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墮天使]Dark Angel 2부 3장
2부 젠장 수호천사라닛!
3장
실은 무언가가 자신을 더 이상 그 자리에 있게 하지 않으려는 것을 느꼈다.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의 홍수 속에 실은 뒤로 물러나더니 뛰쳐나갔다.
레그나는 그녀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고 아직 자신의 마력에 걸려들지 않은 사람이 이 집안에 있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 그 붉은 머리소녀에게서는 아침에 방출했던 오라의 효과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것이다.
조금의 분노와 함께 많은 호기심이 고개를 쳐들었다. 그리고 장난끼까지도.....
"어떻게 하지.. 누군가.. 누군가에게 말해야해....."
실은 무작정 복도를 뛰었다. 아까의 상황을 생각하자. 감정이 복받쳐 눈물이 흘러나왔다.
"이럴 순 없어.. 이럴 순 없는 거야!"
아니샤의 소중한 곳을 드나드는 흉물...... 그 어렴풋한 공포까지 느껴지는 아니샤의 피가 묻은 그것.. 그녀는 머리속이 산란해 생각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일단 자리에 멈춰섰다. 거칠어진 숨을 고르고 주위를 살폈다. 손님방에서 한참은 떨어진 곳이었다. 괜히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벽에 기대어 흐느꼈다. 아니샤에 대한 배반감이 솟아났다. 그때문엔지 눈물은 멈출 것 같지가 않았다.
"아아앙 하앙.... 하이잇."
갑자기 이상한 신음소리가 실의 귀에 들렸다.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 듯한 기분이 느껴졌다.
"서.. 설마.. 이건 아닐 꺼야."
가슴속에 솟아나는 의심 때문에 몸을 떨면서도 실은 그 소리를 확인하기 위해 점점 소리의 근원지로 다가갔다. 실의 의심은 사실이 되었다.
방금 전까지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닦고 있었는지 라미의 옆에는 걸레와 걸레를 빠는 물통이 놓여 있었다. 그 곁에서 라미는 지금 벽에 손을 집고 엉덩이를 하늘로 쳐든 채 연신 비명을 지르고 있다. 그것은 뒤에서 그녀의 엉덩이를 양손에 쥐고 보지를 찌르고 있는 딱딱한 사내의 기둥 때문이었다.
치마는 허리까지 올라가 있고 팬티는 발목 아래로 내려가 있다. 보지에서 나온 맑은 애액이 라미의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리는 것이 언뜻 보인다. 실은 더 이상 그 장면을 보고 싶지 않았다.
"모두 이상해. 엄마한테.. 말해야 겠어!"
실은 에리나의 침실을 향해 다시 뛰었다.
라미의 보지를 공략하던 레그나는 실이 다른 곳으로 가는 소리를 듣고 라미에게서 자신의 실체를 빼냈다.
"하앙.. 빼지 말아요. 제발.. 더.."
"쿡쿡.. 이거 생각보다 재밌을 것 같은데...."
레그나는 고개를 뒤로 돌리고는 자신을 요구하는 라미를 신경 쓰지 않았다.
"아항. 제발 넣어줘요 어서.."
뒤로 쳐든 엉덩이를 흔들면서 애걸하는 라미를 흘낏 바라 본 레그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한 대 때려주고는 연기처럼 푸스스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제길.. 우리 집이 이렇게 컸던 거야?"
실은 에리나의 방으로 뛰며 태어나서 처음으로 집이 크다는 것을 원망했다.
"좋아.. 그렇게.. 하아 못 참겠어.."
복도를 뛰어가는 실의 귀를 듣고 싶지 않은 소리가 또 다시 화살처럼 찌른다.
"아아아. 이런 ... 으응."
익숙한 목소리.. 이 목소리가 이렇듯 농염한 빛을 띠었던 적은 없었다. 여러 가지 일 때문에 바쁜 엄마대신에 자신을 친 엄마처럼 보살펴 주던 목소리... 하녀장 시엘린의 목소리였다. 실은 귀를 양손으로 틀어막았다. 그러나 그 소리는 그녀의 머리 속에서 울려 퍼지는 느낌인 것이다.
"흐음. 갔나 보네?"
레그나는 입가에 묻은 애액을 혀로 핥으며 몸을 일으켰다.
