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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읍 이야기 - 8부6장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5 04:01 2,148회 0건
제 8 부 (6장)
* [ 두 자매의 수난 3 ]

....
"개- 자식들,이..말이야...까, 불고 있어!"
이 교감은 승용차에 올라타며 거만을 떨며 욕설을 내 뱉았다.
지영은 그때까지 이 교감이 시키는데로 승용차 조수석에 앉아 있었다.
"그-래, 어-디..다..친데는, 없-구?"
이 교감이 능청스럽게 물었다. 지영은 그런 이 교감이 꼭, 아버지 같이 느껴지면서 고
마웠다..
"네-에..."
하지만,지영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분했다...
그렇다고,이 교감에게 유치장 화장실에서 있었던 전경의 "추행"사실을 말할수는 없었
다.
"일-단, 여기서 나가자..고!"
이 교감은 필요 이상으로 목소리를 높이면서 승용차를 급 출발 시켰다.

....
"여기-서, 옷 한벌 사입어!"
이 교감이 여성옷 판매 점문점 앞에 차를 세우며 지영에게 말했다.
"....!!"
지영이가 머뭇 거리는 것에 이 교감이 부드럽게 다시 말했다.
"아-뭐..해-에?..그 복장으로 교장선생님 뵈-올수 있겠어?"
지영은 이 교감의 말에 귓 볼이 확 달아 올랐다. 그 말은 사실이었다...
유치장 화장실에서 추행을 당할때 바지의 가랭이가 벌어 지면서 앞 쟈크가 터져 버린
것이다.
승용차 좌석에서 계속 안절부절 하며 불편해 하는 지영을 보고 눈치 빠른 이 교감이
이미 봐 버린지 오래 였다.
그리고, 팬티 또한 한쪽 부분이 뜯겨진 상태라 불편을 느끼고 있었다.
"이-런, 차암...내-려..봐!"
지영은 이 교감의 거침없는 반말에 거부감을 잊은지 오래였다.
이 교감이 승용차에서 내려 가게로 성큼 들어 가버리자, 하는수 없이 지영은 차에서
내려 뒤를 따랐다.
아무리 생각을 해도 지금의 복장으론 교장을 만날수는 없을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조금전 이 교감이 말했지 않았는가...
자신을 유치장에서 빼내준것도 박 교장의 "빽"이라고... 그리고 그,박 교장이 고소 고
발 사건에 대해 대책을 마련 하고자 자신을 강변의 별장으로 불렀다고 하지 않는가...
"자- 사장에게 말 해 놨으니...마음에 드는것 골라 입고, 나-와..계산은 걱정 말고...
하핫!"
지영이가 쭈빗 거리며 들어서자 이 교감이 호쾌한 목소리로 말했다.
"어-머..엇! 어-서 오세요!"
가게 주인듯한 뚱보 여자가 지영을 맞았다.

.....
지영은 가게를 두리번 거리며 망설이다 베이지색 반팔 원피스를 골랐다.
가게 여주인이 좀더 밝은색을 권했지만 교장선생님과의 면담을 고려해 그냥 수수한 색
상을 선택했던 것이다.
그리고 얼굴을 붉히며 팬티도 골라 입었다...
"허-차암...딴 사람..같구-먼!"
지영이가 승용차에 오르자 이 교감이 눈 썹을 모았다.
".....!!"
이 교감의 칭찬에도 지영은 부끄러워,고개를 약간 숙여 고마움을 표시할수 밖에 없었
다. 염치 없는 행동이었지만 지금의 상황으론 어쩔수 없었다.
하지만 이 교감의 음흉한 눈 길은, 치마 밑으로 드러난 미끈한 종아리를 ?어본
뒤였다...
승용차가 또 급출발을 하며 읍내를 빠르게 벗어 나고 있었다.

....
"..도데..체..언-닌, 어디에 있길래..전화를 안 받지?.."
지영은 승용차 조수석에서 시선을 앞으로 고정을 한체 지수의 행방이 궁금했다.
조금전, 옷 가게에서 지수의 휴대폰으로 연락을 취해 봤으나 여전히 불통이었다.
그리고 또,과수원 집으로 전화를 걸어 봤으나, 아예 전화를 받지 않은것에 궁금해서
미칠것 같았다.
점심 시간 부터 보이지 않는 지수의 행방을 놓고 지영은 더-럭 겁이 났다...
"..혹..시..그날 처럼...또..강간..을?.."
지영은 며칠전 지수의 망가진 모습을 떠 올리며 입 속이 바싹 말라 왔다.
여자의 육감은 무서운 것이라고 지영은 스스로 놀라곤 했었다. 분명히 짐작을 했지만
언니인 지수는 강간을 당한것 같았다...
자신도 그런 경험이 있지 않았던가...
"...아-..어쩌-면..좋-아!!.."
지영은 경찰서를 들락 거리는 자신의 처해진 위기 보다 언니인 지수가 더 걱정스러 웠
다...

