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몽(千日夢) - 24부 -
무언가 재식의 뇌리를 스치고 지나가자 풀린 눈으로 승미를 쳐다보던 재식은 몸이 부르르 떨려온다.
어젯밤 삽입도 되지않은채 좆끝이 아이의 작은 구멍에 흡착되어 있었던 일,
재식은 그런것을 들어본 적도 없는 것이었고 상상조차 하지 못할 일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승미가 한말이 생각났던 것이다.
"그럼 난 엄마 닮지 않은거지? 으응~"
물론 그때 재식은 승미를 안심 시키려고 엄마를 닮지 않았다고 얼렁뚱땅 넘겼지만
그것은 엄마보다 더하면 더했지 조금도 모자람이 없었던 것이었다.
"아빠아~ 혹 시 이~ 으 음~ 아냐...아무것두...근데 엄마는 왜 이리 늦을까?"
승미역시 무언가 걸리는게 있었던지 말을 하려고 하다가 얼른 화제를 돌려버린다.
비록 삽입은 하지 않았지만 잊을수 없었던 승미의 그 흡인력,
재식은 풀어진 눈동자로 승미의 팬티위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이젠 바지를 입어야지... "
승미도 재식을 의식했는지 딴청을 피우며 일어서더니 바지를 찾아 입어 버린다.
"승미야...헉..헉.. 아빠 좀 어때? 덜하셔? 헉..헉...헉"
빠른걸음으로 달려왔는지 승미엄마는 헐떡거리는 숨을 가누지 못하고 방으로 들어온다.
"모올라...아직... "
"자~ 이거 드세요~ 어서 회복을 하셔야 할텐데...휴우~"
재식은 승미엄마가 건네준 쌍화탕과 알약 두개를 먹고 그대로 쓸어지듯 누워버리자
승미엄마는 열이 있는지 알아보려고 재식의 머리를 만지다가 승미를 힐끗 쳐다보았다.
"왜...왜 그 래 ? ...어..엄 마..."
갑자기 변해버린 얼굴에 승미는 어깨를 움츠리며 기어 들어가는 소리를 한다.
"으 흠~ 너 잠깐 나 좀 보자...이리 나와봐..."
승미는 마치 무슨 잘못을 하다가 들킨 아이처럼 울상이 된채 엄마를 따라나간다.
잠시후 소근거리는 소리와 함께 들려오는 승미의 울음섞인 목소리,
"어떡해.... 흑 흑... 인제 어떡하면 돼? 흐 흐 흑..."
혹시 어제의 일을 승미엄마가 알아차린 것은 아닐까 하는 마음에
재식은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것 같았다.
만약 어젯밤 승이와의 일들을 승미엄마가 알아 차리기나 한다면
재식으로서는 낯을 들고 다닐수도 없을뿐 아니라 겨우 찾은 행복마져 깨어질것이 분명하였던 것이다.
어린아이와의 관계를 떠나서 승미는 그 여인의 딸이 아닌가?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어린딸과 이상한 관계가 이루어졌다면
그 어느 누가 곱게 봐 주겠는가?
잠시후 승미엄마는 울어서 눈덩이가 벌겋게 부어오른 승미의 손을잡고 방으로 들어왔다.
"아..아 니... 무..무 슨 일 로~~? 으 흐 흠~~ 끄 으 으 응~"
"아니에요~ 승미가 조금 잘못한게 있어서... 근데 몸은 좀 어떻세요? "
"끄 응~ 괘..괜 찮 아 요.. 오 늘 하 루 만 쉰다면... 으 흥~"
"빨리 나아야 하는데...저어~ 잠깐 나갔다가 올께요..."
걱정스러운 얼굴을 한 승미엄마는 또 무슨 볼일이 있는지
승미에게 입을 삐죽 거리더니 밖을향해 종종 걸음으로 나가버린다.
"너...아까 밖에서 왜 울었어? "
"훌쩍.... 훌쩍....흐흑..."
