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 15화 황태자의 죽음(1)
넓직한 방이었다. 아니 오히려 왠만한 저택의 거실이라고 불리워도 손색이 없을 만치 넓었다. 하지만 그 안의 사물들 탁자나 장롱 그리고 개인의 취향으로 보이는 몇가지 물건들은 이 방이 거실이라고 불리우기 보다는 일종의 개인 방으로 불리워 진다는 사실을 얼추 짐작가게 했다.
또한 방안 전체는 수수하면서도 왠지 평민들이나 허접한 귀족들은 꿈도 꾸지 못할 고가의 예술품들로 보이는 물건들이 마치 아이가 어질러 놓은 장난감처럼 방안 이곳 저곳에 쓰레기 마냥 굴러 다니고 잇었다.
그리고 그 쓰레기 들 틈에서 건장한 그러나 꽤 비싸보이는 화려한 황금색의 옷을 입은 청년이 막 가슴을 붙잡고 방안 바닥으로 나뒹굴어지기 시작했다.
"크으윽"
"와장창"
청년의 앞에 있던 다기들과 귀한 설탕을 뿌린 과자들이 청년의 엎어짐에 따라 바닥으로 쓸어내려져 산산히 부셔지기 시작했다.
"전하..이.. 이게 어찌된.."
청년의 앞에 있던 꽤 나이든 듯 늙으수레한 시종들과 그리고 청년의 취향인 듯 꽤 어린듯한 시녀들이 그런 청년의 행동에 제대로 움직이지 못한체 그저 멍하니 서서 "전하"란 소리만 연발하고 있었다.
"크악"
청년이 고통을 참지 못하겠는지 온갖 사기 그릇등이 깨져 있는 곳에서 연신 몸을 뒹굴고 있었다.
"콰직"
"무슨일이냐?"
제법 화려하면서 무게가 잇어보이던 청년의 방문이 거의 반쯤 부서지다 시피하면서 가벼운 경장의 갑옷을 입은 두 기사가 문 안으로 들어 섰다. 그들은 각기 흉흉한 칼을 빼어들고는 방안을 둘러보다가 청년이 바닥에 뒹굴고 잇는 것을 보자 칼을 다시 집어 넣지도 못하고 바닥에 떨군체 청년에게로 다가갔다.
"전하.. 이게 어찌된"
"카야 전하"
두사람은 재빨리 바닥에 뒹굴고 잇는 청년의 몸을 붙잡고는 청년을 만져보기 시작했다. 청년의 몸은 어느새 전신이 불덩이처럼 뜨거워지기 시작하더니 땀을 흘리기 시작하고 있었다.
"뭐하나? 어서 어의를 데리고 오라. 아니.. 신...신관이라도 빨리"
기사중 한명이 고개를 돌려서 어정쩡하게 서있는 시종에게 호통치듯 말했다.
그러자 그제서야 상황의 급박함을 깨닳았다는 듯 곁에 잇던 시종들과 시녀들이 반쯤 부숴져 있는 문을 통해 어린론가 재빨리 사라졌다.
"어찌된 일인가?"
두명의 기사중 약간 젊은 듯한 기사가 옆에 남아잇는 늙은 시종에게 눈을 부라리며 말했다. 그러자 늙은 시종이 안절부절해 하며 말했다.
"그것이 저저..."
기사가 늙은 시종이 가리키는 바닥에 깨져 버린 찾잔을 집어 들었다. 꽤 고급스러워 보이던 찻잔은 산산히 부숴져서 이제는 퇴락한 쓰레기 이상의 가치는 남아 있지 않았다.
기사는 찾잔을 집어 들고는 그곳에 남아 잇던 약간의 찻물에 자신의 코를 들이밀어 냄새를 맡아 갔다.
"크으.. 아파... 누..누구..."
"전하, 기운차리소서 조금있으면 어의들이 올것이옵니다."
조금 늙어 보이던 기사가 전하라 불리운 청년을 안아들고는 눈시울을 붉히며 외쳤다.
"하아 하아 누구..."
청년이 고열로 인해 온통 붉게 상기된 얼굴에서 잠시 흐릿한 눈을 뜨고는 자신에게 소리친 기사를 바라보았다.
"신 앤드류 이옵니다. 전하 알아보시겟습니까?"
앤드류가 다급하게 카야의 몸을 움켜 잡으며 말했다.