....
"자- 내리..지!"
지영은 이 교감이 차를 세우며 말을 건내자 상념에서 깨어났다.
밖을 살피니 듣던 대로 별장이 보였다.
지영은 차에서 내리면서 어쩐지 별장이 을씨년 스럽게 보였다.
아침 부터 느꼈던,후듭지근한 날씨가 결국에는 비를 뿌리고 있었다.
지영은 비를 피해 이 교감을 따라 별장거실로 들어선뒤, 속으로 저으기 놀라고 있었
다.
별장은 겉 모습과는 달리 실내는 호화스러웠다.
소파며, 장식장은 물론 거실 한?에 보이는 식당 또한 유럽풍의 고가품 가구들
로 화려하게 배치되어 있었다.
천정에 매 달려 있는 다이아몬드모양의 대형상제리에 지영은 완전히 넋이 빠졌다.
"자-이쪽으로..."
눈이 휘 둥그레져 있는 지영을 바라보던 이 교감이 빙그레 웃으며 이 층으로 안내 했
다.
이층으로 올라간 지영은 또 한번, 눈이 휘둥그레 졌다.
바닥에 두껍게 깔린 카펫은 발목까지 덮었으며, 그 카펫이.. 말로 만 듣던 호랑이 가
죽이라는 것에 지영은 발 뒷 꿈치를 들고 걸음을 옮길수 밖에 없었다.
이 층의 베란다 쪽은 밖이 훤히 보이는 대형 유리로, 막 내린 빗 줄기가 그 창을 때리
고 있었다.
그리고 실내에는 귀에 익은 "첼로"의 선율이 흐르고 있었다.
"자- 이,방에서 잠시 쉬고...그리고..에-또, 좀! 씻..지!..얼굴이..엉-망이야!"
이 교감이 이층 구석방의 문을 열어 주며 부드럽게 말했다.
지영은 이 교감이 방으로 안내을 한뒤, 씻으라고 하는 것에 귓 볼이 다시 확-
달아 올랐다.
일층,거실을 들어 서며 얼핏 보았던 대형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문득,보았기때문
이 었다.
얼굴과 목에 땀을 흘린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었고...반 팔 밖으로 드러난 손목과 팔
또한 얼룩져 있었다.
"...유치장..화장실 벽에서..묻었던-가..봐!"
지영은 얼굴을 붉히며,옷 가게에서 옷을 갈아 입어면서는 왜, 보지 못했는지 창피했다
.
"에-또, 교장 선생님은 조금후에..도착 하실..거야...씻고..기다리지!"
이 교감은 말을 마치고 방문을 스스로 닫았다.
지영은 방문까지 닫아 주는 이 교감의 배려에 고마움을 느꼈다.

