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몽(千日夢) - 20부 -
"아 흐 흐~~ 잘 잤다... 어 어~ 근데 이사람은 벌써 밥지으러 나갔나? 아 하 합!!"
기지개를 켜가며 잠자리에서 일어나던 재식은 같이자던 승미의 엄마가 없는것을 알고
이불을 걷으며 밖으로 나올려다가 아랫도리가 허전한게 느껴지자 승미를 보았다.
어젯밤 이불속에서 벗어두었던 아랫도리가 그대로였던것이다.
그러나 다행히 승미가 잠에서 깨어나지 않았기에 안심이 된 재식은
얼른 벗어놓은 팬티를 집어 걸친 재식은 속옷차림으로 밖으로 나가 여인을 찾았다.
그러나 집안 그 어디에도 승미엄마의 모습은 보이질 않는다.
"이사람이 아침부터 어딜갔지? 허 참!!"
재식은 혼자 중얼거리며 방문을 열자 승미가 방금 잠에서 깬듯 얼굴을 찡그리며 재식을 쳐다본다.
"아 하 항~~~ 어디갔다 오세요?"
"으음~ 승미가 아빠 때문에 깼구나..... 근데...엄마가 안보이는데?"
승미는 아직까지 잠에서 덜 깼는지 눈을 비비며 하품을 크게한다.
"몰랐어요? 엄만 아침에 외가에 갔는데..... 아 함~~"
"아니 외가라니? 나한테는 아무말도 없던데..."
"그럼 승미 너 아침에 깼었단 말이야? 어휴~~"
"예에~ 히 힛!! "
재식은 자신이 아랫도리를 벗고 잔것이 마음에 걸려 잔뜩 긴장을 하고있는데
승미가 묘한 웃음소리를 내자 갑자기 얼굴이 달아 오르는 것이었다.
"아 함~~ 세수하고 아침이나 먹어야지....아~~ 졸려..."
승미는 아직까지 속옷차림인채 밖으로 나간다.
재식은 승미에게 자신의 아랫도리를 들킨것이 마음에 걸리는데
방문이 열리더니 승미가 밥상을 차려들고 들어온다.
"아빠~ 아침 드세요~"
세수만 하고 들어올줄 알았던 승미가 어느새 아침상을 차려서 들어왔다.
"아니~ 너 언제? 아침을?"
"헤 헤~ 엄마가 다 해놓고 갔어요...전 그냥 차리기만 했는걸요~"
"아...그랬구나... 난 왜 몰랐지? 근데 승미 너... 옷은 언제 입을꺼야? 다 큰녀석이..."
아직까지 다 자라지 못한 승미의 어린 몸이지만
그래도 어젯밤 재식의 마음을 잠시나마 어지럽혔던것 아닌가?
재식은 헐렁한 승미의 팬티가 눈에 거슬리기만했다.
"히힛!! 어때요 뭐... 아빤데... 글고 아빠도 잘땐 다 벗고 자 놓고... 후 훗!!"
"뭐엇!!! 너...너...너 그..그럼 그걸???"
그렇게 우려했던 일인데 결국 승미가 자신의 모습을 봤다고 생각하자 재식은 말까지 더듬었다.
"히힛.... 내가 아빠 이불 덮어 줬는데...."
재식은 더이상 할말이 떠오르지 않자 헛기침만 몇번하고는 숟가락을 들었다.
아침을 먹은 재식은 마당으로 나가 세수를 하고 들어왔지만
밥상을 내 놓은 승미는 아직도 속옷만 입은채 이불위를 뒹굴고 있다.
"너어 ~ 아직도 그대로야? 어휴~ 이녀석..."
"히힛... 뭐 어때요? 난 더 잘껀데... 난 그저께 엄마 기다리다가 한숨도 못잤거든요..."
"그래...알았어~ 어차피 아직은 학교도 안가는데 뭐..."
"아 빠........."
"으응~~ 우리 승미가 아빠한테 할말있어?
