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치욕의 여교사
- 15. 새디스틱한 방과후 (전편) -
우울한 아침이 또 시작되어 나는 오늘도 마코토군의 마중온 차 안에서 흔들리고 있었다.
어제 방과후, 도망치듯이 집으로 돌아왔지만 이튿날 아침에 그는 맨션 앞에서 나의 출근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어제의 양호실에서의 일을 알고 있는 걸까...?
때때로 곁눈질로 그의 표정을 훔쳐 봐도 평소의 꺼리낌 없는 웃는 얼굴에서는 아무것도 진심을 읽어낼 수 없었다.
"그럼 노리꼬 선생님. 교실에서..."
아침 일찍 교문에 정차한 차에서 그가 먼저 내렸다.
오늘은 그 사진으로 협박하지 않을 건가 봐....
안심하면서 지금까지처럼 다른 학생 모르게 주위에 신경 쓰면서 나는 빠른 걸음으로 교문에 들어서고 있었다.
마코토군에 대한 핑계는 몇개 생각이 났지만 일방적으로 성욕의 배출구가 된 카즈야군은 어떻게 납득을 시킬 수 있을까...?
자신이 뿌린 씨인데 어쩔 바를 몰랐다.
제대로 먹혀들 변명이 생각날 때까지 극력으로 두 사람과 얼굴을 마주치지 않으려 했지만 그 아이는... 카즈야군은 나를 내버려 두지 않았다.
수업 중의 교실에서, 쉬는 시간의 복도에서...
나의 시선 한 구석에 그의 모습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 표정에서 그가 뭔가를 말하고 싶어한다는 것은 아플 정도로 알수 있었지만 나는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싶었다.
순진한 그였으니 적당한 변명으로 구슬려질지도 몰랐지만 책임 같은 것은 확실히 해두고 싶었다.
마코토군이 마련한 위험한 유희에서 그를 빼내기 위해서도....
하루 종일 바늘 방석에 앉은 듯한 어제 방과후 이래 나는 처음으로 카즈야군과 정면으로 마주 했다.
"미야시타군, 보건 위원의 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선생님과 생활 지도실로 가 주지 않을래?"
나는 주위에서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도록 일부러 의연한 어조로 그에게 말했다.
그러자 순간 카즈야군은 나와 눈을 맞추었지만 곧 시선을 돌리며 뺨을 붉혔다.
교복 자락을 꽉 쥐며 일어서는 평소의 소심한 듯한 그의 태도를 보자 조금이지만 압력에서 풀려났다.
"예, 알았습니다..."
작은 목소리로 대답하는 카즈야군에게 교실에 남아 있던 몇 명의 반 아이들이 동정의 표정을 보내고 있었다.
우리들의 관계를 모르는 이 아이들은 그가 무슨 문제를 일으켜 생활 지도실에서 주의를 받는 것이라고 착각을 하는 것 같았다.
자기의 페이스로 사태가 수습되어 줄 것 같은 분위기에 약간 안도하면서 나는 그를 데리고 교실을 나가려고 했다.
"타나베 선생님 ∼! "
나는 곧 많이 들어온 목소리에 의해 복도에 멈춰 섰다.
마코토군이 복도 끝에서 뛰어 왔다.
평소의 웃는 얼굴이었지만 나는 표정을 굳히며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
오늘 아침엔 차 속에서 아무것도 나에게 강요하지 않았던 그였지만 그 때의 사진은 오늘도 가지고 왔을 것이다....
"이번 학생회의 의제에 대해서 보고와 상담할 것이 있는 것을 잊었어요. 이제부터 생활 지도실에서 이야기하고 싶은데요."
어제의 당사자 세 사람이 얼굴을 마주하여 일어날 예측할 수 없는 사건을 경계하며 준비를 하고 있던 나는 뜻밖의 밀에 곧바로 대답을 할 수 없었다.
둘만의 학생 지도실에서 어제의 일을 따질려고 하는 걸까? 그게 아니면... 순수하게 나를 원하는 걸까...?
나의 안색이 바뀌는 것을 알았을까. 숙이고 있던 카즈야군이 힐끗 나의 얼굴을 보고 있어....
그래... 틀림없이 곧바로 얼굴에 드러나 버렸을 거야.
마코토군이 "학생 지도실" 이라고 말한 순간... 놀람이나 우려와는 다른 무언가에... 몸 속이 꽉 조여드는 것 같은 감각에 휩쓸려 버렸으니까....
붉어진 얼굴을 숨기려고 고개를 숙이고 대답을 주저하고 있는 나에게 마코토군은 대답을 재촉해 왔다.
"제 일은 곧 끝날거에요."
나는 의미 심장하게 말하는 그의 눈을 보았다.
시선이 마주치자 마코토군은 입가에 미소를 띠우며 혀로 입술을 핥아 보였다.
"그럼, 타나베 선생님 갈까요?"
"아... 그래."
가만히 서있던 나는 마코토군의 뒤를 몽유병자 처럼 따라갔다.
"선생님..."
멀리서 카즈야군의 목소리가 들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나는 돌아보지 않고 본 기억이 있는 방으로 이끌려 갔다.
"응... 으응... 큭."
방의 열쇠가 안에서 잠김과 동시에 나는 입술을 막혔다.
마코토군이 데리고 온 곳은 생활 지도실이 아니라 교원용 여자 탈의실이었다.
잊을 수 없는, 실내 온수풀과 체육관에 인접한 이 방에서 그와 격렬하게 결합하고서 그다지 시간이 경과하지는 않았다.
복도와 벽 하나를 사이에 둔 학생 지도실과 달리 여기는 문에 열쇠를 걸어 버리면 거의 밀실이 되었다.
안에서 목소리가 새어나가지 않는 이 방에 따라 들어온 나는 말할 수 없는 공포심을 품었다.
"으응... 으으... 안돼! "
나도 모르게 마코토군의 몸을 밀어 냈다.
그런데 의외인 것은 내가 팔에 조금 힘을 주자 마코토군이 순순히 나를 키스에서 놓아 주었다.
그리고 선채로 가만히 응시했다.
"싫어요? "
그리고 굉장히 의외라는 듯한 얼굴을 하며 나에게 물었다.
확실히 그래.... 이런 곳까지 따라온 여자가 키스조차 거절하다니...
우물거리고 있는 나를 보며 마코토군은 빙그레 미소지었다.
그래, 아까 교실 앞에서 보여준 미소...
"보여 줘요, 노리꼬 선생님. 벌써 젖어 있겠죠? "
"마코토군... 뭐를...? "
갈팡질팡 하는 나를 곁눈질 하며 마코토군은 마음 속을 들여다 보듯이 지긋이 나의 눈을 응시하고 있었다.
"벌써 보지는 젖어 있겠죠?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돼요."
나는 머리에 단번에 피가 오르는 느낌이 들었다.
부끄러움으로 전신이 떨렸다.
그렇지만 마코토군은 상관하지 않고 나를 계속 재촉했다.
"틀림없이, 이때쯤에는 스타킹까지 적시고 있을껄요? "
스커트 속이 투시되고 있는 것 같은 감각에 나의 심장의 고동은 더욱 빨라지고 말았다.
"아까 선생님을 이끌었을 때부터 흥분하고 있었죠? "
사실을 말해 버리자 나는 아무것도 반론할 수 없게 되어 버렸다.
그래... "학생 지도실" 이라고 하는 말을 들었을 때 SEX를 상상하고 육체가 뜨거워졌을 뿐만 아니라... 하반신도.
그래, 온몸이 굉장히 민감해져 버려 서 있는 것만으로... 아주 조금 무릎을 비벼댄 것 만으로 옷이 그 부분을 자극해 젖어 버렸던 거야...
카즈야군이 있는 앞에서... 아직 교실에 학생들이 남아 있는데도 난 욕정에 빠져 버렸던 거야.
알고 있었어, 나의 신체의 변화를....
그래서 억지로 덮쳐 오지 않고 일부러 초조하게 만드는 거야.
"자, 나에게 보여 줘요."
마코토군은 흔들리는 스커트 자락을 응시하고 있었다.
스스로 걷어 올리고 젖은 하반신을 보여... 하고 명령하고 있었다.
"음란하게... 남자를 유혹하는 것처럼 천천히..."
속삭이는 듯한 마코토군의 말에 나의 손이 무의식 중에 스커트로 뻗어 갔다.
사진으로 위협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그의 명령이 마음 속을 파고 들어 왔다.
"아아...부끄러워."
문의 열쇠를 열고 도망가 버리면 끝나는 일인데 내가 할 수 있었던 저항은 소녀 처럼 뺨을 붉히며 좌우로 고개를 흔든 것 뿐이었다.
