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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0:27 2,328회 0건
-열병-

요즈음 아내는 짜증이 부쩍 심해졌다. 그도 그러려니와 아이들이 커나감에 따라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늘어나고 주부로써 감당해야 될 부분들이 많아지고 있음에도 그에 대한 나의 기여도는 좀처럼 늘고 있지 않는다는 푸념이 그것이었다.

‘돈만 벌어다 주는 게 능사가 아니라고, 알어? 당신은 신문에서 좋은 아빠들의 모임이라는 기사도 않 봤어? 가사노동도 이제는 한계가 다되어 가는데 당신은 집안에 있는 전구 하나도 제대로 갈 줄 모르잖아?’

사실 그랬다. 직장에서 돌아와 껍쩍대다 보면 저녁 먹고, TV좀 보다가 졸기 일 쑤고, 게다가 밤 일까지 시원 찮으니 아내의 불평에는 내가 사족을 달 형편이 아니었다. 그러니, 자질구레한 일들에서부터, 공과금 납부, 은행 구좌 관리, 카드 대금 정산 등을 비롯하여 심지어는 새로 나온 영화의 선택에서까지 모두 아내에게 일임하다 보니 집안에서의 나의 입지는 돈 벌어다 주는 기계에 고작인 것이 사실 이었다. 그것도 아내가 항상 쥐꼬리라고 푸념하기 일쑤고…이제 아내는 조금 지쳐가는가 보다. 아이들은 점점 통제를 벗어나려고 호시탐탐 눈치를 보기 시작하고, 예전에는 찍소리 않고 종아리를 걷던 애들도 요즈음은 아내의 회초리를 손으로 막아내며, 어마마마 고정 하시와요 하면서 도망가기 바쁘다고 푸념 또한 대단했다. 세월이 우리 두 사람을 자꾸 코너로 몰고 가는 듯한 느낌이 다분한 것은 나만의 생각은 아니었다.

‘여보, 나 이러다가 주부 폐업 신고 할지도 몰라. 나란 사람의 이름조차도 불러주는 곳 없는데 내가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이 고생인지 몰라.’

나는 더럭 겁이 나기도 했지만 아내의 심성상 저러다 며칠 지나면 나아지려니 했다.

‘에이, 당신이 이렇게 떡 하니 집안에 버티고 있으니 내가 나가서 돈을 벌 때 힘이 나지, 않그래?’

나는 못내 아내를 위로한답시고 자랑을 늘어놓아야 했다.

‘입에 발린 거짓말, 듣기 좋은 꽃노래도 하루 이틀이지, 이제는 약발이 떨어 졌사와요. 대감마님, 이제는 나도 좀 달라 질 테니 두고 보라고.’

아내는 제풀에 화가 뻣쳐 씨근덕 거렸다. 지가 달라지면 얼마나 달라질라고? 나는 속으로 코웃음을 쳤다. 항상 그래왔지만 그런 대화의 끝에 생활은 여지없이 두 사람을 다시 닥달을 해서 제자리로 돌려놓는 복원력이 있었기에 나는 별다른 걱정을 하질 않았다.
아내는 그 날 이후, 잠잠해졌다. 지가 별 수 있을라구! 그 일이 있고서 일주일이 지난 어느 저녁, 아내는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여보, 나 구청 문화교실에 뭘 배우러 나가기로 했어.’

‘뭔데?’

‘방송용 대본쓰기.’

‘그건 또 뭐야?’

‘응, 습작식으로 방송용 대본을 써보는 건데,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재미 있대나봐, 그 중에서 소질이 엿보이는 사람은 추천도 된다지, 아마. 강사가 모 케이블 텔레비젼의 PD래. 어떨까?’

‘싼 맛에 써보자는 심사 아냐? 그런 놈들 다 그렇고 그런 놈들이지 뭐.’

‘사람이 속고만 살았나? 혹시나 알어? 내가 드라마를 워낙 좋아하니 습작으로 써보다가 그게 발탁될지는 아무도 모르잖아? 대박이 뭐 별거야?’

그 말도 일리는 있었다. 아내는 드라마의 열렬한 팬이었다. 첫 회만 보고도 앞으로 얘기가 어떻게 풀려갈 것 같다고 조잘대는데 그 뒷마당이 맞아 떨어지는 적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그 날 저녁부터 아내는 일찌감치 일을 끝내놓고는 방에 들어 앉아서 워드와 씨름을 하기 시작했다. 독수리타법 으로 글을 써대니 속도도 속도려니와 이야기의 흐름이 막힌다며 시큰둥하니 불어터져서 그 모양새가 기관이었다. 나는 그 옆에 누워서 신문을 보면서 한마디 거들었다.

‘아이고, 언니, 글은 아무나 쓰나? 그것도 물려 받은 재주라는 말 못들었남? 아니 개나 소나 다 글 줄 써대면 다 소설가에, 극작가 되게?’

나는 비아냥대며, 저러다 지칠 날이 있을 것이네라는 확신으로 먼저 잠에 들었다. 자다가 나는 작은 미등이 켜져 있음에 실눈을 뜨게 되었다.

‘안자? 이게 몇시여?’

새벽 2시가 넘도록 아내는 워드와 씨름을 하고 앉아있다.

‘곧 잘거야. 내일이 첫번째 과제물 내는 날이야. 기 죽을 수야 없지.’

‘잘 해봐. 아침에 애들 학교도 보내야 하는데 무리하지 말고…’

나는 속으로 일났네, 일났어 라고 히죽거리며 다시 잠을 청했다. 그로부터 3일후, 아내는 내가 돌아오기가 무섭게 달겨 들었다.