갑자기 누워있던 승미가 일어나더니 앉아있던 재식의 무릎위에 걸터앉았다.
"너어~~ 어젯밤엔 아빠가 징그럽다고 그러더니...."
"헤 헤~ 그건 어젯밤 일이구요..."
승미가 속옷차림으로 재식의 무릎에 걸터앉으며 목에 매달리자
아이의 부드러운 허벅지살의 느낌이 싫지만은 않은 재식,
그리고 목을 끌어 안을때 헐렁한 런닝사이로 승미의 작은 젖가슴이 살짝 보이자
재식은 묘한 감정이 일어나면서 승미의 가슴에서 눈을떼지 못한다.
"아 빠~~ 지금 내 가슴 봤지? 후훗!!"
"아...아...아 니 이~~ 가..가슴이라니....?"
"피이~ 내가 다 봤는데...헤 헤 헤~ 괜찮아요... 엄마한테는 비밀로 할테니까..."
재식은 도둑질하다가 들킨 사람처럼 얼굴을 붉히며 승미를 무릎에서 떼어 놓으려고 한다.
"아이 참... 아빤... 내 가슴 보고싶으면 승미야..가슴한번 보자... 하면 내가 이렇게 보여줄텐데..."
승미가 갑자기 런닝을 가슴까지 들어올리자
별로 살집이 없는 승미의 호도알만한 젖몽오리가 그대로 들어난다.
"스..승미 너어~ 어 휴~~"
가무잡잡한 승미의 몸에 어울리게 봉긋한 젖가슴은 무척 단단해 보였다.
"아빠... 한번 만져봐....괜찮아~~"
아직은 어려서 그런지 철없는 승미는 재식의 손을 끌어다가 자그마한 젖가슴에 대어준다.
역시 승미의 젖가슴은 생각했던것 처럼 젖몽오리가 아직 맺혀있는채 단단했었다.
"키 킥!! 간지러워... 히 히 힛... 아빠손이 닿으니 좋은데...히힛.."
예린이와 수린이에게 느껴보지 못했던 또다른 감정이 재식에게 다가온다.
그것은 승미가 예린이나 수린이보다 더 이뻐서였던건 결코 아니었다.
<무엇 때문일까? 내가 왜 이렇게 승미의 몸에 집착을 하지?>
재식은 승미가 올려놓은 젖가슴에서 손을 그대로 둔채
자신에게 일어나는 새로운 감정에 스스로가 놀라고있다.
"아빠~ 이제 우리 놀러나가요~ "
"으응~ 그..그 래~ 그럴까?..."
한동안 손끝으로 느끼던 감정이 승미의 말에 사라지고
재식은 그제서야 승미의 작은 젖가슴에서 손을뗄수 있었다.
하늘색 반팔티와 빨간 반바지가 너무나 잘 어울리는 승미,
재식은 승미의 손을잡고 대문을 빠져 밖으로 나왔다.
"야아~ 저기서 수영이나 했으면 좋겠다....히 힛..."
비가 그친지 하루밖에 되지 않았지만 개울물은 벌써 수정처럼 맑다.
"하 하 하~ 승미 너~ 아직은 어린애구나.... 물만보면 뛰어들고 싶으니..."
"치잇... 어디 수영한다고 했어요? 그냥 하고 싶다고 했지..."
"하 하 하~ 그래 그래~ 알았어... 하 하~"
"하지만 오늘은 너무 더워요~ 벌써 땀이 나는데..."
비온뒤라 그런지 후덥지근한 날씨가 몹시 괴롭던 승미는 손으로 이마의 땀을 훔친다.
작은마을 상동의 거리는 너무도 한산하였다.
한때 북적이던 사람들은 모두들 떠나버려 한집건너 빈집 같은것이 마치 을씨년 스럽기 까지했다.
"아빠~ 이제 그만 집에가요... 나오니까 덥기만 하네..."
"그래... 으 흠~ 우리 승미 이렇게 더운데 아이스크림이나 하나 사줄까?"
