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직딩 27 여
나는 세미 정장 차림으로 집을 나섰다.
시간은 토요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어디에도 사람들로, 차로 북적거릴 시간이었다. 집앞에서 버스를 타고 강남역으로 향하고 있다.
버스 의자에 앉아 추운 날씨 탓에 허벅지에 스며드는 바람을 느끼며
치마 밑단을 손으로 잡아 허벅지를 덮어 내렸다.
이렇게 정장 치마에 자켓만 입고 외출을 하기엔
올겨울은 날씨가 유난히 빨리 추워졌다.
나는 아주 평범한 직장 여성이다.
99년에 대학을 졸업했고 이제 사회 생활 4년차.
졸업 직후에 증권회사에 다니다가
회사를 한번 옮겨 지금은 웹디자인을 하고 있다.
월급은 좀 짜지만 그래두 서울에서 집 가깝게 출퇴근할 수 있고
일이 많지는 않아서 맘에 들었다.
내 이름은 미영. 김 미영. 나이는 27살이다.
서울의 S여대를 졸업했다. 학교에 다닐 때는 난 키도 크고
몸매나 얼굴이나 학교에서 퀸카일 정도로 잘빠져서
다른 대학 남학생들에게 소문도 날 정도였다.
하지만 성격이 내성적이고 콧대가 높다고 남들에게 비춰졌는지
남자를 많이 사귀지는 못했다.
강남역에서 버스를 내려 바로 한 건물로 들어섰다.
강남역에서 다섯 손가락에 뽑을 만큼 잘 알려진 큰 건물이었다.
1층 로비에는 막바지 업무를 마치고 나서는 회사원들이 간간이 있을 뿐
건물은 조용했다. 토요일 저녁 이런 사무실 건물은 텅 비기 마련이다.
난 엘리베이터에 몸을 싫었다. 11층. 엘리베이터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11층에서 문이 열리자 난 바로 한발짝 엘리베이터 밖으로 몸을 내어 놓은 뒤
양쪽 복도를 한번 돌아 보았다.
오른쪽 저쪽 끝으로 복도가 왼쪽으로 꺾이는 것이 보였고
그 천장에 아주 평범한 화자실을 안내하는 푯말이 붙어 있었다.
난 그쪽으로 발을 옮겼다. 아주 급한 감은 없지만
그래도 발걸음이 무겁거나 느리지는 않았다.
약간 두렵기도 했고 기대감이 강해지기도 했다.
화장실 쪽으로 복도 끝에서 돌아서자 난 순간 멈칫했다.
물론 약속하고 온 것이기 때문에 그곳에는 있어야 할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
엇그제 밤이었다.
회사에서 퇴근하고 친구들과 카페에서 술까지 한잔 하며
늦게 저녁 식사를 마치고 집에 들어왔을 때였다.
난 부모님하고 같이 살고 또 대학에 다니는 남동생도 있었다.
그래서 늦게 집에 들어오거나 술을 많이 마시고 다닐 수는 없었다.
그날도 집에 들어온 시간은 11시.
샤워를 하고 그냥 바로 잠을 자기는 싫어서 가끔 가는 채팅방에 들어갔다.
어느 방에 들어갈까...어떤 사람이 와 있나...하며
방을 훑어보다가 이런 제목의 방이 있었다.
"여대생 고수익 알바 하실 분....매너 보장"
대화 참가자: "불끈남, 매너남, 재벌2세, 좆큰넘,
삐리리, 왕자(지), 섹좋아, 알바환영, .....
대화방에 8명이나 들어앉아 있는 큰 방인데 대화명들을 보아하니
그 수준이나 생각하는 것들을 가히 알만했고,
여자는 하나도 없이 남자끼리 놀고 있는 듯했다.
난 첨에는 그들을 경멸하고 비웃었지만 다른데 좀 둘러보다
마땅히 탁 맘에 드는데도 없고 약간의 호기심도 생기고 해서
장난 삼아 들어가 봤다.
- [퀸카]님이 입장하셨습니다.
[퀸카]: 하2
[매너남]: 야....손님왔다....
(훗...여기가 머 나이트 클럽이야....손님이라니...쯧쯧...)
[불끈남]어서 오세요....
[불끈남]자기 소개좀....
[퀸카]저부터 해야 하는 건가요?^^
[퀸카]설 직딩 27 여
[삐리리] 미혼?
[퀸카]네...미혼일 뿐만 아니라 앤두 없어여 ㅡㅡ;;
[좆큰넘] 저...키가?
[퀸카] 167
[퀸카] 그 담엔 몸무게 물어보실건가요?
[매너남] ㅡㅡ;;
[퀸카] 몸무게 50
[퀸카] 34-25-35
[퀸카] 또 뭐?
[알바 환영] 햐~~~~ 딱이다 딱이야.......
[퀸카] 머가요?
[매너남] ......
[불끈남] ......
얘기는 그러했다. 그들은 모두 이렇게 인터넷에서
만나서 알게된 사이들이라고 했다.
독특한 취향과 상상력 때문에 그들은 여자와의 관계에 있어
뭔가 색다른 것을 찾고 있었고 자기들끼리 의논해 본 결과
여자 한 명을 한 자리에서 돌아가며 따먹는 행사를 벌여보자는 것이었다.
자기들끼리는 의견을 모았지만 여자를 구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창녀촌이나 어디 전화 걸면 오는 그런 여자들을 돈 주고 사는 것은 쉬웠지만
그런 여자들은 매력과 흥분감이 떨어진다는 것이었다.
그냥 평범한 여성을 그들은 원했고
그래서 이렇게 챗팅방을 만들어 놓고 관심있는 여자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어느덧 나는 나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얘기를 거기까지 듣자 관심 있는 여자가 되어 버렸다.
