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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락한 뉴스 캐스터 - 4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5 02:19 1,261회 0건
[번역] 전락한 뉴스 캐스터 4부


轉落한 뉴스 캐스터 - 倒錯의 露出調敎
作 : 魔宮祭祀

- 제 4 화 -

크라사와 미즈끼와 미가시로 코오도쿠의 대담 코너는 프로그램 후반 열두시 조금 전으로 잡혀 있었다.
기대감으로 가슴을 부풀리며 미가시로는 혼자 대기실에서 자기의 차례를 기다렸다.
치욕으로 물든 미인 뉴스 캐스터의 추태를 뇌리에 떠올리는지 입가에는 야비한 웃음을 매단 채였다.
추악한 얼굴이 더욱 추하게 일그러지고 있었다.
이 남자에게 있어서는 말하자면 지극히 행복한 시간이었던 것이다.
그것도 잠깐뿐이었지만 말이다.
대담이 시작된 순간 미가시로는 크라사와 미즈끼를 너무 얕잡아 보았다는 것을 통렬하게 깨닫게 되었다.
미가시로가 큰 소리로 떠들어대도, 섬뜩하리만치 낮은 목소리로 겁을 주어도 미즈끼는 전혀 동요됨이 없었다.
그렇기는 커녕 반대로 미가시로의 논리의 모순을 정확하게 지적하며 착실하게 미가시로를 몰아붙였던 것이다.
그리고 논쟁의 추세가 보일 시점에서 그만 그녀는 그 대사를 입밖에 내고야 말았다.
하지 말았어야 할 한마디를...
"당신의 책은 盜作이에요." 라고...
미가시로 코오도쿠의 최신 저서인 "憂國의 書 - 미래의 일본의 모습"은 사실 미가시로의 오리지날은 아니었다.
유령작가를 이용한 것은 당연했지만 애당초 기초가 된 것은 5년 쯤 전에 프랑스의 정치학자가 발표한 논문이었다.
국수주의적인 내용의 그 논문은 본국에서도 그다지 화제가 되지 않아 일본어로도 번역이 되지 않았었다.
그것을 핑계로 미가시로는 일본의 정치상황에 맞추어 디테일만을 고쳐 자신의 저서라고 발표했던 것이다.
그러나 크라사와 미즈끼는 프랑스어로 쓰여진 그 원문을 이미 하버드 시절에 읽었던 것이다.
그것을 미즈끼는 프로그램 안에서 폭로해 버렸다.
대중의 면전에서 창피를 당한 것은 미가시로 쪽이었다.
원문과 자기 저서를 서로 번갈아 낭독하여 세부적으로 유사한 곳을 지적당해 버리자 철면피로 명성이 자자했던 미가시로 코오도쿠도 찍소리 못할 수 밖에 없었다.
굴욕으로 얼굴이 새파래져 부들부들 거구를 떨고 있었다.
그 때 미가시로의 눈 깊숙한 곳에서 광기서린 위험한 빛이 감돌았지만 승리의 쾌감에 취해버린 미즈끼는 불행하게도 그것을 알지 못했다.
前兆를 보지못한 댓가는 그녀 자신이 지불해야 했다.
그것이 그녀의 몸 위에 얼마만큼의 역겨운 재앙이 되어 후일 덮쳐올지...
그런 것도 모르고 미즈끼는 환희로 몸을 떨고 있었다.
"완승이야... 철저하게 때려 눕혔어. 꼴 좋다. 검은 돼지. 못생긴 놈.
너같은 천박한 남자가 나에게 議論을 도전한다는 자체가 불손한거야..."
비틀린 욕망이 태풍이 되어 미즈끼의 속에서 회오리쳤다.
그것에 휩쓸려 궁지에 빠진 미가시로의 화난 목소리조차 媚藥으로 변하여 미즈끼의 관능을 돋구었다.
논쟁의 자리에서 그 상대를 때려눕힐 때의 쾌감은 미즈끼에게 있어서 무엇과도 대신할 수 없는 無上의 즐거움이고 기쁨이었다.
정신적인 高揚感이 있는 것 뿐이 아니라 몸속에서 부터 검은 불꽃이 불어와 육체가 불타는 것이었다.
이상하기까지 한 성적인 흥분을 느끼는 것이었다.
고조된 성욕을 가라앉히기 위해 미즈끼는 프로그램 종료 후에 탐욕스럽게 성교에 빠졌다.
몇 사람인가 있는 섹스 프랜드 중에서도 오로지 최근 마음에 든 신인 디렉터인 아사오까였다.
아사오까가 신입사원으로서 "테레비 東邦"에 입사했을 때부터 미즈끼는 눈독을 들였다.
"프라임 일레븐"에 AD로서 배속되도록 손을 쓴 것은 미즈끼였다.
특별히 미남자라고는 할 수 없었지만 소박하고 입이 무거운 느낌을 주는 스포츠 맨 타잎의 청년으로 무엇보다도 고분고분했다.
그것이 미즈끼는 마음에 들었다.
여성 경험도 별로 없는 것 같고, 공적이던 사적이던 뭐든지 미즈끼가 시키는 대로 따랐다.
평소에는 호텔을 사용했다.
러브 호텔이 아니라 일류 시티 호텔이었다.
오늘도 그럴 셈이었다.
그런데...
미즈끼는 전혀 그때까지 기다릴 수 없었다.
심상치 않은 흥분상태였다.
조금이라도 빨리 자지의 냄새를 맡고 싶었다.
혀로 맛보고 싶었다.
단단한 자지를 움켜잡고 마음껏 핥고 싶은 욕구에 미즈끼는 뛰었다.
뿜어져 나오는 정액을 입 속에 받아 보고 싶었다.
프로그램이 끝나자마자 미즈끼는 아사오까를 억지로 화장실로 데리고 들어가 무릎을 꿇었다.
무릎을 꿇었다...
저 자존심 강한 크라사와 미즈끼가 남자의 사타구니 사이에...
이것은 그녀의 강한 성격을 잘 알고 있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눈을 의심하도록 만드는 일이었다.
16살에 처음 섹스를 경험하고 나서 아직 한번도 미즈끼는 남자 앞에 무릎을 꿇은 적이 없었다.
프라이드가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같은 행동을 취한 것에 더욱 놀란 것은 누구였을까.
미즈끼 자신이었다.
이 정도로 정욕의 포로가 된 것은 물론 처음 경험하는 것이었다.
팰라치오가 결코 싫은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자신있었고 그 나름대로의 테크닉도 익히고 있었다.
그러나 미즈끼에게 있어서의 팰라치오란 남자에게 봉사를 하기위한 행위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남자를 굴복시키고 복종을 맹세시키기 위한 수단이었다.
그 때문에 미즈끼는 구강성교를 행할 때는 반드시 69의 자세를 취했다.
남자를 엉덩이 아래에 깔아뭉개고 성기에 봉사하도록 명령하면서 해주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자신이 주도권을 쥘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 이외의 체위에서 자지를 입에 무는 것을 미즈끼는 단호하게 거부했다.
남자 앞에서 꿇어 엎드리는 것 같은 포즈를 취하는 건 미즈끼에게는 참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런데 무릎을 꿇었다.
봉사를 하고 있었다.
그러고 싶었다.
아무런 주저함도 없었다.
원인은 알고 있었다.
저 남자 때문이었다.
남을 조소하는 듯 싱긋 미소를 띈 못생긴 얼굴이 미즈끼의 視界를 가득 채웠다.
아무리 떨쳐버리려 노력을 해보아도 그것은 미즈끼의 망막에 들러붙은 채로 전혀 사라지지 않았다.
말할 것도 없이 돼지코의 남자... 미가시로 코오도쿠의 알굴이었다.
몇시간 전 스튜디오 구석에서 처음 미가시로와 대면했을 때 왠지 이 남자의 앞에 무릎꿇고 거대한 자지를 깨끗이 핥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갑자기 미즈끼의 뇌리를 스쳐 지나갔던 것이다.
눈 앞에 스크린이 펼쳐진 것 처럼 되어 일순간 정신이 아득해지는 것을 느꼈다.
두 사람 다 알몸이었다.
그들의 주위를 많은 사람들이 둘러 싸고 있었다.
"프로그램의 시청자인가봐..." 하고 미즈끼는 생각했다.
방송국 관계자들도 있는 것 같았다.
TV 카메라도 있었다.