"예~ 좋아요... 나 아이스크림 되게 좋아하는데...히 힛..."
좋아하는 승미를 보면서
재식은 집을 소개해준 가겟집에 들어가 하드 두개와 스낵 몇개를 사서 집으로 돌아오는데
승미는 기분이 좋은지 자그만 입술을 오물거리며 빨간 하드를 돌려가며 빨고있다.
"쭈즙!!! 아 시원해... 아빠 맛있지? 헤 헤~"
하드를 돌려가며 빨아먹은 승미의 입술이 빨갛게 물들어 버리자
재식은 승미의 얼굴을 보며 더욱 귀엽다는 생각을 했다.
"아휴~ 아직 점심때도 안됐는데... 왜 이렇게 덥지... "
"글쎄 말이야... 아마 오늘 오후가 되면 무척 더울것 같은데...어 휴~~"
재식의 말에 승미는 하늘색 티셔츠를 들썩거리며 손으로 손바람을 일으키다가
재식을 힐끗 쳐다보면서 뭔가 생각을 해낸듯이 배시시 웃더니
"아빠~ 나아~ 부엌에서 목욕해도 돼? "
"부엌에서? 그렇게 더워? 이따가 더 더우면 하지..."
"으 으 응~ 지금 할래요~ 너무 더워~"
재식은 떼를쓰는 승미의 모습이 무척 귀엽기만 하다.
불과 하룻만이지만 승미는 마치 친딸처럼 응석을 부리는것이
재식으로서는 고마울 따름이며 기특하기 그지없다.
"그래...알았어... 어 휴~ 이녀석... 하 하 핫..."
재식의 허락을 받아낸 승미는 금새 자고 일어났을때 처럼
런닝과 팬티차림이 되더니 부엌으로 향한다.
"아빠 나 목욕하는데 문열면 안돼... 알았지? "
"그래...알았어... 하 하~"
승미가 부엌으로 들어간지 불과 1분이 채 못되자 승미의 몽에 물을 끼얹는 소리가 들려온다.
"쏴 아~~ 아 힛....차것!! 어 흐 흐 흣... 쏴 아~~~"
아직 펴져있던 이불위에 가만히 누워있던 재식은
승미의 목욕하는 소리를 들으며 행복에 겨운듯이 빙긋이 웃고있다.
승미엄마의 말대로라면 한달만 같이 살자고 했지만
처음으로 찾아온 사람다운 생활과 인간적인 행복이 느껴지자
재식은 이런 생활이 영원히 지속 되기만을 속으로 빌어본다.
"아빠~~ 이 히 힛..... 승미가 옆에 없으니 심심하지? 히 힛..."
갑자기 부엌문이 덜컥 열리더니
머리가 다 젖은 승미가 얼굴이 빼죽이 내밀고 장난스럽게 재식을 보며 해죽거린다.
"하핫...녀석... 벌써 목욕 다했어? "
"아 아 니... 키 킥!! 나아~ 아빠가 뭐하고 있나? 궁금해서... 히힛..."
물에빠진 새앙쥐 꼴이된 승미였지만 재식에게는 그렇게 이쁘고 귀여울수가 없다.
"빨리 나와... 아빠가 심심하잖아..."
"으응~ 알았어.. 아빠~ 나 조금만 더하고 나갈께요~"
부엌문 사이로 내밀었던 승미의 모습이 사라지고 불과 몇분의 시간이 흐르지 않았지만
또다시 부엌문이 열리더니 승미가 얼굴을 내민다.
"아빠... 나 비눗칠 해주면 안되겠지? "
"뭐엇!! 다 큰녀석이... 창피한줄 알아야지... "
"아냐...나 팬티 입으면 되잖아...으응? 아빠 아~~앙~"
재식은 잠시동안 생각을 해봤다.
그러나 다 큰딸이라 할지라도 팬티를 입는다면 큰 문제는 될것없지 않은가?
