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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4:03 2,164회 0건
소원 9

성일과 정이는 등산로를 따라 올라 가던중에 있는 법계사 란 절에 잠시 들렸다
정이가 잠시 들렸다가 가자고 우겨서 들려 보긴 해도 여느 절과 다른 점을 보지 못했다
그런데 정이는 법당안에서 부처님께 절을 하면서 뭔가를 빌고 있다.....

"정이는 불교 신자가 아닌데 ......"

몇번을 한지는 몰라도 한참을 했다

"정이야 너 불교 신자도 아니잖아 ..."

"응 근데 부처님한데 빌게 생겼거든.."

"정이야 괜한 일을 했네 그럴필요 없는데....."

"그래도 그러고 싶었단 말야... 엉~~~~엉"

이제는 아예 소리 내서 울어 버린다... 그렇게 한참을 울고 있는 정이를 달래서 정상에
올라 한바탕 발광을 하고선 내려오니 오후 2시가 좀금 넘어서고 있었다. 늦은 점심을 먹
고 짐을 챙겨서 차가 있다는 곳으로 와보니 있어야할 차가 없다.
친구놈에게 전화를 했다

"여보셔~~~... 동진이가.."

[그래]

"차가 왜 없냐 ?

[여행한다면서 차를 몰구 다니냐 차몰구 다니면 엄청 피곤하다 그리고 길도 잘 모른다
아이가 그래서 걍 끌고 와삣다]

"차키는 나한데 있는데 어떻게 끌고 갔는데...."

[전에 하나 만들어 놓은게 있었다 항상 지갑에 넣고 다닌다]

"그래 드러운놈아 잘먹구 잘살아라"

[그래 고맙다 안그래두 잘먹구 잘살구 있다]

씩씩 거리는 성일 그옆에서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살짝이 웃고만 있는 정이
그런 정이를 보는 성일은 조금더 과장해서 친구놈들을 마구 씹어 갈아 마신다. 웃는 정이
가 보기 좋아서.....

정이랑 진주로 나와서 다시 광주행 버스에 몸을 싣고 가고 있다

"오빠 해남은 왜 갈려구 ?"

"땅끝 마을 인가 !! 그곳에 갈려구 아참 그리고 해남에 아는 여자두 있는데 ..."
"전화해서 만나두 될까 ? 아직 한번두 만난적은 없거덩 s..클럽 이란 곳에서 음방하는
여자거든 그래서 우연히 알게 된 여자다 알고부터는 매일 음방에서 만나서 얘기도 하구
그랬는데 그러다가 전화두 하구 그렇게 지내구 있어 "
"해남에 가는김에 만나구 싶은데 ...."

"오빠가 어떤 사람이란거 알아 그여자는 ?"

"아니 그냥 놀고 먹는 백수라고만 소개 했어 "

"그래 그럼 만나봐 그런데 날 어떻게 소개 할건데 ?"

"마누라 라구 하지모 "

"마누라가 모야 !!!" 그러면서 또 옆구리 공격
또 당했다 아프다.... 정말 아프다

"그러면 내 전용 구멍이라구 할까 ? ㅎㅎㅎㅎㅎ"

또 당했다 당한데 또 당해서 거의 기절 직전

"여.보.서.요 (절대오타아님)"

[서생이네 ]

"응 "

[근데 왜 어제 오늘 결석했냐 ?]

"지금 여행중이거든 어제부터 시작했다 어제 지리산에 와서 오늘 정상에 올라 갔다가
지금 해남으로 갈려구 광주로 가고 있다 "

[해남오면 당연히 날 만나야지 ]

"그래서 이렇게 전화 하잖아 광주에 8시쯤 도착하면 해남 가는 버스 있나 모르겠네"

[응 그때 까지는 있어 해남에 도착하면 아마 9시반 조금 넘겠네]
[서생아 저녁은 ?]

"광주에 도착해서 먹으려구 아직 안먹었는데"

[그러지 말구 맛있는거 해줄께 집에와서 먹어라]

"엉 근데 나 혼자가 아니라 옆에 마누라 읔... "

[모 ?? 옆에 마누라가 모야 ?]

