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墮天使]Dark Angel 1부 2장
2장.
대륙 동쪽의 부국 리저스에 있는 바란치 마을은 오늘도 시끌벅적했다. 여기 저기서 싸우는 소리, 물건 파는 잡상인 소리, 일하러 갔다온 우마차 소리 등등등.. 올해로 열 일곱 살의 실 프라인은 오늘도 주위의 시끄러움을 한탄하며 욕실로 들어갔다. 프라인 가(家)는 대대로 바란치 마을에서 살아온 지주 집안이었다. 지난 할아버지 때에는 거의 집안을 말아먹을 뻔했던 적도 있었지만 다행히 실의 어머니가 이 집에 시집 온 뒤에는 놀라운 수완을 발휘해 예전보다 더 부자가 되버렸다.
이런 부유한 집안 형편 때문에 부족함이 없는 실이었지만 그녀가 항상 아쉬워하고 슬퍼하는 것은 일찍 죽어버린 그녀의 아버지였다. 그래서 그녀는 다른 집 아이들이 아버지와 함께 다니는 것을 보면 항상 부러워하곤 했었다.
실은 창문과 문을 꼭꼭 닫았다. 바깥에서 들려오던 시끄러운 소리는 이제 가벼운 웅성거림으로만 실의 귀를 간질일 뿐이다. 실은 욕조에 담겨있는 물을 확인했다. 이미 하녀가 따뜻한 물을 준비해 놓은 것을 확인하고 그녀는 옷을 벗었다.
한꺼풀 한 꺼풀 옷이 벗겨져 나가며 풋풋한 소녀의 육체가 대기 위에 드러났다. 그리 크지 않은 젖가슴을 감싼 천이 떨어지고 하늘로 퉁겨져 오를 듯 탱탱한 젖가슴이 차가운 공기를 만났다. 그 위에 솟아 있는 작은 열매는 생명의 선악과처럼 먹음직스럽다. 버들가지 같은 부드러운 두 팔이 아래로 내려가 그녀의 작은 엉덩이를 감싸고 있는 팬티를 벗겨 내리면서 그녀의 몸은 태어났던 그 모습 그대로 돌아갔다.
욕조로 다가가 허리를 숙이곤 가볍게 찰랑이는 물에 비치는 자신의 작은 가슴을 약간 불만스럽게 보다가 눈길을 내려 자신의 허벅지 사이의 자신의 머리카락 색처럼 불타는 것 같은 빨간 보지털을 보고는 스스로 부끄러워 얼굴을 붉혔다.
실은 조심스럽게 발끝부터 물 속으로 집어넣었다. 주변 공기와는 다른 따뜻함에 실은 흠칫 발가락을 움츠렸으나 그것은 한순간이었다. 한쪽 발부터 서서히 담그고 이어서 다른 쪽 다리를 들어 욕조 안으로 들어갔다. 모락모락 올라오는 뜨거운 김이 그녀의 육체를 기분 좋게 달구는 것을 느끼며 실은 그 앙증맞은 엉덩이부터 욕조에 주저앉았다.
"하아....."
온몸을 따스한 물 속에 담그고 몸을 쭉 펴 등을 욕조 한쪽 벽에 기대고 있으려니 기분 좋은 한숨이 절로 나왔다. 작은 물결이 귀엽게 솟은 젖꼭지를 건드리다가 젖가슴사이의 얕은 계곡을 찰랑이며 간질일 때마다 야릇하게 감질날 정도로 조금씩.. 조금씩 느껴지는 쾌감은 영원히 라도 이대로 있고 싶은 바램을 그녀에게 가져다주었다.
"후음.. 기분 좋아....."
욕조에서 솟아나는 뜨거운 김을 폐부 깊숙이 들이마시니 황홀할 정도의 나른함이 온몸으로 퍼져간다.
"하. 이대로 계속 있었으면...."
그러나 오늘의 그녀는 그렇게 마냥 행복한 기분을 즐길 수 있을 만큼 재수가 있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콰앙 우지끈!"
바깥에서 들리던 소리와는 다르게 일시적으로 들린 엄청나게 큰 소리에 시일은 화들짝 자신만의 카타르시스에서 깨어났다.
"무슨 일?"
저절로 소리가 들린 머리 위로 고개를 든 실은 깜짝 놀랐다.
"아앗! 천장에 금이.."
시일이 소리지르기가 무섭게 우지직 소리를 내며 거미줄이 범위를 확장해 가는 것처럼 갈라지던 천장은 퍼억 하는 큰 소리와 함께 무너져 내려 버렸다.
