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세호협풍운록 34장입니다.
작가의 한마디:드디어 환풍살막의 등장입니당....
천하제일미남 강무의 뺨을 후려칠 만한 미남 화화태세 무옥랑이 등장하겠군요.
학원 생각도 안하고 그냥 주말을 글쓰면서 보내고 있습니다만....--+
아무튼 대한민국 16강 진출을 축하하면서~~~ 화요일날 이탈리아 깨부수길 바라며~~~
제 34 장 환풍살막!!
1000년전...혈마교의 중원제패 야욕의 희생물이 되어야 했던 백도무림의 협의지사들과 수많은
대소방파들...
다시 일어서기까지의 시산혈해의 참상을 겪으면서 혈마교를 무찌르기 위해 결성되었던
구파일방의 연합지체격인 백도무림정도회와...그들의 신성기재들과 전대고수들을 영입해
초거대 고수양성기관인 금성회가 건립되었다.
그런데...혈마교와 맞먹는 초월적 힘을 지닌 환풍살막은 왜 대 전란의 서막에서 나타나지
않았던 것인가? --: 그 이유는 환풍살막 자체가 지닌 체제적 결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대로 환풍살막의 주인들은 미소년향락에만 급급하고 무림에는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단지...이에는 이, 눈에는 눈!!! 이라는 철칙으로 대해왔기 때문에 어느 강호방파도 감히 쉽게
건드리지 못했다. 혈마교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강호의 미소년들아!! 환풍살막을 조심해라.
미소년이 그냥 지나가다가 땅에 떨어진 만두먹다 그냥 개거품물고 쓰러지면 환풍살막에 끌려가서
정력고갈에 복상사는 예사였고,
이름이 좀 났다하면, 고장에서 "나 한인물 하지!!" 하고 떠벌렸다가는 그 다음날부터
그 미소년의 모습은 영영 찾아볼 수가 없게 된다.
당금의 강호 삼미남...백마대풍 강무는 어떻게 그 고난을 피했는가? --;
창피하지만, 강무는 어린시절에 여장을 했다고 한다. --+(이건 후에 발견된 강호비망록에 서술된
것으로 당시에는 도묘묘를 제외하곤 누구도 모르는 비밀이었다. )
혈마교 소속의 청성옥면 유운은 청성파에서 환풍살막에 끌려갈뻔하다가 혈마교의 교주인
갈세옥의 오른팔? 격인 혈세마안 비황으로부터 구함을 받아 혈마교에서 무공을 열심히
닦아서 지금은 백도무림척살대 특별소속부대? 폭풍척살대의 일원이었다.
다만, 갈서희의 폭력?을 견디다 못해 잠시 마요랑 심정정의 호법식으로 심정정에게 붙어있었다.
그럼, 화화태세 무옥랑은? 허허, 모르시는 말씀하시는군. 화화태세 무옥랑은 환풍살막의
막주이자, 여황제인 (별칭:난파미소년--+ ) 화옥탐랑녀 도묘묘에게 몇번이나 교육??을 받으며,
함께 성장한 죽마정부??--+랄까 그런 사이었던 것이다.
사실...무옥랑의 본명은 도묘랑이었다. 즉 도묘묘의 친동생이었는데..
근친의 불륜을 어릴적부터 해왔던 것이다. 이 사실은 알만한 사람은 알고...모르는 사람은 아주
모르는 묘~~한 비사였다.
전대 막주였던 48세가 된 팔황옹녀 도옹색...모친과의 관계며 도묘묘와의 관계며, 아주아주
불륜한 콩가루 집안이 당금 환풍살막의 수뇌부의 현실이었다.
환풍살막의 제자들은 자유롭게 남성들을 사고 팔았으며, 혈마교와는 정반대로 환풍살막 본처소인
남경쪽에는 사내를 들이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다.(참 어이없는 규율이죠? --+)
아무튼 환풍살막은 가공할 미녀 고수들이 운집해 있었고, 혈마교에서 물론 구역 침범으로 미녀들을
잡아가면, 대신 혈마교의 미소년 고수들을 잡아다가 팔았으니...피장파장이라 하겠다. --;
북경에 북경화화촌과 북경대희루가 있다면...남경에는 남경화남촌과 남경환희루가 있었다.
그리고...이제 이야기는 개봉에서 판치고 있던 개봉 환풍루를 향한 폭풍척살대로부터 시작된다.
장묘옥...묘강독녀인 그녀는 갈서희의 그림자 마냥 양옆에 붙어다니는
두 흑백쌍호법인 백야 령령과 흑야 취설아를 보면서 이미 짐작하고 있었다.
그녀가 노리고 실패한 미녀라는 것을...
"킬킬...계집이 외모를 가리고 있으니, 계집이라 하겠는가? 킬킬킬..."
하지만, 다소 만족하고 있었다. 어차피 절세미모라 한들 드러내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 말이다.
그야말로 나 집에 금두꺼비 있어~~~ 하면 흥! 우리집엔 금송아지도 있다~! 하고 말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였다.
아무튼 그렇게 죽터지게 얻어맞고 독문절기를 털어놓지 말걸...하고 아쉬워하며
화장거울을 꺼내어 자신의 얼굴을 살폈다.
기다랗게 덥수룩한 머리칼...그 사이에 수박의 검게 줄거진 무늬마냥 칼집이 나버린 얼굴...
다소 흉칙해 보였으나...자세히 뜯어보면...제법 수려한 생김새였다.
눈...코...입의 모양새도 미려한편이었고, 조금은 거무잡잡해 보이는 피부였지만, 밭고랑처럼 파고든
여러개의 검상만 아니었다면...꽤나 아름다운 외모였다.
예전엔 그녀도 묘강독문의 제자로서 미녀로 이름이 났었다.
그때...처음 만났던 첫사랑은...도묘랑이었다. 묘강독문에 언제 어떻게 들어왔는지는 모르지만...
너무나 수려한 외모때문인지...묘강일미화 종리연화의 사랑을 받아 묘강독문의 비전절기를
거의 습득하게 된 사내...하지만, 도묘랑은 장묘옥을 가지고 놀다시피 갖가지 행위로 즐기고는
버려버렸다. 그것도...아기를 가지게 하고서...
장묘옥은 도묘랑을 저주하면서...아기를 지우고, 독문에서 열심히 무공을 쌓았다.
그녀를 버리고 어느새 사라진 도묘랑....
그리고...독문주였던 묘강독황마 마독행의 눈에 띄어 결국 운우의 정을 통하다가,
정실부인이었던 묘강일미화 종리연화에게 미움받고는 용모를 홰손당하고 쫓겨났었다.
미녀로서 사내의 노리개로 전락되어 용모를 홰손당하고 꿈을 잃느니, 차라리, 미인인 얼굴을
망치는 것이 낳으리라는 요상한 가치관이 형성되면서...장묘옥의 미녀 망치기가 시작되었었다.
....장묘옥의 눈이 다시 갈서희에게 향했다. 그녀를 생각해서 처리한 처사라고 생각하니,
어리지만 사려가 깊구나...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한여름...마차를 타지 않고, 개개인이 말을 타고 있었다.
아홉필의 준마들이 각각 한사람씩 등에 태우고 투레질하면서 힘겹게 뛰쳐가고 있었는데...
"휴우...덥군. 좀 쉬다가자."
갈서희는 말에서 뛰어내리며 소리쳤다. 일사분란!!! 북경대희루에서는 혈우풍신 풍호염이 파견되었고,
암사혈객 고천휘, 일검파천도 조무남, 백면신귀 백연휘와 장묘옥까지
파견되었으니...왠만한 고강한 문파의 분타쯤은 손쉽게 박살낼 수 있었다. 왜냐...호협아와 령령, 취설아까지 함께 있었으니...
호협아는 따라내리며 갈서희의 옆에 바짝 붙어 속삭였다.
이미...령령의 애처로운? 간청으로 남장에 두건을 둘러쓴 황색무복차림이었다.
그녀의 부군이 여장을 하고 돌아다니는 모습은...도저히 볼 수 없었던 것이다. --;
"아가씨...조금만 더 가면 나룻터가 있으니, 그곳까지 가는 것이 어떻소."
호협아의 말은 일리가 있었다. 어차피 말은 더이상 탈수가 없으니, 나룻터에 늘어선 마장과
객잔에 들러서 말은 팔고, 객잔에서 술이라도 마시면서 쉬는 것이 옳은 것이었다. 이 더운 날씨에는...
갈서희는 땀을 씻어내며 호협아를 보다가 등뒤에서 주고받는 소리를 들었다.
"설아언니...환풍살막이 어떤 곳이죠?"
"환풍살막은...혈마교와 맞먹는 무림의 초강세력이야...그러고, 특히 미소년을 잡아가는 것으로 유명하지..--+"
"그...그럼, 서방님이 큰일이에요"
령령이 두손을 가슴으로 모으며 난처한 듯이 소리쳤다.
"그야...호소협은...잘생겼긴 한데..."
그렇다. 처음 호협아를 본 사람은 호협아가 전혀 잘생겼다고 생각지 않는다는점...
그러나...두어번 보다보면 눈이 점점 커지게 된다. -- == 00...
그러니, 취설아 또한 호협아에 대한 감정은 요즘 복잡하게 얽히고 霞?있었다.
호협아를 보는 시선도...조금씩 달라지고 있었다.
이유야 어찌 되었던 살을 섞은 사이이기 때문이었다. 령령도...그 사실에 대해 인정하고,
조금씩...호협아의 도화복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어쩔수 없다고...
게다가 취설아의 감정도 희미하게나마 느끼고 있었다.
이제는 그녀를 사랑해주기만 한다면...좋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복면을 한 령령...눈만 드러났기 때문인지 몰라도 어쨌던 반짝거리는 눈동자는 호협아를 향했다.
