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아의 의식 1부
출 처 : 秘密の圖書館
원 제 : ルアの儀式
원저자 : イメジ(필명인듯...)
아주 오랜 옛날. 아직 신들이 추앙받고 검과 마력이 존재하던 시대. 왕과 귀족들이 그 지배력을 휘두르던 시절. 도시로부터 몇일, 아니 몇주나 걸려 걸어도 닿을 수 없는 이른바 비경과도 같은 산들 사이에 한 마을이 있었다.
마을 사람 이외는 거기에 마을이 있다는 사실도 모르고 지방의 영주의 지배력도 닿지 않았다. 그래서 작지만 독자적인 사회가 구축되어 신분의 차이도 없이 마을 사람들은 평화롭게 생활을 영위하고 있었다.
하지만 단 한가지. 그 마을에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이상한 풍습이 있었다.
여기, 마노아 마을을 흐르는 개울가에 한 소녀가 앉아 있었다. 이름은 루아였다.
"후우..."
무거운 한숨을 쉬며 그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이다. 발밑에 조그만 돌이 떨어져 있는 것이 눈에 띄자 그것을 집어 퐁당하며 개울에 던지는 손길에 힘이 없었다.
그녀는 이제 곧 14세 생일을 맞이한다. 생일 선물로 입고 싶었던 옷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왜 이렇게 힘이 빠져 있는 것일까?
"작년은 아리아와 사라가 14살이 되었잖아. 둘다 분명히 그날부터 3일 동안, 으음, 아니 더 오랫동안 모습이 안보였었어."
루아의 눈 앞에는 두마리의 개가 끙끙거리며 붙어 있었지만 그녀의 눈에는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았다.
동물을 좋아하는데다가 특히 조그만 생물에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루아를 잘아는 강아지들이 루아의 관심을 끌어보려고 옷자락을 물어 당기기도하고 바닥에 엎드렸다 뛰어오르며 재롱도 피워보았지만 조금도 상관하지 않는 지라 포기한 듯 자기네 끼리 놀고 있는 듯 했다.
오후의 햇살이 쨍쨍 내리 쬐는 시골마을의 풍경이 선명한 좋은 날씨였다.
"까꿍~!"
"어맛!!"
멍하게 있던 루아의 등뒤에서 누군가가 갑자기 큰소리로 놀래켰다. 반사적으로 뒤돌아보니 뒤에는 눈에 익은 소녀가 서 있다.
"사, 사라!"
"헤헤... 놀랬지?"
사라라고 불린 소녀는 악의없는 얼굴에 가득 웃음을 지어 보였다.
"당근이지. 또 장난이야!"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루아는 토라진 듯 말했다.
"미안미안. 그치만 루아를 세번이나 불러도 전혀 반응이 없었다머."
그렇게 말하며 루아의 옆에 앉았다.
"조금 생각할게 있어서..."
금방 루아의 얼굴에 그늘이 진다. 사라는 순간적으로 그말의 의미를 되짚어 보았다.
"그래? 그러고보니 루아의 생일이 곧 다가오네."
루아는 무릎을 두팔로 끌어안고 졸졸 흘르는 개울을 바라보았다. 수면은 햇빛이 반사되어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거울처럼 맑은 물에는 조그만 물고기들이 기분 좋은듯 헤엄치고 있었다.
사라는 루아의 얼굴을 흘끔흘끔 보다가 말을 꺼냈다.
"괜찮아. 루아라면 어떻게든 될거야."
"아냐. 분명히 내가 도망쳐 버리면 우리 아빠랑 엄마랑 우리 가족 모두 이 마을에서 쫓겨날걸."
루아는 무릎 사이에 얼둘을 묻고 오래 생각했다는 듯 말했다.
"걱정마. 루아는 강하니깐 괜찮을거야. 이 마을 여자 아이들은 누구나 잘아는 길이니까 도망가더라도 분명..."
"그건 무리야. 무리. 사제님이 굉장히 화내실거야. 그리고 난 분명 하느님께 천벌을 받을지도 몰라."
루아는 후우- 한숨을 내쉬고는 하던 말을 잠시 중단했다. 하늘을 올려다 보니 구름 한점 없는 파란 하늘에 새 한마리가 날개를 펴고 홀로 날고 있다.
"힘내. 나도 괜찮았어. 그날이 될 때까지 무서워서 벌벌떨고 그날 후로도 몇일동안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은 기분이 계속되었지만 곧 괜찮아 졌거든.
