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언덕
1........출발...
출근대란이 벌어지는 2호선 강남역이다. 남식은 T그룹 대리1년차로 일반 평사원보다 조금 늦은 7시30
분경 신도림행 전철에 몸을 싣는다. 4계절이 따로없는 전자회사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일해왔다고 자
부하는 남식에게도 최근들어 좋지않은 버릇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늘 우등생으로 초,중,고,,대
학교까지 엘리트를 소리를 들으며 다녔던 경식에겐 남다른 콤플랙스가 있다. 세상 남자들이 그럿듯이
어렸을때부터 늘 가슴에 응어리진 것이 최근들어 그를 나락으로까지 몰아간 사건이 있었다. 고3졸없
후 징병신체검사장에서 그는 체력장이나 만큼 싫어했던 자신의 키를 확인해야했다.아니 귀로 눈으로
확증을 받았다. "너...몇살이니?" 다이몬드 두 개..중위가 내게 물었다....에?...난 대답하지 않았
다. 징병관이라 내 눈치를 보더니 다음칸으로 가라는 손짓으로 내 주위의 시선을 무마시켜주었지만
내 가슴속은 온통 부끄러움과 수치로 얼굴까지 벌개져 있었다. 태어나서 한번 꿈꿔볼만한 s대에 입학
했을 때 나를 은근히 깔보고 무시했던 친구들의 얼굴을 생각하며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일종의
보상심리였다. "니네들이 뭐라해도 상관없어..난 이제..너희들과 차원이 다르단 말이야...." 우월감
이 몸속에 팽배해져 하늘을 뚫을기세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신체검사를 받는 이순간엔 그는 환자였으며 부끄러움을 잘타는 아니 어떻게 보면
깍쟁이 같은 소녀로 전락해져 남성들의 추근거리림에 어쩔줄 몰라하는 순진한 소년이었다.
"자자..너 머하니..." 신체검사장을 돌던 다이아몬드3개짜리가 내 머리위에서 콧김을 뿜어냈다. 내
머리카락에 서리가 내리는 것 같았다. 잽싸게 안구기계에 눈을 디밀었다...."1.2 , 1,5 " 징병관의
우렁찬..아니 징변관이 내 기록표에 "참 잘했어요"우수 도장을 찍어주었다...기뻤다. .짜식들.....
하지만 난 그렇게 가고싶었던 군대에서 제외됐다..십팔방위도 아니었고...닐닐이 공익도 아니었다..
늘 숨박꼭질하면 깍두기를 차지했던 어린시절이 문득 그리워지는 남식이었다...처음엔 해병대에 지원
을 해볼까 했지만....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호자 모시고 오라는 소리를 듣고 기절했던 적도 있었
다...그 아픔을 참아내며 국가의 부름..신성한 남자의 의무에 당당히 합격하리라 믿었던 일들이...혹
시나..아니야...하지만 ...될꺼야...그럼..자원 하면 될꺼야...이런 막연한 상상만으로도 그는 기대에
부푼꿈을 버리지 않았었다...
"김..남식...148cm! 않은키 65cm..." 듣고 싶지 않았던 목소리...징병관은 내 머리를 흩트러트리며
입꼬리가 볼까지 찢어졌다..그리고 소리쳤다...키 미달....불합격! 판정...재 검사에서도 난 떨어졌
다...정수리를 내리치는 속도가 빠르게 느꼈졌다...혹시 징병관은 아니 주위 녀석들은 내 불합격소리
에(면제) 겉으론 축하해주면서도 은근히 나를 깔보고 있을꺼란 생각에 불같은 용암이 내 이성을 무너
뜨리기 일보직전이었다. "김 남식...서류들고 1층 사무실로 따로오도록..." "엡...!"
대학4년을 그렇게 신체장애자처럼 지냈다..아니...날 그렇게 취급했다...그..녀...자. .식들이...!
그렇다고 내가 잘생긴건 아니다..취미가 별난것도 아니고 활동적도 아니다...그렇다고 검정고시로 시
험치고 들어왔다는 그렇게 심한말을..그것도 내가 첫 눈에 사랑에 빠질뻔한 그녀학생이(키..168cm)
내머리를 흩트려트리며...소프라노?堧막?"참..잘했어요" 둥근 도장을 받은 어린아이처럼..."간혹 ..
천재다!" 이런 무식한 녀석들도 생겼다..난 경영학을 선택한후 이렇게 처참한 기억은 징병검사이후
없었다...내가 주민등록증을 꺼냈을때도 그들은 믿지 않았다...위조된거라나....
2..........갈증..
체육..아니...농구를 한다...짜아---식들....날 깍두기로..친절하게 경영학부 과대표가 날 아동학대
차원에서..아니 선의에 경쟁에 날 끼워주는 척 주먹을 쥐어보이며 내가 합류할 것을 권했다...하...
난...주먹에 약하거든....어떻게 알았어?...이렇게 물어볼수도 묻지도 않았다...나 그가 내 전과기록
을 본후 사람이 확 달라졌다는걸 알고 있기때문이다...이.....더러 운...짜아식...2m50cm농구대??오
늘따라 높게 보인다....경기시작 호루라기가 분거 같았는데 공은 휘슬이 다시 불기까지 한번도 오지
않았다..아니 ...내머리카락을 간혹..귀를 간혹 스친적은 있지만 내 ?은 팔로는 어림도 없다...이리
치이구 저리치이구...학장이 바뀌면서 새로 포장한 시멘트 바닥에 난 새로로 서있었다....가락시장에
서 엄마를 잃어버린 아이처럼...날 내벼려두었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내 퓽막?다가오는게 느껴졌
다.."왕자님 일어나시죠" 이런 상상을 해보지만 "하하...오늘 재미있었다.안 그래..남식아...?" 너
혼자 좋은거 같다...역시 반칙왕..과대표다..내가 이렇게 서있었지만 너의 비리는 낯낯이 알고 있다
구..밀치고 핥키고...내 앞에서 그렇게 잘난체를...아니...그녀에게 잘보이고 싶어서였겠지...이 녀
석은 첫날부터 날 목표로 삼은 이유가 그녀때문이라는 것을 당사자인 그녀도 알고 그녀를 보좌하는
스모3인방도 알고 있다.특히 스모3인방은 공주병이 태러수준이인데다가 발도 참 넓다...특히 뷔페한
음식이나 기일이 지난거 먹다 남은거..심지어 토한거..(과장됨) 맛있게 입술을 핥기로 유명해서 난
점심시간이 되면 그녀들의 취사장을 따 쓸고 난뒤에 간다.....
입술은 바짝바짝타오르는데 그녀는 내 앞에서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가고있다...모처럼만에 시간약속
을 정했다고는 하지만 그녀는 너무 빨리 걸어갔다.."보경아...왜 그렇게 빨리가는거야!" 난 오른손을
쭉 뻗어보았다.그녀가 내 눈앞에 있지만 그녀는 블루진 청버지뒷 주머니에 손을 넣더니 내게 무언갈
던졌다..."빨리와.꼬맹아..왜 그렇게 느려..나 오후에 바쁘단 말이야.....!" 그녀는 퉁명스럽게 말하
곤 도로중앙을 거슬러 반대편 버스정류장 앞에 섰다..."뭐야! 이거..왜 이리 딱딱하게 구는거야..."
