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 장 ( 유혹의"안개" ) -
지영은 현규가 있는 좌석에서 돌아온뒤 눈을 빛냈다.
그 눈빛이 예사롭지 않았다...
그것은 "복수"의 눈빛이었고...야누스적 이중성격을 띤 지영이만의 특유의 눈빛이었다.
먹이감을 덮치기전.. 노려보는 암사자의 침착한 "광기"의 눈초리였다...
지영은 방금 현규의 아내라는 여자가 "콜"을 해서 써빙을 마치고왔었다.
그녀가 춥다며 담요를 요구했던 것이다.
지영은 담요를 일부러 덮어주며 현규의 아내를 찬찬히 살 필수가 있었다.
나이가 대충 삼십대 초반으로 보이는 그녀는 메마른 체구를 하고 있었고 항상 신경질적인 표정은 여전했다.
지영은 일부러 창쪽에 앉아 있는 그녀의 몸위로 담요를 덮고 다독거리면서 필요이상의 제스쳐를 보여주었다.
일부러 그런것이었다...
그녀에게 상체를 숙이고 담요를 덮어주고 매무새를 다독거려주며 지영은 시침을 뗀뒤, 자연스럽게 한 쪽 다리를 슬쩍 현규의 왼쪽 허벅지와 닿은뒤 비볐다.
그리고...재빠르게 현규의 눈치를 살폈다.
그의 당황해 하는 표정을 찬찬히 살피며 지영은 5년만에 느껴보는 현규의 체온을 다리를 통해느낀뒤 속을 떨었었다...
"박현규!"...
그는 정열적인 사내였다.
대학원을 다녔던 그는 연구에 매달릴땐 무서운 집념을 가진자였고, 섹스에 빠질때에는 용광로 처럼 불 화산을 내 뿜는 사내였다.
지영이로 하여금 사내를 알게 해 주었고...또 점차적으로 섹스의 쾌락을 일깨워준 남자였다.
"하아~아....흐음!"
지영은 자신도 모르게 손을 천천히 들어 올리고 왼쪽가슴을 쥐고 눌렀다.
가슴이 미친듯이 뛰었다.
잊고 있었던, 현규의 부드럽고...때로는 거친 테크닉이 떠 올라졌다.
그는 지영이의 젖가슴을 특히 좋아했다.
그렇게 조물락거리고 좋아했던 앙증맞은 가슴이 이젠... 탐스럽고 탄력적인 35인치의 가슴으로 성숙해져 있었다.
지영이의 다른 한 손이 하복부로 미끌어져 내려갔다.
그 손은,군살하나 없는 아랫배를 지나..보지의 둔턱을 지그시 누르고 있었다.
"하아아...웁!....."
지영은 자신의 손 가락으로 누른 보지둔턱의 바로밑..클리스토스가 만져지자 허리를 꺽고 굽혀버렸다...
그때 치양막을 걷어지는것에 지영은 허리를 후다닥 펴고 뒤를 바라보았다.
입사동료이자 라이벌인 소현이었다.
"...얘~!..너, 어디 아픈거니?"
"..으~응?...몸살.끼가 있나봐!"
소현이가 기내식 박스를 열며 물었고, 지영은 얼굴의 표정을 감추며 얼무버렸다.
"기집애..가, 눈치도 없이..불쑥 들어..와..선?"
지영은 좀전의 끓어오르던 "음욕"의 상상을 멈추게한 소현이가 원망스러웠다.
"우와~아!...이..음식들..좀...봐!"
소현은 일등석인 퍼스트 클래스용 메뉴를 들어 보이며 감탄을 해댔다.
새삼스러운것도 아닌데...지영이가 보기엔 그녀는"오버" 하고 있었다.
"하기사..니..년..주제에 퍼스트에서 써빙할 기회가 있..겠니?"
지영은 소현을 바라보며 속으로 빈정거렸다.
그녀는 여전히 "이코노믹"석을 전전하고 있는 터였다.
"지영아!..랜딩후, 스케줄..있어?"
소현이가 파인애플 한조각을 입에 물며 물었다.
"왜?.........."
지영은 소현이가 열어논 기내식 박스를 닫으며 건성으로 되 물었다.
"으~응!...최 팀장이, 한잔 하제!..나랑 나랑..."
소현이가 눈을 빛내며 지영이의 턱 밑으로 들어왔다.
그녀는 지영이보다 키가 한뼘이나 작았다.
얼마전 쌍꺼풀을 수술한 자국을 드러내며 소현은 지영이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도 나름대로 미모를 지녔지만 지영이에겐 여러모로 한 수아래의 얼굴과 몸매였기에 항시...열등감을 가지고 있었다.
"음~..몰라!...도착해..보구!"
지영은 솔직히 관심이 없는 터라 메마르게 대답을 했다.
그녀와 최 팀장의 사이를 알고있는 지영이었다.
결혼을 한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지영이가 보기에는 아니었다.
그녀도 자신과 김 팀장사이처럼 최 팀장과의 위험한 곡선을 긋고 있는것 같았다.
그때,차양막이 확 걷어지며 캡틴"장"이 얼굴을 들이 밀었다.
"박소현씨!..여기서 뭣 해욧! 어서 제 자리로 돌아가세..욧!"
사무장인 캡틴"장"의 앙칼진 목소리에 소현은 후다닥 발걸음을 옮겼다.
지영은 자신의 뒤꼭지에 박혀오는 캡틴"장"의 따가운 시선을 모른체했다..
.......
현규는 얼떨떨해져 있었다.
조금전...아내에게 담요를 덮어주며 자신의 다리를 비벼댄뒤 사라진 지영이의 행동 때문이었다.
그녀의 행동은 분명히 의식적인 "뉘앙스"를 풍기고 있었다.
생각에 따라 그것은 분명히 "유혹"이었던 것이다.
상체를 숙였을때 났던.. 향긋하고 자극적인 향수의 내음이 아직까지도 은은하게 남아 있었다.
현규는 갈등했다...
그리고 지영이의 육체를 마음껏 유린했었던 5년전의 기억들로 어느새..바지춤속의
자지는 힘이 들어간지 오래였다.
"험!..험...흐~음!"
현규는 뛰어오는 심장을 억누르며 일부러 잔기침을 했다.
그리고 의식적으로 옆의 아내를 살폈다.
그녀는 기내식도 거른체 브랜디한잔을 마신뒤 계속 잠을 자고 있었다.
현규는 시트를 뒤로 더 제친뒤 몸을 깊숙히 파묻었다.
끓어 오르는 정염을 어떻게든 떨쳐볼려고 했지만...어느새,지영이의 모습이 눈 앞에 와 있었다.
"김...지영!...."
현규는 가만히 그녀의 이름을 씹어삼켰다.
"인연"이란...참으로 질긴것 같았다..
아내인 혜숙이의 신병치료차 하와이로 날아가는 비행기에서 그녀와 재회를 했다는게 그는 믿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엄연한 현실이었다...
현규는 억지로 잠을 청해봤다..그러나..눈 꺼풀안에서 곧 바로 지영이의 모습이 스크린에 펼쳐지며 와서 박혔다...
그 스크린에...
그녀와 갔었던 한 여름밤의 캠핑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었다.
장소가.."강촌" 깊숙한 계곡이었다고 현규는 기억했다..
.......
"아~이차..암!...얘들이..아직..안..잔단..말이야!"
지영이가 반바지를 움켜진체 현규를 쏘아보며 흘겼다.
"..괜찮아...우리뿐이..잖어!"
현규는 지영이의 가슴을 조물락거리며 달랬다.
