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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19:54 2,231회 0건
3. 첫번째 반응

며칠 후 동기에게서 전화가 왔다.
“형님, 내일 시간 있으세요?”
이번에는 관심있게 나의 스케줄을 물어보면서 자기 회사에서 협력사업을 설명해달라는 것이었다.

내가 다시 방문한 회의실에는 구면인 얼굴들이 나타났다. 특히 연아의 모습이 반가왔다. 제대로 인사도 못하여 아쉽고 미안하였는데….

일반적인 대화를 주고받다 협력사업을 전개하자는 박이사의 제안에 나는 놀랍기도 하고 의아했다. 아무것도 검증된 것이 없는 나 개인에게 요즘 가장 잘나가는 업체가 함께 일하자고 먼저 제안하였다.

“협력사업을 전개하기 위해서 신뢰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박이사의 설명에 맞춰 동기가 꺼내놓은 서류는 교환된 의견들의 외부방출을 막고 서로의 권리를 인정하자는 계약서였다. 나는 놀라웠지만 이러한 준비를 하는 그들의 배려에 감사하며 서명하였다.

나는 그들의 시선이 집중됨에 부담감이 들었다. 큰 숨을 들이키며 일어서서 프로젝터와 내 노트북을 연결하였다. 조명을 꺼주길 부탁하면서 나는 본격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시작하였다. 스크린에 비춰지는 자료를 응시하면서 그들은 침을 삼키면서 나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었다.

나는 자신감을 얻어가면서 설명하기 시작하였다.

“현 정부가 정권말기에 진입하면서 역점사업이 될 부분은 임대사업 입니다. 부동산 정책이 실패할 확률이 높으면서 서민들의 집장만은 더욱 어려워질 것입니다.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임대주택들은 못사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학군 좋고 교통 좋은 곳에 임대주택을 건설하여 제공한다면 수익성은 물론이고 회사의 이미지 제고와 외국펀드에 대한 부정적 편견을 불식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사진자료와 제공되는 아이디어에 서로들 얼굴을 쳐다보고 있었다. 나는 한 숨을 돌린 후에 계속 하였다. 나의 페이스에 빨려오는 그들을 최대치로 끌어내어야 하였다.

“금융비용이 저렴한 외국자본을 끌어들이고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융자액수를 줄이고 투자자들을 끌어들입니다. 일단 일정 궤도에 올라서면 리츠로 자금을 조성하면 됩니다. 특히 기관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하는 부동산 펀드가 많은데 임대주택사업으로 접근하면 정부측 지원으로 유리한 조건으로 투자자가 유치될 것 입니다..”

나의 설명은 계속 이어졌고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때 쯤에는 참석한 모든 임원들에게서 마치 이미 사업이 성공한 것처럼 서로 들떠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음날, 조깅에서 돌아와서 숨을 고르는데 전화가 울렸다.
“여보세요?”
“--------------“
대답이 없더니
“연아입니다.”
“네….”

우리는 한적한 오후 시간에 미사리에 있는 전에 들렸던 장소에서 커피잔을 두고 마주보고 있었다. 어색해하는 그녀의 모습은 마치 코스모스와 같았다. 길게 윤기나는 생머리에 항상 심플한 정장차림의 그녀였다.
“제공하신 아이디어에 회사측에서 관심이 높습니다.”
나는 고개를 가볍게 끄덕이며 그녀를 응시했다.
그녀는 나의 눈을 피하면서
“내일 저녁 식사대접하고 싶습니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물어보았다. 나는 간단히 “그래요” 라고 마치 아무일도 아니라는 듯 대답하였다.
그녀는 나를 쳐다보면서 메모장에 그녀의 연락처를 적어주었다. 전에 가보았던 주소와 전화번호, 이메일 그리고 채팅할 메신저 주소까지 적어주었다.

시간에 맞추어 그녀 집에 도착할 때 내가 들어섬과 동시에 어느 여자분이 나왔다. 파출부인 모양이었다. 음식장만하고 집안 청소하고 내가 도착함과 동시에 집을 나선 것 이었다.

