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re (02)
"정말 그게 가능한 일이야?"
"아아, 당연하지."
나와 녀석은 2층으로 향하는 계단을 올라갔다.
녀석은 손에는 요상아릇한 빛깔의... 그러니까 붉은색인 듯 싶으면서 빛에 반사되면 묘하게 청색빛이 감도는 뭐라고 설명이 불가능한 액체가 병속에 들어있었다. 그것이 녀석이 말한 그것인것 같았다.
"저걸 어떻게 사용하는거지?"
하지만 녀석은 몇번의 질문에도 직접 보라는 미지근한 대답만 할 뿐이다.
"자자, 이제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녀석은 2층 가장 구석의 방문 앞에서 가만히 멈추고는 서커스의 단장처럼 말했다.
"이제 이 방문만 열면 형은 그토록 원하던 일을 할 수 있는거야. 감히 누가 이런 멋진 일이 가능할 것이라고 상상이나 할 수 있었겠어? 안 그래?"
"뭐, 그렇지..."
솔찍히 나는 아직도 믿어지지가 않았다.
이런 나의 미지근한 반응해도 녀석은 전혀 상관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자화자찬(自畵自讚)을 길게 늘어놓았다. 언제나 침착하던 평소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왠만해서는 하지 않는, 한다고 하더라도 언제나 ?게 끝내던 자랑이 끝이 없다. 이걸 보면 녀석도 조금은 긴장했다는거겠지? 나는 녀석의 자랑은 한귀로 듣고 다른 한귀로 흘려보냈다. 한참을... 대충 5분가냥 있는 말 없는 말. 화려한 수식어와 미사어구로 자신의 업적을 치장하던 녀석의 말이 끝나고 가장 쓸모있는 말이 귓가에 들어왔다.
"이제... 열어볼까요?"
곱상한 미소년틱한 얼굴에 반짝이고 있는 눈이 가늘어다.
끼익-
이런 집에는 어울리지 않은 요란한 방문소리와 함께 어두운 실내가 보였다.
"자자, 빨랑 들어와."
녀석은 내 손을 잡고 방안으로 끌어들였다. 그리곤 쿵, 방문을 닫았다. 동시에 방문에서 들어오는 빛이 사라졌다. 창문 하나 없는 어두운 실내에 묘한 냄새가 풍겼다. 시야가 사라지니 청각과 후각이 예민해졌나보다.
"형, 마음 단단히 먹으라고."
딸깍-
불켜는 소리와 함께 방문에 빛이 들어왔다.
잠깐 어둠에 있었던 터이라, 갑자기 들어온 불빛에 순간 엄청 눈이 부셔왔다. 나는 잠깐 고개를 돌렸다. 어느정도 익숙해지자 나는 다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방안의 모습을 보았다.
"이게... 뭐냐?"
어이없는 내 목소리가 나도 모르게 흘러나왔다.
방안에는 침대하나 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냥 텅빈 공간이였다. 마치 이사 직전의 방을 보는 듯 했다.
"......"
하지만... 그 방 한 가운데 있는 침대 위에 양쪽 손과 발이 각각 모서리에 묶여있는 예쁜 미소녀가 있다면 얘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속이 다 비치는 얇은 핑크빛 잠옷은 입고 있는 소녀는 정신을 잃고있는 듯 작은 미동도 없었다. 어깨를 살짝 넘은 새카만 머리카락과, 학교에서 퀸카로 불리기에 손색없는 대단한 미모. 마치 고교생 연예인을 보는 듯 했다.
"야! 이게 뭐야?"
묶여있는 소녀에게 다가가 이것저것 살피던 녀석은 고개도 들지 않고 심드렁하게 말?다.
"실험체."
너무도 간단명료한 대답에 순간 할말을 잊었다. 소녀의 옆에 쭈그리고 앉아서, 가르다란 손가락으로 소녀의 얼굴와 몸을 만지작거리던 녀석은 허리를 펴고 일어났다.
"으음, 이 정도면 역시 괜찮은 얼굴이군."
중년 남자같이 턱을 쓸쓸 매만지며 중얼거리던 녀석은 고개를 들어 나를 보았다.
"어때? 이 정도면 쓸만한 여자 아니야? 그래도 처음하는 일인데 못생긴 여자보다는 이렇게 예쁜 미소녀 몸에 들어가는데 좋을 것 같아서. 덕분에 아빠가 가지고 있는 아저씨들을 처음 사용했다니까. 다행이 그 아저씨를 여자보는 눈을 좋았네."