사나의 자존심은 난 태어날때부터 없었던거 같다...뭐..내가좋아하는..아??사랑하는 그녀의 엉덩이
만 봐도 얼굴이 빨개지는 나로서는 그녀가 화를 내도 그다지 싫지 않다...음...그녀의 눈에 내가 신
경이 거슬리는 정도만 해도 나는 영광으로 생각하니까 말이다...
cf에서 보면 찰랑찰랑...무얼입어도 이뻐보이는 여자가 있다...그녀도 이와 똑같다고 생각한다...그
녀의 잘 다듬어진 발가락로 난 남들보다 자세히 볼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었고 그녀가 치마을 입
고 자리에 앉아 쉼없이 다리를 꼬다가 내 힐끔거리는 눈초리를 본 것이 몇번이던가.....캬캬...그녀
도 나를 의식하고 있음이야.....뭐...그녀의 발가락이야기를 자세히 하자면 그다지...썩...아니...청
결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아니..뭐..그녀의 색쉬한 얼굴에 비하면 이정도는 이해할 수 있는 나는
대한민국 민방위 소속대원이다....항상그녀의 주위로 스모3인방이 빵빵한 배를 책상둘레에 울타리를
치는통에 남성들의 접근이 차단되어 실낫같은 그녀와의 접촉은 매번 무산되었지만 난 그래도 볼펜을
굴려 간신히...진짜..우연..필연...?恝?..적으로 그녀의 발과의 만남을 가질수 있었다....그때는...
이런말 하기 창피하지만 ...발톱이 가시나무처럼 뽀죡해서 내가 꼬몰락꼬물락 거리는 그녀의 신종무
기에 내...뽀얀 볼을 찔릴뻔했지만 내 체구가 워낙 작은 이유로 그녀의 뽀얀발을 눈으로 코로 영원히
----- 기억할수 있었다.....조금..냄새가 난건 같지만..뭐 스모3인방의 냄새려니 했다...근데.....그
녀도 맨발에 샌달을 신어서인지 발 뒤꿀치가 많이 까져있어 조금..뭐...테페이발소의 여종업을 연상
시키는...흠...뭐 완벽한 여자는 없겠지하고 말았다.....
하지만..그녀를 보면 볼수록 호기심을 더해간다...처음엔 그녀가 알게모르게 무의식적으로나마 나를
깔볼때면 남의 눈치볼거 없이 그녀를 힘으로라도 제압해 버릴까한적도 있었다..초등학교때부터 왜소
한 체격에 키에 목말라했던 남식에겐 또래에들과 견줄만한 힘이 필요했다...첫째가 공부였고 둘째가
힘이었다...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그건 얼마못가 무너질게 뻔했다...왕따가 그래서 생기는 거였고...
자신에게 힘이없으면 공부를 계속 할수없었다..그래서..경식은...?編罐매?운동도 열심히 했다...한
손으로 10kg의 아령을 100번이상 쉬지않고 할수있었고 합기도며 유도며 가리지 않고 배웠다...그래도
체충의 한계는 어쩔수 없었는지...몸무게로 그를 누를때면 그는 영낙없는 오징어 지포신세가 되곤했
다...그래도..그의 장기가 간간히 발휘된건...역시 진정한 싸움꾼이 없는 초,중,고교 시절에서는 그
나마 남식의 기를 펼수있게 만들어주기도했다."어리다고 놀리지말아요....스쳐가는 얘기뿐인걸~~~"
경식은 그렇게 아픈기억이 생각날때면 이승철의 노래를 부르곤 했다....이젠 그 좋던 시력도 콤플랙
스를 탈출하기 위해 사회에 적응하기위해라도 남식은 남들이 부러워해야할 만한 능력을 늘 발휘해야
했다. 어린시절의 남식만이 가질수 있었던 깍두기가 되기 위해서.....
3.......................출근
누나가 새해첫날부터 부산을 떨었다. 누나가 아는 그룹관계자의 연락이 왔다고 했다.내가 대학4년을
마치고 이력서를 낸 것만 해도백여건이 훌쩍 넘어있었다.올A는 아니지만 난 자신이 있었다...누구보
다..잘할수있다고 생각했지만 사회는 내가 앉을 의자를 마련해주지 않았다.그래서 난 늘 서류면접에
서 떨어졌다...그게 내 탓만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내 신체에대한 미움은 곧잘 부모님에게 돌아가
곤했다.35살인 누나는 어린 딸을 품에 안고 날 지긋이 바라보다 방으로 들어갔다...누나가 처음 남식
에게 직장문제를 꺼냈을때만해도 남식은 완강히 거절했었다..그는 자신감이 있었다..패기에 넘쳐있었
고 아마..늘 자신을 어린아이로만 보는 누나의 슬픈눈빛이 남식을 더욱 비참하게 만들었는지도 몰랐
다...결과적으로 남식은 실패했고 누나는 성공한 셈이었다.
출근 전화를 받고 한참동안 기쁨과 떳떳하지 못한 빽으로 들어갔다는 양심의 혼란 때문에 한동안 방
바닥에 넋을 놓은채 앉아있었다. 전화기속으로 흘러나오는 조금...퉁명스런 목소리게 확 때려치우고
말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자신은 지금 여기아니면 정말 갈때도 받아줄때도 없었다...컴퓨터관련아
르바이트도 어느정도여야지.. 생계수단으로 삼을수는 없었다..누구처럼 장사를 해보는것또한 생각해
보지 않았던건 틈求?.하지만 미지에 새계에대한 두려움은 오히려 남식을 더욱 위축시키고 자꾸 낙
방만하는 입사시험에 절망까지 겪고있을때의 구원자의 손길이었던 것이다....떳떳하게 대학4년을 우
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는 자부심도 자신의 외향적인 문제도 이젠 그에게 그냥 똑같은 공부하는 학생
처럼 받아주지 않는다는...남식은 늘 다르게 생각해왔다고 생각했지만..이렇게 무작정 시험조차 볼수
없다는 조건에 무척이나 힘들어했었다...정말 건설인부라도 될까하는 막연한 생각까지 해보지만 시작
해놓고 금새포길할만한 일은 그를 더욱 두렵게 만드는 일인 만큼 그는 신중하게 고민하고 괴로워하면
하루하루를 보내야했다..
"자기야!...지금 어디야?...취...직...어떻..게.."
"음..하하...됐어..됐다구...!"
남식은 현실과 양심속에 혼란을 겪다가 그녀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회사에 나가기로 마음을 굳혔
다...그도 약간찜찜한면도 없지않았지만 그녀에게 이번에서까지 떨어졌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없
었다..빽이면 어떠리...대기업인데하는 생각에 잠시간의 번뇌는 씻은 듯 사라졌다.
"어머..진짜야! 어딘데..어디야?...나두 볼수 있어?"
"하하...너무 그러지 말라구..내가 뭐하고 했어..붙는다고 했지?"
허풍을 떨었다..그래도 즐거웠다..그녀의 목소리에서 자신을 향한 그리움을 느낄수 있었기 때문이었
다.
"보경아~~~ 사람~~~~~해..."