"이번에도 이쪽으로 와서 구경을 해줬으면 더 좋았을텐데.."
카페트 위에 널브러져 그 완숙한 육체를 대기 위에 드러낸 채로 다리를 벌리고 자신의 보지를 레그나의 입술 아래 맡기고 하얀 육체를 푸들푸들 떨며 신음하던 시엘린은 그곳에서 레그나의 얼굴이 떨어져 나가자 몸을 비비꼬았다.
그것을 잠깐 내려다 본 레그나는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훗. 좀더 만족 시켜 주고 싶지만.. 이 장난은 시간이 좀 없거든.."
그리고는 또 다시 사라졌다. 레그나가 사라져버린 자리에서 시엘린은 자신의 손으로 그 비궁을 어루만지며 뜨거운 육체를 식히기 위해 몸부림 쳤다.
에리나의 침실에 도착해서 문을 열려던 실은 불길한 생각에 손을 움츠렸다.
"설마 엄마까지 그러고 있으면 어떡하지. 아닐 꺼야.. 일단 아무 소리도 안 들리잖아."
주체할 수 없는 불길함을 스스로 타이르며 실은 방문을 열었다.
에리나는 침대에 누워 있었다. 그런데 그 누워 있는 자세가 이상하고 그 위에 남자가 있다는 것이 문제였다. 에리나는 누워서 양다리를 허리까지 굽히고 그것을 사내의 어깨에 걸치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의 골반은 천장을 향해 있고 그 사이로는 사내의 흉물이 여지없이 꿰뚫고 있다.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았던 것은 에리나가 이불을 입안에 넣고 그것을 꽉 깨물고 있기 때문인 것처럼 보인다.
"싫어어어어어엇!"
실은 그렇게 소리치고는 문을 세게 닫아버렸다. 레그나에게 깔려서 열락에 신음하던 에리나는 순간 몸이 식어버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루시페르님... 제.. 딸이....."
"흐음.. 뭐야. 갑자기 굳어버리다니.. 나한테 지배받고 있음에도 이런 건. 역시 인간들의 모성애라는 건가?"
에리나의 몸에서 떨어지면서 레그나는 고개를 흔들었다.
"이제 끝난 거 아닌가? 아직 저 아이를 지탱하는 사람이 더 있는 건가.... 제길.."
레그나는 또다시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실은 아무도 없는 복도에서 벽에 기대어 쓰러져 버렸다. 구역질이 나올 것 같은 느낌에 머리가 어지러웠다.
"내가 미친 걸까? 아니면 다른 사람 모두가 미쳐버린 걸까? 이젠 어디에도 가고 싶지 않아. 차라리 이대로 죽어버렸으면........ "
몸에서 힘이 빠져 더 이상 움직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아. 레이나인은...... 그래 레이나인만은.."
이제 별반 기대는 없었다. 하지만 언제나 이지적이고 냉철한 레이나인은 그런 짓을 하고 있지 않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레이나인은 지금쯤 1층에서 정산을 하고 있을 것이다. 다른 때와는 달리 느릿느릿 힘없는 걸음으로 실은 1층으로 내려갔다.
레이나인이 있는 방문 앞에서 실은 그 문을 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가볍게 문을 두드렸다.
"똑똑똑"
"레이나인 안에 있어요?"
"어머 실이에요? 무슨 일이에요"
안에서 즉각 응답이 나왔다. 이윽고 문이 열리고 밖으로 나온 레이나인의 모습은 단정했기에 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잠깐 안으로 들어가도 되죠. 할 이야기가 있어요."
"아니.. 그. 그건.."
안으로 들어가려는 실을 이상스레 황급히 레이나인은 막으려고 했댜. 그러나 실은 별 생각 없이 문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실은 또 보았다.
방안에 앉아 있는 소년의 모습. 그것은 아니샤를, 라미를, 실의 엄마를 능욕하던 그 모습이었다. 바지 사이로 그 사나운 흉물이 드러나 있고 어떤 액체 때문인지 반짝거리는 그 모습.
"실.. 이건.."
실의 앞을 가로막는 레이나인.. 실은 자신도 알 수 없는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레이나인을 불렀다.
"레이나인....."
"실....."
"레이나인이 저 걸 빨고 있었나요?"
"............."