재식은 오히려 이런 시간을 통하여 더 따뜻한 가족애를 가질수있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 다음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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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흐 흐~~ 잘 잤다... 어 어~ 근데 이사람은 벌써 밥지으러 나갔나? 아 하 합!!"
기지개를 켜가며 잠자리에서 일어나던 재식은 같이자던 승미의 엄마가 없는것을 알고
이불을 걷으며 밖으로 나올려다가 아랫도리가 허전한게 느껴지자 승미를 보았다.
어젯밤 이불속에서 벗어두었던 아랫도리가 그대로였던것이다.
그러나 다행히 승미가 잠에서 깨어나지 않았기에 안심이 된 재식은
얼른 벗어놓은 팬티를 집어 걸친 재식은 속옷차림으로 밖으로 나가 여인을 찾았다.
그러나 집안 그 어디에도 승미엄마의 모습은 보이질 않는다.
"이사람이 아침부터 어딜갔지? 허 참!!"
재식은 혼자 중얼거리며 방문을 열자 승미가 방금 잠에서 깬듯 얼굴을 찡그리며 재식을 쳐다본다.
"아 하 항~~~ 어디갔다 오세요?"
"으음~ 승미가 아빠 때문에 깼구나..... 근데...엄마가 안보이는데?"
승미는 아직까지 잠에서 덜 깼는지 눈을 비비며 하품을 크게한다.
"몰랐어요? 엄만 아침에 외가에 갔는데..... 아 함~~"
"아니 외가라니? 나한테는 아무말도 없던데..."
"그럼 승미 너 아침에 깼었단 말이야? 어휴~~"
"예에~ 히 힛!! "
재식은 자신이 아랫도리를 벗고 잔것이 마음에 걸려 잔뜩 긴장을 하고있는데
승미가 묘한 웃음소리를 내자 갑자기 얼굴이 달아 오르는 것이었다.
"아 함~~ 세수하고 아침이나 먹어야지....아~~ 졸려..."
승미는 아직까지 속옷차림인채 밖으로 나간다.
재식은 승미에게 자신의 아랫도리를 들킨것이 마음에 걸리는데
방문이 열리더니 승미가 밥상을 차려들고 들어온다.
"아빠~ 아침 드세요~"
세수만 하고 들어올줄 알았던 승미가 어느새 아침상을 차려서 들어왔다.
"아니~ 너 언제? 아침을?"
"헤 헤~ 엄마가 다 해놓고 갔어요...전 그냥 차리기만 했는걸요~"
"아...그랬구나... 난 왜 몰랐지? 근데 승미 너... 옷은 언제 입을꺼야? 다 큰녀석이..."
아직까지 다 자라지 못한 승미의 어린 몸이지만
그래도 어젯밤 재식의 마음을 잠시나마 어지럽혔던것 아닌가?
재식은 헐렁한 승미의 팬티가 눈에 거슬리기만했다.
"히힛!! 어때요 뭐... 아빤데... 글고 아빠도 잘땐 다 벗고 자 놓고... 후 훗!!"
"뭐엇!!! 너...너...너 그..그럼 그걸???"
그렇게 우려했던 일인데 결국 승미가 자신의 모습을 봤다고 생각하자 재식은 말까지 더듬었다.
"히힛.... 내가 아빠 이불 덮어 줬는데...."
재식은 더이상 할말이 떠오르지 않자 헛기침만 몇번하고는 숟가락을 들었다.
아침을 먹은 재식은 마당으로 나가 세수를 하고 들어왔지만
밥상을 내 놓은 승미는 아직도 속옷만 입은채 이불위를 뒹굴고 있다.
"너어 ~ 아직도 그대로야? 어휴~ 이녀석..."
"히힛... 뭐 어때요? 난 더 잘껀데... 난 그저께 엄마 기다리다가 한숨도 못잤거든요..."
"그래...알았어~ 어차피 아직은 학교도 안가는데 뭐..."
"아 빠........."
"으응~~ 우리 승미가 아빠한테 할말있어?