나는 섬뜩할 정도로 무감각하게 말하는 녀석에게 처음으로 공포를 느꼈다. 삼촌이 가지고 있는 아저씨라면... 검은 양복의 어둠의 아저씨들. 한마디로 조폭.
실험을 위해서라지만 이렇게 아무 여자나 납치하다니...
"......"
나는 의식적으로 방금한 생각을 잊기 위해 노력했다. 제길, 나도 원했던 일이다. 이렇게 납치라도 하지 않는다면 어디서 여자를 구하겠는가? 거리로 나가서, 저기 제가 이성의 몸에 들어갈 수 있는 걸 만들었는데 실험하게 몸 좀 빌려주세요, 라고 말한다면 당장 변태나 미친놈 취급받기에 더 없이 알맞는 조건일 것이다.
나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여자의 얼굴을 다시 보았다. 웬지 낯익은 듯한 얼굴이였다. 조금 놀란 마음에 여자의 얼굴을 자세히보던 나는 깜짝놀랐다.
"유지나!"
"어? 형이 아는 여자야?"
"당연하지! "유지나"하면 이 근방에서 가장 미인이 많기로 소문한 휘령여자고등학교에서도 가장 예쁘다고 소문난 여자애야."
나도 실제로 보는 건 이번이 2번째다. 처음 봤을 때 워낙 인상이 깊었고, 반에서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사진으로만 봤던 여자애였다.
"오호, 그거 정말 괜찮은 실험체네."
나는 질린 눈으로 녀석을 보았다. 내 눈빛에도 전혀 상관하지 않는 녀석은 느긋하게 자신이 가지고 온 병의 뚜껑을 열었다.
퐁-
하는 앙증스런 소리와 함께 묘한 향기가 흘러나왔다.
황홀한 표정으로 병속의 향기에 취해있던 녀석이 내 기침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헤헤, 거리는 멋적은 미소와 함께 녀석은 들고 있던 병을 내게 건냈다.
"이걸 어떻하라고?"
녀석은 교활한 고양이처럼 가늘게 웃으며 검지 손가락은 세웠다. 왠지 희극적으로 보이는 모습이다. 녀석은 버릇처럼 뜸을 들이더니만 돌연 말했다.
"다 마셔."
"정말 그게 가능한 일이야?"
"아아, 당연하지."
나와 녀석은 2층으로 향하는 계단을 올라갔다.
녀석은 손에는 요상아릇한 빛깔의... 그러니까 붉은색인 듯 싶으면서 빛에 반사되면 묘하게 청색빛이 감도는 뭐라고 설명이 불가능한 액체가 병속에 들어있었다. 그것이 녀석이 말한 그것인것 같았다.
"저걸 어떻게 사용하는거지?"
하지만 녀석은 몇번의 질문에도 직접 보라는 미지근한 대답만 할 뿐이다.
"자자, 이제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녀석은 2층 가장 구석의 방문 앞에서 가만히 멈추고는 서커스의 단장처럼 말했다.
"이제 이 방문만 열면 형은 그토록 원하던 일을 할 수 있는거야. 감히 누가 이런 멋진 일이 가능할 것이라고 상상이나 할 수 있었겠어? 안 그래?"
"뭐, 그렇지..."
솔찍히 나는 아직도 믿어지지가 않았다.
이런 나의 미지근한 반응해도 녀석은 전혀 상관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자화자찬(自畵自讚)을 길게 늘어놓았다. 언제나 침착하던 평소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왠만해서는 하지 않는, 한다고 하더라도 언제나 ?게 끝내던 자랑이 끝이 없다. 이걸 보면 녀석도 조금은 긴장했다는거겠지? 나는 녀석의 자랑은 한귀로 듣고 다른 한귀로 흘려보냈다. 한참을... 대충 5분가냥 있는 말 없는 말. 화려한 수식어와 미사어구로 자신의 업적을 치장하던 녀석의 말이 끝나고 가장 쓸모있는 말이 귓가에 들어왔다.
"이제... 열어볼까요?"
곱상한 미소년틱한 얼굴에 반짝이고 있는 눈이 가늘어다.
끼익-
이런 집에는 어울리지 않은 요란한 방문소리와 함께 어두운 실내가 보였다.
"자자, 빨랑 들어와."
녀석은 내 손을 잡고 방안으로 끌어들였다. 그리곤 쿵, 방문을 닫았다. 동시에 방문에서 들어오는 빛이 사라졌다. 창문 하나 없는 어두운 실내에 묘한 냄새가 풍겼다. 시야가 사라지니 청각과 후각이 예민해졌나보다.
