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성전(創世記 性戰) 제 1부 - 2장 의혹의 사내 (2)
*지금까지의 줄거리 : 창세 870년 누군가 이 소설의 주인공은 베일에 쌓인 자신의 과거를 뒤로 한 채 지금 자신의 부대를 만들려고 한다. 그는 그러는 도중 어느 한 군단의 졸개들을 만나 자신의 의도대로 해 나간다. 그 군단의 대장은 이름이 베르케스인 듯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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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성전(創世記 性戰) 제 1부 - 2장 의혹의 사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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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케스가 나오는 사이에 벌써 수십 명의 군사(軍士)가 숨이 끊기고 있었다. 마치 신들린 듯 칼 한 자루에 망토를 걸친 미친 전사에게 그냥 쓸려나가는 먼지 떼처럼 달려드는 족족 조립해체된 장난감 토막이 되어 쓰러져 갔다. 베르케스의 눈에는 그의 몸짓 하나 하나가 자신의 눈에 질풍과도 같이 박혀오면서 두려움을 느끼는 한편, 어디선가 본 듯한 동작에 의아해 하고 있었다.
잠시 후.......
두 사람은 서로 눈이 마주치고, 베르케스는 상대방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있게 되자 갑자기 당황하며 외쳤다.
"앗... 네 녀석은...!!!!!!"
이 두 사람은 이전부터 아는 사이인지 상대편도 베르케스를 알아보며 대꾸를 한다.
"호오, 네 녀석이 이 놈들의 대장이었나... 쯧쯧 이 놈들도 불쌍하구나.. 그래 네 녀석의 이름이.. 베르..뭐라고 하였지?"
"베르케스닷 !!"
"맞아! 베르케스... 2,3년 전에 나한테 손 하나 잘리지 않았던가? 그런데 왜 양손이 모두 멀쩡하지? 설마 의수를 했나? 큭큭큭..."
"네 말 대로다.. 하지만 의수를 한 뒤로 더욱 강해졌지.. 좋다, 그때의 승부를 가르자 !"
"이 바보녀석. "그 때의 치욕을 갚아주지"라고 말해야지.. 어디서 마치 비긴 것처럼 말하는 거냐 ! 좋아, 이번엔 죽여주겠다!"
그러면서 피로 물든 칼을 치켜든 사내는 잠시 칼을 내리고 잠시나마 회상을 한다.
"그렇다... 나는 이 녀석을 2년쯤 전에 롬바르드족과의 싸움에서 본 적이 있다.. 지금은 롬바르드 왕국이라고 불리는 녀석들이지.. 자식, 지금의 나는 그때와 비교도 안 된다. 그런데 그 때 진 녀석이 지금의 날 이긴다는 건... 하하하 웃음밖에 안 나오는 구나. 그 당시에 우리 서로마 제국을 친 녀석이지.. 크큭..아무리 나라고 해도 수백을 한번에 상대하기엔 힘이 모자랐으니까.. 그땐 더욱 더...지금이라면 몰라도.. 어쨋든 그 당시 도적들 같은 녀석들 중간에 이 녀석도 끼어있었다.. 내가 웬만하면 이따위 녀석 이름을 기억하지도 않지만....하도 희귀한 녀석이라..뭐였더라?"
... 그러니까...맞아 ! 그 때 이 녀석은 내가 싸우고 있을 때, 뒤에서 여자랑 놀고 있다가 우리 부대가 이 놈이 속한 부대를 거의 전멸시키자 갑옷도 안 입고 나와서 칼 들고 허둥대는 꼴이 어이없어서 내가 이름을 물어봤었지... 흐흐흐"
생각에 빠져 있던 그는 갑자기 무엇이 우스운지, 웃으며 베르케스란 자에게 비아냥거리기 시작했다.
"야 ! 너 또 무슨 짓 하느라 부하를 다 잃도록 안 나온 거냐? 그렇게 내가 무서워 보였는가? 아니면 너의 멍청한 부하들이 보고를 늦게 한 건가? 혹시 또 이전 번처럼 씹질 하다가 늦은 건 아니겠지? 흐흐흐"
"크... 어떻게 기억했지... 좋아 이 비겁한 위선자야! 너야말로 그 때 나랑 하던 년을 뺏어다가 강간하지 않았나 ! 너 같은 녀석은 꼬챙이에 꽂아다가 복날 개 패듯 팬 다음에 끓여먹어야 하는데..."