‘내가 뭐랬어? 강사 양반이 내게 소질이 다분히 있다고 오늘 사람들 앞에서 내 글을 시범적으로 읽어주면서 조목조목 칭찬 했다구. 알아?’

나는 내심 놀랐다. 아내의 구태연한 아리랑조의 극본이 방송용으로 적합할 수 있다는 것은 나로서도 조금은 충격이었다.

‘그래서 당신 글을 써 준대?’

‘아니, 아직 그건 아니구, 한 두어번 주제를 바꾸어 습작을 써보고 한달 지나서 견습요원을 선발해서 현장에 시범적으로 투입해 본대. 지금도 그런 견습 요원들이 지난번 기수에서 발탁되어서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하니 나에게도 서광이 비칠 조짐이 아니겠느냐 이거지, 내 말은.’

아내는 연이어 신이 나서 말을 이어 나갔다.

‘아이들을 키워가며 주부의 위치에서 가정을 등한시 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글을 쓸 수 있다면 괜찮은 거 아냐? 거기다가 인기몰이까지 더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고…’

아이고 꿈도 야무 지셔라. 나는 그래? 그래?하면서 말을 받아주면서도 그게 그렇게 쉽사리 될까나 하는 못된 심술로 코웃음을 치고 있었다. 아내는 정말 열심이었다. 날 밤을 까고 아침에 아이들과 나를 보내기 무섭게 하품을 해대면서도 수강 시간에 맞추어 대느라 잠을 설치면서까지 글을 마무리 하는데에 시간을 보냈다. 곁에서 보니 남녀간의 진한 사랑놀음이 주제였던 것 같은데, 어째서 그런 것들이 발탁될 수 있는 요소인지 의아하기도 했다. 요즈음의 드라마는 그것도 모자라서 온통 주인공들을 죽여야 직성이 풀리고 해피엔딩 이라는 형태는 고전의 테마처럼 잊혀져 가고 있는 것을 눈과 귀를 가진 사람이라면 다 알고 있는 사실 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정신 없이 한 달이 지나고 결과와는 상관없이 나는 아내가 무슨 일에 신명나 있는 것이 구여워 수강 마지막 날 저녁을 사기로 했다. 구청 옆의 고깃집으로 약속을 하고 내가 먼저 그곳에 가서 기다리고 있었다. 아내는 약속 시간보다 20여분 늦게 나오고…

‘왜 이렇게 늦었어? 배고파 뒤지는 줄 알았네. 그 가방은 또 웬거야?’

‘응, 이거? 내가 보여줄게.’

아내가 가방을 열고 꺼낸 것은 노트북 PC였다. 새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지만 꽤 쓸만한 기종이었다.

‘노트북 이잖아? 이 걸 상품으로 받은거야?’

‘상품이 아니고 이걸 좀 봐.’

아내가 가리키는 부분에는 작은 스티커 같은 것이 붙어있었다. 칼라로 제작된 것이었는데 무슨 로고 같은 것이 그려져 있고, 컨텐츠 제작팀 1부라고 적혀 있었고, 관리자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이게 무언데?’

‘놀라지 마. 나 발탁 됐다니깐. 이건 그 제작팀에 견습으로 일할 때 주어지는 노트북이고
이 걸로 내 작품을 쓰게 끔 해주는 거야. 1주일에 한번씩 제작 회의 하고, 녹화가 되면 나가서 현장 지도만 해주면 되고 말이야.’

나는 사실 내심 놀랐다. 그 많은 수강자 중에서 아내가 뽑혔다는 사실도 사실 이려니와 노트북까지 받으면서 제작팀에 소속되었다는 것은 축하 이상의 의미가 부여되어야 마땅했기 때문이었다.

‘오예!, 경하 드려요. 대비마마!. 이제 대박 나는 것은 시간 문제 겠구만. 나 그럼 회사 관두고 당신 입만 쳐다보고 살면 되겄네. 이거 로또 보다 더 신나유.’

아내는 농지거리 섞인 나의 놀림이 싫지는 않은 모양이었다. 밥을 먹으면서도 연신 그 PD 의 얘기며, 자신이 발탁되었던 과정과 노트북을 받았을 때의 뛸 것 같던 심경에 대해서 입에 든 음식을 마구 튀겨가며 열변을 늘어 놓았다. 보수는 별개 아니었어도 결혼과 더불어 집안에 들어앉아야 했던 주부에게 일자리를 허용 했다는 사실에 아내는 무척이나 고무 되었는가 보다. 아내는 그에 더하여 조금만 더 피치를 올리면 제작자의 마음에 들 수 있는 작품다운 작품을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포부도 늘어 놓았다.

‘난 그렇다. 당신이 이렇게 무슨 일이라도 해서 아이들에게 엄마는 무식하게 시대에 뒤떨어진 아줌마라는 입장에서 일탈할 수 있는 견지를 보여 준 것 만해도 대단한 발전이라고 생각해. 아이들이 당신을 자랑스러워 할거야.’

사실 나 스스로도 아내의 위치에 대해서 별반 중요도를 인정하고 있질 않았던 것은 사실이었다. 언제나 무식하다고 핀잔주기 일 쑤 였고, 책 좀 보라는 둥, 그 놈의 드라마에서 쌀이나와 밥이 나와 하면서 신파조의 드라마로 시간을 보내던 아내에게 힐난의 시선을 보냈던 기억이 있었다. 그러던 그 드라마가 아내의 돌파구가 될 줄은 몰랐다. 아내는 그 날 저녁 내내 아이들의 축하를 받았고, 으쓱한 아내는 늦도록 잠들 줄 몰랐다. 아내는 다음 주에 스튜디오 제작실에 인사를 간다고 얘기했다. 나는 아내의 일정관리를 위해 통신기능이 있는 작은 전자 수첩을 카드할부로 구입해서 선물했다. 이제 시간이 쫓길 테니 전자수첩으로 구좌관리며, 공과금 온라인 납부등은 처리해서 모자라는 시간을 메꾸라는 의미에서 였다. 아내는 뛸 듯이 기뻐했고…

‘여보, 내가 열심히 써서 당신 한테 멋진 선물 할게.’

