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 3장
그일 이후에도 수혼과 란 사이는 평소와 같았다. 다만 남자애들과 여자애들이 어울리는 횟수가 많아졌다. 그러던 어느 날 은성이의 집이 비었다는 말에 남자애들 3명과 여자애들 3명이 은성이 집에서 공부하기로 했다. 지성이와 란은 볼일이 있다며 늦게 오후에 오기로 했다. 한참을 놀고 공부하며 은성이 집에서 있는데 지성이가 급하게 집으로 들어오며 수혼보고 빨리 좀 밖으로 나오라고 했다.
집밖에는 낮 익은 란과 어디서과 본 듯한 여자애가 밖에 함께 있었다.
“안녕. 수혼 내가 누구와 함께 온 건지 마쳐봐!”
수혼은 란과 함께 온 여자아이의 얼굴을 보았다. 여자아이는 수혼과 같은 또래로 긴 생머리에 청바지에 흰색 스포츠 점퍼를 입은 아이였다. 키는 165정도 된 키에 얼굴은 가름한 것이 날카로운 인상이 있었지만 천성적으로 웃은 얼굴이라 날카로운 인상을 커버하며 이뻣다. 또한 또래의 여자애들과는 다르게 얼굴에 약간의 색조화장을 해서 화사하게 보였다. 수혼은 그 얼굴이 낮 익은 얼굴이라고 생각했다. 어디선가 많이 본 얼굴인데 어디서 본 것인지 잘 생각나지 않았다.
“안녕! 별로 변하지 않았네.”
“그래 안녕 아~~ 혹시 너 수정이~”
여자아이의 말을 들고 보니 작은 여자아이의 얼굴이 생각났다. 그러면서 앞에 있는 여자아이의 얼굴과 갑쳐지며 국민학교 6학년 때 같은 반 여자아이의 이름이 생각났다.
수정이는 수혼의 국민학교 동창으로 6학년 때 같은 반이였다. 6학년 때 담임선생님은 개방적인 여선생으로 수혼을 특별히 아끼고 좋아했었다. 수혼도 선생님의 정성에 감복하며 열심히 공부해서 당시 반에서 1,2등(지금은 초등학교 성적표에 석차가 나오지 않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과목별로 수, 우, 미, 양, 가로 성적이 나오고 점수, 그리고 반 등수, 전교 등수까지 성적표에 나왔다.)을 다투었다. 그런 관계로 수혼은 6학년 때 여자들에게 꽤 인기가 있었다. 그때 수혼이 마음속으로 좋아했던 여자아이는 미순이란 아이였지만 미순이란 아이가 반 남자아이들의 우상 같은 존재였기 때문에 수혼은 미순에게 접근하지도 안았다. 6학년 때 담임선생님은 반 남자아이들에게 여자 짝을 선택해서 정하도록 했다. 자신이 짝이 되고 싶은 여자아이와 같이 공부하라는 것이 엇다. 그때 수혼이 선택한 짝이 수정 이였다. 수정은 당시 큰 키에 예쁜 얼굴이였지만 공부는 잘 못했다. 그래서 남자애들에게 그리 관심을 끌지는 못한 아이였다. 그때 남자애들이 여자 짝을 스스로 선택한 경우가 10명 쯤 이였다. 나머지는 끝내 여자아이들을 선택하지 못하고 선생님이 그냥 정해주었다. 그 후 10명의 남자애들은 누구누구가 누구누구를 좋아한다는 소문에 시달렸다.
“오랜만이네 한 6년만인가!”
수정이는 그때와 조금은 틀렸다. 국민 학교 때는 조용조용한 성격에 숫기가 없는 성격 이였는데 지금의 수정은 수혼을 똑바로 쳐다보며 당차게 말하고 있었다.
“그래 오랜만이네 졸업하고 처음인가”
“아마 그렇지 너 지금도 그 집에 살고 있니”
그렇다. 국민 학교 때 담임선생님은 팀을 만들어 팀별로 과제를 주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팀별로 과제를 준비하기 위해 팀의 집에 가는 경우가 많았다. 수혼과 수정은 향상 같은 팀이었다. 그래서 수혼이나 수정이나 상대방의 집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지 머~, 너 어때”
“나도 그 집에 살아, 조만간 이사 갈 것 같지만 말이야!”