....
지영은 이 교감이 방문을 닫자 몸을 돌려,방안을 둘러 보면서 호사스런 가구들을 보며
또다시 놀라며 입을 다 물지 못했다.
방 한가운데 대형 침대가 놓여 있었고, 장식 벽장에는 조각품들과 이름모를 양주병들
이 화려하게 전시 되어 있었다.
천정과 벽은 물론, 바닥의 카펫 까지 전체의 분위기가 은은한 오렌지색으로 마음을 편
하게 해 주었다.
침대옆에 설치한 등에서는 천정으로 오렌지빛을 쏘아 올리고 있었다.
하지만,지영은 방 옆 열려진 욕실을 들여다 보고 잠시 망설였다.
"...아-이참!..아무리..그래도..어떻게..씻는..담?"
지영은 이 교감이 자신에게 교장이 오기전 씻으라고 했지만 망설여 졌다.
"..그렇다..고..씻지 않을수..도 없구!..."
지영은 입술을 깨물며 망설이다 문득, 방안 화장대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았다.
옷은 그런대로 괜찮았지만...얼굴과, 목...등을 살펴 보니 씻기는 씻어야 겠다고
결심했다.
지영은 이윽코, 씻기로 마음을 먹고 먼저 방문을 안으로 잠궜다.
그리고 욕실로 들어가 욕실문까지 안으로 잠군뒤 몇번이고 확인을 하고 대리석으로 만
든 세면대에서 얼굴을 씻어 냈으나 이내, 또... 망설였다.
얼굴과 목, 팔까지 뽀드득 소리를 내며 씻었으나 깨운치 못했기 때문이 었다.
그러다...지영은 세면대 대리석과 같은 재질로 만든것으로 보이는 욕조와, 그 욕조위
에 걸려져 있는 금색으로 빛나고 있는 샤워기를 바라보며 갈등했다.
시원하게 샤워를 하고 싶었다...
유월 말의 후덥지근한 날씨에 오후 부터 통풍이 안되는 경찰서 유치장에서 쪼그려 앉
아 있다, 화장실에서 추행을 피할려고 발 부둥치며 흘린 땀으로 온몸에는 소금끼로 근
질 거리고 있었다.
지영은 거울속의 자신의 모습을 잠시 바라보다 결심을 했다.
"..뭐!-어..때...방문과, 욕실문까지..잠궜는..데..뭐..."
지영은 욕실문을 한번더 확인을 한뒤, 욕실 대형 거울 앞에서 손을 등 뒤로 돌려 원피
스 쟈크를 내렸다.

....
별장 일층 거실에는 세 남자가 모니터를 주시하고 있었다.
그 모니터에는 이층 방, 그러니까 지영의 욕실 사용 장면이 페쇄회로를 통해 보여지고
있었다.
화면의 각도 또한 다양했다.
카메라를 설치한 장소가..욕실의 거울뒤쪽과, 욕조 샤워기 걸이 벽면, 그리고 욕실 천
정에 있어 욕실내를 살피는데는 사각지역이 없을 정도 였다.
모니터에는 먼저, 대형거울앞에 있는 지영의 옷 벗는 장면부터 보이기 시작했다.
대형거울을 정면으로선, 지영이가 원피스의 뒤 등쪽 쟈크를 내리고 있었고...
양 팔을 추스리며 옷에서 팔을 뺀뒤 가슴부터 옷을 끌어 내리자 브래이져에 숨겨진 풍
만한 두개의 유방이 확 들어 났다.
그리고, 이어서 원피스가 허리를 지나 골반에 걸쳐지고...그 골반에서 끌어내려져
지면서 또 한곳의 두개의 반구인 탄력적인 엉덩이를 드러내고 있었다.
모니터를 주시하던 박 교장이 먼저 헛 기침을 했다.
"흐-흠!.."
그는 꼬냑잔을 입으로 가져가며 애써 태연한척 했지만, 실로 여태까지 품어 봤던 수
많은 여자들중에 지영이만큼의 미모와 빼어난 몸매를 본적이 없었던 것이다.
모니터 화면에서 이윽코, 지영의 나신이 확-드러나자... 세 남자는 동시에 침을 삼키
며 눈을 크게 떴다.
브래이져와 팬티까지 벗어 버린 지영의 나신은 어쩌면 "신"이 만든 인간이란 영물중에
정말이지 잘 빚어낸 작품같았다.
...우유빛 피부에.. 동그란 어깨선...가느다란 목선과...위로 치켜 올려진 풍만한 유
방...그 유방의 가운데 꽃판인 유두는 은은한 핑크빛을 띠며 도발적인 자태였고...군
살 하나 없는 아랫배..그 중앙의 앙증맞은 분화구인 배꼽과 조각같은 상체를 받치기에
는 힘들어 보이는 날씬한 허리...양 허벅지사이로...보이는..보지를 감싸고 있는 흑진
주빛 무성한 체모...그 체모는 중앙으로 가지런하게 모여져 있는 형태고..그 속의 얼
핏..클리스토스가 보이는듯했다...늘씬한 두다리는 지영의 자태를 더욱 빛나게 탄탄히
받치고 있었다.
"으~음..."
이번에는 서무과 김 과장이 가늘게 신음을 토해 냈다.
그는 벌써 취기가 오른 얼굴로 담배를 질겅거리며 연신 연기를 내 뿜고 있었다.
"흐흣!...저-엉말..보기드문...물건이-군!"
이 교감도 참지 못하고 한마디 거들었다.
모니터의 화면은 지영의 행동을 계속 쫓고 있었다.
지영이가 이번에는 몸을 돌려 거울의 반대편에 있는 옻 걸이에다 벗은 옻 가지들을 가
지런히 걸고 있었다.
지영의 뒤 쪽의 나신은 더욱 육감적이었다...
...곧은 등뼈....등뼈와 골반이 만나는 허리의 날씬함과 탄력적인 두개의 벌어진 반구
인 양 엉덩이....걸음을 살뿐 옮길때마다 어렴풋이 무성한 보지털이 보였다.
"..아-유~저-걸..당장에 쫓아가..엎쳐..놓고..."
서무과 김 과장은 속내를 입 밖으로 하지못하고 속으로 끙! 하고 삼켰다.
자신이 제일 선호하는 섹스체위가 여자를 엎어 놓고 뒤에서 자지를 쑤셔 박는
"후배위"인지라, 모니터에 비치는 지영의 뒷 나신을 보면서 육욕을 불태웠다.