나는 그 말 만으로도 흡족했다. 항상 아내는 자신은 언제나 받기만 하고 나에게 해주는 것이 없다고 한탄 했었는데 이번 일로 아내는 무언가 나에게 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에 차 있는 것 같았다. 아내는 제작실에 인사를 간다는 날, 나에게 아이들과 저녁을 먹을 것을 전화로 부탁했다. 컨텐츠 회의가 꽤 길어진다는 얘기였다. 나는 그러마 하고 대답했다. 이 정도의 수고야 아내를 위해서 당연히 해 주어야 한다고 느꼈으니까…밤 11시가 다 되어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다.

‘여보 , 지금 끝났어. 다들 밥 먹고 가라는데, 난 간다고 했어. 한 20여분 있다가 도착할게.’

나는 의욕에 차 있는 아내의 격앙된 음성에 감동이 돌았다. 얼마나 좋으면…아내는 정확히 30여분만에 현관을 똑똑 두드렸다. 잠든 아이들을 깨우지 않기 위해서 내가 부탁했기 때문 이었다. 아내는 가방을 내려 놓고는 배고파서 혼 났다면서 밥상을 차리기 시작했다.

‘오늘 괜찮았어?’

‘응, 사람들이 너무 재미있고, 좋은 거 있지? 다들 젊은 사람들인데 나만 나이가 많더라구. 그래도 아줌마 소리 하는 사람 하나 없이 내 이름을 깍듯이 불러 줘서 가끔 내 이름이 아닌가 싶어서 대답을 놓칠 때도 있었다니깐.’

‘나이 먹은 사람 티 내지 않게 조심해.’

‘나 그래도 나이 먹은 티가 않나나 봐. 다들 내 나이를 못 맞추더라니까! 갓 서른을 넘긴 사람으로 봐주니 고맙지 뭐유.’

아내는 사실 나이보다 어려 보이는 것이 사실 이었다. 나는 항상 그것이 조그만 얼굴형과 자그마한 몸매 때문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왔다.

‘일은 언제부터 하래?’

‘응 그게, 이번 주에 계속 나가 봐야 돼. 일단 기존 대본 쓰던 분들이 사정상 펑크 낼 때를 대비해서 스튜디오에 상주해야 하거든. 그러면서 틈틈이 나한테 걸린 과제대본을 검토하고 수정 하는 게 이번 주 임무야. 오늘처럼 밤이 아니라 낮에 4,5시간 정도 나가서 일하고 들어오면 된다고 해서 처음에 당신에게 물어 볼까도 했는데 그냥 승낙했어. 아이들 오기 전에 돌아 올 수 있을 것 같아서…’

나는 변모한 아내의 모습에서 직업이 갖는 위대한 힘을 실감했다. 항상 츄리닝 바람에 아이들이나 들볶으면서 TV앞에 앉아서 드라마에나 빠져있을 줄 알았던 아내가 하루 사이에 일을 통해 나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오는 것이었다. 그 날, 아내는 오랜만에 늦은 샤워를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여보, 오늘은 내가 열나 봉사해 줄게.’

‘어이구, 일하시느라 고단 허실턴데, 왠 봉사?’

‘가만 있어 봐.’

아내는 나의 팬티 위를 슬그머니 주무르기 시작한다. 손가락의 강도를 조절하면서 아내는 나의 좇대가 힘을 차릴 때까지 은근한 압력으로 누르면서 주무르는 동작을 계속하고…나는 이게 왠 떡이냐 싶은 생각에 아내의 엉덩이를 사정없이 쥐어짰다. 자그마한 몸매이면서도 항상 내가 놀려대는 아내의 오리궁둥이는 오늘따라 빛을 발하고 있다. 팬티를 내리려 해도 이미 발기해서 팽창된 내 좇은 팬티 끝을 이불자락 붙들고 있듯이 놔주질 않고…아내는 두 손으로 팬티를 걷어 내듯이 벗겨내었다. 평소와 다르게 덤벼드는 아내로 인해서 발기 된 내 좇은 그야말로 하늘을 나르는 마징가 브이의 형상이었다. 아내는 항상 내 좇을 빨 때 두 손으로 기도하듯이 감싸 쥐고 핥는데 오늘은 불알을 거머쥐고, 노인들이 호두알 돌리듯이 빙글대면서 혀로만 나의 좇을 미끈덕 대고 있다.

‘여보, 같이 하자.’

