고운 얼굴을 왜 숨기고 다녔을까?"
아무튼 세 사람은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했다.
취설아의 집은 아버지 취금성이 신혼 살림을 하라고 지어준 이층 규모에 방이 20개가 넘는
규모의 작은 장원이었다.
뒷뜰도 있고, 정문쪽으로는 연무장도 준비되어 있었다.
그리고, 아이를 가지고 싶은 마음이랄까, 사랑하는 마음때문이랄까? 취설아의
강경한 요구로 취금성은 작은 유치원까지 만들어주었다. 물론 관리하는 사람이 따로 있었지만,
취설아는 아이들을 보면서 즐거움을 느끼고...어서 장대풍과 자신의 아이가 생겼으면...
하고 바랬지만!!! 그 사내는 진초령...그녀를 선택한 것이다.
지금껏 속여온 걸꺼야...나 모르게...절대 다른 여자는 맘에 두지 않기로 하고선...
"장부인께서 만든 음식이라고 들었는데...정말 맛있소."
호협아가 뜬금없이 칭찬하자, 취설아는 상념에서 벗어나 살짝 미소지었다.
"입에 맞으시다니...다행이네요. 많이 드세요."
갑자기 령령이 끼어 들어 말했다.
"설아언니, 나도 요리좀 가르쳐주세요. 네? 네?"
"호홋, 벌써 낭군님에게 사랑받고 싶은 모양이네?"
"난...요리, 잘 못하니까..."
령령이 수줍어하자, 호협아가 살짝 볼을 꼬집으며 말했다.
"괜찮소. 그대가 어떤 음식을 만들어도 이 지아비가 다 먹어주리다."
가슴을 두드리며 자신만만해 하는 호협아...
취설아는 그 모습을 보면서 또 가슴 한쪽이 쓰려왔다...장대풍은 한번도 자신의 음식을 칭찬
해준적이 없었다. 단지 돼지!! --+ 처럼 우걱우걱 먹어치웠을 뿐.
호협아가 문득 눈치채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흠흠, 령령, 장부인에게 요리 배우면서 잘 있으시오. 내 오늘은 금성회에 다녀와야 겠소."
금성회주 취금성이 러브콜!! 을 보냈던 고로...호협아는 그길로 금성회로 갔다.
그러면서 따라나온 령령에게 살짝 입맞춤을 해주었다.
역시...쓸쓸한 모습의 취설아가 고개를 돌리며, 그 광경을 외면했다.
당금 강호의 정세는 백도 무림의 금성회와 백도무림정도회가 뚝심을 이루고
흑도무림을 견제하고 있었고, 흑도 무림에서는 환풍살막과 혈마교 두 군데가
서로 사파 무림의 우두머리라는 듯이 다투고 있었다.
환풍살막, 혈마교 한쪽의 힘만으로도 백도 무림의 금성회, 백도무림정도회를
뒤엎을 수 있는 어마어마한 힘을 지니고 있었지만,
환풍살막과 혈마교 서로의 다툼은 묘한 공방전으로 이루어져...
강호 무림은 어쨌든 평화가 유지되어 오고 있었다.
취금성은 조부 일정백천 취정무 공의 유지를 받들어 자신의 대에야 말로
흑도무림을 평정하리라 다짐했다.
그래서, 딸 취설아를 백도 무림 정도회의 백마대풍 강무(백마소풍 강천의 형)
와 혼인 시키려고 생각도 했었지만...돈독한 사이일뿐 진전은 안되었다. 왜냐~~
바로 흑도의 망나니 장대풍의 일대 엽기 강간사건 때문이었다. 혼삿길 막히고,
정략 결혼? 날라가고, 열받아서 후두려 팼더니, 사랑스런 외동딸 취설아가 말려대고..