"앤..드.... 흐윽"
카야는 흐릿한 눈을 다시감고는 얼굴을 찡그리고 다시금 괴로워 하기 시작했다. 어느새 청년의 입에서는 울컥 검붉은 피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고 잇었다.
"크헉"
카야가 괴로운지 손으로 자신의 가슴쪽을 움켜잡으며 쥐어 뜯었다.
"찌익"
카야의 손에 황금빛 옷자락이 길게 찢어지며 쥐어졌다. 어찌나 세게 뜯었는지 카야의 가슴에도 카야의 손에 의해 붉은 혈선이 그어져 잇었다.
"전하 전하"
앤드류는 그런 카야의 고통이 자신의 고통인양 괴로워하며 몸부림치는 카야를 보며 눈물만 흘리고 잇었다.
"콰직"
앤드류들이 반쯤 부셔 놓았던 방문을 완전히 박살 내면서 일단의 사람들이 문을 박차고 들어섰다.
의사 마법사, 그리고 신관들이 떼를 지어 방안으로 몰려 들었다.
"전하"
"이게 어찌된 일인가?"
그들은 제각기 한마디씩 떠들고는 급히 앤드류가 안고 잇는 카야의 곁으로 몰려 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은 각기 카야의 몸을 만지며 쓸고 하면서 어루만지더니 카야를 침대가 있는 방안으로 데리고 들어가서는 그 곳에 눕혔다.
그리고 얼마 후 한명의 의사가 얼굴에 흐르는 땀을 닦으며 밖으로 나섰다. 그리고 방 문 앞에서 불안한 듯 서성이는 앤드류에게로 다가가서 물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일인가?"
"오, 로건 그래 상세가 어떠신가?"
하지만 앤드류의 말에 로건이라 불리운 의사가 벌컥 화부터 내었다.
"도대체 어찌된 일이냐고 묻지 않았나?"
로건의 반응에 앤드류가 주춤 대었다. 그러자 뒤에 잇던 다른 기사가 한발 앞으로 나서서 말했다.
"시종들의 말에 의하면 이 차를 마시다가 변을 당하신 듯 하오"
"렌덜..."
로건은 랜덜이 내미는 깨어진 찻잔을 받아 들었다. 그리고는 손가락을 이용해서 찻물에 찍더니 자신의 혀쪽으로 옮겼다.
그리고는 몇 번 맛을 음미하다 침과 함께 바닥으로 내 뱉었다.
"그건가?"
로건이 허탈하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이건 아냐 이건 그냥 차에 불과해..."
하지만 로건이 이상하다는 듯이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왜그러나?"
그런 로건에게 앤드류가 물었다.
"하지만 조금 이상하군 독은 아닌 듯 한데 그냥 단순한 차로 보기에도 문제가 잇는 듯하이"
랜덜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주위에서 안절부절 못하는 시녀 한명을 손짓했다. 시녀가 랜덜이 자신을 부르자 겁먹은 표정으로 다가왔다.
"너는 이곳에 잇는 것들을 전부 한곳에 모아서 담아 두어라. 그리고 시종관은 어디로 갔느냐?"
시녀는 얼굴 가득히 겁을 집어 먹은 체로 몸을 부르르 떨며 고개를 조아리며 말했다.
"저,,저기..."
"뭘 꾸물대는가? 어디로갔는가 말하라 하지 않았나?"
랜덜이 더욱 세차게 욱박지르듯 말하자 시녀가 울먹일 듯 겁에 질린체 떠듬거리며 말했다.
"저기... 방으로..."
랜덜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앤드류를 보며 말했다.
"그럼 나는 주방쪽을 맡겠네 자네는 시종장을 찾아 오늘 전하와 부딪친 자들을 전부 조사해 주게나"
랜덜이 엄숙한 표정으로 말하자 앤드류의 얼굴 역시 같이 굳어져 고개를 끄덕였다. 랜덜은 그런 앤드류를 보고는 로건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자네는..."
"나는 일단 이곳에서 전하의 용태를 살펴야 겠네"
로건이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앤드류와 랜덜이 고개를 끄덕였다.
"부디 전하를 부탁하네"
앤드류가 다시 한번 로건의 손을 잡고는 말했다. 로건이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쾅"
앤드류가 자신의 쇠로 된 부츠로 시종관의 방문을 걷어 찾다. 나무로 되어 있던 시종관의 방문은 앤드류의 발길질에 허무하게 나가 떨어지고 말았다.