"꺄아악!"
실은 위에서 떨어지는 여러 가지 물건들에 놀라 눈을 감고 머리를 감싸 안고는 비명을 질렀다.
"꺄악. 캭 꺄아아악. 꺄악. 꺄아아아아악. 꺄악. 하악"
(작가 주: 지겹게도 비명을 질러대는 구만 ㅡ.ㅡ;;)
주위로 떨어지는 목재들을 피하며(눈감고?? 어떻게??) 쉬임없이 비명을 지르던 실은 더 이상 아무 것도 떨어지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야 살짝 실눈을 떠서 주위의 광경을 확인하였다. 부서진 욕실의 광경은 처참했다. 천장이 무너지면서 떨어진 목재며 돌, 흙 따위가 숨쉬기 어려울 정도의 먼지를 내며 흩어져 있고 산산이 부서진 수건걸이며 수납장 따위의 파편이 사방으로 튀어 있었다. 다른 방과 이어진 벽은 반쯤 무너져 내리고 그녀가 들어 있는 나무로 된 욕조 역시 부서져 빨간색 물이 바닥을 흥건히 적시고 검은 색 깃털들도 떨어져 있었다.
"응? 빨간색?"
실은 순간 뭔가 알 수 없는 부조화를 느꼈다.
"빨간 색 물이라니? 서.. 설마 피? 꺄악 나 다친 건가. 엄마 나 어떡해. 엉엉."
실은 물을 따라 번져 가는 피를 그제야 알아차리고 울면서 자신의 다친 곳을 더듬었다. 그러기를 잠시..
"어라? 나 다친 데 없잖아."
영문을 알 수 없어 물에 젖은 머리를 긁적이던 실은 갑자기 자신의 다리 밑에서 검은 색의 무언가가 불쑥 튀어나오는 것을 보았다.
"꺄악 뭐?"
당황해 뒤로 물러서던 실은 벽이 등에 닿아 더 이상 갈 곳이 없음을 느꼈고 그 뭔지 모를 까만 것은 실의키보다 훨씬 커져서 그녀를 덮쳤다.
"꺄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악"
실은 이것으로 오늘의 마지막 비명을 지르면서 부드러운 어떤 것이 온 몸에 닿는 것을 느끼면서 정신을 잃었다.
= = = = = = = = = = = = = = = = = = = = = = = =
소년행 연재 홈피 주소는 http://muhn.x-y.net
2장.
대륙 동쪽의 부국 리저스에 있는 바란치 마을은 오늘도 시끌벅적했다. 여기 저기서 싸우는 소리, 물건 파는 잡상인 소리, 일하러 갔다온 우마차 소리 등등등.. 올해로 열 일곱 살의 실 프라인은 오늘도 주위의 시끄러움을 한탄하며 욕실로 들어갔다. 프라인 가(家)는 대대로 바란치 마을에서 살아온 지주 집안이었다. 지난 할아버지 때에는 거의 집안을 말아먹을 뻔했던 적도 있었지만 다행히 실의 어머니가 이 집에 시집 온 뒤에는 놀라운 수완을 발휘해 예전보다 더 부자가 되버렸다.
이런 부유한 집안 형편 때문에 부족함이 없는 실이었지만 그녀가 항상 아쉬워하고 슬퍼하는 것은 일찍 죽어버린 그녀의 아버지였다. 그래서 그녀는 다른 집 아이들이 아버지와 함께 다니는 것을 보면 항상 부러워하곤 했었다.
실은 창문과 문을 꼭꼭 닫았다. 바깥에서 들려오던 시끄러운 소리는 이제 가벼운 웅성거림으로만 실의 귀를 간질일 뿐이다. 실은 욕조에 담겨있는 물을 확인했다. 이미 하녀가 따뜻한 물을 준비해 놓은 것을 확인하고 그녀는 옷을 벗었다.
한꺼풀 한 꺼풀 옷이 벗겨져 나가며 풋풋한 소녀의 육체가 대기 위에 드러났다. 그리 크지 않은 젖가슴을 감싼 천이 떨어지고 하늘로 퉁겨져 오를 듯 탱탱한 젖가슴이 차가운 공기를 만났다. 그 위에 솟아 있는 작은 열매는 생명의 선악과처럼 먹음직스럽다. 버들가지 같은 부드러운 두 팔이 아래로 내려가 그녀의 작은 엉덩이를 감싸고 있는 팬티를 벗겨 내리면서 그녀의 몸은 태어났던 그 모습 그대로 돌아갔다.