"나는..."
루아는 뭔가 말하려다가 얼버무렸다. 두사람 사이에 침묵이 흘렀다.
얼마간 시간이 흐르고-
"저기..."
두사람은 동시에 말을 꺼냈다.
"응? 뭐?"
루아가 되물었다.
"너부터 말해."
사라도 똑같이 되물었다.
"먼저 말해."
"루아부터 먼저."
"으응. 너 말한 다음에."
할 수 없이 사라는 포기했다.
"올해 선물로 케이크를 만들까 해."
"케이크?"
어둡던 루아의 표정이 금새 환해졌다.
"어떤거? 어떤거?"
"마야 아줌마가 가르쳐준 케이크야. 요정의 케이크라고 하는 건데."
"와아... 이름 멋지다."
"숲의 요정을 상상해봐. 녹색으로 만들었는데 굉장히 맛있어. 그치만 꽤 담백한 맛이 나더라구."
"응...응..."
언제 낙심해 있었냐는 듯, 너무 좋아하는 케이크 얘기가 나오자 루아는 넋을 놓고 듣고 있었다. 그것은 무의식 중에도 생각하기도 싫은 일을 잊어버리고 싶어하는 마음이 작용한 탓일지도 모를 일이었다.
"이번엔 루아 네가 말해."
"됐어..."
"말해..."
"이젠 됐어..."
"안됐어. 뭔지 말해 봐. 잘 들을께."
"......"
"우리 친구지? 친구 아냐?"
언제나 침착한 사라가 평소처럼 진지한 어조다. 말솜씨가 없는 그녀에게 무엇이든 편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루아는 중요한 친구였다. 그런 루아가 이렇게 눈 앞에서 불안을 억누르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마음이 아팠다.
"...파?"
"응? 뭐?"
루아가 모기소리만한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는 소리를 잘 못들은 사라가 다시 물었다.
"그거... 많이 아파?"
이번에는 확실히 들었다. 하지만 그 질문에 사라는 대답을 하지 못했다. 다시 침묵이 이어졌다. 서로 눈을 마주치지도 않고 말도 나누지도 않고 그저 아무 의미없이 조용히 흐르는 물줄기를 바라볼 뿐이었다.
출 처 : 秘密の圖書館
원 제 : ルアの儀式
원저자 : イメジ(필명인듯...)
아주 오랜 옛날. 아직 신들이 추앙받고 검과 마력이 존재하던 시대. 왕과 귀족들이 그 지배력을 휘두르던 시절. 도시로부터 몇일, 아니 몇주나 걸려 걸어도 닿을 수 없는 이른바 비경과도 같은 산들 사이에 한 마을이 있었다.
마을 사람 이외는 거기에 마을이 있다는 사실도 모르고 지방의 영주의 지배력도 닿지 않았다. 그래서 작지만 독자적인 사회가 구축되어 신분의 차이도 없이 마을 사람들은 평화롭게 생활을 영위하고 있었다.
하지만 단 한가지. 그 마을에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이상한 풍습이 있었다.
여기, 마노아 마을을 흐르는 개울가에 한 소녀가 앉아 있었다. 이름은 루아였다.
"후우..."
무거운 한숨을 쉬며 그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이다. 발밑에 조그만 돌이 떨어져 있는 것이 눈에 띄자 그것을 집어 퐁당하며 개울에 던지는 손길에 힘이 없었다.
그녀는 이제 곧 14세 생일을 맞이한다. 생일 선물로 입고 싶었던 옷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왜 이렇게 힘이 빠져 있는 것일까?
"작년은 아리아와 사라가 14살이 되었잖아. 둘다 분명히 그날부터 3일 동안, 으음, 아니 더 오랫동안 모습이 안보였었어."
루아의 눈 앞에는 두마리의 개가 끙끙거리며 붙어 있었지만 그녀의 눈에는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았다.
동물을 좋아하는데다가 특히 조그만 생물에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루아를 잘아는 강아지들이 루아의 관심을 끌어보려고 옷자락을 물어 당기기도하고 바닥에 엎드렸다 뛰어오르며 재롱도 피워보았지만 조금도 상관하지 않는 지라 포기한 듯 자기네 끼리 놀고 있는 듯 했다.
오후의 햇살이 쨍쨍 내리 쬐는 시골마을의 풍경이 선명한 좋은 날씨였다.
"까꿍~!"
"어맛!!"