앤드류가 천천히 안으로 들어섰다. 다년간 시종일을 해왔던 시종관의 방임을 증명이라도 하는 듯 사물들이 제법 정갈하고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시종관"
앤드류가 큰 목소리로 칼을 뽑아 들고는 시종관을 찾았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앤드류가 뽑았던 칼을 다시금 칼집에 집어 놓고는 방안을 둘러봤다.
장식장 책장에 제법 많은 수의 책들과 화가가 그린 듯한 작은 가족 초상화가 전부였다. 그리고 양 옆으로 마주 보게 되어 있는 소파와 제법 푹신해 보이는 침대가 눈에 들어 왔다.
앤드류가 방 밖을 나서려는 때 뭔가 앤드류의 눈에 들어 왔다.
소파 밑쪽 빨간 융단이 어째 젖어 보이는 것을 발견했다. 앤드류가 소파 쪽으로 다가갔다. 문 쪽에 등을 돌리고 있는 소파 쪽에는 한 노인이 누워 있었다.
앤드류가 살며시 손을 뻗어 그 노인을 뒤집었다. 처음 카야의 방에서 보았던 시종관이었다. 시종관의 눈은 경악스러운지 동그랗게 떠져 잇었고 입은 잔뜩 벌려져 잇었다.
그리고 시종관의 가슴 쪽 깊이 단검 한자루가 박혀 있었다. 시종관은 그 단검을 한손으로 부여잡고 놀라는 표정을 지은체 시체가 되어 있었다.
"흠"
앤드류가 나직한 신음성을 흘렸다. 정확히 심장 있는 부분에 찔렸다. 그래서인지 소파 주위는 온통 피범벅으로 물들어 잇었다.
앤드류는 얼굴을 찌푸리고 시종관의 가슴에서 단도를 잡고 잇는 손을 치웠다. 고풍 스러운 문양의 칼자루가 나타났다.
"이..이건"
갈자루 끝에는 "W.A" 라는 글자가 음각으로 파져 잇었고 손잡이 부분은 사자가 표효를 하는 문양이 조각처럼 양각되어 있었다.
"어떻게 이럴수가.."
앤드류가 멍한 쵸정을 지으며 단도 쪽으로 손을 옮겼다.
"멈춰라 악적"
앤드류가 흠칫 멈춰서 문쪽을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황실 친위대 기사들이 칼을 뽑아 든체 방안으로 들어서서는 칼을 앤드류에게로 겨누고 잇었다.
하지만 앤드류는 그런 그들을 쳐다보지 않고 오로지 단도만을 노려 보았다.
"이..이건 음모야"
앤드류가 발작적으로 고개를 돌리며 외쳤다. 하지만 어느새 앤드류의 곁으로 다가온 기사중 한명이 칼 손잡이로 앤드류의 머리를 내리쳤다.
앤드류가 머리 쪽에서 피를 쏟으며 바닥으로 쓰러졌다. 다른 기사들이 바닥에 쓰러진 앤드류 쪽으로 칼을 겨누었다. 그러자 그들의 헤치고 대장인 듯 한 기사가 나타났다.
그는 방안 상황을 보고는 눈살을 찌푸리고는 손짓으로 끌고가라는 시늉을 했다. 그러자 기사 두명이 바닥에 쓰러진 앤드류의 양쪽 팔을 들고 다른 두명이 앤드류의 등쪽으로 칼을 겨누고는 방 빡을 나섰다.
기사들의 대장이 소파 쪽으로 다가갔다. 그러자 시종관의 시체를 보고 잇던 기사가 대장에게 다가와 시종관의 가슴 쪽을 가르켰다.
"저 단도는 앤드류경의 단도가 확실 합니다."
대장은 여태 시종관의 심장을 찌르고 잇는 단도의 손잡이를 바라보았다.
"경은 무슨... 그놈은 반역자에 살인자다. 으드득 감히 전하를 시해하다 못해 시종관 마져 살해하다니"
대장은 이빨을 한번 갈고는 뒤로 돌아 방안을 빠져 나갔다.
