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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그림자 - 1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5 02:09 926회 0건
enbigabi ([email protected])

천사의 그림자

꿩 꿩 꿩
와.... 저거 들어 봐, 꿩 소리다.
남편의 말이 하우링 되는 전화기처럼 울린다. 나는 꽃자주색 홈웨어 원피스 자락을 차박거리며 조용히 걷기만 한다. 얼굴 가득 홍조를 띈 채 알 듯 말 듯한 미소를 담고. 아직 저녁이 되려면 시간이 남는다. 산책로에서 드믄드믄 만나는 사람에게 눈웃음으로 인사를 보낸다. 다들 환하고 유쾌한 얼굴들. 하지만 내 망막에 어리는 얼굴은 한 사람뿐. 맑은 숲공기를 가슴 가득 후욱 들이 쉬어본다. 아... 이 길을 같이 걸을 수만 있다면.

삼학년 수업이 수학여행으로 휴강이라며 5시도 안되어 들어온 남편은 뜬금없이 내게 삼봉산 철쭉꽃을 보러 가자고 했다. 우리가 사는 낙원동 집 옆의 삼봉산자락은 야트막한 높이치고는 계곡이 깊고 7부 능선 즈음에 군락하는 철쭉이 많고 곱다. 유월의 초입이라 아직 만개하려면 조금 이르건만 남편은 아이처럼 보챘다.

아가씨도 같이 가자고 할까요?
수연이? 그러지 뭐. 뭐하는데?
어제 밤 새워 레포트 써서 피곤하다고 오전 내내 자던데...(거짓말!!!)

아가씨 방으로 들어갔다 나온 남편은 그냥 가자고 손짓을 한다. 피곤해서 더 잔다고 했나보군. 하긴 피곤할 만도 하시지. 그렇게 시달렸으니. 후훗...

우리 내외가 문 밖을 나서는 것을 본 김군이 달려왔다. 남편은 가볍게 손을 저었다.
하지만 어르신께서는...
괜찮아. 요 앞에만 잠깐 다녀올 거니까.
남편은 귀찮다는 듯 말을 자른다. 김군은 애써 불만을 나타내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뉘가 감히 KJ집안의 막내아들 말을 거역하랴. 하지만 이번은 좀 다른 모양이다. 김군은 안쓰러운 얼굴로 다시 입을 열었다.
죄송합니다. 어르신께서 내외분이 함께 나가실 때도 반드시 따라가라고 하셨습니다.
아주 잠시 미간을 좁히던 남편은 조건을 붙였다.
알았어. 뒤에서 멀찌감치 따라와.
예.
나는 그저 김군에게 방긋 웃어만 주었다. 힘내라구.

7만평에 이르는 삼봉산은 북서쪽의 일부만을 제외하곤 전체가 사유지다. 따라서 우리가 걷는 길을 제외하곤 모든 길이 폐쇄되어 있다. 이 길을 걷는다는 것은 KJ집안이거나, 사업상의 이유로 어르신의 허락을 받아낼 수 있는 유력가의 소속이라는 말이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 지금 내게는...

몇 걸음 걷자마자 자연히 남편이 들어오기 직전까지 벌어지던 일들이 떠오른다. 다시 볼이 더워진다. 상황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숨이 막힌다. 옴찔거리는 속살들이 느끼지며 젖꼭지가 굳어진다. 으음... 얼굴이 붉어지며 숨이 조금 거칠어지는 것을 본 남편은 그것 보라는 둥, 운동 부족이라는 둥 해댄다. 귀여운 사람. 하지만 당신은 정말 아무 것도 모르는 군요. 하긴 알 수가 없겠죠... 당신은 영원히 몰라야만 해요...

