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 화
칸나상은 나를 싣고 카마쿠라 도로를 폭주하고 있었다.
「잠깐 일 좀 보고 끝나면 데이트해」
신호등 앞에서 칸나상이 말을 걸어 왔다.
그러고 보니 나는 아직 태어나 한번도 여자와 데이트 같은 거 한 적이 없었다(ㅜ.ㅜ).
아아,섹스할 수 있는 것도 기쁘지만 데이트다, 데이트...!
멋있다라든가 데이트라든가 나에게 가장 인연이 없었던 말의 퍼레이드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칸나상은 기숙사생이지만 나오코상이나 이쿠미상이 선생님으로 있는 학교가 아니라 근처의 상업 고등학교 2학년생이라고 했다.
「우린 5, 6층의 아이들처럼 머리가 좋지 않아」
으음,나도 머리 안좋은데... 그런 고등학교에 전입해도 괜찮을까?
응,그러나 학교라면?
「지금 학교는?」
「그런 건 땡땡이쳤지. 너도 그렇잖아?」
할 말이 없었다.
그러나... 이 주위에서 주목 받는 건 어떻게든 막아야....
칸나상의 오토바이,CBX 400F는 그 원형을 못알아 볼 정도로 개조되어 있어 한눈에 "폭주족" 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보랏빛의 화려한 도장에 로케트 카울,삼단 시트,집합 머플러,라파와 풀 장비였다.
게다가.... "寫夢亂" 이라는 스티커가 커다랗게 탱크에 붙어 있었다(--;)
(사몽란이라... 도쿄(東京)에 있을 때도 이름만은 들었던 적이 있는 폭주족인데...)
「저기,칸나짱은 그럼...」
나는 신호대기 때에 물어 보았다.
「칸나라고 불러. 짱을 붙이니 나 좀 부끄러운걸 」
이런 점은 귀엽지만 말야.
「시온상을 알고 있어?」
「벌써 시온상을 만났어?」
만났고 말고, 섹스도 했는데....
「그게 저...」
「식당에 가면 곧 만날 수 있을 거야? 시온상은 우리 팀의 2대째 총장이거든」
시온상,역시 굉장한 사람이었구나,하고 다시 감탄했다.
「시온상이 2대째고,그 다음 삼대째에는 우리 팀도 엄청 커졌지」
우리들은 어느 공장의 철거지에 와 있었다.
「지금은 5대째지만 인원수도 적어져 10명밖에 없어」
그런 것보다 나는 이 상황 쪽이 걱정이 되는데....
철거 공장에서 양키가 볼 일을?
그것은....
「저기,칸나짱,아니 칸나. 여기에는 뭐 하러 온거지?」
「아아,말 안했었나? 싸움하러...」
물은 내가 바보지!
대체 싸움이라는 말을 웃으며 말하다니!
할려면 혼자서 올 일이지...!
평범한 고등학생인 나를 끌어 들이지 마∼!
알았니,이 양키 기집애야!
「신노스케? 뭘 그리 궁시렁 대는 거야?」
물론,칸나를 마주보고 말할 배짱은 나에게 없었다.
폭음이 들려왔다.
이건....
칸나의 CBX와 비슷한 한눈에 "그것" 이라고 알 수 있는 진주빛 마크 2 한대가 다가 왔다.
나는 매우 싫은 예감이 들었다.
그리고 곤란하게도 나의 예감은 나쁜 것에 관해서만은 100%의 적중률을 자랑하고 있었다.
안에서 나온 것은 옛날 데키바 코지(的場浩二) 같은 패션을 한 가쓰 이시마쓰 비슷한 남자와 70년대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짙은 화장과 스카잔을 입은 몸집이 큰 여자였다.
「남자를 동행하다니 뜻밖이군, 칸나! 아아,좋아,키요시에게 보내. 또 2대1로 해보자구」
상대 여자가 칸나를 도발했다.
「그런 말 말아. 단지 여자들의 싸움을 보고 있는 건 재미없지. 그 놈은 나에게 맡겨 」
키,키요시하고 하다니,너 무슨 말을 하는거야 도대체!
「이 사람은 싸움과는 관계없어 」
그래,나는 관계 없어!
「시끄러, 못난아! 넌 타에코가 울게 해 줄테니!」
키요시군이 소리를 질렀다.
못난이... 칸나가?
잠깐만!
전에 있던 학교에서 "여자 감정사 신짱" 이라고 불리던 건 장난이 아냐!
우리의 칸나가 73점이라고 하면 타에코짱은... 24점.
