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제8부
학교 제8부
준호는 미연의 어깨를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살며시 미연을 끌었다. 미연은 약간은 두려운 듯한, 그러나 다소의 호기심을 가지고 준호의 손길대로 이끌렸다. 준호는 미연의 어깨에서 손을 떼고 미연의 목덜미를 살며시 잡은 후에 자신의 얼굴 앞으로 잡아끌었다. 어느 정도 미연의 얼굴이 자신의 앞으로 다가왔다 느끼는 순간 미연은 눈을 살포시 감았다.
준호는 감긴 미연의 눈 위에 자신의 입을 갖다대었다. 가벼운 터칭이었다. 순간 미연이 움찔하였다. 그럴만도 하였을 것이다. 평소에 선생님을 잘 따랐던 미연이라 할지라도 지금과 같은 상황이 된다면 어쩔 수 없을 것이다.
준호는 다시 미연의 이마로 다가가 살짝 키스를 하였다. 미연은 마치 마법이라도 걸린 듯 스스로 눈을 감고 다소곳이 앉아 있었다.
그렇게 미연의 이마에 놓여있던 준호의 입술이 미연의 감은 눈 위와 콧잔등을 따라 아래로 조금씩 그리고 천천히 핥아 내려갔다. 그때마다 미연은 약간씩 몸을 움찔하기는 하였으나 크게 저항하지는 않았다. 미연의 입술을 찾은 준호는 가볍게 입맞춤을 하였다. 달콤한 맛이 준호의 입술 끝을 휩싸고 돌았다.
준호는 살며시 입을 벌리고 혀로 미연의 입술을 핥았다. 그리고 미연의 입술을 벌리려고 하였다. 그러나 미연은 허락하지 않았다. 준호는 미연의 입을 벌리는 것을 포기하고 손을 밑으로 내려 미연의 가슴 언저리로 가서 교복 위로 봉긋한 미연의 가슴을 살며시 움켜쥐었다. 순간 미연은 마치 불에라도 덴 듯한 태도로 깜짝 놀라며 눈을 떴다.
미연의 눈과 준호의 눈과 마주쳤다. 미연의 놀란 눈이 가볍게 떨리고 있었다. 그리고,
"선생니…임!"
"……"
미연의 눈길을 바라보는 순간, 준호는 미연의 입술에서 자신의 입술을 떼어 내었다.
그리고 미연의 눈을 들여다보았다.
"선생니…임…. 아직…"
떨리는 듯한 미연의 말소리에 준호는 문득 무엇으로 머리를 맞은 듯이 정신이 번쩍 들면서 미연의 얼굴에서 떨어졌다.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거야?"
준호는 깜짝 놀라면서 미연의 눈동자를 바라보았다.
미연의 눈동자는 떨리고 있었다. 눈언저리에 약간의 이슬이 맺혀 있는 듯 하였다.
"미안하다…미연아…"
"……"
"선생님이 잠깐 정신이 나갔나봐…"
하면서 준호는 미연을 잠시 안았다가 몸을 풀었다.
그 때까지도 미연은 아무 말이 없었다. 다만 고개만 떨구고 있을 따름이었다.
잠시 정적이 흘렀다.
준호는 그 자리가 상당히 거북하였다. 차마 미연의 얼굴을 바라보기도 힘들었다.
미연은 여전히 머리를 떨구고 있었다.
준호는 그 자리를 모면하기 위하여,
"안되겠다. 선생님 잠시 바람이라도 쐬고 올 테니까. 잠시 쉬었다가 집으로 가렴"
하면서 준호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집 밖으로 나온 준호는 조금 전의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미연이가 누구던가? 자신의 반 학생이 아니던가…. 홀어머니 밑에서 어려운 생활을 하면서 곱게 자란 아이인데…."
마음이 썩 좋지 않았다.
길을 따라 걷던 준호는 길옆의 포장마차로 들어갔다.
가벼운 안주에 소주를 마시기 시작한 준호는 그럭저럭 한 병을 마셨다.
그렇게 술 마신지 오랜 시간이 흘렀다.
준호는 포장마차에서 나와 집 쪽으로 향했다.
그러나 도저히 집으로 들어갈 자신이 생기지 않았다. 아직 미연이 있을지도 의문이고…. 도저히 자신이 없었던 것이다.
준호는 그런 마음을 풀어버리기 위해 어젯밤에 들렀던 단란 주점으로 발길을 돌렸다.
