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부 2장
나와 란은 그 후 자주 만났다. 란은 자신이 말한 대로 우리 집으로 직접 전화를 했고, 심지어 회사에까지 전화를 했다. 그래도 작년처럼 란이 부담스럽게 생각되지는 않았다. 아니 부담스럽게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내 생활은 너무나 빡빡했다. 학교가 개강을 하고 작년처럼 아침마다 그녀와 함께 출근하는 것은 같았지만 회사가 끝나자마자 학교를 가서 10시가 넘어야 끝나는 내 생활은 다른 걸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고등학교 때 정보처리과를 나와 전자계산과를 간 관계로 학교 공부는 부담이 되지 않았다. 사회에서는 C가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었지만 학교에서는 아직도 베이직, 코볼, 포트란 등 고등학교 때 배운 걸 배웠다. 앞에서도 이야기 해지만 나의 프로그램밍 실력은 수준급 이였다. 1년을 컴퓨터와 담쌓고 살았지만 프로그램 실력이 줄어든 건 아니었다. 직접 설계에서 완성까지 혼자 했던 실력이 갑자기 1년 쉬었다고 줄어들 수는 없었다. 이론에서는 교수들에게 뒤쳐지지만 실전에서는 교수나 강사들을 능가했다. 교수나 강사들은 실습에서는 날 조교로 이용했을 정도다. 과제로 제출된 프로그램을 가지고 내가 만든 프로그램이 형식에 어긋난다고 해서 교수들과 토론을 할 정도였다.
학교에서 가끔 재운이와 지성이를 보았지만 만나서 같이 놀 시간도 없었다. 재운이와 지성이는 주간이고 난 야간을 다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은성이는 학교를 합격했지만 대학 갈 마음이 없다고 등록도 하지 않고 군대를 가벼렸다.
란는 평일 날 만날 시간은 없었고 주말이 되어야만 만날 수 있었다. 또한 주말에 만나도 평소에 시간이 없는 나는 주말에 밀린 리포트를 모두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같이 놀 시간이 없었다.
“수혼. 우리말이야 아침에 잠깐 만나는 거 빼고 같이할 시간이 없잖아. 작년처럼 회사나 학교 땡땡이치고 놀려갈 수도 없고. 그나마 주말에 시간이 있는데 너는 향상 리포트 때문에 바쁘고, 그나마 너 리포트는 대부분 프로그램이라 컴퓨터가 없으면 못해서 너희 집에서 밖에 못하잖아”
지금은 PC방도 많고 공공도서관에서도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지만 그때는 그런 것이 없었다. 더욱이 당시에 컴퓨터가 상당한 값이라 집에 컴퓨터 있는 집에 얼마 되지 않았다. 우리 집은 내가 고등학교 때부터 정보처리과를 다니고 집안에 공부하는 사람도 많아서 컴퓨터가 있었다. 더구나 내 대학입학 선물로 당시 최신형 컴퓨터를 선물 받았다.
“할 수 없지 어떻게.”
“머 방법 없어.”
“머 방법이야 우리 집에서 함께 리포트 작성하면 되지. 너도 손으로 쓰는 거보다 컴퓨터를 작성하면 교수들이 더 좋아 한다며...”
“어떻게 너희 집에 가니”
“머 어때. 친구들 우리 집 많이 와. 부모님들 친구들 오는 것으로 머라고 하지 않고 말이야”
“그래도 난 여잔데...”
“상관없어 우리 부모님 누나들에게는 엄격해도 남자들에게는 관대해. 그리고 이제 누나들 모두 시집가고 집안이 떵떵 빈 느낌이라고 조금은 외로워하셔”
“정말가도 돼”
“상관없다니까?”
말은 이렇게 해도 란이 정말 가자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 당시까지만 해도 이성친구간에 친구 집에 간다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로 인식되었다.
“그럼 가자.”
“정말로...”
“상관없다며”
“좋아”
난 지가 말은 그렇게 해도 막상 집 앞에 가면 꼬리를 내릴 것으로 생각했다. 집 앞에 도착해서 현관문을 열었다. 7남매 중 누나들은 모두 시집가고 둘째형은 군대가고 지금 집에는 큰형과 나, 그리고 부모님만 있었다. 큰형은 주말이면 취미생활을 한다면 집에 잘 없다. 어머니가 거실서 현관문을 지켜보고 있었다.
“너 리포트 한다고 도서관 간다며”
“도서관에서 자료를 수집하고 나머지는 컴퓨터로 해야 해.”