이 말은 아내와 같이 69을 하자는 신호였다. 아내는 항상 이 말과 동시에 팬티를 벗고는 나의 위로 자신의 풍만한 엉덩이를 슬그머니 돌려대는 것이 일반이었다. 곧 이어 내 눈 앞에는 아내의 음란하기 이를데 없는 그 쫀득한 씹살이 눈앞을 가로막았다. 나는 항상 아내의 보지를 빨 때에 엉덩이가 더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보짓살을 음미하면서도 나는 쓰다듬고 있는 엉덩이 곡선의 형태를 머릿속으로 그리면서 그 선의 형태와 함몰되어 자리잡는 보지와 항문과의 조화로운 위치를 조감해 보는 것은 보지를 핥는 것 이상의 기쁨이 있었다. 아내는 손가락은 보지에 쑤시는 것을 좋아하질 않는다. 좇이 아닌 다른 것이 들어오면 이물질 같아서 왠지 보지가 더러워지는 것 같다는 생각때문 이란다. 나는 그래서 아내의 보지를 빨때면 손가락 대신에 혀를 곧추 세워서 씹안으로 말아 넣듯이 집어 넣는 것을 좋아한다. 아내도 그것 만큼은 항상 오케이다. 단연코 항문은 건드리지도 못하게 하면서 항문을 건드리는 인간들은 모두 변태라고 욕하는 아내를 나는 무어라 나무라지는 못한다. 똥나오는 구멍에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물건을 들이대고 싶어하는지 남자들의 성격을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고 혀를 내두르는 통에 야설이나 인터넷에서 항문을 관통하는 섹스장면은 나에게 있어서는 갈 수 없는 나라, 즉 유토피아의 광경 일 수 밖에 없다. 아내는 오늘 빠르게 흥분하고 있었다. 눈앞의 괄약근이 계속해서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는 것을 보면 그렇다. 아니나 다를까 아내는 내 좇을 빨다 말고 옆으로 푹 누워 버린다. 그 말은 이제 쑤셔도 된다는 과정상의 암시다. 나는 아내의 가랑이를 천천히 양팔로 벌리면서 조준을 시작했다. 내 침과 애액 으로 번들번들한 아내의 씹구멍은 몇 번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내 좇을 정면에서 미끄럼을 놓았다. 어지간히 흥분 했는가 보다. 나는 항상 그래왔지만 첫번째 삽입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한다. 내 좇이 아내의 공알을 아래로 훔치듯이 쓸어 내리면서 삽입될 때, 아내는 끙 하는 신음과 함께 호흡을 길게 토해 놓는다. 캬! 그 맛 이란! 나는 아내의 목뒤로 팔을 감고서 한 팔은 저 밑으로 내려가 자그마한 아내의 몸을 들듯이 히프의 양쪽을 한 손으로 거머쥐고 준비동작에 들어간다. 아내는 후배위나 기승위, 승마위도 좋아하지만 구태의연한 이 정상위를 제일로 친다. 외국 사람들은 이 자세를 미션이라고 부르는데 아마도 수도사가 혼배 기도시에 바닥에 엎드려서 두 팔을 벌리고 있는 자세에서 연유되었지 싶다. 아내는 이때 쯤이면 내 겨드랑이 사이로 두 팔을 껴 넣어 꽉 잡기 시작한다. 내가 쑤셔 박는 동작이 거세어지면 거세어 질수록 아내는 나중에 기억하지도 못하지만 나의 어깨를 심하게 무는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그래서 시퍼렇게 멍이 들면 더운 여름에도 아이들이 볼 까봐 어깨가 나오는 런닝을 입지 못하던 때가 많았다. 아내는 내가 쑤셔 박는 동작에 리듬을 맞추듯이 어흥어흥 하는 장단을 잊지 않는다. 구여운 것! 오늘따라 아내는 비명과 환호성 대신에 쑤셔달라는 말을 되풀이 하고 있다. 아니, 지금 쑤시고 있는데 뭘 더 쑤셔? 그래도 나는 그 말을 들으면 왠지 모를 흥분에 더욱 기승을 떤다. 아내가 저질스러워지고 천박한 섹스속물이 되어가는 일종의 타락화의 공동심리 랄까? 나는 동작을 멈 출 수가 없었다. 아내의 흥분으로 인해서 과도하게 배출된 애액으로 철벅대는 소리로 인해 그 흥분의 절정이 극에 달했기 때문이었다. 열나 잘해준다는 약속처럼 나는 터져 나오는 정액을 아내의 보지안에 장렬하게 뿌려댔다. 그 밤은 진짜 이름하야 열나 쑤신 밤이 되고 말았다.

‘자기야, 좋았어?’

게슴츠레한 눈으로 아내는 내가 물휴지로 보지를 닦아주는 사이에 평상시 처럼 이렇게 또 묻는다. 질문도 질문 이려니와 어느 남자가 별로 였어 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 아내는 오늘 많이 흘렀다며 엉덩이와 히프 주면에 하얗게 말라 붙은 씹물도 닦아달라며 엉덩이를 내민다. 나는 그럴 때 마다 은근 슬쩍 똥꾸멍을 훔치기도 하고, 공알을 쓰다듬듯이 닦으면, 대번에,

‘그게 닦는 거야? 놀리는 거지!’

라며 소리를 치며 내 벗은 등짝을 짝 소리가 나도록 때리곤 했다. 아무튼 그런대로 흔쾌한 방사의 밤이었다. 아이들 잘 건수하고 남편에게 봉사 잘하는 정숙한 아내와의 평범한 섹스. 그게 기쁨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그때까지는…

‘자기야? 나 오늘 좀 늦어. 내가 수정한 대본이 오늘 녹화라서 내가 모니터링 해야 된데, 또 전화 할게. 아이들 밥 좀 책임져, 여봉!’

아내는 나의 핸폰에 메시지 만을 남겨 놓았다. 아니 이제 시작인가? 아내는 직업 여성들이 겪는 가사 분담의 전쟁으로 들어가는 것 같았다. 저녁을 치우고, 아이들을 재우고 나니 11시가 다 되어갔다. 12시, 1시가 되어도 아내는 전화가 없었다. 나는 졸음을 참다 못해 1시 반쯤에 전화를 했다. 아내의 전화는 수신불능 메시지가 나왔다. 도대체 이 시간까지 뭐하고 있는 거야? 더럭 겁이 나기도 했다. 아내는 10여분쯤 뒤에 전화를 걸어왔다.