"음..훌쩍...나두..사랑해..정말.?뮌?.사랑해...~~~"
이보경..이름도 찬란한다..그녀를 얻기까지의 사투는 정말 말로 표현할수 없다...지금 그녀는 집에
감시망을 뚫고 내게 전화를 건거다...말하자면 면회다...수많은 남성들의 구혼을 뿌리치며 내게 온
이유도 내게 그녀에대한 특별한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다.뭐..자세히 설명하자면...동정심...보호본능
을 자극했다고나 해야할까...난...지금생각하면 끔찍하지만....울었다..많이 울었다..자주 울었다..
크게 운건 아니고...눈가에 눈물이 고일정도로..애처롭게...그녀의 뒤를 졸졸 따라다녔다..그녀 스스
로 날 깍두기로 만들어줄때까지 ...이작전은 처음엔 씨알도 안 먹혔다...왜?..난 가진게 없었다..귀
여운 외모빼고는 그녀의 애인감으로...공부쫌 잘하는거(그녀의 리포트써주기...과제발표하기등등.. )
시시콜콜한것또한 마다하지 않았다...
결정적으로 내 물건이 이쁘다나 뭐라나~~~~~~~
그녀는 하얀 원피스를 입고 내 앞에 나타났다...화장을 덜한 듯 부시시한 면도 없지 않지만 그녀가
집에서 겪을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그리고 난 남들 보기에 그녀가 아주 못생긴 추녀로 보
이길 바란다...혹시 임자있는 그녀에게 찝쩍이라도 된다면 난 그에 맞설 힘이 없다...지금 그녀의 부
모님를 감당하는것조차 힘들기 때문이다...
내가 그녀의 키를 맞추는게 나를 위해서나 그녀를 위해서나 서로에게 편했다...난 지금 8cm가량의 굽
높은 신발을 신고 있다...누나의 청바지를 빌려입어 다리와 신발사이의 편차를 줄였다...바지가 땅에
끌려도 난 폼에 죽고 폼에 살만큼 그녀를 애타게 원하고 있었다...이건 자존심 문제가 아니다...생계
문제다....그녀는 나의 삶이고 현재이며 미래이기 때문에 난 이렇게 그녀를 위해 맞춘다는 생각으로
명동거리를 휘적고 있다...간혹 할머니들의 손바닥 세례..."호호..귀엽네...~~" 그것만 자제해준다면
좋겠다..그래서 미성년자출입딱지가 붙어있는곳이 제일 싫다...그래서 난 그녀의 친구들을 하나도 모
른다...내가 한없이 불쌍해 보이지만 그래도괜찮다..어떻게 생각하면 그녀는 군말없이 나를 불법시설
로부터 감싸주려고 날 부르지 않았을수도 있기때문이다.특히 술도 못마시는 잼뱅이라서 그렇게 미련
이나 후회같은건 없다.오히려 그녀의 배려가 느껴져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난쟁이와 거인이 지나가신다....명동거리를...
꼬마의 손을 꼭 잡은 여인이 엄마처럼 보인다..수근수근...
야~~~~귀엽다.....나랑놀자....소년??..
이쁘게 입을필요도 없고 패션을 가장할필요도 없다...나와 그녀가 이 거리를 걷는자체만해도 기사이
고 해프닝이기 때문이다...난 전생에 왕자였나보다...그녀를 얻었다는 우쭐함에 써본 말이다...험
험...그녀는 지금 임신3주로 접어들고 있다..난 얘기아빠인셈이다..."날 우습게 보지마라...내 애인
이 화날 때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지?"
4.........기억
"놔....야! 놓으라구.놔!...."
"보경...악!..보경..악!...잘못했어.. .내가 잘못...악!"
그녀의 손이 내 볼을 파고든다...맞으면서도 내가 무얼 잘못했는지 모른채 그녀의 발악이 끝날때까지
남식은 그녀의 분홍스커트자락을 붙들고 놓아주지 않았다..헬스클럽 원장님이 남식에게 굳구시켰던
손가락운동이 이렇게 고마울수가 없다...
나의 고개가 꺽임이야....난 죽었다구..고만 때리라구....이유나 알자구.....그 안타까운 목소리는
기어들어갔다.
이유인즉 그녀에게 이상형이 나타났다는 거다...핸썸보이..연예인...영화배우.. .등등..칭을튀겨가며
나를 그녀의 희생양으로 삼을 작정이다..성질이 불같은 그녀가 무슨짓을 벌일지 뒷 감당이 두려운 그
는 말없이 그녀의 지시에 고개만 끄덕였다...머..자신이 대쉬할려구 했데나 뭐래나....날 우습게 봐
도 유분수지...감히..바람을 펴....!
곱게 나갈리 없는 나....짜증 낼껏만 같은 그...녀석....흠..잘생겼는데..왠 여자랑 있네!....키키..
그녀에게 이 사실을 알리면....흐믓했다...당장 알리러 가야겠다...
파박!...
내 머리가 좌우로 흔들렸다....내가 경영학부 야외미술전에 참가한다는 말에 귀가 번쩍뜨인 그녀의
동참하고 싶다는 ok싸인이 이런 결과를 낳을줄은 몰랐다..스모3인방은 뭐....?빛에 약한 피부라
나....은근히 반 남학생들에게 추파를 던지며 빼는 꼴에 남학생들의 심한 악취(우엑)가 잠시동안 경
영학부를 떠돌긴 했었다...그렇다고 스모3인방의 원주격인 그녀가 이번 미술전 풍경화주제인 해변구
경에 빠질수야 있나....결국 그녀는 손바닥만한 가방을 챙겨 나에게 전권을 일임한다며 내 손바닥을
쳤다.
"뭐야?..넌 미술전 참가 안하잖아?"
내가 손이 조금해서 자질구래한 일에 많이 손을 대는 편이지만 아무리 좋아한다고 해도 내 신성한 작
업에 재미삼아 놀리는건 실었기에 똑 쏘아붙였다...
"아냐..(소근소근)..나두 갈꺼야..(소근소근)"
"뭐...안들려?"
"어...나...갈껄야..(소근소근)
"아..알았어.."
그녀의 손이 내 귀를 세게 잡아당기며 나에게 의사를 타진해왔다..난 당연히 승낙이다...님도 보고
뽕도 딴다는 속담에 무게를 두었음이야.....
주위에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난 일주일가량의 여행을 떠났다...말하자면 과별 숙제이었지만..왠일인
지 과대표는 선뜻 수업을 빼준다며 내게 포부를 밝혀왔다...
"하하..남식아...내 능력이 어떠냐?..(두리번 두리번)
"고..마워....아파...."
"하하..너희들도 나에게 부탁할일있으면 이야기해라..특히...보경이는 그냥 서비스다..."!
그러는 와중에도 그는 마지막 승부를 잊지 않았다..으...저 윙크....싫다...! 짝짝이 쌍커풀이 감긴
듯 말듯...주위를 심난하게 한다..크크.그래도 넌 나한테 안돼!
짜아식...! 날 그녀와 분리하려구 해도 소용없다...난 그녀와 변신로봇으로 합체했으니까....뭐...다
음주부터 그녀또한 학교에 나오지 않을꺼란 말이지.....흐믓..."유치한 녀석과 상대해 이기면 너무
좋다....