「형씨∼,말하긴 뭐하지만 그 말은 형씨의 애인에게나 어울려∼」
여자에 관해서만은 너무나 빨리 돌아가는 나의 입!
이런 걸 말하면 죽음이다....
하지만 벌써 말하고 말았다!
「너... 칸나가 데리고 온 자식인 만큼 배짱 한번 대단하군 」
키요시군의 이마에는 굵은 혈관이 떠올랐다.
아냐,아냐! 배짱 같은 건 없어!
단지 여자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말했을 뿐이라구!
나는 도움을 바라며 칸나를 보았지만 ....
「역시 넌 멋져! 내가 반할만 해. 상관없으니까 키요시나 두들겨 패!」
그게 아닌데...!
실컷 두들겨 맞는 일은 있어도 내가 저런 고릴라 같은 녀석을 때릴 수 있는 가능성 같은 건 없어!
「키요시! 저 놈 죽여 버려!」
타에코짱의 분노의 말....
「오,알았어 」
몰라도 돼,키요시군!
드디어 커플로 남자와 여자,각각 싸움을 하지 않으면 수습되지 않는 지점까지 와 있는 것 같았다.
어떻게 하지,난?
다시 한번 나를 구해 줄 나의 뇌세포!
휘이잉...!
「좋아! 한번 해 보는 거야!」
나의 작전은 이름하여 「한방에 끝내버리는 작전」이었다.
조금 전에 말한 폭언은 확실히 나에게도 책임이 있었다.
그러니까 키요시군에게는 한방만 맞아 준다.
그래서 그것으로 기절한 척 하여 싸움을 끝내는 것이었다.
그렇게....
「간닷!」
나는 키요시군을 향해 돌진했다.
퍼억!
콰당!
「으으,당했다...」
이것으로 내 차례는 끝이었다.
나는 그대로 기절한 척 하며 꼼짝도 않고 있었다.
「.........」
「.........」
「.........」
아군 적군 불문하고 침묵이 흘렀다.
「어이없는 녀석이군,건방진 말을 하길래 조금은 실력이 있겠지 생각했는데...」
어떤 말을 해도 좋아!
「약골이잖아?」
나는 양키가 아니니까 싸움의 승패따위 아무래도 좋았다.
대체 싸움으로 하라 전쟁으로 하라,폭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따위의 발상은 아주 싫어했다.
그래서 빨리 저차원적인 다툼으로부터 빠지기로 했다.
「신노스케...」
미안,칸나... 나머진 너와 타에코짱이라는 여자와 결말을 보라구.
「그럼,이쪽도 시작할까?」
타에코짱이 말했다.
「아,칸나. 너는 저 자식처럼 간단하게 끝내지 않을꺼야」
응?
「별로 도움이 될만한 사람을 데리고 온 건 아니지만 이렇게 까지 바보라면 나머지는 너에게 받아내야 겠어」
...키요시군... 그게 아니잖아?
나는 맞아서 쓰러진 거잖아?
「좋아! 누구든 상관 없어,이봐! 어서 덤벼,고릴라!」
...칸나,흥분하지 마... 남자에게 이길 수는 없어.
「키요시,이 바보 기집애 죽여 버려!」
...타에코짱... 부채질 하지 마.
「오오,다시는 보기 싫은 얼굴로 만들어 주지 」
아∼아.
싸움은 약하고 싫어하는데....
이런 일로 체력을 사용하기 보다 즐겁게 섹스하고 싶은데....
그러고 보니 어느새 사타구니의 통증도 사라졌다... 다행이야 다행이야.
돌아가면 나나코상의 처녀를 이번에야 말로 가져야지.
그러니까 이 정도로만 고생해... 칸나와도 반드시 섹스하고 말테니까...
나는 중얼거리면서 일어났다.
「뭐야,얼간아. 넌 조용히 누워있어!」
「내 여자에게 손 대지 마」
나는 자신도 기가 막힐 정도로 냉정하게 말을 뱉었다.
「신노스케!」
「너,맞아서 머리가 이상해진 거 아냐?」
「시끄러. 이번에는 진짜로 할테니까 칸나에게는 손 대지 마」
잘도 말하는 나,정말로 죽을지도 몰라?
그러나 무섭지 않아.....
「애먹이는 군,꼬마!」
부웅!
나를 노린 키요시군의 펀치가 허공을 갈랐다.
옳치.
이 자식의 펀치,아키나 시온상과 비교하면 상당히 느리군.
부웅!