‘지금이 시간이 몇 시야? 도대체 제 정신이야?’

나는 다짜고짜 언성을 높였다.

‘자기야, 미안해, 내 첫 작품인 셈인데, 내가 그냥 갈 수가 없잖아? 그래서 그런 거야. 나 택시 타고 있어. 곧 있어서 도착할 거야.’

‘너 술 먹었니?’

‘아니, 왜?’

아내의 목소리는 반 옥타브 정도 떠 있었다. 술을 먹지 않고는 그런 코맹맹이 소리를 하질 않는데 어쩐 일이지? 나는 오던 잠이 확 달아났다. 30분 정도 지나자, 복도를 따각 거리는 아내의 발걸음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문을 열고 들어오는데 냅다 욕을 해주려는데 하얀 봉투를 흔들면서 얼굴은 발그레 홍조를 띤 얼굴로 현관을 열었다.

‘여보, 나 돈 벌어왔다. 내 평생 결혼 하고 처음 번 돈이다!’

나는 갑자기 할 말을 잃었다. 남자들은 이 시간에 들어 오면 삐죽이 카드 명세서나 술집 영수증이나 내미는 것이 고작 인데 이 시간까지 돈을 벌기 위해 동분서주 했을 아내의 노고에 나는 닥달할 이유를 순간, 잃어 버린 것이다. 그것도 무작시리 두툼한 봉투땜시…

‘많이 힘들었냐? 밥은? 그래도 좀 일찍 끝내 달라고 하지 그랬어?’

나는 아내의 수고를 위로해야 한다는 생각에 가방을 받아 들고는 아내의 코트를 건네 받았다. 아내는 아직까지 코맹맹이 소리 였지만 술 냄새는 나질 않았다.

‘나 좀 씻을게.’

아내가 욕실로 가고 나는 안방에 아내의 가방과 옷을 걸러 들어갔다. 그런데 평소와 다르게 아내의 가방이 불룩해 진 것을 알게 되었다. 노트북 PC와 원고 뭉치 밖에는 없을 텐데…나는 호기심이 발동했다. 지퍼를 슬그머니 여니 가방 안에는 노트북PC와 4A지 같이 줄이 쳐진 방송용 원고 종이뭉치가 보이고 가방 안쪽으로 비디오 테잎 같은 것이 보였다. 요즈음 보기 힘든 베타타입의 비디오 였는데 베타형식도 아닌 조금 작은, 이른바 방송 편집용 테이프 인 것 같았다. 테잎의 케이스에는 제작 일시가 담겨져 있었고, 연출자의 이름과 제작1팀이라는 명목이 적혀 있었다. 그리고 맨 아랫 줄에 검수 및 HOST 란에 아내의 이름이 적혀 있는 것이 보였다. HOST? 뭔 HOST? 나는 테잎을 보고는 싶었지만 그것을 돌려 볼 기종이 없었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지 망설였다. 무언지 물어볼까? 나는 그때, 테잎의 겉에 그려 있는, 노트북 PC의 것과 동일한 회사의 로고와 함께 전화번호, 홈피 주소를 보게 되었다. 나는 번뜩이는 기억력으로 그 번호를 외웠다. 그때, 아내가 목욕실의 문을 여는 소리가 나서 나는 깜짝 놀라며, 가방을 닫았다.

‘왜?’

‘응, 여보, 안방에서 팬티랑 내복 좀 갖다 줄래?’

‘알았어.’

나는 한숨을 돌리며, 잊어먹을 것을 대비해서 아까 본 주소와 전화번호를 메모지에 적어서 양복 안주머니에 넣었다. 내일 한 번 알아보리라고 마음먹었기 때문이었다. 아내는 목욕을 끝내고 나와서는 물을 한잔 마시고는 곧바로 잠에 골아 떨어졌다. 약하게 코까지 고는 것으로 보아 무척이나 힘들었던 모양이다. 나는 같이 자리에 누웠지만 내일 아침에 회사에 나가 그 주소와 전화번호를 알아 볼 요량으로 잠이 제대로 오질 않았다.

‘자기야 갔다 올게. 오늘도 늦어?’

‘아니, 낮에 갔다가 오늘은 금방 올거야. 어제 처럼 늦는 날은 정해져 있으니까 내가 앞으로는 잘 조절 해 볼게.’