"흐흐.. 아까 들어보니 네 녀석의 부대 이름이 베르케스인부대라고 하던데 맞는가? 정말 너 다운 발상이구나. 어떻게 그런 멋대가리 없는 이름을 지을 수 있는 건지 ... 하하하!!"
"감히 이 녀석이... 내 신성한 작명(作名)을 무시하는 거냐 !!!"
"후후... 덤벼라...!!"
순간 베르케스는 상대방의 무서움이 스피드였다는 것을 기억해냈고, 따라서 접근전을 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조금씩 뒤로 물러나면서 칼을 약간 들었다. 아무래도 상대가 다가올 때 녀석의 머리를 찍을 생각인 것 같았다.
"흐흐.. 빨리 다가 오다가 멈출 때를 노려서 한 방에 승부를 보는 수밖에 없다. 다가온.."
베르케스가 속으로 다가올 시간을 세는 동안에 벌써 그의 머리는 땅바닥으로 떨어졌다... 그의 기억과 무법자(無法者)의 오늘날의 무서움에는 너무 많은 차이가 있었던 것일까?
"어떠냐 내 검술(劍術)이.. 흐흐 하하! 이제 기사단을 만들 수 있겠구나 ! 모두 나와서 니들의 대장이 죽은 모습을 봐라 !"
그 때까지 차마 대장을 돕지는 못하고, 둘의 승부를 지켜보고 있던 도적들은 곧 자신의 무기를 버리고 투항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자신의 대장이 진 이상 더 이상 싸운다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숨어있던 병사들 또한 하나 둘씩 머리를 내밀고 사태를 파악한 후 모여들었다. 그들은 비굴하게도 자신의 대장이었던 베르케스의 죽음이 일각도 지나지 않 은 지금 다시 대장을 선출하려 할 뿐이었다. 그 중 한 명이 나와서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저.. 용사님(?) 저희들의 대장으로 계셔 주시겠습니까?"
"하하.. 이 녀석들 그새 대장을 바꾸려고 하는군 .. 도대체 그 녀석. 얼마나 부하들에게 신망이 없었길래... 쯧쯧.."
"그게.. 베르케스 녀석 정말 저희들을 인간 취급도 안 했습니다."
"하하!! 그 자식 자기 잘난 맛에 살고 있었군. 그 전과 똑같았군.. 그 녀석 맨날 여자나 데리고 놀지 않았나 ?"
병사들은 마치 끔찍하다면서 자신들의 과거를 떠올리는 듯 하다.
"그건 그렇고 정말 베르케스인부대? 진짜 부대 이름이 쓰레기같군? 음... 그래, 지금 가장 세다는 용병단의 이름이 뭐지?"
"아마 매용병단이 아닐까요? 그 대장이 누구더라?? 크린스라던가?"
"야 ! 그 부대는 미들랜드 왕국 소속 기사단이잖아? 우리 프랑크 왕국하고는 적대 관계에 있는..그래 ! 그렇다면 우리는 바햐트 왕국 ㅡ프랑크 왕국의 3 왕국 중 하나 ㅡ의 최고 용병단이 되는 거야 ! ...매를 이길 수 있는 것이 뭐지 ?"
"독수리가 아닐까 ?"
"야, 매가 독수리랑 같은 거 아냐? 그리고 따라한 거 같잖아...."
이렇게 병사들이 속닥거릴 때... 그 뒤에서 한 명이 나타나면서 말한다.
"저기...근데 대장님의 이름은 뭐죠 ? 적어도 우리가 대장으로 모시는 자인데, 뭔가 자기 소개가 먼저가 아닐까요?"
갑자기 모든 말소리가 멈추고 대답에 귀를 기울인다..
"나? 나는 그다지 이름이 없다. 그냥 대장이라고 불러라..."
"그렇다면 가명이라도 알려주시면...."
"좋아좋아.. 내 명칭은 카롤루스다 !"
"옛? 그 분은 프랑크 왕국의 옛날 왕이었잖아요..??"
"이 자식이 아는 것도 많네.. 그냥 살러...나는 그냥 그렇게 불리고 싶을 뿐이다. 그건 그렇고 빨리 이름을 정하자. 그리고 여긴 바이하르의 어느 쪽인가? 위치도 알아야겠다. 지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없는가... 그리고.. 음 하여간 여러 가지 개편할 것이 많으리라고 보는데...
