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는 그순간 그냥 피식 웃으면서 루나의 질안에서 자신의 자지를 빼내고는 돌아 누워 버렸다.
"뭐야………??"
안에서 빠르게 그리고 절정을 향해 움직여 주던 사내의 물건이 빠져나가는 순간 루나는 일어나
돌아 눕고 있는 강호를 바라보고 있었다.
"왜…결혼하자고 해서 그런거야…강호…..??"
루나는 돌아누운 강호의 어깨를 흔들면서 말을 걸고 있었어나 그러나 강호는 대답조차도 없었다
"왜… 그목걸이에 있는 여자 때문에 그런거야…??"
그러나 강호는 아무런 말도 없이 누워 잠만자고 있었다.
"이..인간이..정말…."
루나는 서서히 그 목걸이속 여자에게 알수없는 질투심을 느끼고 있었고 자신이 강호를 차지하고
말겠다는 강한 의욕을 불태우기 시작을 했다.
"넌…..내꺼야…."
"어누 누구에게도..빼앗기지 않을거야….넌…….."
뒤돌아 있는 강호를 바라보며 그렇게 다짐을 하고서는 루나는 옷을 입고서 방을 빠져 나오고
있었다.
"강호 일어나….강호…"
순간 강호는 눈을 부비면서 일어나고 있었다.
"할아버지가…할아버지가…."
루나의 다급한 목소리에 강호는 얼른 일어나면서 무슨일인가 싶어 루나를 바라보았고 루나는
얼굴에 가득 눈물을 머금고는 울먹이고 있었다.
"할아버지가….돌아가셨어……….."
"뭐………..??"
순간 강호는 멍하니 그냥 초점잃은 표정으로 그렇게 가만이 천정만을 응시하고 있었다.
기타계의 큰별…..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던 그 양반이 그렇게 별세를 하다니..
자신의 음악에..그리고 자신의 음악관에 그 어떤 사람보다도 많은 영향을 미친 그 양반이..
강호는 그대로 옷을 입고 씻지도 않고서 어디론가 달려나가고 있었고 루나와 맴버들도 동시에
뒤따르고 있었다.
"스페인……………………행..비행기………"
공항에 다다르자말자 요구한 스페인비행기 티켓은 한장도 없었다.
다만 밤 11시에 출발을 하는 마지막 비행기에 좌석만이 3장이 남아 있을뿐…
"강호……..이러지마…"
"오늘 공연은 해야지…그게 프로인거야…"
매달리는 맴버들과 어떡하든 구해서 스페인으로 가려는 강호의 실갱이가 공항전체를 소란스럽
게 만들고 있었고 강호는 그대로 그 공항장에 주저앉고 있었다.
"세고비아가………그양반이……."
"아…………..이런..일이……………"
항상 자신에게 따뜻하게 그리고 엄하게 음악을 가르쳐주던 그 양반의 얼굴이 머리속에 맴돌아
강호는 눈이 퉁퉁 부어 오르고 있었다.
"이 공연은…. 어제밤 타계한 기타의 전설…세고비아 님께 드리는 곡입니다.."
강호는 지금껏 한번도 부른적이 없는 그리고 음반으로 발매된적이 없는곡을 조용히 연주를 하고
있었고 그 곡을 아무도 모르는 다른 멤버들은 그저 멍하니 강호의 곡을 듣고만 있었다.
"재회….."
너무도 조용하고 심장을 찌르는듯한 그곡..
듣고있는 루나는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고 있었고 다른 멤버들도 고개를 돌려 울고 있었다.
그리고….그 공연은 보러온 관중들도…
그리고 전세계 티브이를 통해 바라보던 관객들도…
이 한곡에 강호의 모든 애정과 살아온 역정과 그리고 세고비아에대한 마음을 담아 노랠 불렀고
지금까지 발표하고 노래를 불러온 그 어떤 오래보다도 더욱 감정을 실어 강호는 조용히 노래를
부르고 기타를 연주하고 있었다.