“그래~~, 그런데 어떻게 된 거야”
수혼은 지금 이곳에 란과 수정이가 같이 온 것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수정이와는 중학교 때 친구야. 요즘도 가끔 열락하는데 얼마 전 사건이야기를 하다가 너 이야기가 나왔어. 수정이도 널 잘 알고 있다고 하더군. 그래서 오랜 연인을 만나게 해주려고 이렇게 모셔왔지”
이렇게 조금은 불편한 마음으로 수정, 란과 있는데 다른 친구들이 무슨 구경이라도 난 마냥 모두 집밖으로 나와 세 사람을 지켜보고 있었다. 수혼은 이런 상황이 불편했다.
“잠깐 얘기 좀 할까?”
수혼은 수정에게 이야기하고 길을 나섰다. 수혼은 자리를 피하고 싶었다. 다른 애들에게 동물원의 원숭이 마냥 구경 당하는 것 같아서 싫었다.
“그러지~~”
수정도 이 자리가 불편했는지 선득 응했고, 수혼과 같이 밖으로 나와서 걸었다. 다른 애들의 “야~~이 어디가 여기서 이야기해”라는 환호 아닌 환호를 뒤로하고 급하게 나왔다.
“너도 상고 들어갔다며!”
“어 란에게 들은 모양이지”
“그런데 의외다. 너 국민 학교 때 공부 잘 했잖아. 왜 상고를 갔어.”
“그냥. 대학갈 마음이 없었기 때문에~~”
수혼은 수정에게 자신의 일을 자세하게 말하고 싶지 않아 대충 말했다.
“너도 상고 나왔냐.”
“응 난 S여상, 너 S상고라며~”
“S여상이면 우리와 미팅도 자주 했는데 만나지 한번도 못 봤나”
“글쎄 말이야. 넌 무슨 과니”
“정보처리과”
“난 상과야”
“그래서 미팅에서 보지 못했구나.”
그 당시 상고의 미팅에서 보통 같은 과끼리 미팅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정보처리과는 정보처리과 끼리, 상과는 상과끼리 말이다. 또한 서클팅, 반팅, 007팅 등이 있었지만 대부분 같은 과끼리 했다.
“넌 별로 변한 것 같지 않다.”
“넌 많이 예뻐진 것 같은데~”
수혼과 수정은 서먹서먹했다. 오랜만에 만나 것도 있지만 사실 수혼은 옛날부터 수정을 좋아하지는 않았다. 국민 학교 때 수정을 선택한 것은 수정이 만만하게 보였기 때문이지 좋아했기 때문은 아니었다. 수정도 그 당시 수혼의 마음을 조금은 알고 있는 눈치였다. 그래서 그런지 분위기는 더 서먹서먹했다.
“너 취업했니…….”
“아니 아직, 넌 취업했다가 그만 둔 상태라며 그리고 지금은 전문대 준비한다고”
“주변에서 대학가라고 하도 그래서 그냥 공부하는 거야. 사실 상고에서 대입준비나 하니 자신은 없는데 그냥 시험이나 한번 보려고”
그때 뒤에서 사람들의 떠드는 소리가 들렸다. 뒤를 돌아보니 란과 지성이가 뒤따라오며 끽끽대고 있었다.
(영~ 불편했다. 자씩들…….)
“만나서 반가웠다. 친구들이 기다린다. 아무래도 돌아가 봐야 될 것 같아.”
“그래. 전문대 꼭 합격하기 바래, 그리고 나도 만나서 반가웠다.”
수혼은 더 이상 수정과 대화하기도 싫었고, 다른 애들에게 오해 받기도 싫어서 수정을 보내고 란과 지성에게 갔다.
“야!! 숙녀를 길에서 그냥 보내면 어떻게”
“머!! 대낮에 강도라도 만나냐. 더 큰 여자에가 집도 못 찾아 갈까봐”
“야 마. 그래도 옛 애인인데 매정하다 너”
“무슨 애인. 그냥 같은 반 친구였어. 그리고 왜 쓸데없는 짓 하냐”
“너 생각해서 만나게 해 주니. 참내~~~”
“나 간다.”
수혼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은성의 집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야!! 야~~”
뒤에서 지성이 목소리가 들렀지만 상관하지 않고 걸었다. 조금 걸어가니 란이 뛰어오며 수혼의 옆에 섰다. 수혼도 란이 오자 빠른 걸음을 천천히 하고 란과 보조를 맞추었다.
“지성이는~~”
“수정이 집에 바라다 준다고 갔어. 너 수정이 반갑지 않았어.”