[매너남] 어때요? 퀸카 님.....생각있으시죠?^^
[퀸카] ......
[불끈남] 공짜로는 저희도 원하지 않아요...방제에두 써놨잖아요...알바라구.....
[매너남] 우리가 모두 8명이거든요....한 사람당.... 5만원씩....어때요?
[퀸카] ㅡㅡ;;
그렇게 시간이 좀 흘렀다.
전혀 말 같지 않은 소리였으나 그 순간 내가 왜 그 방에서 발을 빼놓지 못하고
그렇게 조마조마 마음을 졸이며 그것에 관심을 가졌던 것일까....
암튼 첨 있는 일이었고 매우 호기심을 자극했다.
나 역시 섹스에 문외한은 아니다.
해볼만큼 해봤구. 내 몸을 가진 남자도 3명은 되었다.
다 사귀다 헤어지고 내가 차버리고 했지만.....
하지만...하지만 매춘은 해본 적이 없었다. 이건 매춘이다.
그것도 그냥 매춘이 아니라 여러사람한테 돌아가며 대줘야 하는
윤간....아니 완전히 내 보지 걸레 만들기 였다. 너무 특이했다.
그런데 왜 일까. 자꾸 그냥 외면하고 돌아서지 못했다.
남자들은 하나같이 친절했고 교양있는 사람들이었다.
그건 대화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은 나한테 강하게 강요하지도 않았다.
그게 더 큰 자극이었나 보다.
[퀸카] 그 대신 조건이 있어요.
[매너남] 네 뭡니까? 말씀만 하세요.
[퀸카] 선불
[불끈남] 그건 당연하죠...5만원씩 8명 40만원....절대 먼저 드리죠^^
[퀸카] 그리고....또.....
[매너남] 네......
[퀸카] 콘돔......
[매너남] 네 그러죠....콘돔을 쓰기로 하죠...모두 다.....^^
[불끈남] 다른 건 없으세요?
우린 그렇게 계약을 성립하고 세세한 조건 사항들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난 콘돔을 사용할 것과 한명씩 할 것(한번에 여러사람이 보는 앞에서 하지 않을 것),
그리고 서로 말하지 않기....를 조건으로 내세웠다.
그런걸 하기로 하고 또 하는 자리에서 내가 입을 열면
무슨 말을 해야 할 지도 몰랐고 어색하고 더 창피할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내 조건을 모두 들어주었고
대신 나에게도 치마 정장을 입을 것과 흰색 속옷을 입을 것,
화장을 진하게 하지 않을 것, 이유없이 거부하지 말 것 등을 요구했고
여관에 여러사람이 들어가지 못한다는 이유와
좀 색다르고 자극적인 장소를 원한다며 정한 장소가 지금 여기이다.
복도 끝에서 돌아서자 마자 좁은 통로가 약 10 m정도 이어져
화장실 입구가 있었다.
그 좁은 통로에는 양 옆으로 8명의 남자가 벽에 기대어 서서...
또는 쭈그리구 앉아서...어떤 사람은 신문을 보고...
어떤 사람은 담배를 피며 있다가 내 모습이 나타나자
일제히 나에게로 시선을 쏟았다.
난 복도 끝에 서서 고개를 약간 떨구어 그들과의 시선맞춤을 피한채
잠시 그 자리에 다소곳이 양 손을 앞으로 모아 핸드백을 들고 서있었다.
그들의 그 수 많은 눈들은 일제히 내 얼굴부터 온 몸을 훑고 있는 것이
내 살에 느껴지는 듯 했다.
약속을 기억하는지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다.
난 남자들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대부분 30대 초반과 중반의 직장인들로 보였지만
20대 후반의 총각처럼 보이거나 20대 초의 대학생도 있는 듯 했다.
다양한 연령이란 걸 알 수 있었다.
채팅으로 서로들 알게 瑛릿?가능한 일이리라.
난 그 좁은 복도를 잰 걸음으로 남자들의 시선을 피부에 느끼며
가운데로 가로질러 화장실 안으로 들어갔다. 모두 약속된 일이었다.
그 건물에는 우리 말고는 정말로 개미 한마리 조차 없었다.
난 여자 화장실로 들어갔다. 세면대 거울 앞에서 내 모습을 들여다 보았다.
절대 매춘부 같거나 쉬운 여자로 보이지 않는 엘리트 직장 여성의 도도함이 풍겼다.
원래의 내 모습처럼. 하지만 맘 속은 이미 무너진 것인지
표정에는 자신감이 없고 초조함과 불안감이 있었다.
한 남자가 들어왔다.
이 남자가 매너남이란 남자일까? 물어보고 싶었지만 난 입을 열지 않았다.
남자도 필요없이 입을 열지 않았다. 필요한 얘기는 챗에서 다 해두었다.
남자와 난 순간적으로 눈이 마주쳤지만 난 눈을 떨구었다.
눈을 아래로 내리자 남자의 손에는 봉투가 들려 있었다. 돈 봉투였다.
약속한 금액 40만원이리라. 난 말없이 봉투를 받아 백 속에 집어 넣었다.
백 속에 봉투를 집어 넣는 것을 남자는 물끄러미 바라보구 있었다.
약간 어색한 수 초가 흐르고 난 몸을 돌려 화장실 안쪽으로 걸어갔다.
그러고는 여자화장실 제일 끝에 칸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문을 잠궜다.
딸깍......
문을 잠그는 소리가 나자 남자가 밖으로 나가는 발소리가 들렸다.
화장실 안은 비좁았다. 양변기가 있고 옆에는 휴지 걸이와 휴지통....