"어서오세요"
"술 한 잔 하려고 그러는데요"
"혼자세요?"
"예"
"이 쪽으로 오세요"
하면서 주인은 구석진 방으로 안내하였다.
"술 약간하고… 아가씨 부를 수 있지요?"
혼자서 술을 마시기에는 궁상맞은 일이었으니까….
"예. 잠시만 기다리세요"
"아니… 그게 아니라… 원하는 사람을 불러 줄 수 있나요?"
"어디 아시는 곳이라도…"
"역 앞에 있는 별다방 아가씨인데요…"
"가능해요. 어떤 아가씨로…?"
"죄송하지만… 진양하고 윤양…"
"둘씩이나요?"
"안되나요?"
"아니요. 됩니다."
하고 주인은 입가에 미소를 띠우며 나갔다.
준호는 아가씨들이 오기를 기다리며 혼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이미 소주로 전주가 있었던 까닭에 맥주로는 입가심 정도 밖에 안되었다.
그렇게 술을 마시고 있는데, 아가씨들이 들어왔다.
"안녕하세요?"
하고 윤양이 먼저 들어왔다.
"어? 어제 아저씨 맞지요?"
하며 아는 체를 하였다.
"그래 또 만났네"
"그런데 오늘은 혼자세요?"
"응"
"그런데 왜 둘을 부르셨어요?"
"으…응? 그냥 그게 편할 것 같아서…"
"에이… 아저씨 응큼하다… 혼자서 둘을 상대하려고?"
"왜? 그러면 안되니?"
"안될 것은 없지만…"
하면서 윤양은 준호의 옆에 가서 앉았다. 그리고 뒤따라 들어온 진양은 가볍게 미소를 띠우며 맞은 편 자리에 앉았다.
"자… 앉았으면 한 잔씩 하자."
하면서 준호는 윤양에게 한 잔을 따라주었다.
"잔이 부족하네"
하면서 진양은 나가서 잔을 더 가지고 와서 일단 셋은 한잔씩 목을 축였다.
"아저씨 노래 안해요?"
진양이 물었다.
"너 먼저 해라."
하고 준호는 빈 잔을 다시 윤양에게 권하고 술을 채웠다. 그러자 윤양은 기다렸다는 듯이 단숨에 잔을 비우고 준호에게 다시 술잔을 권하였다. 그러는 사이에 진양은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이렇게 노래도 부르고 술잔이 오고 가는 사이에 분위기는 무르익고 있었다.
"아저씨도 하나 해라?"
하며 옆에서 윤양이 졸랐다.
"그…래… 나도 한 곡하마…"
준호 전주가 있어서인지 서서히 술기운이 돌기 시작하였다.
마이크를 잡고 부르스곡을 선택하여 노래를 불렀다.
그러자 윤양이 준호 옆으로 와서 서서 노래를 따라 부르고, 진양은 임무교대를 하듯이 자리에 앉아 잔을 비웠다.
내친 김에 두 곡을 내리 부르고 준호와 윤양은 자리에 앉았다.
그러다 보니 먼저 앉아 있었던 진양과 윤양 사이에 준호가 자리잡는 격이 되었다.
"아저씨… 우리 소주 마시면 안될까?"
하고 윤양이 준호를 빤히 바라보며 물었다.
"소주? 그거 좋지. 나도 맥주 체질이 아니라서…"
맥주와 소주를 짬뽕하면서 마시다 보니, 우리는 빠르게 취하기 시작하였다.
"아저씨이…. 어제도 멋있었지만… 오늘 보니까 더 멋있다…"
하면서 윤양이 준호에게 머리를 기대왔다.
"나야 항상 멋있지…. 너도 멋있는데?"
그렇게 말하면서 준호는 윤양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 그러자 진양이 질세라,
"나는 어때요?"
"너? 너도 멋있다"
하면서 준호는 양손으로 두 여자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 두 여자들은 마치 자신의 애인에게 안기듯이 준호에게 안겨왔다. 지금 이 순간 준호는 복에 겨운 행복감에 도취하였다. 상상을 해봐라. 누가 과연 두 여인을 이렇게 품을 수 있을 것인가?
이렇게 두 여인을 품고 갈 수 있는 데까지 간다면 그보다 더한 행복은 없으리라는 생각이 준호의 머리에 자리하고 있었다.
"아저씨? 저하고 언니하고 누가 더 좋아요?"
하고 윤양이 도발적으로 물었다.