"아니!! 또 우는거야? 승미 왜 그래? 응...이리 가까이 와봐..."
승미는 방문 근처에서 다가 오지도 않고 고개만 가로저으며 훌쩍 거리기만 했다.
"아 빠 아~~ 허 어 엉~~ 허헝~~ 잘 못 했 어 요~~ 흐 흑..흑.."
"아니... 승미야...왜 그래? 뭐가 잘못 했다는거야? 엉..."
"흑..흑.. 아빠가 흐흑... 나 때 문 에... 허 헝~~ 그렇게 된거래요..허엉 엉 엉~~ "
재식은 머릿속이 하얘지는것 같다.
물론 어렴풋이 눈치는 채고 있었지만 어린 승미로 인해 그럴수가 있다니...
그리고 더 걱정스러운 것은 승미가 어젯밤 일을 말해 버렸다는 것이다.
"그..그 러 면... 니가 엄마에게 다 말했어? "
"...............허 어 엉~~ 엉 엉~"
승미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울음소리가 커져버린다.
"허헛... 그..그건 우리가 비밀로 하기로 했잖아...그런데...어휴~~"
"허어엉~ 어..엄 마 가...벌써...흑흑... 다 알고 있었어.... 허헝~~ 흑흑..."
여인의 직감일까? 아니면 명기들 만의 신통력일까?
승미엄마는 이미 모든것을 다 눈치채고 승미에게 다그쳤던 것이다.
몸이 괜찮다면 당장이라도 뛰쳐나가 어디론가 가버렸을 터인데
아직은 일어날 힘조차 없는 재식이기에 어떻게 해야 좋을지 답답 하기만하다.
"휴우~ 내가 나쁜놈이지 뭐... 승미 넌 아무 잘못도 없어... 괜찮아~"
"아니야...아빠아~ 나때문이야... 흐 흑... "
비록 몸도 가누지 못할 정도가 되어버린 재식이지만
그렇게 만들어 버린 승미가 밉지 않은것은 왜 일까?
재식은 울고있는 승미를 보면서 찢어지듯 아? 가슴을 억누를수 없었지만
머릿속에는 발가벗은 승미의 몸이 아른 거리면서 껴안고 싶은 충동마져 느끼고 있다.
까무잡잡한 피부와 깡마른듯한 몸매에 뛰어나게 이쁜 얼굴도 아니지만
승미와 가까이 하면서 무언가에 홀린것 같아진 자신이 한심 하기만하다.
"승미야~ 엄마는 어디에 갔어? "
"아빠 약 구하러 간다고 그랬는데..모르겠어.."
"약?? 약은 조금전에 먹었잖아... 그런데 또 무슨약?"
"아까꺼는 몸살약이잖아~ 근데 그것 가지고는 안된다고 하면서..."
승미엄마가 밖으로 나간지도 벌써 두어시간이 지났지만
후덥지근한 날씨인데도 승미는 문을 꼭 닫아둔채 재식을 지켜 보기만 할 뿐이다.
"더운데 나가서 놀지 그래... 아빠는 혼자 있어도 괜찮은데..."
"아냐..아빠... 난 아빠와 같이 있을래..."
재식의 병이 다 자기 때문이라고 굳게 믿고있는 승미는
누워있는 재식의 근처에 가까이 오지도 못하고 눈만 껌Y 거리고 있을뿐이다.
그때 종종거리는 발자국 소리가 들려오자 승미가 방문을 열어보니
문밖에는 길다란 풀을 한웅큼 손에든 승미엄마가 와 있었다.
"엄마...약 구했어? "
"그래에~ 너어~ 아빠옆에 안갔지? "
"으응~ 안갔어...정말이야..."
"그래? 그럼 너 좀 나와서 이것좀 거들어...."
승미가 나간뒤 혼자남은 재식은 힘없이 천장만 쳐다보고 있는데
밖에서는 무언가를 찧는 소리가 들리면서 이상한 풀냄새가 방으로 새어 들어왔다.