이미 지영이의 티셔츠는 브래지어와 함께 끌어올려져 있었고, 봉긋한 유방엔 현규의 타액인 침으로 번들거리고 있었다.
그래도 지영이가 몸을 비틀며 앙탈을부리는 것에 현규는 더 이상 참지못하고 그녀의 손을 이끌어 텐트속을 빠져 나왔다.
지영은 손목이 잡힌체 현규의 뒤를 따라나설 수 밖에 없었다.
그들이 도착한 곳은 일행들과 떨어진 숲속 계곡이었다.
현규는 아름드리나무에 지영이를 세워놓자마자 입술을 덮쳤다.
"흡!~...으흐..음!....쭉!..하아압!..흡!"
현규는 혀를 지영이의 입속으로 밀어 넣었다. 현규의 혀를 지영이도 맞이하며 감아왔다.
현규는 지영이의 혀를 감고 흡입력있게 향유했다. 달콤했다...그녀의 입속은 언제나 달콤한 과일처럼 신선했다.
"흐~응?.....학,학!..."
현규가 입술을 떼어내자 지영은 조그마한 입으로 숨을 팔딱거리며 현규를 올려다보았다. 지영의 크고 맑은 눈망울이 어둠속에서도 빛이났다..
현규는 고개를 숙이고 지영의 셔츠를 걷어 올리며 젖가슴을 찾았다.
금새...그녀의 앙증맞은 유방의 꽃점인 유두를 찾아 물었다.
"츠즙!..쭉!..쪽!...츠즈즙!"
"어~마..낫?....아이..차암...아하..앗!"
지영은 유두가 간지러웠는지 가슴을 안으로 모으며 몸을 비틀었다.
아직은 덜 발달되어 있는 지영의 유방이었지만 그래도...또래들에 비하면 성숙한 편이라고 현규는 항상 생각하고 있었다.
현규는 천천히 고개를 움직여 지영이의 젖가슴에서 입술을 떼고 더 밑으로 옮겼다...아랫배의 움푹하게 패여진 배꼽을 핥은뒤...그 밑으로 좀더 내려갔다.
그리고,입술을 미그러지듯 옮기며 손은 뻗어내려 지영이의 골반과 엉덩이에서 반바지를 벗겨내리고 있었다.
"아이..차..암!...여기~서?..."
지영이가 자신의 발목에서 바지를 걷어내는 현규를 내려다 보며 콧소리를 냈다.
바지를 벗겨낸 현규가 고개를 다시 들고 지영이의 허벅지를 아래쪽에서 벌렸다.
지영이의 보지가 확! 드러났다.
현규는 침을 삼켰다...
모든 사물이 다 마친가지겠지만...
여자의 신체!....는,
어느각도에서 바라보는것에 따라 그 모양새나 느낌이 달랐지만, 특히 여자의 "보지"는 시선의 각도에 따라 육감적이면 형태를 띄고 있었다.
여자를 배밑에 깔고 바라본 보지는 그 둔턱만 보였지만 거뭇한 체모들로 싸여져 있어 신비스러움을 느낄 수 있었고...
엎어놓고 뒤에서 바라본 보지는 "블랙홀"의 형상으로 비쳐지기도 했다.
지금..아래에서 위로 바라본 "보지!"....
현규는 그 형태가 흡사 바닷속의 "말미잘"이 먹이를 유인하기 위해 촉수를 흔들어대는 현상과 겹쳐지고 있었다.
어둠속이었지만, 소음순계곡의 중심!...."질"의 입구인 보지구멍은 주위에 나 있는 체모들이 춤을 추며 현규의 입술과 자지를 유인하고 있는것 같았다.
현규는 눈 앞에 하늘거리는 말미잘의 촉수같은 지영이의 보지털을 헤치며 혀를 쑤-욱 내밀어 날름거리며 핥았다.
"하아아~앗?......."
지영은 허벅지를 안쪽으로 모으며 현규의 머리를 감쌌다. 힐끔내려다본 하얀발목을 들어 올리며 엄지발가락으로 까치발을 하고 있었다.
이미..얼마전 부터 허락한 "오럴"이었다.
"쭈~으웁!...쪽!.."
현규는 입술을 더 깊게 문지르며 그녀의 "클리스토스"를 찾았다.
"어~마아..앗!....학!하아아~앗?"
금새 지영이가 어께를 짚어오며 두 다리를 떨었다.
그녀의 다리떨림이 현규의 볼에 그대로 전해져 왔다. 현규는 "클리스토스"를 해방시켜준뒤 좀더...아래의 소음순으로 돌진했다.
혀끝으로 미끌거리는 애액이 전해져 왔다.. 이미 지영은 상당한 "보짓물"인 애액을 P아내고 있었다..
"쪽...쭈우웁!...츠즙!...하아압!....츠즙!"
"앗?아아~앗...하아~아~앗!...난..몰라!...그,그...만!"
현규가 더 적극적으로 핥고 빨아나가자 지영은 손톱을 세우고 현규의 어께를 아프게 움켜잡았다..
현규는 지영이의 보지에서 시원한 수박내음을 맡았다. 저녁을 먹고난뒤 후식으로나누어 먹은 수박의 붉은 속살의 과육을 핥고 있는것 같았다....
그 과육을 현규는 오랬동안 향유를 했다...
현규는 더 이상참지 못하고 보지에서 입술을 떼어낸뒤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지영을 안고 돌려세웠다.
지영이가 휘청거리며 나무의 밑둥을 잡고 균형을 잡았다.
"어머멋?....허..어!..억!"
지영이가 고개를 들어올렸다.
현규가 단번에 자지를 박아넣는 바람에 그녀는 나무의 밑둥을 잡은체 두 다리를 후들거렸다.
"후~우욱!...이..익!"
"으~~흡!!!"
현규가 용을 쓰며 하복부를 더 밀착시키며 지영이의 갈라진 엉덩이사이를 파고 들었다.
현규는 지영의 엉덩이를 양 갈래로 더 벌려가며 자지를 더 깊이 꽂아 넣었다.
자지의 뿌리까지 박혀들어간 지영이의 보지속은 뜨거웠다.
자지의 끈 귀두가 춤을 췄다..
보지구멍속의 민감한 "돌기"들이 현규의 자지를 감싸며, 자지의 춤을 반기고 있었다.
"헉!헉!헉!...."
"탁!철썩!..탁!탁!..푸~씨..익!..탁탁!..철썩!"
"어머!어어멋!...어머,하아앗?...."
현규의 미친듯한 펌퍼질에 둘 사이데 맞닿은 치골과 엉덩이사이에서 불꽃이 튀며 흡착음이 났다.
현규는 탄력있게 튕겨주는 지영이 엉덩이의 감촉과 쿠션으로 용수철을 튕기듯 자지를 꽂아 넣고 있었다.
지영은 현규의 미친듯한 돌진과 후퇴에.. 몸을 앞,뒤로 흔들며 나무의 밑둥을 잡으며 겨우 균형을 잡았다...
탐스러운 두 개의 반구인 젖가슴이 동시에 앞,뒤로 흔들거렸다.
"으으~큭!...크크크...으으윽!"
현규가 지영이의 잘록한 허리를 껴안고 동작을 멈췄다.
그의 느낌에 지영은 헐떡이며 끅!끅거렸다.
"어...맛?...정액을...P아내고 있어!"
"하아~악...난,난..모올라...또...안에다..하면 어떻게?...흐응?"
보지구멍속에 현규의 자지를 담은체 지영이가 앙탈을 부렸다.
"헉!헉....너...아까...피임약..먹었다고..했잖어..헉!헉!.."