제 1부. 길들여지기

믿을 수 없겠지만, 나의 첫 성교는 항문섹스였다. 그리고 이어진 집단 강간에서 나는 첫 오르가즘을 느꼈다. 그 느낌은 너무나 강력해서 그 분을 만나기 전까지는 어떤 섹스도 그 때처럼 나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그리고 그 때 나는 겨우 열 세 살이었다.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한다. 할아버지의 거대한 석조 무덤 뒤, 석양이 지고 있었고, 지금처럼 꿩이며 뜸부기가 간간히 울었다. 저수지에서 오랫동안 헤엄을 치며 놀았기 때문에 추웠다. 소름이 돋은 내 팔뚝 위로 덮이던 입김. 내 얼굴에 침을 뱉던 남자. 코에 훅 끼쳐지던 술냄새, 목에서 떨어질줄 모르던 칼날. 무참하게 찢어지던 실크 팬티. 강제로 벌어지는 두 다리. 뒤집어, 꼭 잡아라고 말하던 쉰 목소리. 그리고 질척거리는 진창에 얼굴을 묻고 엉덩이를 추켜 올린 나를 발로 걷어차며 “니 애비나 원망해라. 이 씨발년아...”라고 낮게 으르렁거리던 목소리. 나뒹군 내 배를 사정없이 짓밟으며 똑같은 자세를 강요하던 그 남자들. 진창에 다시 얼굴을 묻고 엉덩이를 추켜 세우면서 나는 덜덜 떨었지. 그리고 아무런 예고도 없이 내 항문을 찢었던 그 첫 번째 삽입 등을 나는 지금도 선명하게 떠올릴 수 있다.

문제의 시발은 향토발전과 애향심을 앞세운 아빠가 들뫼마을에 대규모 공장을 짓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곳은 할아버지의 출신지며 아빠의 어릴 적 고향이다. 계곡에서 나온 물을 가두는 큰 저수지와 그 안쪽의 농원과 가든과 저택은 이미 할아버지의 손으로 만들어졌던 터다. 아빠는 그 앞마을에 화학공장을 짓겠다고 한 것이다. 구로공장이나 영등포 공장을 옮길 모양이었다. 나는 아무런 생각 없이 여름방학을 맞아 할아버지네 집엘 놀러갔을 뿐이다. 그 공장 부지를 만들기 위해 어떤 청부용역이 동원됐는지, 그 와중에 몇몇의 머리가 깨지고, 애 밴 여자의 탯줄이 떨어졌는지 전혀 모른 채. 아빠는 타협을 몰랐다. 그리고 그 때는 아빠가 타협을 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내가 그 일을 당한 뒤로도 일년인가 뒤에야 대통령과 함께 총에 맞아 죽었다는 차 아저씨가 바로 아빠의 든든한 후원자였으므로. 아빠도 그 아저씨만 집에 오면 꼼짝을 못하는 눈치였는데, 언젠가 아빠가 그 아저씨가 차에 올라 탔는데도 한참동안이나 허리를 구십도로 굽히고 인사를 드리던 모습이 생각난다.

집은 언제나 적막하기만 했다. 가정부 언니나 운전기사들이야 자기들끼리만 쿡쿡 웃다가 내가 다가가기만 하면 윤수 나왔네? 어디 갈래? 라고나 물을 줄 알았지. 그나마 할아버지네 집이 내가 갈 수 있는 유일한 외출지였고, 놀이터였다. 그곳도 여러명의 아저씨와 아줌마들이 지키고 있었지만, 그래도 삼청동 집보다는 나았다. 나는 거기서 헤엄도 치고 몇몇 동네 아이들과 새알을 줏으러 숲에 가기도 할 수 있었다. 뱀을 처음 본 곳도, 그 뱀에게 돌을 던져 쳐죽이기도 했던 곳도 바로 들뫼마을였다. 내가 그 일을 겪은 날도 그런 한가한 여름날 중 하루였을 뿐이다.

나른한 낮잠을 자고 나자 몸이 끈적거렸다. 나는 그 때 조금씩 가슴이 솟아나며 젖망울이 지던 참이었고, 초경을 치룬 지도 불과 한 달 전이었다. 밋밋하기만 하던 몸에 조금씩 불륨이 늘었다. 나는 그런 내 몸이 부끄러워 일부러 헐렁한 옷만 고집하곤 했다. 학교에 갈 때야 어쩔 수 없이 교복을 입어야 했지만. 은선이나 혜정이는 아빠가 사줬노라며 조그만 일제 브래지어를 자랑삼아 보여줬지만, 나는 그냥 부끄럽기만 했다.

