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부 2장
그녀가 방학한지 2주가 다 되었지만 그녀의 말대로 아침에 정거장에 나가보면 얼굴에 미소를 지며 반갑게 맞는 그녀를 볼 수 있었다. 그녀를 볼 때마다 한없이 초라해지는 날 느끼며 그녀의 화사한 미소만큼이나 내마음속에는 어둠이 쌓였다. “내가 포기하고 그녀를 받아들이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다.”라는 악마의 속삭임이 들려왔지만 그렇게 하기에는 내 자존심 그리고 그녀의 미래를 위해 그럴 순 없었다.
“몸이 떠나면 마음이 떠난다고 했던가?”
고민하다 한 가지 결단을 했다. 그날 저녁 2번째로 내가 그녀에게 만나자는 연락을 했다.
회사가 끝나고 바보로 갔다. 일부러 우리가 처음 만난 장소로 약속 장소를 정했다. 바보에 들어가니 그녀가 먼저와 기다리고 있었다.
“많이 기다렸어”
“나도 조금 전에 왔어. 공연 끝나고 바로 오는 길이야”
“오래 하 내”
“한달 계약해서 아직 끝나려면 멀었어.”
“너 공연하면서 점점 더 예뻐진다.”
저번처럼 미니스커트를 입은 건 아니지만 차이나 풍의 폭이 좁고 한쪽이 길게 째져진. 어떻게 보면 미니스커트보다 더 자극적인 옷차림 이였다. 더욱이 평소 얌전하게 두 다리를 모야 앉았던 자세가 아니고 한쪽 다릴 꼬아서 앉아 있는데 그 모습이 요염해 보였다.
“다리 좀 내려. 여자애가 조신하지 못하게”
“어때 다른 사람도 아니고 너 앞인데... 이렇게 한다고 네가 흔들릴 사람도 아니고”
“야~~ 난 남자도 아니냐.”
“넌 남자 확실하지. 단지 날 여자로 안 보는게 문제지”
이 여자는 상대방에게 더 이상 반박한 말이 없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여자와 말싸움해서 백% 진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는 난 더 이상 그것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밥 먹자. 맛있는 걸로 주문해”
“정말 요즘에 수혼이 변화가 보인다. 생전 쓴 커피한자 사지 않더니……. 먼저 만나자는 연락도하고 밥도 사고……. 점점 인간이 되는 것 같다.”
“참내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내가 왕소금인줄 알겠다.
“사실이잖아”
“친구들에게 술사고 밥 사고 내가 월급타면 향상 한턱이 안 냈어”
“그거야 친구들에게 낸 거고”
“너도 향상 같이 있었잖아”
“나에게만 사 적은 없지”
“머가 틀려”
“많이……. 비록 내가 친구들과 같이 있었기는 했지만 나에게 산건 아니고 친구들에게 산거지. 난 그냥 친구들 사이에 끼어 얻어먹는 거야.”
“여자들 정말 복잡하다.”
“하여튼 기분 좋은데……. 맛있는 먹어야지”
란은 메뉴판을 이리저리 보다가 향상 먹는 돈 카스를 주문하고 다른 건 주문하지 않았다. 내 생각에 그런다는 걸 알기 때문에 고맙게 느껴졌다. 하지만 오늘은 그리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진 않았다.
식사를 마치고 후식으로 음료수를 마시며 은은한 음악과 조명에 취해 있는 그녀를 보았다. 무척이나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 그녀에게 어떻게 이야기를 꺼내야 할 까 용기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없는 용기를 억지로 끌어 모았다.
“란. 할 말이 있어. 앞으로 널 볼 시간이 없을 것 같아”
순간 행복한 표정으로 행복에 빠져있던 란의 눈이 커졌다.
“어~~디~~~가”
그녀의 목소리는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그런걸 아니고 앞으로 학원 등록하려고, 아무래도 대학시험 준비해야 될 것 같아서. 회사 끝나고 학원가고 그리고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하려면 시간이 없을 것 같아”
“대학 시험 준비 하려고……. 시간이 없어”
평소 논리적이고 침착한 그녀의 입에서 두서없는 말이 나왔다. 충격이 있는 모양이다. 둘 모두 한참을 말없이 서로를 바라보았다.