갑자기 누워있던 승미가 일어나더니 앉아있던 재식의 무릎위에 걸터앉았다.
"너어~~ 어젯밤엔 아빠가 징그럽다고 그러더니...."
"헤 헤~ 그건 어젯밤 일이구요..."
승미가 속옷차림으로 재식의 무릎에 걸터앉으며 목에 매달리자
아이의 부드러운 허벅지살의 느낌이 싫지만은 않은 재식,
그리고 목을 끌어 안을때 헐렁한 런닝사이로 승미의 작은 젖가슴이 살짝 보이자
재식은 묘한 감정이 일어나면서 승미의 가슴에서 눈을떼지 못한다.
"아 빠~~ 지금 내 가슴 봤지? 후훗!!"
"아...아...아 니 이~~ 가..가슴이라니....?"
"피이~ 내가 다 봤는데...헤 헤 헤~ 괜찮아요... 엄마한테는 비밀로 할테니까..."
재식은 도둑질하다가 들킨 사람처럼 얼굴을 붉히며 승미를 무릎에서 떼어 놓으려고 한다.
"아이 참... 아빤... 내 가슴 보고싶으면 승미야..가슴한번 보자... 하면 내가 이렇게 보여줄텐데..."
승미가 갑자기 런닝을 가슴까지 들어올리자
별로 살집이 없는 승미의 호도알만한 젖몽오리가 그대로 들어난다.
"스..승미 너어~ 어 휴~~"
가무잡잡한 승미의 몸에 어울리게 봉긋한 젖가슴은 무척 단단해 보였다.
"아빠... 한번 만져봐....괜찮아~~"
아직은 어려서 그런지 철없는 승미는 재식의 손을 끌어다가 자그마한 젖가슴에 대어준다.
역시 승미의 젖가슴은 생각했던것 처럼 젖몽오리가 아직 맺혀있는채 단단했었다.
"키 킥!! 간지러워... 히 히 힛... 아빠손이 닿으니 좋은데...히힛.."
예린이와 수린이에게 느껴보지 못했던 또다른 감정이 재식에게 다가온다.
그것은 승미가 예린이나 수린이보다 더 이뻐서였던건 결코 아니었다.
<무엇 때문일까? 내가 왜 이렇게 승미의 몸에 집착을 하지?>
재식은 승미가 올려놓은 젖가슴에서 손을 그대로 둔채
자신에게 일어나는 새로운 감정에 스스로가 놀라고있다.
"아빠~ 이제 우리 놀러나가요~ "
"으응~ 그..그 래~ 그럴까?..."
한동안 손끝으로 느끼던 감정이 승미의 말에 사라지고
재식은 그제서야 승미의 작은 젖가슴에서 손을뗄수 있었다.
하늘색 반팔티와 빨간 반바지가 너무나 잘 어울리는 승미,
재식은 승미의 손을잡고 대문을 빠져 밖으로 나왔다.
"야아~ 저기서 수영이나 했으면 좋겠다....히 힛..."
비가 그친지 하루밖에 되지 않았지만 개울물은 벌써 수정처럼 맑다.
"하 하 하~ 승미 너~ 아직은 어린애구나.... 물만보면 뛰어들고 싶으니..."
"치잇... 어디 수영한다고 했어요? 그냥 하고 싶다고 했지..."
"하 하 하~ 그래 그래~ 알았어... 하 하~"
"하지만 오늘은 너무 더워요~ 벌써 땀이 나는데..."
비온뒤라 그런지 후덥지근한 날씨가 몹시 괴롭던 승미는 손으로 이마의 땀을 훔친다.
작은마을 상동의 거리는 너무도 한산하였다.
한때 북적이던 사람들은 모두들 떠나버려 한집건너 빈집 같은것이 마치 을씨년 스럽기 까지했다.
"아빠~ 이제 그만 집에가요... 나오니까 덥기만 하네..."
"그래... 으 흠~ 우리 승미 이렇게 더운데 아이스크림이나 하나 사줄까?"
