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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4:00 1,570회 0건
제 10 부 [학교 별곡]
- 1 장 ( 지영의 담임 발령 ) -

월요일 아침.
지영은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된 월요일 부터 정신이 없었다.
이 학년 이반 담임이 맡겨져 버린 것이다.
담임을 맡았던 과학선생이 급성 간염으로 병원에 입원을 해 버렸다고, 이 교감이
일방적으로 지영을 임명했다.
그것도,아침 조례 시간에 인사명령의 형식을 갖춰 발표를 하여 교무실은 일순 술렁이기 시작했고. 당사자인 지영은 더욱 당황해 했다.
담임을 하기 위해 임시교사에서 정교사로 발탁 된것은 물론 이었다.
사실, 지영은 토요일 밤에 있었던 박 교장 패거리들과의 미친듯한 섹스이후 사표를 제출하기로 맘을 먹고 사표를 작성한뒤 조례가 끝나면 제출하기 위해 결재판에이미 반듯하게 넣으둔 참 이었다.
그런데..담임을 맡으라니..
지영이보다 더 당황해 한것은 언니인 지수였다.
아무리 선생이 모자란다고 하지만 지영이 말고도 담임을 맡을 만한 선생은 얼마든지 있었기 때문이 었다.
음악 담당 임선영 선생도 있었고, 국어 담당인 최선생은 물론 비록 나이는 많지만
이름 있는 학교 에서 과학을 가르키다 온 박선생도 있었다.
임선영 선생 말고 나머지 둘은 나이가 좀 많다는것 뿐이지 남자 선생들로 괜찮은
분들 이었다.
그런데.
덜컥..지영에게 담임을 맡긴다?
이제 고작 임시 교사로 부임을 한지 한 달이 고작인 경력인 지영에게 담임을?
그것도, 정식교사란 파격적인 인사조치를 하고 난뒤?
지수는 아무래도 뭔가 있는것 같아 지영을 불러내 다그쳤지만 당사자인 본인도
몰랐다고 고개를 갸웃 거리는것에 지수는 더욱 의구심이 더해 졌다.
"..그렇..다면..혹시..얘가..교장 패거리들에게..."
하지만,지수는 고개를 흔들 었다.
그럴리는 없는것 같았다.
아니, 안 그러길 바라는 마음에서 상상조차 하기 싫었다.
"만..약에..지영에게..손을 댔다면..정-말..죽여 버릴..테야!"
지수는 생머리를 나풀거리며 사라지는 지영의 뒷 모습을 바라보며 입술을 깨 물었다.
...
지영은 교무실 책상에 앉아 고개를 연신 갸웃 거리며 현재의 상황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지를 고심했다.
사실, 꿈에도 그리던 정식교사 발령과 담임이 아니든가!
하지만 아무리 생각을 해도 찜찔 했다.
"..그렇다면..박 교장과 그 들이..이틀전..의..일로..나..의..입을 막기 위해?"
그럴수도 있었다.
아니, 분명히 그런것 같았다.
그렇다면 그 들의 함정에 어쩌면 완벽하게 빠져 버리는 결과가 아닐까?
지영은 손 톱을 깨물며 숙였던 고개를 더 밑으로 꺽었다.
조금전 언니인 지수가 자신을 교무실 화단으로 불러내, 어찌된 일이냐고 물어 왔을때...
지영은 하마트면 이틀전의 일을 말 할뻔 했었다.
"..어떻게..말을 한단 말인가..아마도..그..사실을..언니가..안다면..나를..
어떻게..생각..할까?..그리고..형부와의..일..도...아직..모르는데!"
지영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지수에게는 일단 비밀로 해야 한다고 다짐을
했다.
설사, 나중에 언니에게 머리채를 잡히고 맞아 죽는다 할지라도 어쨌던 지금은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 되었다.
그때였다.
서무과 경리겸 교무실 서기인 서인숙이 지영이에게 다가와 이 교감의 호출을 알려
왔다.
지영은 커다란 젖 가슴을 내밀며 빈정 대듯이 말을 전하는 서인숙의 자태가 눈에
거슬렸지만 그냥 넘기고 책상에서 일어 섰다.
...
"호~오!..안-선생..그래, 기분이 어때?"
이 교감은 아예 반말로 지영에게 넌지시 물어 왔다.
".......!"
지영은 고개조차 제대로 들수가 없었다.
"어떻게..얼굴을 바라볼수 있단 말인가!"