“근데 뒤에 있는 여자는 누구니”
란은 어머니를 보았지만 어찌할 바를 모르고 가만히 서 있었다. 그런 란을 앞으로 끌며 어머니께 보여 드렸다.
“친구야. 같이 리포트 하려고”
“안녕하세요.”
“어서와라. 수혼이가 초등학교 이후 여자친구하고 집에 오기는 처음이내. 들어가서 공부해”
“예”
어머니는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아마도 누나들이 남자와 함께 집에 왔으면 날 리가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부모님은 아들들 특히 막내인 내가 하는 일에 잔소리하시는 경우는 얼마 없었다.
내 방은 현관문 바로 앞에 있어서. 우리는 내방으로 들어갔다.
“휴!”
란의 긴 한숨 소리가 들렸다.
“긴장 했어”
“조금. 근데 별말씀 없네”
“집안에 손님오는거 좋아하셔, 그리고 내 자랑은 아니지만 부모님은 날 믿어”
“좋겠다. 그런 부모님과 함께 해서”
“다 그런 거 아냐. 부모가 자식 믿지 못하면 누굴 믿어.”
“그렇겠지. 근데 여기가 너 방이야”
내 방은 좀 지저분했다. 간단한 옷장과 컴퓨터, 책상 근데 아침에 나오며 손님이 올 거라고 생각지 못해 대충하고 나가 지저분했다.
“남자들은 다 똑 같네. 오빠방도 향상 이렇게 지저분한데”
“다 그렇지 머”
“그래도 담배냄새는 안나내, 우리 오빠 방에 들어가며 담배 냄새로 찌들었는데”
“내가 담배 피니 담배냄새 나게”
“그렇지.....”
“리포트 작성하자. 난 일단 프로그램을 완성해야 하니 컴퓨터 먼저 쓴다. 그리고 넌 저쪽에서 도서관에서 가져온 자료 정리해. 정리되면 바로 워드작업하자.”
그날 이후 란과 나는 우리 집에서 리포트를 작성하는 경우가 많았다. 토요일에 만나서 도서관에서 자료 수집하고 일요일은 우리 집에서 작업 했다. 처음에는 부모님이 젊은 남녀가 한방에 있다는 걸 신경 쓰는 눈치였지만 그것이 계속되자 차츰 무신경해 지시고 우리 둘만 집에 두고 외출하시는 경우도 많았다.
나와 란은 그 후 자주 만났다. 란은 자신이 말한 대로 우리 집으로 직접 전화를 했고, 심지어 회사에까지 전화를 했다. 그래도 작년처럼 란이 부담스럽게 생각되지는 않았다. 아니 부담스럽게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내 생활은 너무나 빡빡했다. 학교가 개강을 하고 작년처럼 아침마다 그녀와 함께 출근하는 것은 같았지만 회사가 끝나자마자 학교를 가서 10시가 넘어야 끝나는 내 생활은 다른 걸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고등학교 때 정보처리과를 나와 전자계산과를 간 관계로 학교 공부는 부담이 되지 않았다. 사회에서는 C가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었지만 학교에서는 아직도 베이직, 코볼, 포트란 등 고등학교 때 배운 걸 배웠다. 앞에서도 이야기 해지만 나의 프로그램밍 실력은 수준급 이였다. 1년을 컴퓨터와 담쌓고 살았지만 프로그램 실력이 줄어든 건 아니었다. 직접 설계에서 완성까지 혼자 했던 실력이 갑자기 1년 쉬었다고 줄어들 수는 없었다. 이론에서는 교수들에게 뒤쳐지지만 실전에서는 교수나 강사들을 능가했다. 교수나 강사들은 실습에서는 날 조교로 이용했을 정도다. 과제로 제출된 프로그램을 가지고 내가 만든 프로그램이 형식에 어긋난다고 해서 교수들과 토론을 할 정도였다.
학교에서 가끔 재운이와 지성이를 보았지만 만나서 같이 놀 시간도 없었다. 재운이와 지성이는 주간이고 난 야간을 다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은성이는 학교를 합격했지만 대학 갈 마음이 없다고 등록도 하지 않고 군대를 가벼렸다.
란는 평일 날 만날 시간은 없었고 주말이 되어야만 만날 수 있었다. 또한 주말에 만나도 평소에 시간이 없는 나는 주말에 밀린 리포트를 모두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같이 놀 시간이 없었다.