... 그래, 여기 뭐 참모 같은 역할 하던 녀석 없는가 !"
아까 전 이름을 묻던 남자가 다시 말을 한다.
"저희들이 합의한 이름은.. 백사자단과 흑룡부대...정도이고....여?穗?바이하르 지방의 제 3의 지역입니다.. 저희는 여기서 도적질을 하면서 살고 있죠.."
"그럼...우리 부대 이름은 흑룡백사자단이다. 통일시켜서 말이야. 그러면.. 이제 좀 체계적으로 알아볼까? 우선 우리 기사단의 총 인원이 얼마나 되지?"
"저기......그러니까.... 원래 159명이었는데... 대장은 교체되었고, 대장님이 죽이신 동료가 19명이었으니까... 지금은 140명입니다 !"
"흐음.. 생각보다 병사수가 많지 않을 것 같군... 그런데 네가 딴 녀석 놔두고 대답하는 거지 ? 여기서 직책이 뭐였나?"
"앗! 저는 여기 실사 담당을 맡고 있는 카자르라고 합니다.. 에 또, 그러니까... 그럼 저희부대들의 상황도 알아야 하겠군요... 지금까지 제가 정리한 바, 우리 "흑룡백사자단" 의 내부 구조를 알려드리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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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 ?? (카롤루스)
*중대장(총 5 명)
카자르(남), 베르단(여), 잔티에르(여), 세르잔(남), 보이스콕(남)
*하급기사(총 10명)
중대장 한 명에 2명의 하급기사가 있다. 남 : 6명 여 : 4명
*군사부
지금까지 100명(원래 119명이지만 방금 줄었음)
중대장 및 하급 기사 포함하는 수임.
남 : 78명
여 : 22명
여중대장 한 명에 10명의 여자 부원.
*회계부 (막 생김)
카자르(남)
*참모부 (5명)
사시무스(남), 보시에르(여), 네트시케(여), 카르작(남)
*접대부 (20명)
모두 여자들. 군사부 여자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취사부 (6명)
한마디로 밥짓고 설거지하고 빨래하는 사람이다.
무이스케(남), 코토로이(여), 잔 다르크(여),
폴로니에(여), 장 바르셀(남),이바르키(남)
*특수부 (8명)
이들 임무는 이름에 어울리지 않게 약간 하찮은 일 몇가지다.
군기 들기, 신호 전달, 위급품 소송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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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렇습니다. 그리고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 회계부를 맡으려 하는데요...또 가족들의 수는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가정을 꾸리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제가 알기론, 아이들이 약 63명이고 부인이 있는 용병수가 30명이었습니다... 그리고 미망인도.. 한 3~40정도 있구요..."
"좋아.. 그런데 왜 이렇게 숫자가 적은 건가? 여기에는..? 남아 있는 병사는 30명밖에 안 되는 것 같은데?"
"예. 지금 참모부에는 저 밖에 없고, 나머지 부대는 모두 옆 산에 있는 갈리아부대와 결전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저는 작전상 이 곳을 지키게 되었구요."
"하하! 네 녀석의 실력이 가장 낮은 게 아니었나? 그렇다면 여기에 있는 소수를 내가 함락시켰다고 전체를 장악한 것이 아니잖는가 ! 그럼, 카자르 네가 나를 전투지까지 안내해라.."
"저...저..저는 여기서 수비.."
순간 자신의 새 대장의 눈빛이 변한 것을 본 카자르는 곧,
"예.. 대신 누군가 여길 지켜야 되지 않을까요?"
"상관없다. 오는 도중에 내가 다 처리할 테니까..빨리 안내나 해라. 아, 그리고 너희들은 누가 쳐들어 올리는 없겠지만, 방어 태세를 갖추고 있거라."
순식간에 한 부대의 대장이 된 카롤루스란 자는 싸움터로 카자르와 함께 나아갔다. 그곳은 대략 40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이었지만, 의문의 사나이는 카자르를 업고 방향을 카자르로부터 들으면서 떠나는 데, 겨우 1시간만에 도착했다.
카자르는 말을 타고 가자고 했다고 면박 받은 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알았을 뿐, 어떻게 그렇게 빨리 뛸 수 있는지는 보면서도 알 수 없었고, 단지 자신의 대장이란 자가 인간인지 의심이 갈 뿐이었다.