그녀의 집에 들어서는 나는 전에 와 보았던 장소지만 아직도 생소하고 어색했다. 나를 반겨주는 그녀를 쳐다보면서 나는 손에 들고 있던 안개꽃 뭉치를 내밀었다. 그녀가 어색하게 그것을 받아들 때
“당신의 이미지에 맞는 것을 고르려니 마땅한 것이 없고 항상 청초하며 분위기 연출하는 안개꽃이 생각났어요.”
그녀는 내 말과 동시에 다시한 번 꽃을 쳐다보며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아무 향기없는 꽃에 코까지 갖다 대었다.
“고마와요.”

나는 그녀가 따라주는 적당히 데운 정종을 마시면서 음식을 음미하였다. 특별히 대화할 주제가 없다보니 나는 음식에 집중하고 그녀는 그러는 나를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었다. 정적 속의 식사는 목구멍을 타고 넘어가는 정종 소리 만 들릴 뿐 이었다.

식사가 끝난 후, 새롭게 차려진 상에 독한 죠니워커 불루가 있었다. 세심한 배려에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이번에 그녀는 나와 같은 위스키를 마시면서 내 앞에 다소곳이 앉아 있었다.

술이 몇 잔 들어가니 나는 손을 뻗어 그녀를 향했다. 그녀가 나의 손을 잡아주면서 내 곁으로 이동하여 왔다. 내 곁에 앉은 그녀를 보면서 그녀의 머리결이 보기 좋다는 느낌이 들었다. 찰랑거리는 생머리가 나의 남자를 자극하는 것 같았다. 나는 그녀의 머리결을 손바닥에 가득 담아 내 코로 이동하여 냄새를 맡아 보았다. 그녀는 고개를 숙이고 있었고 그러는 그녀의 모습은 마치 만개하는 코스모스의 모습이었다.

그녀의 턱을 검지로 들어올리면서 나를 향하게 하는데 그녀는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나는 천천히 얼굴을 내밀면서 그녀의 콧잔등에 가볍게 뽀뽀를 하였다. 그녀는 눈을 감은채로 그대로 있었다. 나는 그대로 그녀의 오른쪽 뺨에 입술을 대었으며 그녀는 긴장한 상태로 가만히 있었다. 그녀를 가만히 내 품에 품었다. 따스한 그녀의 체온이 몸에 느껴졌다. 무척 포근하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고민하였다. 이대로 진행을 하여야 하는지 아니면 이정도에서 물러서야 하는지 결정을 못하였다.

그녀가 조용히 말을 하였다.
“왜 제게 손을 대지 않으세요?”
나는 그녀를 세워서 나를 쳐다보게 하였다.
“당신에게 함부로 하기에 내 자신이 준비되어 있질 않아요.”
그녀는 무슨 뜻인지 이해가 되질 않는 표정을 지었다. 나는 진심이었다. 단순한 육체적 욕망을 만족시키는 것은 아직 허영이었다. 해야 할 일들이 많았다.

우리는 다시 제 자리에 앉아서 계속해서 잔을 비워나갔다.

오늘도 눈을 떴을 때는 그녀의 침대에 누워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전과 마찬가지로 나는 팬티 상태이고 나의 옷은 세탁이 말끔히 된 상태였다. 그녀가 준비해준 조식을 마친 후 나는 그 집을 나왔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인근의 꽃집에 들려서 그녀의 집으로 꽃을 배달시켜놓았다. 함께 한 메모에는 “고맙다는 표현으로 받아주길 바랍니다.”

그 다음날 동기의 전화를 받고 만났다. 일은 진행이 잘되고 D건설 회사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가면서 새로운 사업단이 조성되고 팀장은 부장이 맏기로 하였다. 나는 사업을 진행할 외부 개발시행 법인을 설립하여 일정 지분을 공유하는 조건으로 사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신규법인의 이사회를 구성하고 사무실 임대와 직원채용 등 갑자기 바빠지기 시작하였다. 초기 운영자금은 D건설에서 지원하여서 이제는 재정적 문제가 해결 되었다. 본격적인 용트림을 위하여 신형 자동차도 구입하고 양복도 몇 벌 구입할 수 있었다.

이사회 구성에 D건설에서 3명의 이사를 추천하였는데 연아가 명단에 있는 점이 의아했다. 그녀의 역활이 궁금했지만 시간이 궁금증을 해결할 것이라는 것이라 믿었다.

첫번째 임원회의에서 첫번째 사업 계획을 밀어부치기로 하였다. 모든 것이 나의 의도와 계획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어서 일을 진행하는 것은 일사천리였다. D건설의 신뢰가 무척 높았다.