아내는 눈두덩이 부운 얼굴로 하품을 했다. 나는 전철 안에서도 내내 어디 선가 본듯한 주소다라는 생각을 내내 했다. 어디서 봤지? 어디서 본 것 같기는 한데…나는 회사에 들어가기가 무섭게 스케줄을 체크 했다. 밤사이에 밀린 사내 이메일 들을 정리하고 미팅이 10시에 있는 것 이외에 오후 시간은 대체로 할랑했다. 나는 오늘 월차를 낸 서대리의 자리를 이용하기로 했다. 그 자리는 칸막이가 되어있고 창가 구섞을 등지고 앉는 곳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점심시간 같은 때에 야동을 본다거나 할 때에 여직원들의 눈을 피해서 자주 이용하는 곳이기도 했다. 나는 컴퓨터를 켜고 내 아이디로 회사망에 접속했다. 인터넷으로 들어가 그 주소를 떨리는 마음으로 입력했다. 곧 이어서 화면에는 이상하게도 영어로 되어 있었지만 그 회사 로고는 분명하게 확인 할 수 있었다. 10불을 입금하면 6시간동안 한정된 부문만을 이용할 수 있다고 되어있는 내용이 보였다. 접속사용료는 모두 미화로 적혀 있는 것으로 보아 미국을 주 거점으로 제작된 서버 같았다. 나는 곧바로 핸폰으로 결재를 했다. 결재를 마치고 20여분을 기다리다가 내 이메일 주소로 접속 아이디와 패스워드가 배달되어 왔다. 대개는 하루 정도가 걸리는데 신속한 처리가 놀라왔다. 화면이 바뀌면서 나는 혀를 내둘렀다. 그 홈피는 이른바 PJ(포르노쟈키)들로 이루어진 성인방송 이었다. 나는 그제서야 알게 되었다. 아내가 일하는 곳이 성인방송의 컨텐츠 제작팀 이라는 것을. 나는 찬찬히 살펴 보았다. 여자들은 주제별, 요일별로 자신들의 예명을 갖고 활동하고 있었고, 얼굴에는 신분 노출을 꺼리기 때문인지 모두다 가장무도회에서 쓰는 것 같은 가면들을 착용하고 있었다. 나는 시범 삼아 한 PJ섹션을 눌렀다. 갑자기 실황중계 같은 소리가 나서 나도 모르게 후다닥 PC 스피커의 볼륨을 껐다. 화면의 PJ는 무슨 설명인가를 하는 것 같더니만 두 명의 남자가 화면에 들어 왔다. 서로 안면식이 없는 것처럼 인사와 악수를 하더니만 곧바로 일본무비에 나오는 것처럼 두 사람이 그 여자의 옷을 하나하나 벗기고 들추고, 서로를 지분대면서 서서히 섹스로의 과정으로 접어드는 것이었다. 그때 사람들이 점심식사를 마치고 실내로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나는 재빨리 로그아웃을 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상의와 코트를 집어 들고 회사 밖으로 뛰어 나왔다. 어떻게 해야 할까? 아내가 저런 분위기로 휩쓸리는 것은 시간 문제 인 것 같았다. 그런 제작 등은 외국에서 하고 서버도 제3국에 개설하는 것으로 알았는데 아마도 제작은 비밀리에 하고 그 내용은 외국의 서버로 보내져 인터넷을 타는 것 같았다. 그들이 하는 형태로 보아 한국에서 배포되는 정식 성인영화 처럼 남녀가 음부가 닿지 않도록 하는 사전 작업 같은 것은 없어 보였고, 모자이크도 없이 남녀의 성기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불법적인 업체 같았다. 나는 순간 아이디어를 짜냈다. 그 전화번호 였다. 나는 그 스튜디오로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000미디어 컬렉션 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맑은 여자 목소리가 들렸다. 나는 저음으로 내리 깔면서 말 문을 열었다.

‘저 전화 드린 내용은, 사업부문을 맡고 계신 분과 통화를 하고 싶어서요.’

‘저, 무슨 일 때문에 그러시죠?’

‘아, 그 쪽 회사와의 투자문제 때문입니다.’

‘아, 네. 그럼, 담당 부서로 전화 연결해 드리겠습니다.’

곧 이어서 젊은 사람의 목소리가 들렸다.

‘전화 바꿨습니다. 사업부 이사 노00입니다. 무슨 일이신지요?’

‘네, 전화로 하기는 좀 그렇고, 제가 그 쪽 분야에 관심이 많다 보니 투자가 가능한가 해서 전화 드려 봤습니다. 어떠실런지요? 제가 한 번 찾아가 뵙고 말씀 드리고 싶은데, 오늘 오후에 시간 괜찮으세요?’

그 쪽에서는 흔쾌히 좋다고 응대했다. 그리고는 친절하게 약도를 알려주는 것이었다. 집과도 멀지 않은 것으로 보아 그 회사는 구청의 문화교실을 이용해서 컨텐츠 제작에 필요한 인원을 충당하는 것 같았다. 나는 혹시라도 아내를 만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노이사 에게 당부했다.

‘ 이 돈은 중요한 제 고객 분의 돈이라서 신분노출이 되지 않도록 보장 되어야 하는데 제가 회사에 가면 제작진들과 얼굴이 마주칠 것이고… 그 안에 따로 미팅을 가질 만한 장소가 마련 되어 있습니까? 제가 투자하기 전에 회사의 규모며, 제작 현황 등을 반드시 검토해서 알려드려야 하기 때문에 찾아 뵙기는 꼭 찾아 뵈어야 하는데…’

나는 말꼬리를 흐렸다. 그러자 그 쪽에서 흔쾌히 답변이 왔다.

‘그것은 염려 않하셔도 됩니다. 제작 팀들이 다니는 통로와 저희 사업부가 있는 위치는 별도로 분리되어 있습니다만 제작 현장은 저희 사무실에서 바로 내부 카메라로 모든 것을 보실 수 있게 꾸며져 있으니까요. 걱정 마시고 오십시오.’

나는 곧바로 그 회사로 이동했다. 번듯한 강남의 오피스텔 같은 곳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아직은 영세한 업체 같았다. 회사에 들어가 나는 아까 전에 통화했던 노이사를 만났다. 서로가 명함을 건네 받고 내 명함이 투자담당으로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안심하는 눈치였다. 노이사는 차를 마시면서 회사의 연혁과 규모, 설비, 현재의 인기 컨텐츠 등에 대한 간략한 브리핑을 해나갔다. 나는 주의 깊게 들으면서도 마음 속은 그 제작 현장을 보고 싶다는 일념 뿐이었다.

‘그 제작 현장을 여기서 볼 수 있습니까?’

‘네 가능하죠. 그렇지만 사진 촬영은 안됩니다. 들어오시면서 보셨겠지만 저희는 아직 등록을 하지 않은 업체라 외부로 정보가 새어나가면 좀 곤란 하거던요.’

나는 노이사의 수완으로 등록도 하지 않은 업체가 버젓이 구청 문화교실에 명함을 내밀었을
것이다 라는 상상을 했다.