그렇지만 그것은 겉모양만의, 이성을 만족시키기 위한 저항일지도 몰랐다.
나의 양손은 스커트 자락을 잡고 서서히... 확실하게, 사타구니를 드러내고 있었으니까....
"보여요, 노리꼬 선생님... 흠뻑 젖어 있네요."
지금 마코토군이 응시하는 가운데 로커를 등지고 하반신만을 노출하고 있었다.
도중에 그의 말이 최면술 처럼 나의 마음에 파고 들어 왔다.
무엇을 시키는 것인지... 어떻게 할 것인지 확실히 기억하지 못했다.
단지 나는 그 말 대로 후크를 풀고 스커트를 벗어 던지라고 명령받은 채, 팬티 스타킹을... 그리고 팬티까지도 끌어 내리고 있었던 것이다.
아아... 허벅지까지 흘러 내려....
아무 데도 만지지 않았는데 깊숙한 곳에서 울컥하고 애액이 흘러 나왔다.
마코토군의 페니스를 고대하고 있는 나의 보지...
이제 곧, 환희의 소리를 지르면서 지극한 희열을 맛볼 수 있는 거야.
이미 되돌릴 수 없게 되어 버린 나는 각오를 했다.
그 때...!
찰칵!
작은 금속음과 함께 나의 손목에 차가운 무언가가 감겼다.
찰칵!
확인할 틈도 없이 나의 등 뒤에서 계속해서 같은 소리가 났다.
손목에 폭이 넓은, 약간 딱딱한 무언가가 감겨 있었다!
위화감에 피하려고 몸을 움직이자 손목이 당겨지며 아픔이 느껴졌다.
"너무 움직이지 않는 게 좋아요. 손목을 비틀어 상처가 날테니까..."
마코토군의 손 안에 작은 열쇠 같은 물건이 춤추고 있었다.
열쇠... 수갑?
무언가 구속구 같은 물건일 것이다!
당황해서 뒤를 돌아보니 가죽으로 된 굵은 벨트 같은 것이 양 손목에 감겨 있었다.
벨트의 바깥쪽에 작은 쇠장식이 붙어 있고 그곳에 황동색의 실린더 자물쇠가 매달려 있었다.
철제의 짧은 쇠사슬이 둔중하게 빛나며 라커의 손잡이까지 뻗어 있었다.
라커 손잡이에 그 쇠사슬이 감겨져 있어 두개의 수갑을 연결하는 쇠사슬이 뻗치는 범위 밖에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마코토군! 이것은 도대체..."
본능적으로 위험을 느껴 그에게 의도를 따졌다.
그렇지만 그는 말없이 열쇠를 주머니에 넣고 느긋한 동작으로 나로부터 조금 떨어진 벽에 기대었다.
"네, 처음으로 선생님과 섹스했던 때, 기억해요? "
"... 그건... 안돼...! "
마코토군이 기대고 있는 벽에는 작은 플라스틱 상자가 매달려 있었다.
그의 의도를 알고 창백해진 나를 힐끗 보며 인터폰 버튼에 손을 뻗었다.
"그만 둬! 그건... 누르지 마!! "
나의 간절한 애원을 무시하고 마코토군이 말을 계속했다.
"선생님은 그 때 혹시 나와의 SEX로 느껴서가 아니라 이놈의 흥분한 목소리에 느낀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했던 적이 있어요."
그리고 그대로 주저함 없이 호출 버튼을 깊숙히 눌렀다.
띵똥...!
인터폰의 붉은 버튼이 눌러지자 스피커의 스윗치도 함께 들어와 직원실에서 호출음이 울리는 희미한 소리가 스피커로 들려 왔다.
무슨 짓이야... 제발, 그런 짓 하지 마!!
띵똥, 띵똥...!! )
히스테릭하게 소리를 지르고 싶었지만 버튼을 누르고 있는 동안에도 회선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소리를 내면 직원실까지 들려 버린다.
여자 탈의실에서 여자가 소리를 지르면 어떻게 될지....
나는 목소리를 죽이며 아무도 인터폰에 나오지 않기를 계속 기도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나의 기원은 직원실쪽의 수화기를 드는 작은 소리로 깨어져 버렸다.
"예, 무슨 일입니까? "
인터폰의 스피커에서 조금 느긋한 남성의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그 때의... 들은 기억이 있는 목소리....
아아, 어떻게 대답해야 되지?
학생과 만나는 도중에 수갑을 채웠기 때문에 풀어 주세요! 라고 솔직하게 말할까?
"여보세요, 거기는 여자 탈의실이군요."
어디의 긴급용 인터폰에서의 송신인지 직원실의 콘솔 위에서 램프가 점등하여 알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구조였다.
"아, 저... 괜찮아요! 오지 않아도 괜찮으니까..."
나는 순간 인터폰에 대답을 해 버리고 말았다.
아무것도 말하지 않고 있으면 못된 장난이나 고장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는데....
아니, 틀림없이 그는 확인하기 위해 여기로 올꺼야!
여벌의 열쇠를 사용해 열고 들어온 방 안에는 하반신을 드러내고 수갑을 찬 내가....
아무리 봐도 보통이 아닌 상황이야.
변명의 여지가 있을까?
지금은 어떻게든 대응을 해서 그가 오지 않도록 이 상황을 면할 수 밖에 없었다.
"예...? "
다급한 나의 대답에 그는 의혹의 소리를 높이고 있었다.
"...괜찮아요, 정말... 이요..."
"......"
내가 말을 계속하자 왠지 아무 말이 없었다.
"열쇠가... 방 열쇠가 없어졌는데... 그게 지금 찾았거든요..."
"........."
"그러니까 오지 않아도 돼요. 종말... 미안합니다."
"......타나베 선생님이신가요? "
"에... ? "
남자의 돌연한 대답에 당황했다.
"일학년의 타나베 선생님... 이시죠 ? "
침착한 어조 가운데 나는 차가운 무언가를 느꼈다.
"그, 그런데요, 이제 용무는... 아윽! "
용건을 끝내려던 나의 말은 작은 비명으로 중단되었다.
그 때 처럼 어느 사이에 마코토군이 나의 등 뒤로 돌아와 마음껏 두 젖가슴을 움켜 쥐었던 것이다!
(그만 둬! 제발... )
가능한 한 목소리와 소리가 인터폰에 들리지 않도록 속삭이듯이 항의하면서 몸을 흔들어 저항을 시도했다.
그렇지만 인터폰에서는 나의 비명의 의미를 알아차리고 말았다.
"...또, 뭡니까? "
목소리에 의미 심장한 웃음이 섞여 있는 것처럼 느꼈다.
그 날의 사건...
여기에서 마코토군에게 처음으로 안겼던 그 때 직원실과 이 인터폰을 연결한 채로 음란한 말을 뱉으면서 격렬하게 절정에 도달해 버린 광경이 머리 속에 되살아 났다.
그 정사 후, 불안해져서 조사해 보니 방과후의 이 시간에 직원실의 인터폰에 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은 교내 보안원의 남자, 한사람뿐이었다.
나이는 50세가 넘었지만 용무원으로서는 제격인 체격과 신원도 경력도 확실한 인물인 것 같았다.
부유층의 사립 중학교 용무원만이 아니라 유괴 방지를 위한 경비원도 겸한 존재인 그를 본 느낌은 과묵하고 성실한 인물인 듯 했다.
그렇지만... 그는 교장과 교감에게는 그 날의 일을 보고하지 않았다.
탈의실의 사건은 일절 직원실에 올라오지 않았다.
마음 속에 묻어 둬 준걸까?
그게 아니라면 목소리의 주인공을 확인하고 위협할 자료로 하려는 걸까?
직원실에서 가끔 보는 그의 나에 대한 시선에는 온화한 가운데 무언가를 살피려고 하는 의지가 섞여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아뇨... 정말로 아무 문제도... 없어요..."
"......"
마코토군의 애무를 피하려고 몸부림칠 때 일어나는 옷 스치는 소리가 들려 버릴지도 몰랐다.
탈의실의 형편을 들으려고 귀를 세우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아무것도... 없, 으응... 으흑... 으니까..."
수갑으로 도망칠 수 없는 나의 등 뒤에서 마코토군의 두 손이 뻗어와 유방을 블라우스 위에서 애무했다.
강약을 주어 브라의 속의 유방을 주물러 대며 때때로 손끝으로 젖꼭지를 비틀어 돌리자 타오르기 시잣한 관능의 화끈거림이 기세를 늘려 가고 있었다.
"아아... 아무것도... 하아아, 아무것도... 으으응! "
나의 약한 급소를 다 알고 있는 그의 손이, 손끝이 平常을 위장하려고 하는 나의 이성을 간단하게 무너뜨려 버렸다.