"글세… 내가 보기에 겉으로는 다 좋은데…"
하고 준호가 얼버무리자,
"그런데요?"
하고 윤양이 집요하게 되물었다.
"……"
준호가 대답을 안하자, 윤양은
"겉으로는 다 좋은데… 그 다음은 뭐예요?"
"얘… 윤양아! 너 왜 그래?"
"언니는 가만히 있어봐… 나 오늘 이 아저씨하고 놀아야지"
하면서 윤양은 한 손을 준호의 가슴에 대고 쓰다듬었다.
"아저씨? 오늘 나하고 놀래?"
"너하고?"
"응"
"그럼 언니는?"
"언니?"
"그래. 내가 너하고만 놀면 언니는 외롭잖아"
"그렇구나… 그럼 언니도 같이 놀지…"
어이가 없었다. 아니 어이가 없다기보다는 은근히 준호가 기대했던 것인지 몰랐다. 노는 것이 어떤 것인지는 모르지만, 오늘 저녁 집에서 준호가 미연에게 했던 행동의 불씨가 미처 꺼지기도 전에 두 여인을 가슴에 품을 수 있었다는 것, 그리고 잘하면 오늘밤을 혼자 보내지 않게 되리라는 것, 둘은 몰라도 최소한 한 명 정도는…. 아니 잘만하면 두 여인이 다 자신의 품으로 들어올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우리 이러지 말고 노래 불러요"
분위기가 이상했던지 진양이 다시 일어서면서 마이크를 잡았다.
"그래. 오늘밤 노는 문제는 잠시 후에 생각하고 노래나 하자. 그건 그렇고 너희는 몇 시까지 들어가야 하니?"
"우리요? 걱정마세요… 퇴근하고 나왔으니까요…"
하고 윤양도 따라 일어섰다.
하루 일과를 마쳤다는 것이 그녀들로 하여금 행동을 편하게 해주었는지 모른다.
진양이 노래를 불렀고, 준호와 윤양은 서로 엉켜서 부르스를 추었다.
박자에 맞추어서 한참 춤을 추다보니 윤양은 완전히 나한테 기대고 있는 모습이었다. 윤양은 두 손을 준호의 등 뒤로 돌리고 완전히 안겨 있었다. 준호도 윤양을 안아주는 형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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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제8부
준호는 미연의 어깨를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살며시 미연을 끌었다. 미연은 약간은 두려운 듯한, 그러나 다소의 호기심을 가지고 준호의 손길대로 이끌렸다. 준호는 미연의 어깨에서 손을 떼고 미연의 목덜미를 살며시 잡은 후에 자신의 얼굴 앞으로 잡아끌었다. 어느 정도 미연의 얼굴이 자신의 앞으로 다가왔다 느끼는 순간 미연은 눈을 살포시 감았다.
준호는 감긴 미연의 눈 위에 자신의 입을 갖다대었다. 가벼운 터칭이었다. 순간 미연이 움찔하였다. 그럴만도 하였을 것이다. 평소에 선생님을 잘 따랐던 미연이라 할지라도 지금과 같은 상황이 된다면 어쩔 수 없을 것이다.
준호는 다시 미연의 이마로 다가가 살짝 키스를 하였다. 미연은 마치 마법이라도 걸린 듯 스스로 눈을 감고 다소곳이 앉아 있었다.
그렇게 미연의 이마에 놓여있던 준호의 입술이 미연의 감은 눈 위와 콧잔등을 따라 아래로 조금씩 그리고 천천히 핥아 내려갔다. 그때마다 미연은 약간씩 몸을 움찔하기는 하였으나 크게 저항하지는 않았다. 미연의 입술을 찾은 준호는 가볍게 입맞춤을 하였다. 달콤한 맛이 준호의 입술 끝을 휩싸고 돌았다.
준호는 살며시 입을 벌리고 혀로 미연의 입술을 핥았다. 그리고 미연의 입술을 벌리려고 하였다. 그러나 미연은 허락하지 않았다. 준호는 미연의 입을 벌리는 것을 포기하고 손을 밑으로 내려 미연의 가슴 언저리로 가서 교복 위로 봉긋한 미연의 가슴을 살며시 움켜쥐었다. 순간 미연은 마치 불에라도 덴 듯한 태도로 깜짝 놀라며 눈을 떴다.
미연의 눈과 준호의 눈과 마주쳤다. 미연의 놀란 눈이 가볍게 떨리고 있었다. 그리고,
"선생니…임!"
