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 장 ( 만수의 "일편단심" ) -
학교 3층 구석 미술실.
"H"종고 황태자인 박만수의 아지트로 쓰여진지 오래였다.
그 미술실에서 똘마니 경수가 개 맞듯이 두들겨 맞고 있었다.
"너~씨팔,노-옴!..내가 그랬지. 김지수 선생을 수업시간에 똑-바로 쳐다 보지도,
아는 체도 하지 말라-고! 이-좃,만-한.새-끼가!"
"퍼-억!"
"어~이쿠-우!..잘못했-어!!"
때리는 쪽은 만수였다.
"씩,씨-익!..이-좃, 만한게..까질대로, 까져 가-지구!"
"뻐-억!퍽,퍽!!"
"욱,우-웩. 억!!"
똘마니 경수가 입에 게거품을 물고 바닥에 뒹굴었다.
그래도 성이 차지 않는지 만수는 봉 걸레 자루를 들고 다가 갔다.
"엎-드려, 개-쌔끼야!"
만수가 경수의 옆구리를 걷어 찼다.
"으흐흑!..킁,킁..잘못했-어..다-신, 안그럴께...응?응?"
경수는 아예 만수 앞에 무릎을 꿇고 두 손을 싹,싹 빌었다.
이미 경수의 얼굴은 피 범벅이 되어 있었고 온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이-게,콱! 성질..돋-구네! 안-엎드려, 주먹으로 맞은-래?"
만수가 눈알을 부아리며 봉 걸레 자루를 치켜 들었다.
"으-흐응!..한번만, 살려줘!..다시는 안그럴-께!"
경수가 만수의 다리를 잡고 늘어 졌다.
"이-거,놔! 안-놔!..이, 씨팔..노-무..씨키-가!"
"빠-악,뻑,뻑!!"
"아-이고..나-죽네-엣!"
하지만, 만수는 분에 풀리지 않는지 봉 걸레로 막무가내 경수를 내리쳤다.
그리고,눈을 허옇게 까 뒤집고 뻗어 버린 경수의 배를 몇번 더 걷어 찬뒤 들고 있던 봉 걸레 자루를 던져 버렸다.
"개-쌔끼..내-가, 한번 말하-면..들어 야지! 씩,씩..."
만수는 가쁜 숨을 고르며 의자에 앉았다.
어느새 만수 옆으로 미현이가 다가와 착 달라 붙었다. 미현의 손에는 수건이 들려
져 있었다.
만수가 쳐다도 보지 않자 미현은 들고 있던 수건으로 만수 이마의 땀을 닦아냈다.
또, 담배 한개비에 불을 댕겨 건내 주었다.
"퓨-우..우!!"
만수는 미현이가 건내준 담배를 피우며 질,질 짜고 있는 경수를 내려다 봤다.
그리고 어제의 일을 떠 올렸다.
...
어젯밤...
만수는 읍내에서 똘마니들과 술을 마시다 건너편 티켓 다방에서 계집을 끼고 술을
마시고 있는 영호를 발견하고 문득, 지수가 생각나 무턱대고 과수원으로 갔었다.
그리고, 재차 확인 하고픈 김지수 선생의 "사랑"을 확인을 했고.
또, 지수선생이 스스로 자신의 자지를 빨아주는 "오럴"로 감동까지한 만수였다.
그래서..
지수와 헤어져 읍내로 돌아와 그때까지 당구장에서 놀고 있는 패 거리들을 집합
시킨뒤 일갈을 한 상태였다.
다름이 아닌, 김지수 선생을 돌려 먹은 사실을 누구든 입밖에 내는 놈은 땅에, 파 묻어 버린다고 까지 한 만수 였다.
누구하나 "먹골" 페차장에서 있었던 일, 즉 지수를 사진을 찍어 가며 윤간을 한 사실을 소문을 내거나 말을 하면 죽여 버린다고 했던 것이다.
모두들 "읍소"하며 다짐을 했었다.
그만큼, 박만수의 말은 읍내에선 "법"이고 "규칙"으로 통했기에..
그자리엔 똘마니 경수도 물론, 있었다.
그런데..