*지금까지의 줄거리 : 창세 870년 누군가 이 소설의 주인공은 베일에 쌓인 자신의 과거를 뒤로 한 채 지금 자신의 부대를 만들려고 한다. 그는 그러는 도중 어느 한 군단의 졸개들을 만나 자신의 의도대로 해 나간다. 그 군단의 대장은 이름이 베르케스인 듯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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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성전(創世記 性戰) 제 1부 - 2장 의혹의 사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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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케스가 나오는 사이에 벌써 수십 명의 군사(軍士)가 숨이 끊기고 있었다. 마치 신들린 듯 칼 한 자루에 망토를 걸친 미친 전사에게 그냥 쓸려나가는 먼지 떼처럼 달려드는 족족 조립해체된 장난감 토막이 되어 쓰러져 갔다. 베르케스의 눈에는 그의 몸짓 하나 하나가 자신의 눈에 질풍과도 같이 박혀오면서 두려움을 느끼는 한편, 어디선가 본 듯한 동작에 의아해 하고 있었다.
잠시 후.......
두 사람은 서로 눈이 마주치고, 베르케스는 상대방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있게 되자 갑자기 당황하며 외쳤다.
"앗... 네 녀석은...!!!!!!"
이 두 사람은 이전부터 아는 사이인지 상대편도 베르케스를 알아보며 대꾸를 한다.
"호오, 네 녀석이 이 놈들의 대장이었나... 쯧쯧 이 놈들도 불쌍하구나.. 그래 네 녀석의 이름이.. 베르..뭐라고 하였지?"
"베르케스닷 !!"
"맞아! 베르케스... 2,3년 전에 나한테 손 하나 잘리지 않았던가? 그런데 왜 양손이 모두 멀쩡하지? 설마 의수를 했나? 큭큭큭..."
"네 말 대로다.. 하지만 의수를 한 뒤로 더욱 강해졌지.. 좋다, 그때의 승부를 가르자 !"
"이 바보녀석. "그 때의 치욕을 갚아주지"라고 말해야지.. 어디서 마치 비긴 것처럼 말하는 거냐 ! 좋아, 이번엔 죽여주겠다!"
그러면서 피로 물든 칼을 치켜든 사내는 잠시 칼을 내리고 잠시나마 회상을 한다.
"그렇다... 나는 이 녀석을 2년쯤 전에 롬바르드족과의 싸움에서 본 적이 있다.. 지금은 롬바르드 왕국이라고 불리는 녀석들이지.. 자식, 지금의 나는 그때와 비교도 안 된다. 그런데 그 때 진 녀석이 지금의 날 이긴다는 건... 하하하 웃음밖에 안 나오는 구나. 그 당시에 우리 서로마 제국을 친 녀석이지.. 크큭..아무리 나라고 해도 수백을 한번에 상대하기엔 힘이 모자랐으니까.. 그땐 더욱 더...지금이라면 몰라도.. 어쨋든 그 당시 도적들 같은 녀석들 중간에 이 녀석도 끼어있었다.. 내가 웬만하면 이따위 녀석 이름을 기억하지도 않지만....하도 희귀한 녀석이라..뭐였더라?"
... 그러니까...맞아 ! 그 때 이 녀석은 내가 싸우고 있을 때, 뒤에서 여자랑 놀고 있다가 우리 부대가 이 놈이 속한 부대를 거의 전멸시키자 갑옷도 안 입고 나와서 칼 들고 허둥대는 꼴이 어이없어서 내가 이름을 물어봤었지... 흐흐흐"
생각에 빠져 있던 그는 갑자기 무엇이 우스운지, 웃으며 베르케스란 자에게 비아냥거리기 시작했다.
"야 ! 너 또 무슨 짓 하느라 부하를 다 잃도록 안 나온 거냐? 그렇게 내가 무서워 보였는가? 아니면 너의 멍청한 부하들이 보고를 늦게 한 건가? 혹시 또 이전 번처럼 씹질 하다가 늦은 건 아니겠지? 흐흐흐"
"크... 어떻게 기억했지... 좋아 이 비겁한 위선자야! 너야말로 그 때 나랑 하던 년을 뺏어다가 강간하지 않았나 ! 너 같은 녀석은 꼬챙이에 꽂아다가 복날 개 패듯 팬 다음에 끓여먹어야 하는데..."