아무 것도 다를 것이 없었다.
화장실 바닦과 벽면은 매우 깨끗했다.
남자가 나가고 밖에서는 남자들끼리 서로 얘기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무슨 얘기를 하는 지는 들리지 않았지만
아마도 자기네들끼리 순서를 정하고 있는 것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자 정말로 기분이 묘해졌다.
난 여기서 그들에게 내 보지를 대주기 위해 이렇게 좁은 공간 안에서
기다리고 있고 많은 남자들이 저 문 밖에서
누가 내 보지 안에 자기들의 자지를 먼저 집어 넣을 것인가에 대해서
저렇게들 떠들고 있는 것이라니....
이건 단순한 매춘 이상이었다. 수치심과 굴복감은 내가 견디기 힘들 정도일 것이다.
하지만 내가 원했던 것이다.
지금까지 나는 내 스스로 내가 이들에게 끌려온 것이다라며
내 자신을 변명하고 있었다.
하지만 누가 날 강제로 여기에 있게 했을까? 아무도 아니다.
오늘도 이 자리에 나타나지 않았으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난 여기에 왔다. 내 발로...그렇다....
내 맘 속에서는 뭔가 아직 내가 경험하지 못했고
내가 오늘 바로 잠시 후에 경험하게 될 그 무언가를 애타게 원하고 있는 것이다.
남자들의 대화는 길어졌고 목소리는 언성을 높이는 수준까지 이어졌다.
한 10분이나 지났을까? 좁은 화장실 안에서의 10분은
나에게는 4-5시간은 지난 것 같았다.
드디어, 문 밖으로 한 사람이 걸어들어오는 소리가 들리고
이내 내가 있는 칸의 문에 노크했다...
똑똑.....
난 잠시 멈칫하며 숨을 죽였다.
하지만 바로 문의 걸쇠를 열었다.
좁은 화장실 문은 내게 큰 태풍의 해일처럼 밀려왔다.
그렇게 시작했다.
화장실이라는 공간의 특성상 남자들은 대부분 뒤에서 들어왔다.
내가 변기를 잡고 엎드리면 그들은 자신의 바지와 팬티를 발목까지 내리고는
성난 자신의 성기들을 뒤에서 엉덩이 밑으로 내 질에 삽입하곤 했다.
난 일부러 그들이 바지를 내릴 때 그들의 성기를 바라보지 않았다.
그렇다고 그들의 얼굴을 쳐다보는 것도 아니었다.
처음 몇 명은 솔직히 남자의 성기가 궁금했다.
그 모양, 굵기, 길이, 색깔 등 당연히 내가 욕구를 가졌던 만큼
내 질 속으로 파고들 그것이 궁금했던 것이다.
하지만 남자가 3-4명 째 지나가자 내 몸은 이미 극한에 이르고
정신적 욕구나, 육체적인 욕구는 사라진다.
눈에 보이는 것은 점차 그 감각이 희미해진다.
그런데 계속하는 이유는 다른데 있다. 정신적 희열이다.
많은 남자. 다양하고 각양각색의 남자들을 한자리에서 받는 다는 것.
그리고 그 남자의 수가 내 육체적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는 것.
거기서 오는 이상야릇한 희열. 난 그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건 남자들 만의 게임이 아니다.
내가 내 자신을 즐기고 있는 나의 게임일 뿐 남자들은 그 도구에 불과했다.
7번 째 남자의 성기가 내 질 안에서 불둑불둑 하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얇은 콘돔을 사이에 두고 뜨끈한 정액의 분출이 느껴졌다.
남자의 몸의 가는 떨림이 2-3번 반복되고
10을 세자 남자는 내 몸에서 자신을 떼어냈다.
그러고는 바지를 올리고 벨트를 채우기 시작했다.
난 휴지로 내 허벅지와 질 입구를 닦았다.
질 입구를 닦으려면 다리를 벌려야 하는데 화장실 안에서 서서
엉거주춤 무릎을 혀 벌리고 그렇게 하기에는 남자가 보는 앞에서는 좀 그랬다.
그래서 난 남자를 내보내고 화장실 문을 잠궜다.
남자는 분명 나가면서 돌아서서 나를 쳐다봤겠지만
난 일부러 그 남자와 눈을 맞추지 않은 채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고 나가는 남자에게 어떤 표정을 지어줘야 할지
참 난감했기 때문이다.
남자가 나가고 난 문을 잠시 걸어 잠구고는 휴지로 밑을 처리했다.
지금까지 모든 남자가 콘돔을 사용했기 때문에 남자의 정액은 없었다.
내 질에서 흘러나온 물인데 이제는 그것도 그리 많이 나오지 않고 점차 말라갔다. 난 잘 닦은 후에 팬티를 입고 스커트를 허리에 올려 후크를 채웠다.
바로 다시 벗게 될 것이지만 그래도 새로 들어오는 남자에 대한 예의랄까.
다음 남자에게 그 전 남자가 먹다 남은 음식 같은 느낌을 주고 싶진 않았다.
난 잠시 담배를 물고 숨을 깊게 들이시며 벽에 기대었다.
머릿 속에는 아무 생각도 없었다.
내가 왜 이러고 있는지 왜 이 고생을 하고 있는지.
또 지금 이 느낌, 경험이 좋은지 나쁜지 알 수 없었다.
단지 버스를 타고 한번 탄 이상 그 버스의 종점까지는 내가 가기 싫어도
타고 있어야 하는 그런 것과 같은 기분이었다.
그러면서도 자꾸 오기와 욕구가 생기는 건 뭘까.
역시 이 행사에는 묘한 매력이 있는 거다. 그렇지 않고는 내가 이럴 수 없겠지.