으으...완전히 뒤죽박죽이던 참에, 장대풍이 바람나서 혈장미 진초령과
날랐다는 것이 아닌가? 허허, 잘 되었군 잘 되었어...그렇다면 다시
백마대풍 강무와 혼인 시키면...듣기로 강무는 취설아와 혼약이야기가 오가자,
기뻐하고 또 기뻐했지만, 장대풍 사건 이후, 한달동안 두문불출했다는 비운의 사나이.
아직 아이도 없고, 딸아이의 아름다움이라면 강무따위는 손바닥위의 손오공이다.
"금성회주이시오?"
"응?"
취금성은 잠시 생각에 빠져 있다가 자신의 방안에 들어온 소년 호협아를 쳐다보았다.
"자네로군...허허허, 데릴 사위라지? 령령은 한 집안 식구나 다름없으니, 자네도
한 집안 식구로군. 아, 자넨 오늘 부터 살수당에 들어가서 무예를 닦게 수련하는 걸세."
"예엣?"
"살수당은 금성회의 비밀 무기들이 숨쉬고 있는 곳일세."
"비밀 무기??"
"허허허, 하나같이 초절정 고수들이 될 기재들만이 그곳에 들어가지. 자넨 엘리트야."
"엘리트??"
결국 호협아는 살수당으로 발길을 돌렸다. 취금성의 추천장 한장 딸랑 들고...
살수당~~~ 일개 살수의 집단을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절정무공에 다다른 신진 고수들...1류 고수와 맞짱떠도 코피 몇방울 안 흘릴 고수들이
운집한 곳이었으니...이곳의 맴버로는 탑탑천왕 동철심과 화산신룡 조천백,
무당신검 고월, 백마소풍 강천, 일검무정 독고란, 백팔비도 소류, 화화소자 조동
생불타 일현, 아미신녀 여옥 등의 신진 고수로 무장되어 있었다.
무당신검 고월은 호협아와의 비무초진 사건 이후, 보따리를 싸들고 무당파를 나가 면벽수련
한다고 떠나갔다. 실력으론 진게 아니지만, 역시 이름 모를 강호의 초출 꼬마에게
당했다는 것이 뼈아픈 교훈이었던듯???
그 떠나는 뒤 그의 어머니가 이렇게 소리쳤으니...
"아이고, 이놈아, 장가 들기가 그리두 힘이 드냐? 30번 중매했다가 다 떨어먹고, 비무초진
가서 신부 얻어온다더니, 저런 못난놈~~~ 에구, 이 애미 죽기 전에 오동통 떡두깨비같은
손주 볼 수 있을꼬...."
그 뒤에 서 있던 무당파 장문인이자, 고월의 사부 허허자는,
"허허허, 허무하구나, 네 무당 삼검을 그리도 가르쳤거늘, 내 가르침이 헛榮?고로....
이런 못난놈, 그깟 꼬마도 못이겨서 바보처럼 당하고 돌아오다니, 쓰러트리기 전엔
산에 올라오지 말거라."
고월은 귀를 삐쭉 세우다가 귀마게를 하고 그냥 쌩X면서 떠나갔다.
"내 반드시 그 꼬마를 쳐단하고, 령령 소저를 되찾아 오리라. --+"
한편 백마소풍 강천은 할아버지 백도무림정도회의 회주 절대무적검 강백의 비상 호출~~
삐요삐요~~~--;를 받고 나타난 철사자십삼객들이게 둘러싸여, 빼도 박도 못하고
개처럼 끌려갔다.
"호, 호협아에게 알려주오. 이 친우 강천이 북경을 꼭 놀러 오라고 전했다고...꾸에엑!! 꾸엑..."
마지막 그의 모습은 비참했다는데...역시 강백의 분함은, 손자 녀석의 비무초진 기권이었다.
남자가 한번 나서면 두부라도 썰고 와야하거늘...저가 무슨 매파라고 중매쟁이냐!!
그래서, 강천 역시 면벽 수련에 들게 되었다.
살수당의 연무장...호협아는 병기대에서 검을 빼들었다.