끈적거림이 싫기도 했고 덥기도 했다. 나는 반바지와 박스티를 입은 채로 저수지에서 한참을 헤엄쳤다. 국민학교 3학년 때 우리를 가르치던 수영 강사는 내가 소질이 있다며 본격적으로 수영을 배워보지 않겠냐고 했지만, 아빠 이름을 듣고 나자 입을 다물었다. 지금 애들하곤 달라서 나는 그 때 수영과 피아노만 배웠다. 둘 다 재미있었다. 이년이 지나자 나는 상당히 능숙하게 정통 크롤영법을 몸에 익힐 수 있었다. 덕분에 저수지처럼 고여 있는 물에서라면 난 몇 시간이라도 헤엄을 치며 놀 수 있게 되었다.

한 시간 이상을 물에서 놀다가 소나기를 만났다. 저수지 가득 빗발이 내려 꼽히는 것을 보면서 물장구를 치는 것은 아주 즐거운 놀이다. 하지만 점심을 먹는 둥 마는 둥 해서였는지 너무 배가 고팠다. 수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어귀에 유난히 우거진 숲이 있었다. 밑둥만 한 아름이 넘는 떡갈나무 옆을 막 돌아서면서 나는 입이 막힌 채 숲으로 끌려 들어갔다. 감쪽같이. 나는 발버둥치면서 소리를 지르려 했지만, 배내 배를 갈기는 주먹 한 방에 그냥 컥!하고 숨이 막혔다. 그리고 내 목엔 시퍼런 칼날이 다가섰다. 소리 지르면 죽는다. 조용히 해 이 씨발년아. 나는 칼보다도 그 무시무시한 주먹질이 무서워 눈을 흡뜬 채 고개만 끄덕거렸다.

그들은 모두 넷이었다. 나이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아주 어린 얼굴도 하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나 같이 입에서는 지독한 싸구려 술 냄새가 났다. 그 숲을 왼쪽으로 두고 조금 올라가면 할아버지의 봉분이 있었다. 거기에서 그들은 작심하고 온 듯 내 입에 재갈을 물렸다. 소나기가 내린 뒤라 땅에는 군데군데 진창이 있었다. 일제 금송이 호위하듯 둘러선 할아버지의 무덤 뒤켠이었다. 저만큼 할아버지의 저택이 보였고, 노을이 지는 하늘은 언제 소나기가 내렸냐는 듯 붉게 타오르고 있었다.

엎드린 자세로 팬티가 찢어지고 가랑이가 벌려져서야 나는 이들이 내게 무슨 짓을 하려는지 알았다. 그러나 그 전에 너무나 심하게 얻어맞고 밟힌 나는 부들부들 떨며 꼼짝도 할 수 없었다. 두 손이 내 엉덩이를 벌리더니 뭔가 뜨겁고 뭉뚝한 것이 항문에 닿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그것은 아무런 예고도 없이 내 항문을 발기발기 찢었다. 나는 살이 찢어져 나가는 통증에 재갈이 물린 입으로 악을 써대며 몸을 뒤틀었지만 그것은 내 항문을 집요하게 파고 들었다.

마침내 내 항문 안으로 들어온 그 남자의 거대한 자지는 아무런 윤활액도 나오지 않는 그 비좁은 곳을 찢어발기면서 거세게 앞뒤로 왔다갔다 했다.
헉헉. 이 씨발년. 존나게 조이네.
박스티가 벌렁 뒤집어 졌다. 망울이 아프게 선 조그만 젖을 누군가 주물렀다. 새끼 손톱 보다도 작은 젖꼭지가 비틀렸다. 내 등에는 항문에 자지를 꼽은 남자의 입김이 훅훅 닿았다. 엉덩이에서 퍼지는 타는듯한 통증과 아프게 망울진 젖가슴이 비틀리는 통증 속에서 이상하게 나는 조금씩 몸이 꼬여 왔다. 그 때 어떤 손이 내 머리채를 잡고 고개를 추켜올렸다. 아... 그 눈빛... 그 불타는 듯한 눈빛. 나를 갈아 마실 것만 같이 번득이는 그 눈빛... 나는 뱀 앞에 놓인 쥐새끼처럼 그 눈빛 앞에서 옴쭉달싹 못한 채 파들파들 떨기만 했다.