"아... 윽, 괜찮아요... 괜찮아... 흐아아! "
평정을 가장하고 있어도 젖꼭지를 애무하는 순간 코를 울리는 달콤한 신음이 흘러 나와 버렸다.
틀림없이 음질이 나쁜 인터폰을 통한다 해도 나의 신음 소리는 들릴 것이 틀림없었다.
용무원의 말은 들리지 않았지만 그의 흥분한 숨결은 희미하게 들리고 있었으니까.
"안, 안돼...! 악... 아아악! "
끝내 마코토군의 손이 나의 노출된 하반신으로 뻗어 왔다.
이름을 부를 뻔 한 것은 참았지만 날카로운 신음은 억제할 수 없었다.
"학... 하아! 아아아... 하악... 크으으! "
애무하기 전부터 민감해져 버린 보지를 애무하자 나는 끊임 없이 달콤한 외침을 계속 지르고 말았다.
자기의 목소리가 끊기는 잠깐 동안에도 애액이 마코토군의 손가락에 묻어 찔꺽 찌꺽... 하고 음란한 소리를 탈의실에 울리게 하고 있었다.
인터폰이 연결되어 있지 않았다면 반드시 이 몇 배나 큰 소리를 지르며 마코토군의 손가락 장난에 몸을 맡겼을 것이 틀림없었다.
이대로로도 절정에 이를 수 있을 정도로 느끼고 있었다.
정말로... 이대로 끝나 버리고 싶어!
하지만 마코토군은 나의 소망을 이루어 주지 않았다.
마코토군은 돌연 애무의 손을 멈추고 나의 앞으로 돌아 와서 빙그레 미소지었다.
그리고 거친 숨을 쉬는 나의 눈앞에 수갑의 열쇠를 내밀었다.
찰랑! 하고 작은 소리가 나며 인공 잔디가 깔린 탈의실 바닥에 열쇠가 떨어졌다.
끝났나? 오늘은 벌써 놓아주는 건가?
조금 안도하는 나에게 마코토군은 얼굴을 가까이 대고 가볍게 키스를 했다.
그리고 떨어지며 나의 귓가에 속삭였다.
(뒤는 선생님이 하고 싶은 대로... 해요.)
스윽... 하고 그대로 뒷걸음으로 소리를 내지 않고 천천히 출구로 향한 마코토군은 탈의실 문을 열고 나가 버렸다.
하고 싶은 대로 라니... 무슨 뜻이지?
그의 의도는 짐작하기 어려웠지만 우선은 생각하는 것보다 바닥의 열쇠를 줍는 것이 선결이었다.
그렇지만....
"아, 안돼...! "
그제서야 나는 연결되어 있던 수갑의 쇠사슬이 생각한 이상으로 짧다는 걸 깨달았다.
가죽 수갑의 쇠사슬은 아무리 힘써도 20센치도 늘어나지 않았다.
양손을 뒤로 힘껏 펴도 바닥의 열쇠까지는 닿지 않았다!
어깨와 팔이 비명을 지를 정도로 아픈 것을 참으면서 몇번이나 시도해 봐도 약 30센치 정도를 남기고 열쇠의 주위를 긁어댈 뿐 발끝은 열쇠에 닿지 않았다.
몇번이나 다리를 뻗으면서 나는 문득 다리에 아직 감겨 있는 팬티 스타킹에 생각이 미쳤다.
발가락으로 다른 한쪽을 벗어 보았다.
그러자 다리 끝에 얇은 끈 처럼 스타킹이 남았다.
이것을 사용하면... 혹시....?
나는 한쪽 발을 내질러 투망 처럼 스타킹을 수갑의 열쇠를 향해 던져 보았다.
그러자 가벼운 열쇠는 스타킹에 맞아 조금 우측으로 비켜났다.
만약 열쇠 바로 위로 던지면 그대로 스타킹으로 끌 수도 있을지 몰라!
나는 발목을 사용해 내지른 스타킹을 되돌려 재차 시도해 보려고 다리를 구부렸다.
"타나베 선생님... 벌써 끝나셨나요? "
"에...? "
안달하고 있던 차에 갑자기 말이 들려 나는 무심코 대답을 했다.
마코토군의 사정 없는 애무는 사라졌지만 내가 처한 위험한 입장은 달라지지 않았는데....
"아... 그게, 저..."
"요전엔 함께 해주었었죠."
인터폰의 그는 내가 행위를 멋대로 끝내 버렸다고 착각하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그 때, 그도 함께 끝났었구나....
그의 어조에 유감보다도, 희미한 분노를 느껴 나는 당황했다.
"아뇨, 그게 아니라... 당신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기에... 기분이 나지 않아서... 저..."
나는 그가 여기에 오지 않도록, 나의 지금의 모습을 보지 못하도록 가능한 한 시간을 끌 필요가 있었다.
이제 몇 번... 이제 십 몇분만 있으면 반드시 열쇠는 손에 들어 오리라!
만약 그가 와 버리면... 틀림없이 도망갈 수도 없는 나를 욕보인 끝에 그 일을 가지고 위협해 올지도 몰랐다.
그것보다도 누군가에게 말한다 해도 목소리 뿐이지 증거도 희박하니까 그도 억지로 추궁해 오지 않을 거야.
나는 오나니를 남에게 듣려주는 일로 느껴 버리는 음란녀의 연기를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니까... 으음, 음란한 걸... 말하고 싶은 가요...?"
"욕심꾸러기 선생님..."
뜻을 정하고 이야기를 시작한 나의 연기에 그는 끌려오는 모습이었다.
적어도 곧바로 여기로 달려올 분위기는 느껴지지 않았다.
그 때 처럼 인터폰 너머로 텔레폰 섹스를 즐기려고 했다.
좀 더 자극적인 목소리를 들려주어서 사정을 재촉해 그의 성욕을 풀어주면 수갑의 열쇠를 얻는 것만이 아니고 여유롭게 도망갈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을지도 몰랐다.
"자위 행위를, 보지도 알지도 못하는 남자에게 들려주는 게... 어떤 기분이요? "
"... 그것은 보여주는 것 처럼... 아주 부끄러운 기분이죠."
나는, 지금까지 보았던 성인 비디오와 영화의 SEX 장면을 회상하면서 음란한 대사를 엮어 내었다.
"마치 보지를 다 보여주면서... 오나니를 강요당하는 것 처럼..."
상대를 일단 연기로 속여 버리면 열쇠를 끌어당길 시간의 여유도 생길 거야...
나는 눈을 감고 생각에 잠긴 듯이 말해 갔다.
"보여주는 것보다 들려주는 쪽을 좋아해요...? 그것도 좋죠."
"마음껏 소리를 질러요... 음란한 소리를... 얼굴을 마주하고는 아무에게도 들려줄 수 없는 부끄러운 신음 소리를..."
"그러면 듣고 싶소... 당신이 오나니를 하며 지르는 소리를..."
"아......"
나는 그의 요구대로 포르노 여배우가 지르는 같은 소리를 만들려고 했다.
그렇지만 목구멍에서 올라오는 목소리는 자신이 들어도 어설프게 밖에 들리지 않았으므로 나는 당황하여 그것을 삼키고 말았다.
"이봐요, 보지를 애무해 봐요... 아까 같은 소리가 나게..."
그는 좀 전에 질렀던 나의 목소리를 말하고 있었다.
마코토군에게 약한 급소를 애무달하며 참지 못하고 정말로 느껴 버린 그 목소리를....
나는 아직 젖은 채로 있는 보지에 신경을 집중시켰다.
허벅지를 몇번이나 문지르자 간지러움이 솟아나왔다.
감은 눈 속으로 뒤로 묶여 있는 자신을 상상했다.
스커트도 팬티도 벗겨지고 하반신을 볼성 사납게 노출하고 있는 나.
도망갈 수 없는 나의 발밑에... 그 남자가... 인터폰의 그가 있다.
평소의 침착한 표정이 아니라 번질거리는 기름기가 도는 시선으로 나의 노출된 보지를 응시하고 있다...
부끄러워! 굉장히 부끄러운데... 두 발이 벌어진다.
그에게 발목을 잡혀 억지로 벌려져 가는 사타구니.
... 이제 숨결이 닿을 정도로 가까이 그의 얼굴이 있다.
흠뻑 젖은 보지를...
아아, 핥아! 핥아 줘요!! 맛있게... 쭉, 쭉...
클리토리스 주위를 정성껏.... 그렇게 핥아주면... 정말로...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목소리가 나올 거에요!
기분 좋아요!
꺼끌거리는 혀가....... 아아... 아아아아...