"가을에 무슨 비키니야?" 그녀와 민박집에서 방에 선을 그어놓고 그녀의 가방을 조심스레 뒤지던 남
식은 잣니의 손바닥보다 더 작게 접어진 야광색 수영복에 기겁을 했다...누굴 꼬시려구?...휴가시즌
이 끝난터였지만 가을 풍경에 취해.. 여자를 노리는 남성들(유부남)이 주변 모텔 예약을 다 해놨기
에..남식의 마음은 한없이 들떠있었지만 행여나 그녀가 유부남과 간통이나...여때껏 잘 닦아놓은 도
로에 침을 뱉는 녀석들을 더욱 경계해야만 하는 일에 그녀가 장이 든 후에도 섯불리 잠들 수 없었
다...
문고리를 여러번 확인했다...옛날 문풍지처럼...정말 민박이었다.찬 바람이 나무 창호지 사이를 뚫고
들어왔다.
"옛취!"
내 기침소리에 강아지들이 더욱 놀랐는지 거세게 짖어댄다.....
그녀는 얌전하게 자고있다...달빛에 비친 그녀의 얼굴은 정말 예술이다...이렇게 뚫어지게 그녀를
바라볼수 있는 기회가 어디 또 있겠는가?...지금쯤 학교는 난리가 났을껏이다...크크..과 대표의 절
망적인 울음이 날 기쁘게 했다...
그녀와 나를 막는건 지금 그녀가 그어놓은 선하나 뿐이다..그녀는 날 남자로 생각하지 않았지만 그래
도 여자의 본늠이었는지 아주머니가 내놓으신 이불하나통째로 말고 잔다..이유에 어째서였든...내가
주인 아주머니의 의도를 처음부터 몰랐다면 그냥 넘어갈수도 있었겠지만...들어오는 입구부터 아주머
니는 우리 둘을 향해 이렇게 말하셨다.
"에구...추운데....애인이 춥겠다...저방이 따뜻하니 그리 가시구려..."
그래..애인..이다...어두운 통에 그녀의 얼굴을 살펴볼수 없었겠지만 뭐..나는 흠족한 마음에
"네에.....아주머니도 그럼 쉬세요..저희 내외가 알아서 할께요..."
파박!
그러고 보면 그녀도 날 정말 조금이라도 좋아하는건 아닌지 모른다..이렇게 멀리까지 따라올정도
면...그렇게 위안을 삼아보지만 지금 눈앞의 먹이는 그리쉽게 그를 가볍게 놓아주지 않았다...벽을
바라보면서 자고 있지만 그녀의 발바닥에선 윤기가 흘렀다...흠...얘가애가...날 남자로 보나...왜
스탕킹도 안벗구...냄새나게....춥나?..
남식은 국경선을 넘었다...조심스레 네로황제께 절을 올리듯 미꾸라지처럼 몸을 비틀며 전진했다...
이거이거원....이불을 왜이렇게 잘 말을 거야...빈틈이 없다..있다면 그녀의 얼굴이 하나요..그녀의
발이 둘이다..얼굴로 하면 바로 눈치챌꺼야....남식은 소설책을 읽듯 조금씩 이불을 펼쳤다....
"헉"
그림의 떡이라는 말이 이 상황을 두고 하는 말인 듯 싶다...내가 잠시 마실물을 떠온사이 그녀가 벌
인 참극을 보라....잠바까지 압고 자네....얘가 무전여행하나? 대문걸식하나? 오동방정떠나?....목안
에 가시가 걸린 듯 사타구니에 오줌이 막힌 듯 답답하기만 했다....가방안에 수영복이 전부일거라 생
각한 남식의 실책인셈이다...
"나미아미타불..."
수능시험때 시험장 밖에서 애절하게 아들의 합격을 비는 어머니의 마음처럼..간절하게...그리고 애타
게...기도했다...
아.....기도가 이루어졌음이야....
그녀가 몸을 돌렸다....
추운 듯 이불을 찾지만 거기엔 내가 있었다...그녀는 곰인형을 안 듯 나를 끌어 당겼다..자석에 이끌
린 남식은 그대로 그녀의 뭄에 안겼다...그녀의 풍만한 가슴이 눈을 찌른다..아프다..아...기쁘도
다....이렇게 풍성한 열매가..한입 깨물어 봤으면 좋겠다...
가죽에 때를 벗기듯 그녀는 남식의 몸에 부벼댔다....그래 엄마의 포근함이야...따사로와~~~~
그녀와 마주본상태로 한참동안 그 감촉을 음미했다...내 손을 그녀의 바지 자크에서 더 내려가지 못
했다...손이 ?았고 그녀가 레승링하듯 그를 껴안고 있었기 때문이다...아..난 선을 넘었는데....그
녀가 깼을 때 핑계거리가 생겼음에 좋아했다.....하지만 순수한 사랑이 어디에 있단말인가...남식은
사랑을 갈구하듯 호기심을 참지못하고 그녀의 남대문을 활짝 열었다....
레이스 달린 팬티인가보다...손에 꽃잎이 잡혔다..슬슬 문지르자 그녀의 몸이 흔들렸다.조금더....아
냐...남식은 역으로 그녀의 팬티 윗자락을 잡아 남대문 끝으로 잡아내렸다..."아..싼다..." 손가락
마디마디...부드럽지 않은데가 없다...남식의 마디에 그녀의 잔디가 닿았던 것이다...손가락에 경련
이 왔다..너무 오래쥐고 있었나보다..그래....오른손아...넌 이제 그만...남식은 왼손에게 기회를 주
기로 했다...경식의 손이 그녀의 깊을 골짜기(살두덩이)를 침법했을 때..........
"누..누구....."
"......나...."
"너...지..금..뭐...해?"
"...."
"왜.......니가...."
그녀는 말을 잊지 못하고 계속 더듬거렸다.정말 그녀의 평상시와 다른 모습에 경식은 두려움을 느끼
고 있었다...
"미...미..안해....보..경아...잘못했어 ..응?..내..내가...음?"
"......이..나쁜...놈..."
그녀의 화난모습이 무섭다..아니..싫다..내가 잘못했다는 생각에 더욱 싫었다.남식은 그녀를 으스러
져라 껴안았다...
퍼벅..퍼벅.퍽퍽퍽...
"잘못했어.잘못했어...어엉...잘못했어.. .그러니까...날 버리지마....."
왜 그렇게 말했는지 모른다..그때는 정말 그녀가 내 곁을 영영 떠날것만 같았고 그녀또한 이 파렴치
범한테서 무작정 벗어나고 싶었던 것일수도 있다..물론 그녀는 내가 이런일을 하리라곤 상상조차 못
햇을것이기에 그녀의 충격은 더 컸던거 같았다..
때리는 그녀도 지치고 부둥켜않은 나도 온몸이 아팠다...그래도 난 그녀를 포기할수 없어 그녀가 도
망가지 못하게 그녀의 옷자락을 끝까지 놓지 않았다..아무리 작은 나였지만 이런 육탄적에는 그녀또
한 영락없는 여자의 습정을 버리지 못했는지 아니면 이정도는 이해할수 있었던건지 시퍼렇게 멍든 내
눈을 바라보며 웃어주었다..."그렇담 더할걸 그랬네..."라는 대담함은 그때엔 없었다..
그녀가 다정한 모습으로 돌아왔을때...난 이때까지 받아오며 살았던 설움을 이겨내듯 그녀의 풍만한
유방에 얼굴을 묻으며 울었다..그녀가 거부하지 않았으니 한차례 매질뒤에오는 상쾌함 같은거라할
까...아무튼 난 그녀의 품에서 울다가 지쳐 잠이 들었다..