그 눈빛의 남자가 입을 열었다.
이 씨발년아. 니 년 애비 때문에 내 마누라가 죽었어. 너도 죽어봐라. 이 개보지같은 년아. 이제 재갈을 풀건데, 한마디라도 입만 벙긋거리면 아가리를 확 찢어버릴 거야. 알겠냐? 응?
나는 간신히 고개를 끄덕였다.

재갈이 풀리자 확하고 숨이 터졌다. 그와 거의 동시에 눈물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울 수는 없었다. 정말로 그 남자는 내가 입만 벙긋거리기만 해도 내 입을 찢어버릴 기세였기 때문에. 굵은 눈물만 뚝뚝 흘리며 나는 어쩔 수 없이 새나오는 비명을 욱욱거리고 있을 뿐이었다.

엉덩이 뒤에서 씩씩거리며 내 항문을 찢어놓던 남자는 힘이 드는지 자지를 빼내더니 나를 뒤집었다. 가랑이를 활짝 벌리곤 벌떡 선 자지를 솜털이 조금 짙게 돋아나는 중인 내 자그마한 음부에 비벼댔다. 나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엉덩이에서 타는듯한 통증은 없어졌지만, 허전하고 아쉬운 마음도 동시에 들었다. 그리고 뭔가 이상한 느낌이 내 작은 사타구니에서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그것은 참으로 알 수 없는 느낌이었다.

입 벌려. 이 개좆같은 년아.
한 남자가 내 얼굴을 올라타고 말했다. 이미 바지를 벗은 상태라 물컹한 불알이 코와 입을 덮었다. 그 남자는 내 뺨을 툭툭 치면서, 지금부터 우리가 널 개보지로 만들 거야. 알겠냐? 이 씨발년아?라고 말했다.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다. 그 남자는 내 눈물을 찍어 맛을 보더니, 김씨네 종자들도 눈물 맛은 똑같군. 나도 니 애비가 보낸 깡패들에게 두들겨 맞아 팔이 부러질 때 이런 눈물을 흘렸지. 너도 한 번 당해봐라. 이 쌍노무 지지배야. 입 벌려.

잔뜩 부푼 자지가 입안으로 쑤욱 들어왔다. 욕지기가 울컥 솟구쳤다. 욱욱거리는 내 머리채를 휘어잡고 그 남자는 올라탄 채로 엉덩이를 흔들었다. 아까부터 집요하게 젖가슴을 만지던 또 한 남자가 말했다. 빨리 해. 나도 급하단 말야.

자지로 내 조가비를 비비던 남자가 입으로 핥기 시작했다. 남자의 혀가 이제 겨우 싹이 돋아나기 시작한 대음순을 간드리자 갑자기 엄청난 전율이 등골을 훑고 지나갔다. 이게 뭐지? 이게 뭐지? 무언가 뜨겁고 아득한 기운이 아랫도리를 휩쌌다. 입안이고 몸이 갑자기 말라오는 느낌이 들었다. 머리가 빙빙 돌고 몸이 활처럼 휘었다. 무언가가 간절하게 기다려졌다.

입안에 가득 들어온 자지도 더 이상 욕지기나는 것이 아니었다. 내 이빨과 목젖, 혓바닥, 입천장을 가리지 않고 마구 찔러대는 그 남자의 시뻘건 자지 끝에 나는 조금씩 반응하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혀로 그 자지를 감싸고 빨아대기 시작했다. 어라? 이 년 봐라? 뭣 좀 아나 본데? 야 이 씨발년아. 너 좋냐? 나는 끄덕였다.
햐... 이 쌍놈의 지지배 봐라. 완전히 타고난 걸레네... 대갈빡에 피도 안마른 애새끼가 돌림빵 당하는데 좋다고 지랄 발광을 해? 이 씨발년 어디 당해봐라.
남자들은 짐승처럼 날뛰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들이 내게 쌍욕을 해대고, 내 몸을 학대할 수록 나는 뜨겁게 타올랐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내 조가비 찢기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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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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