"하아... 아아, 그렇게... 아악! 느껴요, 느껴!! "
힘껏 등을 젖히는 바람에 수갑의 쇠사슬이 쩔렁 거리며 소리를 냈지만 나의 귀에는 거의 들리지 않았다.
혀의 감촉이... 상상으로 만들어 낸 감촉이 감미로운 자극이 되어 등골을 오싹하게 하며 치달려 갔다.
몸이 떨려... 정말, 진짜로 핥고 있는 느낌이야!
"하으으... 아아... 나..."
"좋아요, 나도 흥분했어요..."
감촉의 리얼함에 두려움을 느끼면서 가만히 눈을 뜨니 탈의실에는 아무도 없었다.
아까 것은... 정말로 망상이 낳은 자극이었나?
하반신을 내려다 보니 허벅지를 힘껏 안쪽으로 비벼대고 있었다.
"오래간만에 이렇게 단단하게... 으으, 바지가 거북하오."
우물거리는 목소리가 인터폰에서 흘렀다.
그가 지껄이고 있는 동안은 다리를 뻗어서 열쇠를 주울 찬스인데 어떻게 된 일인지 나의 머리 속에서 리얼한 중년 남성의 페니스가 우뚝 솟아 있었고 그것을 뿌리쳐 버릴 수가 없었다.
그리고 다리를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관능적인 자극이 솟아나와 냉정하게 있을 수 없게 되어 버렸다!
"타나베 선생님 탓이오, 당신이 음란하게 도발했기 때문에..."
"내가 나쁘다고요? ... 전 그런... "
"그렇군요, 아름답고 청초한 당신이 그런 파렴치한 짓을 할리가..."
파렴치인 행위...? 그래, 제자에게 희롱당하면서 느껴 버리는.... 연기를 의한 망상으로 꼴 사납게 소리를 질러 버리는... 여교사.
"그러니까, 좀 더 음란하게... 괜찮겠죠? 좀 더 해봐요."
"좋아요, 정말로....? 경멸하거나 하지 않아요? "
다시 허벅지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경멸이라니.... 좀 더 음란한 여자를 내게 들려줘요."
눈을 감았다... 사타구니 아래에 로프가 나오며 서서히 위로 올라갔다.
"할께요... 하앙! ...들어봐요... 노리꼬의 오나니를...! "
이제 열쇠의 일은 머리 속에 남아 있지 않았다.
음란한 망상 속, 사타구니에 파고 든 로프에 보지가 비벼지며 실제로 아픔에 가까운 자극이 전신을 휩쓸었다!
"아윽! ... 으으... 하앙... 하아아앙!! "
발끝으로 서면서 팽팽히 당겨진 로프에 보지가 비벼지자 비명거ㅣ 비슷한 신음이 터졌다.
클리토리스도, 속살도 전부 부서지는 굉장한 자극!
"하아앙! 아아앙! ... 파고 들어요! 보지가... 보지가...! "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자 점차 아픔이 쾌감으로 바뀌어 갔다.
양손을 묶이고 사타구니에 로프가 파고들며...
마치 고문같은데... 나, 고문받고 있는데 이렇게 느끼다니!
아아... 하지만 좀 더 계속해...!
"히익! 하아아앙... 좋아요, 굉장히 좋아요...! "
이제 정말로 올 것 같아!
그가 끝내기 전에 내가 먼저 왔어!!
연기인데... 이제 아무래도 좋아!
날 좀! 누가 노리꼬를... 엉망으로 만들어 줘!!
"하으... 으으! 하아악... 아아아앙! "
온몸이 몇번이나 경련한 후에 의식이 멀어져 갔다....
힘이 빠진 육체가 천천히 넘어지며 등이 라커의 문에 부딪쳤다.
덜컹! 하고 둔중한 소리가 나며 찌르르한 아픔이 조금 머리 속을 밝게 해 주었다.
몇번이나 심호흡 하여 기분을 가라앉히려고 했다.
"하아, 하아, 하아..."
"괜찮... 소? "
그 목소리는 왠지 분명히 귓가에서 들렸다.
그렇지만 그것은 용무원인 그의 목소리였으므로 나는 거친 숨결로 인터폰의 마이크를 향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내가... 너무 느껴버려서 부끄럽지만..."
연기를 할 여유가 나에게는 없어 본심을 그에게 말해 버렸다.
"수갑을 찬 채... 였소 ? "
그의 목소리에 놀람의 기색이 보였다.
"예, 그래서 열쇠를..."
"이것이 그 열쇠요? "
짤랑!
그 소리는 일부러 울린 것처럼 탈의실 안에 크게 울렸다.
"...어맛!? "
벽의 인터폰에서 소리가 나는 쪽으로 얼굴을 돌리자... 거기에는 아까까지 스피커 너머로 듣고 있던 목소리의 주인이 탈의실의 문을 등지고 서 있었다.
"그런... 어떻게... 싫어! 오지 말아요!! "
패닉 상태에 있는 나에게 태연한 얼굴로 다가오는 그!
공포에 몰린 내가 외침 소리를 지르는 것보다 빠르게 그의 큰 손이 나의 입을 막았다.
"방에 들어왔을 때 당신의 절정의 순간의 얼굴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소."
180센치는 될 듯 싶은 키로 위에서 내려다 보면서 그는 침착한 어조로 말했다.
안돼! 나, 당할꺼야!!
그에게서 도망치려고 필사적으로 몸을 비틀어도 수갑으로 두 손의 자유를 빼았기고 남자의 강한 힘으로 라커에 밀어 붙이자 꼼짝을 할 수 없었다.
"호오, 매니아적인 소도구를 사용하고 있군요."
나의 저항에 조금도 동요하지 않고 그는 나의 양 손에 감긴 가죽제의 수갑을 살펴 보았다.
"혼자서 묶은 거요? "
순간, 나의 안색이 바뀌는 것을 본 그도 표정을 굳히며 중얼거렸다.
"이거... 이미 주인이 있는 건가...?"
마코토군의 존재를 들켰을 리가 없었지만 나는 심하게 동요하여 저항도 멈추고 그에게서 시선을 돌렸다.
그런 나를 보고 그는 뜻밖의 말을 했다.
"좋아, 당신의 주인이 누구요? 뭐... 밝힐 필요도 없겠군."
그러나, 나의 어깨를 잡고 있던 그의 오른손은 사정없이 나의 왼쪽 가슴을 움켜쥐며 비틀기 시작했다!
"주인의 허락이 떨어진 것 같군. 이런 곳에 묶인 채 있다는 것은..."
(윽! 으응... 크윽! )
"요전에도... 그리고 오늘도, 주인에게 귀여움을 받고 있었던 거로군 ? "
나에게서 대답을 얻어내려고 큰 손으로 가슴을 움켜쥐고 블라우스의 단추가 떨어질 듯이 강하게 비틀었다.
"자위 행위로서는 좀 격렬하게 흐트러진 편이었소."
손끝에 힘을 주면서도 그는 미소를 띄우고 있었다.
그리고 눈물에 젖은 눈으로 아픔을 호소하는 나에게 차갑게 말했다.
"매조 교사는, 이 정도로 소리를 질러선 안돼지."
매조? 매저키스트... ?
마코토군도 몇 번이나 지적했는데....
아냐! 나는 그런 변태가 아냐.
이것은 마코토군이... 아윽, 아파! 제발 그만!
"그래, 그 눈이 좋아요... 타나베 선생."
나는 그가 말하고 있는 의미을 알지 못했다.
아까의 표정과 어디가 다르다는 거지 ?
하지만 나는 그가 사정없이 계속 주는 고통을 참지 않으면 안 되었다.
이제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면... 이대로 범해진다면 적어도 상냥하게... 부드럽게 안기고 싶어!
하지만 눈으로 간절히 애원해도 그는 동요하지 않았다.
마음 속의 희미한 희망이 사라지고 절망감이 가득 차 왔다.
이제부터 받을 굴욕적인 행위를 상상하며 나의 눈에서 아픔과는 다른 눈물이 흘러 나와 뺨을 타고 내렸다.
"이제야 그럴 마음이 된거요?"
나의 얼굴을 보고 왠일인지 돌연 그의 억지 애무가 그쳤다.
그뿐만 아니라 아픔을 완화시키듯이 상냥하게 가슴을 비비면서 다른 한쪽 손으로 나의 뺨의 눈물을 닦았다.
"... 난폭하게 하지 말아요. 무엇이든 할테니까..."
나는 모든 것을 단념하고 고개를 숙였다.
------------------------- 제 15 부 끝 --------------------------
- 15. 새디스틱한 방과후 (전편) -
우울한 아침이 또 시작되어 나는 오늘도 마코토군의 마중온 차 안에서 흔들리고 있었다.