오늘 3교시, 지수 선생의 수업시간에 경수는 만수의 지시를 망각 하고 괜히 지수를 힐끔거렸고, 급기야 지수의 치마 밑으로 손 거울을 비쳐 보다 만수에게 들켰던
것이다.
그만큼, 일렀는 데도..
...
"일-어나~아, 씨팔 놈아!!"
분에 견디지 못한 만수가 경수의 허벅지를 찼다.
끙,끙 거리던 경수가 후다닥 몸을 일으키고 만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내,말이..말, 같지 않았-어?"
만수가 담배를 질겅거리며 경수의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갖다 대며 물었다.
"아,아-닙..니다!!"
경수는 어느새 존댓말을 썼다.
당연한 일이 었다. 따지고 보면 만수는 2년 선배 였기에.
"이, 씨팔-노-옴이..죽을라고..환장을, 했-지?"
만수가 손가락으로 경수의 이마를 밀었다.
"아,아..닙니-다-아!..한번만..더, 기회를..주십시오!흑,흐윽!!"
경수는 코피와 눈물이 섞여 흐르는 얼굴을 훔치지도 못하고 애원했다.
"이~쌔-웨-끼가..고분,고분해서 데리고 다녔더니만, 기어 올라! 콱,죽여뿔-라!!"
만수가 손을 치켜 들자 경수는 잽싸게 얼굴을 감쌌다.
"너..오늘 부터 근신-해!..알았-어?"
만수가 올렸던 손을 내려 놓으며 일갈 했다.
"넵!!"
경수는 그만 맞아도 된다는 안도감으로 대답을 크게 하며 고개를 푹 숙였다.
흡사 "조직폭력배"의 동작 이었다.
"양호-실에 가서, 약-쳐! 바르고 교실에,가서 얌전히 있-어, 쨔-샤!"
경수는 만수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후다닥 몸을 일으킨뒤, 잽싸게 미술실을
튀어 나갔다.
...
"오~빠..뭐-하나, 물어 봐도..돼?"
그때까지 옆에서 잠잠코 있던 미현이가 코 먹은 소리를 하며 만수에게 다가왔다.
"뭐-데? 퓨-우.."
만수가 담배연기를 뱉아 내며 미현을 쳐다 봤다.
"으~응..다른게, 아니고..오-빠, 김지수 선생 좋아-해-엣?"
미현은 조심스럽게 말을 이었다.
만수는 비위가 팍 상해, 소리를 버럭 질렀다.
"야~이, 계집년아! 너도 얻어 맞을-래?"
미현은 만수의 성질을 익히 알고 있는지라 입술을 뾰로퉁 내밀고 입을 닫았다.
만수는 소리를 지른뒤 힐끗 미현을 쳐다봤다.
요즘 부쩍, 성숙해 져 가고 있는것 같아 보였다.
봉긋 하기만 했던 유방이 커지고, 하체의 둔부도 튼실하게 벌어져 탄력을 더 해 가고 있는것 같았다.
"..기집년이..남자..맛을 자주 보더니..까..질때로, 까져가지고!.."
사실, 자신이 첫 남자가 아닌가, 그리고 언니인 현희도 마친가지로 "순결"의 막을
찢어논 장본인이 만수였다.
만수가 어느장소건 벗으라면 스스럼 없이 벗고, 누우라면 눕는 계집애...
그건, 언니인 현희도 마찬가지 였다.
지금은 "S"시에 있는 대학에 다니고 있지만, 가끔씩 읍내로 내려 올때도 현희는
만수의 요구를 스스럼이 응해 옷을 벗는 애 였다.
어쩌면, 그런 두 자매가 측은한 생각도 들었지만, 만수는 이내 고개를 흔들었다.
지금 만수의 머릿속에는 온통 "지수"의 생각으로 꽉 차져 있었다.
누구하나, 어떤 생각도 만수는 생각 조차 하기 싫었다.
"..사랑!.."
그랬다. 만수는 진정으로 지수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 "사랑"을 성화 시키기 위해 어떤 어려움이나 고통도 이겨 낼수 있다고 만수는
어젯밤 이후로 수없이 다짐 했다.