"흐흐.. 아까 들어보니 네 녀석의 부대 이름이 베르케스인부대라고 하던데 맞는가? 정말 너 다운 발상이구나. 어떻게 그런 멋대가리 없는 이름을 지을 수 있는 건지 ... 하하하!!"
"감히 이 녀석이... 내 신성한 작명(作名)을 무시하는 거냐 !!!"
"후후... 덤벼라...!!"
순간 베르케스는 상대방의 무서움이 스피드였다는 것을 기억해냈고, 따라서 접근전을 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조금씩 뒤로 물러나면서 칼을 약간 들었다. 아무래도 상대가 다가올 때 녀석의 머리를 찍을 생각인 것 같았다.
"흐흐.. 빨리 다가 오다가 멈출 때를 노려서 한 방에 승부를 보는 수밖에 없다. 다가온.."
베르케스가 속으로 다가올 시간을 세는 동안에 벌써 그의 머리는 땅바닥으로 떨어졌다... 그의 기억과 무법자(無法者)의 오늘날의 무서움에는 너무 많은 차이가 있었던 것일까?
"어떠냐 내 검술(劍術)이.. 흐흐 하하! 이제 기사단을 만들 수 있겠구나 ! 모두 나와서 니들의 대장이 죽은 모습을 봐라 !"
그 때까지 차마 대장을 돕지는 못하고, 둘의 승부를 지켜보고 있던 도적들은 곧 자신의 무기를 버리고 투항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자신의 대장이 진 이상 더 이상 싸운다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숨어있던 병사들 또한 하나 둘씩 머리를 내밀고 사태를 파악한 후 모여들었다. 그들은 비굴하게도 자신의 대장이었던 베르케스의 죽음이 일각도 지나지 않 은 지금 다시 대장을 선출하려 할 뿐이었다. 그 중 한 명이 나와서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저.. 용사님(?) 저희들의 대장으로 계셔 주시겠습니까?"
"하하.. 이 녀석들 그새 대장을 바꾸려고 하는군 .. 도대체 그 녀석. 얼마나 부하들에게 신망이 없었길래... 쯧쯧.."
"그게.. 베르케스 녀석 정말 저희들을 인간 취급도 안 했습니다."
"하하!! 그 자식 자기 잘난 맛에 살고 있었군. 그 전과 똑같았군.. 그 녀석 맨날 여자나 데리고 놀지 않았나 ?"
병사들은 마치 끔찍하다면서 자신들의 과거를 떠올리는 듯 하다.
"그건 그렇고 정말 베르케스인부대? 진짜 부대 이름이 쓰레기같군? 음... 그래, 지금 가장 세다는 용병단의 이름이 뭐지?"
"아마 매용병단이 아닐까요? 그 대장이 누구더라?? 크린스라던가?"
"야 ! 그 부대는 미들랜드 왕국 소속 기사단이잖아? 우리 프랑크 왕국하고는 적대 관계에 있는..그래 ! 그렇다면 우리는 바햐트 왕국 ㅡ프랑크 왕국의 3 왕국 중 하나 ㅡ의 최고 용병단이 되는 거야 ! ...매를 이길 수 있는 것이 뭐지 ?"
"독수리가 아닐까 ?"
"야, 매가 독수리랑 같은 거 아냐? 그리고 따라한 거 같잖아...."
이렇게 병사들이 속닥거릴 때... 그 뒤에서 한 명이 나타나면서 말한다.
"저기...근데 대장님의 이름은 뭐죠 ? 적어도 우리가 대장으로 모시는 자인데, 뭔가 자기 소개가 먼저가 아닐까요?"
갑자기 모든 말소리가 멈추고 대답에 귀를 기울인다..
"나? 나는 그다지 이름이 없다. 그냥 대장이라고 불러라..."
"그렇다면 가명이라도 알려주시면...."
"좋아좋아.. 내 명칭은 카롤루스다 !"
"옛? 그 분은 프랑크 왕국의 옛날 왕이었잖아요..??"
"이 자식이 아는 것도 많네.. 그냥 살러...나는 그냥 그렇게 불리고 싶을 뿐이다. 그건 그렇고 빨리 이름을 정하자. 그리고 여긴 바이하르의 어느 쪽인가? 위치도 알아야겠다. 지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없는가... 그리고.. 음 하여간 여러 가지 개편할 것이 많으리라고 보는데...