난 화장실의 걸이쇠를 덜컹 소리가 나게 열었다.
8번 째 남자가 들어왔다. 난 아무 생각없이 그만 남자와 눈을 마주쳤다.
분명 내 표정은 매우 어색했으리라.
하지만 남자의 표정도 편안하지는 않았다.
나만큼이나 당황하고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따라서 우리는 금방 서로의 시선을 외면해 버렸다.
나이는 32-34 정도로 보였다. 정장을 입었는데 꽤 깔끔했다.
인상도 우락부락 산도적 인상이기보다는 약간 여성적인 매력이 풍기는
미남형의 남자였다. 난 몇 마디 말을 꺼내보고 싶은 충동을 처음으로 느꼈지만
참았다. 입을 열면 그 뒤에는 더 어색해 지리라.
난 남자와 마주본 상태에서 고개를 왼쪽 아랫방향으로 떨구고는
남자한테 약간 반발짝 정도 몸을 가까이 가져갔다.
이제 마음대로 해보라는 무언의 표시.
대부분 남자들은 날 뒤로 엎드리게 하고는 뒤에서 박기 때문에
이 남자도 날 돌려세우리라 생각했다.
요 전까지의 남자들은 일곱 모두 뒤로 박았다.
우선 들어오면 정장을 입고 선 날 돌려세운다.
그러면 난 남자가 작업을 하기 편하도록
화장실 변기의 뒤의 물탱크부분 뚜껑을 잡고 엎드린다.
그러게 몸을 앞으로 숙이고 다리를 어깨넓이 정도로 벌린 채
엉덩이를 뒤로 쭈욱 빼주면 남자들은 급하게 내 스커트를 허리위로 말아 올리고는
내 하얀색 면 팬티를 무릎까지 거칠게 끌어 내리곤 했다.
난 그 순간의 내 자세를 즐긴다.
세미 정장에 위에는 정장을 갖춰 입고
밑에는 스커트가 허리 위로 엉덩이가 훤하게 보이도록 말아 올려져 있고
팬티는 무릎 바로 위 허벅지에 양 다리를 묶고 걸쳐져 있는 내 모습.
거기에 스커트가 흘러내릴 새라 한 손으로는 스커트를 말아 움켜 쥐고
엉거주춤 한 손으로 변기 뚜껑을 짚고 엎드려 엉덩이를 뒤로 쭈욱 내밀고 있는
그 모습. 수치의 절정이었고 그건 곧 내게 쾌락이었다.
그렇게 남자들은 전위도 애무도 없이 뒤에서 바로 내 보지를 쑤셔댔다.
어떤 남자들은 체위를 바꾸지도 않고 내 몸의 다른 어느 한 곳 만지지도 않고
내 보지에만 자기 물건을 정신없이 박아대더니 사정을 하고는
이내 숨돌릴 새도 없이 나가버리기도 했다.
그건 섹스가 아니었다. 물론 내가 이 행사에서 정상적인 섹스를 원한 건 아니다.
나도 이런 변태적인 행위에 자극을 받고 있고 즐기고 있으니까.
그렇게 남자들은 내 보지를 유린해 갔다. 뒤에서 정신 없이 박아대고 또 사정하고.
사정하고 나가고 또 새로운 남자가 들어오고.
그들이 필요한건 내가 아니다. 내 보지다.
난 그렇게 생각이 들자 또 다시 훙분감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8번째 남자...마지막 이 남자도 한 20여분을 내 보지와 가슴, 엉덩이를
자기 하고 싶은 대로 맘대로 유린해가며 욕구를 채우더니
한 5분간 뒤로 삽입하여 헉헉거리고는 이내 콘돔 안에 사정을 하고는
말없이 옷을 급히 챙겨입고 문을 열고 달아났다.
이제 다 끝났다.
문 밖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아까 처음 첫 번째 남자가 들어오기 전에는
그 웅성임과 함께 사람이 밖에 있음을 느낄 수 있었는데 지금은 아무 소리도 없다. 모두 자리를 뜬 것이리라.
정말 적막한 사막한 가운데 혼자 남겨진 느낌이었다.
버려진 애완동물 같기도 하고.....
내 모습을 내려보았다....
치마는 구겨져 허리춤에 걸려있고....
하얀 순백색의 면팬티는 한쪽 다리는 빼버린 채
외쪽 허벅지에만 끼워져 허벅지 중간에 걸쳐져 있었다.
변기 뚜껑 위에는 내 핸드백이 올려져 있고
그 핸드백 위 입구에는 아무렇게나 벗어던진
살색 스타킹이 한쪽발만 느러뜨리고 던져져 있었다.
위의 정장 자켓은 한쪽 팔만 빠져있고
그 속의 블라우스는 단추가 제이 밑에 2개만 채워진채
어깨뒤로 제쳐져 팔꿈치에 걸려 있었다.
브라도 뒤에 훅은 풀어진채 위로 말려 올라가 가슴이 드러나 있었다.
나 그런 행색으로 그 화장실 끝 칸에서 한 30분 동안 변기 위에 앉아 있었다.
기운도 없었고 머릿 속에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았다.
시계를 바라다 보았다. 11시 35분이었다.
난 일어나 옷을 바로 입고 화장실 문을 열었다.
세면대 앞에 가서 다시 내 모습을 바라 보았다.
아까 들어가기 전 모습과 얼굴 표정이 약간 지쳐 있을 뿐 다른 건 없었다.
사람들이 날 걸레라고 견눈질하며 비웃을만한 그런 표식은
내 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난 일부러 당당하게 그리고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발걸음에 신경을 쓰며
건물을 나와 택시를 잡았다.