"..요, 계집도..더-이상..건드리지..않아야..겠어!.."
만수는 슬,슬 미현에게 권태기를 느끼고 있던 참이었다.
그래서 이틀전, "밤골"의 사건이 있은날, 똘마니들을 지수 대신 미현을 돌려가며
먹으라고 했던 만수였다.
만수는 순간, 잔인한 생각이 퍼-득, 떠 올랐다.
어쩌면 미현을 떼 버릴 첫 단계인지 모른다고 생각되어 입을 열었다.
"너-..썅-년아!..토요일, 저녁에 폐차장에서 몇-번,했-어?"
미현은 만수의 말에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였다.
"말-안~해-엣?"
만수가 목소리를 높히자 미현은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오,오빠~가..같이..놀으라-고..했잖아!"
다소 불만에찬, 대답이었다.
사실, 그 날이 처음은 아니었다. 벌써 만수를 포함해서 패거들과 얼마전 돌아 가면서 한번씩 "성교"를 해 본 경험이 있는 미현이 었다.
물론, 그때도 만수의 명령으로 차레로 "성교"를 했었지만...
"그-으~래서?"
만수가 담배를 다시 피워 물며 으르릉 거렸다.
".......!!"
미현은 대답을 하지 못하고 발로서 바닥을 툭,툭 차고만 있었다.
"어~어-라? 말, 안-한다 이-거지?"
만수가 빈정 거리며 의자에서 몸을 일으키자,
"알,알-았어..말-할-께.."
미현이가 겁 먹은 목소리로 겨우 대답을 했다. 지금 만수의 비위를 건드렸다간,
조금전에 개 맞듯이 맞고 나간, 경수 꼴이 되는게 두려웠다.
"하나도..빠짐, 없이..상세히..말-혀~봐! 두-번, 말 안한-다?"
만수가 쐐기를 박았다.
만수가 요구 하는 빠짐 없이란, 패거리들인 "칼치"를 비롯해"망치"는 물론 "말좃"
그리고 방금 얻어 맞고 나간 경수와의 "성교"행위를 상세히, 체위까지 누구는 어떻게 했고, 또 누구는 어떤 섹스체위로 했는지를 말하라는 것이었다.
만수는 간,간히 미현에게 이런 형태로 말을 시켜 자신의 "변태적"인 욕망, 즉 듣는 것으로 느낄수 있는 "관음증"으로 성욕을 복 돋우곤 했기에.
미현은 잠시 뜸을 들이다 담배를 피워 물고 천천히 입을 열었다.
...
"음~..제일..먼저..망치..오빠와..하고..있는데...그, 키큰..오빠가 들어 왔어!"
아마도, 별명인 "말좃"을 바로 표현 하기가 뭐 했든지, 미현은 "말좃"을 키큰
오빠라고 칭했다.
"...처음엔, 정상적으로..망치..오빠가..위에서..삽입을..하고..하는데..그, 키큰
오빠가..옆으로 다가와..내..유방을 만지며..애무했어!..그러다가...망치..오빠가
터트리고..난-뒤-에..꿀~꺽!..푸-우"
미현은 침을 삼킨뒤, 담배연기를 뿜어냈다.그리고 "망치"가 자지를 펌퍼질 하다 정액을 쏱아낸 것을 "터트렸다"라고 표현 했다.
"얼~씨-구!.."
만수가 눈을 게스츰레 실 눈을 뜨고 맞장구를 쳤다.
"..그리고..음~..키큰 오빠가 나를 뒤로 엎드리게..했어!..그래서..그 키큰 오빠는, 뒤에서 삽입을 하고...망치 오빠가 내, 가슴 밑에 누운체로..가슴, 유방을..
입으로..애-무해..주었어!..흠!흡!"
미현은 입속이 메말라 오는지 헛 기침을 했다.
아마도 그때의, 느낌이 떠 올랐던 모양으로 말을 하면서 야릇한 흥분을 하고 있는것 같았다.