....
지영은 옷을 다 벗은뒤 욕조로 들어 갔다.
생각 같아선 욕조에 물을 가득 받아 따뜻한 물로 먼저 피로를 풀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었다.
언제 이 교감이 방으로 다시 올지 몰랐기 때문이 었다.
샤워기의 물을 틀어 온도를 맞췄다...
처음에는 조금 따뜻하게, 곧이어 미지근하게 온도를 맞춘뒤..지영은 샤워기에서 뿜어
나오는 물줄기에 몸을 맡겼다...
시원했다...
찝찔한 소금기가 한번에 씻겨져 내려가는 것 같았다. 한동안 샤워기에 몸을 맡긴 지영
은 두리번 거리다 바디샴푸를 찾아 거품을 내어 온몸에 발랐다.
우유빛의 지영의 나신에는 또 하나의 우유빛 거품에 감싸여 졌다...
빨리 끝내야 한다고 조급했지만, 지영은 샤워기의 시원한 물줄기에 적응을 해 가면서
다소 느긋하게 몸의 구석, 구석 까지 씻었다.
씻어 내리는 부위중에서,경찰서 유치장에서의 추행시 전경의 자지가 억지로 조금 침입
을 당한 보지구멍 입구와 주위를 씻고, 또 씻었다.
그렇게라도 해야 기분이 나아지는것 같았기에...

....
모니터화면에 지영의 보지가 크로즙되었다.
지영이가 유치장 화장실에서 추행을 당한 흔적을 씻어 내려고 그곳을 문지르며 샤워
기 물줄기를 맞추는 장면이 었다.
"흐-흠, 음!!"
모니터에 비치는 지영의 샤워풍경을 바라보던 박 교장이 또, 헛 기침을 했다.
그리고 테이블위에 놓여진 담배곽에서 쿠바산 "시가"를 입에 물었다.
눈치 빠른 서무과 김과장이 얼른 라이터로 불을 부쳐 주었다.
"푸-우~"
원래 박 교장은 담배를 잘 피우지 않았다.
하지만,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때나 아니면 지금처럼 기다리지 못하고 마음이 조급
해 질때 "시가"를 피웠다.
이 교감이 힐끗 박 교장의 표정을 살폈다.
"..저-노..무..영감탱이가..왠-만큼...회~가 동했나..보네!!"
이 교감이 봐도 오늘처럼 안절부절 하는 박 교장의 모습은 처음이었다.
사실,모니터속에 보이는 욕실을 거쳐간 여자가 한, 둘이 아니었었다.
그 주인공들은,최근에는 지영의 사촌언니인 김지수는 물론이고...임선영과 양호실 최
선생뿐만아니라, 읍내 티켓다방 미스 박도 거쳐갔었다.
그리고 과거에는, 박 교장의 일당에게 "올가미"에 걸려 데리고 놀다..강제 퇴직을 시
킨몇몇의 학교 여선생은 물론, 심지어는 여고를 막 졸업하는 여고생까지 취업을 미끼
로 데려와 목욕하는 장면을 바라본뒤, 박 교장의 일당들은 돌려 가며 먹었었다.
"아~형님! 한잔-더~ 하시죠!"
이 교감이 프랑스산 꼬냑병을 들고 박 교장에게 권했다.
"음~그-래!"
박 교장은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않은체 잔 만 내 밀었다.
이제-막, 지영이가 샤워를 마치고 물끼를 닦기위에 대형거울 앞에 다시 섰기 때문이었
다.
지영의 나신에 달려 있는 송글송글한 물방을이 모니터에 클로즙되며 비쳐지자, 박 교
장은 단숨에 꼬냑을 비웠다.
"크-으!.."
서무과 김 과장이 얼른 과일접시에서 안주를 집어 박 교장에게 받쳤다...
모니터에는 지영의 얼굴이 화면을 가득 차지 하고 있었다.
샤워를 마친 지영이가 핸드백에서 기초화장품을 꺼내 간단한 화장을 하기 위해
얼굴을 거울에 가깝게 했기 때문이 었다.
...오만하게 보여지는..오똑한,코...짙은 눈썹속에...크고 맑은 눈동자...얇고 섹시한
..입술...그 입술속에 보이는 가지런한 상아빛 치아....
"허-참~"
서무과 김 과장이 어색한 분위기를 바꿔 볼려고 실소를 내 뱉았다.
모니터화면에 지영이가 젖은 머리를 찰랑거리며 드라이기로 말리기 시작하자,
이 교감이 기다렸다는 듯이 소파에서 몸을 일으켰다...