어제 방과후, 도망치듯이 집으로 돌아왔지만 이튿날 아침에 그는 맨션 앞에서 나의 출근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어제의 양호실에서의 일을 알고 있는 걸까...?
때때로 곁눈질로 그의 표정을 훔쳐 봐도 평소의 꺼리낌 없는 웃는 얼굴에서는 아무것도 진심을 읽어낼 수 없었다.
"그럼 노리꼬 선생님. 교실에서..."
아침 일찍 교문에 정차한 차에서 그가 먼저 내렸다.
오늘은 그 사진으로 협박하지 않을 건가 봐....
안심하면서 지금까지처럼 다른 학생 모르게 주위에 신경 쓰면서 나는 빠른 걸음으로 교문에 들어서고 있었다.
마코토군에 대한 핑계는 몇개 생각이 났지만 일방적으로 성욕의 배출구가 된 카즈야군은 어떻게 납득을 시킬 수 있을까...?
자신이 뿌린 씨인데 어쩔 바를 몰랐다.
제대로 먹혀들 변명이 생각날 때까지 극력으로 두 사람과 얼굴을 마주치지 않으려 했지만 그 아이는... 카즈야군은 나를 내버려 두지 않았다.
수업 중의 교실에서, 쉬는 시간의 복도에서...
나의 시선 한 구석에 그의 모습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 표정에서 그가 뭔가를 말하고 싶어한다는 것은 아플 정도로 알수 있었지만 나는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싶었다.
순진한 그였으니 적당한 변명으로 구슬려질지도 몰랐지만 책임 같은 것은 확실히 해두고 싶었다.
마코토군이 마련한 위험한 유희에서 그를 빼내기 위해서도....
하루 종일 바늘 방석에 앉은 듯한 어제 방과후 이래 나는 처음으로 카즈야군과 정면으로 마주 했다.
"미야시타군, 보건 위원의 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선생님과 생활 지도실로 가 주지 않을래?"
나는 주위에서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도록 일부러 의연한 어조로 그에게 말했다.
그러자 순간 카즈야군은 나와 눈을 맞추었지만 곧 시선을 돌리며 뺨을 붉혔다.
교복 자락을 꽉 쥐며 일어서는 평소의 소심한 듯한 그의 태도를 보자 조금이지만 압력에서 풀려났다.
"예, 알았습니다..."
작은 목소리로 대답하는 카즈야군에게 교실에 남아 있던 몇 명의 반 아이들이 동정의 표정을 보내고 있었다.
우리들의 관계를 모르는 이 아이들은 그가 무슨 문제를 일으켜 생활 지도실에서 주의를 받는 것이라고 착각을 하는 것 같았다.
자기의 페이스로 사태가 수습되어 줄 것 같은 분위기에 약간 안도하면서 나는 그를 데리고 교실을 나가려고 했다.
"타나베 선생님 ∼! "
나는 곧 많이 들어온 목소리에 의해 복도에 멈춰 섰다.
마코토군이 복도 끝에서 뛰어 왔다.
평소의 웃는 얼굴이었지만 나는 표정을 굳히며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
오늘 아침엔 차 속에서 아무것도 나에게 강요하지 않았던 그였지만 그 때의 사진은 오늘도 가지고 왔을 것이다....
"이번 학생회의 의제에 대해서 보고와 상담할 것이 있는 것을 잊었어요. 이제부터 생활 지도실에서 이야기하고 싶은데요."
어제의 당사자 세 사람이 얼굴을 마주하여 일어날 예측할 수 없는 사건을 경계하며 준비를 하고 있던 나는 뜻밖의 밀에 곧바로 대답을 할 수 없었다.
둘만의 학생 지도실에서 어제의 일을 따질려고 하는 걸까? 그게 아니면... 순수하게 나를 원하는 걸까...?
나의 안색이 바뀌는 것을 알았을까. 숙이고 있던 카즈야군이 힐끗 나의 얼굴을 보고 있어....
그래... 틀림없이 곧바로 얼굴에 드러나 버렸을 거야.
마코토군이 "학생 지도실" 이라고 말한 순간... 놀람이나 우려와는 다른 무언가에... 몸 속이 꽉 조여드는 것 같은 감각에 휩쓸려 버렸으니까....
붉어진 얼굴을 숨기려고 고개를 숙이고 대답을 주저하고 있는 나에게 마코토군은 대답을 재촉해 왔다.
"제 일은 곧 끝날거에요."
나는 의미 심장하게 말하는 그의 눈을 보았다.
시선이 마주치자 마코토군은 입가에 미소를 띠우며 혀로 입술을 핥아 보였다.
"그럼, 타나베 선생님 갈까요?"
"아... 그래."
가만히 서있던 나는 마코토군의 뒤를 몽유병자 처럼 따라갔다.
"선생님..."
멀리서 카즈야군의 목소리가 들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나는 돌아보지 않고 본 기억이 있는 방으로 이끌려 갔다.
"응... 으응... 큭."
방의 열쇠가 안에서 잠김과 동시에 나는 입술을 막혔다.
마코토군이 데리고 온 곳은 생활 지도실이 아니라 교원용 여자 탈의실이었다.
잊을 수 없는, 실내 온수풀과 체육관에 인접한 이 방에서 그와 격렬하게 결합하고서 그다지 시간이 경과하지는 않았다.
복도와 벽 하나를 사이에 둔 학생 지도실과 달리 여기는 문에 열쇠를 걸어 버리면 거의 밀실이 되었다.
안에서 목소리가 새어나가지 않는 이 방에 따라 들어온 나는 말할 수 없는 공포심을 품었다.
"으응... 으으... 안돼! "
나도 모르게 마코토군의 몸을 밀어 냈다.
그런데 의외인 것은 내가 팔에 조금 힘을 주자 마코토군이 순순히 나를 키스에서 놓아 주었다.
그리고 선채로 가만히 응시했다.
"싫어요? "
그리고 굉장히 의외라는 듯한 얼굴을 하며 나에게 물었다.
확실히 그래.... 이런 곳까지 따라온 여자가 키스조차 거절하다니...
우물거리고 있는 나를 보며 마코토군은 빙그레 미소지었다.
그래, 아까 교실 앞에서 보여준 미소...
"보여 줘요, 노리꼬 선생님. 벌써 젖어 있겠죠? "
"마코토군... 뭐를...? "
갈팡질팡 하는 나를 곁눈질 하며 마코토군은 마음 속을 들여다 보듯이 지긋이 나의 눈을 응시하고 있었다.
"벌써 보지는 젖어 있겠죠?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돼요."
나는 머리에 단번에 피가 오르는 느낌이 들었다.
부끄러움으로 전신이 떨렸다.
그렇지만 마코토군은 상관하지 않고 나를 계속 재촉했다.
"틀림없이, 이때쯤에는 스타킹까지 적시고 있을껄요? "
스커트 속이 투시되고 있는 것 같은 감각에 나의 심장의 고동은 더욱 빨라지고 말았다.
"아까 선생님을 이끌었을 때부터 흥분하고 있었죠? "
사실을 말해 버리자 나는 아무것도 반론할 수 없게 되어 버렸다.
그래... "학생 지도실" 이라고 하는 말을 들었을 때 SEX를 상상하고 육체가 뜨거워졌을 뿐만 아니라... 하반신도.
그래, 온몸이 굉장히 민감해져 버려 서 있는 것만으로... 아주 조금 무릎을 비벼댄 것 만으로 옷이 그 부분을 자극해 젖어 버렸던 거야...
카즈야군이 있는 앞에서... 아직 교실에 학생들이 남아 있는데도 난 욕정에 빠져 버렸던 거야.
알고 있었어, 나의 신체의 변화를....
그래서 억지로 덮쳐 오지 않고 일부러 초조하게 만드는 거야.
"자, 나에게 보여 줘요."
마코토군은 흔들리는 스커트 자락을 응시하고 있었다.
스스로 걷어 올리고 젖은 하반신을 보여... 하고 명령하고 있었다.
"음란하게... 남자를 유혹하는 것처럼 천천히..."
속삭이는 듯한 마코토군의 말에 나의 손이 무의식 중에 스커트로 뻗어 갔다.
사진으로 위협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그의 명령이 마음 속을 파고 들어 왔다.
"아아...부끄러워."
문의 열쇠를 열고 도망가 버리면 끝나는 일인데 내가 할 수 있었던 저항은 소녀 처럼 뺨을 붉히며 좌우로 고개를 흔든 것 뿐이었다.
그렇지만 그것은 겉모양만의, 이성을 만족시키기 위한 저항일지도 몰랐다.