그만큼 미현은 만수에게 여고 일학년 때 순결을 준뒤, 그 만수로 인해 길들여 졌고 급기야 윤간을 스스럼 없이 당하면서 까지 남자의 맛을 아는 계집애 였다. 그 정도로 조숙 했다. 열 여덟의 나이 치고는...
"..키..큰 오빠가, 터트리고..난뒤...먼-저..한..오빠들은..나가고,칼치 오빠와, 경수가 들어 왔어!..."
미현은 경수가 동기동창생이라 "오빠"란 단어를 쓰지 않았다.
사실, 미현은 경수가 싫었다.
비록, 만수의 엄명이기는 했지만 전번 처음 "성교"를 했을때도 다른 오빠들과는
달리, 자신의 보지구멍 조차 못 찾아 헐떡거려 밑에 깔려 있는 미현은 고통스럽기 까지 했었던 것이다.
"...먼저, 칼치..오빠가..자-기것을!..내..고..입으로..해-달라고 했..어..해줬어!...하지만, 경수의 것은 해주지..않았어!"
미현은 "칼치"의 자지는 입으로 빨아 줬지만, 경수의 자지는 빨지 않았다며 그 대목에선, 힘을 주고 말했다.
"아~예, 애-로..영화, 한편. 찍었네..그-려!"
만수의 빈정거림에도 미현은 계속 말을 이었다.
"...칼치, 오빠와 먼저 뒤로, 한번 하고...터트린뒤,..힘이 없어..바로 누운체..다리만..벌리고..있는 자세로..경수와..마지막으로..했-어!"
만수는 미현의 말로만 으로도 "윤간"의 장면이 훤히 그려 졌다.
"흡! 그-래서..한번씩-만, 했-어?"
만수가 피우던 담배 꽁초를 바닥에 비벼 끄며. 말했다.
"아,아-니...제일..먼저-한..망-치 오빠..가..한번더..하자고 했-어...그래서, 그 오빠, 하고도 힘이 없어 난, 가만히 누운체..다리만..벌리고 있었어...그런데,
그 오빠가, 터트린고 난뒤...흠,흠!..글-쎄..경수가..갑자기 달려 들며, 나를..
억지로..엎드리게..해..놓곤, 뒤로..삽입을..할려고..하는, 거-야!..난, 반항을..
했-고...병신!..앞으로도, 다리를 벌려 줘도 구멍을, 못..찾는..쌔끼가!..."
만수는 미현의 말을 들으며 경수란 놈을 욕 할만하다고 짐작 됐다.
"그-만..됐어! 이-년아, 너무 밝히면 너- 시집, 못 간다-아!!"
만수가 담배의 새 개비를 닫시 피워 물고 불을 댕긴뒤 미현에게 건냈다.
미현은 만수가 건내준 담배를 받아 맛 있게 피웠다.
그리고 멀뚱,멀뚱 만수응 쳐다 보다 용기를 내어 입을 열었다.
"..안~해-엣?"
미현은 가슴까지 내 밀며 만수에게 은근히 다가 갔다.
만수는 미현의 행동과 말투가 무엇을 말하는지 알고 있었다.
자신을 미술실로 불렀었을땐 의례히 만수는 미현을 성급하게 소유하곤 했기 때문에 미현은 조바심이 났던 것이다.
하지만, 만수는 웬지 싫었다.
김지수 선생 때문이 었다.
어쩐지, 다른 계집은 눈에 차지 않게 되었고, 지금 바로 앞에서 꼬리를 흔드는 미현은 추하게 느껴 지기 까지 했다.
그 만큼 만수는 "지수"에게 빠져 있었다.
물론, 아직도 육감적인 몸매에다 미모를 지닌 지수의 사촌동생 지영에게는 눈이 갔지만 아뭏튼 오늘 만수는 애 늙은 같이 "산전수전" 다겪은 표정을 하고 있는
미현의 몸에 손을 대기가 싫었다.
"수업-종..쳐..먼-저, 들어-가!"
만수의 말에 미현은 또 다시 입술을 뾰로퉁하게 모은뒤 미술실을 휭-하니 나가
버렸다.
그런 미현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만수는,
"빨리..조..계집을..떨쳐..버려..야-지!!"
라고 혼자 중얼 거렸다.
