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선영]
청소를 하려 커튼을 올리는 순간 창밖 세상이 하얗다.
밤새 눈이 온모양이다.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린다. 아무런 이유없이.
눈길을 걷고 싶다. 남편과 눈내리는 거리를 함께 걸어본지가 얼마나 되었던가
남편과 따뜻한 얘기조차 함께 나눈 시간도 기억 저편으로 멀어져 가고 있다.
남편은 회사가 전부인 사람같다. 오늘도 어제처럼 아침식사를 마치자
쏜살같이 회사로 출근했다. "다녀올께"란 한마디로 모든 대화를 대신한다.
요즘은 남편의 미소조차 얻기가 힘들다.
눈발이 조금씩 휘날린다. 아! 경희 입에서 낮은 탄성이 흐른다.
창문을 드르륵 열었다. 날카로운 찬바람의 비늘이 온 몸으로 날아와 꽂힌다.
오히려 시원하다. 이 시원한 바람속으로 날아가고 싶다.
[인수]
오늘은 컴을 켜지 말아야지 해도 결국 전원버튼을 누르고 마는 자신 앞에
한심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속옷을 벗어들고 욕실로 들어갔다.
이를 닦으며 거울속의 얼굴을 보니 잘생긴 서른여섯의 남자가 외로운 눈빛으로
자신을 쳐다보고 있다. 씩 한번 웃어보이곤 양치질을 끝냈다.
컴퓨터앞에 앉으며 시계를 보니 자정이 다되어가고 있다.
어제부터 오늘 오후까지 내린 눈위로 달빛이 반사되어 창밖이 대낮같이 밝다.
아내는 벌써 깊은 잠에 빠졌을게 뻔하다.
아내는 아홉시만 되면 잠속으로 빠져든다. 잠과 결혼을 한 여자 같다.
퇴근후 설거지와 간단한 집안정돈을 도와준 인수가 아내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려고 하면 아내는 하품과 함께 "먼저 들어가 잘께요"라는 대답아닌 대답으로
이야기를 마무리짓는 사람이다.
아내와의 잠자리 조차 한달에 한 두번 정도로 제한적이다.
그녀는 다른 여자와 다른 생리구조를 지니고 있다고 인수는 늘 생각하곤 했다.
아내와의 단절. 그것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해왔다. 오늘 이시간 전까지도.
요즘은 컴채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되었다.
우연한 기회에 채팅을 하게 되었지만
가끔은 말이 통하는 여자를 만나서 그녀의 수다에 동참을 하다보면 어느새 그녀는
내 편이 되어있는 것이다. 인수의 외로움은 그렇게 달래어지고 있었다.
[선영]
여기 저기 많은 방들을 기웃거려 봐도 오늘은 딱히 눈에 띄는 방제가 없었다.
"원하는 건 모두 들어드립니다" "저랑 오늘 한번 하지 않으실래요"
"미씨 환영 잘생긴설남 정말임" "저랑 폰섹하실분" ...
모두 음탕한 생각을 가지고 들어온 껄렁남들 뿐이다.
그런 방에 가끔은 들어가서 이야기 하다보면 오히려 야한 이야기도
제대로 못하고 여자들의 눈치만 보는 바보들만 있다.
이들은 대부분 머리나쁘고 멍청하며 시시껄렁한 사내들 부류이다.
"대화 되는 여성이면 커피타임 어떨까요"란 제목의 방이 눈에 들어왔다.
조금전까지도 없었는데 방금 만들어진 방인것 같다.
웬지 끌리는 데가 있다. 가슴이 떨리는 자신이 이상했다. 선영은 초보가 아니었다.
새벽 두세시가 넘어야 귀하가는 남편을 기다리는데는 채팅이 최고였다.
말 되는 사람끼리 수다를 떨다보면 시간은 오히려 모자를 정도였다.
그동안 많은 남자와도 채팅을 해 봤지만 초보시절을 제외하고는 가슴이 이렇게
떨려본 적이 없다. 왜일까? 자신의 느낌을 무시하고 마우스를 클릭했다.
들어가기 버튼이 꿈벅하고 눌러졌다.
체게바라 : "하이"
새벽꽃잎 : "방가"
체게바라 : "눈이 많이 왔네요.^^"
새벽꽃잎 : "오늘 하루종일 나가구 싶어서 혼났어요"
선영과 인수는 매일 매일 그렇게 가상공간에서 만났다.
덜어내도 덜어내도 자꾸만 채워지는 외로움을
매일 매일 그렇게 덜어내며....
그렇게 두달이 지났다...
<이야기는 계속 됩니다...>
[선영]
청소를 하려 커튼을 올리는 순간 창밖 세상이 하얗다.