욕조로 다가가 허리를 숙이곤 가볍게 찰랑이는 물에 비치는 자신의 작은 가슴을 약간 불만스럽게 보다가 눈길을 내려 자신의 허벅지 사이의 자신의 머리카락 색처럼 불타는 것 같은 빨간 보지털을 보고는 스스로 부끄러워 얼굴을 붉혔다.
실은 조심스럽게 발끝부터 물 속으로 집어넣었다. 주변 공기와는 다른 따뜻함에 실은 흠칫 발가락을 움츠렸으나 그것은 한순간이었다. 한쪽 발부터 서서히 담그고 이어서 다른 쪽 다리를 들어 욕조 안으로 들어갔다. 모락모락 올라오는 뜨거운 김이 그녀의 육체를 기분 좋게 달구는 것을 느끼며 실은 그 앙증맞은 엉덩이부터 욕조에 주저앉았다.
"하아....."
온몸을 따스한 물 속에 담그고 몸을 쭉 펴 등을 욕조 한쪽 벽에 기대고 있으려니 기분 좋은 한숨이 절로 나왔다. 작은 물결이 귀엽게 솟은 젖꼭지를 건드리다가 젖가슴사이의 얕은 계곡을 찰랑이며 간질일 때마다 야릇하게 감질날 정도로 조금씩.. 조금씩 느껴지는 쾌감은 영원히 라도 이대로 있고 싶은 바램을 그녀에게 가져다주었다.
"후음.. 기분 좋아....."
욕조에서 솟아나는 뜨거운 김을 폐부 깊숙이 들이마시니 황홀할 정도의 나른함이 온몸으로 퍼져간다.
"하. 이대로 계속 있었으면...."
그러나 오늘의 그녀는 그렇게 마냥 행복한 기분을 즐길 수 있을 만큼 재수가 있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콰앙 우지끈!"
바깥에서 들리던 소리와는 다르게 일시적으로 들린 엄청나게 큰 소리에 시일은 화들짝 자신만의 카타르시스에서 깨어났다.
"무슨 일?"
저절로 소리가 들린 머리 위로 고개를 든 실은 깜짝 놀랐다.
"아앗! 천장에 금이.."
시일이 소리지르기가 무섭게 우지직 소리를 내며 거미줄이 범위를 확장해 가는 것처럼 갈라지던 천장은 퍼억 하는 큰 소리와 함께 무너져 내려 버렸다.
"꺄아악!"
실은 위에서 떨어지는 여러 가지 물건들에 놀라 눈을 감고 머리를 감싸 안고는 비명을 질렀다.
"꺄악. 캭 꺄아아악. 꺄악. 꺄아아아아악. 꺄악. 하악"
(작가 주: 지겹게도 비명을 질러대는 구만 ㅡ.ㅡ;;)
주위로 떨어지는 목재들을 피하며(눈감고?? 어떻게??) 쉬임없이 비명을 지르던 실은 더 이상 아무 것도 떨어지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야 살짝 실눈을 떠서 주위의 광경을 확인하였다. 부서진 욕실의 광경은 처참했다. 천장이 무너지면서 떨어진 목재며 돌, 흙 따위가 숨쉬기 어려울 정도의 먼지를 내며 흩어져 있고 산산이 부서진 수건걸이며 수납장 따위의 파편이 사방으로 튀어 있었다. 다른 방과 이어진 벽은 반쯤 무너져 내리고 그녀가 들어 있는 나무로 된 욕조 역시 부서져 빨간색 물이 바닥을 흥건히 적시고 검은 색 깃털들도 떨어져 있었다.
"응? 빨간색?"
실은 순간 뭔가 알 수 없는 부조화를 느꼈다.
"빨간 색 물이라니? 서.. 설마 피? 꺄악 나 다친 건가. 엄마 나 어떡해. 엉엉."
실은 물을 따라 번져 가는 피를 그제야 알아차리고 울면서 자신의 다친 곳을 더듬었다. 그러기를 잠시..
"어라? 나 다친 데 없잖아."
영문을 알 수 없어 물에 젖은 머리를 긁적이던 실은 갑자기 자신의 다리 밑에서 검은 색의 무언가가 불쑥 튀어나오는 것을 보았다.
"꺄악 뭐?"
당황해 뒤로 물러서던 실은 벽이 등에 닿아 더 이상 갈 곳이 없음을 느꼈고 그 뭔지 모를 까만 것은 실의키보다 훨씬 커져서 그녀를 덮쳤다.
"꺄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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