멍하게 있던 루아의 등뒤에서 누군가가 갑자기 큰소리로 놀래켰다. 반사적으로 뒤돌아보니 뒤에는 눈에 익은 소녀가 서 있다.
"사, 사라!"
"헤헤... 놀랬지?"
사라라고 불린 소녀는 악의없는 얼굴에 가득 웃음을 지어 보였다.
"당근이지. 또 장난이야!"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루아는 토라진 듯 말했다.
"미안미안. 그치만 루아를 세번이나 불러도 전혀 반응이 없었다머."
그렇게 말하며 루아의 옆에 앉았다.
"조금 생각할게 있어서..."
금방 루아의 얼굴에 그늘이 진다. 사라는 순간적으로 그말의 의미를 되짚어 보았다.
"그래? 그러고보니 루아의 생일이 곧 다가오네."
루아는 무릎을 두팔로 끌어안고 졸졸 흘르는 개울을 바라보았다. 수면은 햇빛이 반사되어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거울처럼 맑은 물에는 조그만 물고기들이 기분 좋은듯 헤엄치고 있었다.
사라는 루아의 얼굴을 흘끔흘끔 보다가 말을 꺼냈다.
"괜찮아. 루아라면 어떻게든 될거야."
"아냐. 분명히 내가 도망쳐 버리면 우리 아빠랑 엄마랑 우리 가족 모두 이 마을에서 쫓겨날걸."
루아는 무릎 사이에 얼둘을 묻고 오래 생각했다는 듯 말했다.
"걱정마. 루아는 강하니깐 괜찮을거야. 이 마을 여자 아이들은 누구나 잘아는 길이니까 도망가더라도 분명..."
"그건 무리야. 무리. 사제님이 굉장히 화내실거야. 그리고 난 분명 하느님께 천벌을 받을지도 몰라."
루아는 후우- 한숨을 내쉬고는 하던 말을 잠시 중단했다. 하늘을 올려다 보니 구름 한점 없는 파란 하늘에 새 한마리가 날개를 펴고 홀로 날고 있다.
"힘내. 나도 괜찮았어. 그날이 될 때까지 무서워서 벌벌떨고 그날 후로도 몇일동안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은 기분이 계속되었지만 곧 괜찮아 졌거든.
"나는..."
루아는 뭔가 말하려다가 얼버무렸다. 두사람 사이에 침묵이 흘렀다.
얼마간 시간이 흐르고-
"저기..."
두사람은 동시에 말을 꺼냈다.
"응? 뭐?"
루아가 되물었다.
"너부터 말해."
사라도 똑같이 되물었다.
"먼저 말해."
"루아부터 먼저."
"으응. 너 말한 다음에."
할 수 없이 사라는 포기했다.
"올해 선물로 케이크를 만들까 해."
"케이크?"
어둡던 루아의 표정이 금새 환해졌다.
"어떤거? 어떤거?"
"마야 아줌마가 가르쳐준 케이크야. 요정의 케이크라고 하는 건데."
"와아... 이름 멋지다."
"숲의 요정을 상상해봐. 녹색으로 만들었는데 굉장히 맛있어. 그치만 꽤 담백한 맛이 나더라구."
"응...응..."
언제 낙심해 있었냐는 듯, 너무 좋아하는 케이크 얘기가 나오자 루아는 넋을 놓고 듣고 있었다. 그것은 무의식 중에도 생각하기도 싫은 일을 잊어버리고 싶어하는 마음이 작용한 탓일지도 모를 일이었다.
"이번엔 루아 네가 말해."
"됐어..."
"말해..."
"이젠 됐어..."
"안됐어. 뭔지 말해 봐. 잘 들을께."
"......"
"우리 친구지? 친구 아냐?"
언제나 침착한 사라가 평소처럼 진지한 어조다. 말솜씨가 없는 그녀에게 무엇이든 편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루아는 중요한 친구였다. 그런 루아가 이렇게 눈 앞에서 불안을 억누르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마음이 아팠다.
"...파?"
"응? 뭐?"
루아가 모기소리만한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는 소리를 잘 못들은 사라가 다시 물었다.
"그거... 많이 아파?"
이번에는 확실히 들었다. 하지만 그 질문에 사라는 대답을 하지 못했다. 다시 침묵이 이어졌다. 서로 눈을 마주치지도 않고 말도 나누지도 않고 그저 아무 의미없이 조용히 흐르는 물줄기를 바라볼 뿐이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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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23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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