"...미소년이라...호야, 넌 네가 미소년이라고 생각해?"
갈서희는 대뜸 호협아에게 물어보았다.
"아니오...."
하지만, 호협아를 바라보는 갈서희의 시선은 갈수록 따뜻해지고 있었다.
호협아가 전혀 눈치채지 못하도록...
갈서희는 이곳까지 오면서 밤이면 밤마다 조금씩 배워가고 있었다.
령령과 취설아의 지도?아닌 지도로...
"아가씨, 처음을 견디셨으니, 이젠 문제 없어요..."
"그래?"
"....그런데, 고독은....언제나 풀어주실건가요?"
취설아가 은근슬쩍 해독에 대한 물음을 하고...
"흥, 해독해주면 내 하인이 되겠어? 호야도 당장 날 죽이려 들거야."
"그거야...."
"서방님께 부탁드릴께요...화내지 말라고요...그러니...ㅠㅠ"
령령도 부탁했으나, 갈서희는 바보가 아니었다. --; 유일하게 세 남녀를 제압하고 있는 것은 묘강독녀
장묘옥의 해약과 갈서희의 해약뿐이었다. 장묘옥이 해약을 준다는 것은 생각지도 않았으니...
결국 해약을 얻을 사람은 갈서희 뿐.
"안돼! 그보다...좀...빨아줘. 기분 좋은...그거 있잖아...."
그런식으로...갈서희는 취설아와 령령의 애무를 받아가며...조금씩 호협아와 다시 합궁했으면 하고 내심
바라게 되었던 것이다.
모두가 녹음이 짙게 깔린 나무아래에서 몸을 쉬며 술통의 술을 조금씩 마시고 있을 때였다.
"샤샤샤샷샤샤샤샷!!!!"
옷자락이 바쁘게 휘날리는 소리가 그들이 지나온 길목쪽으로 들려오는 것이아닌가!!
눈부시게 빛나는 태양아래 백색 무복을 차려입은 미소년들.
뭇 여성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만들만한 아름다운 소년들이 알록달록하게 값비싼 보석으로 치장된
교자를 들고 빠른 속도로 경공을 펼쳐 뛰쳐오고 있었다.
교자의 앞쪽에는 백색 무복이되 가슴팍에 핏빛 붉은 검이 세겨진 표식을 작게 그린 미녀 둘이 얇은
면사포를 둘러쓴채 한달음에 3장 거리를 날아들며 길을 트고 있었다.
"저...저건!!"
"화...환풍살막의 표식이오."
"아마도...화남수청대의 일원인듯 하오만..."
혈우풍신 풍호염이 갈서희에게 다가와 속삭이자, 갈서희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갑자기
몸을 날려 길 대로변의 가운데로 우뚝 섰다.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천방지축의 갈서희. --+
"아, 아가씨!!! 켁~~~"
호협아가 먼저 죽어가는 신음성을 토해내며 헐레벌떡 뒤쫓고,
"앗!!"
"!!!"
령령 그리고 취설아 또한 갈서희가 10장정도 거리를 떨어뜨리려는 순간...
얼굴색이 새파랗게 변해가며 당황한 나머지 사력을 다해 뒤쫓았다.
"오오....저 충성심이란...대단하오."
"폭풍척살대주님의 사람 부리는 능력은 참으로 신통하구려...저 혈룡마천황이 몸을 아끼지 않고,
쫓아가는 것을 보면..."
그러나...혈충고독의 시전자와 10장의 거리를 유지하지 않으면 고독의 발작을 자연적으로 겪게 되는 터이니...
갈서희의 옆에 달라붙지 않을 수 있겠는가?--;
"샤샷!!"
그대로 막아선 갈서희의 몸을 타고 넘듯 날아오른 두 백의 미녀를 따라 6인의 미소년들 또한
고명한 신법을 발휘해 뒤따라 날았다.
그건 사람이 막은 것이 아니라, 마치 지나가는 짐승을 뛰어넘듯한 무시였다.
"어딜!!"
갈서희의 앙칼진 목소리가 울려퍼지는 순간 갈서희가 날아올라 교자쪽으로 쌍장을 흩뿌렸다.
"붕천장!!!"
갈서희의 양손에서 둥글게 퍼져오른 두터운 장력이 교자아래를 터트릴듯 쇄도해갔다.
"무엄하다!!!"
갑자기 미소년 두명이 양발을 구르듯이 놀리자, 각풍이 대해처럼 밀려왔다.
"파파팡~~!!!"
"크윽!!!"
미소년 두명이 고통스런 표정으로 당황해하고...뒤를 솟구쳐오른 호협아와 령령, 취설아!!
령령과 취설아는 제각각 검을 빼들고 검기를 날렸다.
"파파팟~~~!!"
백화신매검법은 사용할 수 없었다. 어찌 혈마교의 일에 금성회의 사람으로서
동참하는 모습을 보일수 있을것인가....
허나, 정묘한 검법이요, 정심한 내공이 서려있는 검이었다.
"백검~~!!!"
"흑검!!!"
묘하게 일치하는 합격검이었고, 싹둑!!!
교자의 한쪽 주렴이 잘려나가는 순간!!!
"호호호호호!!!"
교갈을 시원스럽게 터트리며 번개처럼 인영이 솟구쳐올랐다.
"펑!!!"
교자의 천장을 뚫고 솟아오른 나녀!!!! 00; 전신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나녀였다.
순간 갈서희가 교자의 등을 밟고 올라 나녀에게 돌진했다. 비호야차같은 빠르기!!
곧이어 호협아와 령령, 취설아가 따라오르는데...
"무엄한 것들!!!"
화남수청대 소속의 청매와 홍매...앞가슴의 핏빛검 표식과 같은 검을 검집에서 뽑아내어 공격해나갔다.
"환풍살검!!!"
"흑룡!!! 묵룡~!!!"
"퍼퍼퍼펑!!! 크앗!!!"
호협아가 낭패를 당했다. 호협아의 대수인과 흑무백팔섬의 공력이 눈녹듯이 사라져버렸으니...
보통고수가 아닌 청매와 홍매....
동시에 호협아가 다시 교자를 밟고 뛰어오르자, 청매와 홍매의 그물망같은 검이 다시 뻗어나오고!!
"환풍혈막검!!!"
붉은 피빛 검들이 요동치며 호협아의 몸전신을 노리며 달겨들었다.
"헉!!!"
호협아는 다급히 쌍장에 10성이상의 공력을 모아 반격했다.
"오뢰신장!!!!"
"퍼퍼퍼퍼펑!!!!"
하늘위에 하늘이 있던가!!! 호협아는 진기가 이상하게 끊기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땅바닥으로 곤두박질
치기 시작했다. 반면에 공중으로 날아오르며 공력을 해소한 청매와 홍매는
바로 교자쪽을 공략하는 폭풍척살대를 향해 날아들었다.
늦은 행동...혈우풍신 풍호염이 현재의 서열 2위나 다름없었기에...풍호염이 공중의 나녀의 등을 보고
놀란나머지 멈칫하자, 다른 대원들도 쉽사리 뛰쳐나가지 못했다가 뒤늦게 교자쪽으로 뛰어들었지만,
이미 청매와 홍매가 당도한 후였다.
"서방님~!!!"
"호소협!!"
공중의 교자는 어느새 미소년들에 의해 안전하게 착지했고...
령령과 취설아가 호협아의 몸을 안아들며 지상으로 떨어져내렸다. 고개를 위로 쳐들자,
갈서희의 무쌍한 무예들이 펼쳐지고 있었는데...상대인듯한 나녀는 귀찮다는듯이 가볍게 피해내는 것이 아닌가?
천상의 우물과 같은 요염하고 아름다운 미녀....태양아래 부끄럽지도 않은듯 나신의 몸이었는데...
그 매끈하고 풍만한 여체는 아마도 교자안에서 운우방사를 즐겼는지 빨간 손자국들이 젖무덤이며,
풍염한 둔부...그리고 세류요의 허리며...늘씬한 다리까지...목에 자국난 입술자국...으로
더더욱 묘한 매력이었다. 허나...그 절세미녀의 옥용은 깍아만든 장인의 미녀상이나,
명공의 미녀도도 따라가지 못할 절염하고 환상적인 아름다움이 살아숨쉬고 있었다.
허나, 그 등뒤에는 핏빛검의 문신이 뒷목부터 둔부사이의 골짜기 까지 그려져 있었고...
대략 30대로 보이는 절세미녀의 외모는 취설아와 비해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요녀!!!"
"호호홋!!!"
"환풍섬!!!"
"붕천장!! 혈지선!!"
갈서희의 우장이 원을 그리며 붕천장을 시전하고, 좌장의 손가락을 타고 붉은 지공이 발출되었지만,
환풍섬이라 불리운 절세미녀의 수장이 娥?들어와 갈서희의 가슴팍을 강타했다.
"아아악!!!!"
피화살!!!
갈서희는 피화살을 토해내며 추락해버렸다.
"대주!!!"
"아가씨!!!"
혈우풍신 풍호염과 암사혈객, 묘강독녀, 조무남, 백면신귀까지 교자의 가마꾼인 미소년과
청매, 홍매를 맞아 싸우고 있다가, 놀라서 부르짖었다.
갈서희가 비록 나이가 어리지만, 혈마교에서도 인정받는 고수임을 틀림없었다.
그런데...저렇듯 간단하게 제압당하다니!! 불과 몇초도 주고받지 못한 것이다.
"파파팟!!"
절세미녀가 공중에서 교자쪽으로 천천히 날듯이 돌아가자, 터져나간 교자의 윗쪽으로 왠 사내가
고개를 빼들고 나와 절세미녀를 안아들었다.