「이 자식이!」
부웅!
크게 휘두르고... 게다가....
퍼억!
나의 상단 발차기가 키요시군의 안면에 작렬했다.
빈틈 투성이군.
아키에게 도장에서 얻어 터지고 울던 나에게 오카노우치(岡內) 이모부가 가르쳐 준 기술이었다.
"상대의 공격을 피하고,그 직후에 상단 발차기를 제대로 할 수 있게 되면 아키에게 이길 수 있을지도 모른다."
라고 한 말을 믿고 나는 그때부터 피하기와 이 기술만을 매일 30회씩 자기 전에 연습했었다.
그것은 아키와의 일을 거의 잊은 후에도 체조 대신의 일과로서 계속되었다.
나는 싸움에 약하고 누군가를 때리는 것은 못하지만 상단 발차기라면 가라테부 녀석보다 잘 할 자신이 있었다.
키요시군은 한방에 뻗어 버렸다.
「굉장하네,신노스케!」
별로 기쁘지는 않지만...
「돌아가자,칸나」
「잠깐만,이 기집애 금방 처리하구!」
나는 타에코짱에게 덤비려는 칸나를 잡았다.
「이것으로 일승 일패,오늘은 비긴 것으로 하지 그래?」
나는 나의 코피를 가리키며 말했다.
아까 키요시군에게 맞았을 때의 것이었다.
「뭐? 그런... 으응,신노스케가 말하니 나도 그러지 뭐」
불만스러운 얼굴을 했지만 칸나는 순순히 물러났다.
나는 다시 칸나의 CBX의 뒷좌석에 타며 키요시군을 간호하고 있는 타에코짱에게 고개를 숙이고 나서 그 자리를 떠났다.
하아... 지쳤다.
「너! 아까 내 여자, 라고 말한 거 진심이야?」
오토바이를 달리면서 큰 소리로 물어 오는 칸나.
아,그렇게... 말했었지,확실히...
「나,너무 기뻤어!」
소리지르듯이 외치고 칸나가 스피드를 올렸다.
바람을 가르며 풍경이 단숨에 뒤로 흘러 갔다.
가끔은 이런 것도 나쁘지 않군.
「약속대로,이제 데이트야!」
나는 웃으며 칸나에게 큰 소리로 소리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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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나상은 나를 싣고 카마쿠라 도로를 폭주하고 있었다.
「잠깐 일 좀 보고 끝나면 데이트해」
신호등 앞에서 칸나상이 말을 걸어 왔다.
그러고 보니 나는 아직 태어나 한번도 여자와 데이트 같은 거 한 적이 없었다(ㅜ.ㅜ).
아아,섹스할 수 있는 것도 기쁘지만 데이트다, 데이트...!
멋있다라든가 데이트라든가 나에게 가장 인연이 없었던 말의 퍼레이드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칸나상은 기숙사생이지만 나오코상이나 이쿠미상이 선생님으로 있는 학교가 아니라 근처의 상업 고등학교 2학년생이라고 했다.
「우린 5, 6층의 아이들처럼 머리가 좋지 않아」
으음,나도 머리 안좋은데... 그런 고등학교에 전입해도 괜찮을까?
응,그러나 학교라면?
「지금 학교는?」
「그런 건 땡땡이쳤지. 너도 그렇잖아?」
할 말이 없었다.
그러나... 이 주위에서 주목 받는 건 어떻게든 막아야....
칸나상의 오토바이,CBX 400F는 그 원형을 못알아 볼 정도로 개조되어 있어 한눈에 "폭주족" 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보랏빛의 화려한 도장에 로케트 카울,삼단 시트,집합 머플러,라파와 풀 장비였다.
게다가.... "寫夢亂" 이라는 스티커가 커다랗게 탱크에 붙어 있었다(--;)
(사몽란이라... 도쿄(東京)에 있을 때도 이름만은 들었던 적이 있는 폭주족인데...)
「저기,칸나짱은 그럼...」
나는 신호대기 때에 물어 보았다.
「칸나라고 불러. 짱을 붙이니 나 좀 부끄러운걸 」
이런 점은 귀엽지만 말야.
「시온상을 알고 있어?」
「벌써 시온상을 만났어?」
만났고 말고, 섹스도 했는데....
「그게 저...」
「식당에 가면 곧 만날 수 있을 거야? 시온상은 우리 팀의 2대째 총장이거든」
시온상,역시 굉장한 사람이었구나,하고 다시 감탄했다.