무슨 용무때문인가?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그냥 연무를 하고 싶었던 것이다.
휭~~~ 검이 제법 날이 잘 서 있었다. 왜에엥~~ 파리가 검날에 앉았다가 화들짝 놀라서
다시 날아갔다. 자칫하면 다리가 짤렸을 것이다. --+
호협아는 옆에 서있던 버드 나무를 보고는 하아압~~~ 하고 용랑퇴를 날렸다.
팍!! 호협아의 각에 얻어맞은 버드나무가 흔들리며 십수개의 버드나뭇잎이 떨어져내려왔다.
"아아아아아!!! 하하하합!!!"
o웅쓩쓩~~ 뾰뵤?...--+
검이 휘황찬란한 소리를 질러대며 검광을 허공에 세겨넣었다.
허나,,,, 버드나뭇잎들!! 우리가 쉽게 당할쏘냐~~~ 호협아의 검을 피해 신형을 이리저리
날렸다.(버드나뭇잎이 생명력을?? --+)
호협아는 자신의 실력이 미숙함을 자각했다. 바닥의 나뭇잎들이 히히히!!! 하고 웃는 듯했다.
"짝짝짝!!! 훌륭하오..과연 무당신검 고월을 꺽은 솜씨요...후하하핫!!!"
갑자기 뒤에서 들려온 목소리...응? 뒤를 쳐다보자...
하얀 백의무복에 영웅건을 둘러쓴 미공자가 터져나오는 비웃음을 참느라 얼굴이 빨개져 있었다.
"다...당치 않소."
호협아는 얼굴이 빨개졌다. 들켰다...하지만, 고월을 들고나오다니...그에게 진것은 분명
자신이지만...
"후헤헷, 여자에게 목숨을 구함받고 결혼한 후레자식이 누군가? 나라면 거시기 때버릴 게야."
철탑처럼 웅장한 근육들을 자랑하는 구리빛 거한이 양손에 들린 쌍도끼를 휭휭돌리며
나타났다.
"으읏. 무당 신검에게 진것은 나요."
호협아가 질끈 입술을 깨물며 소리쳤다.
"오오? 패배를 인정하는 구만."
"그래봤자, 후헤헷, 여자 치맛자락만 붙잡고 질질 오줌이나 싸겠지!!"
호협아가 검을 뻗었다. 그리고 두 사내를 노려보았다.
"으응?"
"호..."
백의 미공자가 섭선을 빼들며 펼치자, 산세가 웅장한 화산의 경치가 드러났다.
"감히, 화산신룡 조천백에게 싸움을 걸겠다는 건가?"
구리빛 철탑사내가 쌍도끼를 다시 매섭게 휘저으며 이빨을 갈았다.
"후헷, 재미있군, 탑탑천왕 동철심을 우습게 보다니..."
긴장감이 감도는 연무장...이미 호협아의 배정에 대해서는 살수당에 소문이 퍼져있었다.
그의 인상착의도...조천백과 동철심이 대표로 나서서 골려주는 것 뿐이었다.
"그만!!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수련이나 하는 것이 어때요."
차가운 목소리...감정이 깃들지 않은 듯한 얼음같은 목소리에 조천백과 동철심이 누각쪽을 바라보았다.
금발미녀....푸른 눈동자...오똑 선 코와 붉디 붉은 피가 베어 나올 듯한 입술...
황혼 처럼 시뻘건 홍의를 터질 듯이 풍만한 몸매에 감싼 채로 두각밑을 바라보는
절세 미녀가 있었다.
"서...서역인인가? 아...아름답구나. ....하지만 령령이 더 예쁘지..."
그렇지만...몸매로만 본다면 확실히 풍만하기 이를데 없는 금발미녀의 요염한 몸매는
사내의 물건을 단숨에 벌떡 세울 만한 유혹적인 것이었다.