기타의 한계가 어디인지를 모르도록 해주는 그 음악의 울림은 틀림없이 사람개개인의 심금을
울리는 소리였다.
"당신은…..당신은…"
"행복한 사람….."
"당신을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마지막 말이 끝나면서 기타의 음이 멈추었을때…. 수천의 관중…아니 수백만의
관중들은 그 어떤 말도 하지를 못하고 그냥..가만이 강호의 입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느누구가 있어 말을 할수 있었겠는가…….
기타 하나로 수많의 사람들을 모두 벙어리로 만들수 있을것인가…….??
"전…세고비아의 마지막 제자 입니다…….."
드디어 입을 연 강호의 한마디…
그리고 눈물 범벅이 된 강호의 얼굴은 전세계 티브이를 통해 생중계 되고 있었다.
"대중 음악을 한다고 나선 저를 나무라지 않고 정신적인 후원자가 되어주신 분입니다.."
"그런데…..그분이 타계를 하셨습니다.."
그 한마디에 관중들은 눈물을 흘리면서 세고비아의 죽음에 대해 애도를 하고 있었고 이를 바라
보던 친손녀 루나는흘러내리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고 무대뒤로 사라지고 있었다.
"방금 부른 재회는 세고비아 스승을 위한 진혹곡입니다…"
"나중에..나중에….세고비아를 사랑하시는.."
눈물범벅이 된 강호는 더 이상의 말을 잇지 못하고 있었다.
"마지막..유언입니다…"
변호사가 가족들에게 건넨 유서와 유언이 전해지고 마지막 강호게게도 한장의 유서가 내려오고
있었다.
"강호…………"
"너의 무기는 강한 정신력이다…"
"그리고..아리랑에서 이어져 내려오는 오천년의 그 음악성이다…"
"넌…… 조국을 위해 노래를 불러야 한다.."
"너의 정신적 지주는 내가 아닌…..네가 사랑하는 조국이다.."
강호는 그 편지를 보면서 하염없이 눈물만 흘러 내리고 잇었다.
정신적인 지주라고 생각을 했던 세고비아의 죽음이후 다가올 공황을 세고비아는 미리 알고나
있었다는듯이 그렇게 정신적인 지주의 선언을 하고 있었기에..
그 편지의 내용은 강호도 이미 인정을 하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조국을 사랑하는 노래를 불러라………"
"조국을………….."
강호는 혼자 차를 몰고 예전의 그 장소로 찾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그자리에는 자신의 정체성을 지켜준 그리고 자신이 한국임임을 알게해주고 느끼게 해준
그 여자 지연은 없었다.
"누나……………"
남국의 푸른 바다만이 그렇게 다시 찾아온 강호를 반기고 있을뿐……
1988년……..
강호는 조용히 교회의 문을 열고 피아노 연주를 하는 누군가를 바라보고 있었다.
작년 가을에 발매한 앨범 재회…..
그 앨범은 다시금 스카이 블루를 영웅으로 만들고 잇었고 골드핑거를 신으로 만들고 있었다.
세고비아의 죽음으로 탄생된 그 앨범은 이미 전세계인들의 애창곡이 되고 있었고 이후 잔잔하게
흐르는 곡들은 전성기 시절의 비틀즈를 연상테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잇을 정도였다.
기타의 제왕으로 불리는 애릭크립튼 마저도…이 앨범에는 두손두발을 다들고 골드핑거의 팬이
되겠노라고 선언을 하게 만든 그 앨범이었다.
그런데 조그마한 그회의 피아노에서 그 노래가 울려나오고 있었다.
피아노 음악에 몰입을 하여 누가 오는지도 모르고 연주를 하던 여인은 자신의 긴머리를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가 만지고 있다는 느낌에 황급히 고개를 돌렸고 늦은밤…. 새벽이 다가오는 그
시간인데 한명의 사내가 그렇게 우두커니 서있었다.
"오머…..강호씨………."
"언제….오셨어요…………….??"