나는 세미 정장 차림으로 집을 나섰다.
시간은 토요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어디에도 사람들로, 차로 북적거릴 시간이었다. 집앞에서 버스를 타고 강남역으로 향하고 있다.
버스 의자에 앉아 추운 날씨 탓에 허벅지에 스며드는 바람을 느끼며
치마 밑단을 손으로 잡아 허벅지를 덮어 내렸다.
이렇게 정장 치마에 자켓만 입고 외출을 하기엔
올겨울은 날씨가 유난히 빨리 추워졌다.
나는 아주 평범한 직장 여성이다.
99년에 대학을 졸업했고 이제 사회 생활 4년차.
졸업 직후에 증권회사에 다니다가
회사를 한번 옮겨 지금은 웹디자인을 하고 있다.
월급은 좀 짜지만 그래두 서울에서 집 가깝게 출퇴근할 수 있고
일이 많지는 않아서 맘에 들었다.
내 이름은 미영. 김 미영. 나이는 27살이다.
서울의 S여대를 졸업했다. 학교에 다닐 때는 난 키도 크고
몸매나 얼굴이나 학교에서 퀸카일 정도로 잘빠져서
다른 대학 남학생들에게 소문도 날 정도였다.
하지만 성격이 내성적이고 콧대가 높다고 남들에게 비춰졌는지
남자를 많이 사귀지는 못했다.
강남역에서 버스를 내려 바로 한 건물로 들어섰다.
강남역에서 다섯 손가락에 뽑을 만큼 잘 알려진 큰 건물이었다.
1층 로비에는 막바지 업무를 마치고 나서는 회사원들이 간간이 있을 뿐
건물은 조용했다. 토요일 저녁 이런 사무실 건물은 텅 비기 마련이다.
난 엘리베이터에 몸을 싫었다. 11층. 엘리베이터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11층에서 문이 열리자 난 바로 한발짝 엘리베이터 밖으로 몸을 내어 놓은 뒤
양쪽 복도를 한번 돌아 보았다.
오른쪽 저쪽 끝으로 복도가 왼쪽으로 꺾이는 것이 보였고
그 천장에 아주 평범한 화자실을 안내하는 푯말이 붙어 있었다.
난 그쪽으로 발을 옮겼다. 아주 급한 감은 없지만
그래도 발걸음이 무겁거나 느리지는 않았다.
약간 두렵기도 했고 기대감이 강해지기도 했다.
화장실 쪽으로 복도 끝에서 돌아서자 난 순간 멈칫했다.
물론 약속하고 온 것이기 때문에 그곳에는 있어야 할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
엇그제 밤이었다.
회사에서 퇴근하고 친구들과 카페에서 술까지 한잔 하며
늦게 저녁 식사를 마치고 집에 들어왔을 때였다.
난 부모님하고 같이 살고 또 대학에 다니는 남동생도 있었다.
그래서 늦게 집에 들어오거나 술을 많이 마시고 다닐 수는 없었다.
그날도 집에 들어온 시간은 11시.
샤워를 하고 그냥 바로 잠을 자기는 싫어서 가끔 가는 채팅방에 들어갔다.
어느 방에 들어갈까...어떤 사람이 와 있나...하며
방을 훑어보다가 이런 제목의 방이 있었다.
"여대생 고수익 알바 하실 분....매너 보장"
대화 참가자: "불끈남, 매너남, 재벌2세, 좆큰넘,
삐리리, 왕자(지), 섹좋아, 알바환영, .....
대화방에 8명이나 들어앉아 있는 큰 방인데 대화명들을 보아하니
그 수준이나 생각하는 것들을 가히 알만했고,
여자는 하나도 없이 남자끼리 놀고 있는 듯했다.
난 첨에는 그들을 경멸하고 비웃었지만 다른데 좀 둘러보다
마땅히 탁 맘에 드는데도 없고 약간의 호기심도 생기고 해서
장난 삼아 들어가 봤다.
- [퀸카]님이 입장하셨습니다.
[퀸카]: 하2
[매너남]: 야....손님왔다....
(훗...여기가 머 나이트 클럽이야....손님이라니...쯧쯧...)
[불끈남]어서 오세요....
[불끈남]자기 소개좀....
[퀸카]저부터 해야 하는 건가요?^^
[퀸카]설 직딩 27 여
[삐리리] 미혼?
[퀸카]네...미혼일 뿐만 아니라 앤두 없어여 ㅡㅡ;;
[좆큰넘] 저...키가?
[퀸카] 167
[퀸카] 그 담엔 몸무게 물어보실건가요?
[매너남] ㅡㅡ;;
[퀸카] 몸무게 50
[퀸카] 34-25-35
[퀸카] 또 뭐?
[알바 환영] 햐~~~~ 딱이다 딱이야.......
[퀸카] 머가요?
[매너남] ......
[불끈남] ......
얘기는 그러했다. 그들은 모두 이렇게 인터넷에서
만나서 알게된 사이들이라고 했다.
독특한 취향과 상상력 때문에 그들은 여자와의 관계에 있어
뭔가 색다른 것을 찾고 있었고 자기들끼리 의논해 본 결과
여자 한 명을 한 자리에서 돌아가며 따먹는 행사를 벌여보자는 것이었다.
자기들끼리는 의견을 모았지만 여자를 구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창녀촌이나 어디 전화 걸면 오는 그런 여자들을 돈 주고 사는 것은 쉬웠지만
그런 여자들은 매력과 흥분감이 떨어진다는 것이었다.
그냥 평범한 여성을 그들은 원했고
그래서 이렇게 챗팅방을 만들어 놓고 관심있는 여자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어느덧 나는 나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얘기를 거기까지 듣자 관심 있는 여자가 되어 버렸다.