아아...그 사내 또한...그 수려함이란 형용할 수 없을 정도였다. 여인들이 질투할만큼 정교한
이목구비와 정기넘치는 눈동자...
"호호호...환풍살막에 도전하는 것들이 있다니..."
절세미녀의 매혹적인 입술이 나풀거리며 옥음이 흘러나오자...절세미남이 뭇사람들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미녀의 몸을 끌어안고 뒷목에 혀를 대고 ?아갔다.
"후후훗, 소자는 지금 급하니, 어서 이리로...."
절세미녀의 몸이 교자안으로 빨려들어가고....갑작스럽게 교자는 폭풍을 만난듯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아학!!! 앙...하앙....아....더....더세게!!! 좋아....묘랑....아아!!!"
"헉...헉헉!!! 정말...최고요....헉!!!"
마치...더이상 습격자들에 대한 염려가 없다는 듯 교자속에서 방사를 즐기는 모양이었다.
대낮의 길가에서....
묘강독녀 장묘옥은 교자 밖으로 나온 사내!! 절세미남의 얼굴을 보는 순간 몸을 사시나무 떨듯이
떨어대며 두 눈이 붉게 빛나고, 노여움이 가득한 목소리를 토해냈다.
"도묘랑!!!!"
장묘옥의 몸에서 금모혈사가 끼이이이!!!하고 소리지르며 교자쪽으로 날아들었다.
동시에 독을 바른 갖가지 암기들이 장묘옥의 몸에서 쏟아져나가고!!
혈우풍신 풍호염이 자신의 독문 절기 비성유천추를 시전하며 쌍추를 돌리며 덤벼들고,
"하아아앗!!! 환풍혈막!!"
청매의 혈검이 반원을 그리며 암기를 쳐내고 한손에서 뻗어나온 막강한 장력이 펼쳐지자,
금모혈사는 벽을 만난듯 부딪쳐 바닥으로 떨여졌다가 꼬리를 말고 장묘옥에게 도망쳐왔다.
"흥!!!"
"일검파천!!!!"
공중에서 위에서 아래로 대산이라도 쪼갤듯이 쩍쩍쩍!!!하고 펼쳐진 위맹한 대도가 조무남의
손에의해 휘둘러지고!!
"핫!!!"
"크앗!!"
동시에 홍매의 검이 펼쳐지자, 그만 조무남의 대도가 펑!!!하고 이가 빠지며 조무남의 거구가
뒤로 날려갔다.
미소년들...단순한 교자꾼이 아닌 무공의 고수들이었다.
"환풍비권!!! 환풍각!!"
몸을 맹렬하게 바람에 휘둘린 나뭇잎처럼 날려가며 수도없이 뻗어나오는 권각!!!
백면신귀와 암사혈객은 그야말로 정신없이 비도와 강조를 휘두르며 막아내기 바빴다.
....조무남, 백면신귀, 암사혈객, 묘강독녀까지 최선을 다하여 맹공을 펼쳤으나,
청매와 홍매....환풍살막의 화남수청대 소속이자, 화남수청대주의 호법으로...
청홍화로 불리우는 미녀 검객들이었다. 혈검쌍화라고도 불리우는...
"퇴...퇴각이다. 맞설수 있을리가 없어...."
북경대희루의 서열 3위에 랭크된 풍호염이 부들부들 떨면서 뒤로 물러나자, 남은 폭풍척살대원들도
물러났다. 령령이 호협아를 업고, 취설아가 갈서희를 들쳐업자, 신속하게 물러나기시작했다.
"파파파팟!!!"
절세고수들의 퇴각은 신속하고도 질서정연했다. 따라붙는 청매와 홍매의 공세를 적절하게
해소하면서....
조용해진 길가...........
"태상막주님...어떻게 할까요..."
"하앙....앙....더...깊게...아학....좋아...."
"헉...헉..."
교자는 아직도 흔들리고 있었다.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남녀의 살부딪치는 소리와 신음성....
"........."
청매와 홍매는 태상막주의 명을 기다리며 조용히 교자의 양옆에 서 있다가 눈짓하자, 미소년들이
재빠르게 교자의 뚫린 윗구멍쪽에 비단을 펼쳐 막았다.
"내버려둬....하앙!!! 어차피 하찮은 것들이니....하악...거...거길...아학!!!"
"헉....정말...묘묘누님보다 옥궁맛이 기가 막히는 구료....하악!!"
"하앙....난...난...묘랑의 것이야.....학..."
"존명......"
청매와 홍매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 시선으로 길가쪽을 바라보며 말을 나눴다.
"범상치 않은 솜씨였어....특히, 그 황삼객은....분명히...천룡파의 오뢰신장이었지?
중원에 오뢰신장을 펼칠수 있는자가 있었다니..."
"맞아요. 그리고, 청의소녀도 만만찮더군요. 태상막주님을 그렇게 몰아치다니...하지만 일초도 못버텼으니."
"아니야...분명 혈마교의 진산절학인것 같았어...드디어 혈마교에서 본막에 도전하는 건가?"
"글쎄요...하지만, 태상막주님과 막주님...그리고, 무옥랑, 아니 도묘랑 공자께서 있는 한은 문제 없겠죠."
"......개봉 환풍루쪽이 발각된 것 같은데...그래도 태상막주님은 그곳으로 가자고 하실테고..."
"후우...막주님께서 오랜만에 보고 싶다고 청하셔서 곤륜에서부터 오시는 길부터..도공자와 즐기시니...
막주님이 아신다면....화를 내시겠죠?"
"입다물어, 청매. 목숨이 아깝지 않은가?"
"앗..죄...죄송해요...홍언니...."
청매, 완안청은 언니 완안홍의 입술에 매달린 작은 사마귀를 바라보며 급히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흥...아무튼 혈마교에 대해서는 주의해야겠어."
"예....."
나룻배가 흔들흔들 거리며 머리가 해롱해롱~~~ @_@
호협아는 흔들리는 시선으로 기분 좋은 체향이 코속으로 파고 드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너무나 가까운...사람의 내음....
"아, 좋다...무릉도원인가?"
내상을 입었다. 그 짧은 공격으로 말미암아...심하진 않았지만, 단 한수의 공격만으로도 이정도의
충격을 받은 것은 처음이었다.
"서방님...괜찮으세요? 정신이 드세요?"
감미로운 목소리...호협아의 이마의 머리칼을 쓰다듬는 부드러운 손길...호협아의 머리를 무릎에
받치고 령령은 조용히 속삭였다.
"음....령령...어찌된 일이오?"
선실안에 마련된 침상...
나룻배치고는 꽤 큰 편이었고, 호협아의 옆에는 갈서희가 누워있었다.
취설아가 직접 진기를 불어넣어 갈서희를 치료하고 있었다.
성심성의껏 치료한 탓에 갈서희는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중이었다.
나이어린 소녀가 심한 내상을 당한 것이 가슴아팠던 것일까...그녀의 목숨을 쥐고 농락하는 미소녀
갈서희의 상세를 보살펴주는 취설아...
"후우...워낙 정심하고 깊은 내공이 있어서...반탄강기를 순간적으로 펼쳤던 모양이에요...
하지만, 이대로라면 몇일간은 요양해야할 것 같으니..."
"끼익~~..."
거한...대머리...일검파천도 조무남이 선실안으로 들어와 갈서희를 바라보았다.
"아가씨는 좀 어떻소?"
".....목숨에는 지장이 없어요."
".....다행이구료."
그러나, 조무남의 눈치는 취설아와 령령...그리고 호협아를 살피고 있었다.
이 세명은 아가씨의 목숨을 원하는 것일텐데...고독에 당했다하지만, 지금 갈서희는 의식불명이었고...
고독의 통제도 불가능할터...하지만, 갈서희는 의식이 있을때, 이들에게 신병을 맡기라고 하지
않았던가....
"험험...그럼 잘 부탁하오."
"....그러지요."
조무남이 나서고 나자, 취설아가 령령에게 말했다.
"지금...이 상황에서 갈소저를 죽인다면 우린...우린 호소협과 혈마교를 벗어날 수 있어."
"....그, 그건 너무한 일이 아닌가요?"
호협아는 몸을 일으키며 두 미녀를 바라보고 조용히 말했다.
"아무리 우리의 목숨을 농락했다한들...지금 그녀는 반격할수도 없으니, 두고 봅시다."
".......그래도 이건 기회에요. 어쩌면 고독에서 벗어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
"똑똑똑!"
어느정도 그들이 망설이고 있을때...노크소리와 함께...묘강독녀 장묘옥이 나타났다.
"킬킬....해약...해약이 필요하지요?"
"......."
"......그렇다면...줄거요?"
"......."
"한가지만 부탁을 들어주면 해약을 주지요.....물론..아가씨가 알게된다면 이 장묘옥이 살아남지는
못하겠지만...."
"부탁이라...."
"환풍살막의 도묘랑...도묘랑이란 사내를 죽여준다면...해약을 주겠어요."
"도묘랑?"
"무척...무척 잘생긴 사내인데...교자, 습격했던 교자에 그가 있었어요...
그를 죽인다면...해약을 주겠어요."
도묘랑의 표정은 복잡했다. 애증이 범벅된 표정...
"잘생긴자라..."
호협아가 취설아와 령령을 돌아보자, 취설아와 령령은 어서 승낙하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꼭 갈서희에게서 해약을 받아내란 법이 있는가? 어쩌면 이것은 또다른 기회였다.
갈서희는 희미한 의식속에서 그들이 하는 대화를 모두 듣고 있었다.
"어떻게 할 셈이지...."
"좋소, 그리하리다."
호협아가 응낙하고...묘강독녀 장묘옥은 기쁜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선실을 나섰다.
"그럼, 기대하겠어요..."
묘강독녀가 나가고나서 일다경이 지났을 무렵...
나룻배는 반대편 강가에 다다랐다.