넓직한 방이었다. 아니 오히려 왠만한 저택의 거실이라고 불리워도 손색이 없을 만치 넓었다. 하지만 그 안의 사물들 탁자나 장롱 그리고 개인의 취향으로 보이는 몇가지 물건들은 이 방이 거실이라고 불리우기 보다는 일종의 개인 방으로 불리워 진다는 사실을 얼추 짐작가게 했다.
또한 방안 전체는 수수하면서도 왠지 평민들이나 허접한 귀족들은 꿈도 꾸지 못할 고가의 예술품들로 보이는 물건들이 마치 아이가 어질러 놓은 장난감처럼 방안 이곳 저곳에 쓰레기 마냥 굴러 다니고 잇었다.
그리고 그 쓰레기 들 틈에서 건장한 그러나 꽤 비싸보이는 화려한 황금색의 옷을 입은 청년이 막 가슴을 붙잡고 방안 바닥으로 나뒹굴어지기 시작했다.
"크으윽"
"와장창"
청년의 앞에 있던 다기들과 귀한 설탕을 뿌린 과자들이 청년의 엎어짐에 따라 바닥으로 쓸어내려져 산산히 부셔지기 시작했다.
"전하..이.. 이게 어찌된.."
청년의 앞에 있던 꽤 나이든 듯 늙으수레한 시종들과 그리고 청년의 취향인 듯 꽤 어린듯한 시녀들이 그런 청년의 행동에 제대로 움직이지 못한체 그저 멍하니 서서 "전하"란 소리만 연발하고 있었다.
"크악"
청년이 고통을 참지 못하겠는지 온갖 사기 그릇등이 깨져 있는 곳에서 연신 몸을 뒹굴고 있었다.
"콰직"
"무슨일이냐?"
제법 화려하면서 무게가 잇어보이던 청년의 방문이 거의 반쯤 부서지다 시피하면서 가벼운 경장의 갑옷을 입은 두 기사가 문 안으로 들어 섰다. 그들은 각기 흉흉한 칼을 빼어들고는 방안을 둘러보다가 청년이 바닥에 뒹굴고 잇는 것을 보자 칼을 다시 집어 넣지도 못하고 바닥에 떨군체 청년에게로 다가갔다.
"전하.. 이게 어찌된"
"카야 전하"
두사람은 재빨리 바닥에 뒹굴고 잇는 청년의 몸을 붙잡고는 청년을 만져보기 시작했다. 청년의 몸은 어느새 전신이 불덩이처럼 뜨거워지기 시작하더니 땀을 흘리기 시작하고 있었다.
"뭐하나? 어서 어의를 데리고 오라. 아니.. 신...신관이라도 빨리"
기사중 한명이 고개를 돌려서 어정쩡하게 서있는 시종에게 호통치듯 말했다.
그러자 그제서야 상황의 급박함을 깨닳았다는 듯 곁에 잇던 시종들과 시녀들이 반쯤 부숴져 있는 문을 통해 어린론가 재빨리 사라졌다.
"어찌된 일인가?"
두명의 기사중 약간 젊은 듯한 기사가 옆에 남아잇는 늙은 시종에게 눈을 부라리며 말했다. 그러자 늙은 시종이 안절부절해 하며 말했다.
"그것이 저저..."
기사가 늙은 시종이 가리키는 바닥에 깨져 버린 찾잔을 집어 들었다. 꽤 고급스러워 보이던 찻잔은 산산히 부숴져서 이제는 퇴락한 쓰레기 이상의 가치는 남아 있지 않았다.
기사는 찾잔을 집어 들고는 그곳에 남아 잇던 약간의 찻물에 자신의 코를 들이밀어 냄새를 맡아 갔다.
"크으.. 아파... 누..누구..."
"전하, 기운차리소서 조금있으면 어의들이 올것이옵니다."
조금 늙어 보이던 기사가 전하라 불리운 청년을 안아들고는 눈시울을 붉히며 외쳤다.
"하아 하아 누구..."
청년이 고열로 인해 온통 붉게 상기된 얼굴에서 잠시 흐릿한 눈을 뜨고는 자신에게 소리친 기사를 바라보았다.
"신 앤드류 이옵니다. 전하 알아보시겟습니까?"
앤드류가 다급하게 카야의 몸을 움켜 잡으며 말했다.