... 그래, 여기 뭐 참모 같은 역할 하던 녀석 없는가 !"
아까 전 이름을 묻던 남자가 다시 말을 한다.
"저희들이 합의한 이름은.. 백사자단과 흑룡부대...정도이고....여?穗?바이하르 지방의 제 3의 지역입니다.. 저희는 여기서 도적질을 하면서 살고 있죠.."
"그럼...우리 부대 이름은 흑룡백사자단이다. 통일시켜서 말이야. 그러면.. 이제 좀 체계적으로 알아볼까? 우선 우리 기사단의 총 인원이 얼마나 되지?"
"저기......그러니까.... 원래 159명이었는데... 대장은 교체되었고, 대장님이 죽이신 동료가 19명이었으니까... 지금은 140명입니다 !"
"흐음.. 생각보다 병사수가 많지 않을 것 같군... 그런데 네가 딴 녀석 놔두고 대답하는 거지 ? 여기서 직책이 뭐였나?"
"앗! 저는 여기 실사 담당을 맡고 있는 카자르라고 합니다.. 에 또, 그러니까... 그럼 저희부대들의 상황도 알아야 하겠군요... 지금까지 제가 정리한 바, 우리 "흑룡백사자단" 의 내부 구조를 알려드리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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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 ?? (카롤루스)
*중대장(총 5 명)
카자르(남), 베르단(여), 잔티에르(여), 세르잔(남), 보이스콕(남)
*하급기사(총 10명)
중대장 한 명에 2명의 하급기사가 있다. 남 : 6명 여 : 4명
*군사부
지금까지 100명(원래 119명이지만 방금 줄었음)
중대장 및 하급 기사 포함하는 수임.
남 : 78명
여 : 22명
여중대장 한 명에 10명의 여자 부원.
*회계부 (막 생김)
카자르(남)
*참모부 (5명)
사시무스(남), 보시에르(여), 네트시케(여), 카르작(남)
*접대부 (20명)
모두 여자들. 군사부 여자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취사부 (6명)
한마디로 밥짓고 설거지하고 빨래하는 사람이다.
무이스케(남), 코토로이(여), 잔 다르크(여),
폴로니에(여), 장 바르셀(남),이바르키(남)
*특수부 (8명)
이들 임무는 이름에 어울리지 않게 약간 하찮은 일 몇가지다.
군기 들기, 신호 전달, 위급품 소송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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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렇습니다. 그리고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 회계부를 맡으려 하는데요...또 가족들의 수는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가정을 꾸리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제가 알기론, 아이들이 약 63명이고 부인이 있는 용병수가 30명이었습니다... 그리고 미망인도.. 한 3~40정도 있구요..."
"좋아.. 그런데 왜 이렇게 숫자가 적은 건가? 여기에는..? 남아 있는 병사는 30명밖에 안 되는 것 같은데?"
"예. 지금 참모부에는 저 밖에 없고, 나머지 부대는 모두 옆 산에 있는 갈리아부대와 결전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저는 작전상 이 곳을 지키게 되었구요."
"하하! 네 녀석의 실력이 가장 낮은 게 아니었나? 그렇다면 여기에 있는 소수를 내가 함락시켰다고 전체를 장악한 것이 아니잖는가 ! 그럼, 카자르 네가 나를 전투지까지 안내해라.."
"저...저..저는 여기서 수비.."
순간 자신의 새 대장의 눈빛이 변한 것을 본 카자르는 곧,
"예.. 대신 누군가 여길 지켜야 되지 않을까요?"
"상관없다. 오는 도중에 내가 다 처리할 테니까..빨리 안내나 해라. 아, 그리고 너희들은 누가 쳐들어 올리는 없겠지만, 방어 태세를 갖추고 있거라."
순식간에 한 부대의 대장이 된 카롤루스란 자는 싸움터로 카자르와 함께 나아갔다. 그곳은 대략 40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이었지만, 의문의 사나이는 카자르를 업고 방향을 카자르로부터 들으면서 떠나는 데, 겨우 1시간만에 도착했다.
카자르는 말을 타고 가자고 했다고 면박 받은 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알았을 뿐, 어떻게 그렇게 빨리 뛸 수 있는지는 보면서도 알 수 없었고, 단지 자신의 대장이란 자가 인간인지 의심이 갈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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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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