나의 양손은 스커트 자락을 잡고 서서히... 확실하게, 사타구니를 드러내고 있었으니까....
"보여요, 노리꼬 선생님... 흠뻑 젖어 있네요."
지금 마코토군이 응시하는 가운데 로커를 등지고 하반신만을 노출하고 있었다.
도중에 그의 말이 최면술 처럼 나의 마음에 파고 들어 왔다.
무엇을 시키는 것인지... 어떻게 할 것인지 확실히 기억하지 못했다.
단지 나는 그 말 대로 후크를 풀고 스커트를 벗어 던지라고 명령받은 채, 팬티 스타킹을... 그리고 팬티까지도 끌어 내리고 있었던 것이다.
아아... 허벅지까지 흘러 내려....
아무 데도 만지지 않았는데 깊숙한 곳에서 울컥하고 애액이 흘러 나왔다.
마코토군의 페니스를 고대하고 있는 나의 보지...
이제 곧, 환희의 소리를 지르면서 지극한 희열을 맛볼 수 있는 거야.
이미 되돌릴 수 없게 되어 버린 나는 각오를 했다.
그 때...!
찰칵!
작은 금속음과 함께 나의 손목에 차가운 무언가가 감겼다.
찰칵!
확인할 틈도 없이 나의 등 뒤에서 계속해서 같은 소리가 났다.
손목에 폭이 넓은, 약간 딱딱한 무언가가 감겨 있었다!
위화감에 피하려고 몸을 움직이자 손목이 당겨지며 아픔이 느껴졌다.
"너무 움직이지 않는 게 좋아요. 손목을 비틀어 상처가 날테니까..."
마코토군의 손 안에 작은 열쇠 같은 물건이 춤추고 있었다.
열쇠... 수갑?
무언가 구속구 같은 물건일 것이다!
당황해서 뒤를 돌아보니 가죽으로 된 굵은 벨트 같은 것이 양 손목에 감겨 있었다.
벨트의 바깥쪽에 작은 쇠장식이 붙어 있고 그곳에 황동색의 실린더 자물쇠가 매달려 있었다.
철제의 짧은 쇠사슬이 둔중하게 빛나며 라커의 손잡이까지 뻗어 있었다.
라커 손잡이에 그 쇠사슬이 감겨져 있어 두개의 수갑을 연결하는 쇠사슬이 뻗치는 범위 밖에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마코토군! 이것은 도대체..."
본능적으로 위험을 느껴 그에게 의도를 따졌다.
그렇지만 그는 말없이 열쇠를 주머니에 넣고 느긋한 동작으로 나로부터 조금 떨어진 벽에 기대었다.
"네, 처음으로 선생님과 섹스했던 때, 기억해요? "
"... 그건... 안돼...! "
마코토군이 기대고 있는 벽에는 작은 플라스틱 상자가 매달려 있었다.
그의 의도를 알고 창백해진 나를 힐끗 보며 인터폰 버튼에 손을 뻗었다.
"그만 둬! 그건... 누르지 마!! "
나의 간절한 애원을 무시하고 마코토군이 말을 계속했다.
"선생님은 그 때 혹시 나와의 SEX로 느껴서가 아니라 이놈의 흥분한 목소리에 느낀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했던 적이 있어요."
그리고 그대로 주저함 없이 호출 버튼을 깊숙히 눌렀다.
띵똥...!
인터폰의 붉은 버튼이 눌러지자 스피커의 스윗치도 함께 들어와 직원실에서 호출음이 울리는 희미한 소리가 스피커로 들려 왔다.
무슨 짓이야... 제발, 그런 짓 하지 마!!
띵똥, 띵똥...!! )
히스테릭하게 소리를 지르고 싶었지만 버튼을 누르고 있는 동안에도 회선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소리를 내면 직원실까지 들려 버린다.
여자 탈의실에서 여자가 소리를 지르면 어떻게 될지....
나는 목소리를 죽이며 아무도 인터폰에 나오지 않기를 계속 기도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나의 기원은 직원실쪽의 수화기를 드는 작은 소리로 깨어져 버렸다.
"예, 무슨 일입니까? "
인터폰의 스피커에서 조금 느긋한 남성의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그 때의... 들은 기억이 있는 목소리....
아아, 어떻게 대답해야 되지?
학생과 만나는 도중에 수갑을 채웠기 때문에 풀어 주세요! 라고 솔직하게 말할까?
"여보세요, 거기는 여자 탈의실이군요."
어디의 긴급용 인터폰에서의 송신인지 직원실의 콘솔 위에서 램프가 점등하여 알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구조였다.
"아, 저... 괜찮아요! 오지 않아도 괜찮으니까..."
나는 순간 인터폰에 대답을 해 버리고 말았다.
아무것도 말하지 않고 있으면 못된 장난이나 고장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는데....
아니, 틀림없이 그는 확인하기 위해 여기로 올꺼야!
여벌의 열쇠를 사용해 열고 들어온 방 안에는 하반신을 드러내고 수갑을 찬 내가....
아무리 봐도 보통이 아닌 상황이야.
변명의 여지가 있을까?
지금은 어떻게든 대응을 해서 그가 오지 않도록 이 상황을 면할 수 밖에 없었다.
"예...? "
다급한 나의 대답에 그는 의혹의 소리를 높이고 있었다.
"...괜찮아요, 정말... 이요..."
"......"
내가 말을 계속하자 왠지 아무 말이 없었다.
"열쇠가... 방 열쇠가 없어졌는데... 그게 지금 찾았거든요..."
"........."
"그러니까 오지 않아도 돼요. 종말... 미안합니다."
"......타나베 선생님이신가요? "
"에... ? "
남자의 돌연한 대답에 당황했다.
"일학년의 타나베 선생님... 이시죠 ? "
침착한 어조 가운데 나는 차가운 무언가를 느꼈다.
"그, 그런데요, 이제 용무는... 아윽! "
용건을 끝내려던 나의 말은 작은 비명으로 중단되었다.
그 때 처럼 어느 사이에 마코토군이 나의 등 뒤로 돌아와 마음껏 두 젖가슴을 움켜 쥐었던 것이다!
(그만 둬! 제발... )
가능한 한 목소리와 소리가 인터폰에 들리지 않도록 속삭이듯이 항의하면서 몸을 흔들어 저항을 시도했다.
그렇지만 인터폰에서는 나의 비명의 의미를 알아차리고 말았다.
"...또, 뭡니까? "
목소리에 의미 심장한 웃음이 섞여 있는 것처럼 느꼈다.
그 날의 사건...
여기에서 마코토군에게 처음으로 안겼던 그 때 직원실과 이 인터폰을 연결한 채로 음란한 말을 뱉으면서 격렬하게 절정에 도달해 버린 광경이 머리 속에 되살아 났다.
그 정사 후, 불안해져서 조사해 보니 방과후의 이 시간에 직원실의 인터폰에 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은 교내 보안원의 남자, 한사람뿐이었다.
나이는 50세가 넘었지만 용무원으로서는 제격인 체격과 신원도 경력도 확실한 인물인 것 같았다.
부유층의 사립 중학교 용무원만이 아니라 유괴 방지를 위한 경비원도 겸한 존재인 그를 본 느낌은 과묵하고 성실한 인물인 듯 했다.
그렇지만... 그는 교장과 교감에게는 그 날의 일을 보고하지 않았다.
탈의실의 사건은 일절 직원실에 올라오지 않았다.
마음 속에 묻어 둬 준걸까?
그게 아니라면 목소리의 주인공을 확인하고 위협할 자료로 하려는 걸까?
직원실에서 가끔 보는 그의 나에 대한 시선에는 온화한 가운데 무언가를 살피려고 하는 의지가 섞여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아뇨... 정말로 아무 문제도... 없어요..."
"......"
마코토군의 애무를 피하려고 몸부림칠 때 일어나는 옷 스치는 소리가 들려 버릴지도 몰랐다.
탈의실의 형편을 들으려고 귀를 세우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아무것도... 없, 으응... 으흑... 으니까..."
수갑으로 도망칠 수 없는 나의 등 뒤에서 마코토군의 두 손이 뻗어와 유방을 블라우스 위에서 애무했다.
강약을 주어 브라의 속의 유방을 주물러 대며 때때로 손끝으로 젖꼭지를 비틀어 돌리자 타오르기 시잣한 관능의 화끈거림이 기세를 늘려 가고 있었다.
"아아... 아무것도... 하아아, 아무것도... 으으응! "
나의 약한 급소를 다 알고 있는 그의 손이, 손끝이 平常을 위장하려고 하는 나의 이성을 간단하게 무너뜨려 버렸다.