(아아, 보도되고 있는거야.
추하게 배가 튀어나온 중년 남자의 앞에 무릎을 꿇고 사내의 정액을 삼키고 있는 꼴사나운 모습을 대중 앞에 드러낸다.
사람들은 나를 매도하겠지. 침을 뱉을거야...
하지만 그렇게 되고 싶어...!)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미즈끼의 몸을 감미로운 전류가 뚫고 지나가는 것이었다.
온몸이 화끈 뜨거워지고 성기는 끊임없이 꿀물을 토해냈다.
허리 깊숙한 곳에 둔한 욱신거림이 웅덩이가 되어 머물고 있었다.
자신의 몸속에 이런 자학적인 욕망이 숨어 있었다니...
미즈끼는 또 하나의 자신을 보고 있다고 생각했다.
메조히스틱한 열락을 이해는 해도 자기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것이 미가시로와 만난 순간 갑자기 깨어났던 것이다.
지금까지 미즈끼의 가슴 깊숙한 곳에서 가만히 숨을 죽이고 있었던 것이 지금 싹이 튼 것이었다.
"이제 되돌릴 수는 없어..."
그녀의 몸속에서 깨어난 것은 뜨거운 파도가 되어 순식간에 미즈끼의 온몸으로 퍼져가고 있었다.
그것은 미즈끼의 피속에 녹아들어 세포에 뿌리를 내렸다.
자신이 뭔가 다른 사람으로 변한 듯한 기분이 들어 미즈끼는 몸을 떨었다.

(안돼, 안돼... 이상한 것을 생각하면 안돼. 난 그런 여자가 아냐.)

허무한 저항은 뿌연 안개 속으로 사라졌다.
불가사의한 도취감이 미즈끼를 감싸고 있었다.
검은 운명이 이제부터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다.
스스로 그것을 끌어당겨 버렸던 것이다.
왜 이렇게 되어 버린 걸까?
그것은 미즈끼도 몰랐다.
혹시 미가시로란 남자가 미즈끼의 몸속에 잠들어 있던 무언가를 유발시키는 것을 가지고 있었을지도 몰랐다.
그것을 운명의 만남이라고 해야 할까?
미가시로와의 만남이 없었으면 평생 깨어나지 않았을지도 몰랐고 다른 남자에 의해 깨어났을지도 몰랐다.
뭐라고 해도 그것은 크게 중요한 문제는 아니었다.
모든 것은 신만이 알 것이다.
확실한 것은 단 하나, 이미 지금까지의 크라사와 미즈끼로는 살 수 없다는 것 뿐이었다.

-------------------- 제 4 부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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