.......
학교 3층 구석 미술실.
"H"종고 황태자인 박만수의 아지트로 쓰여진지 오래였다.
그 미술실에서 똘마니 경수가 개 맞듯이 두들겨 맞고 있었다.
"너~씨팔,노-옴!..내가 그랬지. 김지수 선생을 수업시간에 똑-바로 쳐다 보지도,
아는 체도 하지 말라-고! 이-좃,만-한.새-끼가!"
"퍼-억!"
"어~이쿠-우!..잘못했-어!!"
때리는 쪽은 만수였다.
"씩,씨-익!..이-좃, 만한게..까질대로, 까져 가-지구!"
"뻐-억!퍽,퍽!!"
"욱,우-웩. 억!!"
똘마니 경수가 입에 게거품을 물고 바닥에 뒹굴었다.
그래도 성이 차지 않는지 만수는 봉 걸레 자루를 들고 다가 갔다.
"엎-드려, 개-쌔끼야!"
만수가 경수의 옆구리를 걷어 찼다.
"으흐흑!..킁,킁..잘못했-어..다-신, 안그럴께...응?응?"
경수는 아예 만수 앞에 무릎을 꿇고 두 손을 싹,싹 빌었다.
이미 경수의 얼굴은 피 범벅이 되어 있었고 온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이-게,콱! 성질..돋-구네! 안-엎드려, 주먹으로 맞은-래?"
만수가 눈알을 부아리며 봉 걸레 자루를 치켜 들었다.
"으-흐응!..한번만, 살려줘!..다시는 안그럴-께!"
경수가 만수의 다리를 잡고 늘어 졌다.
"이-거,놔! 안-놔!..이, 씨팔..노-무..씨키-가!"
"빠-악,뻑,뻑!!"
"아-이고..나-죽네-엣!"
하지만, 만수는 분에 풀리지 않는지 봉 걸레로 막무가내 경수를 내리쳤다.
그리고,눈을 허옇게 까 뒤집고 뻗어 버린 경수의 배를 몇번 더 걷어 찬뒤 들고 있던 봉 걸레 자루를 던져 버렸다.
"개-쌔끼..내-가, 한번 말하-면..들어 야지! 씩,씩..."
만수는 가쁜 숨을 고르며 의자에 앉았다.
어느새 만수 옆으로 미현이가 다가와 착 달라 붙었다. 미현의 손에는 수건이 들려
져 있었다.
만수가 쳐다도 보지 않자 미현은 들고 있던 수건으로 만수 이마의 땀을 닦아냈다.
또, 담배 한개비에 불을 댕겨 건내 주었다.
"퓨-우..우!!"
만수는 미현이가 건내준 담배를 피우며 질,질 짜고 있는 경수를 내려다 봤다.
그리고 어제의 일을 떠 올렸다.
...
어젯밤...
만수는 읍내에서 똘마니들과 술을 마시다 건너편 티켓 다방에서 계집을 끼고 술을
마시고 있는 영호를 발견하고 문득, 지수가 생각나 무턱대고 과수원으로 갔었다.
그리고, 재차 확인 하고픈 김지수 선생의 "사랑"을 확인을 했고.
또, 지수선생이 스스로 자신의 자지를 빨아주는 "오럴"로 감동까지한 만수였다.
그래서..
지수와 헤어져 읍내로 돌아와 그때까지 당구장에서 놀고 있는 패 거리들을 집합
시킨뒤 일갈을 한 상태였다.
다름이 아닌, 김지수 선생을 돌려 먹은 사실을 누구든 입밖에 내는 놈은 땅에, 파 묻어 버린다고 까지 한 만수 였다.
누구하나 "먹골" 페차장에서 있었던 일, 즉 지수를 사진을 찍어 가며 윤간을 한 사실을 소문을 내거나 말을 하면 죽여 버린다고 했던 것이다.
모두들 "읍소"하며 다짐을 했었다.
그만큼, 박만수의 말은 읍내에선 "법"이고 "규칙"으로 통했기에..
그자리엔 똘마니 경수도 물론, 있었다.
그런데..