여기서 20리 가량을 동북쪽으로 가다보면 개봉이 나온다.
그렇게도 마차를 싫어했던 갈서희이지만....제법 중한 상처인지라 마차를 올라탔다.
호협아가 대동하고 령령과 취설아는 마부역할을 맡았고,
백면신귀, 암사혈객 등의 수하들은 마차를 앞뒤로 호휘하듯이 말을 타고 나아갔다.
"굉장한 무공이었소....도대체 정체가 뭐지?"
일검파천도 조무남은 평소 그답지 않게 주눅들어있었다.
청매와 홍매....한사람을 상대하라해도 도저히 당해낼 재간이없었다.
게다가 갈서희를 손쉽게 꺽어버린 절세미인인 나녀를 생각하면 머리속이 아파오는지...
"으으으...말좀 해보시오. 아, 머리아파~~~대체 강호의 어느 문파가!!"
"바보아냐? --+"
백면신귀가 조무남을 바라보며 베~~하고 혀를 내밀었다.
"이사람...오늘 우리가 만난 사람들은...환풍살막의 인물이야 그것도 몰라?"
"환풍살막...그건 나도 알아!!!"
조무남이 화를 내며 얼굴이 붉어졌다.
혈우풍신 풍호염이 낙담한 표정으로 말을 붙였다.
"그것도...환풍살막의 최고 고수이지."
"최고 고수~~~00;"
"살아남은 것은 어찌 보면 기적이야...왜 추격을 하지 않았는지..."
"으...음탕한 짓거리를 하는 요녀에요...킬킬...킬킬...."
장묘옥은 화가나는지 키득거리면서 얼굴을 숙였다. 너저분하게 길게 자란 머리칼덕분에
장묘옥의 화난 얼굴은 그다지 보이지 않았지만...
뭔가 이상하다는 것은 모두들 감지하고 있었다.
"그...그녀는...그 절세미녀는....바로 환풍살막의 전대 막주인 팔황옹녀 도옹색이 분명하네..."
"파...팔황옹녀!!!!"
"도..도옹색!!!"
무림을 떨어울리는 환풍살막의 실질적인 최고 고수....
전대의 막주로서 혈마교와의 숱한 싸움에서 공포의 혈마녀로 이름붙여졌던 가공무쌍의
여고수가 아닌가?
"그럼...50세는 되었을 텐데...어찌 그리 젊어보였지?"
"환풍사신마공의 수련과정에...흡체보양신공이라고 있다네..."
"흡체보양신공??"
"1000여명의 동정을 가진 소년들의 정기를 흡수하는 마공일세..."
"..........."
"아마도 만마대혈겁종 혈마교주님의 혈마전세혈강기만이 대적할 수 있으리니...
우리가 패퇴한 것은 당연한 것이오....아니 목숨을 건진것만 해도 천우신조일 것이오."
"그렇구려...하지만, 환풍루는?"
"아가씨가 빨리 쾌차해야...환풍루를 습격해서 정보를 얻을 텐데...."
"흠...왠지 불안해...이번 임무는 왠지 불안한 마음이 가시질 않으이..."
호협아는 갈서희를 앞에 두고 앉아 있었다. 갈서희 또한 마차창으로 밖을 바라보면서
파리한 안색으로 덜컹거리는 마차의 흔들림에 힘없이 몸을 흔들거렸다.
"...왜 날 죽이지 않았어?"
"....무슨 소리요?"
"...아니,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잖아....날 죽이면...고독에서 벗어날 수 있어."
"흥! 사내 대장부가...부상당한 여자를 무자비하게 공격하란 말이오!"
호협아가 소리치면서 갈서희를 매섭게 째려보았다.
갈서희...아무리 나쁜마음을 먹고 호협아와 령령, 취설아를 고독으로 조종하게 되었더라도...
태어나서 처음...처녀의 순결을 호협아에게 바친 여자였다.
그런데...어찌 쉽게 죽이고자 하겠는가...호협아는 정이 많은 사내였다.
"묘강독녀....독녀가 하는 말 다 들었어..."
"......어떻게?"
호협아는 좀 뜨끔한 나머지 고개를 돌리며 물었다.
"호홋, 내가 모를줄알고? 하지만...그 미남이라고 그냥 목을 빼고 죽어줄 것 같아?
천만에...환풍살막의 사람일꺼야...특히 그...그 요녀와 관계가 있을거야..."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갈서희는 절세미녀인 그 30대 나녀의 무서운 공세를 생각하자
치가 떨렸다. 마치 그녀의 아버지 갈세옥과 마주쳐서 격투를 벌인듯한 충격적인 무공의 차이였다.
아마...어머니 마요랑 심정정이라면 상대할 수 있을까?
"그래도...아가씨에게 해약을 얻는 것보다 쉬운 방법이 아니겠소?"
호협아는 어차피 들통난거~~ 씨...해약 주지도 않을거면서 약올리냐?하고 생각했다.
"흥! 목숨을 잃을 지도 모르는 그런 것보단...내 맘에 들어서 해약을 얻는게 낫지 않아?"
"......이 호협아는 아가씨 맘에 들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소."
"정말이야?"
갑자기 갈서희는 시무룩해졌다. 그리고 말없이 가만히 있었다.
"왜그러시오?"
되려 호협아가 궁금해진듯 고개를 빼들고 다가서자, 갈서희는 호협아의 입술을 살그머니
훔쳐보았다.
"쪼옥!!"
"읍?"
호협아는 눈을 크게 뜨고 말았다. 자신의 입술에 맞닿은 갈서희의 입술....
하지만....갈서희는 령령이나...당령....그가 겪은 어떤 여인과도 달랐다.
세상에 남자의 입술을 빼앗으면서 두눈을 크게 뜨고 말똥말똥 바라보고 있는 여자가 갈서희 말고
또 있을까...--+
"쳇, 이 계집애야...분위기도 모르냐 분위기~~~....--;"(대게 남자들이 먼저 입맞춤을 하지만, 요즘은 아니라죠?--+)
그렇게 되쏘아주고 싶었는데...이 맹랑하고 소악마같은 미소녀의 눈길은...너무나 진실해보였다.
마치 꼭 입맞춤하고 싶었어....이렇게...라고 말하는 듯이...
"--+"
되려 호협아가 민망한지 눈을 감아버렸다. 호협아의 입술을 열고 들어오려는 갈서희의 혀가 느껴졌기
때문에 더이상은 눈을 뜨고 있을 수 없었다.
그 모습을 보는 갈서희의 눈길이 살짝 부드러워지고...갈서희의 길고 가는 팔이 호협아의 허리를 안아
끌어당겨, 자신이 앉은 옆편으로 눕혔다.
"이...이게 뭐하는 짓이야~~~!! 부...부끄럼도 모르고...."
달리는 마차안...그리 빠른 속도는 아니었지만, 가끔 끌리는 길가의 돌때문에 덜컹거리고...
환한 대낮에 귀여운 미소녀가 한 소년의 몸을 마차의자에 눕혀놓고 올라타서 입맞춤을 하고 있는
요상한 상황인 것이었다.
호협아는 눈을 감고 나무아미타불~~을 외치고 있었다. 나무아미 나무아미~~~ 나무아미~~~
오늘따라 호협아의 간절한 부처님 타령은 효과가 없었다.
즉~~~ 호협아의 육봉은 신나게 기세를 부리고 있었다.
왠일인지 묘한 갈서희의 분위기에 휘말려 성욕이 왕성하게 일어나고 있었기에...
바지춤을 뚫고 나올듯이 팽창하고 있었다. 어서~~날 꺼내줘`~~~ 우우..답답해~~~ !!!
"하아....하아....."
미소녀...갈서희의 작고 가느다란 호흡이 호협아의 귓가를 울렸다. 그리고, 혀를 내밀어
호협아의 귀를 살짝이 ?아가며 이내 목을 ?기 시작했다.
"할짝~~~할짝~~~"
"....흑!...."
되려 호협아가 신음소릴 내면서 이맛살을 살짝 찌푸렸다.
편견...나쁜지지배~~~ 성깔더럽지 남자같지..~~~ 라는 식의 나쁜 선입관을 없애고 느끼는 갈서희의 동체는...
부드럽고 가벼웠으며...귓가를 애무하는 혀의 놀림도 부드럽고 감미로웠다.
"....-_o"
호협아는 한쪽눈을 살짝 실눈을 떴다. 흔들리는 마차의 지붕이 보이고....
마저 눈을 뜨고 아래를 보니, 풍성하고 매끄러운 머리칼에서 풍기는 미소녀의 머리향이 싱그럽게
호협아의 코를 자극했다.
"호야....호야....."
갈서희는 두근거리는 가슴을 주체하지 못하고 호협아를 살짝 두어번 불렀다.
"꿀꺽~~~~00;"
호협아는 자신도 모르게 긴장하면서 침을 꿀꺼덕 삼켰다.
그리고, 왠지 대답하면 갈서희의 몸짓이 멈출 것만 같았기에 자신도 모르게 그냥 죽은듯이 누워있었다.
마부...령령은 지나치는 바람을 상쾌하게 들이마시며 날아다니는 새들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고수...백화신매검법을 정묘하게 익힌 내공력을 지닌 취설아는 미미하게나마 마차안에서
벌어지는 일을 감지 할 수 있었다. 히미하게 들려오는 목소리들....
취설아의 손이 꼬옥 채찍을 잡았다가 타앗!! 하고 말등을 내리치자, 좀더 빠른 속도로 두필의
말이 치달리기 시작했다.
취설아의 말차모는 솜씨는 꽤 능숙했는데...
"설아언니, 좀...빨라요...마차안에 환자도 있는데...."
"그...그래?"
왠지 그냥 심술이 났던지 말에게 화풀이했던 취설아의 고운 손이 살짝이 떨려왔다.