....
지영은 젖은 머리칼을 말린뒤 옷 부터 챙겨 입엇다.
샤워를 하느라 시간이 너무 흘러 버린것 같았다. 손목시계를 들어 보니 벌써 열시를
넘기고 있었다.
"어-멋! 시간이 벌써.."
하지만, 교장을 만난다는 긴장감으로 지영은 옷을 입은뒤 욕실 거울앞에서서, 매무
새를 꼼꼼하게 살폈다.
완연히 딴사람으로 보였다.
조금전 까지만 해도 땀에 절여 지친 모습에서 이제는 제법 생기가 돌았다.
지영은 욕실을 나오기전 실내를 다시 정리 했다.
어쨌던 부끄러웠다...
아무도 안봤지만, 자신은 분명히 박 교장의 별장에서 샤워를 한것이다.
욕실이 말끔하게 정리가 된것을 재차 확인한 지영은 그때서야 욕실을 나왔다.
그때 였다.
방문 밖에서 노크를 하며 이 교감의 목소리가 들렸다.
"똑,똑! 에~..안..선생!"
지영은 조심스럽게 잠궜던,방문을 열었다.
문 밖에는 이 교감이 미소를 지어 보이며 말했다.
"교장, 선생님께서 도착 했어요..얼른 내려 갑시다!"
"네-에.."
지영은 다소곳이 머리를 숙여 대답한뒤 자신이 샤워를 한 사실이 발각 될까봐 조마
조마 하는 마음에 심장 까지 뛰었다.
이 교감이 앞장을 섰고 그 뒤를 발소리를 죽여 가며 지영은 따랐다.