「시온상이 2대째고,그 다음 삼대째에는 우리 팀도 엄청 커졌지」
우리들은 어느 공장의 철거지에 와 있었다.
「지금은 5대째지만 인원수도 적어져 10명밖에 없어」
그런 것보다 나는 이 상황 쪽이 걱정이 되는데....
철거 공장에서 양키가 볼 일을?
그것은....
「저기,칸나짱,아니 칸나. 여기에는 뭐 하러 온거지?」
「아아,말 안했었나? 싸움하러...」
물은 내가 바보지!
대체 싸움이라는 말을 웃으며 말하다니!
할려면 혼자서 올 일이지...!
평범한 고등학생인 나를 끌어 들이지 마∼!
알았니,이 양키 기집애야!
「신노스케? 뭘 그리 궁시렁 대는 거야?」
물론,칸나를 마주보고 말할 배짱은 나에게 없었다.
폭음이 들려왔다.
이건....
칸나의 CBX와 비슷한 한눈에 "그것" 이라고 알 수 있는 진주빛 마크 2 한대가 다가 왔다.
나는 매우 싫은 예감이 들었다.
그리고 곤란하게도 나의 예감은 나쁜 것에 관해서만은 100%의 적중률을 자랑하고 있었다.
안에서 나온 것은 옛날 데키바 코지(的場浩二) 같은 패션을 한 가쓰 이시마쓰 비슷한 남자와 70년대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짙은 화장과 스카잔을 입은 몸집이 큰 여자였다.
「남자를 동행하다니 뜻밖이군, 칸나! 아아,좋아,키요시에게 보내. 또 2대1로 해보자구」
상대 여자가 칸나를 도발했다.
「그런 말 말아. 단지 여자들의 싸움을 보고 있는 건 재미없지. 그 놈은 나에게 맡겨 」
키,키요시하고 하다니,너 무슨 말을 하는거야 도대체!
「이 사람은 싸움과는 관계없어 」
그래,나는 관계 없어!
「시끄러, 못난아! 넌 타에코가 울게 해 줄테니!」
키요시군이 소리를 질렀다.
못난이... 칸나가?
잠깐만!
전에 있던 학교에서 "여자 감정사 신짱" 이라고 불리던 건 장난이 아냐!
우리의 칸나가 73점이라고 하면 타에코짱은... 24점.
「형씨∼,말하긴 뭐하지만 그 말은 형씨의 애인에게나 어울려∼」
여자에 관해서만은 너무나 빨리 돌아가는 나의 입!
이런 걸 말하면 죽음이다....
하지만 벌써 말하고 말았다!
「너... 칸나가 데리고 온 자식인 만큼 배짱 한번 대단하군 」
키요시군의 이마에는 굵은 혈관이 떠올랐다.
아냐,아냐! 배짱 같은 건 없어!
단지 여자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말했을 뿐이라구!
나는 도움을 바라며 칸나를 보았지만 ....
「역시 넌 멋져! 내가 반할만 해. 상관없으니까 키요시나 두들겨 패!」
그게 아닌데...!
실컷 두들겨 맞는 일은 있어도 내가 저런 고릴라 같은 녀석을 때릴 수 있는 가능성 같은 건 없어!
「키요시! 저 놈 죽여 버려!」
타에코짱의 분노의 말....
「오,알았어 」
몰라도 돼,키요시군!
드디어 커플로 남자와 여자,각각 싸움을 하지 않으면 수습되지 않는 지점까지 와 있는 것 같았다.
어떻게 하지,난?
다시 한번 나를 구해 줄 나의 뇌세포!
휘이잉...!
「좋아! 한번 해 보는 거야!」
나의 작전은 이름하여 「한방에 끝내버리는 작전」이었다.
조금 전에 말한 폭언은 확실히 나에게도 책임이 있었다.
그러니까 키요시군에게는 한방만 맞아 준다.
그래서 그것으로 기절한 척 하여 싸움을 끝내는 것이었다.
그렇게....
「간닷!」
나는 키요시군을 향해 돌진했다.
퍼억!
콰당!
「으으,당했다...」
이것으로 내 차례는 끝이었다.
나는 그대로 기절한 척 하며 꼼짝도 않고 있었다.
「.........」
「.........」
「.........」
아군 적군 불문하고 침묵이 흘렀다.
「어이없는 녀석이군,건방진 말을 하길래 조금은 실력이 있겠지 생각했는데...」
어떤 말을 해도 좋아!
「약골이잖아?」
나는 양키가 아니니까 싸움의 승패따위 아무래도 좋았다.