‘자, 보시죠, 여기 네개로 나뉘어져 있는 부분들이 보이시죠. 여기가 제작1팀입니다. 주로 방송내용의 콘티를 짜고, 대강의 HOST를 배정하지요. 그 오른 쪽 위가 실황 스튜디오, 제작 2팀이 맡고 있죠. 그 아래가 편집실, 제작 3팀 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화면이 제작4팀 시스템관리부 입니다. 한 화면 씩 교대로 확대해서 보여 드리지요.’

화면이 네개로 분할된 장면은 보안화면처럼 각 팀에서의 현재 활동상황이 정확하게 포착되고 있었다. 나는 그 설명 중에서 아내의 가방 안에 들어가 있던 테이프에 적혀있던 제작1팀이라는 부분이 기억 났다. 나는 일단 안도의 숨을 내 쉬었다. 그러면 그렇지.

‘요즈음 저희 사이트의 인기 섹션은 초보자 PJ들을 선발해서 화면에 내놓는 것이죠. 요즈음 신문 방송에 몸짱아줌마 얘기 아시죠? 그것을 조금 각색한 것인데 씹짱아줌마 라고 현재 인기폭발 입니다. 얼마 전에 처음 출연한 씹짱7호걸은 바로 저희 회사 견습직원이었는데, 오늘 접속자들의 열화와 같은 성화로 다시 출연하게 되었지요. 단지 조금 틀린 것은 초보 PJ들은 신분 노출을 극히 꺼리기 때문에 낮에 녹화해서 재방을 하고 있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요. 가정주부 들이 대부분 이다 보니 밤이 늦도록 전문 PJ처럼 날밤을 깔 수가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아마 지금 녹화에 들어갈 시간 일 겁니다. 잘 오셨네요. 한 번 보시죠.’

노이사는 제작2팀의 화면을 확대했다. 늘씬하게 생긴, 가면을 쓴 PJ가 거의 벌거벗은 듯한 의상으로 일어서서 박수를 보냈다. 그러자, 구섞에 서서 대기하다가 나온 듯한 여자가 역시 동일한 가면을 얼굴에 부착하고 걸어 나왔다. 나는 숨이 멎을 것만 같았다. 그것은 바로 아내였다. 하얀 피부에, 히프가 유달리 볼록하면서 섹시한 내 아내가 저런 복장으로 걸어나올 수 있다니…아내는 상의에는 아무것도 입질 않았고 하체는 붉은 빛 가터와 암갈색 스타킹을 신고 있었는데 팬티를 입은 것처럼 보였지만 실상은 그게 아니었다. 나오자 마자, PJ는 아내를 뒤돌려 세워 경매에 나온 물건을 보여주듯이 아내의 상체를 엎드리게 했다. 아내의 보지는 T자형 똥꼬 팬티에 덮혀 있었고 보지 부분은 두가닥의 띠처럼 음순의 바깥쪽으로 두 줄로 갈라져 있었다.

‘자 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저희 제작 팀의 일원으로 계신 씹짱 7호걸을 다시 한번 소개해 드립니다. 박수!’

화면에는 소파에 앉아 있는 젊은 남자 두명 까지 환호성을 지르면서 박수를 날렸다. 저번에는 7호걸의 부끄럼 때문에 섹스를 배제하고 앉아있는 두 남자에게 딜도와 각종 기구를 이용한 애무와 쑤심만을 허용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테이프를 틀었는데 아마도 그 테이프가 그날 저녁 내가 가방 안에서 발견한 녹화분 인 것 같았다. 화면 속에서 아내는 오늘과 같은 복장으로 엎드린 채로, 한남자는 젖을 빨고 있고 한 남자는 아내의 보지와 똥꾸멍에 보기에도 끔찍한 모조 성기를 쑤셔 넣으면서 그 사이로 흘러내리는 아내의 씹물을 혀로 찍어서 보여주고 있었다. 아내는 고개를 수그린 채, 자신의 젖을 빨고 있는 남자를 얼싸 안고 치밀어 오르는 수치심을 감추고 있는 듯이 보였다. 나는 조금 떨어진 공간을 사이에 두고 이렇게 음란한 아내의 쇼가 펼쳐지고 있다는 것에 아연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 짐짓 태연한 척 애썼지만 끓어오르는 분노를 어쩌질 못하고 계속해서 담배만을 피워댔다. 그리고 재미있으니 조금 더 보자는 말만을 한 채, 나의 시선은 화면 안에 완전히 얼어 붙어 버렸다.

‘자, 기대 하셔도 좋습니다. 오늘은 여러분에게 이 건장한 두 남친의 사랑을 무차별적으로 받아들이는 몸짱 7호걸의 격정적인 쓰리섬 쑈가 이어지겠습니다. 화면 고정하시고 끝까지 봐 주시기 바랍니다.’