지영은 말없이 그냥, 고개만 숙인체 손 톱만 파고 있었다.
"허-참! 어..려워, 말고. 편하게 얘기 해-봐!"
이 교감이 애가 타는 목소리로 다그쳤다.
".......!"
그래도 지영은 입을 다물고 있었다.
"..무슨-말을..하란 말인가?..담임으로, 또 정식교사를 발령해 줘서 고맙다고
하란..말..인가?.."
지영은 속으로 머릿속의 말들을 곱씹으며 식은땀을 흘렸다.
"흠!..흠, 에-또, 그러니까..내-가 좋은 일이 있을거라고 했잖-어?"
이 교감은 급기야 거드럼을 피우며 지영의 정식교사 발령과 담임 임명을 공치사
했다.
"에~또, 이-게..다-아, 교장선생님의 배려이니 자-알..하도록!"
이 교감은 말을 하면서도 지영의 온몸을 시선으로 핥고 있었다.
"크흐흐, 저-속살!..쩝!"
이 교감은 이틀전 맛 보았던 지영의 육체를 눈에 그리며 지금 당장 앞에 앉아 있는 지영의 옷속의 육감적인 나신을 보고 있었다.
"..어-휴, 지금이 일과 시간만, 아니면....요-계집을, 당장에라도..소파에 엎어
놓고..쩌-어-업!.."
이 교감은 바짓속에서 어느새 꿈틀거리는 자지를 한손으로 누른체 아쉬움을 달래고 있었다.
"흠!흠..그러면..자-알..하리라 믿고, 그만..나가 보도록!"
이 교감은 더 이상 지영을 잡을수 없어 일어 서도록 했다.
지영은 말없이 일어선뒤 고개를 약간 숙여 인사를 했다.
"허~참..쩝!"
이 교감은 방을 나가는 지영의 뒷 모습에서 육감적으로 씰룩거리는 두개의 반구,
즉, 지영의 벌어진 엉덩이를 바라보고 침을 또 삼켰다.
이 틀전 자지를 마음껏 쑤셔 박았던 저, 계곡!
"크흐흐흐, 아뭃튼 물건이-야!"
이 교감은 자지를 쓱,쓱 문지르며 눈을 게스츰레 했다.
불과, 이틀전에 마음껏 유린했던 몸뚱아리가 아니 든가!..
"아-뭏튼..보약좀, 먹어야 겠어! 쓰-윽"
이 교감은 요즘 부쩍 정력이 감퇴 되었다고 느끼며 읍내 보신원에 그것에 좋다는"자라탕"즐 "용봉탕"즙을 주문해야 되겠다고 생각 했다.
...
지영은 교감실을 나와 화장실로 갔다.
용변을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손을 씻고 싶었다.
항상 그랬던 것 처럼, 긴장을 하면 손 바닥에서 땀이 흔건히 배여 나왔기 때문이
었다.
지영이가 마악, 세면대의 수도꼭지를 틀때 였다.
"호호! 재주도, 좋-으셔?"
지영은 목소리가 들리는 뒤를 획-돌아 봤다.
음악선생 임선영 이었다.
".......!"
지영은 고개만 약간 숙여 인사를 했다.
"어-쩌-엄! 임시교사 한달만에, 담임이라?..교장 선생님에게 어떻게 했나 보죠?"
노골적인 질문이 었다.
지영은 속으로 발끈했지만,
"..휴-우..사실인 아닌가!.."
계속 말이 없는 지영에게 임선영은 다가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목소리를 깔며 조용히 속삭였다.
"조심하는게, 좋을 꺼-야! 교장 패거리들은 굶주린 늑대 들이 거-든? 킥,킥!"
세면대위의 비친 거울속으로 어아스럽게 바라보는 지영의 얼굴을 쏘아 보며 임선영은 킥,킥거린 뒤 휭-하니 몸을 돌려 화장실를 나가 버렸다.
"..굶주린..늑대..들?"
지영은 임선영이가 말한 박 교장 패거리들을 칭한 늑대란 표현을 입속으로 중얼
거려 봤다.
"..그,그럴지..도..몰라..아무리..우연이라고..생각을 해도..이-상해!"
지영은 이틀전 밤의 그 들과 나누었던 미친듯한 "섹스"를 떠 올리며, 임선영의
의미심장한 말을 되 씹었다.
"휴-우..아-..어쩌면, 좋-아!"
지영은 거울속의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며 울상을 지었다.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되는 기분이 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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