"...하~아악!..그,그...래두!..."
현규는 자지에 힘이 빠져 나가는것에 아쉬움을 느끼며 한 방울의 정액이라도 마저 털어내기 위해 몸부림을 쳤다.
현규는 지영이의 엉덩이사이에 꽂혀 있는 자신의 자지를 내려다 봤다.
그 형상은 괴이한 형태가 아니라..
아름다워 보였다...
활짝핀..해당화 꽃술의 중앙에 숫벌이 긴 벌침을 꽂아넣은체 꿀을 흡입하고 있는 형상같다고 현규는 생각되었다.
그 해당화꽃잎이 부르르 떨고있었다...
어느새 떠 올랐는지 푸르스럼한 여름달빛이 지영이의 엉덩이를 비추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왼쪽 엉덩이에 나 있는..동전만한 크기로 보이는 "흑점"을 발견했다...
"휴우우!........"
". . . . . . .!!"
현규는 지영이를 놓아 주었다.
그리고 땅 바닥에 털석 주저 앉아 지영을 올려다 보았다.
그녀는 부끄러운듯 등을 보이고 옷을 주섬,주섬 껴입고 있었다.
"이리..와!.."
현규가 지영이에게 손을 내밀었다.
지영이가 손을 잡아 오는것에 현규가 잡아 당기며 와락 끌어안았다...
멀리서...통기타 소리에 맞춰 노래소리가 들렸다.
그리고..그때까지..듣지 못했던 여름밤의 벌레 소리가 둘사이에 비집고 들어왔다.
"쓰륵...쓰르륵!...쓰륵!쓰륵!"
"뜨르륵!..뜨륵!...쓰륵!...쓰르륵!"
여름밤 벌레들이 일제히 울어댔다.
풀 벌레들의 합창에 놀란듯...반딧불 한마리가 밤 하늘로 날아 오르며 광체를 그었다.
"아!...오빠..저것..좀..봐!"
지영이가 반딧불을 가르켰다.
현규는 지영이의 맑고 큰 눈동자속에서 또 한마리의 반딧불을 보며 웃었다.
둘은 오랫동안 껴안고 여름밤을 맛보았다...
........
"흐으~음!....휴우~우!"
현규는 기억을 떨쳐내며 긴 숨을 내 쉬었다.
그 여름밤의 짜릿햇던..지영이와의 질펀한 섹스의 기억으로 입안이 말라왔다.
바지춤속의 자지는 발기하다 못해 용수철 처럼 튀어 오를 직전이었다.
그때였다...
향긋한 향수내음과 함께 누군가가 곁으로 다가왔다.
"..주문하신...음료..입니다!"
현규가 고개를 들고 바라봤다.
지영이었다...
금방까지 추억을 더듬으며 안고 뒹굴었던 그 여름밤속의 지영이었다..
현규는 얼떨결에 음료잔을 받아들며 그녀의 눈을 바라봤다.
자신은 음료를 시키지도 않았는데 가져온 것에 얼떨떨했지만 기분이 나쁘진 않았다.
"탱~큐!..."
현규가 짐짓 당황스러움을 감추며 고맙다고 하는것에 그녀는 살짝 미소를 지어보이며 이내 돌아갔다.
현규는 뒤 돌아가는 지영이의 뒷 모습을 그녀가 보이지 않을때까지 뚫어지게 바라봤다.
걸음을 옮길때 마다 눈에 콱! 박혀오는 지영이의 육감적인 엉덩이에 가슴이 뛰어 왔다..
그리고 씨-익.. 웃었다.
그녀의 왼쪽 엉덩이에 나 있는 동전크기의 "흑점"이 떠 올랐던 것이다.
"..나..말고..몇..놈이나, 그녀의 엉덩이에 나있는 그 흑점을 봤을까?..."
현규는 차가운 물을 목구멍으로 삼키며 야릇한 짐작을 해봤다.
그녀의 첫 순결은 물론 자신이 길을 들인 여자였다.
자신과 헤어진후의 그녀의 남자관계가 궁금해졌다...아마도 저 정도의 미모와 육감적인 몸매를 가졌기에 그녀의 주변에는 무수히도 많은 남자들이 포진하고 있을거라고 생각되었다.
"어~이그...휴우우!"
현규는 몸을 뒤척거렸다.
그녀를 안고 뒹굴었을것 같은 사내들에게 괜시리 질투가 났다.
그리고...그녀가 남기고간 향긋하고 자극적인 향수 내음으로 멈췄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한것이다.
그의 눈앞에는 지영이의 탐스런 유방과...속살이 그려졌다.
특히, 그녀의 "블랙홀"인...보지전체가 확연하게 그려졌다.
무성한 역삼형의 체모...선홍빛이었던 "클리스토스!"...그리고 소음순계곡의 깊은곳에 숨어있었던..."질!"...보지구멍..그 구멍속의 탄력적인 "돌기"들...손가락을 넣을때 잡혔던..."G"포인터!
그녀는 그,"G"포인터를 만지면 허리를 들어올리며 자지러지는 신음을 토해냈었다.
그리고...자지를 쑤셔 박을때 내려다본 그녀의 얼굴...오똑한 콧 등위에 맺혀 있었던 송글,송글한 땀방..울...들!
신음을 P아낼때..마다...볼 수 있었던 투명한 치아...그 속의 붉은 혓 바닥...과 목젖!...
"휴우우~우....쩌어~업!"
현규는 끓어 오르는 욕망을 주체하지 못해 뒤척였다.
하지만 어쩌란 말인가!
5년전 그녀를 내 팽게치듯 하고 출세와 돈을 위해서 옆에 잠들어 있는 아내를 선택한 그였기에...
지금에 와서 우연히 "재회"를 했다고 과거의 기억들을 들춰내며 그녀를 유혹 할 수는 없었다.
"..아니야!...뭔가가..이상해!"
하지만,현규는 갈등했다.
그것은 지영이의 행동때문이었다.
아내가 춥다며 담요를 주문했을때의 그녀의 행동은 유혹이었다.
그녀는 모른체 짐짓 시치미를 뗐지만, 분명히 자신의 왼쪽 허벅지 안쪽을 비벼댔었던 것이다.
"..우연이 스친것을...내가..너무, 민감했는..지도..몰라!..."
현규는 지영이와 접촉을 잠시했던 자신의 허벅지를 손으로 쓰다듬으며 쓴 웃음을 지었다.
"..그래!.아닐것이야...나에게..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을리가..없..지!"
현규는 그녀가 자신에게 빰을 후려치지 않는것만으로도 어쩌면 다행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로서는 이래,저래 좋지 않은 이번 여행인것같았다.
그때 옆 좌석에서 짜증나는 목소리가 들렸다.
"아이~참...왜...그렇게 뒤척..거려?..잠..다..깼..잖어!"
아내인 혜숙이의 앙칼진 목소리였다.
"어?...그~래...미안해!..."
"무슨..고민을 그렇게...해?"
혜숙의 짜증은 계속되었다.
"아,아...니...나..고소..공포증..있잖어!"
현규는 자신의 속 마음을 들킨것 마냥 얼굴이 화끈하고 달아올라 말을 더듬었다.
"끄으~응!...얼마나..남았어?"
"으~응!...한..세..시간정도?"
혜숙이가 자세를 바로 하며 묻는것에 현규는 앞 좌석에 붙어 있는 모니터를 바라보며 대답을 해 주었다.
모니터에는 도착지까지의 남은 시간을 정확히 명시해 주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지금 타고 있는 비행기의 모델이 점선을 그으가며 날고있는 위치와 방향까지 나타내고 있었다.