레이나인은 대답을 하지 못했다.
"훗. 입가에 하얀 게 묻어 있네요......."
그 말을 마지막으로 실은 깊은 혼돈을 향해 빨려들며 정신을 잃었다.
"실!"
옆으로 픽 쓰러져 버리는 실을 레이나인이 받았다. 그때 뒤에 앉아 있던 레그나가 옷을 정리하고 일어나 다가왔다.
"넌 네 할 일을 다했다. 쓰러져라."
레그나의 한 마디에 레이나인도 정신을 잃어버렸다. 두명의 여성은 똑같이 바닥에 쓰러졌다. 레그나는 실의 옆에 무릎을 굽혀 그녀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중얼거렸다.
"훗. 인간이란 유리잔 같아. 너무나 깨지기 쉬운 유리잔.. 간단한 마법에도 충격에도 단련되지 않은 인성은 쉽게 파괴되어버리고 말지... 내 오라가 먹히지 않았다고 해도 충격을 주면 이렇게 쉽게 부서져 버린단 말야. 그래서 인간을 가지고 노는 건 재미있지만 말야. 그런데 신은 왜 이런 존재를 아끼는 것일까.."
"그건 그렇다 치고 어떻게 내 힘을 견뎌낸 거지. 평범한 소녀가..?"
레그나는 의문을 풀기 위해 오라를 실의 몸에 넣어 스캔했다.
"별로 특별한 점은 없는데....... 어 이 느낌은?"
실의 내부를 파악하던 레그나의 얼굴빛이 이상하게 변했다.
"순수한 영혼에게만 주어진다는..... 이 징표........."
"잘 못 건드렸다. 젠장. 수호천사라닛!"
= = = = = = = = = = = = = = =
캬캬 드뎌 2장을 거의 다 썼습니다.
나머지는 좀 나중에 올리져..
지금은 학교에 가봐야겠네염^^
야간 교양수업이 9시에 끝나니.....으흠... 문제로군요.
머 내일 올라가겠져^^
전 별로 재미 없네여.. 이번 편. 뭐 역시 대충 대충이니까..
홈피에 오셔서 저 기운이라도 내라고 찐한 보약 같은 글 한 줄 남겨 주세염
http://muhn.x-y.net
2부 젠장 수호천사라닛!
3장
실은 무언가가 자신을 더 이상 그 자리에 있게 하지 않으려는 것을 느꼈다.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의 홍수 속에 실은 뒤로 물러나더니 뛰쳐나갔다.
레그나는 그녀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고 아직 자신의 마력에 걸려들지 않은 사람이 이 집안에 있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 그 붉은 머리소녀에게서는 아침에 방출했던 오라의 효과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것이다.
조금의 분노와 함께 많은 호기심이 고개를 쳐들었다. 그리고 장난끼까지도.....
"어떻게 하지.. 누군가.. 누군가에게 말해야해....."
실은 무작정 복도를 뛰었다. 아까의 상황을 생각하자. 감정이 복받쳐 눈물이 흘러나왔다.
"이럴 순 없어.. 이럴 순 없는 거야!"
아니샤의 소중한 곳을 드나드는 흉물...... 그 어렴풋한 공포까지 느껴지는 아니샤의 피가 묻은 그것.. 그녀는 머리속이 산란해 생각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일단 자리에 멈춰섰다. 거칠어진 숨을 고르고 주위를 살폈다. 손님방에서 한참은 떨어진 곳이었다. 괜히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벽에 기대어 흐느꼈다. 아니샤에 대한 배반감이 솟아났다. 그때문엔지 눈물은 멈출 것 같지가 않았다.
"아아앙 하앙.... 하이잇."
갑자기 이상한 신음소리가 실의 귀에 들렸다.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 듯한 기분이 느껴졌다.
"서.. 설마.. 이건 아닐 꺼야."
가슴속에 솟아나는 의심 때문에 몸을 떨면서도 실은 그 소리를 확인하기 위해 점점 소리의 근원지로 다가갔다. 실의 의심은 사실이 되었다.
방금 전까지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닦고 있었는지 라미의 옆에는 걸레와 걸레를 빠는 물통이 놓여 있었다. 그 곁에서 라미는 지금 벽에 손을 집고 엉덩이를 하늘로 쳐든 채 연신 비명을 지르고 있다. 그것은 뒤에서 그녀의 엉덩이를 양손에 쥐고 보지를 찌르고 있는 딱딱한 사내의 기둥 때문이었다.