오늘 3교시, 지수 선생의 수업시간에 경수는 만수의 지시를 망각 하고 괜히 지수를 힐끔거렸고, 급기야 지수의 치마 밑으로 손 거울을 비쳐 보다 만수에게 들켰던
것이다.
그만큼, 일렀는 데도..
...
"일-어나~아, 씨팔 놈아!!"
분에 견디지 못한 만수가 경수의 허벅지를 찼다.
끙,끙 거리던 경수가 후다닥 몸을 일으키고 만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내,말이..말, 같지 않았-어?"
만수가 담배를 질겅거리며 경수의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갖다 대며 물었다.
"아,아-닙..니다!!"
경수는 어느새 존댓말을 썼다.
당연한 일이 었다. 따지고 보면 만수는 2년 선배 였기에.
"이, 씨팔-노-옴이..죽을라고..환장을, 했-지?"
만수가 손가락으로 경수의 이마를 밀었다.
"아,아..닙니-다-아!..한번만..더, 기회를..주십시오!흑,흐윽!!"
경수는 코피와 눈물이 섞여 흐르는 얼굴을 훔치지도 못하고 애원했다.
"이~쌔-웨-끼가..고분,고분해서 데리고 다녔더니만, 기어 올라! 콱,죽여뿔-라!!"
만수가 손을 치켜 들자 경수는 잽싸게 얼굴을 감쌌다.
"너..오늘 부터 근신-해!..알았-어?"
만수가 올렸던 손을 내려 놓으며 일갈 했다.
"넵!!"
경수는 그만 맞아도 된다는 안도감으로 대답을 크게 하며 고개를 푹 숙였다.
흡사 "조직폭력배"의 동작 이었다.
"양호-실에 가서, 약-쳐! 바르고 교실에,가서 얌전히 있-어, 쨔-샤!"
경수는 만수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후다닥 몸을 일으킨뒤, 잽싸게 미술실을
튀어 나갔다.
...
"오~빠..뭐-하나, 물어 봐도..돼?"
그때까지 옆에서 잠잠코 있던 미현이가 코 먹은 소리를 하며 만수에게 다가왔다.
"뭐-데? 퓨-우.."
만수가 담배연기를 뱉아 내며 미현을 쳐다 봤다.
"으~응..다른게, 아니고..오-빠, 김지수 선생 좋아-해-엣?"
미현은 조심스럽게 말을 이었다.
만수는 비위가 팍 상해, 소리를 버럭 질렀다.
"야~이, 계집년아! 너도 얻어 맞을-래?"
미현은 만수의 성질을 익히 알고 있는지라 입술을 뾰로퉁 내밀고 입을 닫았다.
만수는 소리를 지른뒤 힐끗 미현을 쳐다봤다.
요즘 부쩍, 성숙해 져 가고 있는것 같아 보였다.
봉긋 하기만 했던 유방이 커지고, 하체의 둔부도 튼실하게 벌어져 탄력을 더 해 가고 있는것 같았다.
"..기집년이..남자..맛을 자주 보더니..까..질때로, 까져가지고!.."
사실, 자신이 첫 남자가 아닌가, 그리고 언니인 현희도 마친가지로 "순결"의 막을
찢어논 장본인이 만수였다.
만수가 어느장소건 벗으라면 스스럼 없이 벗고, 누우라면 눕는 계집애...
그건, 언니인 현희도 마찬가지 였다.
지금은 "S"시에 있는 대학에 다니고 있지만, 가끔씩 읍내로 내려 올때도 현희는
만수의 요구를 스스럼이 응해 옷을 벗는 애 였다.
어쩌면, 그런 두 자매가 측은한 생각도 들었지만, 만수는 이내 고개를 흔들었다.
지금 만수의 머릿속에는 온통 "지수"의 생각으로 꽉 차져 있었다.
누구하나, 어떤 생각도 만수는 생각 조차 하기 싫었다.
"..사랑!.."
그랬다. 만수는 진정으로 지수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 "사랑"을 성화 시키기 위해 어떤 어려움이나 고통도 이겨 낼수 있다고 만수는
어젯밤 이후로 수없이 다짐 했다.