“하긴 너도 공부를 해야 되지. 알았어. 그럼 아침에 잠깐씩만 만나면 될지 머”
“아니 그것도 안돼. 널 보면 마음이 흔들려 공부가 안될 것 같아.”
“그것도 안돼”
“응”
“.....”
“앞으로 8개월 정도 남았어. 너도 알겠지만 난 대입준비와는 완전히 다른 공부를 했어. 주산, 부기, 컴퓨터 등 대입과 관련된 공부는 하지 못했어. 지금부터 준비해도 나에게는 벅차 또 나는 남들처럼 하루 종일 공부만하는 거 아니고 낮에는 직장도 다녀야 해. 짧은 시간 정신 차리고 공부해도 될까 말까한데 자꾸 널 보면 마음이 흔들려 집중이 안 될 것 같아.”
“.......”
그년는 슬픈 표정으로 내 말을 듣고만 있을 뿐 입이 쉽게 열리지 않았다. 가슴이 답답했다. 그녀가 싫다고 하면 어쩌나하는 불안감이 자꾸만 들었다. 또 그녀가 싫다고 하면 내가 냉정해 질수 있을 것인지 나 스스로도 장담할 수 없었다.
“그럼 언제 만나”
그녀의 입에서 힘들게 한마디가 나왔다. 승복하는 것 같았다.
“내가 일반대학교 들어갈 실력은 안 되고 전문대 시험 끝나고 발표나면”
“그럼 내년 2월말이나 돼야 볼 수 있네”
“아마도~~~”
“알았어. 공부한다는데~~~”
뒷말을 끝마치지 못하고 그년은 고객을 숙여 버렸다. 향상 그녀를 보내지 못해 어떻게 하면 그녀를 보낼까 고민했지만 막상 그녀가 그 말을 하자 가슴이 뻥하고 공허한 느낌이 밀려왔다. 하지만 여기서 흔들리면 죽도 밥도 되지 않았다.
“나 합격하면 그때 보자”
“그래. 알았어. 너무 비싼 식사야. 그런 말 할 줄 알았으면 오지 않는 건데…….”
우린 바보를 나와 란의 집 앞으로 갔다.
“간다.”
난 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씩씩하게 걸어갔다. 뒤를 돌아보면 망부석이 된다는 전설의 주인공 마냥 앞만 보고 걸었다. 뒤에서 아무런 소리가 없는 것이 그녀는 그 자리에 못 박히듯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내 모습이 자신의 시아에서 보이지 않을 때까지 그녀는 그 자리에 있을 것이다. 골목길을 보였다. 그 골목길을 돌면 그녀의 시아에서 완전히 멀어질 것이다. 골목길을 돌았다. 그리고 한참을 움직이지 못하고 그 자리에 있었다. 용기를 내서 살짝 고개를 골목길 너머로 내밀어 보았다. 멀리 그녀의 모습이 보였다. 그녀는 아직도 움직이지 않고 그 자세 그대로 서 있었다. 나는 고개를 돌려 버렸다.
“그래 잊는 거야. 이제 자유로운 몸이 된 거야. 그녀의 마수에서 드디어 벗어난 거야. 그녀도 이젠 날 잊을 거야. 8개월 만나지 않으면 자기도 잊겠지. 다른 남자에게 가 버리겠지. 그래 이제 나도 자유야”
스스로 자신을 애써 위로하며 다시는 골목길을 쳐다보지 않고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난 그것이 우리 인연의 마지막으로 생각했다. 몸이 떨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듯 8개월이란 시간속에 그녀의 가슴속에서 날 지워버릴 것으로 생각했다. 다른 좋은 사람에게 갈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내년에 만나자는 약속 같은 건 지켜지질 않을 것이라 굳게 믿었다.