1........출발...
출근대란이 벌어지는 2호선 강남역이다. 남식은 T그룹 대리1년차로 일반 평사원보다 조금 늦은 7시30
분경 신도림행 전철에 몸을 싣는다. 4계절이 따로없는 전자회사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일해왔다고 자
부하는 남식에게도 최근들어 좋지않은 버릇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늘 우등생으로 초,중,고,,대
학교까지 엘리트를 소리를 들으며 다녔던 경식에겐 남다른 콤플랙스가 있다. 세상 남자들이 그럿듯이
어렸을때부터 늘 가슴에 응어리진 것이 최근들어 그를 나락으로까지 몰아간 사건이 있었다. 고3졸없
후 징병신체검사장에서 그는 체력장이나 만큼 싫어했던 자신의 키를 확인해야했다.아니 귀로 눈으로
확증을 받았다. "너...몇살이니?" 다이몬드 두 개..중위가 내게 물었다....에?...난 대답하지 않았
다. 징병관이라 내 눈치를 보더니 다음칸으로 가라는 손짓으로 내 주위의 시선을 무마시켜주었지만
내 가슴속은 온통 부끄러움과 수치로 얼굴까지 벌개져 있었다. 태어나서 한번 꿈꿔볼만한 s대에 입학
했을 때 나를 은근히 깔보고 무시했던 친구들의 얼굴을 생각하며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일종의
보상심리였다. "니네들이 뭐라해도 상관없어..난 이제..너희들과 차원이 다르단 말이야...." 우월감
이 몸속에 팽배해져 하늘을 뚫을기세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신체검사를 받는 이순간엔 그는 환자였으며 부끄러움을 잘타는 아니 어떻게 보면
깍쟁이 같은 소녀로 전락해져 남성들의 추근거리림에 어쩔줄 몰라하는 순진한 소년이었다.
"자자..너 머하니..." 신체검사장을 돌던 다이아몬드3개짜리가 내 머리위에서 콧김을 뿜어냈다. 내
머리카락에 서리가 내리는 것 같았다. 잽싸게 안구기계에 눈을 디밀었다...."1.2 , 1,5 " 징병관의
우렁찬..아니 징변관이 내 기록표에 "참 잘했어요"우수 도장을 찍어주었다...기뻤다. .짜식들.....
하지만 난 그렇게 가고싶었던 군대에서 제외됐다..십팔방위도 아니었고...닐닐이 공익도 아니었다..
늘 숨박꼭질하면 깍두기를 차지했던 어린시절이 문득 그리워지는 남식이었다...처음엔 해병대에 지원
을 해볼까 했지만....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호자 모시고 오라는 소리를 듣고 기절했던 적도 있었
다...그 아픔을 참아내며 국가의 부름..신성한 남자의 의무에 당당히 합격하리라 믿었던 일들이...혹
시나..아니야...하지만 ...될꺼야...그럼..자원 하면 될꺼야...이런 막연한 상상만으로도 그는 기대에
부푼꿈을 버리지 않았었다...
"김..남식...148cm! 않은키 65cm..." 듣고 싶지 않았던 목소리...징병관은 내 머리를 흩트러트리며
입꼬리가 볼까지 찢어졌다..그리고 소리쳤다...키 미달....불합격! 판정...재 검사에서도 난 떨어졌
다...정수리를 내리치는 속도가 빠르게 느꼈졌다...혹시 징병관은 아니 주위 녀석들은 내 불합격소리
에(면제) 겉으론 축하해주면서도 은근히 나를 깔보고 있을꺼란 생각에 불같은 용암이 내 이성을 무너
뜨리기 일보직전이었다. "김 남식...서류들고 1층 사무실로 따로오도록..." "엡...!"
대학4년을 그렇게 신체장애자처럼 지냈다..아니...날 그렇게 취급했다...그..녀...자. .식들이...!
그렇다고 내가 잘생긴건 아니다..취미가 별난것도 아니고 활동적도 아니다...그렇다고 검정고시로 시
험치고 들어왔다는 그렇게 심한말을..그것도 내가 첫 눈에 사랑에 빠질뻔한 그녀학생이(키..168cm)
내머리를 흩트려트리며...소프라노?堧막?"참..잘했어요" 둥근 도장을 받은 어린아이처럼..."간혹 ..
천재다!" 이런 무식한 녀석들도 생겼다..난 경영학을 선택한후 이렇게 처참한 기억은 징병검사이후
없었다...내가 주민등록증을 꺼냈을때도 그들은 믿지 않았다...위조된거라나....
2..........갈증..
체육..아니...농구를 한다...짜아---식들....날 깍두기로..친절하게 경영학부 과대표가 날 아동학대
차원에서..아니 선의에 경쟁에 날 끼워주는 척 주먹을 쥐어보이며 내가 합류할 것을 권했다...하...
난...주먹에 약하거든....어떻게 알았어?...이렇게 물어볼수도 묻지도 않았다...나 그가 내 전과기록
을 본후 사람이 확 달라졌다는걸 알고 있기때문이다...이.....더러 운...짜아식...2m50cm농구대??오
늘따라 높게 보인다....경기시작 호루라기가 분거 같았는데 공은 휘슬이 다시 불기까지 한번도 오지
않았다..아니 ...내머리카락을 간혹..귀를 간혹 스친적은 있지만 내 ?은 팔로는 어림도 없다...이리
치이구 저리치이구...학장이 바뀌면서 새로 포장한 시멘트 바닥에 난 새로로 서있었다....가락시장에
서 엄마를 잃어버린 아이처럼...날 내벼려두었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내 퓽막?다가오는게 느껴졌
다.."왕자님 일어나시죠" 이런 상상을 해보지만 "하하...오늘 재미있었다.안 그래..남식아...?" 너
혼자 좋은거 같다...역시 반칙왕..과대표다..내가 이렇게 서있었지만 너의 비리는 낯낯이 알고 있다
구..밀치고 핥키고...내 앞에서 그렇게 잘난체를...아니...그녀에게 잘보이고 싶어서였겠지...이 녀
석은 첫날부터 날 목표로 삼은 이유가 그녀때문이라는 것을 당사자인 그녀도 알고 그녀를 보좌하는
스모3인방도 알고 있다.특히 스모3인방은 공주병이 태러수준이인데다가 발도 참 넓다...특히 뷔페한
음식이나 기일이 지난거 먹다 남은거..심지어 토한거..(과장됨) 맛있게 입술을 핥기로 유명해서 난
점심시간이 되면 그녀들의 취사장을 따 쓸고 난뒤에 간다.....
입술은 바짝바짝타오르는데 그녀는 내 앞에서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가고있다...모처럼만에 시간약속
을 정했다고는 하지만 그녀는 너무 빨리 걸어갔다.."보경아...왜 그렇게 빨리가는거야!" 난 오른손을
쭉 뻗어보았다.그녀가 내 눈앞에 있지만 그녀는 블루진 청버지뒷 주머니에 손을 넣더니 내게 무언갈
던졌다..."빨리와.꼬맹아..왜 그렇게 느려..나 오후에 바쁘단 말이야.....!" 그녀는 퉁명스럽게 말하
곤 도로중앙을 거슬러 반대편 버스정류장 앞에 섰다..."뭐야! 이거..왜 이리 딱딱하게 구는거야..."