밤새 눈이 온모양이다.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린다. 아무런 이유없이.
눈길을 걷고 싶다. 남편과 눈내리는 거리를 함께 걸어본지가 얼마나 되었던가
남편과 따뜻한 얘기조차 함께 나눈 시간도 기억 저편으로 멀어져 가고 있다.
남편은 회사가 전부인 사람같다. 오늘도 어제처럼 아침식사를 마치자
쏜살같이 회사로 출근했다. "다녀올께"란 한마디로 모든 대화를 대신한다.
요즘은 남편의 미소조차 얻기가 힘들다.
눈발이 조금씩 휘날린다. 아! 경희 입에서 낮은 탄성이 흐른다.
창문을 드르륵 열었다. 날카로운 찬바람의 비늘이 온 몸으로 날아와 꽂힌다.
오히려 시원하다. 이 시원한 바람속으로 날아가고 싶다.
[인수]
오늘은 컴을 켜지 말아야지 해도 결국 전원버튼을 누르고 마는 자신 앞에
한심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속옷을 벗어들고 욕실로 들어갔다.
이를 닦으며 거울속의 얼굴을 보니 잘생긴 서른여섯의 남자가 외로운 눈빛으로
자신을 쳐다보고 있다. 씩 한번 웃어보이곤 양치질을 끝냈다.
컴퓨터앞에 앉으며 시계를 보니 자정이 다되어가고 있다.
어제부터 오늘 오후까지 내린 눈위로 달빛이 반사되어 창밖이 대낮같이 밝다.
아내는 벌써 깊은 잠에 빠졌을게 뻔하다.
아내는 아홉시만 되면 잠속으로 빠져든다. 잠과 결혼을 한 여자 같다.
퇴근후 설거지와 간단한 집안정돈을 도와준 인수가 아내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려고 하면 아내는 하품과 함께 "먼저 들어가 잘께요"라는 대답아닌 대답으로
이야기를 마무리짓는 사람이다.
아내와의 잠자리 조차 한달에 한 두번 정도로 제한적이다.
그녀는 다른 여자와 다른 생리구조를 지니고 있다고 인수는 늘 생각하곤 했다.
아내와의 단절. 그것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해왔다. 오늘 이시간 전까지도.
요즘은 컴채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되었다.
우연한 기회에 채팅을 하게 되었지만
가끔은 말이 통하는 여자를 만나서 그녀의 수다에 동참을 하다보면 어느새 그녀는
내 편이 되어있는 것이다. 인수의 외로움은 그렇게 달래어지고 있었다.
[선영]
여기 저기 많은 방들을 기웃거려 봐도 오늘은 딱히 눈에 띄는 방제가 없었다.
"원하는 건 모두 들어드립니다" "저랑 오늘 한번 하지 않으실래요"
"미씨 환영 잘생긴설남 정말임" "저랑 폰섹하실분" ...
모두 음탕한 생각을 가지고 들어온 껄렁남들 뿐이다.
그런 방에 가끔은 들어가서 이야기 하다보면 오히려 야한 이야기도
제대로 못하고 여자들의 눈치만 보는 바보들만 있다.
이들은 대부분 머리나쁘고 멍청하며 시시껄렁한 사내들 부류이다.
"대화 되는 여성이면 커피타임 어떨까요"란 제목의 방이 눈에 들어왔다.
조금전까지도 없었는데 방금 만들어진 방인것 같다.
웬지 끌리는 데가 있다. 가슴이 떨리는 자신이 이상했다. 선영은 초보가 아니었다.
새벽 두세시가 넘어야 귀하가는 남편을 기다리는데는 채팅이 최고였다.
말 되는 사람끼리 수다를 떨다보면 시간은 오히려 모자를 정도였다.
그동안 많은 남자와도 채팅을 해 봤지만 초보시절을 제외하고는 가슴이 이렇게
떨려본 적이 없다. 왜일까? 자신의 느낌을 무시하고 마우스를 클릭했다.
들어가기 버튼이 꿈벅하고 눌러졌다.
체게바라 : "하이"
새벽꽃잎 : "방가"
체게바라 : "눈이 많이 왔네요.^^"
새벽꽃잎 : "오늘 하루종일 나가구 싶어서 혼났어요"
선영과 인수는 매일 매일 그렇게 가상공간에서 만났다.
덜어내도 덜어내도 자꾸만 채워지는 외로움을
매일 매일 그렇게 덜어내며....
그렇게 두달이 지났다...
<이야기는 계속 됩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
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23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태그 | |||
황진이-무료한국야동,일본야동,중국야동,성인야설,토렌트,성인야사,애니야동
야동토렌트, 국산야동토렌트, 성인토렌트, 한국야동, 중국야동토렌트, 19금토렌트 |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