그녀가 방학한지 2주가 다 되었지만 그녀의 말대로 아침에 정거장에 나가보면 얼굴에 미소를 지며 반갑게 맞는 그녀를 볼 수 있었다. 그녀를 볼 때마다 한없이 초라해지는 날 느끼며 그녀의 화사한 미소만큼이나 내마음속에는 어둠이 쌓였다. “내가 포기하고 그녀를 받아들이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다.”라는 악마의 속삭임이 들려왔지만 그렇게 하기에는 내 자존심 그리고 그녀의 미래를 위해 그럴 순 없었다.
“몸이 떠나면 마음이 떠난다고 했던가?”
고민하다 한 가지 결단을 했다. 그날 저녁 2번째로 내가 그녀에게 만나자는 연락을 했다.
회사가 끝나고 바보로 갔다. 일부러 우리가 처음 만난 장소로 약속 장소를 정했다. 바보에 들어가니 그녀가 먼저와 기다리고 있었다.
“많이 기다렸어”
“나도 조금 전에 왔어. 공연 끝나고 바로 오는 길이야”
“오래 하 내”
“한달 계약해서 아직 끝나려면 멀었어.”
“너 공연하면서 점점 더 예뻐진다.”
저번처럼 미니스커트를 입은 건 아니지만 차이나 풍의 폭이 좁고 한쪽이 길게 째져진. 어떻게 보면 미니스커트보다 더 자극적인 옷차림 이였다. 더욱이 평소 얌전하게 두 다리를 모야 앉았던 자세가 아니고 한쪽 다릴 꼬아서 앉아 있는데 그 모습이 요염해 보였다.
“다리 좀 내려. 여자애가 조신하지 못하게”
“어때 다른 사람도 아니고 너 앞인데... 이렇게 한다고 네가 흔들릴 사람도 아니고”
“야~~ 난 남자도 아니냐.”
“넌 남자 확실하지. 단지 날 여자로 안 보는게 문제지”
이 여자는 상대방에게 더 이상 반박한 말이 없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여자와 말싸움해서 백% 진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는 난 더 이상 그것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밥 먹자. 맛있는 걸로 주문해”
“정말 요즘에 수혼이 변화가 보인다. 생전 쓴 커피한자 사지 않더니……. 먼저 만나자는 연락도하고 밥도 사고……. 점점 인간이 되는 것 같다.”
“참내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내가 왕소금인줄 알겠다.
“사실이잖아”
“친구들에게 술사고 밥 사고 내가 월급타면 향상 한턱이 안 냈어”
“그거야 친구들에게 낸 거고”
“너도 향상 같이 있었잖아”
“나에게만 사 적은 없지”
“머가 틀려”
“많이……. 비록 내가 친구들과 같이 있었기는 했지만 나에게 산건 아니고 친구들에게 산거지. 난 그냥 친구들 사이에 끼어 얻어먹는 거야.”
“여자들 정말 복잡하다.”
“하여튼 기분 좋은데……. 맛있는 먹어야지”
란은 메뉴판을 이리저리 보다가 향상 먹는 돈 카스를 주문하고 다른 건 주문하지 않았다. 내 생각에 그런다는 걸 알기 때문에 고맙게 느껴졌다. 하지만 오늘은 그리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진 않았다.
식사를 마치고 후식으로 음료수를 마시며 은은한 음악과 조명에 취해 있는 그녀를 보았다. 무척이나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 그녀에게 어떻게 이야기를 꺼내야 할 까 용기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없는 용기를 억지로 끌어 모았다.
“란. 할 말이 있어. 앞으로 널 볼 시간이 없을 것 같아”
순간 행복한 표정으로 행복에 빠져있던 란의 눈이 커졌다.
“어~~디~~~가”
그녀의 목소리는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그런걸 아니고 앞으로 학원 등록하려고, 아무래도 대학시험 준비해야 될 것 같아서. 회사 끝나고 학원가고 그리고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하려면 시간이 없을 것 같아”
“대학 시험 준비 하려고……. 시간이 없어”
평소 논리적이고 침착한 그녀의 입에서 두서없는 말이 나왔다. 충격이 있는 모양이다. 둘 모두 한참을 말없이 서로를 바라보았다.