아내는 소파에 앉더니만 능숙한 솜씨로 내게 하듯이 다리를 치켜 세우면서 보지를 두손 으로 벌렸다. 그러자, 건너편 소파에 앉아서 환호하던 두 젊은이가 일어나더니만 아내의 양 옆 으로 가더니 아내의 젖을 한쪽씩 거머쥐고 미친 듯이 핥기 시작했다. 아내는 보지를 벌리던 것을 놔두고 두 팔로 두 남자의 머리를 감싸 안으면서 머리를 천천히 뒤로 젖혔다. 목젖이 움직이는 것으로 보아 흥분으로 인해 침이 말라가는 것 같았다. 오른쪽의 남자가 소파에 일어서더니만 아내의 입가쪽으로 벌떡 선 좇을 흔들면서 다가왔다. 아내의 혀가 나오고 그 남자는 자신의 좇을 따라서 이리 저리 움직이며 따라가는 아내의 혀가 재미 있는지 아내를 한 껏 놀려대고 있었다. 왼쪽에서 젖을 빨던 남자는 카메라 쪽으로 가까이 오라는 손짓을 하자, 화면이 아내의 보지쪽으로 접근해 들어갔다. 그 남자는 양 손으로 아내의 보지를 찢어질 듯이 벌리면서 카메라가 접근해서 찍으라는 신호를 보냈다. 조명으로 인해서 아내의 보지구멍은 적나라하게 벌려졌고 씹 안의 잔 주름까지도 낱낱이 화면에 비추어 졌다. 비추고 있는 동안에도 아내는 다른 남자의 좇을 열심히 핥고 있었다. 가면이 턱까지 가리워 지고 눈과 입에만 나있는 구멍으로 인해서 빨기만 할 뿐, 입안에 넣고 빨지는 못했다. 아내의 보지를 벌리고 있던 남자는 손가락을 세어 보이면서 아내의 보지에 손가락을 집어 넣었다. 하나, 둘, 셋, 넷 손의 거의 반이 아내의 보지 속으로 사라졌다. 보지에서 꺼낸 손가락에는 아내의 씹물이 번질 거렸고 뚝뚝 떨어지기까지 해서 그 물을 보는 자리에서 핥아먹고 있었다. 다른 한 손가락으로는 준비된 윤활액을 발라서 항문을 유린하기 시작했다. 한 손가락으로는 보지를 쑤시면서 항문도 손가락 수를 세어가면서 집어넣었는데 세개가 한계였다. 아내가 아프다고 비명을 질렀기 때문이었다. 쉴새 없이 음악이 흐르고 옆에서 좇을 빨리 우던 남자가 박수를 치자, 조명이 조금 어두워 지면서 실내는 아주 야시시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그 남자가 아내 대신에 소파에 앉더니만 아내를 그 성난 좇 위로 안내했고, 아내는 스르럼 없이 그 좇 위에 앉았다. 끙 하는 신음소리, 그저께도 내가 이 두 귀로 안방에서 들었던 그 신음 소리를 이곳에서 듣게 되다니… 아내는 남자의 어깨를 두 팔로 내리 누르면서 히프를 천천히 상하로 움직였다. 보기에도 확연하게 카메라는 아내의 보지사이로 흘러 내려오는 씹물을 감도 높게 잡아내고 있었고, 뒤에서 구경하던 남자는 손에 든 작은 가죽 채찍으로 아내의 희고 탐스러운 그 오리 궁댕이를 사정없이 내리쳤다. 아내는 비명을 지르면서도 밑에 앉아있는 남자의 좇을 놓칠 수 없는지 계속해서 허리를 움직이며 보지를 쑤셔 내리 박았고 남자는 아내의 잘록한 허리와 젖을 쉴 사이 없이 쓰다듬었다. 뒤에서 아내의 히프에 채찍질을 가하던 남자는 소파에 붙여서 탁자를 이동시키더니만 그 위로 냉큼 올라갔다. 그리고는 다시 카메라를 향해서 무언가를 접사하라고 신호했다. 그것은 허리와 다리에 끈으로 고정시키는 부착식 모조성기 였다. 남자는 그것을 콘돔처럼 자신의 성기에 끼워 넣었는데 가뜩이나 큰 좇이 2배는 커져 보였다. 느물거리는 웃음과 함께 그 남자는 그 덮어씌운 모조 성기 위로 윤활액을 쳐발랐다. 그리고는 손짓을 하자, 팡파래 음악과 함께 그 남자는 아내의 항문에 그 괴물같이 생긴 좇대가리를 서서히 진입시키기 시작했다. 아내의 허리 운동은 잠시 멈칫 하는 것 같더니만 남자의 진입이 거의 이루어지자, 또다시 허리를 틀어대면서 괴성을 연발 했다. 카메라는 아내의 뒤에서 아내의 보지와 항문을 찢어 놓을 듯이 벌려가며 쑤셔대는 두 좇과 아울러 질질 흘러대는 아내의 씹물을 가감 없이 방송했다. 그 옆에서 자위를 하면서 장면을 지켜보던 PJ가 소리쳤다.

‘더 쑤셔줘요, 우리 씹짱 아줌마 홍콩가게. 집에도 못 걸어가게 다 찢어줘, 제발…’

안그래도 아내의 보지와 항문은 찢어지고 있었다. 멘스는 아니었어도 화면에 크게 확대되어 열심히 쑤셔지고 있는 보지와 똥꾸멍 에서는 흐르는 씹물에 섞여서 피가 조금씩 비치고 있었으니…나는 할말이 없었다. 나는 노이사 에게 재미있네요 하면서 아내의 보지 안으로 사정하는 장면을 차마 보질 못하고 간단한 인사와 함께 다시 연락하겠다고 하고는 자리를 나왔다. 노이사는 내가 나가기 무섭게 자리에 앉아서 아내의 씹구녕을 격렬하게 쑤셔대는 좇을 보면서 잘한다라는 탄성을 나즈막 하게 흘리고 있었다. 건물을 나오면서 나는 달아오른 얼굴이 식지않는 것을 느꼈다. 마치 열병마냥 내 전신을 덮고 있는 그 정체 모를 뜨거움. 나는 아내의 얼굴을 보면 무슨 말을 해 주어야 할지 막막했다. 오늘도 아내는 나에게 봉투를 내밀어 보일 것이다. 돈이 뭔지….


-끝-

P.S.: 글에 인용된 성인방송은 기존의 성인방송과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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