“관심 없내 이 사람아”
“수정이와 애인사이라고 학교에서도 소문났었다며”
“아이들이 심심해서 지어난 소문이지. 수정과 친하게 지낸 것은 사실이지만 그건 단지 팀원으로써 그리고 같은 짝으로 친하게 지낸 거지 다른 감정이 있어서 그렇던 건 아니야. 그리고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도 여자들에게 그렇게 관심 많은 아이는 아니었다.”
“참내 난 힘들게 수정이 설득해서 너 만나게 해주려고 얼마나 노력했는데!!”
“수정이도 나에게 관심 없지. 나도 별 관심 없어”
“사실은 수정이 졸업하고 결혼한데, 그래서 요즘 고민이 많은 눈치야”
당시 상고 졸업하고 바로 결혼하는 경우가 꽤 있었다. 사실 상고에서 미팅에서 만난 사람들 중 학교 때 동거하고 졸업과 동시에 결혼하는 남녀도 있었고, 여자들의 경우 졸업과 동시에 직장남성들과 선보고 바로 결혼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빨리도 결혼한다. 하긴 수정이가 조용한 성격이어도 좀 조숙한건 있었지.”
“너 그런 소식 듣고도 아무렇지도 않아”
“나하고 무슨 상관이냐. 수정이가 결혼하거나 말거나. 잘 살라고 해”
“너 냉정하다. 그래도 한때는……. 친구사이 아니야”
란은 한때는 이라는 말에 망설이다 친구라고 했다. 수혼이 애인이라는 말에 너무나 완강하게 부정하니 그냥 찬구사이라고 했다.
“친구는 무슨. 국민 학교 때 잠깐 스쳐간 사람이지. 그리고 난 여자와 남자사이에 친구사이가 존재한다고 생각지 않아.”
잠깐 스쳐가는 란의 얼굴에 이유를 알 수 없는 미소가 살짝 보였다. 둘은 은성이의 집에 도착해서 다른 애들의 질문공세에 시달렸지만 그냥 그런 대로 넘어갔다.
그일 이후에도 수혼과 란 사이는 평소와 같았다. 다만 남자애들과 여자애들이 어울리는 횟수가 많아졌다. 그러던 어느 날 은성이의 집이 비었다는 말에 남자애들 3명과 여자애들 3명이 은성이 집에서 공부하기로 했다. 지성이와 란은 볼일이 있다며 늦게 오후에 오기로 했다. 한참을 놀고 공부하며 은성이 집에서 있는데 지성이가 급하게 집으로 들어오며 수혼보고 빨리 좀 밖으로 나오라고 했다.
집밖에는 낮 익은 란과 어디서과 본 듯한 여자애가 밖에 함께 있었다.
“안녕. 수혼 내가 누구와 함께 온 건지 마쳐봐!”
수혼은 란과 함께 온 여자아이의 얼굴을 보았다. 여자아이는 수혼과 같은 또래로 긴 생머리에 청바지에 흰색 스포츠 점퍼를 입은 아이였다. 키는 165정도 된 키에 얼굴은 가름한 것이 날카로운 인상이 있었지만 천성적으로 웃은 얼굴이라 날카로운 인상을 커버하며 이뻣다. 또한 또래의 여자애들과는 다르게 얼굴에 약간의 색조화장을 해서 화사하게 보였다. 수혼은 그 얼굴이 낮 익은 얼굴이라고 생각했다. 어디선가 많이 본 얼굴인데 어디서 본 것인지 잘 생각나지 않았다.
“안녕! 별로 변하지 않았네.”
“그래 안녕 아~~ 혹시 너 수정이~”
여자아이의 말을 들고 보니 작은 여자아이의 얼굴이 생각났다. 그러면서 앞에 있는 여자아이의 얼굴과 갑쳐지며 국민학교 6학년 때 같은 반 여자아이의 이름이 생각났다.
