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치욕의 여교사
- 17 사로 잡힌 여교사 -
월요일 아침의 직원회의는 평상시보다 빨리 시작했다.
전교직원에게의 연락 외에 주 단위의 커리큘럼 진행의 보고등 주 초에 회의석 상에서 확인해야 하는 일이 많았다.
"그럼 다음으로, 삼학년 학년 주임의 연락을..."
회의를 진행하는 교감 선생님의 목소리는 직원실 제일 뒤의 책상에서도 확실히 알아들을 수 있었는데 그 내용은 나의 머리 속을 스쳐 나가 버렸다.
잠결처럼 멍한 감각이 그 때부터 계속되고 있었다.
주말의 방과후, 여자 탈의실에서 수갑으로 자유를 빼앗긴 채로 교내 보안원인 남자에게 안긴 일은... 그래, 기억나.
그렇지만 무슨 일을 당했는지 어떻게 욕을 보았는지 자세하게 기억을 하려고 해도 머리 속에 안개가 낀 것 처럼 기억이 분명치 않았다.
혹시 마음이 상처가 되지 않도록 무의식 중에 꺼림칙한 기억을 봉쇄하고 있는 것일까 ?
그러나 그 일은... 그 때 안겼던 감정은 분명히 지금도 마음에 남아 있었다.
오늘 아침에도 나는 마중온 마코토군의 차에 타게 되었다.
휴일부터 계속된, 멍한 나른함이 아직 남아 있었기에 차안에서 대화가 활기 있지는 않았지만 차 안의 분위기는 나의 긴장을 풀어주고 있었다.
그리고 말이 중단되며 마코토군이 나의 얼굴을 응시하면 그 때 느낀 것 같은 편안한 기분이 솟구쳐 왔다.
그 남자에게 나를 안게 한 장본인...
그게 사실이라면 미워하는 것이 마땅한 상대인데 어째서 이렇게 기분이 편안해지는 거지 ?
"... 주인님."
마치 애인에게 안길 때 처럼 마음 속에서 안도감과 함께 그 때 중얼거렸던 말이 나의 머리 속에 되살아 났다....
"그럼, 노리꼬 선생님... 점심시간에 여자 탈의실에서 기다리고 있을께요."
"... 뭐? "
정신을 차리고 다시 물으려고 했을 때에 마코토군은 차에서 내려 나에게 뒷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그 말이 의미하는 것에 마음이 들뜨는 것을 느끼며 부끄러워하면서 나는 혼자 차 안에서 표현할 수 없는 외로움을 느꼈다....
"에, 그러면 마지막으로 여러분에게 유감스런 통지가 있습니다 ..."
오늘 아침의 사건을 멍청하게 다시 생각하고 있던 나의 귀에 교감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렸다.
무심코 얼굴을 들어 직원실 앞쪽을 보자 그 뒤편에 본 기억이 있는 키가 큰 초로의 남성이 나타났다.
"오랜 세월, 우리 학교의 교내 보안원으로 근무해 주시던 구자키씨가 이번 학기를 끝으로 자매 학교로 전임되게..."
"에?! "
쇼크를 받은 나의 입에서 놀람의 말이 흘러나오고 말았다.
S은 편에 앉은 선배 여선생님이 그것을 알고 힐끗 나에게 비난의 시선을 주었다.
어떻게 된 걸까...? 설마 나와의 일로...?
"전임"이라는 말을 들었어도 나는 곧바로 능욕적인 정사의 상대가 직장에서 사라져 주는 이 멋들어진 우연을 순순히 믿을 수가 없었다.
앞에 서 있는 두 사람의 분위기가 교내의 불상사를 느끼게 하지 않는 부드러운 것이었어도 내심은 그렇지가 않았다.
"그럼 구자키씨의 인사가 있겠습니다 ..."
교감 선생님을 대신해 그가 앞으로 나와 전임의 인사를 시작했어도 마치 폭풍우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것처럼 나는 얼굴도 들지 않고 직원실 제일 뒷자리에서 가만히 목을 움츠리고 있었다.
불상사의 발각을 두려워 해서 그 자신이 전임의 희망서를 낸 걸까? ?
그게 아니면... 으음, 그럴 수는 없어.
일개 학생이 교원의 인사에까지 관여하다니....
그러나 지금까지의 대담함과 오늘 아침 마코토군의 침착한 태도를 생각하면 그것도 아니라고만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돈을 사용하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말했었어.