"..요, 계집도..더-이상..건드리지..않아야..겠어!.."
만수는 슬,슬 미현에게 권태기를 느끼고 있던 참이었다.
그래서 이틀전, "밤골"의 사건이 있은날, 똘마니들을 지수 대신 미현을 돌려가며
먹으라고 했던 만수였다.
만수는 순간, 잔인한 생각이 퍼-득, 떠 올랐다.
어쩌면 미현을 떼 버릴 첫 단계인지 모른다고 생각되어 입을 열었다.
"너-..썅-년아!..토요일, 저녁에 폐차장에서 몇-번,했-어?"
미현은 만수의 말에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였다.
"말-안~해-엣?"
만수가 목소리를 높히자 미현은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오,오빠~가..같이..놀으라-고..했잖아!"
다소 불만에찬, 대답이었다.
사실, 그 날이 처음은 아니었다. 벌써 만수를 포함해서 패거들과 얼마전 돌아 가면서 한번씩 "성교"를 해 본 경험이 있는 미현이 었다.
물론, 그때도 만수의 명령으로 차레로 "성교"를 했었지만...
"그-으~래서?"
만수가 담배를 다시 피워 물며 으르릉 거렸다.
".......!!"
미현은 대답을 하지 못하고 발로서 바닥을 툭,툭 차고만 있었다.
"어~어-라? 말, 안-한다 이-거지?"
만수가 빈정 거리며 의자에서 몸을 일으키자,
"알,알-았어..말-할-께.."
미현이가 겁 먹은 목소리로 겨우 대답을 했다. 지금 만수의 비위를 건드렸다간,
조금전에 개 맞듯이 맞고 나간, 경수 꼴이 되는게 두려웠다.
"하나도..빠짐, 없이..상세히..말-혀~봐! 두-번, 말 안한-다?"
만수가 쐐기를 박았다.
만수가 요구 하는 빠짐 없이란, 패거리들인 "칼치"를 비롯해"망치"는 물론 "말좃"
그리고 방금 얻어 맞고 나간 경수와의 "성교"행위를 상세히, 체위까지 누구는 어떻게 했고, 또 누구는 어떤 섹스체위로 했는지를 말하라는 것이었다.
만수는 간,간히 미현에게 이런 형태로 말을 시켜 자신의 "변태적"인 욕망, 즉 듣는 것으로 느낄수 있는 "관음증"으로 성욕을 복 돋우곤 했기에.
미현은 잠시 뜸을 들이다 담배를 피워 물고 천천히 입을 열었다.
...
"음~..제일..먼저..망치..오빠와..하고..있는데...그, 키큰..오빠가 들어 왔어!"
아마도, 별명인 "말좃"을 바로 표현 하기가 뭐 했든지, 미현은 "말좃"을 키큰
오빠라고 칭했다.
"...처음엔, 정상적으로..망치..오빠가..위에서..삽입을..하고..하는데..그, 키큰
오빠가..옆으로 다가와..내..유방을 만지며..애무했어!..그러다가...망치..오빠가
터트리고..난-뒤-에..꿀~꺽!..푸-우"
미현은 침을 삼킨뒤, 담배연기를 뿜어냈다.그리고 "망치"가 자지를 펌퍼질 하다 정액을 쏱아낸 것을 "터트렸다"라고 표현 했다.
"얼~씨-구!.."
만수가 눈을 게스츰레 실 눈을 뜨고 맞장구를 쳤다.
"..그리고..음~..키큰 오빠가 나를 뒤로 엎드리게..했어!..그래서..그 키큰 오빠는, 뒤에서 삽입을 하고...망치 오빠가 내, 가슴 밑에 누운체로..가슴, 유방을..
입으로..애-무해..주었어!..흠!흡!"
미현은 입속이 메말라 오는지 헛 기침을 했다.
아마도 그때의, 느낌이 떠 올랐던 모양으로 말을 하면서 야릇한 흥분을 하고 있는것 같았다.
그만큼 미현은 만수에게 여고 일학년 때 순결을 준뒤, 그 만수로 인해 길들여 졌고 급기야 윤간을 스스럼 없이 당하면서 까지 남자의 맛을 아는 계집애 였다. 그 정도로 조숙 했다. 열 여덟의 나이 치고는...