작가의 한마디:드디어 환풍살막의 등장입니당....
천하제일미남 강무의 뺨을 후려칠 만한 미남 화화태세 무옥랑이 등장하겠군요.
학원 생각도 안하고 그냥 주말을 글쓰면서 보내고 있습니다만....--+
아무튼 대한민국 16강 진출을 축하하면서~~~ 화요일날 이탈리아 깨부수길 바라며~~~
제 34 장 환풍살막!!
1000년전...혈마교의 중원제패 야욕의 희생물이 되어야 했던 백도무림의 협의지사들과 수많은
대소방파들...
다시 일어서기까지의 시산혈해의 참상을 겪으면서 혈마교를 무찌르기 위해 결성되었던
구파일방의 연합지체격인 백도무림정도회와...그들의 신성기재들과 전대고수들을 영입해
초거대 고수양성기관인 금성회가 건립되었다.
그런데...혈마교와 맞먹는 초월적 힘을 지닌 환풍살막은 왜 대 전란의 서막에서 나타나지
않았던 것인가? --: 그 이유는 환풍살막 자체가 지닌 체제적 결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대로 환풍살막의 주인들은 미소년향락에만 급급하고 무림에는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단지...이에는 이, 눈에는 눈!!! 이라는 철칙으로 대해왔기 때문에 어느 강호방파도 감히 쉽게
건드리지 못했다. 혈마교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강호의 미소년들아!! 환풍살막을 조심해라.
미소년이 그냥 지나가다가 땅에 떨어진 만두먹다 그냥 개거품물고 쓰러지면 환풍살막에 끌려가서
정력고갈에 복상사는 예사였고,
이름이 좀 났다하면, 고장에서 "나 한인물 하지!!" 하고 떠벌렸다가는 그 다음날부터
그 미소년의 모습은 영영 찾아볼 수가 없게 된다.
당금의 강호 삼미남...백마대풍 강무는 어떻게 그 고난을 피했는가? --;
창피하지만, 강무는 어린시절에 여장을 했다고 한다. --+(이건 후에 발견된 강호비망록에 서술된
것으로 당시에는 도묘묘를 제외하곤 누구도 모르는 비밀이었다. )
혈마교 소속의 청성옥면 유운은 청성파에서 환풍살막에 끌려갈뻔하다가 혈마교의 교주인
갈세옥의 오른팔? 격인 혈세마안 비황으로부터 구함을 받아 혈마교에서 무공을 열심히
닦아서 지금은 백도무림척살대 특별소속부대? 폭풍척살대의 일원이었다.
다만, 갈서희의 폭력?을 견디다 못해 잠시 마요랑 심정정의 호법식으로 심정정에게 붙어있었다.
그럼, 화화태세 무옥랑은? 허허, 모르시는 말씀하시는군. 화화태세 무옥랑은 환풍살막의
막주이자, 여황제인 (별칭:난파미소년--+ ) 화옥탐랑녀 도묘묘에게 몇번이나 교육??을 받으며,
함께 성장한 죽마정부??--+랄까 그런 사이었던 것이다.
사실...무옥랑의 본명은 도묘랑이었다. 즉 도묘묘의 친동생이었는데..
근친의 불륜을 어릴적부터 해왔던 것이다. 이 사실은 알만한 사람은 알고...모르는 사람은 아주
모르는 묘~~한 비사였다.
전대 막주였던 48세가 된 팔황옹녀 도옹색...모친과의 관계며 도묘묘와의 관계며, 아주아주
불륜한 콩가루 집안이 당금 환풍살막의 수뇌부의 현실이었다.
환풍살막의 제자들은 자유롭게 남성들을 사고 팔았으며, 혈마교와는 정반대로 환풍살막 본처소인
남경쪽에는 사내를 들이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다.(참 어이없는 규율이죠? --+)
아무튼 환풍살막은 가공할 미녀 고수들이 운집해 있었고, 혈마교에서 물론 구역 침범으로 미녀들을
잡아가면, 대신 혈마교의 미소년 고수들을 잡아다가 팔았으니...피장파장이라 하겠다. --;
북경에 북경화화촌과 북경대희루가 있다면...남경에는 남경화남촌과 남경환희루가 있었다.
그리고...이제 이야기는 개봉에서 판치고 있던 개봉 환풍루를 향한 폭풍척살대로부터 시작된다.
장묘옥...묘강독녀인 그녀는 갈서희의 그림자 마냥 양옆에 붙어다니는
두 흑백쌍호법인 백야 령령과 흑야 취설아를 보면서 이미 짐작하고 있었다.
그녀가 노리고 실패한 미녀라는 것을...
"킬킬...계집이 외모를 가리고 있으니, 계집이라 하겠는가? 킬킬킬..."
하지만, 다소 만족하고 있었다. 어차피 절세미모라 한들 드러내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 말이다.
그야말로 나 집에 금두꺼비 있어~~~ 하면 흥! 우리집엔 금송아지도 있다~! 하고 말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였다.
아무튼 그렇게 죽터지게 얻어맞고 독문절기를 털어놓지 말걸...하고 아쉬워하며
화장거울을 꺼내어 자신의 얼굴을 살폈다.
기다랗게 덥수룩한 머리칼...그 사이에 수박의 검게 줄거진 무늬마냥 칼집이 나버린 얼굴...
다소 흉칙해 보였으나...자세히 뜯어보면...제법 수려한 생김새였다.
눈...코...입의 모양새도 미려한편이었고, 조금은 거무잡잡해 보이는 피부였지만, 밭고랑처럼 파고든
여러개의 검상만 아니었다면...꽤나 아름다운 외모였다.
예전엔 그녀도 묘강독문의 제자로서 미녀로 이름이 났었다.
그때...처음 만났던 첫사랑은...도묘랑이었다. 묘강독문에 언제 어떻게 들어왔는지는 모르지만...
너무나 수려한 외모때문인지...묘강일미화 종리연화의 사랑을 받아 묘강독문의 비전절기를
거의 습득하게 된 사내...하지만, 도묘랑은 장묘옥을 가지고 놀다시피 갖가지 행위로 즐기고는
버려버렸다. 그것도...아기를 가지게 하고서...
장묘옥은 도묘랑을 저주하면서...아기를 지우고, 독문에서 열심히 무공을 쌓았다.
그녀를 버리고 어느새 사라진 도묘랑....
그리고...독문주였던 묘강독황마 마독행의 눈에 띄어 결국 운우의 정을 통하다가,
정실부인이었던 묘강일미화 종리연화에게 미움받고는 용모를 홰손당하고 쫓겨났었다.
미녀로서 사내의 노리개로 전락되어 용모를 홰손당하고 꿈을 잃느니, 차라리, 미인인 얼굴을
망치는 것이 낳으리라는 요상한 가치관이 형성되면서...장묘옥의 미녀 망치기가 시작되었었다.
....장묘옥의 눈이 다시 갈서희에게 향했다. 그녀를 생각해서 처리한 처사라고 생각하니,
어리지만 사려가 깊구나...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한여름...마차를 타지 않고, 개개인이 말을 타고 있었다.
아홉필의 준마들이 각각 한사람씩 등에 태우고 투레질하면서 힘겹게 뛰쳐가고 있었는데...
"휴우...덥군. 좀 쉬다가자."
갈서희는 말에서 뛰어내리며 소리쳤다. 일사분란!!! 북경대희루에서는 혈우풍신 풍호염이 파견되었고,
암사혈객 고천휘, 일검파천도 조무남, 백면신귀 백연휘와 장묘옥까지
파견되었으니...왠만한 고강한 문파의 분타쯤은 손쉽게 박살낼 수 있었다. 왜냐...호협아와 령령, 취설아까지 함께 있었으니...
호협아는 따라내리며 갈서희의 옆에 바짝 붙어 속삭였다.
이미...령령의 애처로운? 간청으로 남장에 두건을 둘러쓴 황색무복차림이었다.
그녀의 부군이 여장을 하고 돌아다니는 모습은...도저히 볼 수 없었던 것이다. --;
"아가씨...조금만 더 가면 나룻터가 있으니, 그곳까지 가는 것이 어떻소."
호협아의 말은 일리가 있었다. 어차피 말은 더이상 탈수가 없으니, 나룻터에 늘어선 마장과
객잔에 들러서 말은 팔고, 객잔에서 술이라도 마시면서 쉬는 것이 옳은 것이었다. 이 더운 날씨에는...
갈서희는 땀을 씻어내며 호협아를 보다가 등뒤에서 주고받는 소리를 들었다.
"설아언니...환풍살막이 어떤 곳이죠?"
"환풍살막은...혈마교와 맞먹는 무림의 초강세력이야...그러고, 특히 미소년을 잡아가는 것으로 유명하지..--+"
"그...그럼, 서방님이 큰일이에요"
령령이 두손을 가슴으로 모으며 난처한 듯이 소리쳤다.
"그야...호소협은...잘생겼긴 한데..."
그렇다. 처음 호협아를 본 사람은 호협아가 전혀 잘생겼다고 생각지 않는다는점...
그러나...두어번 보다보면 눈이 점점 커지게 된다. -- == 00...
그러니, 취설아 또한 호협아에 대한 감정은 요즘 복잡하게 얽히고 霞?있었다.
호협아를 보는 시선도...조금씩 달라지고 있었다.
이유야 어찌 되었던 살을 섞은 사이이기 때문이었다. 령령도...그 사실에 대해 인정하고,
조금씩...호협아의 도화복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어쩔수 없다고...
게다가 취설아의 감정도 희미하게나마 느끼고 있었다.
이제는 그녀를 사랑해주기만 한다면...좋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복면을 한 령령...눈만 드러났기 때문인지 몰라도 어쨌던 반짝거리는 눈동자는 호협아를 향했다.