한 30분쯤 지났을까? 승미엄마는 승미와 함께 그릇에 무엇을 들고 들어오더니
재식을 일으키며 마시라고 하는데 마치 녹즙과 같이 푸르스름한 그것은 진한 풀냄새를 흠씬 풍겼다.
"우욱.... 이..이 게 뭔가요? 우 으 으~"
"그냥 쭈욱 들이키세요~ 몸이 허약한것 같은데... 좀 쓰더라도 코를잡고 마셔야 해요..."
재식은 내키지는 않았지만 몇시간을 헤매서 가져온 약이고
게다가 승미엄마의 걱정스런 표정을 보니 마시지 않을수가 없었다.
"우욱... 벌컥...벌컥... 우 우 웁!! 우웩... 으 흐흠~ 벌컥...벌컥... 우 우 우 ~"
비록 한컵 정도밖에 되지않은 약이지만 그것은 어찌나 쓴지
재식은 몇번을 나누어 가면서 겨우 다 마실수가 있었다.
"하 으 흐~ 으 흠~ 이 거....혹시 익모초 아닌가요? 이렇게 쓸수가...."
재식은 얼굴을 찡그리며 승미엄마에게 빈그릇을 건네주었다.
"아마 조금 있으면 몸이 풀리실 꺼예요... 아참!! 그리고 승미는 이거 먹어..."
승미엄마는 약을 먹는동안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지켜보던 승미에게 알약 두개를 건네주었다.
"이..이 게 뭐 언...... 으 응~~ 알 았 어~~ "
승미는 엄마가 주는약이 궁금해 뭔가를 물어보려고 하다가
굳어진 엄마의 표정을 살피더니 더이상 군소리 없이 약을들고 밖으로 나가버린다.
"자아~ 이제 한숨 푹 주무세요~ "
약을먹은 재식은 조금이 지나자 쏟아지는 잠을 이길수가 없어 그대로 잠이들어 버렸다.
"엄마...나아~ 배가 너어무 아파.... 화장실 좀 갈께....응?"
"가스나야~ 조금만 참으랬잖아... 어휴...넌 아빠가 죽길 바라는건 아니지?"
승미엄마는 아까부터 승미가 배가 아프다고 화장실을 가려고 하였지만
무슨 이유인지 못가게 하면서 그냥 참으라고 한다.
재식이 잠든지 한시간 정도가 좀 지났을까?
몸을 몇번 뒤척이던 재식은 기지개를 켜면서 눈을 뜨는것이었다.
"아 우~~ 흐 으~ 잘 잤 다... 아 하 하 함~~"
"어..엄 마~ 아빠 깨어났어... 하 아 하~~"
재식이 눈을뜨자 승미는 얼굴에 환한 미소를 띄며 엄마를 부른다.
"어머~ 깨셨어요... 몸은 좀 어떻세요? 승미 너... 부엌에 가서 아까 끓여놓은 미음좀 갖고 들어와...."
승미엄마는 재식의 머리를 만지며 열을 짚어보더니
승미가 가지고 온 미음을 숟가락으로 떠서 재식의 입에 넣어준다.
"후르륵...후르륵..."
"어..엄 마~~ 그..근데 나아~...흐으~ 배..배가....아 후~~"
"이제 조금만 참으면 돼... 아빠가 미음만 다 드시면 되니까...승미 너.. 참을수 있지?"
"으 흐 흐 흥~ 아..알 았 어... 으 흥~ 아 후 으~ 배 야~~"
승미는 배를 움켜잡으며 금방이라도 쌀것같아 얼굴이 다 일그러져 있었다.
"아니~ 승미가 어디 아픈가 봐요?"
"그.그게 아니고... 으 흠~~"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 광경이 벌어 지는데도 승미엄마는 아무것도 아니라며 얼버무린다.
"저어~ 어젯밤 승미하고... "
승미엄마의 이야기가 시작되자 재식은 눈앞이 캄캄해진다.