"예~ 좋아요... 나 아이스크림 되게 좋아하는데...히 힛..."
좋아하는 승미를 보면서
재식은 집을 소개해준 가겟집에 들어가 하드 두개와 스낵 몇개를 사서 집으로 돌아오는데
승미는 기분이 좋은지 자그만 입술을 오물거리며 빨간 하드를 돌려가며 빨고있다.
"쭈즙!!! 아 시원해... 아빠 맛있지? 헤 헤~"
하드를 돌려가며 빨아먹은 승미의 입술이 빨갛게 물들어 버리자
재식은 승미의 얼굴을 보며 더욱 귀엽다는 생각을 했다.
"아휴~ 아직 점심때도 안됐는데... 왜 이렇게 덥지... "
"글쎄 말이야... 아마 오늘 오후가 되면 무척 더울것 같은데...어 휴~~"
재식의 말에 승미는 하늘색 티셔츠를 들썩거리며 손으로 손바람을 일으키다가
재식을 힐끗 쳐다보면서 뭔가 생각을 해낸듯이 배시시 웃더니
"아빠~ 나아~ 부엌에서 목욕해도 돼? "
"부엌에서? 그렇게 더워? 이따가 더 더우면 하지..."
"으 으 응~ 지금 할래요~ 너무 더워~"
재식은 떼를쓰는 승미의 모습이 무척 귀엽기만 하다.
불과 하룻만이지만 승미는 마치 친딸처럼 응석을 부리는것이
재식으로서는 고마울 따름이며 기특하기 그지없다.
"그래...알았어... 어 휴~ 이녀석... 하 하 핫..."
재식의 허락을 받아낸 승미는 금새 자고 일어났을때 처럼
런닝과 팬티차림이 되더니 부엌으로 향한다.
"아빠 나 목욕하는데 문열면 안돼... 알았지? "
"그래...알았어... 하 하~"
승미가 부엌으로 들어간지 불과 1분이 채 못되자 승미의 몽에 물을 끼얹는 소리가 들려온다.
"쏴 아~~ 아 힛....차것!! 어 흐 흐 흣... 쏴 아~~~"
아직 펴져있던 이불위에 가만히 누워있던 재식은
승미의 목욕하는 소리를 들으며 행복에 겨운듯이 빙긋이 웃고있다.
승미엄마의 말대로라면 한달만 같이 살자고 했지만
처음으로 찾아온 사람다운 생활과 인간적인 행복이 느껴지자
재식은 이런 생활이 영원히 지속 되기만을 속으로 빌어본다.
"아빠~~ 이 히 힛..... 승미가 옆에 없으니 심심하지? 히 힛..."
갑자기 부엌문이 덜컥 열리더니
머리가 다 젖은 승미가 얼굴이 빼죽이 내밀고 장난스럽게 재식을 보며 해죽거린다.
"하핫...녀석... 벌써 목욕 다했어? "
"아 아 니... 키 킥!! 나아~ 아빠가 뭐하고 있나? 궁금해서... 히힛..."
물에빠진 새앙쥐 꼴이된 승미였지만 재식에게는 그렇게 이쁘고 귀여울수가 없다.
"빨리 나와... 아빠가 심심하잖아..."
"으응~ 알았어.. 아빠~ 나 조금만 더하고 나갈께요~"
부엌문 사이로 내밀었던 승미의 모습이 사라지고 불과 몇분의 시간이 흐르지 않았지만
또다시 부엌문이 열리더니 승미가 얼굴을 내민다.
"아빠... 나 비눗칠 해주면 안되겠지? "
"뭐엇!! 다 큰녀석이... 창피한줄 알아야지... "
"아냐...나 팬티 입으면 되잖아...으응? 아빠 아~~앙~"
재식은 잠시동안 생각을 해봤다.
그러나 다 큰딸이라 할지라도 팬티를 입는다면 큰 문제는 될것없지 않은가?
재식은 오히려 이런 시간을 통하여 더 따뜻한 가족애를 가질수있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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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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