첫번째 사업은 일단 상징성 효과를 최대치로 만들려고 8학군의 역세권에 부지를 확보하여 임대아파트를 개발하는 것으로 런칭하기로 하였다. 지역 부동산 업자들을 초청하여 식사대접을 하면서 좋은 부지를 추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장기간의 부동산 불황과 정부정책에 대한 불안감 거기에 북핵실험이라는 악조건으로 좋은 물건이 많이 나왔다. 비록 강남이라 부지가 비쌌으나 회사지명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위험부담이 있어도 추진하기로 했다.

실시간으로 상황을 점검해가면서 사업계획서를 준비하였다. 전에는 몰랐는데 연아의 사업적 감각은 무척 뛰어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근린시설 등 세세한 부분에 있어서 그녀의 감각은 탁월했다. 수월하게 풀려가는 과정에 몇가지 문제점도 생겼다. 첫번째 문제점은 우리가 선정한 부지의 테헤란로 대로선상의 약 100평의 작은 건물 소유주가 매각 의도가 없어서 대로선상으로 연결되는 부분이 부족한 듯 하였다. 현장을 찾아가니 이 부지를 확보한다면 네모형의 반듯한 부지가 되며 대로 대로선상에 있게되어 전체 부지 가치도 상승 효과가 있었다. 나는 김부장을 불러 땅주인을 설득하라고 지시하고 피곤한 몸을 끌고 지하의 재즈바로 향했다.

보스톤에서 자주 듣던 루이 암스트롱의 “What a Wonderful World”가 흘러나오는 것을 느끼면서 위스키로 목을 적시고 있었다. 과거는 돌이켜보면 아름다웠다. 그 당시에 최대치로 효과를 느끼지 못한 것이 아쉽다. 무엇을 위해서 이처럼 몸부림쳐야 하는지 회의를 느낄 때도 있었고 현재 성공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이 또다시 좌절되지 않나하는 불안감도 있었다. 옆에 누군가 다가서는 것을 확인하며 고개를 돌리니 연아가 자리를 잡았다. 그녀가 열심히 일을 도와주어서 고맙다는 마음이 있었으나 일을 하면서 부질없는 짓이라고 생각되어서 일에 몰두하였었다.

오늘은 무척 피곤해 보이는 그녀를 보면서
“식사는 했어요?”
“아뇨. 그러나 괜찮아요.”
그녀는 언제부터인가 내가 마시는 위스키를 마시곤 하였다. 몇 잔의 순배가 지나가고 나는 그녀의 손을 잡고 자리를 일어섰다. 그녀는 언제나 말없이 나를 따라 주었다. 우리는 택시를 타고 명동으로 나가서 무작정 걷기 시작하였다. 그녀는 영문도 모르고 나를 따랐으며 나는 그녀를 끌고 다니다 어느 노점상 앞에 서서 몇가지 머리핀들을 골랐다.

“당신의 머리를 잡아줄 띠를 제대로 고를 수 없으나 임시로 이것들을 사용해요.”
“제 머리가 마음에 들지 않죠?”
“아뇨. 당신의 머리가 너무 아름다워요.”
나는 그녀를 마주보면서 두손으로 빗의 모양을 만들어 그녀의 양 옆 머리를 세워서 뒤로 가지런히 모아주었다. 그리고 구입한 핀을 잡아 모아진 곳을 잡아주었다.
단순한 생머리에서 마치 봉건시대의 귀족부인의 모습으로 변신되었다.

그녀는 나를 응시하더니 나의 품의 안겨 왔다. 명동의 인파 속에서 우리는 서로 포옹한 상태로 서있었다. 그녀의 인도로 나는 그녀의 집으로 다시 들어서고 있었다. 그녀는 나를 거실에 앉게 한 후에 잠시후 돌아와서 더운 물이 준비되었다고 하였다. 항상 먼저 나를 욕실로 인도하는 그녀는 특이한 분위기의 여인임이 틀림없다. 나는 쟈쿠지 스타일의 욕실에 누워서 눈을 감고 피곤을 풀고 있었다. 욕실 문이 열리며 그녀가 들어서는데 그녀는 하얀색의 커다란 타월로 몸을 두르고 들어왔다. 나는 다시 눈을 감았다. 누워 있으니 그녀가 스폰지에 바디소프를 묻혀서 내 몸을 닦아주기 시작했다. 나는 그대로 그녀가 하는 것에 몸을 맏긴 상태로 있었다. 깨끗이 내 몸을 닦아주고 나를 끌고 침대로 가서 큰 타월위에서 나를 베이비오일을 발라서 마사지를 해주었다.