수정이는 수혼의 국민학교 동창으로 6학년 때 같은 반이였다. 6학년 때 담임선생님은 개방적인 여선생으로 수혼을 특별히 아끼고 좋아했었다. 수혼도 선생님의 정성에 감복하며 열심히 공부해서 당시 반에서 1,2등(지금은 초등학교 성적표에 석차가 나오지 않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과목별로 수, 우, 미, 양, 가로 성적이 나오고 점수, 그리고 반 등수, 전교 등수까지 성적표에 나왔다.)을 다투었다. 그런 관계로 수혼은 6학년 때 여자들에게 꽤 인기가 있었다. 그때 수혼이 마음속으로 좋아했던 여자아이는 미순이란 아이였지만 미순이란 아이가 반 남자아이들의 우상 같은 존재였기 때문에 수혼은 미순에게 접근하지도 안았다. 6학년 때 담임선생님은 반 남자아이들에게 여자 짝을 선택해서 정하도록 했다. 자신이 짝이 되고 싶은 여자아이와 같이 공부하라는 것이 엇다. 그때 수혼이 선택한 짝이 수정 이였다. 수정은 당시 큰 키에 예쁜 얼굴이였지만 공부는 잘 못했다. 그래서 남자애들에게 그리 관심을 끌지는 못한 아이였다. 그때 남자애들이 여자 짝을 스스로 선택한 경우가 10명 쯤 이였다. 나머지는 끝내 여자아이들을 선택하지 못하고 선생님이 그냥 정해주었다. 그 후 10명의 남자애들은 누구누구가 누구누구를 좋아한다는 소문에 시달렸다.
“오랜만이네 한 6년만인가!”
수정이는 그때와 조금은 틀렸다. 국민 학교 때는 조용조용한 성격에 숫기가 없는 성격 이였는데 지금의 수정은 수혼을 똑바로 쳐다보며 당차게 말하고 있었다.
“그래 오랜만이네 졸업하고 처음인가”
“아마 그렇지 너 지금도 그 집에 살고 있니”
그렇다. 국민 학교 때 담임선생님은 팀을 만들어 팀별로 과제를 주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팀별로 과제를 준비하기 위해 팀의 집에 가는 경우가 많았다. 수혼과 수정은 향상 같은 팀이었다. 그래서 수혼이나 수정이나 상대방의 집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지 머~, 너 어때”
“나도 그 집에 살아, 조만간 이사 갈 것 같지만 말이야!”
“그래~~, 그런데 어떻게 된 거야”
수혼은 지금 이곳에 란과 수정이가 같이 온 것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수정이와는 중학교 때 친구야. 요즘도 가끔 열락하는데 얼마 전 사건이야기를 하다가 너 이야기가 나왔어. 수정이도 널 잘 알고 있다고 하더군. 그래서 오랜 연인을 만나게 해주려고 이렇게 모셔왔지”
이렇게 조금은 불편한 마음으로 수정, 란과 있는데 다른 친구들이 무슨 구경이라도 난 마냥 모두 집밖으로 나와 세 사람을 지켜보고 있었다. 수혼은 이런 상황이 불편했다.
“잠깐 얘기 좀 할까?”
수혼은 수정에게 이야기하고 길을 나섰다. 수혼은 자리를 피하고 싶었다. 다른 애들에게 동물원의 원숭이 마냥 구경 당하는 것 같아서 싫었다.
“그러지~~”
수정도 이 자리가 불편했는지 선득 응했고, 수혼과 같이 밖으로 나와서 걸었다. 다른 애들의 “야~~이 어디가 여기서 이야기해”라는 환호 아닌 환호를 뒤로하고 급하게 나왔다.
“너도 상고 들어갔다며!”
“어 란에게 들은 모양이지”
“그런데 의외다. 너 국민 학교 때 공부 잘 했잖아. 왜 상고를 갔어.”
“그냥. 대학갈 마음이 없었기 때문에~~”
수혼은 수정에게 자신의 일을 자세하게 말하고 싶지 않아 대충 말했다.
“너도 상고 나왔냐.”
“응 난 S여상, 너 S상고라며~”
“S여상이면 우리와 미팅도 자주 했는데 만나지 한번도 못 봤나”
“글쎄 말이야. 넌 무슨 과니”
“정보처리과”
“난 상과야”
“그래서 미팅에서 보지 못했구나.”
그 당시 상고의 미팅에서 보통 같은 과끼리 미팅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정보처리과는 정보처리과 끼리, 상과는 상과끼리 말이다. 또한 서클팅, 반팅, 007팅 등이 있었지만 대부분 같은 과끼리 했다.
“넌 별로 변한 것 같지 않다.”