"……"
미연의 눈길을 바라보는 순간, 준호는 미연의 입술에서 자신의 입술을 떼어 내었다.
그리고 미연의 눈을 들여다보았다.
"선생니…임…. 아직…"
떨리는 듯한 미연의 말소리에 준호는 문득 무엇으로 머리를 맞은 듯이 정신이 번쩍 들면서 미연의 얼굴에서 떨어졌다.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거야?"
준호는 깜짝 놀라면서 미연의 눈동자를 바라보았다.
미연의 눈동자는 떨리고 있었다. 눈언저리에 약간의 이슬이 맺혀 있는 듯 하였다.
"미안하다…미연아…"
"……"
"선생님이 잠깐 정신이 나갔나봐…"
하면서 준호는 미연을 잠시 안았다가 몸을 풀었다.
그 때까지도 미연은 아무 말이 없었다. 다만 고개만 떨구고 있을 따름이었다.
잠시 정적이 흘렀다.
준호는 그 자리가 상당히 거북하였다. 차마 미연의 얼굴을 바라보기도 힘들었다.
미연은 여전히 머리를 떨구고 있었다.
준호는 그 자리를 모면하기 위하여,
"안되겠다. 선생님 잠시 바람이라도 쐬고 올 테니까. 잠시 쉬었다가 집으로 가렴"
하면서 준호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집 밖으로 나온 준호는 조금 전의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미연이가 누구던가? 자신의 반 학생이 아니던가…. 홀어머니 밑에서 어려운 생활을 하면서 곱게 자란 아이인데…."
마음이 썩 좋지 않았다.
길을 따라 걷던 준호는 길옆의 포장마차로 들어갔다.
가벼운 안주에 소주를 마시기 시작한 준호는 그럭저럭 한 병을 마셨다.
그렇게 술 마신지 오랜 시간이 흘렀다.
준호는 포장마차에서 나와 집 쪽으로 향했다.
그러나 도저히 집으로 들어갈 자신이 생기지 않았다. 아직 미연이 있을지도 의문이고…. 도저히 자신이 없었던 것이다.
준호는 그런 마음을 풀어버리기 위해 어젯밤에 들렀던 단란 주점으로 발길을 돌렸다.
"어서오세요"
"술 한 잔 하려고 그러는데요"
"혼자세요?"
"예"
"이 쪽으로 오세요"
하면서 주인은 구석진 방으로 안내하였다.
"술 약간하고… 아가씨 부를 수 있지요?"
혼자서 술을 마시기에는 궁상맞은 일이었으니까….
"예. 잠시만 기다리세요"
"아니… 그게 아니라… 원하는 사람을 불러 줄 수 있나요?"
"어디 아시는 곳이라도…"
"역 앞에 있는 별다방 아가씨인데요…"
"가능해요. 어떤 아가씨로…?"
"죄송하지만… 진양하고 윤양…"
"둘씩이나요?"
"안되나요?"
"아니요. 됩니다."
하고 주인은 입가에 미소를 띠우며 나갔다.
준호는 아가씨들이 오기를 기다리며 혼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이미 소주로 전주가 있었던 까닭에 맥주로는 입가심 정도 밖에 안되었다.
그렇게 술을 마시고 있는데, 아가씨들이 들어왔다.
"안녕하세요?"
하고 윤양이 먼저 들어왔다.
"어? 어제 아저씨 맞지요?"
하며 아는 체를 하였다.
"그래 또 만났네"
"그런데 오늘은 혼자세요?"
"응"
"그런데 왜 둘을 부르셨어요?"
"으…응? 그냥 그게 편할 것 같아서…"
"에이… 아저씨 응큼하다… 혼자서 둘을 상대하려고?"
"왜? 그러면 안되니?"
"안될 것은 없지만…"
하면서 윤양은 준호의 옆에 가서 앉았다. 그리고 뒤따라 들어온 진양은 가볍게 미소를 띠우며 맞은 편 자리에 앉았다.
"자… 앉았으면 한 잔씩 하자."
하면서 준호는 윤양에게 한 잔을 따라주었다.
"잔이 부족하네"
하면서 진양은 나가서 잔을 더 가지고 와서 일단 셋은 한잔씩 목을 축였다.
"아저씨 노래 안해요?"
진양이 물었다.
"너 먼저 해라."