치마는 허리까지 올라가 있고 팬티는 발목 아래로 내려가 있다. 보지에서 나온 맑은 애액이 라미의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리는 것이 언뜻 보인다. 실은 더 이상 그 장면을 보고 싶지 않았다.
"모두 이상해. 엄마한테.. 말해야 겠어!"
실은 에리나의 침실을 향해 다시 뛰었다.
라미의 보지를 공략하던 레그나는 실이 다른 곳으로 가는 소리를 듣고 라미에게서 자신의 실체를 빼냈다.
"하앙.. 빼지 말아요. 제발.. 더.."
"쿡쿡.. 이거 생각보다 재밌을 것 같은데...."
레그나는 고개를 뒤로 돌리고는 자신을 요구하는 라미를 신경 쓰지 않았다.
"아항. 제발 넣어줘요 어서.."
뒤로 쳐든 엉덩이를 흔들면서 애걸하는 라미를 흘낏 바라 본 레그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한 대 때려주고는 연기처럼 푸스스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제길.. 우리 집이 이렇게 컸던 거야?"
실은 에리나의 방으로 뛰며 태어나서 처음으로 집이 크다는 것을 원망했다.
"좋아.. 그렇게.. 하아 못 참겠어.."
복도를 뛰어가는 실의 귀를 듣고 싶지 않은 소리가 또 다시 화살처럼 찌른다.
"아아아. 이런 ... 으응."
익숙한 목소리.. 이 목소리가 이렇듯 농염한 빛을 띠었던 적은 없었다. 여러 가지 일 때문에 바쁜 엄마대신에 자신을 친 엄마처럼 보살펴 주던 목소리... 하녀장 시엘린의 목소리였다. 실은 귀를 양손으로 틀어막았다. 그러나 그 소리는 그녀의 머리 속에서 울려 퍼지는 느낌인 것이다.
"흐음. 갔나 보네?"
레그나는 입가에 묻은 애액을 혀로 핥으며 몸을 일으켰다.
"이번에도 이쪽으로 와서 구경을 해줬으면 더 좋았을텐데.."
카페트 위에 널브러져 그 완숙한 육체를 대기 위에 드러낸 채로 다리를 벌리고 자신의 보지를 레그나의 입술 아래 맡기고 하얀 육체를 푸들푸들 떨며 신음하던 시엘린은 그곳에서 레그나의 얼굴이 떨어져 나가자 몸을 비비꼬았다.
그것을 잠깐 내려다 본 레그나는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훗. 좀더 만족 시켜 주고 싶지만.. 이 장난은 시간이 좀 없거든.."
그리고는 또 다시 사라졌다. 레그나가 사라져버린 자리에서 시엘린은 자신의 손으로 그 비궁을 어루만지며 뜨거운 육체를 식히기 위해 몸부림 쳤다.
에리나의 침실에 도착해서 문을 열려던 실은 불길한 생각에 손을 움츠렸다.
"설마 엄마까지 그러고 있으면 어떡하지. 아닐 꺼야.. 일단 아무 소리도 안 들리잖아."
주체할 수 없는 불길함을 스스로 타이르며 실은 방문을 열었다.
에리나는 침대에 누워 있었다. 그런데 그 누워 있는 자세가 이상하고 그 위에 남자가 있다는 것이 문제였다. 에리나는 누워서 양다리를 허리까지 굽히고 그것을 사내의 어깨에 걸치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의 골반은 천장을 향해 있고 그 사이로는 사내의 흉물이 여지없이 꿰뚫고 있다.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았던 것은 에리나가 이불을 입안에 넣고 그것을 꽉 깨물고 있기 때문인 것처럼 보인다.
"싫어어어어어엇!"
실은 그렇게 소리치고는 문을 세게 닫아버렸다. 레그나에게 깔려서 열락에 신음하던 에리나는 순간 몸이 식어버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루시페르님... 제.. 딸이....."
"흐음.. 뭐야. 갑자기 굳어버리다니.. 나한테 지배받고 있음에도 이런 건. 역시 인간들의 모성애라는 건가?"