그동안 아무 말도 없던 그녀는 어색한 분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 말을 걸었다.
“전에 스미스와 저녁식사할 때 하신 말씀이 무척 인상적입니다. 아무도 미국 이사에게 따지질 못하였는데 그렇게 점잖게 타이르니 저희들 마음이 시원했어요. 스미스도 자기를 제대로 지적해주어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나는 아무말도 하질 않았다. 그녀는 계속 말을 이어갔다.

“이번에 추진하는 사업도 참신하고 무척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가 높습니다.”

나는 어색한 분위기를 벗어나려는 그녀를 생각하면서 일어나서 그녀를 눕혔다. 그녀가 나에게 해준 것처럼 나는 그녀의 손에서 오일을 뺏아 손에 흠뻣 담아 그녀를 마사지 하기 시작하였다. 일단 몸을 가리던 타월을 벗겼다. 그녀는 음칫하였지만 아무 행동이 없었다. 그녀의 나신에 오일을 바른 후에 그녀의 발가락으로 시작하여 정성껏 마사지를 하였다. 때때로 그녀는 몸이 경직되어 갔지만 나는 한번도 중단없이 마치 슬픈 바이얼린을 켜는 음악가처럼 연속 동작으로 때때로 천천히 때때로 빠르게 그녀의 몸을 주물러 나갔다. 그녀는 나신을 나에게 맏겨서 긴장되어 있었으나 나는 그녀의 몸 구석구석을 주물러 나갔다. 그녀의 허벅지 부분을 엄지와 검지를 벌려 누르면서 밀어나갈 때 그녀는 몸에 힘이 들어갔다. 그녀의 히프를 만질 때 그녀는 무척 참는 것이 힘든 모양이었다. 그녀의 피부와 몸의 모양은 그녀의 이미지에 맞게 무척 깨끗하였다. 잡티도 없었고 그녀의 열려진 허벅지 사이로 보이는 그녀의 음모도 관리가 잘되어서 가지런하고 윤기가 좋았다. 바디오일에 나의 손가락이 밀려나가듯 그녀의 등을 주물렀을 때는 뼈와 뼈 사이의 근육을 정성껏 문질러 주었다. 긴장하던 그녀의 경직이 풀리면서 그녀도 나른한 느낌을 즐기고 있었다.

나는 그녀를 향해서 낮게 말을 하였다.
“이제 돌아 누워요.”
그녀는 긴장하며 잠시 뜸을 들이다가 돌아 누웠다. 타월자국이 났지만 그녀의 몸매는 온실속에서 자란 관상용의 느낌이 들어가는 제대로 정리된 상태였다. 그녀는 눈을 감고 있었다. 나는 그녀가 불편하지 않게 다시 발가락부터 시작하여 마사지를 하였다. 다리를 지압하는 방식으로 주무르면서 나는 허벅지를 올라왔다. 허벅지에 도달할 때 쯤 그녀는 몸이 경직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지압하던 방식에서 손바닥을 이용하여 쓸어가는 방식으로 편안하게 해주었다. 나의 손바닥이 그녀의 허벅지 상위부분을 지날 때 손바닥으로 그녀의 음모가 느껴졌다. 나는 자연스런 모습을 갖는 음모의 형태가 망가질까봐 살짝 음모를 지나쳐 올라갔다.

음모를 건드릴 때 그녀는 몸을 움찔 하였다. 그녀의 복부를 지나서 유방에 도달하였을 때 나는 망설였으나 자연스럽게 그녀의 유방을 손으로 잡아갔다. 그녀의 이마에 땀이 배어나오는 것이 그녀가 무척 긴장하는 듯 하였다. 나는 그녀의 유방을 가볍게 쓸어가면서 그녀의 유두를 손가락으로 건들였다.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짧은 신음
“흡-“

나는 나체로 엉거주춤 서서 그녀를 주물르고 있었다. 나의 성기도 언제부터인지 무척 팽창하여 힘줄을 세우고 있었다. 아주 오랜만에 느껴보는 남자의 기분이었다. 생존한다는 느낌을 순간적으로 느꼈다. 그녀는 내가 유두를 건들 때마다 엉덩이를 들고 다리에 힘을 주면서 두손으로 침대시트를 움켜졌다.