현규는 그 점선을 그으가며 조금씩 나아가는 비행기 형체를 바라보며 초조해 했다. 그 점선들이 자신의 가슴위로 찍어나가고 있는것 같은 느낌이었던 것이다.
........
"푸후훗?........"
지영은 웃음을 터트렸다.
현규의 눈에서 그녀는 분명히 육욕의 "욕망"을 읽었던 것이다.
그녀는분명히 보았었다.
박현규의 이글거리는 눈빛을....
그 표정은 그녀가 그를 사귀는 동안 무수히도 보아 왔었던 터라 5년만이었지만 단번에 읽을 수 있었던 것이다.
지영은 일부러 현규에게 물을 갖다주었었다.
뒤에서 그를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자신을 만나뒤...뒤척이고 있었고..
당황해 하는 것이 역력하게 보였다.그 행동을 지영은 쭈욱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다.
지영은 그 현규의 뒷 모습에 시선을 고정시키고 생각을 해 보았다.
"저...치가...나를 본뒤...뭘 생각..할까?....미안함?...쑥스러움?.."
지영은 고개를 살푼,살푼 흔들었다.
그녀의 짐작으론 현규는 어떤 죄책감보다는 자신의 몸뚱아리를 안고 뒹굴었던 기억을 더듬었을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도 그를 본뒤 제일먼저 떠 올랐던게 그의 하숙방에서 자신의 첫 순결을 바쳤던 기억이 제일먼저 생각났지 않았던가!...
그 기억뿐이었을까?...
대학의 동아리 후배들과 갔었던 여름 M.T....그 여름밤의 숲속에서 있었던 섹스!
섹스이후...현규의 품에 안겨 숨을 고르며 바라봤던 한 여름밤의 P아져 낼릴것 같았던 별들...어디론가 바쁘게 날아가던..반딧불!
그뿐인가...
차가운 계곡의 물속에서 동료후배들의 눈치를 살피며 가졌던 교접!...그 수중섹스때의 짜릿한 쾌감..으로 그녀는 얼마나 헐떡였던가...
그래서...
날이 가면서의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았던 그 둘만의 "섹스"는...달콤했고...
그로인해..지영은 섹스에 눈을 뜨고 길들여져...급기야는 자신이 먼저 현규에게 매달리며 요구하는 단계로까지 발전했었다..
지영은 단번에 떠 올라지는 현규와의 추억들에 몸이 후끈 다시 달아 올랐다.
하지만 지영은 입술을 깨물며 눈을 지그시 감았다.
"..나쁜..자식!...날..버릴..때는 언제고...지..여편네를...옆에..끼고..있으면서도...나를..훔쳐보고..있어!
지영은 생수를 들이키며 눈을 시퍼렇게 빛냈다..
그리고 알수 없는 야릇한 미소를 입가에 물었다...
그녀의 표정이 표독스럽게 변하며 금새 창백해졌다.
그때...
"콜"신호를 알리는 램프가 들어왔다. 좌석넘버를 보니 그...껄쩍지근한 젊은 일본애였다. 벌써 한 시간 간격으로 지영이를 불러대고 있었다.
지영은 턱을 치켜들고 살뿐살뿐걸어 그에게로 다가갔다.
"캔, 아~이...헬프..유?"
지영은 일부러 필요 이상으로 상체를 숙이고 일본애에게 속삭였다.
다른 손님들중에 이미 깊은 잠에 빠진 승객이 많았기에 목 소리를 낮춰야 했다.
"오!...기브미..워~터!"
이십대를 갓 넘긴듯한 젊은일본애가 누른 덧니를 보이며 물을 주문했다.
"..짜식이...벌써..몇번째야!"
지영은 젊은애를 내려다 보며 속으로 혀를 찼다.
헤어보니...벌써...다섯잔째의 물을 주문하고 있었다.
그래도,지영은 미소를 머금고 고개를 까닥거린뒤 생수를 가지러 돌아섰다.
그때였다...
지영은 자신의 엉덩이에 뭔가가 스치고 지나가는것을 느끼고 고개를 돌렸다.
"어...멋?.."
지영은 황급히 몸을 앞으로 뺐다.
그 젊은 일본애의 손이 닿아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자식이!..."
지영은 하마터면 그 젊은애의 빰을 후려 칠뻔한 충동을 억눌렀다.
일본애가 모른체.. 겸연쩍어하며 손을 재빨리 거두어갔다.
그 모습에..지영도 모른체 하며 걸음을 옮겼다.
"푸!..훗?..."
지영은 컵에다 물을 따르며 피식 웃었다.
그 젊은 일본애때문이었다.
비행기가 이룩한 뒤 부터 그는 줄곳 지영이의 자태를 눈을 핥다시피 했던 것이다.
간간히...그런류의 짖궂은 남자 승객들을 상대해 본적이 있는 그녀로서는 그리 색다른 경험은 아니었다..
조금전의 경험은 그래도 얌전한 편이었다.
노골적으로 엉덩이를 더듬으며 치마밑으로 손을 넣는 자식들도 있었다.
주로 유럽이나,미주노선의 10시간이 넘는"플라이트"일때가 많았다.
장시간 동안의 비행은 그 비행기속에서 예상치 못한 일들이 종종 있었던 것이다.
술에 취해 노골적으로 더듬어 오는 남자들의 처리는 동승한 남 승무원들이나 아니면 안전요원을 불러 주의를 주거나, 심할경우 체포를 할 수도 있었지만 대 부분의 여 승무원들은 참고 견디는 편이었다.
일을 일으켜 회사의 이미지를 손상시킨다는 차원에서 였다.
"...짜..식을...한번..데리고...놀아..봐?"
지영은 눈을 게슴츠레 뜨고 뭔가를 결심한듯...메모지에다 몇자적었다.
그리고 그에게 가져다줄 생수컵 옆에 그 메모지를 잘 보이도록 놓은뒤 걸어갔다.
.......
"쿠르릉...쐐애액!"
화장실 변기의 물 내리는 소리가 나고, 문이 열리며 젊은 일본애가 나왔다.
지영은 등 뒤에 서있다가 그의 얼굴을 살폈다.
예상대로 그의 얼굴을 붉으락...푸르락..해져 있었고...걸음걸이를 비틀거렸다.
젊은 일본애는 지영이와 시선을 마주치자 후다닥 고개를 돌리고 자신의 좌석으로 엉거주춤한 자세로 가 앉았다..
그 모습을 지켜보며 지영은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화장실로 들어가보았다.
"푸후훗!...킥!킥...짜식이..되게..흔들어..댔~네!"
지영은 방금 나간 젊은일본애가 자기의 자지를 손으로 잡고 흔들어 대는 모습을 상상해보며 집게로 뭔가를 들어 올렸다.
그것은 휴지였다.
편편하게 펴진체 집게에 매달려 있는 휴지의 표면에는 허옇게 정액이 묻은체 달랑거리고 있었다. 꽤...많은 양이었다.
그 허여멀건한 정액은 도발적인 붉은 입술자국이 찍혀있는 부위에 추상화를 그려놓은듯 퍼져 덮고 있었다.
그 입술자국은 지영이가 자신이 쓰는 향수 몇방울과 함께 찍어논 것이었다.
"..아~예..몸부림을 쳤어!..깔!깔!"
지영은 변기주위를 바라보며 참았던 웃음을 터트렸다.
변기주위에 흩어져 뜯겨있는 몇 올의 체모때문이었다. 그 터럭지는 분명히 남자의 자지에 붙은 체모였던 것이다...