호협아..--+ 재수 좋은 녀석이었다. 무림에 나오자마자, 절세 미녀들만 계속 만나는
도화살 운명은 정말 부럽네...--;
팍!!! 누각 쪽에서 한마리 학처럼 일학충천의 기세로 솟아오르더니 몸을 그대로 직강하시켜
연무장에 내려온 금발의 미녀..웨이브진 금발 머리가 어깨까지 드리워졌다.
선이 분명한 이목구미에 백설같이 희디흰 피부가 도발적이었다.
"그...그대는 서풍홍마녀!!!"
"끙, 어쩐 일이시오. 소요산장으로 파견 간 것으로 아는데...."
30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 서역의 절세 미녀...서풍홍마녀 레나는 살짝 아미를 찌푸리며
냉랭하게 말했다.
"그대들 처럼 썩어빠진 사내들, 버릇을 고쳐주려고 다시 왔을 뿐..."
"헛, 쉽게 될까?"
"우리도 놀고만 있었다면 큰 착각이오. 홍마녀!!"
서풍홍마녀...그녀느 대수인과 오뢰신장으로 이름을 날렸고, 서역에 거의 적수가 없자,
중원으로 격투자를 찾아온 무서운 고수였다.
그러다가, 금성회의 회주, 취금성에게 패배!! 첫 패배 이후, 연봉5000냥의 파격적인 몸값을
받고 있는 살수당의 당주였다.
얼마전 흑도의 기습으로 피해를 당한 소요산장에 파견을 나갔었는데...
"당주에게 그런 말버릇은 곤란하지요. 안그래요?"
서풍홍마녀 레나의 양손이 붉게 타오르기 시작했다. 지옥의 염화를 보는듯 벌겋게 달아오르는
대수인!!!
"으읏!!! 화산섭선천무~~~~"
조천백이 갑자기 섭선에 공력을 집어넣어 휘두르며 달겨들었다.
"오오오옷!!! 탑탑쌍부섬!!! "
탑탑천왕 동철심도 호응해서 쌍부를 휘두르며 서풍홍마녀를 둘로 쪼갤 듯 위협해들었다.
"흥, 사내라는 자들이 비겁하게 협공이나 하고..."
창창창!!!
놀랍게도 대수인의 공력이 깃든 서풍홍마녀의 양손은 바위라도 그대로 쪼갤듯한 동철심의
쌍부를 맨손으로 밀어졌혔고, 흡사 광풍처럼 몰아닥치는 조천백의 섭선무 수십조각을
일일이 쳐냈다. 하지만, 두 절정고수의 진기가 스며든 공격인지라,
홍마녀의 옷자락이 조금씩 잘려나갔다.
"허억!!!"
"이럴수가!!!"
"대수인!"
서풍홍마녀의 쌍장이 조천백과 동철심의 배와 등을 강타하자, 두 절정고수가
어이없게 뒤로 삼보 물러섰다. 두 사내의 입술에서 살짝 핏물이 베어나왔다.
"끙!!"
"두고 봅시다. 홍마녀!!"
그 분하다는 말을 남기고 두 사내는 번개같이 신형을 날려 사라졌다.
황당한 패배...하지만 실력의 차이...가 너무 드러났다.
사실...두 사내는 처음 부임해온 서풍홍마녀 레나에게 강간할 생각으로 플렌을 짜고
덤벼들었다가, 죽도록 얻어맞고, 고자될뻔한 전적을 가지고 있었다. --+
"대...대단하오."
우리의 호협아는 눈만 동그랗게 뜨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안력! 은 절정고수 삼인의
수십초의 공방전을 그대로 테잎 녹화하듯이 면밀하게 관찰했다.
"호오...소협, 따라와요."
홍마녀가 손가락으로 까닥거리며 마치 애완견 오라는 듯 까닥거렸다.
"응!!"
호협아는 순간 화가났다. 아무리 무공이 뛰어나다니만...이런건 안돼.
"왜 안따라와요?"