무어라고 변명을 해야할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아하~ 그..그 건... 어휴~ 내가 죽일놈이죠... 흐으~"
"아니예요...제가 그걸 추궁 하려는게 아닙니다...잘못이 있다면 승미가 잘못이 있어요..."
어린딸과 함께 발가벗고 뒹굴었는데도 어린 승미에게 잘못이 있다니...
재식은 이해할수 없는 승미엄마의 말에 두눈이 휘둥그레 졌다.
"아뇨...그건 승미 잘못이라기 보다 제가 죄많은 년이죠... 흐흑..."
"무..무슨 말인지?? 어린 승미에게 못된짓을 한것은 난데..."
승미엄마는 두 눈을 감으며 한동안 말이 없었다.
"선생님이 아무리 성인군자라 할지라도 승미의 유혹에 안넘어 갈수는 없었어요..."
"네에? 그..그게 무슨??"
"죄많은 지에미를 닮아서... 저것은 지가 원하는 남자라면 다 끌어 들일수 있어요...."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어린애를 넘본건 어른인 내가 잘못한거죠..."
그러나 승미엄마는 눈을 감은채 더이상 말을 하지않고 고개만 가로 저었다.
한참이 지나자 조용히 있던 승미엄마가 일어서더니 옷을 벗기 시작했다.
"승미...너도 옷벗어..."
"나도 벗어야 돼? 그러다가 또 아빠가....."
"아무소리 하지말고 엄마가 시키는데로 해... "
옆에있던 승미가 아픈배를 움켜잡으며 옷을 벗으려고 두손을 반팔 티셔츠로 가져간다.
몇시가 되었는지는 모르나 밖은 벌써 어둠이 깔렸고
말없이 옷을 하나하나 벗어나가는 승미와 승미엄마를 바라보는 재식은 어리둥절 할 뿐이다.
방안에는 옷벗는 소리외엔 고요한 적막만이 흐르고 있다.
- 다음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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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재식의 뇌리를 스치고 지나가자 풀린 눈으로 승미를 쳐다보던 재식은 몸이 부르르 떨려온다.
어젯밤 삽입도 되지않은채 좆끝이 아이의 작은 구멍에 흡착되어 있었던 일,
재식은 그런것을 들어본 적도 없는 것이었고 상상조차 하지 못할 일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승미가 한말이 생각났던 것이다.
"그럼 난 엄마 닮지 않은거지? 으응~"
물론 그때 재식은 승미를 안심 시키려고 엄마를 닮지 않았다고 얼렁뚱땅 넘겼지만
그것은 엄마보다 더하면 더했지 조금도 모자람이 없었던 것이었다.
"아빠아~ 혹 시 이~ 으 음~ 아냐...아무것두...근데 엄마는 왜 이리 늦을까?"
승미역시 무언가 걸리는게 있었던지 말을 하려고 하다가 얼른 화제를 돌려버린다.
비록 삽입은 하지 않았지만 잊을수 없었던 승미의 그 흡인력,
재식은 풀어진 눈동자로 승미의 팬티위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이젠 바지를 입어야지... "
승미도 재식을 의식했는지 딴청을 피우며 일어서더니 바지를 찾아 입어 버린다.
"승미야...헉..헉.. 아빠 좀 어때? 덜하셔? 헉..헉...헉"
빠른걸음으로 달려왔는지 승미엄마는 헐떡거리는 숨을 가누지 못하고 방으로 들어온다.
"모올라...아직... "
"자~ 이거 드세요~ 어서 회복을 하셔야 할텐데...휴우~"
재식은 승미엄마가 건네준 쌍화탕과 알약 두개를 먹고 그대로 쓸어지듯 누워버리자
승미엄마는 열이 있는지 알아보려고 재식의 머리를 만지다가 승미를 힐끗 쳐다보았다.
"왜...왜 그 래 ? ...어..엄 마..."