[매너남] 어때요? 퀸카 님.....생각있으시죠?^^
[퀸카] ......
[불끈남] 공짜로는 저희도 원하지 않아요...방제에두 써놨잖아요...알바라구.....
[매너남] 우리가 모두 8명이거든요....한 사람당.... 5만원씩....어때요?
[퀸카] ㅡㅡ;;
그렇게 시간이 좀 흘렀다.
전혀 말 같지 않은 소리였으나 그 순간 내가 왜 그 방에서 발을 빼놓지 못하고
그렇게 조마조마 마음을 졸이며 그것에 관심을 가졌던 것일까....
암튼 첨 있는 일이었고 매우 호기심을 자극했다.
나 역시 섹스에 문외한은 아니다.
해볼만큼 해봤구. 내 몸을 가진 남자도 3명은 되었다.
다 사귀다 헤어지고 내가 차버리고 했지만.....
하지만...하지만 매춘은 해본 적이 없었다. 이건 매춘이다.
그것도 그냥 매춘이 아니라 여러사람한테 돌아가며 대줘야 하는
윤간....아니 완전히 내 보지 걸레 만들기 였다. 너무 특이했다.
그런데 왜 일까. 자꾸 그냥 외면하고 돌아서지 못했다.
남자들은 하나같이 친절했고 교양있는 사람들이었다.
그건 대화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은 나한테 강하게 강요하지도 않았다.
그게 더 큰 자극이었나 보다.
[퀸카] 그 대신 조건이 있어요.
[매너남] 네 뭡니까? 말씀만 하세요.
[퀸카] 선불
[불끈남] 그건 당연하죠...5만원씩 8명 40만원....절대 먼저 드리죠^^
[퀸카] 그리고....또.....
[매너남] 네......
[퀸카] 콘돔......
[매너남] 네 그러죠....콘돔을 쓰기로 하죠...모두 다.....^^
[불끈남] 다른 건 없으세요?
우린 그렇게 계약을 성립하고 세세한 조건 사항들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난 콘돔을 사용할 것과 한명씩 할 것(한번에 여러사람이 보는 앞에서 하지 않을 것),
그리고 서로 말하지 않기....를 조건으로 내세웠다.
그런걸 하기로 하고 또 하는 자리에서 내가 입을 열면
무슨 말을 해야 할 지도 몰랐고 어색하고 더 창피할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내 조건을 모두 들어주었고
대신 나에게도 치마 정장을 입을 것과 흰색 속옷을 입을 것,
화장을 진하게 하지 않을 것, 이유없이 거부하지 말 것 등을 요구했고
여관에 여러사람이 들어가지 못한다는 이유와
좀 색다르고 자극적인 장소를 원한다며 정한 장소가 지금 여기이다.
복도 끝에서 돌아서자 마자 좁은 통로가 약 10 m정도 이어져
화장실 입구가 있었다.
그 좁은 통로에는 양 옆으로 8명의 남자가 벽에 기대어 서서...
또는 쭈그리구 앉아서...어떤 사람은 신문을 보고...
어떤 사람은 담배를 피며 있다가 내 모습이 나타나자
일제히 나에게로 시선을 쏟았다.
난 복도 끝에 서서 고개를 약간 떨구어 그들과의 시선맞춤을 피한채
잠시 그 자리에 다소곳이 양 손을 앞으로 모아 핸드백을 들고 서있었다.
그들의 그 수 많은 눈들은 일제히 내 얼굴부터 온 몸을 훑고 있는 것이
내 살에 느껴지는 듯 했다.
약속을 기억하는지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다.
난 남자들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대부분 30대 초반과 중반의 직장인들로 보였지만
20대 후반의 총각처럼 보이거나 20대 초의 대학생도 있는 듯 했다.
다양한 연령이란 걸 알 수 있었다.
채팅으로 서로들 알게 瑛릿?가능한 일이리라.
난 그 좁은 복도를 잰 걸음으로 남자들의 시선을 피부에 느끼며
가운데로 가로질러 화장실 안으로 들어갔다. 모두 약속된 일이었다.
그 건물에는 우리 말고는 정말로 개미 한마리 조차 없었다.
난 여자 화장실로 들어갔다. 세면대 거울 앞에서 내 모습을 들여다 보았다.
절대 매춘부 같거나 쉬운 여자로 보이지 않는 엘리트 직장 여성의 도도함이 풍겼다.
원래의 내 모습처럼. 하지만 맘 속은 이미 무너진 것인지
표정에는 자신감이 없고 초조함과 불안감이 있었다.
한 남자가 들어왔다.
이 남자가 매너남이란 남자일까? 물어보고 싶었지만 난 입을 열지 않았다.
남자도 필요없이 입을 열지 않았다. 필요한 얘기는 챗에서 다 해두었다.
남자와 난 순간적으로 눈이 마주쳤지만 난 눈을 떨구었다.
눈을 아래로 내리자 남자의 손에는 봉투가 들려 있었다. 돈 봉투였다.
약속한 금액 40만원이리라. 난 말없이 봉투를 받아 백 속에 집어 넣었다.
백 속에 봉투를 집어 넣는 것을 남자는 물끄러미 바라보구 있었다.
약간 어색한 수 초가 흐르고 난 몸을 돌려 화장실 안쪽으로 걸어갔다.
그러고는 여자화장실 제일 끝에 칸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문을 잠궜다.
딸깍......
문을 잠그는 소리가 나자 남자가 밖으로 나가는 발소리가 들렸다.
화장실 안은 비좁았다. 양변기가 있고 옆에는 휴지 걸이와 휴지통....