"형, 마음 단단히 먹으라고."
딸깍-
불켜는 소리와 함께 방문에 빛이 들어왔다.
잠깐 어둠에 있었던 터이라, 갑자기 들어온 불빛에 순간 엄청 눈이 부셔왔다. 나는 잠깐 고개를 돌렸다. 어느정도 익숙해지자 나는 다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방안의 모습을 보았다.
"이게... 뭐냐?"
어이없는 내 목소리가 나도 모르게 흘러나왔다.
방안에는 침대하나 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냥 텅빈 공간이였다. 마치 이사 직전의 방을 보는 듯 했다.
"......"
하지만... 그 방 한 가운데 있는 침대 위에 양쪽 손과 발이 각각 모서리에 묶여있는 예쁜 미소녀가 있다면 얘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속이 다 비치는 얇은 핑크빛 잠옷은 입고 있는 소녀는 정신을 잃고있는 듯 작은 미동도 없었다. 어깨를 살짝 넘은 새카만 머리카락과, 학교에서 퀸카로 불리기에 손색없는 대단한 미모. 마치 고교생 연예인을 보는 듯 했다.
"야! 이게 뭐야?"
묶여있는 소녀에게 다가가 이것저것 살피던 녀석은 고개도 들지 않고 심드렁하게 말?다.
"실험체."
너무도 간단명료한 대답에 순간 할말을 잊었다. 소녀의 옆에 쭈그리고 앉아서, 가르다란 손가락으로 소녀의 얼굴와 몸을 만지작거리던 녀석은 허리를 펴고 일어났다.
"으음, 이 정도면 역시 괜찮은 얼굴이군."
중년 남자같이 턱을 쓸쓸 매만지며 중얼거리던 녀석은 고개를 들어 나를 보았다.
"어때? 이 정도면 쓸만한 여자 아니야? 그래도 처음하는 일인데 못생긴 여자보다는 이렇게 예쁜 미소녀 몸에 들어가는데 좋을 것 같아서. 덕분에 아빠가 가지고 있는 아저씨들을 처음 사용했다니까. 다행이 그 아저씨를 여자보는 눈을 좋았네."
나는 섬뜩할 정도로 무감각하게 말하는 녀석에게 처음으로 공포를 느꼈다. 삼촌이 가지고 있는 아저씨라면... 검은 양복의 어둠의 아저씨들. 한마디로 조폭.
실험을 위해서라지만 이렇게 아무 여자나 납치하다니...
"......"
나는 의식적으로 방금한 생각을 잊기 위해 노력했다. 제길, 나도 원했던 일이다. 이렇게 납치라도 하지 않는다면 어디서 여자를 구하겠는가? 거리로 나가서, 저기 제가 이성의 몸에 들어갈 수 있는 걸 만들었는데 실험하게 몸 좀 빌려주세요, 라고 말한다면 당장 변태나 미친놈 취급받기에 더 없이 알맞는 조건일 것이다.
나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여자의 얼굴을 다시 보았다. 웬지 낯익은 듯한 얼굴이였다. 조금 놀란 마음에 여자의 얼굴을 자세히보던 나는 깜짝놀랐다.
"유지나!"
"어? 형이 아는 여자야?"
"당연하지! "유지나"하면 이 근방에서 가장 미인이 많기로 소문한 휘령여자고등학교에서도 가장 예쁘다고 소문난 여자애야."
나도 실제로 보는 건 이번이 2번째다. 처음 봤을 때 워낙 인상이 깊었고, 반에서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사진으로만 봤던 여자애였다.
"오호, 그거 정말 괜찮은 실험체네."
나는 질린 눈으로 녀석을 보았다. 내 눈빛에도 전혀 상관하지 않는 녀석은 느긋하게 자신이 가지고 온 병의 뚜껑을 열었다.
퐁-
하는 앙증스런 소리와 함께 묘한 향기가 흘러나왔다.
황홀한 표정으로 병속의 향기에 취해있던 녀석이 내 기침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헤헤, 거리는 멋적은 미소와 함께 녀석은 들고 있던 병을 내게 건냈다.
"이걸 어떻하라고?"
녀석은 교활한 고양이처럼 가늘게 웃으며 검지 손가락은 세웠다. 왠지 희극적으로 보이는 모습이다. 녀석은 버릇처럼 뜸을 들이더니만 돌연 말했다.
"다 마셔."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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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23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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