"아... 윽, 괜찮아요... 괜찮아... 흐아아! "
평정을 가장하고 있어도 젖꼭지를 애무하는 순간 코를 울리는 달콤한 신음이 흘러 나와 버렸다.
틀림없이 음질이 나쁜 인터폰을 통한다 해도 나의 신음 소리는 들릴 것이 틀림없었다.
용무원의 말은 들리지 않았지만 그의 흥분한 숨결은 희미하게 들리고 있었으니까.
"안, 안돼...! 악... 아아악! "
끝내 마코토군의 손이 나의 노출된 하반신으로 뻗어 왔다.
이름을 부를 뻔 한 것은 참았지만 날카로운 신음은 억제할 수 없었다.
"학... 하아! 아아아... 하악... 크으으! "
애무하기 전부터 민감해져 버린 보지를 애무하자 나는 끊임 없이 달콤한 외침을 계속 지르고 말았다.
자기의 목소리가 끊기는 잠깐 동안에도 애액이 마코토군의 손가락에 묻어 찔꺽 찌꺽... 하고 음란한 소리를 탈의실에 울리게 하고 있었다.
인터폰이 연결되어 있지 않았다면 반드시 이 몇 배나 큰 소리를 지르며 마코토군의 손가락 장난에 몸을 맡겼을 것이 틀림없었다.
이대로로도 절정에 이를 수 있을 정도로 느끼고 있었다.
정말로... 이대로 끝나 버리고 싶어!
하지만 마코토군은 나의 소망을 이루어 주지 않았다.
마코토군은 돌연 애무의 손을 멈추고 나의 앞으로 돌아 와서 빙그레 미소지었다.
그리고 거친 숨을 쉬는 나의 눈앞에 수갑의 열쇠를 내밀었다.
찰랑! 하고 작은 소리가 나며 인공 잔디가 깔린 탈의실 바닥에 열쇠가 떨어졌다.
끝났나? 오늘은 벌써 놓아주는 건가?
조금 안도하는 나에게 마코토군은 얼굴을 가까이 대고 가볍게 키스를 했다.
그리고 떨어지며 나의 귓가에 속삭였다.
(뒤는 선생님이 하고 싶은 대로... 해요.)
스윽... 하고 그대로 뒷걸음으로 소리를 내지 않고 천천히 출구로 향한 마코토군은 탈의실 문을 열고 나가 버렸다.
하고 싶은 대로 라니... 무슨 뜻이지?
그의 의도는 짐작하기 어려웠지만 우선은 생각하는 것보다 바닥의 열쇠를 줍는 것이 선결이었다.
그렇지만....
"아, 안돼...! "
그제서야 나는 연결되어 있던 수갑의 쇠사슬이 생각한 이상으로 짧다는 걸 깨달았다.
가죽 수갑의 쇠사슬은 아무리 힘써도 20센치도 늘어나지 않았다.
양손을 뒤로 힘껏 펴도 바닥의 열쇠까지는 닿지 않았다!
어깨와 팔이 비명을 지를 정도로 아픈 것을 참으면서 몇번이나 시도해 봐도 약 30센치 정도를 남기고 열쇠의 주위를 긁어댈 뿐 발끝은 열쇠에 닿지 않았다.
몇번이나 다리를 뻗으면서 나는 문득 다리에 아직 감겨 있는 팬티 스타킹에 생각이 미쳤다.
발가락으로 다른 한쪽을 벗어 보았다.
그러자 다리 끝에 얇은 끈 처럼 스타킹이 남았다.
이것을 사용하면... 혹시....?
나는 한쪽 발을 내질러 투망 처럼 스타킹을 수갑의 열쇠를 향해 던져 보았다.
그러자 가벼운 열쇠는 스타킹에 맞아 조금 우측으로 비켜났다.
만약 열쇠 바로 위로 던지면 그대로 스타킹으로 끌 수도 있을지 몰라!
나는 발목을 사용해 내지른 스타킹을 되돌려 재차 시도해 보려고 다리를 구부렸다.
"타나베 선생님... 벌써 끝나셨나요? "
"에...? "
안달하고 있던 차에 갑자기 말이 들려 나는 무심코 대답을 했다.
마코토군의 사정 없는 애무는 사라졌지만 내가 처한 위험한 입장은 달라지지 않았는데....
"아... 그게, 저..."
"요전엔 함께 해주었었죠."
인터폰의 그는 내가 행위를 멋대로 끝내 버렸다고 착각하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그 때, 그도 함께 끝났었구나....
그의 어조에 유감보다도, 희미한 분노를 느껴 나는 당황했다.
"아뇨, 그게 아니라... 당신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기에... 기분이 나지 않아서... 저..."
나는 그가 여기에 오지 않도록, 나의 지금의 모습을 보지 못하도록 가능한 한 시간을 끌 필요가 있었다.
이제 몇 번... 이제 십 몇분만 있으면 반드시 열쇠는 손에 들어 오리라!
만약 그가 와 버리면... 틀림없이 도망갈 수도 없는 나를 욕보인 끝에 그 일을 가지고 위협해 올지도 몰랐다.
그것보다도 누군가에게 말한다 해도 목소리 뿐이지 증거도 희박하니까 그도 억지로 추궁해 오지 않을 거야.
나는 오나니를 남에게 듣려주는 일로 느껴 버리는 음란녀의 연기를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니까... 으음, 음란한 걸... 말하고 싶은 가요...?"
"욕심꾸러기 선생님..."
뜻을 정하고 이야기를 시작한 나의 연기에 그는 끌려오는 모습이었다.
적어도 곧바로 여기로 달려올 분위기는 느껴지지 않았다.
그 때 처럼 인터폰 너머로 텔레폰 섹스를 즐기려고 했다.
좀 더 자극적인 목소리를 들려주어서 사정을 재촉해 그의 성욕을 풀어주면 수갑의 열쇠를 얻는 것만이 아니고 여유롭게 도망갈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을지도 몰랐다.
"자위 행위를, 보지도 알지도 못하는 남자에게 들려주는 게... 어떤 기분이요? "
"... 그것은 보여주는 것 처럼... 아주 부끄러운 기분이죠."
나는, 지금까지 보았던 성인 비디오와 영화의 SEX 장면을 회상하면서 음란한 대사를 엮어 내었다.
"마치 보지를 다 보여주면서... 오나니를 강요당하는 것 처럼..."
상대를 일단 연기로 속여 버리면 열쇠를 끌어당길 시간의 여유도 생길 거야...
나는 눈을 감고 생각에 잠긴 듯이 말해 갔다.
"보여주는 것보다 들려주는 쪽을 좋아해요...? 그것도 좋죠."
"마음껏 소리를 질러요... 음란한 소리를... 얼굴을 마주하고는 아무에게도 들려줄 수 없는 부끄러운 신음 소리를..."
"그러면 듣고 싶소... 당신이 오나니를 하며 지르는 소리를..."
"아......"
나는 그의 요구대로 포르노 여배우가 지르는 같은 소리를 만들려고 했다.
그렇지만 목구멍에서 올라오는 목소리는 자신이 들어도 어설프게 밖에 들리지 않았으므로 나는 당황하여 그것을 삼키고 말았다.
"이봐요, 보지를 애무해 봐요... 아까 같은 소리가 나게..."
그는 좀 전에 질렀던 나의 목소리를 말하고 있었다.
마코토군에게 약한 급소를 애무달하며 참지 못하고 정말로 느껴 버린 그 목소리를....
나는 아직 젖은 채로 있는 보지에 신경을 집중시켰다.
허벅지를 몇번이나 문지르자 간지러움이 솟아나왔다.
감은 눈 속으로 뒤로 묶여 있는 자신을 상상했다.
스커트도 팬티도 벗겨지고 하반신을 볼성 사납게 노출하고 있는 나.
도망갈 수 없는 나의 발밑에... 그 남자가... 인터폰의 그가 있다.
평소의 침착한 표정이 아니라 번질거리는 기름기가 도는 시선으로 나의 노출된 보지를 응시하고 있다...
부끄러워! 굉장히 부끄러운데... 두 발이 벌어진다.
그에게 발목을 잡혀 억지로 벌려져 가는 사타구니.
... 이제 숨결이 닿을 정도로 가까이 그의 얼굴이 있다.
흠뻑 젖은 보지를...
아아, 핥아! 핥아 줘요!! 맛있게... 쭉, 쭉...
클리토리스 주위를 정성껏.... 그렇게 핥아주면... 정말로...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목소리가 나올 거에요!
기분 좋아요!
꺼끌거리는 혀가....... 아아... 아아아아...
"하아... 아아, 그렇게... 아악! 느껴요, 느껴!! "
힘껏 등을 젖히는 바람에 수갑의 쇠사슬이 쩔렁 거리며 소리를 냈지만 나의 귀에는 거의 들리지 않았다.