"...미소년이라...호야, 넌 네가 미소년이라고 생각해?"
갈서희는 대뜸 호협아에게 물어보았다.
"아니오...."
하지만, 호협아를 바라보는 갈서희의 시선은 갈수록 따뜻해지고 있었다.
호협아가 전혀 눈치채지 못하도록...
갈서희는 이곳까지 오면서 밤이면 밤마다 조금씩 배워가고 있었다.
령령과 취설아의 지도?아닌 지도로...
"아가씨, 처음을 견디셨으니, 이젠 문제 없어요..."
"그래?"
"....그런데, 고독은....언제나 풀어주실건가요?"
취설아가 은근슬쩍 해독에 대한 물음을 하고...
"흥, 해독해주면 내 하인이 되겠어? 호야도 당장 날 죽이려 들거야."
"그거야...."
"서방님께 부탁드릴께요...화내지 말라고요...그러니...ㅠㅠ"
령령도 부탁했으나, 갈서희는 바보가 아니었다. --; 유일하게 세 남녀를 제압하고 있는 것은 묘강독녀
장묘옥의 해약과 갈서희의 해약뿐이었다. 장묘옥이 해약을 준다는 것은 생각지도 않았으니...
결국 해약을 얻을 사람은 갈서희 뿐.
"안돼! 그보다...좀...빨아줘. 기분 좋은...그거 있잖아...."
그런식으로...갈서희는 취설아와 령령의 애무를 받아가며...조금씩 호협아와 다시 합궁했으면 하고 내심
바라게 되었던 것이다.
모두가 녹음이 짙게 깔린 나무아래에서 몸을 쉬며 술통의 술을 조금씩 마시고 있을 때였다.
"샤샤샤샷샤샤샤샷!!!!"
옷자락이 바쁘게 휘날리는 소리가 그들이 지나온 길목쪽으로 들려오는 것이아닌가!!
눈부시게 빛나는 태양아래 백색 무복을 차려입은 미소년들.
뭇 여성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만들만한 아름다운 소년들이 알록달록하게 값비싼 보석으로 치장된
교자를 들고 빠른 속도로 경공을 펼쳐 뛰쳐오고 있었다.
교자의 앞쪽에는 백색 무복이되 가슴팍에 핏빛 붉은 검이 세겨진 표식을 작게 그린 미녀 둘이 얇은
면사포를 둘러쓴채 한달음에 3장 거리를 날아들며 길을 트고 있었다.
"저...저건!!"
"화...환풍살막의 표식이오."
"아마도...화남수청대의 일원인듯 하오만..."
혈우풍신 풍호염이 갈서희에게 다가와 속삭이자, 갈서희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갑자기
몸을 날려 길 대로변의 가운데로 우뚝 섰다.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천방지축의 갈서희. --+
"아, 아가씨!!! 켁~~~"
호협아가 먼저 죽어가는 신음성을 토해내며 헐레벌떡 뒤쫓고,
"앗!!"
"!!!"
령령 그리고 취설아 또한 갈서희가 10장정도 거리를 떨어뜨리려는 순간...
얼굴색이 새파랗게 변해가며 당황한 나머지 사력을 다해 뒤쫓았다.
"오오....저 충성심이란...대단하오."
"폭풍척살대주님의 사람 부리는 능력은 참으로 신통하구려...저 혈룡마천황이 몸을 아끼지 않고,
쫓아가는 것을 보면..."
그러나...혈충고독의 시전자와 10장의 거리를 유지하지 않으면 고독의 발작을 자연적으로 겪게 되는 터이니...
갈서희의 옆에 달라붙지 않을 수 있겠는가?--;
"샤샷!!"
그대로 막아선 갈서희의 몸을 타고 넘듯 날아오른 두 백의 미녀를 따라 6인의 미소년들 또한
고명한 신법을 발휘해 뒤따라 날았다.
그건 사람이 막은 것이 아니라, 마치 지나가는 짐승을 뛰어넘듯한 무시였다.
"어딜!!"
갈서희의 앙칼진 목소리가 울려퍼지는 순간 갈서희가 날아올라 교자쪽으로 쌍장을 흩뿌렸다.
"붕천장!!!"
갈서희의 양손에서 둥글게 퍼져오른 두터운 장력이 교자아래를 터트릴듯 쇄도해갔다.
"무엄하다!!!"
갑자기 미소년 두명이 양발을 구르듯이 놀리자, 각풍이 대해처럼 밀려왔다.
"파파팡~~!!!"
"크윽!!!"
미소년 두명이 고통스런 표정으로 당황해하고...뒤를 솟구쳐오른 호협아와 령령, 취설아!!
령령과 취설아는 제각각 검을 빼들고 검기를 날렸다.
"파파팟~~~!!"
백화신매검법은 사용할 수 없었다. 어찌 혈마교의 일에 금성회의 사람으로서
동참하는 모습을 보일수 있을것인가....
허나, 정묘한 검법이요, 정심한 내공이 서려있는 검이었다.
"백검~~!!!"
"흑검!!!"
묘하게 일치하는 합격검이었고, 싹둑!!!
교자의 한쪽 주렴이 잘려나가는 순간!!!
"호호호호호!!!"
교갈을 시원스럽게 터트리며 번개처럼 인영이 솟구쳐올랐다.
"펑!!!"
교자의 천장을 뚫고 솟아오른 나녀!!!! 00; 전신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나녀였다.
순간 갈서희가 교자의 등을 밟고 올라 나녀에게 돌진했다. 비호야차같은 빠르기!!
곧이어 호협아와 령령, 취설아가 따라오르는데...
"무엄한 것들!!!"
화남수청대 소속의 청매와 홍매...앞가슴의 핏빛검 표식과 같은 검을 검집에서 뽑아내어 공격해나갔다.
"환풍살검!!!"
"흑룡!!! 묵룡~!!!"
"퍼퍼퍼펑!!! 크앗!!!"
호협아가 낭패를 당했다. 호협아의 대수인과 흑무백팔섬의 공력이 눈녹듯이 사라져버렸으니...
보통고수가 아닌 청매와 홍매....
동시에 호협아가 다시 교자를 밟고 뛰어오르자, 청매와 홍매의 그물망같은 검이 다시 뻗어나오고!!
"환풍혈막검!!!"
붉은 피빛 검들이 요동치며 호협아의 몸전신을 노리며 달겨들었다.
"헉!!!"
호협아는 다급히 쌍장에 10성이상의 공력을 모아 반격했다.
"오뢰신장!!!!"
"퍼퍼퍼퍼펑!!!!"
하늘위에 하늘이 있던가!!! 호협아는 진기가 이상하게 끊기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땅바닥으로 곤두박질
치기 시작했다. 반면에 공중으로 날아오르며 공력을 해소한 청매와 홍매는
바로 교자쪽을 공략하는 폭풍척살대를 향해 날아들었다.
늦은 행동...혈우풍신 풍호염이 현재의 서열 2위나 다름없었기에...풍호염이 공중의 나녀의 등을 보고
놀란나머지 멈칫하자, 다른 대원들도 쉽사리 뛰쳐나가지 못했다가 뒤늦게 교자쪽으로 뛰어들었지만,
이미 청매와 홍매가 당도한 후였다.
"서방님~!!!"
"호소협!!"
공중의 교자는 어느새 미소년들에 의해 안전하게 착지했고...
령령과 취설아가 호협아의 몸을 안아들며 지상으로 떨어져내렸다. 고개를 위로 쳐들자,
갈서희의 무쌍한 무예들이 펼쳐지고 있었는데...상대인듯한 나녀는 귀찮다는듯이 가볍게 피해내는 것이 아닌가?
천상의 우물과 같은 요염하고 아름다운 미녀....태양아래 부끄럽지도 않은듯 나신의 몸이었는데...
그 매끈하고 풍만한 여체는 아마도 교자안에서 운우방사를 즐겼는지 빨간 손자국들이 젖무덤이며,
풍염한 둔부...그리고 세류요의 허리며...늘씬한 다리까지...목에 자국난 입술자국...으로
더더욱 묘한 매력이었다. 허나...그 절세미녀의 옥용은 깍아만든 장인의 미녀상이나,
명공의 미녀도도 따라가지 못할 절염하고 환상적인 아름다움이 살아숨쉬고 있었다.
허나, 그 등뒤에는 핏빛검의 문신이 뒷목부터 둔부사이의 골짜기 까지 그려져 있었고...
대략 30대로 보이는 절세미녀의 외모는 취설아와 비해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요녀!!!"
"호호홋!!!"
"환풍섬!!!"
"붕천장!! 혈지선!!"
갈서희의 우장이 원을 그리며 붕천장을 시전하고, 좌장의 손가락을 타고 붉은 지공이 발출되었지만,
환풍섬이라 불리운 절세미녀의 수장이 娥?들어와 갈서희의 가슴팍을 강타했다.
"아아악!!!!"
피화살!!!
갈서희는 피화살을 토해내며 추락해버렸다.
"대주!!!"
"아가씨!!!"
혈우풍신 풍호염과 암사혈객, 묘강독녀, 조무남, 백면신귀까지 교자의 가마꾼인 미소년과
청매, 홍매를 맞아 싸우고 있다가, 놀라서 부르짖었다.
갈서희가 비록 나이가 어리지만, 혈마교에서도 인정받는 고수임을 틀림없었다.
그런데...저렇듯 간단하게 제압당하다니!! 불과 몇초도 주고받지 못한 것이다.
"파파팟!!"
절세미녀가 공중에서 교자쪽으로 천천히 날듯이 돌아가자, 터져나간 교자의 윗쪽으로 왠 사내가
고개를 빼들고 나와 절세미녀를 안아들었다.
아아...그 사내 또한...그 수려함이란 형용할 수 없을 정도였다. 여인들이 질투할만큼 정교한
이목구비와 정기넘치는 눈동자...