"..키..큰 오빠가, 터트리고..난뒤...먼-저..한..오빠들은..나가고,칼치 오빠와, 경수가 들어 왔어!..."
미현은 경수가 동기동창생이라 "오빠"란 단어를 쓰지 않았다.
사실, 미현은 경수가 싫었다.
비록, 만수의 엄명이기는 했지만 전번 처음 "성교"를 했을때도 다른 오빠들과는
달리, 자신의 보지구멍 조차 못 찾아 헐떡거려 밑에 깔려 있는 미현은 고통스럽기 까지 했었던 것이다.
"...먼저, 칼치..오빠가..자-기것을!..내..고..입으로..해-달라고 했..어..해줬어!...하지만, 경수의 것은 해주지..않았어!"
미현은 "칼치"의 자지는 입으로 빨아 줬지만, 경수의 자지는 빨지 않았다며 그 대목에선, 힘을 주고 말했다.
"아~예, 애-로..영화, 한편. 찍었네..그-려!"
만수의 빈정거림에도 미현은 계속 말을 이었다.
"...칼치, 오빠와 먼저 뒤로, 한번 하고...터트린뒤,..힘이 없어..바로 누운체..다리만..벌리고..있는 자세로..경수와..마지막으로..했-어!"
만수는 미현의 말로만 으로도 "윤간"의 장면이 훤히 그려 졌다.
"흡! 그-래서..한번씩-만, 했-어?"
만수가 피우던 담배 꽁초를 바닥에 비벼 끄며. 말했다.
"아,아-니...제일..먼저-한..망-치 오빠..가..한번더..하자고 했-어...그래서, 그 오빠, 하고도 힘이 없어 난, 가만히 누운체..다리만..벌리고 있었어...그런데,
그 오빠가, 터트린고 난뒤...흠,흠!..글-쎄..경수가..갑자기 달려 들며, 나를..
억지로..엎드리게..해..놓곤, 뒤로..삽입을..할려고..하는, 거-야!..난, 반항을..
했-고...병신!..앞으로도, 다리를 벌려 줘도 구멍을, 못..찾는..쌔끼가!..."
만수는 미현의 말을 들으며 경수란 놈을 욕 할만하다고 짐작 됐다.
"그-만..됐어! 이-년아, 너무 밝히면 너- 시집, 못 간다-아!!"
만수가 담배의 새 개비를 닫시 피워 물고 불을 댕긴뒤 미현에게 건냈다.
미현은 만수가 건내준 담배를 받아 맛 있게 피웠다.
그리고 멀뚱,멀뚱 만수응 쳐다 보다 용기를 내어 입을 열었다.
"..안~해-엣?"
미현은 가슴까지 내 밀며 만수에게 은근히 다가 갔다.
만수는 미현의 행동과 말투가 무엇을 말하는지 알고 있었다.
자신을 미술실로 불렀었을땐 의례히 만수는 미현을 성급하게 소유하곤 했기 때문에 미현은 조바심이 났던 것이다.
하지만, 만수는 웬지 싫었다.
김지수 선생 때문이 었다.
어쩐지, 다른 계집은 눈에 차지 않게 되었고, 지금 바로 앞에서 꼬리를 흔드는 미현은 추하게 느껴 지기 까지 했다.
그 만큼 만수는 "지수"에게 빠져 있었다.
물론, 아직도 육감적인 몸매에다 미모를 지닌 지수의 사촌동생 지영에게는 눈이 갔지만 아뭏튼 오늘 만수는 애 늙은 같이 "산전수전" 다겪은 표정을 하고 있는
미현의 몸에 손을 대기가 싫었다.
"수업-종..쳐..먼-저, 들어-가!"
만수의 말에 미현은 또 다시 입술을 뾰로퉁하게 모은뒤 미술실을 휭-하니 나가
버렸다.
그런 미현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만수는,
"빨리..조..계집을..떨쳐..버려..야-지!!"
라고 혼자 중얼 거렸다.
.......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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