아무 것도 다를 것이 없었다.
화장실 바닦과 벽면은 매우 깨끗했다.
남자가 나가고 밖에서는 남자들끼리 서로 얘기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무슨 얘기를 하는 지는 들리지 않았지만
아마도 자기네들끼리 순서를 정하고 있는 것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자 정말로 기분이 묘해졌다.
난 여기서 그들에게 내 보지를 대주기 위해 이렇게 좁은 공간 안에서
기다리고 있고 많은 남자들이 저 문 밖에서
누가 내 보지 안에 자기들의 자지를 먼저 집어 넣을 것인가에 대해서
저렇게들 떠들고 있는 것이라니....
이건 단순한 매춘 이상이었다. 수치심과 굴복감은 내가 견디기 힘들 정도일 것이다.
하지만 내가 원했던 것이다.
지금까지 나는 내 스스로 내가 이들에게 끌려온 것이다라며
내 자신을 변명하고 있었다.
하지만 누가 날 강제로 여기에 있게 했을까? 아무도 아니다.
오늘도 이 자리에 나타나지 않았으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난 여기에 왔다. 내 발로...그렇다....
내 맘 속에서는 뭔가 아직 내가 경험하지 못했고
내가 오늘 바로 잠시 후에 경험하게 될 그 무언가를 애타게 원하고 있는 것이다.
남자들의 대화는 길어졌고 목소리는 언성을 높이는 수준까지 이어졌다.
한 10분이나 지났을까? 좁은 화장실 안에서의 10분은
나에게는 4-5시간은 지난 것 같았다.
드디어, 문 밖으로 한 사람이 걸어들어오는 소리가 들리고
이내 내가 있는 칸의 문에 노크했다...
똑똑.....
난 잠시 멈칫하며 숨을 죽였다.
하지만 바로 문의 걸쇠를 열었다.
좁은 화장실 문은 내게 큰 태풍의 해일처럼 밀려왔다.
그렇게 시작했다.
화장실이라는 공간의 특성상 남자들은 대부분 뒤에서 들어왔다.
내가 변기를 잡고 엎드리면 그들은 자신의 바지와 팬티를 발목까지 내리고는
성난 자신의 성기들을 뒤에서 엉덩이 밑으로 내 질에 삽입하곤 했다.
난 일부러 그들이 바지를 내릴 때 그들의 성기를 바라보지 않았다.
그렇다고 그들의 얼굴을 쳐다보는 것도 아니었다.
처음 몇 명은 솔직히 남자의 성기가 궁금했다.
그 모양, 굵기, 길이, 색깔 등 당연히 내가 욕구를 가졌던 만큼
내 질 속으로 파고들 그것이 궁금했던 것이다.
하지만 남자가 3-4명 째 지나가자 내 몸은 이미 극한에 이르고
정신적 욕구나, 육체적인 욕구는 사라진다.
눈에 보이는 것은 점차 그 감각이 희미해진다.
그런데 계속하는 이유는 다른데 있다. 정신적 희열이다.
많은 남자. 다양하고 각양각색의 남자들을 한자리에서 받는 다는 것.
그리고 그 남자의 수가 내 육체적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는 것.
거기서 오는 이상야릇한 희열. 난 그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건 남자들 만의 게임이 아니다.
내가 내 자신을 즐기고 있는 나의 게임일 뿐 남자들은 그 도구에 불과했다.
7번 째 남자의 성기가 내 질 안에서 불둑불둑 하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얇은 콘돔을 사이에 두고 뜨끈한 정액의 분출이 느껴졌다.
남자의 몸의 가는 떨림이 2-3번 반복되고
10을 세자 남자는 내 몸에서 자신을 떼어냈다.
그러고는 바지를 올리고 벨트를 채우기 시작했다.
난 휴지로 내 허벅지와 질 입구를 닦았다.
질 입구를 닦으려면 다리를 벌려야 하는데 화장실 안에서 서서
엉거주춤 무릎을 혀 벌리고 그렇게 하기에는 남자가 보는 앞에서는 좀 그랬다.
그래서 난 남자를 내보내고 화장실 문을 잠궜다.
남자는 분명 나가면서 돌아서서 나를 쳐다봤겠지만
난 일부러 그 남자와 눈을 맞추지 않은 채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고 나가는 남자에게 어떤 표정을 지어줘야 할지
참 난감했기 때문이다.
남자가 나가고 난 문을 잠시 걸어 잠구고는 휴지로 밑을 처리했다.
지금까지 모든 남자가 콘돔을 사용했기 때문에 남자의 정액은 없었다.
내 질에서 흘러나온 물인데 이제는 그것도 그리 많이 나오지 않고 점차 말라갔다. 난 잘 닦은 후에 팬티를 입고 스커트를 허리에 올려 후크를 채웠다.
바로 다시 벗게 될 것이지만 그래도 새로 들어오는 남자에 대한 예의랄까.
다음 남자에게 그 전 남자가 먹다 남은 음식 같은 느낌을 주고 싶진 않았다.
난 잠시 담배를 물고 숨을 깊게 들이시며 벽에 기대었다.
머릿 속에는 아무 생각도 없었다.
내가 왜 이러고 있는지 왜 이 고생을 하고 있는지.
또 지금 이 느낌, 경험이 좋은지 나쁜지 알 수 없었다.
단지 버스를 타고 한번 탄 이상 그 버스의 종점까지는 내가 가기 싫어도
타고 있어야 하는 그런 것과 같은 기분이었다.
그러면서도 자꾸 오기와 욕구가 생기는 건 뭘까.
역시 이 행사에는 묘한 매력이 있는 거다. 그렇지 않고는 내가 이럴 수 없겠지.