대체 싸움으로 하라 전쟁으로 하라,폭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따위의 발상은 아주 싫어했다.
그래서 빨리 저차원적인 다툼으로부터 빠지기로 했다.
「신노스케...」
미안,칸나... 나머진 너와 타에코짱이라는 여자와 결말을 보라구.
「그럼,이쪽도 시작할까?」
타에코짱이 말했다.
「아,칸나. 너는 저 자식처럼 간단하게 끝내지 않을꺼야」
응?
「별로 도움이 될만한 사람을 데리고 온 건 아니지만 이렇게 까지 바보라면 나머지는 너에게 받아내야 겠어」
...키요시군... 그게 아니잖아?
나는 맞아서 쓰러진 거잖아?
「좋아! 누구든 상관 없어,이봐! 어서 덤벼,고릴라!」
...칸나,흥분하지 마... 남자에게 이길 수는 없어.
「키요시,이 바보 기집애 죽여 버려!」
...타에코짱... 부채질 하지 마.
「오오,다시는 보기 싫은 얼굴로 만들어 주지 」
아∼아.
싸움은 약하고 싫어하는데....
이런 일로 체력을 사용하기 보다 즐겁게 섹스하고 싶은데....
그러고 보니 어느새 사타구니의 통증도 사라졌다... 다행이야 다행이야.
돌아가면 나나코상의 처녀를 이번에야 말로 가져야지.
그러니까 이 정도로만 고생해... 칸나와도 반드시 섹스하고 말테니까...
나는 중얼거리면서 일어났다.
「뭐야,얼간아. 넌 조용히 누워있어!」
「내 여자에게 손 대지 마」
나는 자신도 기가 막힐 정도로 냉정하게 말을 뱉었다.
「신노스케!」
「너,맞아서 머리가 이상해진 거 아냐?」
「시끄러. 이번에는 진짜로 할테니까 칸나에게는 손 대지 마」
잘도 말하는 나,정말로 죽을지도 몰라?
그러나 무섭지 않아.....
「애먹이는 군,꼬마!」
부웅!
나를 노린 키요시군의 펀치가 허공을 갈랐다.
옳치.
이 자식의 펀치,아키나 시온상과 비교하면 상당히 느리군.
부웅!
「이 자식이!」
부웅!
크게 휘두르고... 게다가....
퍼억!
나의 상단 발차기가 키요시군의 안면에 작렬했다.
빈틈 투성이군.
아키에게 도장에서 얻어 터지고 울던 나에게 오카노우치(岡內) 이모부가 가르쳐 준 기술이었다.
"상대의 공격을 피하고,그 직후에 상단 발차기를 제대로 할 수 있게 되면 아키에게 이길 수 있을지도 모른다."
라고 한 말을 믿고 나는 그때부터 피하기와 이 기술만을 매일 30회씩 자기 전에 연습했었다.
그것은 아키와의 일을 거의 잊은 후에도 체조 대신의 일과로서 계속되었다.
나는 싸움에 약하고 누군가를 때리는 것은 못하지만 상단 발차기라면 가라테부 녀석보다 잘 할 자신이 있었다.
키요시군은 한방에 뻗어 버렸다.
「굉장하네,신노스케!」
별로 기쁘지는 않지만...
「돌아가자,칸나」
「잠깐만,이 기집애 금방 처리하구!」
나는 타에코짱에게 덤비려는 칸나를 잡았다.
「이것으로 일승 일패,오늘은 비긴 것으로 하지 그래?」
나는 나의 코피를 가리키며 말했다.
아까 키요시군에게 맞았을 때의 것이었다.
「뭐? 그런... 으응,신노스케가 말하니 나도 그러지 뭐」
불만스러운 얼굴을 했지만 칸나는 순순히 물러났다.
나는 다시 칸나의 CBX의 뒷좌석에 타며 키요시군을 간호하고 있는 타에코짱에게 고개를 숙이고 나서 그 자리를 떠났다.
하아... 지쳤다.
「너! 아까 내 여자, 라고 말한 거 진심이야?」
오토바이를 달리면서 큰 소리로 물어 오는 칸나.
아,그렇게... 말했었지,확실히...
「나,너무 기뻤어!」
소리지르듯이 외치고 칸나가 스피드를 올렸다.
바람을 가르며 풍경이 단숨에 뒤로 흘러 갔다.
가끔은 이런 것도 나쁘지 않군.
「약속대로,이제 데이트야!」
나는 웃으며 칸나에게 큰 소리로 소리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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