평소라면 생각하지 못했을 일이 차례로 생각이 떠올랐다....
주위에 소문이 나지 않고 관계를 지속하려고 나와 거리를 두려고 하는 걸까?
혹시, 그 때의 정사가 교장에게 알려져 학교가 그에게 원만한 징께를...?
"...타나베 선생님"
"아, 예! "
갑자기 들려온 목소리에 불안해 하고 있던 나는 현실 세계로 돌아 왔다.
신임답게 옷매무새를 고치며 목소리의 주인에게 얼굴을 들었다.
"...아! "
나도 모르게 입에서 흘러 나온 놀람의 소리를 신경쓰지 않고 그는 말을 계속했다.
"짧은 동안이었습니다만 신세 많았습니다."
가볍게 머리를 숙인 그를 따라 나도 인사를 했다.
"앞으로도 경험을 쌓아 분발해 주세요. "
그 남자... 보안원인 그는 틀림없이 직원실의 한사람 한사람에게 말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제일 신임인 나에게도 작별의 인사를 해 온 것이었다.
주위의 선생님들도 부드럽고 정중하게 머리를 숙이는 그를 보고 있었다.
"곧 떠납니다만... 잘 부탁합니다. "
그 때였다.
그 눈동자에서 알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말의 마지막 부분... 그 순간 그가 보여준 차가운 눈동자에 나는 표현할 수 없는 공포를 느끼고 몸이 굳어졌다.
그 눈동자는 결코 위압적이거나 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시선이 마주친 순간 마음을 움켜 잡힌 듯한 기분이 되었다.
온후한 표정 속에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듯한 서늘한 눈동자....
그것은 마코토군이 때때로 보이는 눈동자와 같은 색을 띠고 있었다.
"아... 예..."
메마른 목에서 그 말만 쥐어짜고 나는 정신을 총동원해 그의 찌르는 것 같은 시선을 피했다.
나의 귀에 그가 직원실의 앞으로 이동해 가는 발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교감 선생님의 목소리가 회의의 종료를 알리며 직원실은 웅성거림에 싸였다.
나도 직원실을 나가는 선생님들과 섞여 클래스의 부담임으로서 교실로 가야 했는데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날 수가 없었다.
전신에 땀이 흐르고 있는 것을 알았다.
심장의 고동도 빠르게 맥박치고 있었다.
그리고... 왜지? ... 믿을 수 없지만 나....
그것을 깨달 나는 학급회의에서 사용할 프린트와 함께 불필요한 물건들이 든 핸드백을 들고서 직원실을 달리듯이 튀어나왔다.
학급 회의의 종이 울리고 있었다.
5분 밖에 안남았어... 하지만 갈아입는 건 곧 끝나니까....
직원용 여자 화장실 안에서 나는 속옷을 끌어 내려 볼 일을 보는 모습으로 변기 뚜껑 위에 앉았다.
한쪽 발씩 팬티 스타킹과 팬타를 벗어 갔다.
불쾌한 감촉은 없어졌지만 손에 든 팬티에는 부끄러운 흔적이 남아 있었다.
조금이지만... 직원실에서 지리고 말다니 ....
얇은 핑크색 팬티에 오줌으로 젖은 얼룩을 부끄러움에 뺨이 붉어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단순히 지린 것이 아니었어....
그 남자의 눈길이 박혔을 때 흘리고 말았던 거야.
중학생 때에 유원지의 도깨비 집에서 공포로 지리고 말았던 적은 있었지만....
그것과 같은 것이었다면 또 납득할 수 있었다.
그의 눈에 정체 모를 공포를 느꼈으니까.
그래, 그랬을 거야... 공포로 움추리고 말았을 뿐이야....
그렇지만... 틀림없이 그것은 달랐어.
도깨비 집에서 지리고 만 경험과는 다른 거야.
...
"...아! "
오줌을 화장지로 닦으려고 사타구니에 갖다 댄 순간 온몸에 달콤한 욱신거림이 달렸다...!
"... 하으... 흐으으..."
그 달콤한 자극이 머리 끝까지 관통하고 나서 나는 크게 숨을 내쉬었다.