갑자기 변해버린 얼굴에 승미는 어깨를 움츠리며 기어 들어가는 소리를 한다.
"으 흠~ 너 잠깐 나 좀 보자...이리 나와봐..."
승미는 마치 무슨 잘못을 하다가 들킨 아이처럼 울상이 된채 엄마를 따라나간다.
잠시후 소근거리는 소리와 함께 들려오는 승미의 울음섞인 목소리,
"어떡해.... 흑 흑... 인제 어떡하면 돼? 흐 흐 흑..."
혹시 어제의 일을 승미엄마가 알아차린 것은 아닐까 하는 마음에
재식은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것 같았다.
만약 어젯밤 승이와의 일들을 승미엄마가 알아 차리기나 한다면
재식으로서는 낯을 들고 다닐수도 없을뿐 아니라 겨우 찾은 행복마져 깨어질것이 분명하였던 것이다.
어린아이와의 관계를 떠나서 승미는 그 여인의 딸이 아닌가?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어린딸과 이상한 관계가 이루어졌다면
그 어느 누가 곱게 봐 주겠는가?
잠시후 승미엄마는 울어서 눈덩이가 벌겋게 부어오른 승미의 손을잡고 방으로 들어왔다.
"아..아 니... 무..무 슨 일 로~~? 으 흐 흠~~ 끄 으 으 응~"
"아니에요~ 승미가 조금 잘못한게 있어서... 근데 몸은 좀 어떻세요? "
"끄 응~ 괘..괜 찮 아 요.. 오 늘 하 루 만 쉰다면... 으 흥~"
"빨리 나아야 하는데...저어~ 잠깐 나갔다가 올께요..."
걱정스러운 얼굴을 한 승미엄마는 또 무슨 볼일이 있는지
승미에게 입을 삐죽 거리더니 밖을향해 종종 걸음으로 나가버린다.
"너...아까 밖에서 왜 울었어? "
"훌쩍.... 훌쩍....흐흑..."
"아니!! 또 우는거야? 승미 왜 그래? 응...이리 가까이 와봐..."
승미는 방문 근처에서 다가 오지도 않고 고개만 가로저으며 훌쩍 거리기만 했다.
"아 빠 아~~ 허 어 엉~~ 허헝~~ 잘 못 했 어 요~~ 흐 흑..흑.."
"아니... 승미야...왜 그래? 뭐가 잘못 했다는거야? 엉..."
"흑..흑.. 아빠가 흐흑... 나 때 문 에... 허 헝~~ 그렇게 된거래요..허엉 엉 엉~~ "
재식은 머릿속이 하얘지는것 같다.
물론 어렴풋이 눈치는 채고 있었지만 어린 승미로 인해 그럴수가 있다니...
그리고 더 걱정스러운 것은 승미가 어젯밤 일을 말해 버렸다는 것이다.
"그..그 러 면... 니가 엄마에게 다 말했어? "
"...............허 어 엉~~ 엉 엉~"
승미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울음소리가 커져버린다.
"허헛... 그..그건 우리가 비밀로 하기로 했잖아...그런데...어휴~~"
"허어엉~ 어..엄 마 가...벌써...흑흑... 다 알고 있었어.... 허헝~~ 흑흑..."
여인의 직감일까? 아니면 명기들 만의 신통력일까?
승미엄마는 이미 모든것을 다 눈치채고 승미에게 다그쳤던 것이다.
몸이 괜찮다면 당장이라도 뛰쳐나가 어디론가 가버렸을 터인데
아직은 일어날 힘조차 없는 재식이기에 어떻게 해야 좋을지 답답 하기만하다.
"휴우~ 내가 나쁜놈이지 뭐... 승미 넌 아무 잘못도 없어... 괜찮아~"
"아니야...아빠아~ 나때문이야... 흐 흑... "
비록 몸도 가누지 못할 정도가 되어버린 재식이지만
그렇게 만들어 버린 승미가 밉지 않은것은 왜 일까?