나는 이제 한 쪽 무릎을 꿇고 입술을 그녀의 유두로 옮겨갔다. 살짝 혀를 세워 갔다대니 그녀의 유방이 출렁거리며 그녀의 격한 신음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나는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애무를 잊지않고 진행하고 있었다. 그녀의 표정을 살폈다. 이제 그녀는 눈을 뜨고 힘든 표정을 하면서 나를 보고 있었다. 사막에서 목말라 죽어가는 낙타가 오아시스 앞에서 물을 갈구하는 표정과 같았다.

내 입에서 뿜어나오는 뜨거운 열기에 그녀는 몸이 달구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녀는 이제 대담하게 신음을 하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흥분하는 모습에 자극을 받아 입술로 전체 유방을 애무하기 시작하였다. 유방을 시작으로 나의 두 입술이 그녀의 몸을 탐색하면서 내려오는데 옆구리에 두 입술을 갖다 대었을 때 그녀의 몸이 활처럼 위로 오르면서 “헉”하는 소리를 내었다.

나의 입술은 이제 허벅지를 지나 그녀의 무릎을 가볍게 간지르면서 발가락으로 내려가고 있었다. 내가 발가락을 키스할 때 그녀의 장단지 근육이 뭉쳐지면서 그녀의 하반신이 경직되었다. 나는 천천히 위로 올라가면서 그녀의 음부근처에 왔을 때 그녀의 몸이 이미 젖어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수많은 여자의 몸을 보았지만 연아는 아직 핑크빛이 도는 가지런한 모습을 갖고 있는 단정한 모습이었다. 몇 번의 기회에 여자의 아래 부분을 애무하려다 여자의 음부가 관리부족으로 시커멓게 색상이 변하고 조개살도 축 쳐지는 모습을 보고 성욕감퇴를 경험한 적이 몇 번 있었다. 그러나 연아는 무척 깨끗히 몸을 관리하고 살아온 여자였다.

나의 입술과 혀가 그녀의 음부 부분을 배회할 때 그녀가 상반신을 일으켰으나 나는 그녀를 두손으로 뒤집어 뉘였다. 그녀의 몸 뒷부분을 같은 방식으로 애무하였다. 발뒤굼치를 시작으로 입술로 키스를 하여서 히프부분을 지나고 그녀의 허리를 지날 때 그녀는 침대시트를 움켜지면서 신음하였다. 이제 그녀의 몸은 오일과 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등을 지나서 어깨부분을 지날 때 나는 일어서서 그녀의 몸을 덥치는 형태로 뒷목 부위과 어깨를 가볍게 키스하였다. 나의 성기가 그녀의 허리 부위에 있어서 손과 입술이 아닌 다른 부분으로 느끼는 그녀의 감촉이 좋았다. 나의 코에서 뿜어져 나오는 뜨거운 바람에 그녀는 이미 참기 힘든 상태에 있었다.

그녀가 손을 뻗어서 어색하게 나의 성기를 잡는 순간 나는 그녀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그녀는 수치스러운지 잡았던 것을 다시 풀었다. 그녀는 마치 고문을 당하는 것처럼 고통을 참는 듯 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의 다리를 벌려서 나의 혀가 그녀의 사타구니를 자극할 때 그녀는 이제 무엇을 할지 모르고 있었다. 그저 몸에 힘을 주면서 “응”, “끙”, “헉” 등의 단발성 비명만 연속 외치고 있었다.

나의 혀가 사타구니사이를 핥을 때 그녀는 히프를 높게 들어 주었다. 이제 그녀의 음부는 내 눈앞에 들어왔다. 나는 오랜만에 음미하는 그녀의 애액을 혓바닥에 뭍히면서 혀끝을 세워서 접혀진 주름사이를 헤메고 다녔다. 그녀의 질 입구가 움찔움찔 하면서 계속 애액이 분출되었다. 나는 처음에는 혓바닥만 대다가 이제는 큰소리가 날 정도로 애액을 마시고 있었다.
“쭉, 쭉”
그녀도 그 소리의 자극에 이제 제대로 신음과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아~ 나 기분이 이상해요.”