"호호호...환풍살막에 도전하는 것들이 있다니..."
절세미녀의 매혹적인 입술이 나풀거리며 옥음이 흘러나오자...절세미남이 뭇사람들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미녀의 몸을 끌어안고 뒷목에 혀를 대고 ?아갔다.
"후후훗, 소자는 지금 급하니, 어서 이리로...."
절세미녀의 몸이 교자안으로 빨려들어가고....갑작스럽게 교자는 폭풍을 만난듯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아학!!! 앙...하앙....아....더....더세게!!! 좋아....묘랑....아아!!!"
"헉...헉헉!!! 정말...최고요....헉!!!"
마치...더이상 습격자들에 대한 염려가 없다는 듯 교자속에서 방사를 즐기는 모양이었다.
대낮의 길가에서....
묘강독녀 장묘옥은 교자 밖으로 나온 사내!! 절세미남의 얼굴을 보는 순간 몸을 사시나무 떨듯이
떨어대며 두 눈이 붉게 빛나고, 노여움이 가득한 목소리를 토해냈다.
"도묘랑!!!!"
장묘옥의 몸에서 금모혈사가 끼이이이!!!하고 소리지르며 교자쪽으로 날아들었다.
동시에 독을 바른 갖가지 암기들이 장묘옥의 몸에서 쏟아져나가고!!
혈우풍신 풍호염이 자신의 독문 절기 비성유천추를 시전하며 쌍추를 돌리며 덤벼들고,
"하아아앗!!! 환풍혈막!!"
청매의 혈검이 반원을 그리며 암기를 쳐내고 한손에서 뻗어나온 막강한 장력이 펼쳐지자,
금모혈사는 벽을 만난듯 부딪쳐 바닥으로 떨여졌다가 꼬리를 말고 장묘옥에게 도망쳐왔다.
"흥!!!"
"일검파천!!!!"
공중에서 위에서 아래로 대산이라도 쪼갤듯이 쩍쩍쩍!!!하고 펼쳐진 위맹한 대도가 조무남의
손에의해 휘둘러지고!!
"핫!!!"
"크앗!!"
동시에 홍매의 검이 펼쳐지자, 그만 조무남의 대도가 펑!!!하고 이가 빠지며 조무남의 거구가
뒤로 날려갔다.
미소년들...단순한 교자꾼이 아닌 무공의 고수들이었다.
"환풍비권!!! 환풍각!!"
몸을 맹렬하게 바람에 휘둘린 나뭇잎처럼 날려가며 수도없이 뻗어나오는 권각!!!
백면신귀와 암사혈객은 그야말로 정신없이 비도와 강조를 휘두르며 막아내기 바빴다.
....조무남, 백면신귀, 암사혈객, 묘강독녀까지 최선을 다하여 맹공을 펼쳤으나,
청매와 홍매....환풍살막의 화남수청대 소속이자, 화남수청대주의 호법으로...
청홍화로 불리우는 미녀 검객들이었다. 혈검쌍화라고도 불리우는...
"퇴...퇴각이다. 맞설수 있을리가 없어...."
북경대희루의 서열 3위에 랭크된 풍호염이 부들부들 떨면서 뒤로 물러나자, 남은 폭풍척살대원들도
물러났다. 령령이 호협아를 업고, 취설아가 갈서희를 들쳐업자, 신속하게 물러나기시작했다.
"파파파팟!!!"
절세고수들의 퇴각은 신속하고도 질서정연했다. 따라붙는 청매와 홍매의 공세를 적절하게
해소하면서....
조용해진 길가...........
"태상막주님...어떻게 할까요..."
"하앙....앙....더...깊게...아학....좋아...."
"헉...헉..."
교자는 아직도 흔들리고 있었다.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남녀의 살부딪치는 소리와 신음성....
"........."
청매와 홍매는 태상막주의 명을 기다리며 조용히 교자의 양옆에 서 있다가 눈짓하자, 미소년들이
재빠르게 교자의 뚫린 윗구멍쪽에 비단을 펼쳐 막았다.
"내버려둬....하앙!!! 어차피 하찮은 것들이니....하악...거...거길...아학!!!"
"헉....정말...묘묘누님보다 옥궁맛이 기가 막히는 구료....하악!!"
"하앙....난...난...묘랑의 것이야.....학..."
"존명......"
청매와 홍매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 시선으로 길가쪽을 바라보며 말을 나눴다.
"범상치 않은 솜씨였어....특히, 그 황삼객은....분명히...천룡파의 오뢰신장이었지?
중원에 오뢰신장을 펼칠수 있는자가 있었다니..."
"맞아요. 그리고, 청의소녀도 만만찮더군요. 태상막주님을 그렇게 몰아치다니...하지만 일초도 못버텼으니."
"아니야...분명 혈마교의 진산절학인것 같았어...드디어 혈마교에서 본막에 도전하는 건가?"
"글쎄요...하지만, 태상막주님과 막주님...그리고, 무옥랑, 아니 도묘랑 공자께서 있는 한은 문제 없겠죠."
"......개봉 환풍루쪽이 발각된 것 같은데...그래도 태상막주님은 그곳으로 가자고 하실테고..."
"후우...막주님께서 오랜만에 보고 싶다고 청하셔서 곤륜에서부터 오시는 길부터..도공자와 즐기시니...
막주님이 아신다면....화를 내시겠죠?"
"입다물어, 청매. 목숨이 아깝지 않은가?"
"앗..죄...죄송해요...홍언니...."
청매, 완안청은 언니 완안홍의 입술에 매달린 작은 사마귀를 바라보며 급히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흥...아무튼 혈마교에 대해서는 주의해야겠어."
"예....."
나룻배가 흔들흔들 거리며 머리가 해롱해롱~~~ @_@
호협아는 흔들리는 시선으로 기분 좋은 체향이 코속으로 파고 드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너무나 가까운...사람의 내음....
"아, 좋다...무릉도원인가?"
내상을 입었다. 그 짧은 공격으로 말미암아...심하진 않았지만, 단 한수의 공격만으로도 이정도의
충격을 받은 것은 처음이었다.
"서방님...괜찮으세요? 정신이 드세요?"
감미로운 목소리...호협아의 이마의 머리칼을 쓰다듬는 부드러운 손길...호협아의 머리를 무릎에
받치고 령령은 조용히 속삭였다.
"음....령령...어찌된 일이오?"
선실안에 마련된 침상...
나룻배치고는 꽤 큰 편이었고, 호협아의 옆에는 갈서희가 누워있었다.
취설아가 직접 진기를 불어넣어 갈서희를 치료하고 있었다.
성심성의껏 치료한 탓에 갈서희는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중이었다.
나이어린 소녀가 심한 내상을 당한 것이 가슴아팠던 것일까...그녀의 목숨을 쥐고 농락하는 미소녀
갈서희의 상세를 보살펴주는 취설아...
"후우...워낙 정심하고 깊은 내공이 있어서...반탄강기를 순간적으로 펼쳤던 모양이에요...
하지만, 이대로라면 몇일간은 요양해야할 것 같으니..."
"끼익~~..."
거한...대머리...일검파천도 조무남이 선실안으로 들어와 갈서희를 바라보았다.
"아가씨는 좀 어떻소?"
".....목숨에는 지장이 없어요."
".....다행이구료."
그러나, 조무남의 눈치는 취설아와 령령...그리고 호협아를 살피고 있었다.
이 세명은 아가씨의 목숨을 원하는 것일텐데...고독에 당했다하지만, 지금 갈서희는 의식불명이었고...
고독의 통제도 불가능할터...하지만, 갈서희는 의식이 있을때, 이들에게 신병을 맡기라고 하지
않았던가....
"험험...그럼 잘 부탁하오."
"....그러지요."
조무남이 나서고 나자, 취설아가 령령에게 말했다.
"지금...이 상황에서 갈소저를 죽인다면 우린...우린 호소협과 혈마교를 벗어날 수 있어."
"....그, 그건 너무한 일이 아닌가요?"
호협아는 몸을 일으키며 두 미녀를 바라보고 조용히 말했다.
"아무리 우리의 목숨을 농락했다한들...지금 그녀는 반격할수도 없으니, 두고 봅시다."
".......그래도 이건 기회에요. 어쩌면 고독에서 벗어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
"똑똑똑!"
어느정도 그들이 망설이고 있을때...노크소리와 함께...묘강독녀 장묘옥이 나타났다.
"킬킬....해약...해약이 필요하지요?"
"......."
"......그렇다면...줄거요?"
"......."
"한가지만 부탁을 들어주면 해약을 주지요.....물론..아가씨가 알게된다면 이 장묘옥이 살아남지는
못하겠지만...."
"부탁이라...."
"환풍살막의 도묘랑...도묘랑이란 사내를 죽여준다면...해약을 주겠어요."
"도묘랑?"
"무척...무척 잘생긴 사내인데...교자, 습격했던 교자에 그가 있었어요...
그를 죽인다면...해약을 주겠어요."
도묘랑의 표정은 복잡했다. 애증이 범벅된 표정...
"잘생긴자라..."
호협아가 취설아와 령령을 돌아보자, 취설아와 령령은 어서 승낙하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꼭 갈서희에게서 해약을 받아내란 법이 있는가? 어쩌면 이것은 또다른 기회였다.
갈서희는 희미한 의식속에서 그들이 하는 대화를 모두 듣고 있었다.
"어떻게 할 셈이지...."
"좋소, 그리하리다."
호협아가 응낙하고...묘강독녀 장묘옥은 기쁜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선실을 나섰다.
"그럼, 기대하겠어요..."
묘강독녀가 나가고나서 일다경이 지났을 무렵...
나룻배는 반대편 강가에 다다랐다.