"옆에 앞으로 내 안주인 될사람 하고 같이 있거든 "

[응 그래 그래도 집에 와서 저녁 먹어라 나두 기다릴께]

"해남으로 출발하면서 전화할께"

게임하기도 지루해서 이리저리 음악방송을 돌아 다니던중 나랑 동갑이면서 방송을
하고 있는 향기로운xx 그저 음악이나 듣고 싶어서 들어 왔다구 맨트 날리구 걍 구석
에서 찌그러 들어서 음악 듣고 있는데 맨트가 "저랑 같은 멍멍이가 들어 오셨네요
반갑습니다" "잠수하시면 상어 풀어요 !!" 어쩔수 없이 찌그러져 있던 몸을 수면위로
나와서 대화에 들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그렇게 알게 된게 지난 6개월

이제는 매일 오전에는 항상 향기가 하는 방송을 듣는게 일과 어쩌다가 방송 안듣고
있으면 전화가 온다 결석하면 죽인다구 협박두 하구 결석안하구 착하게 방송 잘들
으면 뽀~ 두 해준다구 하구

향기로운xx(본명 : 사정상 모름)
나이 : 70년 개띠 (아마두 자기는 순종이라구 하지만 믿거나 말거나)
직업 : 운전수 (솥뚜껑 -근데 김치는 절대 할줄 모름 친정에서 얻어다가 먹음)
결혼 : 14년차
남편 : 고등학교 선생님
자녀 :초등학교 5학년 ,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이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입니다

작은 시골 정도로 생각했던 해남은 생각보다 깨끗하고 복잡해 보였다. 어두운 밤이라
주위를 잘 볼수가 없어서인지 이렇게 해남에 도착해서 주위를 둘러 보는데 나와정이를
향해서 정확히 걸어오는 왠 아가씨가 걸어온다. 난 다시 눈을 크게 뜨고 쳐다 보다가
정이한데 맞았다 내가 맞는걸 가만히 보고 있던 그 아가씨가

"서생이 맞나요 ?"

"향기 ???"

"응 맞네 척 보니까 그럴꺼 같더라 안녕하세요 향기라고 해요"

"안녕하세요 정이라고 해요 오빠하고 같이 여행중이고요 ..."

"여기서 이러지 말고 어서 우리집으로 가요 나도 배고파요"

"향기야 근데 모 맛있는거 했냐 ?"

"니가 모가 대단해서 맛있는거 하냐 혼자 밥먹기 싫어서 거짓말 한거지 ㅋㅋㅋ"

"이런 된장 같으니" "확 된장 발라 버릴까 보다"

"자신 있으면 먹어 봐"

"향기야 너거 랑이는 ?"

"오늘 숙직이라더라"

"그러냐 그럼 너 잡아 먹어두 되겠네 ?"

"자신 있으면 먹어 보라니깐 서생아 옆에좀 보구 ..."

정이 얼굴이 발갛게 익어서 폭팔할려구 한다 좇땠다 아직도 옆구리가 아픈데

"정이야 그냥 농담이거든 화내지 마라 응 내가 이렇게 빌께 "
"잘몬했으요 ... 용서해 주쇼잉"

"자자 그만하구 가자 여기서 가깝거든 걸어서 10분 거리니깐 천천히 걸어가자"

그렇게 걸어 가면서 정이랑 향기는 내 얘기를 하면서 가구 난 기가 죽어서 정이
뒤만 따라가는 ㅇ개 마냥 졸졸 따라갔다

둘이는 웃고 떠들면서 어느새 언니 동생으로 변해 버려서 내 흉을 마구 본다 향기가
정이한데 음방에서 내가 작업했전 여러 여자들에 관해서두 얘기를 하구 그럴때 마다
정이는 뒤돌아 보구 주먹을 쥐어 보여주고, 사실 향기가 날 장가 보내준다구 하면서
일부러 여자들 한데만 초대 보내구 해서 주로 여자가 많은데 ... 자기가 그래놓구선
내가 작업에 천재라구 그러니 으 열받아 머리에 김두 나면서 까만 밤이ㅣ 갑자기 노
랗게 변하는거 같은 기분 정말 오늘 밤은 추워 질거 같다

그렇게 도착한 향기의 집은 그저 평범한 주택인데 집뒤에 탱자나무가 몇그루 있는
게 특이했다


저녁을 먹구 둘이서는 모가 그렇게 재미 있는지 맥주를 마시면서 난 상대두 안해주
고 자기들끼리만 얘기를 하구 놀구 난 다시 구석에 찌그러진 신세가 되어 버렸구
하는수 없이 산을 내려와서 아직 재대로 씻지를 못해서 좀 끈적한 몸을 씻는다면서
내의를 챙겨 욕실로 들어가서 샤워를 하고 있는데 ...

갑자기 열린 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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