사나의 자존심은 난 태어날때부터 없었던거 같다...뭐..내가좋아하는..아??사랑하는 그녀의 엉덩이
만 봐도 얼굴이 빨개지는 나로서는 그녀가 화를 내도 그다지 싫지 않다...음...그녀의 눈에 내가 신
경이 거슬리는 정도만 해도 나는 영광으로 생각하니까 말이다...
cf에서 보면 찰랑찰랑...무얼입어도 이뻐보이는 여자가 있다...그녀도 이와 똑같다고 생각한다...그
녀의 잘 다듬어진 발가락로 난 남들보다 자세히 볼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었고 그녀가 치마을 입
고 자리에 앉아 쉼없이 다리를 꼬다가 내 힐끔거리는 눈초리를 본 것이 몇번이던가.....캬캬...그녀
도 나를 의식하고 있음이야.....뭐...그녀의 발가락이야기를 자세히 하자면 그다지...썩...아니...청
결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아니..뭐..그녀의 색쉬한 얼굴에 비하면 이정도는 이해할 수 있는 나는
대한민국 민방위 소속대원이다....항상그녀의 주위로 스모3인방이 빵빵한 배를 책상둘레에 울타리를
치는통에 남성들의 접근이 차단되어 실낫같은 그녀와의 접촉은 매번 무산되었지만 난 그래도 볼펜을
굴려 간신히...진짜..우연..필연...?恝?..적으로 그녀의 발과의 만남을 가질수 있었다....그때는...
이런말 하기 창피하지만 ...발톱이 가시나무처럼 뽀죡해서 내가 꼬몰락꼬물락 거리는 그녀의 신종무
기에 내...뽀얀 볼을 찔릴뻔했지만 내 체구가 워낙 작은 이유로 그녀의 뽀얀발을 눈으로 코로 영원히
----- 기억할수 있었다.....조금..냄새가 난건 같지만..뭐 스모3인방의 냄새려니 했다...근데.....그
녀도 맨발에 샌달을 신어서인지 발 뒤꿀치가 많이 까져있어 조금..뭐...테페이발소의 여종업을 연상
시키는...흠...뭐 완벽한 여자는 없겠지하고 말았다.....
하지만..그녀를 보면 볼수록 호기심을 더해간다...처음엔 그녀가 알게모르게 무의식적으로나마 나를
깔볼때면 남의 눈치볼거 없이 그녀를 힘으로라도 제압해 버릴까한적도 있었다..초등학교때부터 왜소
한 체격에 키에 목말라했던 남식에겐 또래에들과 견줄만한 힘이 필요했다...첫째가 공부였고 둘째가
힘이었다...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그건 얼마못가 무너질게 뻔했다...왕따가 그래서 생기는 거였고...
자신에게 힘이없으면 공부를 계속 할수없었다..그래서..경식은...?編罐매?운동도 열심히 했다...한
손으로 10kg의 아령을 100번이상 쉬지않고 할수있었고 합기도며 유도며 가리지 않고 배웠다...그래도
체충의 한계는 어쩔수 없었는지...몸무게로 그를 누를때면 그는 영낙없는 오징어 지포신세가 되곤했
다...그래도..그의 장기가 간간히 발휘된건...역시 진정한 싸움꾼이 없는 초,중,고교 시절에서는 그
나마 남식의 기를 펼수있게 만들어주기도했다."어리다고 놀리지말아요....스쳐가는 얘기뿐인걸~~~"
경식은 그렇게 아픈기억이 생각날때면 이승철의 노래를 부르곤 했다....이젠 그 좋던 시력도 콤플랙
스를 탈출하기 위해 사회에 적응하기위해라도 남식은 남들이 부러워해야할 만한 능력을 늘 발휘해야
했다. 어린시절의 남식만이 가질수 있었던 깍두기가 되기 위해서.....
3.......................출근
누나가 새해첫날부터 부산을 떨었다. 누나가 아는 그룹관계자의 연락이 왔다고 했다.내가 대학4년을
마치고 이력서를 낸 것만 해도백여건이 훌쩍 넘어있었다.올A는 아니지만 난 자신이 있었다...누구보
다..잘할수있다고 생각했지만 사회는 내가 앉을 의자를 마련해주지 않았다.그래서 난 늘 서류면접에
서 떨어졌다...그게 내 탓만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내 신체에대한 미움은 곧잘 부모님에게 돌아가
곤했다.35살인 누나는 어린 딸을 품에 안고 날 지긋이 바라보다 방으로 들어갔다...누나가 처음 남식
에게 직장문제를 꺼냈을때만해도 남식은 완강히 거절했었다..그는 자신감이 있었다..패기에 넘쳐있었
고 아마..늘 자신을 어린아이로만 보는 누나의 슬픈눈빛이 남식을 더욱 비참하게 만들었는지도 몰랐
다...결과적으로 남식은 실패했고 누나는 성공한 셈이었다.
출근 전화를 받고 한참동안 기쁨과 떳떳하지 못한 빽으로 들어갔다는 양심의 혼란 때문에 한동안 방
바닥에 넋을 놓은채 앉아있었다. 전화기속으로 흘러나오는 조금...퉁명스런 목소리게 확 때려치우고
말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자신은 지금 여기아니면 정말 갈때도 받아줄때도 없었다...컴퓨터관련아
르바이트도 어느정도여야지.. 생계수단으로 삼을수는 없었다..누구처럼 장사를 해보는것또한 생각해
보지 않았던건 틈求?.하지만 미지에 새계에대한 두려움은 오히려 남식을 더욱 위축시키고 자꾸 낙
방만하는 입사시험에 절망까지 겪고있을때의 구원자의 손길이었던 것이다....떳떳하게 대학4년을 우
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는 자부심도 자신의 외향적인 문제도 이젠 그에게 그냥 똑같은 공부하는 학생
처럼 받아주지 않는다는...남식은 늘 다르게 생각해왔다고 생각했지만..이렇게 무작정 시험조차 볼수
없다는 조건에 무척이나 힘들어했었다...정말 건설인부라도 될까하는 막연한 생각까지 해보지만 시작
해놓고 금새포길할만한 일은 그를 더욱 두렵게 만드는 일인 만큼 그는 신중하게 고민하고 괴로워하면
하루하루를 보내야했다..
"자기야!...지금 어디야?...취...직...어떻..게.."
"음..하하...됐어..됐다구...!"
남식은 현실과 양심속에 혼란을 겪다가 그녀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회사에 나가기로 마음을 굳혔
다...그도 약간찜찜한면도 없지않았지만 그녀에게 이번에서까지 떨어졌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없
었다..빽이면 어떠리...대기업인데하는 생각에 잠시간의 번뇌는 씻은 듯 사라졌다.
"어머..진짜야! 어딘데..어디야?...나두 볼수 있어?"
"하하...너무 그러지 말라구..내가 뭐하고 했어..붙는다고 했지?"
허풍을 떨었다..그래도 즐거웠다..그녀의 목소리에서 자신을 향한 그리움을 느낄수 있었기 때문이었
다.
"보경아~~~ 사람~~~~~해..."