여기서 20리 가량을 동북쪽으로 가다보면 개봉이 나온다.
그렇게도 마차를 싫어했던 갈서희이지만....제법 중한 상처인지라 마차를 올라탔다.
호협아가 대동하고 령령과 취설아는 마부역할을 맡았고,
백면신귀, 암사혈객 등의 수하들은 마차를 앞뒤로 호휘하듯이 말을 타고 나아갔다.
"굉장한 무공이었소....도대체 정체가 뭐지?"
일검파천도 조무남은 평소 그답지 않게 주눅들어있었다.
청매와 홍매....한사람을 상대하라해도 도저히 당해낼 재간이없었다.
게다가 갈서희를 손쉽게 꺽어버린 절세미인인 나녀를 생각하면 머리속이 아파오는지...
"으으으...말좀 해보시오. 아, 머리아파~~~대체 강호의 어느 문파가!!"
"바보아냐? --+"
백면신귀가 조무남을 바라보며 베~~하고 혀를 내밀었다.
"이사람...오늘 우리가 만난 사람들은...환풍살막의 인물이야 그것도 몰라?"
"환풍살막...그건 나도 알아!!!"
조무남이 화를 내며 얼굴이 붉어졌다.
혈우풍신 풍호염이 낙담한 표정으로 말을 붙였다.
"그것도...환풍살막의 최고 고수이지."
"최고 고수~~~00;"
"살아남은 것은 어찌 보면 기적이야...왜 추격을 하지 않았는지..."
"으...음탕한 짓거리를 하는 요녀에요...킬킬...킬킬...."
장묘옥은 화가나는지 키득거리면서 얼굴을 숙였다. 너저분하게 길게 자란 머리칼덕분에
장묘옥의 화난 얼굴은 그다지 보이지 않았지만...
뭔가 이상하다는 것은 모두들 감지하고 있었다.
"그...그녀는...그 절세미녀는....바로 환풍살막의 전대 막주인 팔황옹녀 도옹색이 분명하네..."
"파...팔황옹녀!!!!"
"도..도옹색!!!"
무림을 떨어울리는 환풍살막의 실질적인 최고 고수....
전대의 막주로서 혈마교와의 숱한 싸움에서 공포의 혈마녀로 이름붙여졌던 가공무쌍의
여고수가 아닌가?
"그럼...50세는 되었을 텐데...어찌 그리 젊어보였지?"
"환풍사신마공의 수련과정에...흡체보양신공이라고 있다네..."
"흡체보양신공??"
"1000여명의 동정을 가진 소년들의 정기를 흡수하는 마공일세..."
"..........."
"아마도 만마대혈겁종 혈마교주님의 혈마전세혈강기만이 대적할 수 있으리니...
우리가 패퇴한 것은 당연한 것이오....아니 목숨을 건진것만 해도 천우신조일 것이오."
"그렇구려...하지만, 환풍루는?"
"아가씨가 빨리 쾌차해야...환풍루를 습격해서 정보를 얻을 텐데...."
"흠...왠지 불안해...이번 임무는 왠지 불안한 마음이 가시질 않으이..."
호협아는 갈서희를 앞에 두고 앉아 있었다. 갈서희 또한 마차창으로 밖을 바라보면서
파리한 안색으로 덜컹거리는 마차의 흔들림에 힘없이 몸을 흔들거렸다.
"...왜 날 죽이지 않았어?"
"....무슨 소리요?"
"...아니,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잖아....날 죽이면...고독에서 벗어날 수 있어."
"흥! 사내 대장부가...부상당한 여자를 무자비하게 공격하란 말이오!"
호협아가 소리치면서 갈서희를 매섭게 째려보았다.
갈서희...아무리 나쁜마음을 먹고 호협아와 령령, 취설아를 고독으로 조종하게 되었더라도...
태어나서 처음...처녀의 순결을 호협아에게 바친 여자였다.
그런데...어찌 쉽게 죽이고자 하겠는가...호협아는 정이 많은 사내였다.
"묘강독녀....독녀가 하는 말 다 들었어..."
"......어떻게?"
호협아는 좀 뜨끔한 나머지 고개를 돌리며 물었다.
"호홋, 내가 모를줄알고? 하지만...그 미남이라고 그냥 목을 빼고 죽어줄 것 같아?
천만에...환풍살막의 사람일꺼야...특히 그...그 요녀와 관계가 있을거야..."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갈서희는 절세미녀인 그 30대 나녀의 무서운 공세를 생각하자
치가 떨렸다. 마치 그녀의 아버지 갈세옥과 마주쳐서 격투를 벌인듯한 충격적인 무공의 차이였다.
아마...어머니 마요랑 심정정이라면 상대할 수 있을까?
"그래도...아가씨에게 해약을 얻는 것보다 쉬운 방법이 아니겠소?"
호협아는 어차피 들통난거~~ 씨...해약 주지도 않을거면서 약올리냐?하고 생각했다.
"흥! 목숨을 잃을 지도 모르는 그런 것보단...내 맘에 들어서 해약을 얻는게 낫지 않아?"
"......이 호협아는 아가씨 맘에 들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소."
"정말이야?"
갑자기 갈서희는 시무룩해졌다. 그리고 말없이 가만히 있었다.
"왜그러시오?"
되려 호협아가 궁금해진듯 고개를 빼들고 다가서자, 갈서희는 호협아의 입술을 살그머니
훔쳐보았다.
"쪼옥!!"
"읍?"
호협아는 눈을 크게 뜨고 말았다. 자신의 입술에 맞닿은 갈서희의 입술....
하지만....갈서희는 령령이나...당령....그가 겪은 어떤 여인과도 달랐다.
세상에 남자의 입술을 빼앗으면서 두눈을 크게 뜨고 말똥말똥 바라보고 있는 여자가 갈서희 말고
또 있을까...--+
"쳇, 이 계집애야...분위기도 모르냐 분위기~~~....--;"(대게 남자들이 먼저 입맞춤을 하지만, 요즘은 아니라죠?--+)
그렇게 되쏘아주고 싶었는데...이 맹랑하고 소악마같은 미소녀의 눈길은...너무나 진실해보였다.
마치 꼭 입맞춤하고 싶었어....이렇게...라고 말하는 듯이...
"--+"
되려 호협아가 민망한지 눈을 감아버렸다. 호협아의 입술을 열고 들어오려는 갈서희의 혀가 느껴졌기
때문에 더이상은 눈을 뜨고 있을 수 없었다.
그 모습을 보는 갈서희의 눈길이 살짝 부드러워지고...갈서희의 길고 가는 팔이 호협아의 허리를 안아
끌어당겨, 자신이 앉은 옆편으로 눕혔다.
"이...이게 뭐하는 짓이야~~~!! 부...부끄럼도 모르고...."
달리는 마차안...그리 빠른 속도는 아니었지만, 가끔 끌리는 길가의 돌때문에 덜컹거리고...
환한 대낮에 귀여운 미소녀가 한 소년의 몸을 마차의자에 눕혀놓고 올라타서 입맞춤을 하고 있는
요상한 상황인 것이었다.
호협아는 눈을 감고 나무아미타불~~을 외치고 있었다. 나무아미 나무아미~~~ 나무아미~~~
오늘따라 호협아의 간절한 부처님 타령은 효과가 없었다.
즉~~~ 호협아의 육봉은 신나게 기세를 부리고 있었다.
왠일인지 묘한 갈서희의 분위기에 휘말려 성욕이 왕성하게 일어나고 있었기에...
바지춤을 뚫고 나올듯이 팽창하고 있었다. 어서~~날 꺼내줘`~~~ 우우..답답해~~~ !!!
"하아....하아....."
미소녀...갈서희의 작고 가느다란 호흡이 호협아의 귓가를 울렸다. 그리고, 혀를 내밀어
호협아의 귀를 살짝이 ?아가며 이내 목을 ?기 시작했다.
"할짝~~~할짝~~~"
"....흑!...."
되려 호협아가 신음소릴 내면서 이맛살을 살짝 찌푸렸다.
편견...나쁜지지배~~~ 성깔더럽지 남자같지..~~~ 라는 식의 나쁜 선입관을 없애고 느끼는 갈서희의 동체는...
부드럽고 가벼웠으며...귓가를 애무하는 혀의 놀림도 부드럽고 감미로웠다.
"....-_o"
호협아는 한쪽눈을 살짝 실눈을 떴다. 흔들리는 마차의 지붕이 보이고....
마저 눈을 뜨고 아래를 보니, 풍성하고 매끄러운 머리칼에서 풍기는 미소녀의 머리향이 싱그럽게
호협아의 코를 자극했다.
"호야....호야....."
갈서희는 두근거리는 가슴을 주체하지 못하고 호협아를 살짝 두어번 불렀다.
"꿀꺽~~~~00;"
호협아는 자신도 모르게 긴장하면서 침을 꿀꺼덕 삼켰다.
그리고, 왠지 대답하면 갈서희의 몸짓이 멈출 것만 같았기에 자신도 모르게 그냥 죽은듯이 누워있었다.
마부...령령은 지나치는 바람을 상쾌하게 들이마시며 날아다니는 새들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고수...백화신매검법을 정묘하게 익힌 내공력을 지닌 취설아는 미미하게나마 마차안에서
벌어지는 일을 감지 할 수 있었다. 히미하게 들려오는 목소리들....
취설아의 손이 꼬옥 채찍을 잡았다가 타앗!! 하고 말등을 내리치자, 좀더 빠른 속도로 두필의
말이 치달리기 시작했다.
취설아의 말차모는 솜씨는 꽤 능숙했는데...
"설아언니, 좀...빨라요...마차안에 환자도 있는데...."
"그...그래?"
왠지 그냥 심술이 났던지 말에게 화풀이했던 취설아의 고운 손이 살짝이 떨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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