사실, 오줌에 섞여 그것과는 분명히 다른 미끌거리는 다른 얼룩도 팬티에 묻어 있었던 것이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그렇지만 육체는 그런 이성의 시선으로 보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미 몇번이나 경험하여, 기억해 버린 달콤한 관능의 징조가 작은 물결 처럼 나의 육체를 동요시키고 있었다....
...어째서, 이런 식이 되어 버렸을까 ?
그 남자가 준 순간의 공포가 오줌을 지리는 것뿐이 아니라 여자의 성을 눈뜨게 하다니....
생각도 못한 자신의 육체의 반응에 당혹해 하면서도 나는 그 이유를 짐작했다.
그래... 그랬어, 그의 눈동자를 보았을 때 나는 기억해 내었던 거야.
오늘 아침까지 안개 속에서 흐릿해 있던 그 꺼림칙한 기억이 확실히 되살아 났던 것을....
그것은 갑작스런 일이었다.
그의 눈동자를 응시했을 때 나의 머리 속에는 공포와 함께 선명한 영상이 넘쳐 나왔다.
양손을 묶이고... 등을 돌리고 범해지는 여자....
그리고 그의 손가락은 보지 뿐만 아니라 항문까지도 욕보이고....
그런데, 그녀는... 항문을 손가락으로 애무받으며 몇번이나, 몇번이나...!
그 영상은 마치 싸구려 성인 비디오 같은 장면이었다.
음란하게 엉덩이를 내밀고 페니스의 삽입을 조르는 양손을 묶인 여자....
그리고 거대한 페니스가 깊숙히 박혀들었을 때 그녀의 입에서 환희의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짐승 같은 목소리... 암캐가 지르는 비명... 여자라는 사실을 받아들인 본능의 헐떡임!
그래... 그랬어.
그것이 어딘가에서 본 성인 비디오의 기억이 아니라는 걸....
성인 비디오의 여배우 처럼 허스키한 관능의 목소리를 지르며 허리를 계속 비틀고 있는... 나.
일단 선명하게 살아나 버린 능욕의 기억은 뿌리칠려고 해도 나의 머리 속을 지배하고 곧바로 육체까지도 침식해 갔다....
정신을 차리자 육체 전체가 뜨거운 욱신거림으로 채워져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사타구니에 대고 있던 손은 무의식 중에 그 욱신거림을 달래듯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몇번이나 이성이 멈추게 하려고 해도 나의 손가락은 그 때의 남자의 페니스 처럼 발정한 여자의 보지를 애무하고 말았다...!
... 왜 이렇게 기분이 좋을까 ?
화장지의 거친 감촉이 민감해진 음순을 문질러 소리를 낼 뻔 했다.
화장실 안을 가득 울릴 정도의 목소리... 그 때 뜨겁게 신음했던 것 처럼 계속 희열의 소리가 목 깊숙히에서 이미 흘러 나왔다!
아아, 그 때와 같아... 단지 다른 것은....
그 때 다시 나는 직원실에서 본 그 남자의 눈동자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 다른 것은... 그가 이 자리에 없다는 것....
관능의 욱신거림을 필사적으로 참는 나를 꾸짖으면서 무자비하게 응시하는 그의 눈동자가....
그것에 깨달은 은 나의 무의식이 서서히 두 무릎을 벌려 갔다....
마치 눈앞의 누군가에게 보여 주는 것처럼 애액으로 젖은 보지를 드러냈다.
그래... 보고 있어... 그 차가운 눈동자로 내가 발정해 가는 모습을... 범해졌던 것도 잊고, 교사라는 것도 잊고 넘쳐 나는 성욕을 탐욕스럽게 탐하는 모습을... 그에게... 그의 눈 앞에 드러내는 거야!
도망갈 수 없어... 이 꺼림칙한 기억에서, 그 차가운 눈동자에서....
그리고 그 능욕의 자극이 강하면 강할수록 육체 안에 잠복한 암컷의 본능이 꿈틀거렸다!
... 도, 도와줘요. 마코토군!
네가 선생님을 이런 식으로 만들어 버렸어!
너 때문에 선생님은... 그러니까... 어서 와! 안기고 싶어!
오나니로 절정을 맞기 전에 선생님의 여기에... 해줘! 넣어 줘!
그 남자의 눈을 상상하면서 하기는 싫어!!
또 그에게 욕을 당하다니...
아아아! 하지만 굉장히 느껴!
그가 응시하고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만으로 이렇게... 이렇게 느껴!