....
일층 거실로 내려가자, 소파 중앙 상석에 교장이 자리를 하고 있엇고, 그 옆 손님용
소파에는 서무과 김과장이 자리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중심에 놓여진 탁자에는 몇 가지 음식이 화려하게 차려져 있었다.
"자~이리로!"
이 교감이 박 교장의 맞은편 소파로 지영을 안내했다.
지영은 자리에 앉기전 먼저 박 교장에게 머리를 숙여 인사를 했다.
"오! 안~선생..고생 많았지! 어-서 앉어!"
박 교장은 아예 반말로 지영을 맞이 했다.
지영은 다소곳이 다리를 옆으로 모으고 자리에 앉앗다. 엉덩이로 느끼는 소파의 감촉
이 좋았지만 어쩐지 분위기가 어색해 시선을 아래로 깔았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박 교장의 올챙이배와 가슴만이 지영의 눈에 들어 왔다.
이 교감이 이어서 지영의 오른편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에~또...상황은, 교감선생에게 다..들었소..만!"
박 교장이 거드럼을 피우며 입을 열었다.
"형-사범..은 아니지만...경찰측은 조사를 위해 안 선생을 유치장에 감금 할수 있다는
게 그들의..주장이라..아뭏튼..빼-내느라..애,좀 먹었지"
박 교장은 자신의 "빽"으로 지영을 유치장에서 빼낸것을 자랑스럽게 말하고 있었다.
"..신..경쓰게..해-서..죄송합니다..그리고, 감사합니다!"
지영은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박 교장에게 말했다. 진심이었다. 만약에 아직까지 경
찰서 유치장에 있었다면 또, 무슨 봉변을 당할지 모를 일이었다.
"허헛! 그래...어-디, 다친데는 없구?"
박 교장은 딸을 대하는 다정한 목소리로 물었다.
"..네-에.."
지영은 대답을 하며 박 교장의 얼굴을 쳐다 봤다.
항상 그랬지만, 나이 답지 않은 정력으로 혈색이 좋아 보였다.
"하핫! 그-래..그렇다면 다행이고..."
박 교장은 소파 팔걸이를 툭! 내리치며,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 사건 수습이 중요 할것 같습니다-만, 교장..선생님!"
이 교감이 생쥐 같은 조그마한 눈을 빤짝이며 거들었다.
그 들만의 "잔치"를 위해 서서히 "올가미"를 지영에게 걸기 시작한다는 신호였다.
"그~래!..푸-우!..피해자인, 고소인 측에서는..뭐-래?"
박 교장이 "시가"연기를 뿜어내며 장단을 맞췄다.
그때 까지 가만히 있던 서무과 김 과장이 상체를 소파에서 세우며 말했다.
"낮에..잠-깐...고소인들을 만났는데..쓰-으..무조건 감독책임을 물어..구속을 요구
합니다-만.."
김 과장은 "구속"이란 단어에 유달리 힘을 주며 말했다.
순간 지영은 앞이 캄캄했다.
"구속"이라니...
단순히 수업중에 지네들 끼리 치고 박고 싸운것을 사전에 말리지 못한 교사로서의 감
독책임이 "구속"이라니...기가 찼다.
하지만, 상황을 보니 어떤것 하나도 지영에게는 유리한게 없다는 김 과장의 설명에 지
영은 등골에 서늘해 지면서 초조해 졌다.
"에~또, 그..러면..내가 한번..서장에게..협조를..부탁..해-볼까?"
박 교장의 말이 지영으로서는 어떻든,구세주의 목소리였다.
앞, 뒤를 가릴 것도 없이 이 난관을 해결할수 있는 사람은 박 교장 뿐이라고 지영은
생각 되었다.
지영이가 알기로도 경찰서장과 박 교장의 사이는 보통사이가 아니라고 들었다.
경찰서장이 진급을 하면서 박 교장의 "빽"으로 부임을 했다는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었
다.
지영도 그런 사실을 언니인 지수에게 들은적이 있는지라, 지금 박 교장이 한 말에 희
망을 걸수 밖에 없었다.
"그~렇다면..어떻게..자-알..마무리 될것으로..판단 됩니다!"
이 교감이 쐐기를 밖았다.
박 교장의 능력으로 지영을 충분히 살리고 죽일수 있다는 표현이었던 것이다.
"허헛!..차-암...아뭏튼..말이야..내~가..책임지고..처리-해..볼테니..안 선생은
너무 걱정 하지 말-아!"
박 교장의 말에 지영은 고마움으로 눈물까지 글썽였다.
"아~참, 시장 하겠구-먼! 자..우리 한잔 하면서, 얘기를 천천히 해..보자구!"
박 교장은 지영에게 잔을 내 밀어 술을 권했다.
지영은 거부 하고 싶었지만 은인의 호의를 거부한다느것은 결례일것 같아 엉겁결에 잔
을 받았다.
테이블 위에 몇 가지의 술 종류가 있었으나, 박 교장은 그 중에서 적 포도주를 권했다
.
와인잔에 한잔 가득 부은뒤 박 교장은 너털 웃음을 터트렸다.
"하,하핫! 이~술은 말이야..내-가 전번에 프랑스 듀퐁지방에 여행했을때 특별히 사온
거-야!"
지영이가 봐도 꽤 비싼 와인으로 보였다.
"자~돗-수도..별로 안높아..한잔 해!"
머뭇거리는 지영에게 박 교장이 재차 권했다.
지영은 더 이상 머뭇거릴수가 없어 잔을 입으로 가져가 한모금 마셨다.
달콤했다.
포도주 특유의 향과 맛이 감찰나게 났다.
하지만 고마워 하며 조심스럽게 와인을 마시는 지영의 모습을 세 남자는 뚫어지게 지
켜 보고 있었다.
그 적포도주에는 뭔가 특별한것이 회석 되어 있었기에...
"자~이-음식도..좀..들지!"
지영이가 와인을 한모금 마시자 박 교장이 음식을 권했다.
사실, 지영은 배가 고팠다. 경찰서로 호출을 당한 점심시간부터 아무것도 먹지 못한
상태라 한모금 마신 와인의 알콜에 위장에서 "쪼르룩"소리가 나고 있었다.
지영은 어색했지만, 과일을 한조각 집어 들고 입에 넣었다.