혀의 감촉이... 상상으로 만들어 낸 감촉이 감미로운 자극이 되어 등골을 오싹하게 하며 치달려 갔다.
몸이 떨려... 정말, 진짜로 핥고 있는 느낌이야!
"하으으... 아아... 나..."
"좋아요, 나도 흥분했어요..."
감촉의 리얼함에 두려움을 느끼면서 가만히 눈을 뜨니 탈의실에는 아무도 없었다.
아까 것은... 정말로 망상이 낳은 자극이었나?
하반신을 내려다 보니 허벅지를 힘껏 안쪽으로 비벼대고 있었다.
"오래간만에 이렇게 단단하게... 으으, 바지가 거북하오."
우물거리는 목소리가 인터폰에서 흘렀다.
그가 지껄이고 있는 동안은 다리를 뻗어서 열쇠를 주울 찬스인데 어떻게 된 일인지 나의 머리 속에서 리얼한 중년 남성의 페니스가 우뚝 솟아 있었고 그것을 뿌리쳐 버릴 수가 없었다.
그리고 다리를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관능적인 자극이 솟아나와 냉정하게 있을 수 없게 되어 버렸다!
"타나베 선생님 탓이오, 당신이 음란하게 도발했기 때문에..."
"내가 나쁘다고요? ... 전 그런... "
"그렇군요, 아름답고 청초한 당신이 그런 파렴치한 짓을 할리가..."
파렴치인 행위...? 그래, 제자에게 희롱당하면서 느껴 버리는.... 연기를 의한 망상으로 꼴 사납게 소리를 질러 버리는... 여교사.
"그러니까, 좀 더 음란하게... 괜찮겠죠? 좀 더 해봐요."
"좋아요, 정말로....? 경멸하거나 하지 않아요? "
다시 허벅지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경멸이라니.... 좀 더 음란한 여자를 내게 들려줘요."
눈을 감았다... 사타구니 아래에 로프가 나오며 서서히 위로 올라갔다.
"할께요... 하앙! ...들어봐요... 노리꼬의 오나니를...! "
이제 열쇠의 일은 머리 속에 남아 있지 않았다.
음란한 망상 속, 사타구니에 파고 든 로프에 보지가 비벼지며 실제로 아픔에 가까운 자극이 전신을 휩쓸었다!
"아윽! ... 으으... 하앙... 하아아앙!! "
발끝으로 서면서 팽팽히 당겨진 로프에 보지가 비벼지자 비명거ㅣ 비슷한 신음이 터졌다.
클리토리스도, 속살도 전부 부서지는 굉장한 자극!
"하아앙! 아아앙! ... 파고 들어요! 보지가... 보지가...! "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자 점차 아픔이 쾌감으로 바뀌어 갔다.
양손을 묶이고 사타구니에 로프가 파고들며...
마치 고문같은데... 나, 고문받고 있는데 이렇게 느끼다니!
아아... 하지만 좀 더 계속해...!
"히익! 하아아앙... 좋아요, 굉장히 좋아요...! "
이제 정말로 올 것 같아!
그가 끝내기 전에 내가 먼저 왔어!!
연기인데... 이제 아무래도 좋아!
날 좀! 누가 노리꼬를... 엉망으로 만들어 줘!!
"하으... 으으! 하아악... 아아아앙! "
온몸이 몇번이나 경련한 후에 의식이 멀어져 갔다....
힘이 빠진 육체가 천천히 넘어지며 등이 라커의 문에 부딪쳤다.
덜컹! 하고 둔중한 소리가 나며 찌르르한 아픔이 조금 머리 속을 밝게 해 주었다.
몇번이나 심호흡 하여 기분을 가라앉히려고 했다.
"하아, 하아, 하아..."
"괜찮... 소? "
그 목소리는 왠지 분명히 귓가에서 들렸다.
그렇지만 그것은 용무원인 그의 목소리였으므로 나는 거친 숨결로 인터폰의 마이크를 향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내가... 너무 느껴버려서 부끄럽지만..."
연기를 할 여유가 나에게는 없어 본심을 그에게 말해 버렸다.
"수갑을 찬 채... 였소 ? "
그의 목소리에 놀람의 기색이 보였다.
"예, 그래서 열쇠를..."
"이것이 그 열쇠요? "
짤랑!
그 소리는 일부러 울린 것처럼 탈의실 안에 크게 울렸다.
"...어맛!? "
벽의 인터폰에서 소리가 나는 쪽으로 얼굴을 돌리자... 거기에는 아까까지 스피커 너머로 듣고 있던 목소리의 주인이 탈의실의 문을 등지고 서 있었다.
"그런... 어떻게... 싫어! 오지 말아요!! "
패닉 상태에 있는 나에게 태연한 얼굴로 다가오는 그!
공포에 몰린 내가 외침 소리를 지르는 것보다 빠르게 그의 큰 손이 나의 입을 막았다.
"방에 들어왔을 때 당신의 절정의 순간의 얼굴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소."
180센치는 될 듯 싶은 키로 위에서 내려다 보면서 그는 침착한 어조로 말했다.
안돼! 나, 당할꺼야!!
그에게서 도망치려고 필사적으로 몸을 비틀어도 수갑으로 두 손의 자유를 빼았기고 남자의 강한 힘으로 라커에 밀어 붙이자 꼼짝을 할 수 없었다.
"호오, 매니아적인 소도구를 사용하고 있군요."
나의 저항에 조금도 동요하지 않고 그는 나의 양 손에 감긴 가죽제의 수갑을 살펴 보았다.
"혼자서 묶은 거요? "
순간, 나의 안색이 바뀌는 것을 본 그도 표정을 굳히며 중얼거렸다.
"이거... 이미 주인이 있는 건가...?"
마코토군의 존재를 들켰을 리가 없었지만 나는 심하게 동요하여 저항도 멈추고 그에게서 시선을 돌렸다.
그런 나를 보고 그는 뜻밖의 말을 했다.
"좋아, 당신의 주인이 누구요? 뭐... 밝힐 필요도 없겠군."
그러나, 나의 어깨를 잡고 있던 그의 오른손은 사정없이 나의 왼쪽 가슴을 움켜쥐며 비틀기 시작했다!
"주인의 허락이 떨어진 것 같군. 이런 곳에 묶인 채 있다는 것은..."
(윽! 으응... 크윽! )
"요전에도... 그리고 오늘도, 주인에게 귀여움을 받고 있었던 거로군 ? "
나에게서 대답을 얻어내려고 큰 손으로 가슴을 움켜쥐고 블라우스의 단추가 떨어질 듯이 강하게 비틀었다.
"자위 행위로서는 좀 격렬하게 흐트러진 편이었소."
손끝에 힘을 주면서도 그는 미소를 띄우고 있었다.
그리고 눈물에 젖은 눈으로 아픔을 호소하는 나에게 차갑게 말했다.
"매조 교사는, 이 정도로 소리를 질러선 안돼지."
매조? 매저키스트... ?
마코토군도 몇 번이나 지적했는데....
아냐! 나는 그런 변태가 아냐.
이것은 마코토군이... 아윽, 아파! 제발 그만!
"그래, 그 눈이 좋아요... 타나베 선생."
나는 그가 말하고 있는 의미을 알지 못했다.
아까의 표정과 어디가 다르다는 거지 ?
하지만 나는 그가 사정없이 계속 주는 고통을 참지 않으면 안 되었다.
이제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면... 이대로 범해진다면 적어도 상냥하게... 부드럽게 안기고 싶어!
하지만 눈으로 간절히 애원해도 그는 동요하지 않았다.
마음 속의 희미한 희망이 사라지고 절망감이 가득 차 왔다.
이제부터 받을 굴욕적인 행위를 상상하며 나의 눈에서 아픔과는 다른 눈물이 흘러 나와 뺨을 타고 내렸다.
"이제야 그럴 마음이 된거요?"
나의 얼굴을 보고 왠일인지 돌연 그의 억지 애무가 그쳤다.
그뿐만 아니라 아픔을 완화시키듯이 상냥하게 가슴을 비비면서 다른 한쪽 손으로 나의 뺨의 눈물을 닦았다.
"... 난폭하게 하지 말아요. 무엇이든 할테니까..."
나는 모든 것을 단념하고 고개를 숙였다.
------------------------- 제 15 부 끝 --------------------------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
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23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태그 | |||
황진이-무료한국야동,일본야동,중국야동,성인야설,토렌트,성인야사,애니야동
야동토렌트, 국산야동토렌트, 성인토렌트, 한국야동, 중국야동토렌트, 19금토렌트 |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