재식은 울고있는 승미를 보면서 찢어지듯 아? 가슴을 억누를수 없었지만
머릿속에는 발가벗은 승미의 몸이 아른 거리면서 껴안고 싶은 충동마져 느끼고 있다.
까무잡잡한 피부와 깡마른듯한 몸매에 뛰어나게 이쁜 얼굴도 아니지만
승미와 가까이 하면서 무언가에 홀린것 같아진 자신이 한심 하기만하다.
"승미야~ 엄마는 어디에 갔어? "
"아빠 약 구하러 간다고 그랬는데..모르겠어.."
"약?? 약은 조금전에 먹었잖아... 그런데 또 무슨약?"
"아까꺼는 몸살약이잖아~ 근데 그것 가지고는 안된다고 하면서..."
승미엄마가 밖으로 나간지도 벌써 두어시간이 지났지만
후덥지근한 날씨인데도 승미는 문을 꼭 닫아둔채 재식을 지켜 보기만 할 뿐이다.
"더운데 나가서 놀지 그래... 아빠는 혼자 있어도 괜찮은데..."
"아냐..아빠... 난 아빠와 같이 있을래..."
재식의 병이 다 자기 때문이라고 굳게 믿고있는 승미는
누워있는 재식의 근처에 가까이 오지도 못하고 눈만 껌Y 거리고 있을뿐이다.
그때 종종거리는 발자국 소리가 들려오자 승미가 방문을 열어보니
문밖에는 길다란 풀을 한웅큼 손에든 승미엄마가 와 있었다.
"엄마...약 구했어? "
"그래에~ 너어~ 아빠옆에 안갔지? "
"으응~ 안갔어...정말이야..."
"그래? 그럼 너 좀 나와서 이것좀 거들어...."
승미가 나간뒤 혼자남은 재식은 힘없이 천장만 쳐다보고 있는데
밖에서는 무언가를 찧는 소리가 들리면서 이상한 풀냄새가 방으로 새어 들어왔다.
한 30분쯤 지났을까? 승미엄마는 승미와 함께 그릇에 무엇을 들고 들어오더니
재식을 일으키며 마시라고 하는데 마치 녹즙과 같이 푸르스름한 그것은 진한 풀냄새를 흠씬 풍겼다.
"우욱.... 이..이 게 뭔가요? 우 으 으~"
"그냥 쭈욱 들이키세요~ 몸이 허약한것 같은데... 좀 쓰더라도 코를잡고 마셔야 해요..."
재식은 내키지는 않았지만 몇시간을 헤매서 가져온 약이고
게다가 승미엄마의 걱정스런 표정을 보니 마시지 않을수가 없었다.
"우욱... 벌컥...벌컥... 우 우 웁!! 우웩... 으 흐흠~ 벌컥...벌컥... 우 우 우 ~"
비록 한컵 정도밖에 되지않은 약이지만 그것은 어찌나 쓴지
재식은 몇번을 나누어 가면서 겨우 다 마실수가 있었다.
"하 으 흐~ 으 흠~ 이 거....혹시 익모초 아닌가요? 이렇게 쓸수가...."
재식은 얼굴을 찡그리며 승미엄마에게 빈그릇을 건네주었다.
"아마 조금 있으면 몸이 풀리실 꺼예요... 아참!! 그리고 승미는 이거 먹어..."
승미엄마는 약을 먹는동안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지켜보던 승미에게 알약 두개를 건네주었다.
"이..이 게 뭐 언...... 으 응~~ 알 았 어~~ "
승미는 엄마가 주는약이 궁금해 뭔가를 물어보려고 하다가
굳어진 엄마의 표정을 살피더니 더이상 군소리 없이 약을들고 밖으로 나가버린다.
"자아~ 이제 한숨 푹 주무세요~ "
약을먹은 재식은 조금이 지나자 쏟아지는 잠을 이길수가 없어 그대로 잠이들어 버렸다.