....
지영은 박 교장의 앞에서 손목시계를 올려다 볼수 없어 마음이 다급해 졌다.
저토록, 고맙게 사건을 무마 시켜 주겠다는 교장앞에서 시계를 본다는 것이 예의에 어
긋나는 행동이 었기에 지영은 대강 열한시를 넘기고 있다고 짐작만 하고 있을뿐이었다
.
"자~한-잔..더!"
박 교장이 벌써 세 잔째 와인을 지영에게 권하고 있었다.
지영은 거부하지 못하고 또 받아 반쯤 마셨다.
이상하게도 와인이 거부감 없이 잘 넘어 갔다..
박 교장이 권한 와인...
그 속에는 단순히 수면제를 넣은게 아니었다.
박 교장이 정력보충을 위해 중국을 여행했을때 구해온 "취음제"와"음향곽"이 들어 있
었다.
특히,"음향곽"은 중국 고대의 황실에서 전해 내려온 약제로 여자가 먹었을때,
"색욕"이 동하여 스스로 몸을 주체 못하고 남자를 찾게 만드는 효과를 지니고 있는
약제로 무색,무취로 정제를 하여 미리 포도주병에 타 놓앗던 것이다.
중국 황제들은 많은 후궁들을 거느리고 변태적인 색욕을 체우기 위해 그 "음향곽"을
후궁들에게 먹여 데리고 놀았다 한, 그 약을 박 교장 패들은 가끔식 사용했다.
물론, 지영의 언니인 지수도 그 피해자중의 한 사람 이었고...
그래서,세 남자는 초조하게 지영의 동태를 살피고 있는 중이었다.
세 남자가 초조해 하는것은,보통 와인 두잔 정도면 증상이 나타 났는데 지영은 아직까
지 증상을 보이지 않는 다는데 있었다.
지영이가 세잔째 와인을 비우자 세 남자의 여섯개 눈동자가 지영의 얼굴에 동시에
꽂혔다...

....
지영은 잔을 비우면서 조금전 부터 이상하게도 심장이 빨리 뛰는걸 느꼈다.
처음에는 자신이 긴장을 너무 하여 그런것이라고 생각 했지만...
도무지, 그런게 아니었다.
뭔가..속 깊은 곳에서 꿈틀거리는 뜨거움으로 심장이 뛰고 있었다.
"..포-도주..가..독한가?"
지영은 포도주 세잔정도에 술에 취한것은 아닌것 같았다.
왜냐하면, 정신은 말짱 했기 때문 이었다.
"..아~그런..데..왜..이리 심장이 뛰며...어-?..어쩌지...하-체가...젖어..오
는것..같-아!"
지영은 몸에 느끼는 주체할수 없는 반응에 당황을 했다.
보지를 감싸고 있는 근육은 물론 항문주위의 괄약근까지 조여지며 아랫도리가 들썩여
지는것 같았다.
유방 또한 딱,딱해져오며 꽃판의 유두가 근질거렸다.
"..도-대체..내가..왜..이러지..."
지영은 귓 볼이 빨게지며 몸에서 열이 났다.
두 손에 땀이 나며 온몸의 땀구멍이 다 열리는것 같아, 더이상 참지 못하고 지영은 몸
을 일으켰다.
그러나...
지영은 소파에 도로 풀썩 주저 앉아 버렸다.
"왜, 어-디..아~퍼?"
이 교감이 능청스럽게 지영의 겨드랑을 끼며 걱정스럽게 물었다.
".....!!"
지영은 이 교감의 목소리가 맑고 크게 들렸지만 대답을 할수가 없었다.
숨이 가빠져 왔다...
"허헛!..참~너무 긴장을 했다가..갑자기 풀렸구먼!쯔쯔.."
지영은 박 교장의 걱정스런 목소리를 듣고 송구스러워 어쩔줄 몰랐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정신은 말짱한데..몸은 점,점..뜨거워져 가고 있었다.
그 모습에, 박 교장과 서무과 김 과장은 시선을 마주치며 빙그레 웃었다.
"그들만의 잔치"가 시작되었다는 암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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