"음..훌쩍...나두..사랑해..정말.?뮌?.사랑해...~~~"
이보경..이름도 찬란한다..그녀를 얻기까지의 사투는 정말 말로 표현할수 없다...지금 그녀는 집에
감시망을 뚫고 내게 전화를 건거다...말하자면 면회다...수많은 남성들의 구혼을 뿌리치며 내게 온
이유도 내게 그녀에대한 특별한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다.뭐..자세히 설명하자면...동정심...보호본능
을 자극했다고나 해야할까...난...지금생각하면 끔찍하지만....울었다..많이 울었다..자주 울었다..
크게 운건 아니고...눈가에 눈물이 고일정도로..애처롭게...그녀의 뒤를 졸졸 따라다녔다..그녀 스스
로 날 깍두기로 만들어줄때까지 ...이작전은 처음엔 씨알도 안 먹혔다...왜?..난 가진게 없었다..귀
여운 외모빼고는 그녀의 애인감으로...공부쫌 잘하는거(그녀의 리포트써주기...과제발표하기등등.. )
시시콜콜한것또한 마다하지 않았다...
결정적으로 내 물건이 이쁘다나 뭐라나~~~~~~~
그녀는 하얀 원피스를 입고 내 앞에 나타났다...화장을 덜한 듯 부시시한 면도 없지 않지만 그녀가
집에서 겪을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그리고 난 남들 보기에 그녀가 아주 못생긴 추녀로 보
이길 바란다...혹시 임자있는 그녀에게 찝쩍이라도 된다면 난 그에 맞설 힘이 없다...지금 그녀의 부
모님를 감당하는것조차 힘들기 때문이다...
내가 그녀의 키를 맞추는게 나를 위해서나 그녀를 위해서나 서로에게 편했다...난 지금 8cm가량의 굽
높은 신발을 신고 있다...누나의 청바지를 빌려입어 다리와 신발사이의 편차를 줄였다...바지가 땅에
끌려도 난 폼에 죽고 폼에 살만큼 그녀를 애타게 원하고 있었다...이건 자존심 문제가 아니다...생계
문제다....그녀는 나의 삶이고 현재이며 미래이기 때문에 난 이렇게 그녀를 위해 맞춘다는 생각으로
명동거리를 휘적고 있다...간혹 할머니들의 손바닥 세례..."호호..귀엽네...~~" 그것만 자제해준다면
좋겠다..그래서 미성년자출입딱지가 붙어있는곳이 제일 싫다...그래서 난 그녀의 친구들을 하나도 모
른다...내가 한없이 불쌍해 보이지만 그래도괜찮다..어떻게 생각하면 그녀는 군말없이 나를 불법시설
로부터 감싸주려고 날 부르지 않았을수도 있기때문이다.특히 술도 못마시는 잼뱅이라서 그렇게 미련
이나 후회같은건 없다.오히려 그녀의 배려가 느껴져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난쟁이와 거인이 지나가신다....명동거리를...
꼬마의 손을 꼭 잡은 여인이 엄마처럼 보인다..수근수근...
야~~~~귀엽다.....나랑놀자....소년??..
이쁘게 입을필요도 없고 패션을 가장할필요도 없다...나와 그녀가 이 거리를 걷는자체만해도 기사이
고 해프닝이기 때문이다...난 전생에 왕자였나보다...그녀를 얻었다는 우쭐함에 써본 말이다...험
험...그녀는 지금 임신3주로 접어들고 있다..난 얘기아빠인셈이다..."날 우습게 보지마라...내 애인
이 화날 때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지?"
4.........기억
"놔....야! 놓으라구.놔!...."
"보경...악!..보경..악!...잘못했어.. .내가 잘못...악!"
그녀의 손이 내 볼을 파고든다...맞으면서도 내가 무얼 잘못했는지 모른채 그녀의 발악이 끝날때까지
남식은 그녀의 분홍스커트자락을 붙들고 놓아주지 않았다..헬스클럽 원장님이 남식에게 굳구시켰던
손가락운동이 이렇게 고마울수가 없다...
나의 고개가 꺽임이야....난 죽었다구..고만 때리라구....이유나 알자구.....그 안타까운 목소리는
기어들어갔다.
이유인즉 그녀에게 이상형이 나타났다는 거다...핸썸보이..연예인...영화배우.. .등등..칭을튀겨가며
나를 그녀의 희생양으로 삼을 작정이다..성질이 불같은 그녀가 무슨짓을 벌일지 뒷 감당이 두려운 그
는 말없이 그녀의 지시에 고개만 끄덕였다...머..자신이 대쉬할려구 했데나 뭐래나....날 우습게 봐
도 유분수지...감히..바람을 펴....!
곱게 나갈리 없는 나....짜증 낼껏만 같은 그...녀석....흠..잘생겼는데..왠 여자랑 있네!....키키..
그녀에게 이 사실을 알리면....흐믓했다...당장 알리러 가야겠다...
파박!...
내 머리가 좌우로 흔들렸다....내가 경영학부 야외미술전에 참가한다는 말에 귀가 번쩍뜨인 그녀의
동참하고 싶다는 ok싸인이 이런 결과를 낳을줄은 몰랐다..스모3인방은 뭐....?빛에 약한 피부라
나....은근히 반 남학생들에게 추파를 던지며 빼는 꼴에 남학생들의 심한 악취(우엑)가 잠시동안 경
영학부를 떠돌긴 했었다...그렇다고 스모3인방의 원주격인 그녀가 이번 미술전 풍경화주제인 해변구
경에 빠질수야 있나....결국 그녀는 손바닥만한 가방을 챙겨 나에게 전권을 일임한다며 내 손바닥을
쳤다.
"뭐야?..넌 미술전 참가 안하잖아?"
내가 손이 조금해서 자질구래한 일에 많이 손을 대는 편이지만 아무리 좋아한다고 해도 내 신성한 작
업에 재미삼아 놀리는건 실었기에 똑 쏘아붙였다...
"아냐..(소근소근)..나두 갈꺼야..(소근소근)"
"뭐...안들려?"
"어...나...갈껄야..(소근소근)
"아..알았어.."
그녀의 손이 내 귀를 세게 잡아당기며 나에게 의사를 타진해왔다..난 당연히 승낙이다...님도 보고
뽕도 딴다는 속담에 무게를 두었음이야.....
주위에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난 일주일가량의 여행을 떠났다...말하자면 과별 숙제이었지만..왠일인
지 과대표는 선뜻 수업을 빼준다며 내게 포부를 밝혀왔다...
"하하..남식아...내 능력이 어떠냐?..(두리번 두리번)
"고..마워....아파...."
"하하..너희들도 나에게 부탁할일있으면 이야기해라..특히...보경이는 그냥 서비스다..."!
그러는 와중에도 그는 마지막 승부를 잊지 않았다..으...저 윙크....싫다...! 짝짝이 쌍커풀이 감긴
듯 말듯...주위를 심난하게 한다..크크.그래도 넌 나한테 안돼!
짜아식...! 날 그녀와 분리하려구 해도 소용없다...난 그녀와 변신로봇으로 합체했으니까....뭐...다
음주부터 그녀또한 학교에 나오지 않을꺼란 말이지.....흐믓..."유치한 녀석과 상대해 이기면 너무
좋다....