“넌 많이 예뻐진 것 같은데~”
수혼과 수정은 서먹서먹했다. 오랜만에 만나 것도 있지만 사실 수혼은 옛날부터 수정을 좋아하지는 않았다. 국민 학교 때 수정을 선택한 것은 수정이 만만하게 보였기 때문이지 좋아했기 때문은 아니었다. 수정도 그 당시 수혼의 마음을 조금은 알고 있는 눈치였다. 그래서 그런지 분위기는 더 서먹서먹했다.
“너 취업했니…….”
“아니 아직, 넌 취업했다가 그만 둔 상태라며 그리고 지금은 전문대 준비한다고”
“주변에서 대학가라고 하도 그래서 그냥 공부하는 거야. 사실 상고에서 대입준비나 하니 자신은 없는데 그냥 시험이나 한번 보려고”
그때 뒤에서 사람들의 떠드는 소리가 들렸다. 뒤를 돌아보니 란과 지성이가 뒤따라오며 끽끽대고 있었다.
(영~ 불편했다. 자씩들…….)
“만나서 반가웠다. 친구들이 기다린다. 아무래도 돌아가 봐야 될 것 같아.”
“그래. 전문대 꼭 합격하기 바래, 그리고 나도 만나서 반가웠다.”
수혼은 더 이상 수정과 대화하기도 싫었고, 다른 애들에게 오해 받기도 싫어서 수정을 보내고 란과 지성에게 갔다.
“야!! 숙녀를 길에서 그냥 보내면 어떻게”
“머!! 대낮에 강도라도 만나냐. 더 큰 여자에가 집도 못 찾아 갈까봐”
“야 마. 그래도 옛 애인인데 매정하다 너”
“무슨 애인. 그냥 같은 반 친구였어. 그리고 왜 쓸데없는 짓 하냐”
“너 생각해서 만나게 해 주니. 참내~~~”
“나 간다.”
수혼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은성의 집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야!! 야~~”
뒤에서 지성이 목소리가 들렀지만 상관하지 않고 걸었다. 조금 걸어가니 란이 뛰어오며 수혼의 옆에 섰다. 수혼도 란이 오자 빠른 걸음을 천천히 하고 란과 보조를 맞추었다.
“지성이는~~”
“수정이 집에 바라다 준다고 갔어. 너 수정이 반갑지 않았어.”
“관심 없내 이 사람아”
“수정이와 애인사이라고 학교에서도 소문났었다며”
“아이들이 심심해서 지어난 소문이지. 수정과 친하게 지낸 것은 사실이지만 그건 단지 팀원으로써 그리고 같은 짝으로 친하게 지낸 거지 다른 감정이 있어서 그렇던 건 아니야. 그리고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도 여자들에게 그렇게 관심 많은 아이는 아니었다.”
“참내 난 힘들게 수정이 설득해서 너 만나게 해주려고 얼마나 노력했는데!!”
“수정이도 나에게 관심 없지. 나도 별 관심 없어”
“사실은 수정이 졸업하고 결혼한데, 그래서 요즘 고민이 많은 눈치야”
당시 상고 졸업하고 바로 결혼하는 경우가 꽤 있었다. 사실 상고에서 미팅에서 만난 사람들 중 학교 때 동거하고 졸업과 동시에 결혼하는 남녀도 있었고, 여자들의 경우 졸업과 동시에 직장남성들과 선보고 바로 결혼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빨리도 결혼한다. 하긴 수정이가 조용한 성격이어도 좀 조숙한건 있었지.”
“너 그런 소식 듣고도 아무렇지도 않아”
“나하고 무슨 상관이냐. 수정이가 결혼하거나 말거나. 잘 살라고 해”
“너 냉정하다. 그래도 한때는……. 친구사이 아니야”
란은 한때는 이라는 말에 망설이다 친구라고 했다. 수혼이 애인이라는 말에 너무나 완강하게 부정하니 그냥 찬구사이라고 했다.
“친구는 무슨. 국민 학교 때 잠깐 스쳐간 사람이지. 그리고 난 여자와 남자사이에 친구사이가 존재한다고 생각지 않아.”
잠깐 스쳐가는 란의 얼굴에 이유를 알 수 없는 미소가 살짝 보였다. 둘은 은성이의 집에 도착해서 다른 애들의 질문공세에 시달렸지만 그냥 그런 대로 넘어갔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
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03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태그 | |||
황진이-무료한국야동,일본야동,중국야동,성인야설,토렌트,성인야사,애니야동
야동토렌트, 국산야동토렌트, 성인토렌트, 한국야동, 중국야동토렌트, 19금토렌트 |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