“하긴 너도 공부를 해야 되지. 알았어. 그럼 아침에 잠깐씩만 만나면 될지 머”
“아니 그것도 안돼. 널 보면 마음이 흔들려 공부가 안될 것 같아.”
“그것도 안돼”
“응”
“.....”
“앞으로 8개월 정도 남았어. 너도 알겠지만 난 대입준비와는 완전히 다른 공부를 했어. 주산, 부기, 컴퓨터 등 대입과 관련된 공부는 하지 못했어. 지금부터 준비해도 나에게는 벅차 또 나는 남들처럼 하루 종일 공부만하는 거 아니고 낮에는 직장도 다녀야 해. 짧은 시간 정신 차리고 공부해도 될까 말까한데 자꾸 널 보면 마음이 흔들려 집중이 안 될 것 같아.”
“.......”
그년는 슬픈 표정으로 내 말을 듣고만 있을 뿐 입이 쉽게 열리지 않았다. 가슴이 답답했다. 그녀가 싫다고 하면 어쩌나하는 불안감이 자꾸만 들었다. 또 그녀가 싫다고 하면 내가 냉정해 질수 있을 것인지 나 스스로도 장담할 수 없었다.
“그럼 언제 만나”
그녀의 입에서 힘들게 한마디가 나왔다. 승복하는 것 같았다.
“내가 일반대학교 들어갈 실력은 안 되고 전문대 시험 끝나고 발표나면”
“그럼 내년 2월말이나 돼야 볼 수 있네”
“아마도~~~”
“알았어. 공부한다는데~~~”
뒷말을 끝마치지 못하고 그년은 고객을 숙여 버렸다. 향상 그녀를 보내지 못해 어떻게 하면 그녀를 보낼까 고민했지만 막상 그녀가 그 말을 하자 가슴이 뻥하고 공허한 느낌이 밀려왔다. 하지만 여기서 흔들리면 죽도 밥도 되지 않았다.
“나 합격하면 그때 보자”
“그래. 알았어. 너무 비싼 식사야. 그런 말 할 줄 알았으면 오지 않는 건데…….”
우린 바보를 나와 란의 집 앞으로 갔다.
“간다.”
난 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씩씩하게 걸어갔다. 뒤를 돌아보면 망부석이 된다는 전설의 주인공 마냥 앞만 보고 걸었다. 뒤에서 아무런 소리가 없는 것이 그녀는 그 자리에 못 박히듯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내 모습이 자신의 시아에서 보이지 않을 때까지 그녀는 그 자리에 있을 것이다. 골목길을 보였다. 그 골목길을 돌면 그녀의 시아에서 완전히 멀어질 것이다. 골목길을 돌았다. 그리고 한참을 움직이지 못하고 그 자리에 있었다. 용기를 내서 살짝 고개를 골목길 너머로 내밀어 보았다. 멀리 그녀의 모습이 보였다. 그녀는 아직도 움직이지 않고 그 자세 그대로 서 있었다. 나는 고개를 돌려 버렸다.
“그래 잊는 거야. 이제 자유로운 몸이 된 거야. 그녀의 마수에서 드디어 벗어난 거야. 그녀도 이젠 날 잊을 거야. 8개월 만나지 않으면 자기도 잊겠지. 다른 남자에게 가 버리겠지. 그래 이제 나도 자유야”
스스로 자신을 애써 위로하며 다시는 골목길을 쳐다보지 않고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난 그것이 우리 인연의 마지막으로 생각했다. 몸이 떨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듯 8개월이란 시간속에 그녀의 가슴속에서 날 지워버릴 것으로 생각했다. 다른 좋은 사람에게 갈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내년에 만나자는 약속 같은 건 지켜지질 않을 것이라 굳게 믿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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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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