"가을에 무슨 비키니야?" 그녀와 민박집에서 방에 선을 그어놓고 그녀의 가방을 조심스레 뒤지던 남
식은 잣니의 손바닥보다 더 작게 접어진 야광색 수영복에 기겁을 했다...누굴 꼬시려구?...휴가시즌
이 끝난터였지만 가을 풍경에 취해.. 여자를 노리는 남성들(유부남)이 주변 모텔 예약을 다 해놨기
에..남식의 마음은 한없이 들떠있었지만 행여나 그녀가 유부남과 간통이나...여때껏 잘 닦아놓은 도
로에 침을 뱉는 녀석들을 더욱 경계해야만 하는 일에 그녀가 장이 든 후에도 섯불리 잠들 수 없었
다...
문고리를 여러번 확인했다...옛날 문풍지처럼...정말 민박이었다.찬 바람이 나무 창호지 사이를 뚫고
들어왔다.
"옛취!"
내 기침소리에 강아지들이 더욱 놀랐는지 거세게 짖어댄다.....
그녀는 얌전하게 자고있다...달빛에 비친 그녀의 얼굴은 정말 예술이다...이렇게 뚫어지게 그녀를
바라볼수 있는 기회가 어디 또 있겠는가?...지금쯤 학교는 난리가 났을껏이다...크크..과 대표의 절
망적인 울음이 날 기쁘게 했다...
그녀와 나를 막는건 지금 그녀가 그어놓은 선하나 뿐이다..그녀는 날 남자로 생각하지 않았지만 그래
도 여자의 본늠이었는지 아주머니가 내놓으신 이불하나통째로 말고 잔다..이유에 어째서였든...내가
주인 아주머니의 의도를 처음부터 몰랐다면 그냥 넘어갈수도 있었겠지만...들어오는 입구부터 아주머
니는 우리 둘을 향해 이렇게 말하셨다.
"에구...추운데....애인이 춥겠다...저방이 따뜻하니 그리 가시구려..."
그래..애인..이다...어두운 통에 그녀의 얼굴을 살펴볼수 없었겠지만 뭐..나는 흠족한 마음에
"네에.....아주머니도 그럼 쉬세요..저희 내외가 알아서 할께요..."
파박!
그러고 보면 그녀도 날 정말 조금이라도 좋아하는건 아닌지 모른다..이렇게 멀리까지 따라올정도
면...그렇게 위안을 삼아보지만 지금 눈앞의 먹이는 그리쉽게 그를 가볍게 놓아주지 않았다...벽을
바라보면서 자고 있지만 그녀의 발바닥에선 윤기가 흘렀다...흠...얘가애가...날 남자로 보나...왜
스탕킹도 안벗구...냄새나게....춥나?..
남식은 국경선을 넘었다...조심스레 네로황제께 절을 올리듯 미꾸라지처럼 몸을 비틀며 전진했다...
이거이거원....이불을 왜이렇게 잘 말을 거야...빈틈이 없다..있다면 그녀의 얼굴이 하나요..그녀의
발이 둘이다..얼굴로 하면 바로 눈치챌꺼야....남식은 소설책을 읽듯 조금씩 이불을 펼쳤다....
"헉"
그림의 떡이라는 말이 이 상황을 두고 하는 말인 듯 싶다...내가 잠시 마실물을 떠온사이 그녀가 벌
인 참극을 보라....잠바까지 압고 자네....얘가 무전여행하나? 대문걸식하나? 오동방정떠나?....목안
에 가시가 걸린 듯 사타구니에 오줌이 막힌 듯 답답하기만 했다....가방안에 수영복이 전부일거라 생
각한 남식의 실책인셈이다...
"나미아미타불..."
수능시험때 시험장 밖에서 애절하게 아들의 합격을 비는 어머니의 마음처럼..간절하게...그리고 애타
게...기도했다...
아.....기도가 이루어졌음이야....
그녀가 몸을 돌렸다....
추운 듯 이불을 찾지만 거기엔 내가 있었다...그녀는 곰인형을 안 듯 나를 끌어 당겼다..자석에 이끌
린 남식은 그대로 그녀의 뭄에 안겼다...그녀의 풍만한 가슴이 눈을 찌른다..아프다..아...기쁘도
다....이렇게 풍성한 열매가..한입 깨물어 봤으면 좋겠다...
가죽에 때를 벗기듯 그녀는 남식의 몸에 부벼댔다....그래 엄마의 포근함이야...따사로와~~~~
그녀와 마주본상태로 한참동안 그 감촉을 음미했다...내 손을 그녀의 바지 자크에서 더 내려가지 못
했다...손이 ?았고 그녀가 레승링하듯 그를 껴안고 있었기 때문이다...아..난 선을 넘었는데....그
녀가 깼을 때 핑계거리가 생겼음에 좋아했다.....하지만 순수한 사랑이 어디에 있단말인가...남식은
사랑을 갈구하듯 호기심을 참지못하고 그녀의 남대문을 활짝 열었다....
레이스 달린 팬티인가보다...손에 꽃잎이 잡혔다..슬슬 문지르자 그녀의 몸이 흔들렸다.조금더....아
냐...남식은 역으로 그녀의 팬티 윗자락을 잡아 남대문 끝으로 잡아내렸다..."아..싼다..." 손가락
마디마디...부드럽지 않은데가 없다...남식의 마디에 그녀의 잔디가 닿았던 것이다...손가락에 경련
이 왔다..너무 오래쥐고 있었나보다..그래....오른손아...넌 이제 그만...남식은 왼손에게 기회를 주
기로 했다...경식의 손이 그녀의 깊을 골짜기(살두덩이)를 침법했을 때..........
"누..누구....."
"......나...."
"너...지..금..뭐...해?"
"...."
"왜.......니가...."
그녀는 말을 잊지 못하고 계속 더듬거렸다.정말 그녀의 평상시와 다른 모습에 경식은 두려움을 느끼
고 있었다...
"미...미..안해....보..경아...잘못했어 ..응?..내..내가...음?"
"......이..나쁜...놈..."
그녀의 화난모습이 무섭다..아니..싫다..내가 잘못했다는 생각에 더욱 싫었다.남식은 그녀를 으스러
져라 껴안았다...
퍼벅..퍼벅.퍽퍽퍽...
"잘못했어.잘못했어...어엉...잘못했어.. .그러니까...날 버리지마....."
왜 그렇게 말했는지 모른다..그때는 정말 그녀가 내 곁을 영영 떠날것만 같았고 그녀또한 이 파렴치
범한테서 무작정 벗어나고 싶었던 것일수도 있다..물론 그녀는 내가 이런일을 하리라곤 상상조차 못
햇을것이기에 그녀의 충격은 더 컸던거 같았다..
때리는 그녀도 지치고 부둥켜않은 나도 온몸이 아팠다...그래도 난 그녀를 포기할수 없어 그녀가 도
망가지 못하게 그녀의 옷자락을 끝까지 놓지 않았다..아무리 작은 나였지만 이런 육탄적에는 그녀또
한 영락없는 여자의 습정을 버리지 못했는지 아니면 이정도는 이해할수 있었던건지 시퍼렇게 멍든 내
눈을 바라보며 웃어주었다..."그렇담 더할걸 그랬네..."라는 대담함은 그때엔 없었다..
그녀가 다정한 모습으로 돌아왔을때...난 이때까지 받아오며 살았던 설움을 이겨내듯 그녀의 풍만한
유방에 얼굴을 묻으며 울었다..그녀가 거부하지 않았으니 한차례 매질뒤에오는 상쾌함 같은거라할
까...아무튼 난 그녀의 품에서 울다가 지쳐 잠이 들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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