"앤..드.... 흐윽"
카야는 흐릿한 눈을 다시감고는 얼굴을 찡그리고 다시금 괴로워 하기 시작했다. 어느새 청년의 입에서는 울컥 검붉은 피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고 잇었다.
"크헉"
카야가 괴로운지 손으로 자신의 가슴쪽을 움켜잡으며 쥐어 뜯었다.
"찌익"
카야의 손에 황금빛 옷자락이 길게 찢어지며 쥐어졌다. 어찌나 세게 뜯었는지 카야의 가슴에도 카야의 손에 의해 붉은 혈선이 그어져 잇었다.
"전하 전하"
앤드류는 그런 카야의 고통이 자신의 고통인양 괴로워하며 몸부림치는 카야를 보며 눈물만 흘리고 잇었다.
"콰직"
앤드류들이 반쯤 부셔 놓았던 방문을 완전히 박살 내면서 일단의 사람들이 문을 박차고 들어섰다.
의사 마법사, 그리고 신관들이 떼를 지어 방안으로 몰려 들었다.
"전하"
"이게 어찌된 일인가?"
그들은 제각기 한마디씩 떠들고는 급히 앤드류가 안고 잇는 카야의 곁으로 몰려 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은 각기 카야의 몸을 만지며 쓸고 하면서 어루만지더니 카야를 침대가 있는 방안으로 데리고 들어가서는 그 곳에 눕혔다.
그리고 얼마 후 한명의 의사가 얼굴에 흐르는 땀을 닦으며 밖으로 나섰다. 그리고 방 문 앞에서 불안한 듯 서성이는 앤드류에게로 다가가서 물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일인가?"
"오, 로건 그래 상세가 어떠신가?"
하지만 앤드류의 말에 로건이라 불리운 의사가 벌컥 화부터 내었다.
"도대체 어찌된 일이냐고 묻지 않았나?"
로건의 반응에 앤드류가 주춤 대었다. 그러자 뒤에 잇던 다른 기사가 한발 앞으로 나서서 말했다.
"시종들의 말에 의하면 이 차를 마시다가 변을 당하신 듯 하오"
"렌덜..."
로건은 랜덜이 내미는 깨어진 찻잔을 받아 들었다. 그리고는 손가락을 이용해서 찻물에 찍더니 자신의 혀쪽으로 옮겼다.
그리고는 몇 번 맛을 음미하다 침과 함께 바닥으로 내 뱉었다.
"그건가?"
로건이 허탈하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이건 아냐 이건 그냥 차에 불과해..."
하지만 로건이 이상하다는 듯이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왜그러나?"
그런 로건에게 앤드류가 물었다.
"하지만 조금 이상하군 독은 아닌 듯 한데 그냥 단순한 차로 보기에도 문제가 잇는 듯하이"
랜덜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주위에서 안절부절 못하는 시녀 한명을 손짓했다. 시녀가 랜덜이 자신을 부르자 겁먹은 표정으로 다가왔다.
"너는 이곳에 잇는 것들을 전부 한곳에 모아서 담아 두어라. 그리고 시종관은 어디로 갔느냐?"
시녀는 얼굴 가득히 겁을 집어 먹은 체로 몸을 부르르 떨며 고개를 조아리며 말했다.
"저,,저기..."
"뭘 꾸물대는가? 어디로갔는가 말하라 하지 않았나?"
랜덜이 더욱 세차게 욱박지르듯 말하자 시녀가 울먹일 듯 겁에 질린체 떠듬거리며 말했다.
"저기... 방으로..."
랜덜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앤드류를 보며 말했다.
"그럼 나는 주방쪽을 맡겠네 자네는 시종장을 찾아 오늘 전하와 부딪친 자들을 전부 조사해 주게나"
랜덜이 엄숙한 표정으로 말하자 앤드류의 얼굴 역시 같이 굳어져 고개를 끄덕였다. 랜덜은 그런 앤드류를 보고는 로건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자네는..."
"나는 일단 이곳에서 전하의 용태를 살펴야 겠네"
로건이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앤드류와 랜덜이 고개를 끄덕였다.
"부디 전하를 부탁하네"
앤드류가 다시 한번 로건의 손을 잡고는 말했다. 로건이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쾅"
앤드류가 자신의 쇠로 된 부츠로 시종관의 방문을 걷어 찾다. 나무로 되어 있던 시종관의 방문은 앤드류의 발길질에 허무하게 나가 떨어지고 말았다.