“수혼. 우리말이야 아침에 잠깐 만나는 거 빼고 같이할 시간이 없잖아. 작년처럼 회사나 학교 땡땡이치고 놀려갈 수도 없고. 그나마 주말에 시간이 있는데 너는 향상 리포트 때문에 바쁘고, 그나마 너 리포트는 대부분 프로그램이라 컴퓨터가 없으면 못해서 너희 집에서 밖에 못하잖아”
지금은 PC방도 많고 공공도서관에서도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지만 그때는 그런 것이 없었다. 더욱이 당시에 컴퓨터가 상당한 값이라 집에 컴퓨터 있는 집에 얼마 되지 않았다. 우리 집은 내가 고등학교 때부터 정보처리과를 다니고 집안에 공부하는 사람도 많아서 컴퓨터가 있었다. 더구나 내 대학입학 선물로 당시 최신형 컴퓨터를 선물 받았다.
“할 수 없지 어떻게.”
“머 방법 없어.”
“머 방법이야 우리 집에서 함께 리포트 작성하면 되지. 너도 손으로 쓰는 거보다 컴퓨터를 작성하면 교수들이 더 좋아 한다며...”
“어떻게 너희 집에 가니”
“머 어때. 친구들 우리 집 많이 와. 부모님들 친구들 오는 것으로 머라고 하지 않고 말이야”
“그래도 난 여잔데...”
“상관없어 우리 부모님 누나들에게는 엄격해도 남자들에게는 관대해. 그리고 이제 누나들 모두 시집가고 집안이 떵떵 빈 느낌이라고 조금은 외로워하셔”
“정말가도 돼”
“상관없다니까?”
말은 이렇게 해도 란이 정말 가자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 당시까지만 해도 이성친구간에 친구 집에 간다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로 인식되었다.
“그럼 가자.”
“정말로...”
“상관없다며”
“좋아”
난 지가 말은 그렇게 해도 막상 집 앞에 가면 꼬리를 내릴 것으로 생각했다. 집 앞에 도착해서 현관문을 열었다. 7남매 중 누나들은 모두 시집가고 둘째형은 군대가고 지금 집에는 큰형과 나, 그리고 부모님만 있었다. 큰형은 주말이면 취미생활을 한다면 집에 잘 없다. 어머니가 거실서 현관문을 지켜보고 있었다.
“너 리포트 한다고 도서관 간다며”
“도서관에서 자료를 수집하고 나머지는 컴퓨터로 해야 해.”
“근데 뒤에 있는 여자는 누구니”
란은 어머니를 보았지만 어찌할 바를 모르고 가만히 서 있었다. 그런 란을 앞으로 끌며 어머니께 보여 드렸다.
“친구야. 같이 리포트 하려고”
“안녕하세요.”
“어서와라. 수혼이가 초등학교 이후 여자친구하고 집에 오기는 처음이내. 들어가서 공부해”
“예”
어머니는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아마도 누나들이 남자와 함께 집에 왔으면 날 리가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부모님은 아들들 특히 막내인 내가 하는 일에 잔소리하시는 경우는 얼마 없었다.
내 방은 현관문 바로 앞에 있어서. 우리는 내방으로 들어갔다.
“휴!”
란의 긴 한숨 소리가 들렸다.
“긴장 했어”
“조금. 근데 별말씀 없네”
“집안에 손님오는거 좋아하셔, 그리고 내 자랑은 아니지만 부모님은 날 믿어”
“좋겠다. 그런 부모님과 함께 해서”
“다 그런 거 아냐. 부모가 자식 믿지 못하면 누굴 믿어.”
“그렇겠지. 근데 여기가 너 방이야”
내 방은 좀 지저분했다. 간단한 옷장과 컴퓨터, 책상 근데 아침에 나오며 손님이 올 거라고 생각지 못해 대충하고 나가 지저분했다.
“남자들은 다 똑 같네. 오빠방도 향상 이렇게 지저분한데”
“다 그렇지 머”
“그래도 담배냄새는 안나내, 우리 오빠 방에 들어가며 담배 냄새로 찌들었는데”
“내가 담배 피니 담배냄새 나게”
“그렇지.....”
“리포트 작성하자. 난 일단 프로그램을 완성해야 하니 컴퓨터 먼저 쓴다. 그리고 넌 저쪽에서 도서관에서 가져온 자료 정리해. 정리되면 바로 워드작업하자.”
그날 이후 란과 나는 우리 집에서 리포트를 작성하는 경우가 많았다. 토요일에 만나서 도서관에서 자료 수집하고 일요일은 우리 집에서 작업 했다. 처음에는 부모님이 젊은 남녀가 한방에 있다는 걸 신경 쓰는 눈치였지만 그것이 계속되자 차츰 무신경해 지시고 우리 둘만 집에 두고 외출하시는 경우도 많았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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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03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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