난 화장실의 걸이쇠를 덜컹 소리가 나게 열었다.
8번 째 남자가 들어왔다. 난 아무 생각없이 그만 남자와 눈을 마주쳤다.
분명 내 표정은 매우 어색했으리라.
하지만 남자의 표정도 편안하지는 않았다.
나만큼이나 당황하고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따라서 우리는 금방 서로의 시선을 외면해 버렸다.
나이는 32-34 정도로 보였다. 정장을 입었는데 꽤 깔끔했다.
인상도 우락부락 산도적 인상이기보다는 약간 여성적인 매력이 풍기는
미남형의 남자였다. 난 몇 마디 말을 꺼내보고 싶은 충동을 처음으로 느꼈지만
참았다. 입을 열면 그 뒤에는 더 어색해 지리라.
난 남자와 마주본 상태에서 고개를 왼쪽 아랫방향으로 떨구고는
남자한테 약간 반발짝 정도 몸을 가까이 가져갔다.
이제 마음대로 해보라는 무언의 표시.
대부분 남자들은 날 뒤로 엎드리게 하고는 뒤에서 박기 때문에
이 남자도 날 돌려세우리라 생각했다.
요 전까지의 남자들은 일곱 모두 뒤로 박았다.
우선 들어오면 정장을 입고 선 날 돌려세운다.
그러면 난 남자가 작업을 하기 편하도록
화장실 변기의 뒤의 물탱크부분 뚜껑을 잡고 엎드린다.
그러게 몸을 앞으로 숙이고 다리를 어깨넓이 정도로 벌린 채
엉덩이를 뒤로 쭈욱 빼주면 남자들은 급하게 내 스커트를 허리위로 말아 올리고는
내 하얀색 면 팬티를 무릎까지 거칠게 끌어 내리곤 했다.
난 그 순간의 내 자세를 즐긴다.
세미 정장에 위에는 정장을 갖춰 입고
밑에는 스커트가 허리 위로 엉덩이가 훤하게 보이도록 말아 올려져 있고
팬티는 무릎 바로 위 허벅지에 양 다리를 묶고 걸쳐져 있는 내 모습.
거기에 스커트가 흘러내릴 새라 한 손으로는 스커트를 말아 움켜 쥐고
엉거주춤 한 손으로 변기 뚜껑을 짚고 엎드려 엉덩이를 뒤로 쭈욱 내밀고 있는
그 모습. 수치의 절정이었고 그건 곧 내게 쾌락이었다.
그렇게 남자들은 전위도 애무도 없이 뒤에서 바로 내 보지를 쑤셔댔다.
어떤 남자들은 체위를 바꾸지도 않고 내 몸의 다른 어느 한 곳 만지지도 않고
내 보지에만 자기 물건을 정신없이 박아대더니 사정을 하고는
이내 숨돌릴 새도 없이 나가버리기도 했다.
그건 섹스가 아니었다. 물론 내가 이 행사에서 정상적인 섹스를 원한 건 아니다.
나도 이런 변태적인 행위에 자극을 받고 있고 즐기고 있으니까.
그렇게 남자들은 내 보지를 유린해 갔다. 뒤에서 정신 없이 박아대고 또 사정하고.
사정하고 나가고 또 새로운 남자가 들어오고.
그들이 필요한건 내가 아니다. 내 보지다.
난 그렇게 생각이 들자 또 다시 훙분감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8번째 남자...마지막 이 남자도 한 20여분을 내 보지와 가슴, 엉덩이를
자기 하고 싶은 대로 맘대로 유린해가며 욕구를 채우더니
한 5분간 뒤로 삽입하여 헉헉거리고는 이내 콘돔 안에 사정을 하고는
말없이 옷을 급히 챙겨입고 문을 열고 달아났다.
이제 다 끝났다.
문 밖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아까 처음 첫 번째 남자가 들어오기 전에는
그 웅성임과 함께 사람이 밖에 있음을 느낄 수 있었는데 지금은 아무 소리도 없다. 모두 자리를 뜬 것이리라.
정말 적막한 사막한 가운데 혼자 남겨진 느낌이었다.
버려진 애완동물 같기도 하고.....
내 모습을 내려보았다....
치마는 구겨져 허리춤에 걸려있고....
하얀 순백색의 면팬티는 한쪽 다리는 빼버린 채
외쪽 허벅지에만 끼워져 허벅지 중간에 걸쳐져 있었다.
변기 뚜껑 위에는 내 핸드백이 올려져 있고
그 핸드백 위 입구에는 아무렇게나 벗어던진
살색 스타킹이 한쪽발만 느러뜨리고 던져져 있었다.
위의 정장 자켓은 한쪽 팔만 빠져있고
그 속의 블라우스는 단추가 제이 밑에 2개만 채워진채
어깨뒤로 제쳐져 팔꿈치에 걸려 있었다.
브라도 뒤에 훅은 풀어진채 위로 말려 올라가 가슴이 드러나 있었다.
나 그런 행색으로 그 화장실 끝 칸에서 한 30분 동안 변기 위에 앉아 있었다.
기운도 없었고 머릿 속에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았다.
시계를 바라다 보았다. 11시 35분이었다.
난 일어나 옷을 바로 입고 화장실 문을 열었다.
세면대 앞에 가서 다시 내 모습을 바라 보았다.
아까 들어가기 전 모습과 얼굴 표정이 약간 지쳐 있을 뿐 다른 건 없었다.
사람들이 날 걸레라고 견눈질하며 비웃을만한 그런 표식은
내 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난 일부러 당당하게 그리고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발걸음에 신경을 쓰며
건물을 나와 택시를 잡았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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