앤드류가 천천히 안으로 들어섰다. 다년간 시종일을 해왔던 시종관의 방임을 증명이라도 하는 듯 사물들이 제법 정갈하고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시종관"
앤드류가 큰 목소리로 칼을 뽑아 들고는 시종관을 찾았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앤드류가 뽑았던 칼을 다시금 칼집에 집어 놓고는 방안을 둘러봤다.
장식장 책장에 제법 많은 수의 책들과 화가가 그린 듯한 작은 가족 초상화가 전부였다. 그리고 양 옆으로 마주 보게 되어 있는 소파와 제법 푹신해 보이는 침대가 눈에 들어 왔다.
앤드류가 방 밖을 나서려는 때 뭔가 앤드류의 눈에 들어 왔다.
소파 밑쪽 빨간 융단이 어째 젖어 보이는 것을 발견했다. 앤드류가 소파 쪽으로 다가갔다. 문 쪽에 등을 돌리고 있는 소파 쪽에는 한 노인이 누워 있었다.
앤드류가 살며시 손을 뻗어 그 노인을 뒤집었다. 처음 카야의 방에서 보았던 시종관이었다. 시종관의 눈은 경악스러운지 동그랗게 떠져 잇었고 입은 잔뜩 벌려져 잇었다.
그리고 시종관의 가슴 쪽 깊이 단검 한자루가 박혀 있었다. 시종관은 그 단검을 한손으로 부여잡고 놀라는 표정을 지은체 시체가 되어 있었다.
"흠"
앤드류가 나직한 신음성을 흘렸다. 정확히 심장 있는 부분에 찔렸다. 그래서인지 소파 주위는 온통 피범벅으로 물들어 잇었다.
앤드류는 얼굴을 찌푸리고 시종관의 가슴에서 단도를 잡고 잇는 손을 치웠다. 고풍 스러운 문양의 칼자루가 나타났다.
"이..이건"
갈자루 끝에는 "W.A" 라는 글자가 음각으로 파져 잇었고 손잡이 부분은 사자가 표효를 하는 문양이 조각처럼 양각되어 있었다.
"어떻게 이럴수가.."
앤드류가 멍한 쵸정을 지으며 단도 쪽으로 손을 옮겼다.
"멈춰라 악적"
앤드류가 흠칫 멈춰서 문쪽을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황실 친위대 기사들이 칼을 뽑아 든체 방안으로 들어서서는 칼을 앤드류에게로 겨누고 잇었다.
하지만 앤드류는 그런 그들을 쳐다보지 않고 오로지 단도만을 노려 보았다.
"이..이건 음모야"
앤드류가 발작적으로 고개를 돌리며 외쳤다. 하지만 어느새 앤드류의 곁으로 다가온 기사중 한명이 칼 손잡이로 앤드류의 머리를 내리쳤다.
앤드류가 머리 쪽에서 피를 쏟으며 바닥으로 쓰러졌다. 다른 기사들이 바닥에 쓰러진 앤드류 쪽으로 칼을 겨누었다. 그러자 그들의 헤치고 대장인 듯 한 기사가 나타났다.
그는 방안 상황을 보고는 눈살을 찌푸리고는 손짓으로 끌고가라는 시늉을 했다. 그러자 기사 두명이 바닥에 쓰러진 앤드류의 양쪽 팔을 들고 다른 두명이 앤드류의 등쪽으로 칼을 겨누고는 방 빡을 나섰다.
기사들의 대장이 소파 쪽으로 다가갔다. 그러자 시종관의 시체를 보고 잇던 기사가 대장에게 다가와 시종관의 가슴 쪽을 가르켰다.
"저 단도는 앤드류경의 단도가 확실 합니다."
대장은 여태 시종관의 심장을 찌르고 잇는 단도의 손잡이를 바라보았다.
"경은 무슨... 그놈은 반역자에 살인자다. 으드득 감히 전하를 시해하다 못해 시종관 마져 살해하다니"
대장은 이빨을 한번 갈고는 뒤로 돌아 방안을 빠져 나갔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
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23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태그 | |||
황진이-무료한국야동,일본야동,중국야동,성인야설,토렌트,성인야사,애니야동
야동토렌트, 국산야동토렌트, 성인토렌트, 한국야동, 중국야동토렌트, 19금토렌트 |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