지영은 현규가 있는 좌석에서 돌아온뒤 눈을 빛냈다.
그 눈빛이 예사롭지 않았다...
그것은 "복수"의 눈빛이었고...야누스적 이중성격을 띤 지영이만의 특유의 눈빛이었다.
먹이감을 덮치기전.. 노려보는 암사자의 침착한 "광기"의 눈초리였다...
지영은 방금 현규의 아내라는 여자가 "콜"을 해서 써빙을 마치고왔었다.
그녀가 춥다며 담요를 요구했던 것이다.
지영은 담요를 일부러 덮어주며 현규의 아내를 찬찬히 살 필수가 있었다.
나이가 대충 삼십대 초반으로 보이는 그녀는 메마른 체구를 하고 있었고 항상 신경질적인 표정은 여전했다.
지영은 일부러 창쪽에 앉아 있는 그녀의 몸위로 담요를 덮고 다독거리면서 필요이상의 제스쳐를 보여주었다.
일부러 그런것이었다...
그녀에게 상체를 숙이고 담요를 덮어주고 매무새를 다독거려주며 지영은 시침을 뗀뒤, 자연스럽게 한 쪽 다리를 슬쩍 현규의 왼쪽 허벅지와 닿은뒤 비볐다.
그리고...재빠르게 현규의 눈치를 살폈다.
그의 당황해 하는 표정을 찬찬히 살피며 지영은 5년만에 느껴보는 현규의 체온을 다리를 통해느낀뒤 속을 떨었었다...
"박현규!"...
그는 정열적인 사내였다.
대학원을 다녔던 그는 연구에 매달릴땐 무서운 집념을 가진자였고, 섹스에 빠질때에는 용광로 처럼 불 화산을 내 뿜는 사내였다.
지영이로 하여금 사내를 알게 해 주었고...또 점차적으로 섹스의 쾌락을 일깨워준 남자였다.
"하아~아....흐음!"
지영은 자신도 모르게 손을 천천히 들어 올리고 왼쪽가슴을 쥐고 눌렀다.
가슴이 미친듯이 뛰었다.
잊고 있었던, 현규의 부드럽고...때로는 거친 테크닉이 떠 올라졌다.
그는 지영이의 젖가슴을 특히 좋아했다.
그렇게 조물락거리고 좋아했던 앙증맞은 가슴이 이젠... 탐스럽고 탄력적인 35인치의 가슴으로 성숙해져 있었다.
지영이의 다른 한 손이 하복부로 미끌어져 내려갔다.
그 손은,군살하나 없는 아랫배를 지나..보지의 둔턱을 지그시 누르고 있었다.
"하아아...웁!....."
지영은 자신의 손 가락으로 누른 보지둔턱의 바로밑..클리스토스가 만져지자 허리를 꺽고 굽혀버렸다...
그때 치양막을 걷어지는것에 지영은 허리를 후다닥 펴고 뒤를 바라보았다.
입사동료이자 라이벌인 소현이었다.
"...얘~!..너, 어디 아픈거니?"
"..으~응?...몸살.끼가 있나봐!"
소현이가 기내식 박스를 열며 물었고, 지영은 얼굴의 표정을 감추며 얼무버렸다.
"기집애..가, 눈치도 없이..불쑥 들어..와..선?"
지영은 좀전의 끓어오르던 "음욕"의 상상을 멈추게한 소현이가 원망스러웠다.
"우와~아!...이..음식들..좀...봐!"
소현은 일등석인 퍼스트 클래스용 메뉴를 들어 보이며 감탄을 해댔다.
새삼스러운것도 아닌데...지영이가 보기엔 그녀는"오버" 하고 있었다.
"하기사..니..년..주제에 퍼스트에서 써빙할 기회가 있..겠니?"
지영은 소현을 바라보며 속으로 빈정거렸다.
그녀는 여전히 "이코노믹"석을 전전하고 있는 터였다.
"지영아!..랜딩후, 스케줄..있어?"
소현이가 파인애플 한조각을 입에 물며 물었다.
"왜?.........."
지영은 소현이가 열어논 기내식 박스를 닫으며 건성으로 되 물었다.
"으~응!...최 팀장이, 한잔 하제!..나랑 나랑..."
소현이가 눈을 빛내며 지영이의 턱 밑으로 들어왔다.
그녀는 지영이보다 키가 한뼘이나 작았다.
얼마전 쌍꺼풀을 수술한 자국을 드러내며 소현은 지영이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도 나름대로 미모를 지녔지만 지영이에겐 여러모로 한 수아래의 얼굴과 몸매였기에 항시...열등감을 가지고 있었다.
"음~..몰라!...도착해..보구!"
지영은 솔직히 관심이 없는 터라 메마르게 대답을 했다.
그녀와 최 팀장의 사이를 알고있는 지영이었다.
결혼을 한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지영이가 보기에는 아니었다.
그녀도 자신과 김 팀장사이처럼 최 팀장과의 위험한 곡선을 긋고 있는것 같았다.
그때,차양막이 확 걷어지며 캡틴"장"이 얼굴을 들이 밀었다.
"박소현씨!..여기서 뭣 해욧! 어서 제 자리로 돌아가세..욧!"
사무장인 캡틴"장"의 앙칼진 목소리에 소현은 후다닥 발걸음을 옮겼다.
지영은 자신의 뒤꼭지에 박혀오는 캡틴"장"의 따가운 시선을 모른체했다..
.......
현규는 얼떨떨해져 있었다.
조금전...아내에게 담요를 덮어주며 자신의 다리를 비벼댄뒤 사라진 지영이의 행동 때문이었다.
그녀의 행동은 분명히 의식적인 "뉘앙스"를 풍기고 있었다.
생각에 따라 그것은 분명히 "유혹"이었던 것이다.
상체를 숙였을때 났던.. 향긋하고 자극적인 향수의 내음이 아직까지도 은은하게 남아 있었다.
현규는 갈등했다...
그리고 지영이의 육체를 마음껏 유린했었던 5년전의 기억들로 어느새..바지춤속의
자지는 힘이 들어간지 오래였다.
"험!..험...흐~음!"
현규는 뛰어오는 심장을 억누르며 일부러 잔기침을 했다.
그리고 의식적으로 옆의 아내를 살폈다.
그녀는 기내식도 거른체 브랜디한잔을 마신뒤 계속 잠을 자고 있었다.
현규는 시트를 뒤로 더 제친뒤 몸을 깊숙히 파묻었다.
끓어 오르는 정염을 어떻게든 떨쳐볼려고 했지만...어느새,지영이의 모습이 눈 앞에 와 있었다.
"김...지영!...."
현규는 가만히 그녀의 이름을 씹어삼켰다.
"인연"이란...참으로 질긴것 같았다..
아내인 혜숙이의 신병치료차 하와이로 날아가는 비행기에서 그녀와 재회를 했다는게 그는 믿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엄연한 현실이었다...
현규는 억지로 잠을 청해봤다..그러나..눈 꺼풀안에서 곧 바로 지영이의 모습이 스크린에 펼쳐지며 와서 박혔다...
그 스크린에...
그녀와 갔었던 한 여름밤의 캠핑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었다.
장소가.."강촌" 깊숙한 계곡이었다고 현규는 기억했다..
.......
"아~이차..암!...얘들이..아직..안..잔단..말이야!"
지영이가 반바지를 움켜진체 현규를 쏘아보며 흘겼다.
"..괜찮아...우리뿐이..잖어!"
현규는 지영이의 가슴을 조물락거리며 달랬다.