... 사실은... 사실은 보여주고 싶어...
그 차가운 눈동자로 노리꼬가 절정을 해매는 모습을 쭉 버게 하고 싶어 !
마코토군...! 용서해 줘!!
노리꼬, 와요...!
또, 그에게... 당하는 거야!!
"하아...윽! 흐아앙!! "
조금 남아 있던 이성이 반사적으로 터져 나오는 환희의 목소리를 목구멍 맨 안쪽에서 억눌렀다.
화장실에 울리던 목소리가 이윽고 거친 숨결로 바뀌어 갔다....
온몸이 흔들리는 것 같은 절정의 여운을 뿌리치며 애액으로 흠뻑 젖은 화장지의 잔해를 새로운 종이로 닦으면서 손목시계를 보자 아직 학급 회의 시작 시간은 지나지 않았다.
단 몇 분의 오나니로 끝나 버리다니....
답답한 자기 혐오가 밀려 왔지만 나는 마음을 다잡고 여자에서 교사로 돌아오기 위해 발정의 흔적을 잘 닦아낸 하반신에 핸드백에서 꺼낸 새로운 팬티를 몸에 걸쳤다.
이제 1분 밖에....
화장실을 나와 세면대의 거울을 보며 흐트러진 옷매무새를 정돈하고 나는 달려 나오듯이 여자 화장실에서 튀어 나왔다.
"타나베 선생님...! "
"...! ? "
등 뒤에서 날라온 그 목소리에 나는 걸음을 멈추었다.
"화장실에 틀어박혀 있다니 학급 회의에 늦겠어요..."
"...! "
돌아다본 나의 등줄기에 식은 땀이 흘러 내렸다.
미소를 띄우면서 그는 나에게서 등을 돌렸다.
순간 마주친 시선 끝에 그 차가운 눈동자가 빛나고 있었다.
"학급 회의보다 중요한 일이 화장실에 있었다면 어쩔 수 없지만요."
그는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등을 돌려 직원실로 사라졌다.
"..."
그의 모습이 사라지고 학급 회의의 시작종이 복도에 울려도 나는 무언가에 묶인 듯이 그 자리에 서 있었다.
-------------------------- 제 17 부 끝 ---------------------------
- 17 사로 잡힌 여교사 -
월요일 아침의 직원회의는 평상시보다 빨리 시작했다.
전교직원에게의 연락 외에 주 단위의 커리큘럼 진행의 보고등 주 초에 회의석 상에서 확인해야 하는 일이 많았다.
"그럼 다음으로, 삼학년 학년 주임의 연락을..."
회의를 진행하는 교감 선생님의 목소리는 직원실 제일 뒤의 책상에서도 확실히 알아들을 수 있었는데 그 내용은 나의 머리 속을 스쳐 나가 버렸다.
잠결처럼 멍한 감각이 그 때부터 계속되고 있었다.
주말의 방과후, 여자 탈의실에서 수갑으로 자유를 빼앗긴 채로 교내 보안원인 남자에게 안긴 일은... 그래, 기억나.
그렇지만 무슨 일을 당했는지 어떻게 욕을 보았는지 자세하게 기억을 하려고 해도 머리 속에 안개가 낀 것 처럼 기억이 분명치 않았다.
혹시 마음이 상처가 되지 않도록 무의식 중에 꺼림칙한 기억을 봉쇄하고 있는 것일까 ?
그러나 그 일은... 그 때 안겼던 감정은 분명히 지금도 마음에 남아 있었다.
오늘 아침에도 나는 마중온 마코토군의 차에 타게 되었다.
휴일부터 계속된, 멍한 나른함이 아직 남아 있었기에 차안에서 대화가 활기 있지는 않았지만 차 안의 분위기는 나의 긴장을 풀어주고 있었다.
그리고 말이 중단되며 마코토군이 나의 얼굴을 응시하면 그 때 느낀 것 같은 편안한 기분이 솟구쳐 왔다.
그 남자에게 나를 안게 한 장본인...
그게 사실이라면 미워하는 것이 마땅한 상대인데 어째서 이렇게 기분이 편안해지는 거지 ?
"... 주인님."
마치 애인에게 안길 때 처럼 마음 속에서 안도감과 함께 그 때 중얼거렸던 말이 나의 머리 속에 되살아 났다....
"그럼, 노리꼬 선생님... 점심시간에 여자 탈의실에서 기다리고 있을께요."