하고 준호는 빈 잔을 다시 윤양에게 권하고 술을 채웠다. 그러자 윤양은 기다렸다는 듯이 단숨에 잔을 비우고 준호에게 다시 술잔을 권하였다. 그러는 사이에 진양은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이렇게 노래도 부르고 술잔이 오고 가는 사이에 분위기는 무르익고 있었다.
"아저씨도 하나 해라?"
하며 옆에서 윤양이 졸랐다.
"그…래… 나도 한 곡하마…"
준호 전주가 있어서인지 서서히 술기운이 돌기 시작하였다.
마이크를 잡고 부르스곡을 선택하여 노래를 불렀다.
그러자 윤양이 준호 옆으로 와서 서서 노래를 따라 부르고, 진양은 임무교대를 하듯이 자리에 앉아 잔을 비웠다.
내친 김에 두 곡을 내리 부르고 준호와 윤양은 자리에 앉았다.
그러다 보니 먼저 앉아 있었던 진양과 윤양 사이에 준호가 자리잡는 격이 되었다.
"아저씨… 우리 소주 마시면 안될까?"
하고 윤양이 준호를 빤히 바라보며 물었다.
"소주? 그거 좋지. 나도 맥주 체질이 아니라서…"
맥주와 소주를 짬뽕하면서 마시다 보니, 우리는 빠르게 취하기 시작하였다.
"아저씨이…. 어제도 멋있었지만… 오늘 보니까 더 멋있다…"
하면서 윤양이 준호에게 머리를 기대왔다.
"나야 항상 멋있지…. 너도 멋있는데?"
그렇게 말하면서 준호는 윤양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 그러자 진양이 질세라,
"나는 어때요?"
"너? 너도 멋있다"
하면서 준호는 양손으로 두 여자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 두 여자들은 마치 자신의 애인에게 안기듯이 준호에게 안겨왔다. 지금 이 순간 준호는 복에 겨운 행복감에 도취하였다. 상상을 해봐라. 누가 과연 두 여인을 이렇게 품을 수 있을 것인가?
이렇게 두 여인을 품고 갈 수 있는 데까지 간다면 그보다 더한 행복은 없으리라는 생각이 준호의 머리에 자리하고 있었다.
"아저씨? 저하고 언니하고 누가 더 좋아요?"
하고 윤양이 도발적으로 물었다.
"글세… 내가 보기에 겉으로는 다 좋은데…"
하고 준호가 얼버무리자,
"그런데요?"
하고 윤양이 집요하게 되물었다.
"……"
준호가 대답을 안하자, 윤양은
"겉으로는 다 좋은데… 그 다음은 뭐예요?"
"얘… 윤양아! 너 왜 그래?"
"언니는 가만히 있어봐… 나 오늘 이 아저씨하고 놀아야지"
하면서 윤양은 한 손을 준호의 가슴에 대고 쓰다듬었다.
"아저씨? 오늘 나하고 놀래?"
"너하고?"
"응"
"그럼 언니는?"
"언니?"
"그래. 내가 너하고만 놀면 언니는 외롭잖아"
"그렇구나… 그럼 언니도 같이 놀지…"
어이가 없었다. 아니 어이가 없다기보다는 은근히 준호가 기대했던 것인지 몰랐다. 노는 것이 어떤 것인지는 모르지만, 오늘 저녁 집에서 준호가 미연에게 했던 행동의 불씨가 미처 꺼지기도 전에 두 여인을 가슴에 품을 수 있었다는 것, 그리고 잘하면 오늘밤을 혼자 보내지 않게 되리라는 것, 둘은 몰라도 최소한 한 명 정도는…. 아니 잘만하면 두 여인이 다 자신의 품으로 들어올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우리 이러지 말고 노래 불러요"
분위기가 이상했던지 진양이 다시 일어서면서 마이크를 잡았다.
"그래. 오늘밤 노는 문제는 잠시 후에 생각하고 노래나 하자. 그건 그렇고 너희는 몇 시까지 들어가야 하니?"
"우리요? 걱정마세요… 퇴근하고 나왔으니까요…"
하고 윤양도 따라 일어섰다.
하루 일과를 마쳤다는 것이 그녀들로 하여금 행동을 편하게 해주었는지 모른다.
진양이 노래를 불렀고, 준호와 윤양은 서로 엉켜서 부르스를 추었다.
박자에 맞추어서 한참 춤을 추다보니 윤양은 완전히 나한테 기대고 있는 모습이었다. 윤양은 두 손을 준호의 등 뒤로 돌리고 완전히 안겨 있었다. 준호도 윤양을 안아주는 형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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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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