이미 지영이의 티셔츠는 브래지어와 함께 끌어올려져 있었고, 봉긋한 유방엔 현규의 타액인 침으로 번들거리고 있었다.
그래도 지영이가 몸을 비틀며 앙탈을부리는 것에 현규는 더 이상 참지못하고 그녀의 손을 이끌어 텐트속을 빠져 나왔다.
지영은 손목이 잡힌체 현규의 뒤를 따라나설 수 밖에 없었다.
그들이 도착한 곳은 일행들과 떨어진 숲속 계곡이었다.
현규는 아름드리나무에 지영이를 세워놓자마자 입술을 덮쳤다.
"흡!~...으흐..음!....쭉!..하아압!..흡!"
현규는 혀를 지영이의 입속으로 밀어 넣었다. 현규의 혀를 지영이도 맞이하며 감아왔다.
현규는 지영이의 혀를 감고 흡입력있게 향유했다. 달콤했다...그녀의 입속은 언제나 달콤한 과일처럼 신선했다.
"흐~응?.....학,학!..."
현규가 입술을 떼어내자 지영은 조그마한 입으로 숨을 팔딱거리며 현규를 올려다보았다. 지영의 크고 맑은 눈망울이 어둠속에서도 빛이났다..
현규는 고개를 숙이고 지영의 셔츠를 걷어 올리며 젖가슴을 찾았다.
금새...그녀의 앙증맞은 유방의 꽃점인 유두를 찾아 물었다.
"츠즙!..쭉!..쪽!...츠즈즙!"
"어~마..낫?....아이..차암...아하..앗!"
지영은 유두가 간지러웠는지 가슴을 안으로 모으며 몸을 비틀었다.
아직은 덜 발달되어 있는 지영의 유방이었지만 그래도...또래들에 비하면 성숙한 편이라고 현규는 항상 생각하고 있었다.
현규는 천천히 고개를 움직여 지영이의 젖가슴에서 입술을 떼고 더 밑으로 옮겼다...아랫배의 움푹하게 패여진 배꼽을 핥은뒤...그 밑으로 좀더 내려갔다.
그리고,입술을 미그러지듯 옮기며 손은 뻗어내려 지영이의 골반과 엉덩이에서 반바지를 벗겨내리고 있었다.
"아이..차..암!...여기~서?..."
지영이가 자신의 발목에서 바지를 걷어내는 현규를 내려다 보며 콧소리를 냈다.
바지를 벗겨낸 현규가 고개를 다시 들고 지영이의 허벅지를 아래쪽에서 벌렸다.
지영이의 보지가 확! 드러났다.
현규는 침을 삼켰다...
모든 사물이 다 마친가지겠지만...
여자의 신체!....는,
어느각도에서 바라보는것에 따라 그 모양새나 느낌이 달랐지만, 특히 여자의 "보지"는 시선의 각도에 따라 육감적이면 형태를 띄고 있었다.
여자를 배밑에 깔고 바라본 보지는 그 둔턱만 보였지만 거뭇한 체모들로 싸여져 있어 신비스러움을 느낄 수 있었고...
엎어놓고 뒤에서 바라본 보지는 "블랙홀"의 형상으로 비쳐지기도 했다.
지금..아래에서 위로 바라본 "보지!"....
현규는 그 형태가 흡사 바닷속의 "말미잘"이 먹이를 유인하기 위해 촉수를 흔들어대는 현상과 겹쳐지고 있었다.
어둠속이었지만, 소음순계곡의 중심!...."질"의 입구인 보지구멍은 주위에 나 있는 체모들이 춤을 추며 현규의 입술과 자지를 유인하고 있는것 같았다.
현규는 눈 앞에 하늘거리는 말미잘의 촉수같은 지영이의 보지털을 헤치며 혀를 쑤-욱 내밀어 날름거리며 핥았다.
"하아아~앗?......."
지영은 허벅지를 안쪽으로 모으며 현규의 머리를 감쌌다. 힐끔내려다본 하얀발목을 들어 올리며 엄지발가락으로 까치발을 하고 있었다.
이미..얼마전 부터 허락한 "오럴"이었다.
"쭈~으웁!...쪽!.."
현규는 입술을 더 깊게 문지르며 그녀의 "클리스토스"를 찾았다.
"어~마아..앗!....학!하아아~앗?"
금새 지영이가 어께를 짚어오며 두 다리를 떨었다.
그녀의 다리떨림이 현규의 볼에 그대로 전해져 왔다. 현규는 "클리스토스"를 해방시켜준뒤 좀더...아래의 소음순으로 돌진했다.
혀끝으로 미끌거리는 애액이 전해져 왔다.. 이미 지영은 상당한 "보짓물"인 애액을 P아내고 있었다..
"쪽...쭈우웁!...츠즙!...하아압!....츠즙!"
"앗?아아~앗...하아~아~앗!...난..몰라!...그,그...만!"
현규가 더 적극적으로 핥고 빨아나가자 지영은 손톱을 세우고 현규의 어께를 아프게 움켜잡았다..
현규는 지영이의 보지에서 시원한 수박내음을 맡았다. 저녁을 먹고난뒤 후식으로나누어 먹은 수박의 붉은 속살의 과육을 핥고 있는것 같았다....
그 과육을 현규는 오랬동안 향유를 했다...
현규는 더 이상참지 못하고 보지에서 입술을 떼어낸뒤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지영을 안고 돌려세웠다.
지영이가 휘청거리며 나무의 밑둥을 잡고 균형을 잡았다.
"어머멋?....허..어!..억!"
지영이가 고개를 들어올렸다.
현규가 단번에 자지를 박아넣는 바람에 그녀는 나무의 밑둥을 잡은체 두 다리를 후들거렸다.
"후~우욱!...이..익!"
"으~~흡!!!"
현규가 용을 쓰며 하복부를 더 밀착시키며 지영이의 갈라진 엉덩이사이를 파고 들었다.
현규는 지영의 엉덩이를 양 갈래로 더 벌려가며 자지를 더 깊이 꽂아 넣었다.
자지의 뿌리까지 박혀들어간 지영이의 보지속은 뜨거웠다.
자지의 끈 귀두가 춤을 췄다..
보지구멍속의 민감한 "돌기"들이 현규의 자지를 감싸며, 자지의 춤을 반기고 있었다.
"헉!헉!헉!...."
"탁!철썩!..탁!탁!..푸~씨..익!..탁탁!..철썩!"
"어머!어어멋!...어머,하아앗?...."
현규의 미친듯한 펌퍼질에 둘 사이데 맞닿은 치골과 엉덩이사이에서 불꽃이 튀며 흡착음이 났다.
현규는 탄력있게 튕겨주는 지영이 엉덩이의 감촉과 쿠션으로 용수철을 튕기듯 자지를 꽂아 넣고 있었다.
지영은 현규의 미친듯한 돌진과 후퇴에.. 몸을 앞,뒤로 흔들며 나무의 밑둥을 잡으며 겨우 균형을 잡았다...
탐스러운 두 개의 반구인 젖가슴이 동시에 앞,뒤로 흔들거렸다.
"으으~큭!...크크크...으으윽!"
현규가 지영이의 잘록한 허리를 껴안고 동작을 멈췄다.
그의 느낌에 지영은 헐떡이며 끅!끅거렸다.
"어...맛?...정액을...P아내고 있어!"
"하아~악...난,난..모올라...또...안에다..하면 어떻게?...흐응?"
보지구멍속에 현규의 자지를 담은체 지영이가 앙탈을 부렸다.
"헉!헉....너...아까...피임약..먹었다고..했잖어..헉!헉!.."