"... 뭐? "
정신을 차리고 다시 물으려고 했을 때에 마코토군은 차에서 내려 나에게 뒷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그 말이 의미하는 것에 마음이 들뜨는 것을 느끼며 부끄러워하면서 나는 혼자 차 안에서 표현할 수 없는 외로움을 느꼈다....
"에, 그러면 마지막으로 여러분에게 유감스런 통지가 있습니다 ..."
오늘 아침의 사건을 멍청하게 다시 생각하고 있던 나의 귀에 교감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렸다.
무심코 얼굴을 들어 직원실 앞쪽을 보자 그 뒤편에 본 기억이 있는 키가 큰 초로의 남성이 나타났다.
"오랜 세월, 우리 학교의 교내 보안원으로 근무해 주시던 구자키씨가 이번 학기를 끝으로 자매 학교로 전임되게..."
"에?! "
쇼크를 받은 나의 입에서 놀람의 말이 흘러나오고 말았다.
S은 편에 앉은 선배 여선생님이 그것을 알고 힐끗 나에게 비난의 시선을 주었다.
어떻게 된 걸까...? 설마 나와의 일로...?
"전임"이라는 말을 들었어도 나는 곧바로 능욕적인 정사의 상대가 직장에서 사라져 주는 이 멋들어진 우연을 순순히 믿을 수가 없었다.
앞에 서 있는 두 사람의 분위기가 교내의 불상사를 느끼게 하지 않는 부드러운 것이었어도 내심은 그렇지가 않았다.
"그럼 구자키씨의 인사가 있겠습니다 ..."
교감 선생님을 대신해 그가 앞으로 나와 전임의 인사를 시작했어도 마치 폭풍우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것처럼 나는 얼굴도 들지 않고 직원실 제일 뒷자리에서 가만히 목을 움츠리고 있었다.
불상사의 발각을 두려워 해서 그 자신이 전임의 희망서를 낸 걸까? ?
그게 아니면... 으음, 그럴 수는 없어.
일개 학생이 교원의 인사에까지 관여하다니....
그러나 지금까지의 대담함과 오늘 아침 마코토군의 침착한 태도를 생각하면 그것도 아니라고만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돈을 사용하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말했었어.
평소라면 생각하지 못했을 일이 차례로 생각이 떠올랐다....
주위에 소문이 나지 않고 관계를 지속하려고 나와 거리를 두려고 하는 걸까?
혹시, 그 때의 정사가 교장에게 알려져 학교가 그에게 원만한 징께를...?
"...타나베 선생님"
"아, 예! "
갑자기 들려온 목소리에 불안해 하고 있던 나는 현실 세계로 돌아 왔다.
신임답게 옷매무새를 고치며 목소리의 주인에게 얼굴을 들었다.
"...아! "
나도 모르게 입에서 흘러 나온 놀람의 소리를 신경쓰지 않고 그는 말을 계속했다.
"짧은 동안이었습니다만 신세 많았습니다."
가볍게 머리를 숙인 그를 따라 나도 인사를 했다.
"앞으로도 경험을 쌓아 분발해 주세요. "
그 남자... 보안원인 그는 틀림없이 직원실의 한사람 한사람에게 말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제일 신임인 나에게도 작별의 인사를 해 온 것이었다.
주위의 선생님들도 부드럽고 정중하게 머리를 숙이는 그를 보고 있었다.
"곧 떠납니다만... 잘 부탁합니다. "
그 때였다.
그 눈동자에서 알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말의 마지막 부분... 그 순간 그가 보여준 차가운 눈동자에 나는 표현할 수 없는 공포를 느끼고 몸이 굳어졌다.
그 눈동자는 결코 위압적이거나 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시선이 마주친 순간 마음을 움켜 잡힌 듯한 기분이 되었다.
온후한 표정 속에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듯한 서늘한 눈동자....
그것은 마코토군이 때때로 보이는 눈동자와 같은 색을 띠고 있었다.
"아... 예..."
메마른 목에서 그 말만 쥐어짜고 나는 정신을 총동원해 그의 찌르는 것 같은 시선을 피했다.
나의 귀에 그가 직원실의 앞으로 이동해 가는 발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교감 선생님의 목소리가 회의의 종료를 알리며 직원실은 웅성거림에 싸였다.