교회에서 피아노를 치면서 그리고 하나님을 의존해서 살고있는 여인…김효정…
같은 한국인으로서 항상 자신에게 정신적인 위안을 주는 여자…김효정..
그날도 그렇게 강호는 효정을 찾아와 그녀를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방금…왔어요.."
효정은 강호의 표정이 어두운것을 보고서는 안스러운 생각을 하며 옆자리를 비워주고 있었다.
자신보다도 더욱 피아노를 잘치는 강호이기에 그렇게 바로옆자리를 내어주고 있었다.
남편과 함께 유학을 온 후… 모두들 다시 한국을 들어갔는데 자신만은 아직 들어가지 않고 있었
다.
아니 들어가지 않은것이 아니라..못들어 간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한국에서 알아주는 아니 전세계적으로도 어느정도 이름이 알려진 한국의 대재벌가의 외동아들
맏며느리로 들어간뒤 세인의 축복과 부러움을 간직하고 유학길에 오른지 사년째… 그 사년은
효정에는 너무도 길고도 먼 여정이었다.
촉망받은 남편을 만나 대재벌의 안방마님이 될 운명을 가지고 그렇게 포부크게 출발을 했지만
그러나 유학도중 남편의 외도와 지나친 주벽으로… 인해 남편의 목숨이 사라지고…
음주교통사고로 한국대재벌의 외동아들이 사라지던날…
효정 자신의 운명도 그렇게 사라지고 있었다.
그런 자신의 곁에 자신보다도 더 힘들어하는 이 가련한 남자가 나타난것은 작년…
그렇게 이 사내는 자신의 주변을 맴돌며 힘들때마다 나타나 정신적인 안도감을 주고 가곤 했었
다.
이제는 모든것을 다 내어주어도 아깝지가않을것만 같은 그 사내를 알고 지낸지 일년여…
그사이 효정도 많이 바뀌고 있는 자신을 발견을 할수 잇었다.
"지금..너무..늦었는데….??"
피아노를 치려는 강호를 바라보며 효정은 그렇게 말을 걸고 잇었다.
자신보다도 열살정도는 적어보이는 사내지만 그러나 효정은 그사내가 자신보다도 더 어른스럽
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제가…피아노를 쳐야….김치찌개 주실거잖아요…"
그말에 효정은 그냥 빙긋이 웃어버리고 말았다.
"그럼..가요…………"
교회옆 아담한 집…정원이 더욱 아름다워 보이는 집이 효정의 집이었다.
단아한 살림살이…그러면서도 품격이 있는 가구들…
강호는 몇번을 들어와 보았지만 항상 정돈이 되어있는 그 집이 너무 맘에 들었다.
거실에서 기다리다 심심해진 강호는 책장에 놓여진 앨범 한권을 들고서 보고 잇었다.
앨범을 넘기는 순간……
강호는 몰라지 않을수가 없었다.
자신이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목걸이……….
지금은 세빈의 목에 걸려있을..아니……세빈의 목에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지만 세빈에게 선물을
한 그 목걸이와 같은 문양이 앨범의 전면에 박혀 있었다.
비천하는 구름과 용문양의 신비스런 문양이 너무도 선명하게 강호의 눈속으로 스며들고 있었다.
"이건…………………..??"
"저…………"
그순간….돌아보는 효정의 눈빛…
"다 되었어요..김치찌개…."
"어서..오세요..그건 나중에 보고요…"
효정은 자신의 앨범을 넘기려는 강호를 보며 얼굴을 붉히면서 재촉을 하고 있었다.
앞치마를 입은 그녀의 모습…
연하를색 가디건에..남색 스커트는 그녀의 단아함을 나타내듯 너무도 아름답게만 보이고 있었다.
"와…..역시……………이맛이야………"
김치찌개를 입에 넣은 순간 강호는 입을 벌리면서 웃고 잇었다.
"저…….이거………"
그녀가 냉장고에서 꺼낸것은 다름아닌 진로 진로 소주였다.
"그건………."