에리나의 몸에서 떨어지면서 레그나는 고개를 흔들었다.
"이제 끝난 거 아닌가? 아직 저 아이를 지탱하는 사람이 더 있는 건가.... 제길.."
레그나는 또다시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실은 아무도 없는 복도에서 벽에 기대어 쓰러져 버렸다. 구역질이 나올 것 같은 느낌에 머리가 어지러웠다.
"내가 미친 걸까? 아니면 다른 사람 모두가 미쳐버린 걸까? 이젠 어디에도 가고 싶지 않아. 차라리 이대로 죽어버렸으면........ "
몸에서 힘이 빠져 더 이상 움직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아. 레이나인은...... 그래 레이나인만은.."
이제 별반 기대는 없었다. 하지만 언제나 이지적이고 냉철한 레이나인은 그런 짓을 하고 있지 않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레이나인은 지금쯤 1층에서 정산을 하고 있을 것이다. 다른 때와는 달리 느릿느릿 힘없는 걸음으로 실은 1층으로 내려갔다.
레이나인이 있는 방문 앞에서 실은 그 문을 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가볍게 문을 두드렸다.
"똑똑똑"
"레이나인 안에 있어요?"
"어머 실이에요? 무슨 일이에요"
안에서 즉각 응답이 나왔다. 이윽고 문이 열리고 밖으로 나온 레이나인의 모습은 단정했기에 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잠깐 안으로 들어가도 되죠. 할 이야기가 있어요."
"아니.. 그. 그건.."
안으로 들어가려는 실을 이상스레 황급히 레이나인은 막으려고 했댜. 그러나 실은 별 생각 없이 문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실은 또 보았다.
방안에 앉아 있는 소년의 모습. 그것은 아니샤를, 라미를, 실의 엄마를 능욕하던 그 모습이었다. 바지 사이로 그 사나운 흉물이 드러나 있고 어떤 액체 때문인지 반짝거리는 그 모습.
"실.. 이건.."
실의 앞을 가로막는 레이나인.. 실은 자신도 알 수 없는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레이나인을 불렀다.
"레이나인....."
"실....."
"레이나인이 저 걸 빨고 있었나요?"
"............."
레이나인은 대답을 하지 못했다.
"훗. 입가에 하얀 게 묻어 있네요......."
그 말을 마지막으로 실은 깊은 혼돈을 향해 빨려들며 정신을 잃었다.
"실!"
옆으로 픽 쓰러져 버리는 실을 레이나인이 받았다. 그때 뒤에 앉아 있던 레그나가 옷을 정리하고 일어나 다가왔다.
"넌 네 할 일을 다했다. 쓰러져라."
레그나의 한 마디에 레이나인도 정신을 잃어버렸다. 두명의 여성은 똑같이 바닥에 쓰러졌다. 레그나는 실의 옆에 무릎을 굽혀 그녀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중얼거렸다.
"훗. 인간이란 유리잔 같아. 너무나 깨지기 쉬운 유리잔.. 간단한 마법에도 충격에도 단련되지 않은 인성은 쉽게 파괴되어버리고 말지... 내 오라가 먹히지 않았다고 해도 충격을 주면 이렇게 쉽게 부서져 버린단 말야. 그래서 인간을 가지고 노는 건 재미있지만 말야. 그런데 신은 왜 이런 존재를 아끼는 것일까.."
"그건 그렇다 치고 어떻게 내 힘을 견뎌낸 거지. 평범한 소녀가..?"
레그나는 의문을 풀기 위해 오라를 실의 몸에 넣어 스캔했다.
"별로 특별한 점은 없는데....... 어 이 느낌은?"
실의 내부를 파악하던 레그나의 얼굴빛이 이상하게 변했다.
"순수한 영혼에게만 주어진다는..... 이 징표........."
"잘 못 건드렸다. 젠장. 수호천사라닛!"
= = = = = = = = = = = = = = =
캬캬 드뎌 2장을 거의 다 썼습니다.
나머지는 좀 나중에 올리져..
지금은 학교에 가봐야겠네염^^
야간 교양수업이 9시에 끝나니.....으흠... 문제로군요.
머 내일 올라가겠져^^
전 별로 재미 없네여.. 이번 편. 뭐 역시 대충 대충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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