나도 직원실을 나가는 선생님들과 섞여 클래스의 부담임으로서 교실로 가야 했는데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날 수가 없었다.
전신에 땀이 흐르고 있는 것을 알았다.
심장의 고동도 빠르게 맥박치고 있었다.
그리고... 왜지? ... 믿을 수 없지만 나....
그것을 깨달 나는 학급회의에서 사용할 프린트와 함께 불필요한 물건들이 든 핸드백을 들고서 직원실을 달리듯이 튀어나왔다.
학급 회의의 종이 울리고 있었다.
5분 밖에 안남았어... 하지만 갈아입는 건 곧 끝나니까....
직원용 여자 화장실 안에서 나는 속옷을 끌어 내려 볼 일을 보는 모습으로 변기 뚜껑 위에 앉았다.
한쪽 발씩 팬티 스타킹과 팬타를 벗어 갔다.
불쾌한 감촉은 없어졌지만 손에 든 팬티에는 부끄러운 흔적이 남아 있었다.
조금이지만... 직원실에서 지리고 말다니 ....
얇은 핑크색 팬티에 오줌으로 젖은 얼룩을 부끄러움에 뺨이 붉어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단순히 지린 것이 아니었어....
그 남자의 눈길이 박혔을 때 흘리고 말았던 거야.
중학생 때에 유원지의 도깨비 집에서 공포로 지리고 말았던 적은 있었지만....
그것과 같은 것이었다면 또 납득할 수 있었다.
그의 눈에 정체 모를 공포를 느꼈으니까.
그래, 그랬을 거야... 공포로 움추리고 말았을 뿐이야....
그렇지만... 틀림없이 그것은 달랐어.
도깨비 집에서 지리고 만 경험과는 다른 거야.
...
"...아! "
오줌을 화장지로 닦으려고 사타구니에 갖다 댄 순간 온몸에 달콤한 욱신거림이 달렸다...!
"... 하으... 흐으으..."
그 달콤한 자극이 머리 끝까지 관통하고 나서 나는 크게 숨을 내쉬었다.
사실, 오줌에 섞여 그것과는 분명히 다른 미끌거리는 다른 얼룩도 팬티에 묻어 있었던 것이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그렇지만 육체는 그런 이성의 시선으로 보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미 몇번이나 경험하여, 기억해 버린 달콤한 관능의 징조가 작은 물결 처럼 나의 육체를 동요시키고 있었다....
...어째서, 이런 식이 되어 버렸을까 ?
그 남자가 준 순간의 공포가 오줌을 지리는 것뿐이 아니라 여자의 성을 눈뜨게 하다니....
생각도 못한 자신의 육체의 반응에 당혹해 하면서도 나는 그 이유를 짐작했다.
그래... 그랬어, 그의 눈동자를 보았을 때 나는 기억해 내었던 거야.
오늘 아침까지 안개 속에서 흐릿해 있던 그 꺼림칙한 기억이 확실히 되살아 났던 것을....
그것은 갑작스런 일이었다.
그의 눈동자를 응시했을 때 나의 머리 속에는 공포와 함께 선명한 영상이 넘쳐 나왔다.
양손을 묶이고... 등을 돌리고 범해지는 여자....
그리고 그의 손가락은 보지 뿐만 아니라 항문까지도 욕보이고....
그런데, 그녀는... 항문을 손가락으로 애무받으며 몇번이나, 몇번이나...!
그 영상은 마치 싸구려 성인 비디오 같은 장면이었다.
음란하게 엉덩이를 내밀고 페니스의 삽입을 조르는 양손을 묶인 여자....
그리고 거대한 페니스가 깊숙히 박혀들었을 때 그녀의 입에서 환희의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짐승 같은 목소리... 암캐가 지르는 비명... 여자라는 사실을 받아들인 본능의 헐떡임!
그래... 그랬어.
그것이 어딘가에서 본 성인 비디오의 기억이 아니라는 걸....
성인 비디오의 여배우 처럼 허스키한 관능의 목소리를 지르며 허리를 계속 비틀고 있는... 나.
일단 선명하게 살아나 버린 능욕의 기억은 뿌리칠려고 해도 나의 머리 속을 지배하고 곧바로 육체까지도 침식해 갔다....
