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이발소와 스타킹...7
"언니!!! 아까 그 학생들하고 무슨일 있었어? 맞지? 무슨일 있었지?" 그 동생은 눈치도 없이 꼬치꼬치 캐물었고, 저는 차마 사실대로 말할수가 없어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고 태연한 척 옷매무새를 고쳤습니다. "가만, 언니 스타킹에 올이 나갔네?", "그래?" 제가 태연한척 대답하자, "어?, 찢어졌잖아? 스타킹이 찢어졌다고. 아까 걔네들이 이런거야? 참, 나 아무리 세상이 요상하게 돌아간다지만, 기껏해야 고등학생정도밖에 안돼보이던데, 어떻게 엄마같은 사람한테 이런짓을 해. 나쁜놈들... 따끔하게 야단을 치지 그랬어. 가끔씩 그런얘들이 있긴한데, 아무리 돈도 돈이지만 처음부터 따끔하게 혼내켜야지 안그러면, 올때마다 계속 그런다.", 워낙에 치마가 짧다보니 항문에 삽입을 당할때 찢겨졌던 스타킹이 적나라하게 들어나는 것을 보고 아무생각 없이 내뱉은 말이었지만. 저는 마치 조금전의 상황을 들키기라도 한듯 말할수 없는 수치심에 어찌할바를 몰랐습니다. "그래, 다음부터 그러면, 정말 따끔하게 혼내킬께..." 하며 대충 얼버무리고 대기실로 가려고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러나 뒤로부터 전해지는 고통에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하고 어기적거리며 부자연스럽게 걸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언니, 괜찮아? 걸을수 있겠어?". "으~응, 괜찮아.", "아~휴, 정말 생각할수록 괘씸한 놈들이네, 다음에 오면 내가 혼내켜야지. 그나저나 언니 어땠수?". "뭘?". 아까 걔네들 말이야... 언니 지명이라며? 젊은 얘들이라 틀리지?", "얘! 무슨소리야? 아무일도 없었어. 그냥, 자꾸 만질려고 들길래 내가 못하게 했더니 스타킹을 찢잖아. 그냥, 만지기만 하더라. 아무일도 없었어...", "에~이 언니, 왜 그러슈? 아까 들으니까 막 소리도 지르고 그러던데...호호호. 언니 부럽다. 영계들이 만져주기도하고...", "얘는, 못하는 소리가 없어" 대충 얼버무리긴 했지만, 제 자신에게 느끼는 환멸은 정말 참기 힘들은 것이었습니다. 대기실에서 엉망이 되어버린 팬티와 스타킹을 갈아신고 몸이 아파 몇 일 쉬겠다고 말을 하고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날 저녁, 평소보다 일찍 들어와 있는 저를 보고 반색을 하는 남편과 엄마가 아프다며, 설겆이를 자청하는 아들을 보니, 정말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은 것만 같아 가슴이 메어지는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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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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