전에 한번 그런적이 있었다.
김치찌개를 보면서 스페인의 지연누나가 생각이 났고 항상 소주를 마련해주던 그녀를 생각하며
소주를 먹고싶다는 푸념을 효정에게도 한적이 있었는데…
"한잔하세요……….??"
잔에 소주를 따라주는 그녀의 손이 왜그리도 떨리고 있는지….
강호는 그 잔을 받아들고는 조용히 그녀와 눈을 마주치고 잇었고 그녀도 아무런 말도 하지를
않고 강호의 얼굴과 눈을 바라보고 잇었다.
촉촉히 젖어드는 두 남녀의 눈빛…. 그눈빛의 의미는 바보가 아닌다음에는 다 알수 있을 정도로
진하디 진한 눈빛이었다.
"김치찌개 다 식어요…어서..드세요….."
순간 효정은 눈빛을 피하면서 그렇게 고개를 돌리면서 맞은편 의자에 앉아 사내가 먹는 ダ獵?br /> 김치찌개를 바라보고 잇엇다.
맛있게 먹어주는것만으로도 행복한 효정이었다..
시아버지였던 삼룡그룹 회장으로 부터 팽생먹고 살만큼의 재산은 얻어 나온터 이제 효정은 다
른 그 어떤것도 핑요가 없었다.
재산도 명예도 남자도 그 어떵것도 필요가 없다고 생각을 했던 자신이었다.
그런데….그런데….
이 사내 윤강호가 나타나면서 효정은 그런 생각이 흔들이고 있었다.
자신이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는 그이를 바라보면서 효정은 행복을 느끼고 있었고 같이 피
아노를 치면서 더불어 사는 행복을 알아가고 잇었던 것이엇다.
자신이 바라던 작은 행복이…그렇게 찾아오고 잇었던것이었다.
"넘……….넘…..맛있었요…"
"정말요………"
"네………."
땀을 흘리면서 매운 김치찌개를 단숨에 비워버린 강호였지만 소주한잔을 들이키면서 강호는
한국의 맛을 미국에서 느끼고 있었다.
그런 효정이 강호는 너무 고맙고 행복했다.
"설거지는 제가………"
강호는 일어나 고무장갑을 낄려고 하고 이썼고 효정은 얼른 그런 강호를 말리고 있었다.
"아니에요…..이리주세요…"
"무슨…제가…할게요…"
둘은 새벽에 행복한 싸움아닌 싸움을 그렇게 하고 있었다.
"헉………….."
순간 고무장갑을 당기던 강호는 당황을 하고 있었고 효정은 더욱 당황을 하고 있었다.
고무장갑과 함께 효정까지도 딸려오면서 효정이 강호의 넓은 어깨에 안기었기에…
순간 눈이 마주친 둘은 얼굴을 붉히면서 그렇게 있었고 잠시의 동안이었지만 수만볼트의 전류
가 흐름을 느낄수가 있었다.
"이런……….."
순간 효정은 강렬한 강호의 눈빛을 감당하지 못하고 벗어나려 하고 있었으나..
그러나 강호는 강하게 그녀를 잡아 이끌고 잇었다.
그리고 다가오는 입술,,…
부지불식간에 자신의 입술을 점령하는 사내의 입술을 눈뜨고 바라보던 효정은 본능적으로 눈을
감으면서 그렇게 입술을 벌려주고 있었다.
긴행복…..
영원히 깨지 말았으면 하는 그런 짧은 행복의 시간이 효정의 머리속을 지배하고 있었고 너무도
달콤한 그 키스에 녹아내리면서 살며시 강호의 허리를 감싸안고 있었다.
흐흡…………….아…………."
강력하고도 부드럽게 입안을 가득 메우는 사내의 혀는 효정의 입안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다 그녀
의 혀를 잡아당기고 있었고 그 느낌에 효정은 몸까지 달려들어가면서 그렇게 입을 살며시 움직
이며 사내의혀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으헉……………….흡……….아…………."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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