정신을 차리자 육체 전체가 뜨거운 욱신거림으로 채워져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사타구니에 대고 있던 손은 무의식 중에 그 욱신거림을 달래듯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몇번이나 이성이 멈추게 하려고 해도 나의 손가락은 그 때의 남자의 페니스 처럼 발정한 여자의 보지를 애무하고 말았다...!
... 왜 이렇게 기분이 좋을까 ?
화장지의 거친 감촉이 민감해진 음순을 문질러 소리를 낼 뻔 했다.
화장실 안을 가득 울릴 정도의 목소리... 그 때 뜨겁게 신음했던 것 처럼 계속 희열의 소리가 목 깊숙히에서 이미 흘러 나왔다!
아아, 그 때와 같아... 단지 다른 것은....
그 때 다시 나는 직원실에서 본 그 남자의 눈동자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 다른 것은... 그가 이 자리에 없다는 것....
관능의 욱신거림을 필사적으로 참는 나를 꾸짖으면서 무자비하게 응시하는 그의 눈동자가....
그것에 깨달은 은 나의 무의식이 서서히 두 무릎을 벌려 갔다....
마치 눈앞의 누군가에게 보여 주는 것처럼 애액으로 젖은 보지를 드러냈다.
그래... 보고 있어... 그 차가운 눈동자로 내가 발정해 가는 모습을... 범해졌던 것도 잊고, 교사라는 것도 잊고 넘쳐 나는 성욕을 탐욕스럽게 탐하는 모습을... 그에게... 그의 눈 앞에 드러내는 거야!
도망갈 수 없어... 이 꺼림칙한 기억에서, 그 차가운 눈동자에서....
그리고 그 능욕의 자극이 강하면 강할수록 육체 안에 잠복한 암컷의 본능이 꿈틀거렸다!
... 도, 도와줘요. 마코토군!
네가 선생님을 이런 식으로 만들어 버렸어!
너 때문에 선생님은... 그러니까... 어서 와! 안기고 싶어!
오나니로 절정을 맞기 전에 선생님의 여기에... 해줘! 넣어 줘!
그 남자의 눈을 상상하면서 하기는 싫어!!
또 그에게 욕을 당하다니...
아아아! 하지만 굉장히 느껴!
그가 응시하고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만으로 이렇게... 이렇게 느껴!
... 사실은... 사실은 보여주고 싶어...
그 차가운 눈동자로 노리꼬가 절정을 해매는 모습을 쭉 버게 하고 싶어 !
마코토군...! 용서해 줘!!
노리꼬, 와요...!
또, 그에게... 당하는 거야!!
"하아...윽! 흐아앙!! "
조금 남아 있던 이성이 반사적으로 터져 나오는 환희의 목소리를 목구멍 맨 안쪽에서 억눌렀다.
화장실에 울리던 목소리가 이윽고 거친 숨결로 바뀌어 갔다....
온몸이 흔들리는 것 같은 절정의 여운을 뿌리치며 애액으로 흠뻑 젖은 화장지의 잔해를 새로운 종이로 닦으면서 손목시계를 보자 아직 학급 회의 시작 시간은 지나지 않았다.
단 몇 분의 오나니로 끝나 버리다니....
답답한 자기 혐오가 밀려 왔지만 나는 마음을 다잡고 여자에서 교사로 돌아오기 위해 발정의 흔적을 잘 닦아낸 하반신에 핸드백에서 꺼낸 새로운 팬티를 몸에 걸쳤다.
이제 1분 밖에....
화장실을 나와 세면대의 거울을 보며 흐트러진 옷매무새를 정돈하고 나는 달려 나오듯이 여자 화장실에서 튀어 나왔다.
"타나베 선생님...! "
"...! ? "
등 뒤에서 날라온 그 목소리에 나는 걸음을 멈추었다.
"화장실에 틀어박혀 있다니 학급 회의에 늦겠어요..."
"...! "
돌아다본 나의 등줄기에 식은 땀이 흘러 내렸다.
미소를 띄우면서 그는 나에게서 등을 돌렸다.
순간 마주친 시선 끝에 그 차가운 눈동자가 빛나고 있었다.
"학급 회의보다 중요한 일이 화장실에 있었다면 어쩔 수 없지만요."
그는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등을 돌려 직원실로 사라졌다.
"..."
그의 모습이 사라지고 학급 회의의 시작종이 복도에 울려도 나는 무언가에 묶인 듯이 그 자리에 서 있었다.
-------------------------- 제 17 부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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