"...하~아악!..그,그...래두!..."
현규는 자지에 힘이 빠져 나가는것에 아쉬움을 느끼며 한 방울의 정액이라도 마저 털어내기 위해 몸부림을 쳤다.
현규는 지영이의 엉덩이사이에 꽂혀 있는 자신의 자지를 내려다 봤다.
그 형상은 괴이한 형태가 아니라..
아름다워 보였다...
활짝핀..해당화 꽃술의 중앙에 숫벌이 긴 벌침을 꽂아넣은체 꿀을 흡입하고 있는 형상같다고 현규는 생각되었다.
그 해당화꽃잎이 부르르 떨고있었다...
어느새 떠 올랐는지 푸르스럼한 여름달빛이 지영이의 엉덩이를 비추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왼쪽 엉덩이에 나 있는..동전만한 크기로 보이는 "흑점"을 발견했다...
"휴우우!........"
". . . . . . .!!"
현규는 지영이를 놓아 주었다.
그리고 땅 바닥에 털석 주저 앉아 지영을 올려다 보았다.
그녀는 부끄러운듯 등을 보이고 옷을 주섬,주섬 껴입고 있었다.
"이리..와!.."
현규가 지영이에게 손을 내밀었다.
지영이가 손을 잡아 오는것에 현규가 잡아 당기며 와락 끌어안았다...
멀리서...통기타 소리에 맞춰 노래소리가 들렸다.
그리고..그때까지..듣지 못했던 여름밤의 벌레 소리가 둘사이에 비집고 들어왔다.
"쓰륵...쓰르륵!...쓰륵!쓰륵!"
"뜨르륵!..뜨륵!...쓰륵!...쓰르륵!"
여름밤 벌레들이 일제히 울어댔다.
풀 벌레들의 합창에 놀란듯...반딧불 한마리가 밤 하늘로 날아 오르며 광체를 그었다.
"아!...오빠..저것..좀..봐!"
지영이가 반딧불을 가르켰다.
현규는 지영이의 맑고 큰 눈동자속에서 또 한마리의 반딧불을 보며 웃었다.
둘은 오랫동안 껴안고 여름밤을 맛보았다...
........
"흐으~음!....휴우~우!"
현규는 기억을 떨쳐내며 긴 숨을 내 쉬었다.
그 여름밤의 짜릿햇던..지영이와의 질펀한 섹스의 기억으로 입안이 말라왔다.
바지춤속의 자지는 발기하다 못해 용수철 처럼 튀어 오를 직전이었다.
그때였다...
향긋한 향수내음과 함께 누군가가 곁으로 다가왔다.
"..주문하신...음료..입니다!"
현규가 고개를 들고 바라봤다.
지영이었다...
금방까지 추억을 더듬으며 안고 뒹굴었던 그 여름밤속의 지영이었다..
현규는 얼떨결에 음료잔을 받아들며 그녀의 눈을 바라봤다.
자신은 음료를 시키지도 않았는데 가져온 것에 얼떨떨했지만 기분이 나쁘진 않았다.
"탱~큐!..."
현규가 짐짓 당황스러움을 감추며 고맙다고 하는것에 그녀는 살짝 미소를 지어보이며 이내 돌아갔다.
현규는 뒤 돌아가는 지영이의 뒷 모습을 그녀가 보이지 않을때까지 뚫어지게 바라봤다.
걸음을 옮길때 마다 눈에 콱! 박혀오는 지영이의 육감적인 엉덩이에 가슴이 뛰어 왔다..
그리고 씨-익.. 웃었다.
그녀의 왼쪽 엉덩이에 나 있는 동전크기의 "흑점"이 떠 올랐던 것이다.
"..나..말고..몇..놈이나, 그녀의 엉덩이에 나있는 그 흑점을 봤을까?..."
현규는 차가운 물을 목구멍으로 삼키며 야릇한 짐작을 해봤다.
그녀의 첫 순결은 물론 자신이 길을 들인 여자였다.
자신과 헤어진후의 그녀의 남자관계가 궁금해졌다...아마도 저 정도의 미모와 육감적인 몸매를 가졌기에 그녀의 주변에는 무수히도 많은 남자들이 포진하고 있을거라고 생각되었다.
"어~이그...휴우우!"
현규는 몸을 뒤척거렸다.
그녀를 안고 뒹굴었을것 같은 사내들에게 괜시리 질투가 났다.
그리고...그녀가 남기고간 향긋하고 자극적인 향수 내음으로 멈췄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한것이다.
그의 눈앞에는 지영이의 탐스런 유방과...속살이 그려졌다.
특히, 그녀의 "블랙홀"인...보지전체가 확연하게 그려졌다.
무성한 역삼형의 체모...선홍빛이었던 "클리스토스!"...그리고 소음순계곡의 깊은곳에 숨어있었던..."질!"...보지구멍..그 구멍속의 탄력적인 "돌기"들...손가락을 넣을때 잡혔던..."G"포인터!
그녀는 그,"G"포인터를 만지면 허리를 들어올리며 자지러지는 신음을 토해냈었다.
그리고...자지를 쑤셔 박을때 내려다본 그녀의 얼굴...오똑한 콧 등위에 맺혀 있었던 송글,송글한 땀방..울...들!
신음을 P아낼때..마다...볼 수 있었던 투명한 치아...그 속의 붉은 혓 바닥...과 목젖!...
"휴우우~우....쩌어~업!"
현규는 끓어 오르는 욕망을 주체하지 못해 뒤척였다.
하지만 어쩌란 말인가!
5년전 그녀를 내 팽게치듯 하고 출세와 돈을 위해서 옆에 잠들어 있는 아내를 선택한 그였기에...
지금에 와서 우연히 "재회"를 했다고 과거의 기억들을 들춰내며 그녀를 유혹 할 수는 없었다.
"..아니야!...뭔가가..이상해!"
하지만,현규는 갈등했다.
그것은 지영이의 행동때문이었다.
아내가 춥다며 담요를 주문했을때의 그녀의 행동은 유혹이었다.
그녀는 모른체 짐짓 시치미를 뗐지만, 분명히 자신의 왼쪽 허벅지 안쪽을 비벼댔었던 것이다.
"..우연이 스친것을...내가..너무, 민감했는..지도..몰라!..."
현규는 지영이와 접촉을 잠시했던 자신의 허벅지를 손으로 쓰다듬으며 쓴 웃음을 지었다.
"..그래!.아닐것이야...나에게..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을리가..없..지!"
현규는 그녀가 자신에게 빰을 후려치지 않는것만으로도 어쩌면 다행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로서는 이래,저래 좋지 않은 이번 여행인것같았다.
그때 옆 좌석에서 짜증나는 목소리가 들렸다.
"아이~참...왜...그렇게 뒤척..거려?..잠..다..깼..잖어!"
아내인 혜숙이의 앙칼진 목소리였다.
"어?...그~래...미안해!..."
"무슨..고민을 그렇게...해?"
혜숙의 짜증은 계속되었다.
"아,아...니...나..고소..공포증..있잖어!"
현규는 자신의 속 마음을 들킨것 마냥 얼굴이 화끈하고 달아올라 말을 더듬었다.
"끄으~응!...얼마나..남았어?"
"으~응!...한..세..시간정도?"
혜숙이가 자세를 바로 하며 묻는것에 현규는 앞 좌석에 붙어 있는 모니터를 바라보며 대답을 해 주었다.
모니터에는 도착지까지의 남은 시간을 정확히 명시해 주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지금 타고 있는 비행기의 모델이 점선을 그으가며 날고있는 위치와 방향까지 나타내고 있었다.