"엄마...나아~ 배가 너어무 아파.... 화장실 좀 갈께....응?"
"가스나야~ 조금만 참으랬잖아... 어휴...넌 아빠가 죽길 바라는건 아니지?"
승미엄마는 아까부터 승미가 배가 아프다고 화장실을 가려고 하였지만
무슨 이유인지 못가게 하면서 그냥 참으라고 한다.
재식이 잠든지 한시간 정도가 좀 지났을까?
몸을 몇번 뒤척이던 재식은 기지개를 켜면서 눈을 뜨는것이었다.
"아 우~~ 흐 으~ 잘 잤 다... 아 하 하 함~~"
"어..엄 마~ 아빠 깨어났어... 하 아 하~~"
재식이 눈을뜨자 승미는 얼굴에 환한 미소를 띄며 엄마를 부른다.
"어머~ 깨셨어요... 몸은 좀 어떻세요? 승미 너... 부엌에 가서 아까 끓여놓은 미음좀 갖고 들어와...."
승미엄마는 재식의 머리를 만지며 열을 짚어보더니
승미가 가지고 온 미음을 숟가락으로 떠서 재식의 입에 넣어준다.
"후르륵...후르륵..."
"어..엄 마~~ 그..근데 나아~...흐으~ 배..배가....아 후~~"
"이제 조금만 참으면 돼... 아빠가 미음만 다 드시면 되니까...승미 너.. 참을수 있지?"
"으 흐 흐 흥~ 아..알 았 어... 으 흥~ 아 후 으~ 배 야~~"
승미는 배를 움켜잡으며 금방이라도 쌀것같아 얼굴이 다 일그러져 있었다.
"아니~ 승미가 어디 아픈가 봐요?"
"그.그게 아니고... 으 흠~~"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 광경이 벌어 지는데도 승미엄마는 아무것도 아니라며 얼버무린다.
"저어~ 어젯밤 승미하고... "
승미엄마의 이야기가 시작되자 재식은 눈앞이 캄캄해진다.
무어라고 변명을 해야할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아하~ 그..그 건... 어휴~ 내가 죽일놈이죠... 흐으~"
"아니예요...제가 그걸 추궁 하려는게 아닙니다...잘못이 있다면 승미가 잘못이 있어요..."
어린딸과 함께 발가벗고 뒹굴었는데도 어린 승미에게 잘못이 있다니...
재식은 이해할수 없는 승미엄마의 말에 두눈이 휘둥그레 졌다.
"아뇨...그건 승미 잘못이라기 보다 제가 죄많은 년이죠... 흐흑..."
"무..무슨 말인지?? 어린 승미에게 못된짓을 한것은 난데..."
승미엄마는 두 눈을 감으며 한동안 말이 없었다.
"선생님이 아무리 성인군자라 할지라도 승미의 유혹에 안넘어 갈수는 없었어요..."
"네에? 그..그게 무슨??"
"죄많은 지에미를 닮아서... 저것은 지가 원하는 남자라면 다 끌어 들일수 있어요...."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어린애를 넘본건 어른인 내가 잘못한거죠..."
그러나 승미엄마는 눈을 감은채 더이상 말을 하지않고 고개만 가로 저었다.
한참이 지나자 조용히 있던 승미엄마가 일어서더니 옷을 벗기 시작했다.
"승미...너도 옷벗어..."
"나도 벗어야 돼? 그러다가 또 아빠가....."
"아무소리 하지말고 엄마가 시키는데로 해... "
옆에있던 승미가 아픈배를 움켜잡으며 옷을 벗으려고 두손을 반팔 티셔츠로 가져간다.
몇시가 되었는지는 모르나 밖은 벌써 어둠이 깔렸고
말없이 옷을 하나하나 벗어나가는 승미와 승미엄마를 바라보는 재식은 어리둥절 할 뿐이다.
방안에는 옷벗는 소리외엔 고요한 적막만이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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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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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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