서풍홍마녀가 풍만한 둔부를 흔들며 누각안으로 들어가다가 뒤돌아보자,
호협아가 쏘아보는 눈초리가 강렬하게 그녀의 눈을 파고들었다.
"응? 저 눈초리는..."
사내의 강렬한 집념이 들어찬 눈빛이었다.
"무슨 일이시오..."
"아, 살수당에 오늘 입당하기로 전갈 받았어요. 원서 작성을 하도록 하죠."
지극히 사무적이고 차가운 목소리였다. 그러면서 다시 손가락으로 까닥 거리며 호협아를
오라고 신호했다.
"너무 사람을 우습게 보는 구려. 손가락으로 오라가라..."
호협아가 검을 들어 중천으로 쳐올렸다.
"호...한번 해보겠다 이건가요? 좋아요. 한번쯤 실력을 알아둬야 하니..."
순간 호협아의 몸에서 무의식적으로 흑무사신강기와 난파필승무적문의 공력이 융합되면서
엄청난 흑무를 뿜어내기 시작했다. 휘유유융~~~묵빛 거룡이 또와리를 틀듯이
회오리처럼 호협아의 옷자락을 하늘로 솟구쳐 올렸다. 팡.!!
하는 소리와 함께, 호협아의 발밑 지반이 공력의 힘을 견디지 못하고 일장가량 포탄 맞은
듯이 파여들었다.
아마 장대풍이 봤다면...
"오오옷!!! 저...저건 흑무 사신 강기의 극성에 이르면 나타나는 흑무신룡!!!" 이라고
소리쳤을 것이다...--;
"무...무슨 무공??"
서풍홍마녀 레나는 순간 믿을 수 없었다. 자신도 누각 위에서 호협아의 어설픈 호얏~~~검술
을 보았기 때문에.,...--;
"흥, 지지 않아요."
서풍홍마녀 레나의 두 눈이 붉게 타오르며 쌍장이 부터 옷자락을 쓸어올리며 붉은 핏빛 강기가
온몸으로 휘어 감기 시작했다. 팡!! 동시에 레나의 발을 지탱한 지반도 일장가량 꺼져들어갔다.
(드레곤볼 같죠?? 그래도 이런식 전개도 잼이 있을 것 같아서 --+)
"타핫!!!"
흑무사신강기로 온몸을 휘어감은채 호협아의 쌍장이 흑무백팔섬의 기세로 태극을 그리며 뻗어나갔다.
예리하게 파고드는 장력의 소용돌이 !! 서풍홍마녀 레나의 쌍장이 앞으로 쏠려나갔다.
"오뢰신장!!"
한번 두번 세번 네번 다섯번의 대수인이 합쳐지면서 강기의 구름처럼 커다란 기 덩어리를 만들었다.
펑!!펑펑펑!!!
순간 호협아의 몸이 유령처럼 흑무를 남기며 사라졌다. 흑무백변보~~~~!!!
(호협아 정말 이제서야 주인공 답죠?? 가끔은 이렇게 멋진 면도...^^*)
"홋, 어딜 그리 급하게 가세요!!"
싸움에 너무나 익숙한 서풍홍마녀 레나는 순간 말도 안돼는 속도로 오뢰신장을 뒤쪽으로 옮겨갔다.
펑!!!!!
호협아의 몸이 비칠비칠 6장이나 날아가서 풀숲으로 쳐박혔다.
"헉헉헉헉~~!!!"
"호오...호오..."
"대단한 공력이야...대체...어떤 수련을 쌓았길래."
레나는 속으로 감탄하면서 손목이 저려옴을 느꼈다. 그리고 걸어가서 호협아를 들쳐업었다.
"날 내려 두시오...어...서..."
호협아의 피빛 눈동자가 살짝 떠졌다가...감겼다. 너무나 강적이었다. 그래서...혼절하고 말았다.
"이...이 빚은 꼭 갚아주고 말거야...으..."
호협아는 사라져 가는 의식속에서 부드러운 여체의 감각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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