현규는 그 점선을 그으가며 조금씩 나아가는 비행기 형체를 바라보며 초조해 했다. 그 점선들이 자신의 가슴위로 찍어나가고 있는것 같은 느낌이었던 것이다.
........
"푸후훗?........"
지영은 웃음을 터트렸다.
현규의 눈에서 그녀는 분명히 육욕의 "욕망"을 읽었던 것이다.
그녀는분명히 보았었다.
박현규의 이글거리는 눈빛을....
그 표정은 그녀가 그를 사귀는 동안 무수히도 보아 왔었던 터라 5년만이었지만 단번에 읽을 수 있었던 것이다.
지영은 일부러 현규에게 물을 갖다주었었다.
뒤에서 그를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자신을 만나뒤...뒤척이고 있었고..
당황해 하는 것이 역력하게 보였다.그 행동을 지영은 쭈욱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다.
지영은 그 현규의 뒷 모습에 시선을 고정시키고 생각을 해 보았다.
"저...치가...나를 본뒤...뭘 생각..할까?....미안함?...쑥스러움?.."
지영은 고개를 살푼,살푼 흔들었다.
그녀의 짐작으론 현규는 어떤 죄책감보다는 자신의 몸뚱아리를 안고 뒹굴었던 기억을 더듬었을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도 그를 본뒤 제일먼저 떠 올랐던게 그의 하숙방에서 자신의 첫 순결을 바쳤던 기억이 제일먼저 생각났지 않았던가!...
그 기억뿐이었을까?...
대학의 동아리 후배들과 갔었던 여름 M.T....그 여름밤의 숲속에서 있었던 섹스!
섹스이후...현규의 품에 안겨 숨을 고르며 바라봤던 한 여름밤의 P아져 낼릴것 같았던 별들...어디론가 바쁘게 날아가던..반딧불!
그뿐인가...
차가운 계곡의 물속에서 동료후배들의 눈치를 살피며 가졌던 교접!...그 수중섹스때의 짜릿한 쾌감..으로 그녀는 얼마나 헐떡였던가...
그래서...
날이 가면서의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았던 그 둘만의 "섹스"는...달콤했고...
그로인해..지영은 섹스에 눈을 뜨고 길들여져...급기야는 자신이 먼저 현규에게 매달리며 요구하는 단계로까지 발전했었다..
지영은 단번에 떠 올라지는 현규와의 추억들에 몸이 후끈 다시 달아 올랐다.
하지만 지영은 입술을 깨물며 눈을 지그시 감았다.
"..나쁜..자식!...날..버릴..때는 언제고...지..여편네를...옆에..끼고..있으면서도...나를..훔쳐보고..있어!
지영은 생수를 들이키며 눈을 시퍼렇게 빛냈다..
그리고 알수 없는 야릇한 미소를 입가에 물었다...
그녀의 표정이 표독스럽게 변하며 금새 창백해졌다.
그때...
"콜"신호를 알리는 램프가 들어왔다. 좌석넘버를 보니 그...껄쩍지근한 젊은 일본애였다. 벌써 한 시간 간격으로 지영이를 불러대고 있었다.
지영은 턱을 치켜들고 살뿐살뿐걸어 그에게로 다가갔다.
"캔, 아~이...헬프..유?"
지영은 일부러 필요 이상으로 상체를 숙이고 일본애에게 속삭였다.
다른 손님들중에 이미 깊은 잠에 빠진 승객이 많았기에 목 소리를 낮춰야 했다.
"오!...기브미..워~터!"
이십대를 갓 넘긴듯한 젊은일본애가 누른 덧니를 보이며 물을 주문했다.
"..짜식이...벌써..몇번째야!"
지영은 젊은애를 내려다 보며 속으로 혀를 찼다.
헤어보니...벌써...다섯잔째의 물을 주문하고 있었다.
그래도,지영은 미소를 머금고 고개를 까닥거린뒤 생수를 가지러 돌아섰다.
그때였다...
지영은 자신의 엉덩이에 뭔가가 스치고 지나가는것을 느끼고 고개를 돌렸다.
"어...멋?.."
지영은 황급히 몸을 앞으로 뺐다.
그 젊은 일본애의 손이 닿아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자식이!..."
지영은 하마터면 그 젊은애의 빰을 후려 칠뻔한 충동을 억눌렀다.
일본애가 모른체.. 겸연쩍어하며 손을 재빨리 거두어갔다.
그 모습에..지영도 모른체 하며 걸음을 옮겼다.
"푸!..훗?..."
지영은 컵에다 물을 따르며 피식 웃었다.
그 젊은 일본애때문이었다.
비행기가 이룩한 뒤 부터 그는 줄곳 지영이의 자태를 눈을 핥다시피 했던 것이다.
간간히...그런류의 짖궂은 남자 승객들을 상대해 본적이 있는 그녀로서는 그리 색다른 경험은 아니었다..
조금전의 경험은 그래도 얌전한 편이었다.
노골적으로 엉덩이를 더듬으며 치마밑으로 손을 넣는 자식들도 있었다.
주로 유럽이나,미주노선의 10시간이 넘는"플라이트"일때가 많았다.
장시간 동안의 비행은 그 비행기속에서 예상치 못한 일들이 종종 있었던 것이다.
술에 취해 노골적으로 더듬어 오는 남자들의 처리는 동승한 남 승무원들이나 아니면 안전요원을 불러 주의를 주거나, 심할경우 체포를 할 수도 있었지만 대 부분의 여 승무원들은 참고 견디는 편이었다.
일을 일으켜 회사의 이미지를 손상시킨다는 차원에서 였다.
"...짜..식을...한번..데리고...놀아..봐?"
지영은 눈을 게슴츠레 뜨고 뭔가를 결심한듯...메모지에다 몇자적었다.
그리고 그에게 가져다줄 생수컵 옆에 그 메모지를 잘 보이도록 놓은뒤 걸어갔다.
.......
"쿠르릉...쐐애액!"
화장실 변기의 물 내리는 소리가 나고, 문이 열리며 젊은 일본애가 나왔다.
지영은 등 뒤에 서있다가 그의 얼굴을 살폈다.
예상대로 그의 얼굴을 붉으락...푸르락..해져 있었고...걸음걸이를 비틀거렸다.
젊은 일본애는 지영이와 시선을 마주치자 후다닥 고개를 돌리고 자신의 좌석으로 엉거주춤한 자세로 가 앉았다..
그 모습을 지켜보며 지영은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화장실로 들어가보았다.
"푸후훗!...킥!킥...짜식이..되게..흔들어..댔~네!"
지영은 방금 나간 젊은일본애가 자기의 자지를 손으로 잡고 흔들어 대는 모습을 상상해보며 집게로 뭔가를 들어 올렸다.
그것은 휴지였다.
편편하게 펴진체 집게에 매달려 있는 휴지의 표면에는 허옇게 정액이 묻은체 달랑거리고 있었다. 꽤...많은 양이었다.
그 허여멀건한 정액은 도발적인 붉은 입술자국이 찍혀있는 부위에 추상화를 그려놓은듯 퍼져 덮고 있었다.
그 입술자국은 지영이가 자신이 쓰는 향수 몇방울과 함께 찍어논 것이었다.
"..아~예..몸부림을 쳤어!..깔!깔!"
지영은 변기주위를 바라보며 참았던 웃음을 터트렸다.
변기주위에 흩어져 뜯겨있는 몇 올의 체모때문이었다. 그 터럭지는 분명히 남자의 자지에 붙은 체모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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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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