나는 그녀의 핵을 살살 혀로 굴렸다. 그녀는 이제 정신을 차리질 못하고 있었다. 그녀의 몸에서 분출되는 애액이 나의 턱을 타고 흐르고 그녀의 고급스런 시트를 적시고 있었다. 나의 혀로 희롱을 당하던 핵이 긴장되면서 그녀는 움찔하더니 무척 많은 애액을 뽑아내고 있었다.

몇 번의 애액이 분출되는 것을 느끼면서 그녀는 축 늘어지기 시작하였다. 다시 적막이 찾아오고 나는 그녀의 몸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면서 가볍게 키스하여 주었다. 그녀는 “흠” 하면서 음미하고 있었다.

나는 욕실로 들어가서 수건에 미지근한 물을 적혀서 그녀의 몸을 닦아 주었다. 그녀는 그대로 누워서 내가 하는 것에 몸을 맏기었다. 내가 온몸을 닦아 줄 때 그녀가 힘겹게 일어나서 미안한지 나의 성기를 잡았다. 그러면서 나의 눈치를 보는데 나는 가볍게 미소를 지으면서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우리는 다시 옷을 입고 집을 나섰다. 화장하지 않고 가벼운 캐주얼을 걸친 그녀에게서 생동감이 넘치는 대학생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저녁은 해결하였지만 다시 출출해진 우리는 뒷골목의 분식집으로 들어섰고 우리는 좁은 탁자에 빈 틈이 없도록 오뎅, 김Q, 떡복기와 순대를 시켜서 먹었다. 처음으로 밝고 편한 표정을 짓는 그녀가 아름다왔다. 그녀의 입에 떡복기 소스가 묻어서 내가 손으로 닦아주니 그녀는 무척 행복한 표정을 짖고 있었다.

채워진 배를 이끌고 우리는 길을 나서 걷기 시작했다. 평상시에는 매연에 찌들고 교통체증이 있지만 이처럼 저녁시간에는 동부이촌동은 이국적 분위기가 물씬 나오는 거리였다. 미동부지역의 작은 메인스트리트와 같은 분위기가 나왔다.

내가 걸어가면서 연아의 손을 잡았을 때 그녀는 기쁘게 나의 몸에 바짝 다가와서 걸었다. 몸을 밀착한 느낌이 좋았다. 말없이 걷다 그녀의 집에 도착했을 때 나는 그녀를 안고 입술에 가볍게 키스를 하였다. 첫번째 키스가 되는 것이었다. 그녀는 뒷굼치를 세워가면서 두손으로 나의 목을 감싸고 뜨거운 키스를 해주었다. 나는 그녀의 입술의 모든 부위를 두 입술로 가볍게 물어나갔다. 나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을 완전히 포개고 그녀의 혀를 나의 혀로 인도할 때 그녀는 나를 꼭 껴안았다. 한참 입을 맞춘 후 떨어지면서
“잘자요”
작별인사를 하였는데 그녀는 나를 빤히 쳐다보면서
“주무시고 가세요”
“아뇨, 내일 일찍 출근해야 하니 내일 사무실에서 만납시다.”

그녀는 무척 아쉬어 했지만 나는 그대로 집으로 돌아왔다. 경제적 능력의 회복 후에 제일 먼저 찾아온 것은 처의 변화였다. 상냥해지고 나의 기분을 맞추려고 신경쓰는 것이 보였으나 나에게 되돌이키 힘든 상태일 뿐이었다. 다음날 미팅을 위해서 자료를 준비하는데 문이 살짝 열리면서 미화가 녹차와 키위를 접시에 갖고 들어왔다.
“여보, 이것을 드셔보세요.”
나는 그냥 물끄러미 그녀를 쳐다보다 다시 PC로 눈길을 돌렸다. 그동안 PC앞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는 나에게 갖은 눈치를 주던 미화가 이제는 갑자기 이해심이 많은 현모양처로 부활한 듯 하였다.
아이들 학교 문제 등 잡다한 내용을 떠들더니 반응이 없는지 쑥스럽게 잘자라는 소리를 하면서 방문을 나섰다. 항상 입던 파자마가 아닌 슬립을 입고 내 방에 들어온 것을 보니 자존심을 많이 꺽은 것 같았다. 되돌아가는 그녀를 쳐다보다 나는 밤새워가면서 작업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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